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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적자 5년간 급증 전망

Toronto

2025.09.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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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감독청, 내년도 적자 120억 예상돼...
온주 적자 5년간 급증 전망

온주 적자 5년간 급증 전망

 
지난 9월 17일(수), 온타리오 재정감독청(FAO)이 발표 한 온타리오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주정부의 재정 적자와 부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적자 1조에서 12조로 확대
FAO는 2024-25 회계연도 적자가 13억 달러에서 2025-26년에는 120억 달러로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순부채 역시 2023-24년 4,080억 달러에서 2029-30년 5,493억 달러(34.7%)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기간 내 522억 달러의 누적 적자와 892억 달러 규모의 비금융자산(주로 인프라 자산)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 목표와 큰 차이
온주 정부는 지난 5월 예산에서 2027-28년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고 제시했지만, FAO는 이를 비현실적이라 지적했다. 재정감독관 제프리 노박은 “정부 예상과 달리 3년 후에도 100억 달러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메우려면 세수 증대나 지출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 분야 등 핵심 서비스 지출이 정부 예측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재정은 여전히 건전”
이에 대해 재무장관 피터 베슬렌팔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FAO 보고서는 특정 시점에 근거한 것이며, 전체 재정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2025년 예산에서 제시한 균형재정 목표는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역 불확실성의 변수
FAO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온타리오의 실질 GDP 성장률이 2025년 0.9%, 2026년 1.0%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관세 충격이 점차 완화되면서 장기적으로는 연평균 1.9%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무역 환경에 따른 두 가지 시나리오도 제시됐다. 관세 영향이 완화되는 ‘저충격’ 시나리오에서는 2029-30년 적자가 39억 달러까지 줄어들 수 있지만, ‘고충격’ 시나리오에서는 13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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