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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New York

2025.09.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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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집’ 후원의 밤, 내달 5일 하크네시야교회서
“이재명 대통령 동포간담회 때 노숙자 문제 제기”
‘사랑의집’ 후원의 밤 행사 홍보차 25일 뉴욕중앙일보를 찾은 원혜경 이사장, 전성희 부원장, 전모세 원장.(왼쪽부터)

‘사랑의집’ 후원의 밤 행사 홍보차 25일 뉴욕중앙일보를 찾은 원혜경 이사장, 전성희 부원장, 전모세 원장.(왼쪽부터)

한인 노숙인 쉼터 ‘사랑의집’(원장 전모세) 후원의 밤 행사가 오는 10월 5일(일) 오후 5시30분, 하크네시야교회(담임목사 전광성, 58-06 Springfield Blvd., Oakland Gardens, NY)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중앙장의사 하봉호 대표가 위원장을 맡아 준비하고 있으며,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한 한인사회의 선한 마음을 모으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행사는 사랑의집을 위한 예배로 문을 열고, 이어 사랑의집을 통해 삶이 변화된 한인 남성 거주자의 간증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지난 3년 동안 매달 두 차례 쉼터를 방문해 찬양 집회를 이끌어 온 신학생의 진솔한 이야기가 참석자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며, 뉴욕기독교예술선교회가 준비한 공연과 따뜻한 잔치국수도 마련돼 있다.
 
사랑의집은 지난 30여 년 동안 수백 명의 한인 노숙인들을 품어왔다.  
 
현재도 뉴저지 남성 쉼터에 10명, 뉴욕 여성 쉼터에 9명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쉼터는 단순히 숙식을 해결하는 공간을 넘어 소외된 이들이 다시 사회로 나가도록 돕는 영적·정신적 회복의 터전이기도 하다.
 
그러나 쉼터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다가오는 겨울 추위 앞에 히팅 시스템도 고장 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전모세 원장과 관계자들은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는 일념으로 한인사회의 관심과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간 사랑의집은 한인 노숙인뿐 아니라 불체자 신분으로 미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하는 이들에게는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도 열어왔다.  
 
매년 2~3명씩 한국행을 도왔으며, 올해 2월에도 귀국을 희망하는 한인을 무사히 본국으로 보냈다.  
 
이와 관련 원혜경 이사장은 지난 22일 이재명 대통령의 뉴욕 동포간담회 자리에서 어려운 형편의 해외 동포 노숙자들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청와대 이규연 홍보수석을 통해 간곡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모세 원장은 앞으로 한인을 넘어 다민족 노숙자들까지 품을 큰 뜻을 밝혔다. “삶의 희망이 보이지 않던 이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하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복음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후원 문의 718-216-9063.

글·사진=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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