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요도시경찰국장협회(Major Cities Chiefs Association, MCCA)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1일~9월30일까지 샌디에이고 지역의 살인 사건은 줄어든 반면, 성폭행 범죄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샌디에이고 지역 살인 사건은 28건으로 작년의 37건과 대비해 24%나 급감했다. 하지만 성폭행 범죄는 지난해 201건에서 올해 225건으로 약 12%가 증가했다.
전국 21개 주요 도시의 범죄 현상을 조사한 이 자료에 따르면 많은 지역에서 살인 범죄는 감소하거나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텍사스주 알링턴.엘파소.포트워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몽고메리 카운티,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애리조나주 메사, 위스컨신주 밀워키, 네브라스카 주 오마하, 뉴욕 서폭카운티, 캔자스주 위치타 등 11곳은 지난해에 비해 살인 사건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성폭행 범죄는 샌디에이고는 물론 대부분의 도시에서 증가세를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11개 도시에서만 성폭행 범죄가 증가했던 것을 고려하면 성범죄 예방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밖에 다른 강력 범죄들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샌디에이고에선 강도 사건이 지난해 811건에서 올해 710건으로, 가중폭행 범죄는 지난해 3426건에서 올해 3276건으로 각각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