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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일원, 얼음 댐 피해 경고

Chicago

2025.12.10 14:03 2025.12.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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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애틱 캡처]

[그린애틱 캡처]

최근 시카고 일원에 이어진 폭설과 한파로 주택 지붕과 홈통에 얼음 댐이 형성되면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얼음 댐(ice dam)이 홈통을 막아 녹은 눈이 역류해 지붕 밑으로 스며들 수 있으며 얼음 덩어리가 떨어져 구조물이나 정원에 손상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날씨 변화는 이 같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카고 지역은 9일 최고 기온이 화씨 37도까지 오르고 진눈깨비와 비가 예보돼 지붕 위 눈이 녹을 것으로 보인 가운데 10일에도 최고 38도, 최저 23도의 기온과 강풍이 이어진 뒤 11일 이후는 최고 기온이 화씨 32도를 밑도는 추위가 눈과 함께 예보된 상태다.  
 
이어 12일부터 시작되는 주말에는 최저 기온이 화씨 한자릿수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전망됐다.  
 
이같은 기온 변화는 지붕 위 눈이 녹았다가 홈통에서 얼어붙는 조건을 만들어 얼음 댐을 형성하기 쉽다.  
 
전문가들은 특히 9일과 10일이 누수와 구조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지붕 수리 전문 업체들은 최근 긴급 요청이 급증하고 있으며 작업팀은 지붕 위 눈을 제거하거나 증기를 이용해 얼음을 녹이는 작업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날씨에 따른 가장 흔한 피해는 누수지만 얼음 덩어리가 떨어져 울타리나 자동차를 파손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소유주들에게 지붕이 너무 높지 않으면 직접 루프 레이크(지붕 눈 제거용 갈고리)를 사용해 홈통 주변 눈을 미리 치우고 얼음 댐 형성을 예방할 것을 권장했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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