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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노트] 타주와 경제적 부담 차이

지난달 미국에 온 지 30년 만에 남부 8개 주를 가로지르는 대륙 횡단을 하게 되었다.   대륙횡단은 많은 사람이 계획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시간과 운전이 쉽지 않아서 은퇴하기 전에 실제 실행에 옮기긴 쉽지 않다.   LA에서 출발해서 애리조나 피닉스를 거쳐 뉴멕시코를 가로질러 텍사스 엘파소, 샌안토니오, 휴스턴을 지나,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플로리다의 탈라하시를 거쳐 대표적 휴양도시인 탬파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총 2600마일의 대장정이었다.   3박 4일의 모든 스케줄은 도시를 한 곳씩 지날 때마다 운전하지 않는 사람이 해당 도시의 인구(한인 인구), 경제 규모, 대표적 기업, 부동산 가격, 연중 기후, 날씨, 강수량, 인근 관광지 등을 인공지능(AI)에 물어 학습하며 하루 800마일 정도씩 운전하며 달렸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것은 기후와 날씨는 역시 “캘리포니아 만 한 곳이 없다”는 것과 캘리포니아의 거주비용과 가계물가가 얼마나 높은가였다.   특히 개스비는 캘리포니아를 벗어나자마자 차이를 바로 체감할 수 있었다.   집 앞에서 나름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주유소에서 갤런당 4달러 59센트에 주유하고 출발했는데 캘리포니아를 벗어나 애리조나 경계선을 넘자마자 주유소의 개스 가격은 갤런당 2달러 95센트로 바뀌었고, 텍사스 주에 들어서자 또다시 2달러 50센트로 내려갔다. 거의 절반 가격이다.   지난 1996년 당시 LA한인타운 7가와 버몬트 코너 주유소의 개스 가격은 1갤런에 고작 97센트였고 올림픽으로 조지아 애틀랜타를 방문했을 당시 개스 가격은 74센트의 가격 차이를 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캘리포니아의 개스 가격이 타주에 비해 20~30% 정도 비쌌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는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식당의 음식 가격도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도착하는 도시마다 나름 오래되고 잘 알려진 유명식당을 방문했는데도 메뉴를 보면 보통 1인 식사비용은 12달러 선으로 LA 지역의 음식 가격보다 40% 이상 저렴했다.   주택 가격과 생활비도 큰 차이를 보였는데, 국내 5번째 대도시인 애리조나 피닉스의 평균 주택가격은 48만5000달러대다. 4인 가족 기준 주택, 식비, 교통비 등 필수 비용을 포함한 연간 생활비는 9만~11만 달러라고 한다.   또한 국내 4번째 대도시인 텍사스 주 휴스턴의 경우 평균 주택가격은 34만 달러로 주택시장의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4인 가족의 연간 기본 생활비용은 10~12만 달러의 비용으로 전국 평균치인 10만6000달러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LA카운티의 평균 주택가격은 93만 달러, 4인 가족의 평균 생활비용은 최소 14만~18만 달러대로 알려졌다. 생활비용의 대부분이 높은 주택가격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국내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남가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경제적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문의: (213)500-5589 전홍철/WIN Realty & Properties에이전트 노트 타주 경제 경제 규모 대표적 휴양도시인 평균 주택가격

2025.06.24. 21:39

불법 체류자 단속 칼날…LA 경제 직격탄 우려

연방 정부의 불법 체류자 단속에 대한 반발이 심화하는 가운데, 무역과 이민 노동력에 크게 의존하는 LA 경제는 이번 이민 단속 강화에 따른 충격을 고스란히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0일 LA타임스는 연방 정부의 이번 대규모 체포 작전으로 불법 체류자들의 노동력이 집약된 건설업과 의류.봉제업계를 비롯해 지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건설업, 요식·숙박업, 건강 및 의료업, 농업 등 다양한 산업들이 외국 출신 노동자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 근거다.     싱크탱크인 전국기업연구소의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정치경제학자는 “미국 경제는 외국 출신 노동자에게 점점 더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가주에서는 그 비율이 더욱 높다”며 “전국적으로는 5명 중 1명꼴로 외국 출신이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가주는 3명 중 1명꼴”이라고 말했다.   지난 팬데믹 초기 인구가 감소했던 가주는 2023년 7월부터 1년 동안 23만여 명의 인구가 늘었지만, 이는 36만 명 이상의 해외 이민자들로 충족된 것으로, 가주 경제는 이민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센서스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음식점과 물류창고 노동자의 3분의 1, 요양 및 아동 돌봄 분야의 40%, 트럭 및 숙박업종의 50%, 조경 및 청소 서비스업의 60%가 외국 출신 노동자들이다.   이번 단속은 건설업계에 가장 먼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정책연구소(CEPR) 딘 베이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속이 계속되면 일용직 노동자들이 거리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고, 중소 건설업체는 인력을 구하지 못해 일부 프로젝트를 포기하거나 시작조차 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류업계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오전 단속이 이뤄진 한인 소유 의류 유통업체 ‘앰비언스’가 있는 LA 패션디스트릭트는 지난 2023년 기준 약 1만5000명이 종사 중이다.     업계는 “다수의 봉제공장이 이민 노동자에 의존하고 있으며, 불법 체류자도 많다. 단속이 계속되면 업체들이 줄줄이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전반의 고령화와 단순 노동 기피 현상 속에서 문제는 더 심화할 것으로 봤다.     관광산업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제 및 국내 여행객의 모두 이민 단속 대상이 되는 것을 우려해 방문을 꺼릴 가능성이 있다. 또한 LA가 다양한 문화와 음식, 사람들로 구성된 글로벌 도시로서의 이미지가 지역 관광의 핵심인데, 이번 사태는 그 브랜드 자체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경한 불법 체류자 추방 정책이 장기적으로는 임금 하락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보스턴대 경제학자 타렉 하산 교수의 최근 논문에 따르면, 국내 불법 체류자가 모두 추방될 경우, 5년 뒤 가주 주민의 평균 임금이 연간 970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스턴대 경제학자 타렉 하산 교수는 “생산성 있는 인구가 많을수록 경제는 커진다”며 “이민은 경제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며, ‘이민자가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생각은 틀렸다”고 강조했다. 우훈식 기자직격탄 체류자 불법 체류자들 지역 경제 박낙희 ICE 경제 LA 관광 건설 요식업 의류 단속 추방

2025.06.1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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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경제인 10명 ‘LA500’ 선정

올해 LA비즈니스저널(LABJ)이 선정한 ‘LA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0인(LA500)’에 한인 기업가 총 10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LABJ은 매년 LA지역 경제 및 사회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500인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한인들은 모두 각 기업의 창업자, 최고경영자(CEO), 또는 임원 등 기업인으로 나타났다.   우선 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 행장은 올해 10년째 LA50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행장은 최근 하와이 호놀룰루에 본사를 둔 테리토리얼뱅콥과의 합병을 성사시킨 바 있다. LABJ은 이 합병으로 본토와 하와이를 아우르는 다문화 고객 대상 최대 리저널뱅크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은행의 바니 이 행장도 7년째 LA500 명단에 포함됐다. 이 행장은 지난 6년 임기 동안 은행의 자산을 36% 성장시킨 실력자로 평가됐다. 지난해 말에는 한국 서울에 첫 해외 사무소를 열고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평가됐다.   한인 최대 부동산 기업 제이미슨의 제이미·개럿 이 남매도 동시에 LA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뽑혔다. 제이미슨 리얼티의 CEO인 제이미 이는 오피스 빌딩 관리 중심의 사업모델을 주거용 개발로 전환해, 상업용 건물의 주거 전환 및 다세대 주택 개발의 선두주자로 소개됐다.   제이미슨 프로퍼티의 개럿 이 사장은 LA한인타운을 기반으로 남가주 전역의 상업·주거용 부동산을 관리하며, 계열 건설회사도 총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김준구 CEO는 올해 처음으로 LA500에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는 네이버 산하 웹툰엔터테인먼트를 2014년에 설립해, 전 세계로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이끌고 있다고 LABJ은 전했다.   로펌 스트래들리 로논의 롱비치 지사장으로 활동 중인 에스더 조 변호사도 올해 처음 LA500에 포함됐다. 지난해 로컬 로펌에서 팀을 이끌고 스트래들리 로논에 합류한 조 변호사는 증권소송 및 규제 분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언스트앤영(EY)의 앤디 박은 LA500 4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 남태평양 성장시장 리더로 승진하며 LA, OC, 샌디에이고, 피닉스, 덴버, 라스베이거스, 호놀룰루 지역을 총괄한다. 내년 LA 상공회의소의 차기 이사장으로도 예정돼 있다.   소셜미디어 기업 트릴러의 CEO 션 김은 올해 처음 LA500에 선정됐다. LABJ은 그가 틱톡에서 제품 총괄을 맡았던 경험을 토대로, 엔터테인먼트 및 전자상거래 분야에서의 뛰어난 역량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벤처캐피털 기업 BAM벤처스의 공동창립자이자 매니징 디렉터인 브라이언 이도 올해 리스트에 들었다. 그는 핀테크·모바일게임 등 혁신 스타트업 투자에 주력해, 너드월렛, 스코플리 등의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가 웨딩복 브랜드 ‘버디 그레이’의 창업자이자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 공동 대표인 그레이스 이도 올해 처음으로 LA500에 이름을 올렸다. 패션·뷰티 업계에서 13년 경력을 쌓아온 그는 국내 웨딩 틈새시장의 인기 브랜드로 자리매김시켰다고 평가됐다. 우훈식 기자한인 경제 한인 기업가 la지역 경제 한인 최대

2025.06.0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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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경제, 일본 제쳤다…GDP 4조1000억불, 세계 4위

가주의 경제 규모가 전 세계 4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 사무실은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분석국(BEA)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가주의 명목 국내총생산(Nominal GDP)은 4조 1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23일 발표했다.   명목 국내총생산 기준으로만 보면 가주는 미국(29조 1800억 달러), 중국(18조 7400억 달러), 독일(4조 6500억 달러)에 이어 네 번째를 차지했다.   가주의 명목 국내총생산은 일본(4조 200억 달러), 인도(3조 9000억 달러), 영국(3조 6400억 달러)을 넘어섰다.   만약 가주가 독립 국가였다면 일본보다 경제 규모가 큰 셈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주는 전 세계의 경제적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사람에게 투자하고, 지속 가능성을 우선시하며, 혁신의 힘을 믿기 때문에 번창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지사실 측은 지난해 가주의 명목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6%로, 이는 전국 전체 성장률(5.3%), 독일(2.9%), 중국(2.6%) 등을 앞지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와 관련해 가주는 ▶관광 산업 ▶벤처 캐피털과 신규 사업 투자의 집중 ▶농업, 첨단 기술, 제조업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명목 국내총생산은 상품 등의 가격을 현재 시장 가격 기준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주로 한 국가의 경제 규모 또는 구조 등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반면, 실질 국내총생산은 일정 연도를 기준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경제 성장, 경기 변동 등 전반적인 경제활동의 흐름을 분석하는 데 쓰인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일본 경제 가주의 경제 경제 규모 국내총생산 성장률

2025.04.24. 21:36

"가주 전역 무대로 한인·지역 경제 기여"

남가주 한국기업협회(KITA)가 캘리포니아 전역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고 공식 발표했다. KITA는 지난 5일 부에나파크 시청 강당에서 ‘2025년 KITA 총회 및 30대 회장단 이취임식 및 3월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협회 회원 및 주요 단체 등 160여명이 모인 가운데 협회는 ‘캘리포니아 한국기업협회’로의 협회명 변경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를 통해 캘리포니아 전체를 아우르는 협회로 거듭나고 북가주의 많은 한국기업과 연계해 기업의 협력과 미국 진출의 교두보 역할로 거듭날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국내에 진출해 북가주 지역, 특히 실리콘 밸리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의 협회 가입이 증가하며 협회 명칭 변화도 필요하다는 회원사들의 의견이 많았다. 이에 지난해 이사회 상정안이 발의된 데 이어 이번 총회로 안건이 통과됐다.     KITA는 이를 계기로 북가주뿐만 아니라 중가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도 함께 협회 회원사의 기회를 제공해 기업 간의 협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한수(사진) KITA 회장은 “높아지는 한국 기업의 위상만큼 협회 중요성과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며 “역동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주 한인 경제인들과 함께 한미 경제 협력을 증진하고 한인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29대 회장 연임 및 임원단 인준 ▶2024년 사업보고 ▶2025년 사업계획 발표 ▶신임 법인장 및 신규 회원사 발표 ▶감사패 및 공로패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지난해 11개 일반 회원사, 6개 특별회원사가 가입해 총 17개 기업이 신규 가입했다. 현재 협회 회원사는 임원사 46개 기업, 일반 회원사 72개 기업, 특별회원사 47개 기업으로 총 165개 기업이 가입돼 있다. 이중 한국 기업은 118개, 미주 지역 현지 기업은 47개에 이른다. 미주 중앙일보 등 6개 기업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KITA는 캘리포니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상사, 지사 및 현지 법인 등으로 구성, 한미 경제 협력 속에 기업의 권익 도모와 사업 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KITA 협회는 그동안 30만 달러에 가까운 기금을 조성해 한인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매년 쌀 나눔 행사를 통해 한인 사회에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회원사 간의 상호 연계가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발판을 마련하고 미국에 신규 진출하는 기업에 법률지원과 주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이날 KITA 측은 정기총회 후 더그 박 DLB 벤처스 대표를 강사로 초빙해 ‘삶, 일 그리고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은영 기자기여 경제 캘리포니아 한국기업협회 남가주 한국기업협회 협회 회원사

2025.03.0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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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나우] 올해도 경제를 흔드는 최대 위협은 정치

2024년, 선진국 경제는 무난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나은 한 해를 보냈다. 연초의 비관론은 빗나갔다.   2025년은 탄탄한 기반 위에서 출발하고 있다. 물가 불안은 여전하지만, 대부분 나라의 경제에서 소비자 소득이 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저축 수준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게다가 유연 근무제 확산으로 노동 시장의 유연성이 증가하면서, 근로자들은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이직을 시도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소비 패턴이 구조적으로 바뀌고 있다. 유럽의 수입량은 2019년 수준을 여전히 밑돈다. 미국의 수입량은 증가했지만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성장 속도가 훨씬 더디다. 사람들은 물건보다는 경험에 돈을 쓰는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소비 지출과 투자 흐름은 선진국의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비재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는 더 큰 취약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도 전반적인 경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하지만 정치는 걸림돌이다.   정치 리스크는 세 가지다. 첫째, 경제 민족주의가 글로벌 무역을 위협한다. 관세나 금수조치 같은 정책은 가격과 수요 패턴에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관세를 경고하자 기업과 소비자들이 2024년에 구매를 앞당겼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2024년 세탁기를 구매한 소비자는 2025년 또다시 세탁기를 구매하지 않는다. 결국, 관세 위협은 2025년 성장세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둘째, 정치적 양극화다. 정치의 영향으로 경제에 대한 논의가 점점 더 극단적으로 흐르고 있다. 이는 현실과 점점 더 동떨어진 결과를 초래한다. 예컨대 소비자 심리 조사를 바탕으로 한 경제 지표의 신뢰성을 약화시킨다. 경제 데이터의 품질이 떨어지면, 이를 기반으로 한 정책 결정에서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셋째, 전반적인 불확실성이다. 일부 정치인은 예측 불가능한 리더십 스타일의 효용을 강조하지만, 경제에서 불확실성은 대체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업들은 무역 제한이나 부품 공급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를 연기할 수 있다. 또한, 정부에 고용된 사람들이나 복지 수혜자들은 재정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 여력이 줄어들 것을 염려할 수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의사 결정을 지연시키고, 이는 결국 경제 성장에 제동을 거는 결과를 초래한다.   경제학자들이 모든 변수를 통제하는 이상 세계가 있다면, 올해도 경제는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런 긍정적인 전망을 불확실하게 만드는 주요 변수는 정치적 리스크다.  폴 도너번 /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마켓 나우 경제 위협 경제 성장 선진국 경제 경제 민족주의

2025.01.15. 19:19

[마켓 나우] 올해도 경제 흔드는 최대 위협은 정치

2024년, 선진국 경제는 무난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나은 한 해를 보냈다. 연초의 비관론은 빗나갔다.   2025년은 탄탄한 기반 위에서 출발하고 있다. 물가 불안은 여전하지만, 대부분 나라의 경제에서 소비자 소득이 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저축 수준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게다가 유연 근무제 확산으로 노동 시장의 유연성이 증가하면서, 근로자들은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이직을 시도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소비 패턴이 구조적으로 바뀌고 있다. 유럽의 수입량은 2019년 수준을 여전히 밑돈다. 미국의 수입량은 증가했지만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성장 속도가 훨씬 더디다. 사람들은 물건보다는 경험에 돈을 쓰는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소비 지출과 투자 흐름은 선진국의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비재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는 더 큰 취약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도 전반적인 경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하지만 정치는 걸림돌이다.   정치 리스크는 세 가지다. 첫째, 경제 민족주의가 글로벌 무역을 위협한다. 관세나 금수조치 같은 정책은 가격과 수요 패턴에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관세를 경고하자 기업과 소비자들이 2024년에 구매를 앞당겼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2024년 세탁기를 구매한 소비자는 2025년 또다시 세탁기를 구매하지 않는다. 결국, 관세 위협은 2025년 성장세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둘째, 정치적 양극화다. 정치의 영향으로 경제에 대한 논의가 점점 더 극단적으로 흐르고 있다. 이는 현실과 점점 더 동떨어진 결과를 초래한다. 예컨대 소비자 심리 조사를 바탕으로 한 경제 지표의 신뢰성을 약화시킨다. 경제 데이터의 품질이 떨어지면, 이를 기반으로 한 정책 결정에서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셋째, 전반적인 불확실성이다. 일부 정치인은 예측 불가능한 리더십 스타일의 효용을 강조하지만, 경제에서 불확실성은 대체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업들은 무역 제한이나 부품 공급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를 연기할 수 있다. 또한, 정부에 고용된 사람들이나 복지 수혜자들은 재정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 여력이 줄어들 것을 염려할 수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의사 결정을 지연시키고, 이는 결국 경제 성장에 제동을 거는 결과를 초래한다.   경제학자들이 모든 변수를 통제하는 이상 세계가 있다면, 올해도 경제는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런 긍정적인 전망을 불확실하게 만드는 주요 변수는 정치적 리스크다. 폴 도너번 /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마켓 나우 경제 위협 경제 성장 선진국 경제 경제 민족주의

2025.01.09. 22:32

“노동력 감소<불체자 추방>로 식품값·주택가격 상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그가 내건 다수의 경제 관련 공약들이 시행될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CNN이 최근 분석한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공약 이행 시 개인 재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 항목별로 소개한다.     ▶자녀세액공제 확대  지난 2017년 아동 세액공제를 1000달러에서 2000달러로 늘린 세금 감면 및 일자리 개혁법(TCJA)이 내년 말 만료되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이를 연장하거나 새로운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이 5000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구별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세액공제 확대가 필요하다고 본다.   ▶세금 트럼프 당선인은 TCJA 연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연장될 경우 중간소득 가구는 약 1000달러의 감세 효과가 있으나 상위 1%는 약 7만 달러의 감세 효과가 있어 고소득층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간다. 또한 연방 소득세를 폐지하고 관세 수익으로 대체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관세 수익만으로는 대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회보장 트럼프 당선인은 사회보장(SS)을 한 푼도 삭감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SS, 팁, 오버타임 수당에 대한 연방세는 폐지하겠다고 제안했다. 연방세 폐지 시 단기적인 구제 효과가 있겠지만 SS기금이 2031년까지 고갈돼 근로자들의 혜택이 줄 수 있다. 또한 2035년까지 가입자 혜택이 33% 감소하게 된다.   ▶학자금 대출 부채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의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을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과거에 공공서비스 대출 탕감 프로그램을 끝내지 못한 전력이 있어 학자금 대출 탕감에도 큰 관심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와 인플레이션  트럼프 당선인이 제안한 수입품에 대한 10~20% 관세 부과는 소비자 물가를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다. 예로 관세 부과 시 90달러짜리 운동화가 106~116달러가 될 수 있다. 또한 불법이민자 대규모 추방은 농업 및 식품 가공 분야 노동력 감소로 인해 식품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건강보험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가 내년 말 만료 예정인 ACA(Affordable Care Act) 가입자를 위한 세액 공제를 연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약 1980만명의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메디케어 프로그램에서 한 푼도 삭감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단기적으로 메디케어 혜택이 크게 삭감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트럼프 당선인은 세금 인센티브와 신규 구매자 지원을 통해 주택 소유를 촉진하고 정부 소유 토지 일부를 신규 주택 건설을 위해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과 부동산 개발 장려를 위해 절차를 간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불법체류자 대량 추방은 건설 부문에서도 노동력 감소를 야기시켜 주택 공급에 차질을 주게 되며 결국 집값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주택가격 식품값 트럼프 행정부 자녀세액공제 확대 트럼프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경제 불체자 추방 주택 인플레이션 세금 과세 소셜시큐리티

2024.11.1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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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경제 늦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최신 일리노이 경제 지표를 분석한 결과 주 경제는 천천히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지표는 우려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UIUC)의 정부공공기관연구소는 최근 Flash Index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물가 인상률을 반영한 기업 소득과 소비자 지출, 개인 소득 등으로 이뤄져 있다. 매달 발표되는 이 지수를 바탕으로 주 경제 상황의 변동을 따지는 것이다.     지난 4일 발표된 7월 일리노이 플래쉬 인덱스에 따르면 4개월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전체 일리노이 경제는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측은 7월 지수에 대해 “경제는 활발하지는 않고 연착륙을 하고 있으며 불황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7월 수치 중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실업률. 7월 일리노이 실업률은 5.2%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7월의 4.4%에 비하면 0.8% 포인트 올라간 수준이다. 전국적으로보 매우 높은 수치다. 네바다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업률을 보였고 그 뒤를 일리노이와 캘리포니아 주가 이었다. 7월 전국 평균 실업률 4.3%와 비교해도 1%포인트 가량 높았다. 이에 일리노이 정부에서도 실업률이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일리노이의 판매세 현황도 하락했다. 2023년 8월 대비 지난달 판매세는 3.1% 낮아졌다. 기업세는 8월이 7월에 비해 상승했지만 7, 8월 합계 기업세는 작년에 비해 하락했다.     개인 소득세는 지난 두달간 상승했다. 작년 같은 기간의 36억8700만달러에 비해 높은 39억9300만달러가 걷혔기 때문이다. 소득세 증가로 전체 일리노이 정부의 세수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측은 이를 토대로 “전체적으로 일리노이 경제는 완만히 성장하고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Nathan Park 기자경제 성장 일리노이 경제 일리노이 실업률 경제 상황

2024.09.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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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이제부터는 경제다

트럼프가 달라졌다. 대선 유세에서 경제 관련 발언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지난 1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빌에서의 유세는 그의 이런 변화를 보여주는 첫 무대였다. 얼마 전 마라라고 자택에서의 기자 회견이나 일론 머스크와의 장시간 대담에서는 보이지 않던 모습이다.       “당선되면 취임 12개월 이내에 전기료 등 가정용 에너지 가격을 50~70% 내리겠다”, “소셜 시큐리티와 팁 수입은 면세 혜택을 주겠다”, “경제를 활성화해 모든 국가 부채를 상환하겠다”, “취임 1년 이내에 일자리 창출을 방해하는 모든 규제를 폐지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인플레이션을 잡겠다.”    애쉬빌에서 그가 쏟아낸 경제 관련 공약들이다. 이미 소개된 새로운 버전의 ‘트럼프노믹스’에 몇 가지가 추가됐다.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것도 있지만 관심 끌기용으로는 그럴듯하다. 물론 이날도 바이든 대통령을 ‘비뚤어진 조(Crooked Joe)’라 조롱하고, “해리스는 인터뷰를 할 능력이 있을 만큼 똑똑하지 않다”는 등 인신공격 발언을 멈추지 않았지만 경제 얘기를 하느라 비중은 줄었다.     트럼프의 변화는 위기감을 감지한 결과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된 해리스의 기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우세를 보였던 ‘스윙 스테이트’들도 어느새 접전 양상으로 변했다. 일부 주에서는 지지율이 역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온다. 트럼프 캠프 입장에서는 초조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선택한 카드가 ‘경제’다. 경제 분야만큼은 트럼프가 해리스 보다 우위라는 판단 때문인 듯하다.  유권자들도 경제 분야에서는 트럼프가 해리스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트럼프가 해리스보다 경제를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이 높다. 그 배경에는 트럼프가 기업인 출신이라는 점이 작용하는 듯하다. 일종의 선입견일 수 있지만 기업인이 경제 문제를 더 잘 알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그런데 정작 트럼프 스스로는 “그들은 (경제가)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하는 데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제로의 방향 전환은 트럼프 본인의 결정이 아니라 공화당과 대선 캠프의 전략적 선택인 듯하다.   그런데 우리는 이미 트럼프의 경제 정책, 즉 ‘트럼프노믹스’를 경험한 바 있다. 그가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2017~2020년 사이다. 기억력 탓인지는 몰라도 당시 엄청나게 경제적 호시절을 보낸 것 같지는 않다. 법인세와 소득세 세율을 인하하고,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고, 중국과 요란한 무역 전쟁을 벌였지만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특별히 나아진 것이 없었다. 이는 트럼프의 임기 중반쯤이던  2018년 9월에 실시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잘 나타난다. 당시 금융정보 업체 뱅크레이트의 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62%가 “트럼프 취임 이후 재정상태가 나아진 게 없다”고 답했다.  실제로 2017년부터 팬데믹 전까지 트럼프 재임 기간 3년 동안의 경제성장률과 바이든 정부와 별 차이가 없다. 자유무역협정 폐기, 세율 인하, 재정 지출 확대, 규제 완화 등으로 대표되는 ‘트럼프노믹스’의 성과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다.      남은 대선 기간엔 경제가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도전자인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의 경제적 실정을 찾아 맹공에 나설 것이고, 해리스 부통령은 방어와 함께 개선안 제시해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변화는 공화당과 트럼프 캠프의 전략적 선택에 의한 것이지만 오히려 긍정적이다. 서민들에게는 ‘먹고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세 현장에서의 공격적이고 자극적인 언행, 가짜 뉴스 유포, 갈등과 증오 조장 행위도 많이 줄어들 것 같다. ‘경제적 논쟁’은 팩트를 기반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경제 경제 분야 경제 문제 경제 정책

2024.08.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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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지속 성장에 이민 꼭 필요”

 전례 없는 이민 급증이 텍사스를 비롯한 미 전체 경제 성장의 도약대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스 폭스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달라스 연방 준비 은행(Dallas Federal Reserve Bank)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인구 노령화와 출산 감소로 인해 이민자들이 노동력을 채우지 않으면 미국은 지금처럼 경제 성장을 지속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피아 오레니우스 부총재는 “이민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그것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민 동향을 매우 면밀히 관찰해 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록적인 이민으로 인해 매달 7만~10만개의 추가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의회 예산국(Congressional Budget Office)과 현 인구 조사(Current Population Survey)의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레저 및 숙박업, 호텔 및 레스토랑, 의료 및 건설 등 이민자에 의존하는 부문에서 임금이 더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레니우스 부총재는 “바이든 대통령이 망명 제한을 명령하고 공화당이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을 요구하는 등 이민을 둘러싼 양당의 정치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민은 절대 필요하다. 미국은 ‘인구학적으로는 가을’이다. 출생률이 2보다 낮다는 것은 대체율보다 낮다는 뜻이다. 이민 없이는 노동력을 대체할 수 없다. 따라서 이민만이 경제 성장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기록적으로 낮은 출산율과 기록적인 높은 퇴직률로 인해 2040년까지 미국은 인구 통계학적으로 가을에서 겨울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구면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비관적이란 얘기다. 오레니우스는 “현재 성인 인구는 계속 늙어가는데 미국 태생 인구는 점점 더 느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실제로 상당히 견고한 우리 경제와는 맞지 않고 있다. 시간은 점점 가고 있다. 이민자들로 이러한 인구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전했다.   UNT 달라스 경영대학의 아마주 러빙 금융학과 조교수는 “이번 보고서를 보고 결론을 내리면 미국이 계속 성장하려면 이민이 필요하며 앞으로도 계속 필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민 노동력이 감소하면 현재 수준과 경제 성장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오레니우스 부총재는 “이민자가 줄어들면 우리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성장할 것이며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데 확실히 큰 고통이 수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고통스러운 점은 기술, 기타 노동 절약형 장치 및 정책과 같은 것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아울러 지적했다.미국 경제 경제 성장 이민 동향 이민 급증

2024.07.16.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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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러턴-고양 시 경제 협력 확대, 강화

풀러턴과 고양 시가 경제 협력 확대, 강화에 나섰다.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은 이동환 고양 시장과 함께 지난달 26일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기술 기업 엔비디아와 에이엠디(AMD)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정 부시장 소개로 이루어졌다. 풀러턴 시는 고양 시가 계획 중인 경제자유구역 관련 미국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 강화에 나섰으며, 앞으로 고양 시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고양 시는 이번 방문에서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한편, 투자 유치를 포함한 경제자유구역 계획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도 했다.   정 부시장은 “AI 분야를 선도하는 두 회사를 방문했다. 삼성을 배출한 한국은 AI 시장에서도 반드시 최고가 될 것으로 믿는다. 교육과 일자리에 최적화된 고양 시는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최고의 도시로 발전할 것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번 방문이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고양 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고양 시를 AI 및 첨단 기술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부시장과 이 시장은 지난 1월 풀러턴에서 경제, 문화, 교육 분야 우호협력 양해각서에, 지난 4월엔 고양에서 우호교류협력 의향서에 각각 서명했다.고양 경제 협력 확대 경제 협력 우호교류협력 의향서

2024.07.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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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민자의 경제적 역할

미국 경제의 호조가 이민자들의 기여 덕분이라고 분석하는 경제학자가 많다. 지난해 미국 경제는 3%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4% 미만의 실업률을 유지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40년 만에 가장 공격적으로 금리 정책을 시행했음에도 경제가 호조를 보일 수 있었던 것에는 이민자의 역할도 컸다는 시각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달 초 스탠퍼드대학 연설에서 “작년 미국 경제의 놀라운 성과에는 이민자의 기여도 많았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 새로운 이민자 유입으로 고용주들은 노동 시장을 과열시키지 않으면서도 신속한 고용이 가능했고 이는 경제 연착륙에 기여했다. 이민자는 단기적으로 국가적 도전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제의 잠재력을 키우는 원동력이 된다.   예일 법대의 어니 테데스키 교수는 “합법과 불법을 막론하고 이민자가 없었다면, 인구 고령화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노동 인구는 약 120만 명 감소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민자 덕에 실제로는 약 200만 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도 미국에 이민자가 없다면 2015년부터 2035년까지 노동 인구 1800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현상에 주목해 뉴욕타임스의 비주얼 저널리스트인 로렌 레더비는 ‘2030~2050년, 세계 각지의 노동 인구 수 변화 그래프’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경제가 발전한 국가일수록  출산율이 낮은 현실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많은 이민을 받아들이는 미국, 캐나다, 호주는 노동 인구의 감소가 적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한국, 일본, 중국, 영국, 러시아, 동유럽, 이탈리아, 독일의 경우 노동 인구의 급격한 감소가 전망된다.      ‘이민과 통합의 정치’를 연구하는 프린스턴대의 정치학자 라파엘라 덴시기어는 유럽 극우 정치 세력의 부상 배경을 연구했다. 그녀는 유럽에서 반이민 극우 정치 세력이 부상한 지역들은 인구 고령화와 노동인구 감소, 낮은 출산율 등의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어떤 지역에 인구가 감소하면 지역 서비스가 축소되고 은퇴자를 지원할 자원이 부족해진다. 이에 따라 주민의 삶은 피폐해지고 그들은 정치적으로 방치됐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극우 정당은 이러한 문제를 감지하고 지역 주민의 불만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 하지만 이들 정당은 인구 고령화와 노동 인구 부족에 대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고 이민자를 희생양으로 삼을 뿐이라는 것이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이민 법원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신규 이민자의 90%가 젊은 성인이다. 그런데 이들의 노동시장 참여율도 높지만, 실업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기술 숙련도가 낮은 이민자들은 기존 노동 인구의 일자리를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시장에서 다른 이민자들과 경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는 대륙 간 경제적 격차가 줄어들면서 이민 인구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이들 국가에서의 미국 이민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과거에는 멕시코가 미국 이민의 주요 근원지였지만 멕시코의 경제 발전으로 인해 멕시코로부터의 이민도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민은 노동 인구 감소의 부분적 해결책에 불과하다. 앞으로 몇십년 동안 미국의 국가 경제력은 이민자의 유치와 통합과 깊은 관계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민자에 대한 두려움과 편견을 줄이기 위해 주택과 공공 서비스에 투자하고, 이민자 통합을 돕는 정책을 채택하며, 이민자의 지역사회에 대한 경제적 기여를 공개해야 한다.     또한, 이민이 미래의 복지와 경제 성장의 중요한 요소임이 더욱 홍보되어야 한다.   정 레지나기고 이민자 경제 이민자 유입 노동인구 감소 국가 경제

2024.04.1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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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1050불’ 뉴욕시 아웃도어다이닝 신청 시작

뉴욕시 아웃도어다이닝이 영구화되는 가운데 ‘Dining Out NYC’의 라이선스 접수 페이지가 공개됐다.   5일 시장실·시 교통국(DOT)은 ‘다이닝 아웃 NYC(Dining Out NYC)’를 통해 온라인 신청 링크(www.diningoutnyc.info/apply)를 공개했다.   회원 가입 후 식당 정보 등을 선택 입력하는 방식으로, 신청 시 지불되는 4년치 라이선스 수수료는 보행로 카페(sideway cafe) 1050달러, 도로변 카페(roadway cafe) 1050달러, 둘 다 신청할 경우 2100달러다.     수수료는 돌려주지 않는다.   승인시 지불되는 보증금은 2500달러다.   오는 8월 3일까지 신청해야 하며 DOT가 신청 허가와 관련해 위치 조율과 관련한 공청회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할 경우 지역신문에 고지한 후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   신청액은 신청자가 부담해야 하며 500~1000달러 사이다.   승인일 이후 30일 이내 DOT가 고지한 규격에 맞는 시설을 완비해야 하며, 이후에도 4년에 한 번씩 라이선스 비용을 내면 된다.   규격에 따른 새 시설 설치는 11월 1일까지는 완료돼야 한다.   DOT는 앞서 모듈 디자인을 공개하며 업주들이 보다 쉬운 시설 설치를 하도록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본지 2월 29일자 A-2면〉   DOT 관계자는 “이날 신청받기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현황 집계는 없다”고 밝혔다.   아담스 시장은 “새로 공개된 신청 포털을 통해 업주들이 쉽게 참여할 환경을 만들고 계속해서 직원을 고용할 수 있다”며 “고객에게도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팬데믹 당시 시행했던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가장 좋은 부분만 남겼다”고 했다.   이다니스 로드리게스 시 교통국장은 “시 전역 기업들이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새로운 규칙과 규정을 준수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5개 보로서 쥐 없이 깨끗한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상세 규칙(www.diningoutnyc.info/rules)과 수수료(www.diningoutnyc.info/faq#fees)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아웃도어다이닝 경제

2024.03.0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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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경제 회복, 마침내 인정받다

마침내 소비자들의 부정적 경제 심리가 긍정적인 기대감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매월 첫째 주 금요일 노동통계국이 발표하는 고용보고서는 지난 1월 35만 3000개의 일자리 증가라는 놀라운 데이터를 보여주었다. 소비자 신뢰 지수 또한 팬데믹 시작 전의 최고치에 근접했다.   지난 3년간 경제 전문가들과 정치인들은 경제 침체 가능성에 대해 논쟁을 벌여왔다. 소비자들은 정치적 성향에 따라 낙관론자 혹은 비관론자가 되었으며, 불안감으로 낙심하고 정부에 대한 분노도 나타냈다.     2022년 6월의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1%에 달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년 동안 25%나 오른 식료품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다양한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가격 하락은 어렵다는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은 소비자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대로 낮추기 위해 불경기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  2022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11차례나 인상했다. 이론적으로 고금리는 경제 성장 둔화와 고용시장 약화를 초래하지만 현실은 다르게 나타났다. 고용 시장은 여전히 견고하고 임금 상승세도 지속하면서 인플레이션은 지속해서 둔화하는 놀라운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주식시장 또한 뜨겁다.   팬데믹 시기에 정부가 푼 막대한 보조금이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연방 의회는 트럼프와 바이든 정부에 걸쳐 총 6조 달러 규모의 팬데믹 보조금을 승인했으며, 연준은 수조 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돈을 풀었다. 팬데믹은 정부 자금력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연방정부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에 달하며, 주 정부들의 지출은 GDP의 10%가량 된다. 많은 주 정부와 개인들은 연방 정부로부터 받은 팬데믹 보조금을 전부 소비하지 않고 만약을 대비해 비축했다. 이 자금이 시간이 지남에도 계속 풀린 덕분에 소비가 위축되지 않고 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개인들은 보조금 덕분에 과감하게 퇴사 후 더 많은 임금을 주는 직장으로 이직할 수 있었다. 2020년에 시작된 팬데믹으로 인한 실직과 고용 감소는 2022년 5월에 완전히 회복되었다. 지난해에는 고용이 310만 명 증가했으며, 트럼프 정부와 바이든 정부 첫 3년 동안 각각 600만개, 14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반면 대형 테크 대기업들은 지난해부터 대규모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팬데믹 시기의 과잉 고용,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부서 개편, 투자자들의 수익 확대 압력으로 인한 구조조정 때문이다. 이런 대규모 감원은 모순되게도 인플레이션 억제 효과를 가져온다.   임금 상승은 연준이 인플레 둔화의 지속가능성 여부를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다. 지난여름부터 임금 상승률이 인플레를 능가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연평균 시간당 임금은 4.5% 상승했다. 올 1월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6%, 1년 전보다는 4.5% 올랐다.   경제는 생물과도 같아 서서히 또는 급격하게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연준은 시간을 갖고 인플레가 2%까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하락할지를 확인하겠다고 한다. 팬데믹 이전 대비 7% 이상 성장한 미국 경제는 노동시장 호조, 경제성장, 물가안정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속속 발표되는 다른 지표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소비자들의 긍정적 경제 심리 확산은 인플레가 주는 불안감, 세계의 지정학적 위기, 정치적 혼란, 치솟은 식비와 외식비, 그리고 정치적 편향으로 인한 부정적 시각을 넘어 어렵게 찾아온 반가운 손님이다.  정 레지나기고 경제 회복 부정적 경제 경제 성장 경제 전문가들

2024.02.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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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LA 경제 전망·세금 웨비나 개최

새해에도 고금리와 고물가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무역 및 경제 동향을 전망할 수 있는 세미나가 열린다.     LA한인무역협회(옥타 LA.회장 에드워드 손)는 21일 오후 5시에 2024년 옥타LA 경제 전망과 세금 전략 줌 웨비나를 개최한다.   에드워드 손 옥타 LA회장은 “우크라이나전쟁, 중동 국지전, 수에즈 운하, 미국 대선 등 영향으로 올해 경제, 무역, 세계 환경이 급변할 수 있다”며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 한인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새해 첫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고석화 옥타 명예회장, ACI 법률그룹의 김진정 변호사, VAC의 장준 공인회계사, UBOS의 크리스티안 김 택스 컨설턴트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강연 주제는 ▶2024 세계 및 미국 경제 전망 ▶2024 국제무역환경 전망 ▶택스 보고 유의사항 ▶택스 절세 전략 등이다.     줌 웨비나에 참석하려면 미리 온라인 등록(us02web.zoom.us/meeting/register/tZYpcemvrDIiGdQjFXGRroJrvpdM660ZHYQg#/registration)을 해야 한다.     ▶문의: (323)939-6582   글·사진=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경제 세금 경제 상황 경제 동향 올해 경제

2024.02.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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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제·낙태·이민·전쟁이 대선 표심 좌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가시화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 코커스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압승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민주당도 바이든을 대신할 뚜렷한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     바이든과 트럼프는 지지율에서 아직은 오차범위 안이다. 정치 매체 더힐의 지금까지 여론조사 평균은 트럼프가 1%포인트 앞서 있다. 변수 하나에도 얼마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더힐아 보도한 트럼프, 바이든의 대선 레이스에서 승부를 가름할 주요 요소 5가지를 소개한다.     ▶경제   바이든 캠프는 경제 문제가  궁극적으로 재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임 동안 총 1400만 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실업률은 취임 초 6.4%에서 현재는 3%대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도 지난 12월 기준으로 3.4%를 기록해 2022년 최고치인 9.1%에서 크게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 정책이 개선을 주도하고 있지만 바이든 지지자들은 행정부의 공을 강조한다.     문제는 국민이 경제적 성과를 실감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지난달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22%만이 경제 상황이 ‘우수’ 또는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33%는 ‘보통’ 45%는 ‘나쁨’이라고 답했다.     작년 말 퓨리서치 센터의 여론 조사에서 미국민의 36%만이 경제정책에 대해 바이든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확신’했고 64%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 수치가 11월 대선 전까지 바뀌지 않으면 바이든에게 재앙이 될 수도 있다.     ▶트럼프의 품행·바이든의 나이   트럼프는 정치인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경력’들을 쌓아왔다. 두 번 탄핵을 당했다. 4건의 기소도 있다. 그는 지금도 지난 선거가 사기라고 주장하면서 보복 의도도 시사하고 있다.     그의 행동은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다르다. 지난 18일 발표된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여론조사에서 미국민  52%가 트럼프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캠페인은 향후 10개월 동안 트럼프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인물로 몰아가는 데 주력할 것이다. 최근 바이든 캠페인 매니저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보복의 캠페인’에 맞서 ‘우리의 신성한 권리와 자유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1세 바이든에게는 나이 문제가 항상 따라 다닌다. 작년 11월 실시된 CNN/SSRS 여론조사에서 등록 유권자의 25%만이 바이든이 “대통령직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력과 명석함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심지어 민주당원 중 48%도 나이가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한다.     ▶낙태   공화당이 민주당에 확실한 우위를 점유하는 이슈들이 여러 가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민, 범죄, 경제 등의 사안이다.   그런 공화당이 가장 취약한 부문이 낙태문제다. 지난 2022년 6월 보수 우위의 연방 대법원은 ‘로 vs 웨이드’ 판결을 폐기해 낙태 권리를 제안했다. 당시 보수주의자들은 사법적 승리라고 환호했는데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는 약점이 됐다.     판결 1주년을 맞아 발표된 USA 투데이/서퍽 대학교의 여론조사에서 미국민들은 판결이 뒤집힌 것에 대해 58%가 찬성하고 30%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왔다.   ‘로 vs 웨이드’ 판결이 폐기된 후 실시된 여러 주들의 선거는 민심의 동향을 알려주는 지표가 됐다.  2022년 11윌 중간선거에서 5개 주는 ‘주법에 낙태권 보호를 성문화하자’는 의견에 대해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버몬트, 미시간, 캘리포니아, 몬태나 켄터키 등 5개 주에서 낙태권  지지가 과반의 득표를 기록했다. 특히 보수성향의 켄터주와 몬태나주에서도 낙태권을 지지했다. 낙태 이슈는 2022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낙태문제는 여성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켜 투표 참여를 높이기에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트럼프는 공화당 예비선거 기간 동안 낙태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려웠다. 다만 그도 엄격한 금지 조치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이다. 작년 9월, 트럼프는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서 플로리다 주지사 론 드샌티스가  서명한 ‘임신 6주 후 낙태 금지법’에 대해 “끔찍한 실수”라고 말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미군이 직접 개입하지 않은 전쟁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던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예외다. 이 전쟁이 민주당을 분열시키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연령층이 높고 중도성향이 강한 민주당원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가 확고하다. 반면 젊은 진보주의자들은 팔레스타인에 대해 연민을 갖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전과정을 통해 바이든은 이스라엘을 폭넓게 지지해 왔다. 최근 이스라엘에 대한 공공연한 지지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젊은 진보층의 분노를 가라앉히지는 못하고 있다.     바이든의 대선 가도에 더 큰 정치적 문제는 민주당 지지층의 큰축이었던 젊은 유권자, 흑인 유권자, 아랍계 유권자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격전지인 미시간주에서 바이든 지지율이 저조한 것도 특이한 점이다. 2016년 트럼프가 승리했던 미시간주를 2020년에는 바이든이 차지했다. 미시간에는 20만 명 이상의 아랍계가 거주하고 있다.     ▶제3의 후보   제3의 후보들도 2024년 대선에서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다. 이들 후보가 얼마나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느냐에 따라 선거결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 이들은 역할은 주요 후보 누구에게 도움이 되고 누구에게 해가 되느냐의 문제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하지 않다.     한 예로 일부 여론 조사에 따르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바이든보다 트럼프 지지표를 더 많이 빼앗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녹색당의 질 스타인은 좌파 유권자들이 불만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이든에게 더 위협이 될 수 있다.     더힐의 5가지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민 문제가 대선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경 난민 등으로 바이든의 이민정책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한 것이다.   김완신 에디터FOCUS 경제 표심 경제 문제 도널드 트럼프 여론조사 평균

2024.02.0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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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점점 커지는 여성의 ‘경제 파워’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미국 경제도 어려움에 빠졌다. 수많은 소매업소가 문을 닫았고, 공급망이 붕괴했고, 인플레이션으로 가계 경제가 휘청거렸다. 엔데믹과 함께 다행히 경제 상황은 좋아지고 있는데 경제 회복에 기여한 특별한 여성들이 있다. 이들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여성 팬들의 자긍심을 고취했고 팬들은 엄청난 소비로 응답했다.   영화 ‘바비’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비욘세의 ‘르네상스 투어’ 콘서트 덕분에 여성의 경제적 파워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여성의 경제적 파워 성장은 진행 중이다. 1990년대 이후 여성의 학사 학위 취득률이 남성보다 높고 창업도 더 많이 한다. 싱글 여성의 주택 소유율이 싱글 남성을 앞지르고, 결혼 가정의 45%가 여성의 수입이 더 많다.     지난해 영화 ‘바비’가 개봉하면서 많은 여성 팬들이 극장에 몰렸다.  ‘바비’ 관련 상품의 판매도 급증했다.  ‘바비’는 개봉 첫 주에만 3억 3700만 달러의 티켓 판매 수익을 올렸고, 그레타 거윅 감독은 ‘10억 달러 이상 흥행’ 첫 여성 감독이 됐다. 영화 덕에 파산 직전이던 장난감 회사 마텔도 회생했다. ‘여성의 돈(female dollar)’이라고 할 만큼 경제적 영향이 상당했다.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는 미국 역사상 최고 수익을 기록한 콘서트다. 공연이 열린 지역의 경제 활성화 기여도가 커 연방준비제도의 경제전망 보고서인 ‘베이지북’에 기재될 정도다. 스위프트는 60억 달러에 달하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기여했다는 평가고 본인은 억만장자가 됐다. 또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구조를 바꿨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이든 정부의 ‘수수료 투명법’이다. 이는 스위프트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 티켓매스터의 행태에 분노한 팬들의 요구가 발단이었기 때문이다.     비욘세는 ‘르네상스 투어’로 45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 세 아이의 엄마로서 콘서트를 통해 일과 모성애 등 교훈적 이야기를 나누는 비욘세는 특히 흑인과 여성 소유 비즈니스의 매출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팬들은 인터넷을 통해 흑인과 여성 소유 업소를 찾을 정도다.     스위프트와 비욘세는 콘서트 장면을  영화로도 제작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는 여성들이 재정 관리 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60년 전만 해도 여성은 단독으로 크레딧카드 발급이나 주택 융자가 불가능했다. 남성의 공동 서명(cosign)이 필요했다.  2021년 노동 통계국에 따르면, 여성의 중위 수입은 남성의 83%이며, 임금은 남성 1달러당 79센트다. 남녀 임금 격차는 여전하지만, 여성들의 꾸준한 노동 참여, 교육 등을 통해 임금 격차는 역대 최저치로 줄었다.     2021년 매켄지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여성이 미국 가계 총자산의 1/3인 약 10조 달러를 총괄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베이비부머 세대 모두가 65세가 되는 2030년에는 이 규모가 30조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여성의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5년 긴데다 아내의 나이가 남편보다 평균 6년 젊기 때문이다.     미래의 소비는 여성, 노년층, 그리고 유색 인종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성장을 위해 여성 고객 유치가 필수 조건이 될 것이다. 특히 패션, 뷰티, 부동산, 헬스케어, 브랜드 제품, 그리고 금융 서비스업 분야 여성 고객의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또 포천(Fortune)지에 의하면 여성들은 환경, 사회, 기업의 지배구조를 중시하는 ESG 경영 기업 투자를 선호한다.     ‘바비’, 스위프트, 비욘세를 찾은 여성들은 인종, 연령, 성 정체성 등이 다양하다.  다시 말해, 미래는 다양한 여성들이 경제적 파워와 영향력을 다양한 형태로 확보한 세상이 될 것이다. 지난해 여성 경제학자 최초로 단독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클라우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의 연구 주제가 ‘미국 노동시장에서의 여성 참여 역사와 성별 임금 격차의 진화’에 관한 것이란 사실도 예사롭지 않다.   정 레지나기고 여성 경제 경제적 파워 경제전망 보고서인 여성 감독

2024.01.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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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칼럼] 경제와 주식시장 예측

지난해 상반기 주식시장(S&P 500)은 경기 회복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그리고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열기 속에 약세장에서 반등하며 상승했다. 그러던 주식시장이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과 금리인상에 대한 연준의 논평 등으로  8, 9, 10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투자자의 마음이 불안해지고 두려움으로 가득했다.   물가 상승(Inflation)은 2022년 6월 최고치인 9.1%에서 2023년 11월 3.1%로 크게 낮아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최근 논평은 금리 인상 주기가 끝날 것을 암시했다. 이러한 통화 정책의 변화는 역사적으로 주식 시장에 좋은 징조로 나타난다.   지난해 주식시장 수익률은 무려 26.4%로 마감했다. 이것은 주식 전문가를 비롯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결과이다. 이런 주식시장 상승은 일직선으로 증가한 것이 아니고 롤러코스터처럼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다 다시 상승했다. 연말 주식시장이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곧 더 많은 상승을 가리키는 비교적 드문 현상이다.   투자의 현인인 찰리 멍거는 ‘미래를 결정하는 데 있어 역사만큼 훌륭한 스승은 없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1984년부터 6번의 금리 인상을 통해서 경제를 주도했으며, 그 정책이 끝난 후 12개월 동안 주식시장이 5배(당시 83%)로 상승했다. 또한 금리를 마지막으로 인상한 다음 1년 동안 주식시장은 평균 15.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종 금리 인상 1년 후 8/9/1984에는 13.8%, 5/16/1989(12.3%), 2/1/1995(35.7%), 5/16/2000(마이너스 12.4%), 6/29/2006(18.1%), 그리고 12/19/2018에는 27.9%로 상승해서 평균 15.9%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과거의 실적이 결코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모든 금리 인상 주기는 독특한 상황에서 비롯되었으며, 그 중 어느 것도 세계적인 팬데믹과 관련이 없다. 이것은 현재 금리 인상과 그 후의 여파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는 인식하며 과거 주식시장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   요동치던 주식시장이 급격히 상승했기에 투자자의 마음 역시 갈팡질팡한다. 투자하자니 주식시장 하락이 두렵고, 투자하지 않으면 상승하는 기회를 놓친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주식시장 예측에 관한 소식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나 장담하건대 시장 예측을 일관되게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능숙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주식시장 예측에 대해서는 워런 버핏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최선이다. ‘오랫동안 주식 예측가의 유일한 가치는 점쟁이(Fortuneteller)들을 뛰어나게 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금도 찰리 멍거와 함께 ‘단기 시장 예측은 투자자에게 독이 되며 아이들로부터, 그리고 아이들처럼 시장에서 행동하는 어른들로부터, 안전한 장소에 가두어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년 S&P500 지수는 3839.50으로 마감했다. 주요 투자 회사의 23명의 분석가의 2023년 연말 전망치는 적게는 3650(5% 하락)에서 많게는 4750(24% 상승)까지 다양했다. 2023년의 예상 평균 전망치는 4080으로 단 6% 상승이었지만, 주식시장은 26.4% 상승하며 올해를 마감한 것이다.   투자자에게 장기적인 사고방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 30년간 1700%, 즉 매년 10.1%의 수익을 냈다. 오늘날 주식시장인 S&P 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인내심이 있다면 이와 비슷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주식시장 경제 주식시장 상승 주식시장 예측 주식시장 하락

2024.01.2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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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상공인도 알아야 할 경제 동향

지난 2년간 지속한 소비 열풍이 이제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CNN이 보도했다. 주거비용 부담과 카드빚 증가, 가계저축 감소가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했다는 것이다.     주요 기업 최고 경영자들은 잇따라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 모건 체이스의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 당시 경기부양 정책으로 저축과 소비 확대가 가능했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경제가 정상 궤도를 벗어나 침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글러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솔로몬 CEO도 급여가 줄고 일자리 감소에 따른 소비 둔화로 경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마트의  맥밀런 CEO도 CNBC와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선택적 구매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금융협회는 전체적인 크레딧카드 사용은 늘었지만 평균 지출액은 줄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 예상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이 멈출 때까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IMF(국제통화기금)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낮췄다. 고물가, 고금리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는 이유다.     주요 기업들은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미국 5대 금융사는 올해 2만명을 해고했으며, 정보기술(IT), 제조, 서비스업 등의 업종도 인력 축소와 사업 정비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핀란드 통신업체 노키아도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수요가 줄면서 2026년  말까지 1만4000명을 감원할 예정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비용 절감을 위해  양자 컴퓨터연구소를 폐쇄하고 직원 3만 명 이상을 해고했다.     최근의 인플레 둔화는 반가운 현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로 인해 주요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플레가 2%대로 하락하면 연준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소폭이라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대형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내년 중반기에는 인플레가 안정되고 경기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Fed)은 지난 11월 발표한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에서 고금리가 물가상승 속도를  둔화시키고, 노동시장의 불균형을 개선하는 데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 3%대인 인플레가 연준의 목표치인 2%대로 내려오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매체 CNBC는 투자은행 UBS의 보고서를 인용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2026년까지 미 전국적으로 8만개가 넘는 소매업소가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창업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과 모닝 컨설턴트가 16-25세의  Z세대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에 따르면 2명 중 1명은 직업만족도와 일과 개인 생활의 균형을 위해 취업 대신 창업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가 창업에 대한 관심도 온라인 관련 직종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소비 지출 둔화로 소매업소의 폐업이 늘면서 쇼핑몰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입주 업소가 줄면서 주상복합으로 변신하는 쇼핑몰들이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임금상승과 경기침체로 중소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고용도 둔화 현상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가장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중소업체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인들도 많은 관심을 가진 소규모 소매업소 창업은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장소 선택이다. 해당 업종이  그 장소(Location)에 적절하고 조화가 되는지 파악해야 하며 가능하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주변 지역의 소득 분석이다. 업소 주변 지역 거주자의 수입 정도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경제적 상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불경기 시기의 창업은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기천 / LA 카운티 중소기업자문관기고 소상공인 경제 기준금리 인하 경기침체 가능성 글로벌 경제

2023.12.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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