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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정 거부하는 국가에 경고

Washington DC

2025.09.2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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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통해 미국 주권 수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최근의 관세 및 무역협정을 언급하며 협정 체결을 거부하는 국가를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나서 협상을 지속하고 있는 한국정부를 향한 경고장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영국·유럽연합(EU)·일본·한국·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말레이시아 등 수많은 국가와 역사적인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는 점을 성과로 제시했으나 “미국의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역에 대한 규칙을 따랐던 국가들의 공장은 모두 규칙을 어긴 국가들에 의해 모두 약탈당했다”며 “그래서 다른 국가들이 했던 것처럼 관세를 부과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관세를 통해 미국의 주권과 안보를 수호하고 있다”며 50%의 보복성 관세를 부과한 브라질에 대해 “미국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검열하고 탄압하며 미국 내 정치적 비판자를 표적화하는 등 전례 없는 방식으로 침해한 데 대한 대응으로 대규모 관세에 직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한국이 협정에 서명하지 않을 경우 이러한 비판과 대규모 관세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장으로 읽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핵 보유 인정을 전제로 대화에 응할 뜻을 밝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발언 등 북핵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별도 언급은 하지 않아,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어긋나는 모습을 보였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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