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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 리 박사, OC 명예의 전당 입성

Los Angeles

2025.12.10 18:00 2025.12.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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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바이저위 헌액식 열어
3년 만에 처음 한인 선정
올림픽 다이빙 최초 2연패
2025 OC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이 OC수퍼바이저들과 함께 자리했다. 맨 오른쪽이 새미 이 박사의 아들 새미 이 2세. [OC정부 제공]

2025 OC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이 OC수퍼바이저들과 함께 자리했다. 맨 오른쪽이 새미 이 박사의 아들 새미 이 2세. [OC정부 제공]

2025 OC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이 OC수퍼바이저들과 함께 자리했다. 맨 오른쪽이 새미 이 박사의 아들 새미 이 2세. [OC정부 제공]

2025 OC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이 OC수퍼바이저들과 함께 자리했다. 맨 오른쪽이 새미 이 박사의 아들 새미 이 2세. [OC정부 제공]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새미 리(1920~2016·작은 사진) 박사가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오렌지카운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지난 9일 샌타애나의 OC정부 청사에서 ‘2025 OC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리 박사를 포함한 10명의 공로를 기렸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지난 2023년 첫 행사에서 월트 디즈니, 코비 브라이언트를 포함한 10명, 지난해 행사에선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을 포함한 9명을 헌액했지만, 이들 가운데 한인은 없었다.
 
1948년 런던 올림픽 10m 플랫폼 다이빙에서 미 사상 최초의 아시안 남성 금메달리스트가 된 리 박사는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도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미 사상 첫 올림픽 다이빙 2연패 기록을 수립했다.
 
USC 의대를 졸업한 리 박사는 샌타애나에서 이비인후과 의사로 일하는 한편, 미국, 일본, 한국 국가대표 다이빙팀 코치로도 활약했다.
 
리 박사 외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남긴 인물 중 스포츠계 인사는 서핑 레전드인 로버트 어거스트, 1968년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은메달리스트 에드 카루더스, 1950년대 초 UCLA 농구 스타로 이후 폴리스 파이 레스토랑 체인을 설립한 에디 셸드레이크다.
 
음악,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선 영화 ‘타이타닉’ ‘아바타’ 등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 1990년부터 올해 초까지 퍼시픽 심포니의 음악 감독을 지낸 유명 지휘자 칼 세인트 클레어가 선정됐다.
 
자선 활동 부문에선 제임스 어빈 1세, 헌팅턴비치의 사업가 에드 레어드, 헨리·수전 사뮤엘리 부부가, 시민 활동 부문에선 OC수퍼바이저 위원장, 봉사 단체 ‘평화봉사단(Peace Corps)’ 디렉터를 지낸 가디 바스케스가 각각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더그 채피 OC수퍼바이저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명예의 전당에 오른 훌륭한 인사들의 이야기는 오렌지카운티의 유산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위대한 일을 이루도록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재닛 우엔 수퍼바이저는 “모든 수상자는 위대한 미국인이다. 그들의 명판은 계속 이곳에 남아 후대에 위대한 업적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이들의 명판은 청사 노스(North) 빌딩 로비에 부착됐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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