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밤하늘에 오로라 이례적 관측
Los Angeles
2025.11.12 19:20
2025.11.12 20:20
북극권서만 보는 지자기 폭풍
앤젤레스 국유림 상공에 장관
남가주 밤하늘이 화려한 오로라로 물들었다. 사진은 11일 아이오와주 존스턴 상공에 펼쳐진 오로라. [Brian Owens . 로이터]
LA 카운티 일대에서 보기 드문 오로라(북극광, Northern Lights)가 관측됐다.
12일 LA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평소 북극권에서만 볼 수 있는 오로라가 12일 밤 강력한 지자기 폭풍의 영향으로 남가주 상공에 나타났다. 특히 앤젤레스 국유림(Angeles National Forest) 일대 밤하늘은 분홍·보라빛으로 물들며 이례적인 장관을 펼쳤다.
지자기 폭풍은 태양에서 폭발적으로 방출된 에너지가 지구의 자기장에 부딪히며 발생하는 현상으로 이때 태양에서 나온 전하를 띤 입자(태양풍) 들이 지구 속 대기 중의 산소나 질소 분자와 만나 빛을 내며 오로라가 만들어진다.
이번 폭풍은 국립해양대기청(NOAA) 기준 5단계 중 4단계(G4) 로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강력한 수준에 해당한다.
LA 도심은 밝은 빛으로 인해 대부분의 주민이 오로라를 관찰하지 못했지만 앤젤레스 국유림, 조슈아트리, 하이데저트 지역 등에서는 별을 관측하던 주민과 사진가들이 오라라를 포착했다.
이번 오로라는 북가주뿐 아니라 콜로라도, 워싱턴주, 플로리다까지 남하해 전국 곳곳에서 관측됐으며, 특히 서북부에서는 화려한 색채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NOAA는 또 다른 대규모의 태양풍 폭발 현상(코로나 질량 방출)이 13일 정오 무렵 미국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낮 시간대에 도착해 추가 오로라 관측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송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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