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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적자 5년간 급증 전망

  지난 9월 17일(수), 온타리오 재정감독청(FAO)이 발표 한 온타리오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주정부의 재정 적자와 부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적자 1조에서 12조로 확대 FAO는 2024-25 회계연도 적자가 13억 달러에서 2025-26년에는 120억 달러로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순부채 역시 2023-24년 4,080억 달러에서 2029-30년 5,493억 달러(34.7%)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기간 내 522억 달러의 누적 적자와 892억 달러 규모의 비금융자산(주로 인프라 자산)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 목표와 큰 차이 온주 정부는 지난 5월 예산에서 2027-28년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고 제시했지만, FAO는 이를 비현실적이라 지적했다. 재정감독관 제프리 노박은 “정부 예상과 달리 3년 후에도 100억 달러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메우려면 세수 증대나 지출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 분야 등 핵심 서비스 지출이 정부 예측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재정은 여전히 건전” 이에 대해 재무장관 피터 베슬렌팔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FAO 보고서는 특정 시점에 근거한 것이며, 전체 재정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2025년 예산에서 제시한 균형재정 목표는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역 불확실성의 변수 FAO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온타리오의 실질 GDP 성장률이 2025년 0.9%, 2026년 1.0%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관세 충격이 점차 완화되면서 장기적으로는 연평균 1.9%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무역 환경에 따른 두 가지 시나리오도 제시됐다. 관세 영향이 완화되는 ‘저충격’ 시나리오에서는 2029-30년 적자가 39억 달러까지 줄어들 수 있지만, ‘고충격’ 시나리오에서는 13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온타리오 재정감독청 FAO 경제 온타리오예산 예산적자 미국관세

2025.09.22.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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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러턴-대전 경제·문화 교류 모색

풀러턴과 대전시가 경제, 문화 교류를 모색한다.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은 지난 20일 풀러턴 시청을 방문한 대전시 대표단과 만나 다양한 분야 교류 가능성을 타진했다.   방문단엔 전나예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기업통상지원팀 책임, 대한태극민턴협회 회장이자 태극월드스포츠 대표이사인 박기범 박사도 포함됐다.   정 시장은 “대전시 대표단이 풀러턴을 방문한 것은 우리 시의 영향력과 한인 커뮤니티의 가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다. 이는 단순한 의례가 아니라 무역, 문화 교류, 우리 주민과 지역 기업들에 실질적인 기회를 여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풀러턴이 미국과 한국을 잇는 국제 협력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향후 협력 분야에 비즈니스 개발, 문화 프로그램, 청소년 스포츠 교류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은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며, 150만 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대한민국 5대 도시다. 특히 200여 개의 연구기관과 20여 개 대학이 모여 있는 과학, 기술, 혁신의 중심지다.대전 경제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기업통상지원팀 대전 경제 교류 모색

2025.08.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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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7월 물가 상승률 1.7% 하락

  캐나다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세를 보이며 물가 안정 기대를 키웠지만, 중앙은행의 9월 금리 인하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7월 물가 상승률 1.7% 기록 캐나다 통계청은 7월 연간 물가 상승률이 1.7%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6월의 1.9%보다 낮은 수준이자, 시장 예상치(1.8%)보다도 낮았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전년 대비 16.1% 급락하며 전체 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는 올해 초 연방 정부가 탄소세를 철회한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중앙은행 금리 인하 기대감 BMO의 더그 포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물가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다만 식료품과 주거비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가 2.6%까지 내려왔다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조금은 더 열어두게 됐다”고 평가했다.   시장 역시 이에 반응했다. 금융시장에서는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이 40% 수준까지 올랐다. 그러나 근원 물가가 여전히 3%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 포터는 “9월 인하가 성사되려면 고용 둔화 등 추가적인 신호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식료품•주거비 상승 여전 세부 항목을 보면, 식료품 물가가 3.4% 상승하며 6월(2.8%)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초콜릿(11.8%), 커피(28.6%), 포도(30%) 등이 급등하며 체감 물가를 끌어올렸다. 이는 기후 악화로 인한 원재료 생산 차질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됐다.   주거비 역시 2.9%에서 3%로 소폭 올랐다. 대서양 연안 지역과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임대료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모기지 비용이 낮아진 점은 상승세를 일부 상쇄했다.   무역 갈등 여파도 반영 포터는 미국과의 관세 갈등이 일부 내구재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가격이 대표적이며, 이는 캐나다 전체 CPI 비중이 크기 때문에 전체 물가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전망 엇갈리는 시장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도 전망은 엇갈린다. CIBC는 단기 지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9월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유지했지만, RBC는 “올해 추가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오는 9월 17일 차기 금리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7월과 8월 CPI가 금리 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물가 상승률 식료품 물가 경제 CPI 금리

2025.08.22.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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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살 엄두 못 낸다’… 경기 불안에 가주 주택 매물 급증

여전히 높은 금리와 경제적 불안감에 구매자들이 위축되면서 가주에서 주택 시장 매물이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가주 전체 판매용 주택 재고는 지난 7월 7만7994채로, 전년 동월의 5만7148채와 비교해서 36.5% 급증했다. 이는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증가 폭이다.   1위는 네바다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물이 52.9% 늘었으며, 2위는 48.2% 증가한 메릴랜드, 3위는 40.7%의 노스캐롤라이나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매물이 전년 대비 24.8% 늘었다.   메트로 지역별로 봤을 때 남가주 지역의 매물 증가 폭이 두드려졌다.     LA-롱비치-애너하임 지역은 지난 7월 주택 매물이 41% 증가했으며, 샌디에이고-출라비스타-칼스배드 지역은 이보다 높은 43.5% 증가 폭을 기록했다.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온타리오 지역도 38.1%였다.   이에 대해 리얼터닷컴은 최근 금리와 관세, 인플레이션 우려 등 광범위한 경제 불안 요소가 주택 수요를 감소시킨 결과라고 풀이했다. 특히 집값이 일반적으로 더 높은 남가주 지역에서 소비 위축 심리가 가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에서 재고 급증으로 매수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경쟁이 완화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택 가격과 금리가 완화되지 않는 한 많은 잠재 구매자들이 여전히 시장 밖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왔다.   리얼터닷컴은 “금리가 6%대 중반에 머물고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 소비자들이 원하는 주택을 살 수 있는 여력이 계속해서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훈식 기자경제 불안 주택 매물 경제적 불안감 경제 불안

2025.08.1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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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확실성에…10명 중 7명 "은퇴 미룬다"

#. 풀러턴에 거주하는 60대 한인 자영업자 유씨는 지난해부터 은퇴 계획을 세워왔다. 그러나 그는 계획을 미룰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출가하지 않고 집에 아직 함께 사는 성인 자녀 두 명을 부양하는 데다 최근 급격히 오른 물가 탓에 그동안 모아온 저축금이 부족해질까 걱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50세 이상 근로자 10명 중 7명이 은퇴 시점을 연기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및 연금사인 F&G 어뉴이티스 앤 라이프가 최근 50세 이상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근로자 중 70%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금융 불안에 은퇴 계획을 이미 미뤘거나 미루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특히 전체의 23%는 은퇴 시점을 확실히 늦췄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은퇴를 미루겠다고 답한 이들 중 절반(50%)은 금융 불확실성과 경제 변동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증가한 비율이다.     이어 48%는 은퇴 후 자금 부족 우려를 골랐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든 비율도 44%나 됐다. 42%는 더 많은 금융적 선택지와 안전망 확보, 경기 침체나 주식시장 하락 가능성을 우려한 이들의 비율은 34%로 조사됐다.   관세 등 물가 상승 우려에 이미 은퇴한 사람 중에서도 29%는 다시 일을 시작하는 것을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X세대 조기 은퇴자들 가운데 54%가 재취업을 고려하고 있어,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자(28%)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들이 다시 일하려는 이유로는 42%가 지적 자극과 도전을 즐기기 때문이라고 답했지만, 이와 비슷한 40%는 추가적인 재정적 여유를 위해서, 36%는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라고 답했다.   F&G의 크리스 블런트 최고경영자(CEO)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이 젊은 은퇴 예정자들에게 상당한 압박을 주면서, 더 많은 이들이 은퇴 시점을 늦추거나 노동시장에 남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들의 은퇴 준비에 대한 자신감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2%는 자신의 은퇴 금융 준비 상태를 C등급 이하로 평가했다. A등급을 준 응답자는 26%에 불과했다.   불확실한 경제에 예비 은퇴자들 다수는 노후 대비 저축금에도 손을 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은퇴자협회(AARP)의 데이비드 존 수석 정책 자문은 “은퇴를 앞둔 다수의 근로자가 인플레이션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노후에 충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고령층에서 예상치 못한 지출이나 인플레이션 압박을 견디기 위해 은퇴 저축을 줄이거나 인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불확실성 경제 경제적 불확실성 금융 불확실성 은퇴 금융

2025.07.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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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여유 누리려면 순 자산 얼마면 되나

국내 소비자가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 순 자산이 지난해보다 20만 달러 낮아진 230만 달러로 조사됐다.   투자사 찰스슈왑이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평균적으로 순 자산 230만 달러 이상을 가진 사람을 ‘부자’로 간주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기준이었던 250만 달러보다 낮아진 수치로, 찰스 슈왑 측은 경기 둔화에 대한 체감과 자산 가치 하락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자산시장과 투자수익률이 예년만 못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기대치도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상태에 필요한 순 자산은 평균 83만9000달러로, 전년(77만8000달러)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생계비 부담과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걱정 없이 사는 삶’의 기준이 더 높아졌다는 점을 시사한다. 실질구매력이 줄어들며, 과거보다 더 많은 자산을 가져야만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진 셈이다.   세대별 인식 차이도 드러났다. 베이비부머는 ‘부자’의 기준을 280만 달러로 설정했지만, 밀레니얼과 X세대는 210만 달러, Z세대는 170만 달러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경제적 여유’ 기준 역시 세대가 내려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자산 형성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젊은 세대일수록 현실적인 기준을 적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응답자의 63%는 “올해 부자가 되기 위한 기준이 지난해보다 더 높아진 것 같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인플레이션(73%)과 경기 둔화(62%)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고금리(44%)와 세금 부담(41%) 등 거시경제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기준금리 인상과 생활비 상승은 실질 자산 증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한편, 자신이 현재 ‘부자’라고 느끼거나 ‘곧 부자가 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35%였고, 이 중 Z세대(43%)와 밀레니얼 세대(42%)가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이는 자산 규모와는 별개로, 미래 가능성과 투자에 대한 기대가 젊은 층 사이에서 여전히 높다는 점을 반영한다.   찰스슈왑 측은 “계획적으로 저축하고 투자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자산 상황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목표를 설정하고 자산을 관리해나가는 습관이 ‘부’에 대한 심리적 기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한다.   국내 2024년 성인 1인당 중간 순 자산은 12만4041달러로 집계됐으며, 전체 백만장자 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2380만명에 달했다.   조원희 기자경제 여유 기준금리 인상 경제적 여유 자산 상황

2025.07.1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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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노트] 타주와 경제적 부담 차이

지난달 미국에 온 지 30년 만에 남부 8개 주를 가로지르는 대륙 횡단을 하게 되었다.   대륙횡단은 많은 사람이 계획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시간과 운전이 쉽지 않아서 은퇴하기 전에 실제 실행에 옮기긴 쉽지 않다.   LA에서 출발해서 애리조나 피닉스를 거쳐 뉴멕시코를 가로질러 텍사스 엘파소, 샌안토니오, 휴스턴을 지나,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플로리다의 탈라하시를 거쳐 대표적 휴양도시인 탬파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총 2600마일의 대장정이었다.   3박 4일의 모든 스케줄은 도시를 한 곳씩 지날 때마다 운전하지 않는 사람이 해당 도시의 인구(한인 인구), 경제 규모, 대표적 기업, 부동산 가격, 연중 기후, 날씨, 강수량, 인근 관광지 등을 인공지능(AI)에 물어 학습하며 하루 800마일 정도씩 운전하며 달렸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것은 기후와 날씨는 역시 “캘리포니아 만 한 곳이 없다”는 것과 캘리포니아의 거주비용과 가계물가가 얼마나 높은가였다.   특히 개스비는 캘리포니아를 벗어나자마자 차이를 바로 체감할 수 있었다.   집 앞에서 나름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주유소에서 갤런당 4달러 59센트에 주유하고 출발했는데 캘리포니아를 벗어나 애리조나 경계선을 넘자마자 주유소의 개스 가격은 갤런당 2달러 95센트로 바뀌었고, 텍사스 주에 들어서자 또다시 2달러 50센트로 내려갔다. 거의 절반 가격이다.   지난 1996년 당시 LA한인타운 7가와 버몬트 코너 주유소의 개스 가격은 1갤런에 고작 97센트였고 올림픽으로 조지아 애틀랜타를 방문했을 당시 개스 가격은 74센트의 가격 차이를 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캘리포니아의 개스 가격이 타주에 비해 20~30% 정도 비쌌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는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식당의 음식 가격도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도착하는 도시마다 나름 오래되고 잘 알려진 유명식당을 방문했는데도 메뉴를 보면 보통 1인 식사비용은 12달러 선으로 LA 지역의 음식 가격보다 40% 이상 저렴했다.   주택 가격과 생활비도 큰 차이를 보였는데, 국내 5번째 대도시인 애리조나 피닉스의 평균 주택가격은 48만5000달러대다. 4인 가족 기준 주택, 식비, 교통비 등 필수 비용을 포함한 연간 생활비는 9만~11만 달러라고 한다.   또한 국내 4번째 대도시인 텍사스 주 휴스턴의 경우 평균 주택가격은 34만 달러로 주택시장의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4인 가족의 연간 기본 생활비용은 10~12만 달러의 비용으로 전국 평균치인 10만6000달러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LA카운티의 평균 주택가격은 93만 달러, 4인 가족의 평균 생활비용은 최소 14만~18만 달러대로 알려졌다. 생활비용의 대부분이 높은 주택가격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국내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남가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경제적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문의: (213)500-5589 전홍철/WIN Realty & Properties에이전트 노트 타주 경제 경제 규모 대표적 휴양도시인 평균 주택가격

2025.06.24. 21:39

불법 체류자 단속 칼날…LA 경제 직격탄 우려

연방 정부의 불법 체류자 단속에 대한 반발이 심화하는 가운데, 무역과 이민 노동력에 크게 의존하는 LA 경제는 이번 이민 단속 강화에 따른 충격을 고스란히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0일 LA타임스는 연방 정부의 이번 대규모 체포 작전으로 불법 체류자들의 노동력이 집약된 건설업과 의류.봉제업계를 비롯해 지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건설업, 요식·숙박업, 건강 및 의료업, 농업 등 다양한 산업들이 외국 출신 노동자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 근거다.     싱크탱크인 전국기업연구소의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정치경제학자는 “미국 경제는 외국 출신 노동자에게 점점 더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가주에서는 그 비율이 더욱 높다”며 “전국적으로는 5명 중 1명꼴로 외국 출신이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가주는 3명 중 1명꼴”이라고 말했다.   지난 팬데믹 초기 인구가 감소했던 가주는 2023년 7월부터 1년 동안 23만여 명의 인구가 늘었지만, 이는 36만 명 이상의 해외 이민자들로 충족된 것으로, 가주 경제는 이민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센서스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음식점과 물류창고 노동자의 3분의 1, 요양 및 아동 돌봄 분야의 40%, 트럭 및 숙박업종의 50%, 조경 및 청소 서비스업의 60%가 외국 출신 노동자들이다.   이번 단속은 건설업계에 가장 먼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정책연구소(CEPR) 딘 베이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속이 계속되면 일용직 노동자들이 거리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고, 중소 건설업체는 인력을 구하지 못해 일부 프로젝트를 포기하거나 시작조차 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류업계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오전 단속이 이뤄진 한인 소유 의류 유통업체 ‘앰비언스’가 있는 LA 패션디스트릭트는 지난 2023년 기준 약 1만5000명이 종사 중이다.     업계는 “다수의 봉제공장이 이민 노동자에 의존하고 있으며, 불법 체류자도 많다. 단속이 계속되면 업체들이 줄줄이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전반의 고령화와 단순 노동 기피 현상 속에서 문제는 더 심화할 것으로 봤다.     관광산업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제 및 국내 여행객의 모두 이민 단속 대상이 되는 것을 우려해 방문을 꺼릴 가능성이 있다. 또한 LA가 다양한 문화와 음식, 사람들로 구성된 글로벌 도시로서의 이미지가 지역 관광의 핵심인데, 이번 사태는 그 브랜드 자체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경한 불법 체류자 추방 정책이 장기적으로는 임금 하락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보스턴대 경제학자 타렉 하산 교수의 최근 논문에 따르면, 국내 불법 체류자가 모두 추방될 경우, 5년 뒤 가주 주민의 평균 임금이 연간 970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스턴대 경제학자 타렉 하산 교수는 “생산성 있는 인구가 많을수록 경제는 커진다”며 “이민은 경제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며, ‘이민자가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생각은 틀렸다”고 강조했다. 우훈식 기자직격탄 체류자 불법 체류자들 지역 경제 박낙희 ICE 경제 LA 관광 건설 요식업 의류 단속 추방

2025.06.1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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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경제인 10명 ‘LA500’ 선정

올해 LA비즈니스저널(LABJ)이 선정한 ‘LA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0인(LA500)’에 한인 기업가 총 10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LABJ은 매년 LA지역 경제 및 사회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500인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한인들은 모두 각 기업의 창업자, 최고경영자(CEO), 또는 임원 등 기업인으로 나타났다.   우선 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 행장은 올해 10년째 LA50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행장은 최근 하와이 호놀룰루에 본사를 둔 테리토리얼뱅콥과의 합병을 성사시킨 바 있다. LABJ은 이 합병으로 본토와 하와이를 아우르는 다문화 고객 대상 최대 리저널뱅크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은행의 바니 이 행장도 7년째 LA500 명단에 포함됐다. 이 행장은 지난 6년 임기 동안 은행의 자산을 36% 성장시킨 실력자로 평가됐다. 지난해 말에는 한국 서울에 첫 해외 사무소를 열고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평가됐다.   한인 최대 부동산 기업 제이미슨의 제이미·개럿 이 남매도 동시에 LA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뽑혔다. 제이미슨 리얼티의 CEO인 제이미 이는 오피스 빌딩 관리 중심의 사업모델을 주거용 개발로 전환해, 상업용 건물의 주거 전환 및 다세대 주택 개발의 선두주자로 소개됐다.   제이미슨 프로퍼티의 개럿 이 사장은 LA한인타운을 기반으로 남가주 전역의 상업·주거용 부동산을 관리하며, 계열 건설회사도 총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김준구 CEO는 올해 처음으로 LA500에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는 네이버 산하 웹툰엔터테인먼트를 2014년에 설립해, 전 세계로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이끌고 있다고 LABJ은 전했다.   로펌 스트래들리 로논의 롱비치 지사장으로 활동 중인 에스더 조 변호사도 올해 처음 LA500에 포함됐다. 지난해 로컬 로펌에서 팀을 이끌고 스트래들리 로논에 합류한 조 변호사는 증권소송 및 규제 분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언스트앤영(EY)의 앤디 박은 LA500 4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 남태평양 성장시장 리더로 승진하며 LA, OC, 샌디에이고, 피닉스, 덴버, 라스베이거스, 호놀룰루 지역을 총괄한다. 내년 LA 상공회의소의 차기 이사장으로도 예정돼 있다.   소셜미디어 기업 트릴러의 CEO 션 김은 올해 처음 LA500에 선정됐다. LABJ은 그가 틱톡에서 제품 총괄을 맡았던 경험을 토대로, 엔터테인먼트 및 전자상거래 분야에서의 뛰어난 역량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벤처캐피털 기업 BAM벤처스의 공동창립자이자 매니징 디렉터인 브라이언 이도 올해 리스트에 들었다. 그는 핀테크·모바일게임 등 혁신 스타트업 투자에 주력해, 너드월렛, 스코플리 등의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가 웨딩복 브랜드 ‘버디 그레이’의 창업자이자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 공동 대표인 그레이스 이도 올해 처음으로 LA500에 이름을 올렸다. 패션·뷰티 업계에서 13년 경력을 쌓아온 그는 국내 웨딩 틈새시장의 인기 브랜드로 자리매김시켰다고 평가됐다. 우훈식 기자한인 경제 한인 기업가 la지역 경제 한인 최대

2025.06.0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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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경제, 일본 제쳤다…GDP 4조1000억불, 세계 4위

가주의 경제 규모가 전 세계 4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 사무실은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분석국(BEA)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가주의 명목 국내총생산(Nominal GDP)은 4조 1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23일 발표했다.   명목 국내총생산 기준으로만 보면 가주는 미국(29조 1800억 달러), 중국(18조 7400억 달러), 독일(4조 6500억 달러)에 이어 네 번째를 차지했다.   가주의 명목 국내총생산은 일본(4조 200억 달러), 인도(3조 9000억 달러), 영국(3조 6400억 달러)을 넘어섰다.   만약 가주가 독립 국가였다면 일본보다 경제 규모가 큰 셈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주는 전 세계의 경제적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사람에게 투자하고, 지속 가능성을 우선시하며, 혁신의 힘을 믿기 때문에 번창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지사실 측은 지난해 가주의 명목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6%로, 이는 전국 전체 성장률(5.3%), 독일(2.9%), 중국(2.6%) 등을 앞지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와 관련해 가주는 ▶관광 산업 ▶벤처 캐피털과 신규 사업 투자의 집중 ▶농업, 첨단 기술, 제조업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명목 국내총생산은 상품 등의 가격을 현재 시장 가격 기준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주로 한 국가의 경제 규모 또는 구조 등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반면, 실질 국내총생산은 일정 연도를 기준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경제 성장, 경기 변동 등 전반적인 경제활동의 흐름을 분석하는 데 쓰인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일본 경제 가주의 경제 경제 규모 국내총생산 성장률

2025.04.24. 21:36

"가주 전역 무대로 한인·지역 경제 기여"

남가주 한국기업협회(KITA)가 캘리포니아 전역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고 공식 발표했다. KITA는 지난 5일 부에나파크 시청 강당에서 ‘2025년 KITA 총회 및 30대 회장단 이취임식 및 3월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협회 회원 및 주요 단체 등 160여명이 모인 가운데 협회는 ‘캘리포니아 한국기업협회’로의 협회명 변경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를 통해 캘리포니아 전체를 아우르는 협회로 거듭나고 북가주의 많은 한국기업과 연계해 기업의 협력과 미국 진출의 교두보 역할로 거듭날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국내에 진출해 북가주 지역, 특히 실리콘 밸리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의 협회 가입이 증가하며 협회 명칭 변화도 필요하다는 회원사들의 의견이 많았다. 이에 지난해 이사회 상정안이 발의된 데 이어 이번 총회로 안건이 통과됐다.     KITA는 이를 계기로 북가주뿐만 아니라 중가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도 함께 협회 회원사의 기회를 제공해 기업 간의 협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한수(사진) KITA 회장은 “높아지는 한국 기업의 위상만큼 협회 중요성과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며 “역동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주 한인 경제인들과 함께 한미 경제 협력을 증진하고 한인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29대 회장 연임 및 임원단 인준 ▶2024년 사업보고 ▶2025년 사업계획 발표 ▶신임 법인장 및 신규 회원사 발표 ▶감사패 및 공로패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지난해 11개 일반 회원사, 6개 특별회원사가 가입해 총 17개 기업이 신규 가입했다. 현재 협회 회원사는 임원사 46개 기업, 일반 회원사 72개 기업, 특별회원사 47개 기업으로 총 165개 기업이 가입돼 있다. 이중 한국 기업은 118개, 미주 지역 현지 기업은 47개에 이른다. 미주 중앙일보 등 6개 기업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KITA는 캘리포니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상사, 지사 및 현지 법인 등으로 구성, 한미 경제 협력 속에 기업의 권익 도모와 사업 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KITA 협회는 그동안 30만 달러에 가까운 기금을 조성해 한인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매년 쌀 나눔 행사를 통해 한인 사회에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회원사 간의 상호 연계가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발판을 마련하고 미국에 신규 진출하는 기업에 법률지원과 주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이날 KITA 측은 정기총회 후 더그 박 DLB 벤처스 대표를 강사로 초빙해 ‘삶, 일 그리고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은영 기자기여 경제 캘리포니아 한국기업협회 남가주 한국기업협회 협회 회원사

2025.03.0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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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나우] 올해도 경제를 흔드는 최대 위협은 정치

2024년, 선진국 경제는 무난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나은 한 해를 보냈다. 연초의 비관론은 빗나갔다.   2025년은 탄탄한 기반 위에서 출발하고 있다. 물가 불안은 여전하지만, 대부분 나라의 경제에서 소비자 소득이 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저축 수준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게다가 유연 근무제 확산으로 노동 시장의 유연성이 증가하면서, 근로자들은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이직을 시도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소비 패턴이 구조적으로 바뀌고 있다. 유럽의 수입량은 2019년 수준을 여전히 밑돈다. 미국의 수입량은 증가했지만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성장 속도가 훨씬 더디다. 사람들은 물건보다는 경험에 돈을 쓰는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소비 지출과 투자 흐름은 선진국의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비재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는 더 큰 취약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도 전반적인 경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하지만 정치는 걸림돌이다.   정치 리스크는 세 가지다. 첫째, 경제 민족주의가 글로벌 무역을 위협한다. 관세나 금수조치 같은 정책은 가격과 수요 패턴에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관세를 경고하자 기업과 소비자들이 2024년에 구매를 앞당겼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2024년 세탁기를 구매한 소비자는 2025년 또다시 세탁기를 구매하지 않는다. 결국, 관세 위협은 2025년 성장세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둘째, 정치적 양극화다. 정치의 영향으로 경제에 대한 논의가 점점 더 극단적으로 흐르고 있다. 이는 현실과 점점 더 동떨어진 결과를 초래한다. 예컨대 소비자 심리 조사를 바탕으로 한 경제 지표의 신뢰성을 약화시킨다. 경제 데이터의 품질이 떨어지면, 이를 기반으로 한 정책 결정에서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셋째, 전반적인 불확실성이다. 일부 정치인은 예측 불가능한 리더십 스타일의 효용을 강조하지만, 경제에서 불확실성은 대체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업들은 무역 제한이나 부품 공급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를 연기할 수 있다. 또한, 정부에 고용된 사람들이나 복지 수혜자들은 재정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 여력이 줄어들 것을 염려할 수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의사 결정을 지연시키고, 이는 결국 경제 성장에 제동을 거는 결과를 초래한다.   경제학자들이 모든 변수를 통제하는 이상 세계가 있다면, 올해도 경제는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런 긍정적인 전망을 불확실하게 만드는 주요 변수는 정치적 리스크다.  폴 도너번 /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마켓 나우 경제 위협 경제 성장 선진국 경제 경제 민족주의

2025.01.15. 19:19

[마켓 나우] 올해도 경제 흔드는 최대 위협은 정치

2024년, 선진국 경제는 무난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나은 한 해를 보냈다. 연초의 비관론은 빗나갔다.   2025년은 탄탄한 기반 위에서 출발하고 있다. 물가 불안은 여전하지만, 대부분 나라의 경제에서 소비자 소득이 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저축 수준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게다가 유연 근무제 확산으로 노동 시장의 유연성이 증가하면서, 근로자들은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이직을 시도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소비 패턴이 구조적으로 바뀌고 있다. 유럽의 수입량은 2019년 수준을 여전히 밑돈다. 미국의 수입량은 증가했지만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성장 속도가 훨씬 더디다. 사람들은 물건보다는 경험에 돈을 쓰는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소비 지출과 투자 흐름은 선진국의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비재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는 더 큰 취약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도 전반적인 경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하지만 정치는 걸림돌이다.   정치 리스크는 세 가지다. 첫째, 경제 민족주의가 글로벌 무역을 위협한다. 관세나 금수조치 같은 정책은 가격과 수요 패턴에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관세를 경고하자 기업과 소비자들이 2024년에 구매를 앞당겼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2024년 세탁기를 구매한 소비자는 2025년 또다시 세탁기를 구매하지 않는다. 결국, 관세 위협은 2025년 성장세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둘째, 정치적 양극화다. 정치의 영향으로 경제에 대한 논의가 점점 더 극단적으로 흐르고 있다. 이는 현실과 점점 더 동떨어진 결과를 초래한다. 예컨대 소비자 심리 조사를 바탕으로 한 경제 지표의 신뢰성을 약화시킨다. 경제 데이터의 품질이 떨어지면, 이를 기반으로 한 정책 결정에서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셋째, 전반적인 불확실성이다. 일부 정치인은 예측 불가능한 리더십 스타일의 효용을 강조하지만, 경제에서 불확실성은 대체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업들은 무역 제한이나 부품 공급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를 연기할 수 있다. 또한, 정부에 고용된 사람들이나 복지 수혜자들은 재정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 여력이 줄어들 것을 염려할 수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의사 결정을 지연시키고, 이는 결국 경제 성장에 제동을 거는 결과를 초래한다.   경제학자들이 모든 변수를 통제하는 이상 세계가 있다면, 올해도 경제는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런 긍정적인 전망을 불확실하게 만드는 주요 변수는 정치적 리스크다. 폴 도너번 /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마켓 나우 경제 위협 경제 성장 선진국 경제 경제 민족주의

2025.01.09. 22:32

“노동력 감소<불체자 추방>로 식품값·주택가격 상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그가 내건 다수의 경제 관련 공약들이 시행될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CNN이 최근 분석한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공약 이행 시 개인 재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 항목별로 소개한다.     ▶자녀세액공제 확대  지난 2017년 아동 세액공제를 1000달러에서 2000달러로 늘린 세금 감면 및 일자리 개혁법(TCJA)이 내년 말 만료되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이를 연장하거나 새로운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이 5000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구별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세액공제 확대가 필요하다고 본다.   ▶세금 트럼프 당선인은 TCJA 연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연장될 경우 중간소득 가구는 약 1000달러의 감세 효과가 있으나 상위 1%는 약 7만 달러의 감세 효과가 있어 고소득층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간다. 또한 연방 소득세를 폐지하고 관세 수익으로 대체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관세 수익만으로는 대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회보장 트럼프 당선인은 사회보장(SS)을 한 푼도 삭감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SS, 팁, 오버타임 수당에 대한 연방세는 폐지하겠다고 제안했다. 연방세 폐지 시 단기적인 구제 효과가 있겠지만 SS기금이 2031년까지 고갈돼 근로자들의 혜택이 줄 수 있다. 또한 2035년까지 가입자 혜택이 33% 감소하게 된다.   ▶학자금 대출 부채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의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을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과거에 공공서비스 대출 탕감 프로그램을 끝내지 못한 전력이 있어 학자금 대출 탕감에도 큰 관심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와 인플레이션  트럼프 당선인이 제안한 수입품에 대한 10~20% 관세 부과는 소비자 물가를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다. 예로 관세 부과 시 90달러짜리 운동화가 106~116달러가 될 수 있다. 또한 불법이민자 대규모 추방은 농업 및 식품 가공 분야 노동력 감소로 인해 식품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건강보험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가 내년 말 만료 예정인 ACA(Affordable Care Act) 가입자를 위한 세액 공제를 연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약 1980만명의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메디케어 프로그램에서 한 푼도 삭감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단기적으로 메디케어 혜택이 크게 삭감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트럼프 당선인은 세금 인센티브와 신규 구매자 지원을 통해 주택 소유를 촉진하고 정부 소유 토지 일부를 신규 주택 건설을 위해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과 부동산 개발 장려를 위해 절차를 간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불법체류자 대량 추방은 건설 부문에서도 노동력 감소를 야기시켜 주택 공급에 차질을 주게 되며 결국 집값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주택가격 식품값 트럼프 행정부 자녀세액공제 확대 트럼프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경제 불체자 추방 주택 인플레이션 세금 과세 소셜시큐리티

2024.11.1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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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경제 늦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최신 일리노이 경제 지표를 분석한 결과 주 경제는 천천히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지표는 우려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UIUC)의 정부공공기관연구소는 최근 Flash Index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물가 인상률을 반영한 기업 소득과 소비자 지출, 개인 소득 등으로 이뤄져 있다. 매달 발표되는 이 지수를 바탕으로 주 경제 상황의 변동을 따지는 것이다.     지난 4일 발표된 7월 일리노이 플래쉬 인덱스에 따르면 4개월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전체 일리노이 경제는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측은 7월 지수에 대해 “경제는 활발하지는 않고 연착륙을 하고 있으며 불황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7월 수치 중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실업률. 7월 일리노이 실업률은 5.2%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7월의 4.4%에 비하면 0.8% 포인트 올라간 수준이다. 전국적으로보 매우 높은 수치다. 네바다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업률을 보였고 그 뒤를 일리노이와 캘리포니아 주가 이었다. 7월 전국 평균 실업률 4.3%와 비교해도 1%포인트 가량 높았다. 이에 일리노이 정부에서도 실업률이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일리노이의 판매세 현황도 하락했다. 2023년 8월 대비 지난달 판매세는 3.1% 낮아졌다. 기업세는 8월이 7월에 비해 상승했지만 7, 8월 합계 기업세는 작년에 비해 하락했다.     개인 소득세는 지난 두달간 상승했다. 작년 같은 기간의 36억8700만달러에 비해 높은 39억9300만달러가 걷혔기 때문이다. 소득세 증가로 전체 일리노이 정부의 세수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측은 이를 토대로 “전체적으로 일리노이 경제는 완만히 성장하고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Nathan Park 기자경제 성장 일리노이 경제 일리노이 실업률 경제 상황

2024.09.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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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이제부터는 경제다

트럼프가 달라졌다. 대선 유세에서 경제 관련 발언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지난 1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빌에서의 유세는 그의 이런 변화를 보여주는 첫 무대였다. 얼마 전 마라라고 자택에서의 기자 회견이나 일론 머스크와의 장시간 대담에서는 보이지 않던 모습이다.       “당선되면 취임 12개월 이내에 전기료 등 가정용 에너지 가격을 50~70% 내리겠다”, “소셜 시큐리티와 팁 수입은 면세 혜택을 주겠다”, “경제를 활성화해 모든 국가 부채를 상환하겠다”, “취임 1년 이내에 일자리 창출을 방해하는 모든 규제를 폐지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인플레이션을 잡겠다.”    애쉬빌에서 그가 쏟아낸 경제 관련 공약들이다. 이미 소개된 새로운 버전의 ‘트럼프노믹스’에 몇 가지가 추가됐다.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것도 있지만 관심 끌기용으로는 그럴듯하다. 물론 이날도 바이든 대통령을 ‘비뚤어진 조(Crooked Joe)’라 조롱하고, “해리스는 인터뷰를 할 능력이 있을 만큼 똑똑하지 않다”는 등 인신공격 발언을 멈추지 않았지만 경제 얘기를 하느라 비중은 줄었다.     트럼프의 변화는 위기감을 감지한 결과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된 해리스의 기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우세를 보였던 ‘스윙 스테이트’들도 어느새 접전 양상으로 변했다. 일부 주에서는 지지율이 역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온다. 트럼프 캠프 입장에서는 초조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선택한 카드가 ‘경제’다. 경제 분야만큼은 트럼프가 해리스 보다 우위라는 판단 때문인 듯하다.  유권자들도 경제 분야에서는 트럼프가 해리스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트럼프가 해리스보다 경제를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이 높다. 그 배경에는 트럼프가 기업인 출신이라는 점이 작용하는 듯하다. 일종의 선입견일 수 있지만 기업인이 경제 문제를 더 잘 알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그런데 정작 트럼프 스스로는 “그들은 (경제가)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하는 데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제로의 방향 전환은 트럼프 본인의 결정이 아니라 공화당과 대선 캠프의 전략적 선택인 듯하다.   그런데 우리는 이미 트럼프의 경제 정책, 즉 ‘트럼프노믹스’를 경험한 바 있다. 그가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2017~2020년 사이다. 기억력 탓인지는 몰라도 당시 엄청나게 경제적 호시절을 보낸 것 같지는 않다. 법인세와 소득세 세율을 인하하고,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고, 중국과 요란한 무역 전쟁을 벌였지만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특별히 나아진 것이 없었다. 이는 트럼프의 임기 중반쯤이던  2018년 9월에 실시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잘 나타난다. 당시 금융정보 업체 뱅크레이트의 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62%가 “트럼프 취임 이후 재정상태가 나아진 게 없다”고 답했다.  실제로 2017년부터 팬데믹 전까지 트럼프 재임 기간 3년 동안의 경제성장률과 바이든 정부와 별 차이가 없다. 자유무역협정 폐기, 세율 인하, 재정 지출 확대, 규제 완화 등으로 대표되는 ‘트럼프노믹스’의 성과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다.      남은 대선 기간엔 경제가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도전자인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의 경제적 실정을 찾아 맹공에 나설 것이고, 해리스 부통령은 방어와 함께 개선안 제시해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변화는 공화당과 트럼프 캠프의 전략적 선택에 의한 것이지만 오히려 긍정적이다. 서민들에게는 ‘먹고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세 현장에서의 공격적이고 자극적인 언행, 가짜 뉴스 유포, 갈등과 증오 조장 행위도 많이 줄어들 것 같다. ‘경제적 논쟁’은 팩트를 기반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경제 경제 분야 경제 문제 경제 정책

2024.08.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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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지속 성장에 이민 꼭 필요”

 전례 없는 이민 급증이 텍사스를 비롯한 미 전체 경제 성장의 도약대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스 폭스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달라스 연방 준비 은행(Dallas Federal Reserve Bank)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인구 노령화와 출산 감소로 인해 이민자들이 노동력을 채우지 않으면 미국은 지금처럼 경제 성장을 지속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피아 오레니우스 부총재는 “이민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그것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민 동향을 매우 면밀히 관찰해 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록적인 이민으로 인해 매달 7만~10만개의 추가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의회 예산국(Congressional Budget Office)과 현 인구 조사(Current Population Survey)의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레저 및 숙박업, 호텔 및 레스토랑, 의료 및 건설 등 이민자에 의존하는 부문에서 임금이 더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레니우스 부총재는 “바이든 대통령이 망명 제한을 명령하고 공화당이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을 요구하는 등 이민을 둘러싼 양당의 정치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민은 절대 필요하다. 미국은 ‘인구학적으로는 가을’이다. 출생률이 2보다 낮다는 것은 대체율보다 낮다는 뜻이다. 이민 없이는 노동력을 대체할 수 없다. 따라서 이민만이 경제 성장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기록적으로 낮은 출산율과 기록적인 높은 퇴직률로 인해 2040년까지 미국은 인구 통계학적으로 가을에서 겨울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구면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비관적이란 얘기다. 오레니우스는 “현재 성인 인구는 계속 늙어가는데 미국 태생 인구는 점점 더 느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실제로 상당히 견고한 우리 경제와는 맞지 않고 있다. 시간은 점점 가고 있다. 이민자들로 이러한 인구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전했다.   UNT 달라스 경영대학의 아마주 러빙 금융학과 조교수는 “이번 보고서를 보고 결론을 내리면 미국이 계속 성장하려면 이민이 필요하며 앞으로도 계속 필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민 노동력이 감소하면 현재 수준과 경제 성장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오레니우스 부총재는 “이민자가 줄어들면 우리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성장할 것이며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데 확실히 큰 고통이 수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고통스러운 점은 기술, 기타 노동 절약형 장치 및 정책과 같은 것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아울러 지적했다.미국 경제 경제 성장 이민 동향 이민 급증

2024.07.16.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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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러턴-고양 시 경제 협력 확대, 강화

풀러턴과 고양 시가 경제 협력 확대, 강화에 나섰다.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은 이동환 고양 시장과 함께 지난달 26일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기술 기업 엔비디아와 에이엠디(AMD)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정 부시장 소개로 이루어졌다. 풀러턴 시는 고양 시가 계획 중인 경제자유구역 관련 미국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 강화에 나섰으며, 앞으로 고양 시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고양 시는 이번 방문에서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한편, 투자 유치를 포함한 경제자유구역 계획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도 했다.   정 부시장은 “AI 분야를 선도하는 두 회사를 방문했다. 삼성을 배출한 한국은 AI 시장에서도 반드시 최고가 될 것으로 믿는다. 교육과 일자리에 최적화된 고양 시는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최고의 도시로 발전할 것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번 방문이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고양 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고양 시를 AI 및 첨단 기술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부시장과 이 시장은 지난 1월 풀러턴에서 경제, 문화, 교육 분야 우호협력 양해각서에, 지난 4월엔 고양에서 우호교류협력 의향서에 각각 서명했다.고양 경제 협력 확대 경제 협력 우호교류협력 의향서

2024.07.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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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민자의 경제적 역할

미국 경제의 호조가 이민자들의 기여 덕분이라고 분석하는 경제학자가 많다. 지난해 미국 경제는 3%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4% 미만의 실업률을 유지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40년 만에 가장 공격적으로 금리 정책을 시행했음에도 경제가 호조를 보일 수 있었던 것에는 이민자의 역할도 컸다는 시각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달 초 스탠퍼드대학 연설에서 “작년 미국 경제의 놀라운 성과에는 이민자의 기여도 많았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 새로운 이민자 유입으로 고용주들은 노동 시장을 과열시키지 않으면서도 신속한 고용이 가능했고 이는 경제 연착륙에 기여했다. 이민자는 단기적으로 국가적 도전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제의 잠재력을 키우는 원동력이 된다.   예일 법대의 어니 테데스키 교수는 “합법과 불법을 막론하고 이민자가 없었다면, 인구 고령화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노동 인구는 약 120만 명 감소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민자 덕에 실제로는 약 200만 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도 미국에 이민자가 없다면 2015년부터 2035년까지 노동 인구 1800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현상에 주목해 뉴욕타임스의 비주얼 저널리스트인 로렌 레더비는 ‘2030~2050년, 세계 각지의 노동 인구 수 변화 그래프’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경제가 발전한 국가일수록  출산율이 낮은 현실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많은 이민을 받아들이는 미국, 캐나다, 호주는 노동 인구의 감소가 적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한국, 일본, 중국, 영국, 러시아, 동유럽, 이탈리아, 독일의 경우 노동 인구의 급격한 감소가 전망된다.      ‘이민과 통합의 정치’를 연구하는 프린스턴대의 정치학자 라파엘라 덴시기어는 유럽 극우 정치 세력의 부상 배경을 연구했다. 그녀는 유럽에서 반이민 극우 정치 세력이 부상한 지역들은 인구 고령화와 노동인구 감소, 낮은 출산율 등의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어떤 지역에 인구가 감소하면 지역 서비스가 축소되고 은퇴자를 지원할 자원이 부족해진다. 이에 따라 주민의 삶은 피폐해지고 그들은 정치적으로 방치됐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극우 정당은 이러한 문제를 감지하고 지역 주민의 불만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 하지만 이들 정당은 인구 고령화와 노동 인구 부족에 대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고 이민자를 희생양으로 삼을 뿐이라는 것이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이민 법원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신규 이민자의 90%가 젊은 성인이다. 그런데 이들의 노동시장 참여율도 높지만, 실업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기술 숙련도가 낮은 이민자들은 기존 노동 인구의 일자리를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시장에서 다른 이민자들과 경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는 대륙 간 경제적 격차가 줄어들면서 이민 인구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이들 국가에서의 미국 이민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과거에는 멕시코가 미국 이민의 주요 근원지였지만 멕시코의 경제 발전으로 인해 멕시코로부터의 이민도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민은 노동 인구 감소의 부분적 해결책에 불과하다. 앞으로 몇십년 동안 미국의 국가 경제력은 이민자의 유치와 통합과 깊은 관계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민자에 대한 두려움과 편견을 줄이기 위해 주택과 공공 서비스에 투자하고, 이민자 통합을 돕는 정책을 채택하며, 이민자의 지역사회에 대한 경제적 기여를 공개해야 한다.     또한, 이민이 미래의 복지와 경제 성장의 중요한 요소임이 더욱 홍보되어야 한다.   정 레지나기고 이민자 경제 이민자 유입 노동인구 감소 국가 경제

2024.04.1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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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1050불’ 뉴욕시 아웃도어다이닝 신청 시작

뉴욕시 아웃도어다이닝이 영구화되는 가운데 ‘Dining Out NYC’의 라이선스 접수 페이지가 공개됐다.   5일 시장실·시 교통국(DOT)은 ‘다이닝 아웃 NYC(Dining Out NYC)’를 통해 온라인 신청 링크(www.diningoutnyc.info/apply)를 공개했다.   회원 가입 후 식당 정보 등을 선택 입력하는 방식으로, 신청 시 지불되는 4년치 라이선스 수수료는 보행로 카페(sideway cafe) 1050달러, 도로변 카페(roadway cafe) 1050달러, 둘 다 신청할 경우 2100달러다.     수수료는 돌려주지 않는다.   승인시 지불되는 보증금은 2500달러다.   오는 8월 3일까지 신청해야 하며 DOT가 신청 허가와 관련해 위치 조율과 관련한 공청회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할 경우 지역신문에 고지한 후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   신청액은 신청자가 부담해야 하며 500~1000달러 사이다.   승인일 이후 30일 이내 DOT가 고지한 규격에 맞는 시설을 완비해야 하며, 이후에도 4년에 한 번씩 라이선스 비용을 내면 된다.   규격에 따른 새 시설 설치는 11월 1일까지는 완료돼야 한다.   DOT는 앞서 모듈 디자인을 공개하며 업주들이 보다 쉬운 시설 설치를 하도록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본지 2월 29일자 A-2면〉   DOT 관계자는 “이날 신청받기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현황 집계는 없다”고 밝혔다.   아담스 시장은 “새로 공개된 신청 포털을 통해 업주들이 쉽게 참여할 환경을 만들고 계속해서 직원을 고용할 수 있다”며 “고객에게도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팬데믹 당시 시행했던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가장 좋은 부분만 남겼다”고 했다.   이다니스 로드리게스 시 교통국장은 “시 전역 기업들이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새로운 규칙과 규정을 준수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5개 보로서 쥐 없이 깨끗한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상세 규칙(www.diningoutnyc.info/rules)과 수수료(www.diningoutnyc.info/faq#fees)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아웃도어다이닝 경제

2024.03.0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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