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주정부가 과속 단속 카메라(ASE) 대신 교통 완화 시설에 대규모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드 “카메라는 세금 수단일 뿐” 지난 9월 22일(월), 더그 포드 주총리는 러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속 단속 카메라는 세금 착취의 수단일 뿐이며 운전 습관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학교 앞과 같은 구역에서 운전자가 실제로 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과속방지턱, 회전교차로, 점멸 표지판 등 다양한 시설을 설치하는 데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지자체는 “효과 있다” 반면 온타리오 경찰서장협회는 “자동 과속 단속 장치는 운전자 행동을 바꾸고 도로 안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입증됐다”며 프로그램을 지지했다. 오타와시는 현재 60대의 카메라를 운영 중이며, 올가을 24대를 추가 설치하기 위해 170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마크 서트클리프 오타와 시장은 “데이터에 따르면 과속 단속 카메라는 차량의 속도를 줄임과 동시에 주민들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반박했다.
시 재정•안전 효과 뚜렷 오타와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과속 단속 카메라 운영으로 약 2천만 달러의 수익이 발생했으며, 7월까지 발급된 과속 딱지는 19만 건이 넘는다. 일부 주민들은 “벌금이 억울할 수 있지만 카메라는 운전자들의 과속을 줄이는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며 찬성 입장을 보였다.
갈등 속 주민 불만도 한편, 지난 주말 오타와 오를레앙 지역에서는 과속 단속 카메라가 스프레이 페인트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 오타와에서만 여덟 번째 카메라 훼손 사례다. 포드 주총리는 “기물 파손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지만, 주민들의 불만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