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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김기홍 박사 별세

샌디에이고 한미시니어센터(구 한미노인회) 회장 등을 역임했던 김기홍 박사가 지난 3월1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유가족으로는 미망인 김영숙 여사와 두 아들이 있다. 장례 일정은 추후 결정된다.     ▶연락: (858) 335-1517부고 김기홍 박사 김기홍 박사 샌디에이고 한미시니어센터 미망인 김영숙

2025.03.13. 20:23

[기고] 고 김병목 박사를 추모하며

지난해 11월6일 한인사회의 원로 김병목 박사가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요즈음은 주변에 건강했던 사람들이 느닷없이 암에 걸렸다고도 하고, 심장 질환은 물론 이상한 증세로 부음을 알린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고 김 박사는 고령이셨지만 평소에 식사도 잘하시고 날마다 분주하게 사셨기에 100세를 거뜬히 넘기시리라고 기대했는데, 부인과 가족은 얼마나 놀라셨을까.     1981년에 추대를 받고 샌디에이고 한인회장을 역임한 후 평생을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했다. 의사 면허증을 연장하며 90세 넘도록 동갑내기 부부는 운전을 했다. 의료보험이 없는 한인들이 도움을 청하면 언제든지 청진기를 들고 달려가 진찰과 처방을 해주던 따뜻한 인술가였다.   그는 경성의전(현 서울의대)을 다니다 당시 문교부 소속 고문이었던 미국인(로버트 깁슨)의 도움으로 1948년 미군함을 타고 유학왔다. 1958년 콜롬비아 의대를 졸업하고 1962년 샌디에이고 스크립스 클리닉에서 흉곽 내과 전문의자격을 취득했다. 1971년부터 샌디에이고 주립대학의 의대 임상교수를 시작으로 라호야에 정착했다.   김 박사는 학문과 독서를 사랑했다. 한국 방문 때마다 책을 사와 거실 한편에 쌓아두고 탐독하곤 했다. 또 집안 곳곳에 집안 어른들의 가족 사진들과 명화들이 걸려 있어 가족애와 예술적 감성을 엿볼 수 있었다.   그의 아들 바이런이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을 때, 김 박사는 의사로서의 현실을 실감하며 아들의 선택을 오히려 반겼다. 그는 “요즘은 의사들도 병원에서 세일즈를 해야 하니, 차라리 다른 길을 가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말하곤 했다. 그러면서도 늘 “의사의 본분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라는 신념을 강조했다.   가족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장인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집으로 모셔와 지극정성으로 돌봤고, LA에 있는 아픈 처제와 처남을 찾아 장시간 운전하는 다정한 형부이자 매형이었다. 친척 간의 교류가 점점 줄어드는 현대사회에서 그의 따뜻한 가족애는 더욱 빛났다.   올해는 고 김 박사 부부의 결혼 70주년이 되는 해다. 지인들이 장례식을 문의했지만, 가족들은 조용히 애도하길 원했다.   그는 서대문 충정로에서 부친 김성환과 집안 어른들로부터 민족 교육을 받으며 역사와 소명 의식을 확고히 다진 애국자였다. 특히 인천의 맥아더 동상을 지키기 위해 매년 고국을 방문하며,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흔들리는 것을 깊이 염려했다.   한평생 한인사회와 조국을 위해 헌신한 김병목 박사의 삶은 그 자체로 귀감이 된다. 그의 헌신과 가르침은 후대에도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최미자 / 수필가기고 김병목 박사 박사 부부 원로 김병목 샌디에이고 한인회장

2025.02.2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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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이성창 박사 별세

재미한인제약인협회 샌디에이고 지부(KASBP-SD)의 창단 맴버인 이성창 박사가 지난 1월 29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50세.     이 박사는 2021년 설립된 Therabest USA의 CEO이자 Therabest Korea 의 CDO (최고 개발 책임자)로서 최근까지 차세대 세포치료제와 다중항체를 포함한 생물의약품 연구와 개발에 힘써 왔다.     이 박사의 장례는 지난 5일 샌디에이고 한빛교회에서 치러졌다.     ▶유가족 연락:(858)210-1726부고 이성창 박사 이성창 박사 재미한인제약인협회 샌디에이고 샌디에이고 한빛교회

2025.02.11. 20:46

[부고] 장기열 박사 별세

장기열(사진) 박사가 지난 5일 오전 4시20분 별세했다. 향년 88세.     장 박사는 미주 한인 사회에서 부동산 업계 거물이자 한글 간판 달기를 주도하며 ‘애국 할머니’로 불렸던 소니아 석(1917~1997) 여사의 아들이다.     장 박사는 LA 최초의 한인 1세 치과의사로, 한인 치과의사협회장, 남가주 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인사회를 위해 활동했다. 1973년 재미한인치과의사협회 회장을 필두로 코리아타운번영회 이사장(1976~77년), 서울올림픽후원회 부회장(1987년) 등을 역임하며 70~80년대 한인타운 발전을 주도해 왔다. 고인은 1977년 당시 한인으로서는 최초로 가주 치과의면허시험 시험관이 돼 15년간 치과의면허 실습시험을 감독하기도 했다.     고인의 장례 예배는 오는 25일(화) 오전 9시30분 할리우드 힐스 포레스트론의 처치 오브 더 힐스(Church of the Hills)에서 열린다.     유가족으로는 부인 장희수 여사, 장남 앤드류, 장녀 리사, 아들 마이클, 그리고 4명의 손자와 4명의 손녀가 있다.  정윤재 기자부고 장기열 박사 장기열 박사 반세기 장기열 한인 치과의사협회장

2025.02.0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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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MA 위작 논란 작품, 수집 경로<체스터 장 박사> 의혹 제기

LA카운티 미술관(LACMA)에 전시됐던 체스터 장 박사의 기부품 이중섭의 ‘기어오르는 아이들’을 포함해 여러 작품들의 수집 경로를 두고 한인 수집가가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다.     체스터 장 박사와 작품들을 거래했다고 밝힌 이 수집가는 20여 년 전 장 박사가 협박을 하며 빼앗다시피 물건을 가져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중섭의 ‘기어오르는 아이들’은 지난 6월에 막을 내린 ‘한국의 보물들: 체스터&캐머런 장 컬렉션’에 전시된 것으로, 위작 논란이 불거진 작품이다. 〈본지 7월1일자 A-1면〉 이는 작품의 진위와 더불어 장 박사의 수집 과정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의혹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이중섭 그림, 타일에 베낀 위작”…LA미술관 전시 초유의 사건 최근 윌셔가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만난 백창기(68)씨는 지난 2002년 장 박사와 거래한 물건들의 사진과 함께 당시 작성한 계약서와 기록들을 제시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백씨에 따르면 2002년 당시 개인적으로 수집한 ‘기어오르는 아이들’과 고려시대 도자기로 추정되는 ‘흑도자기’, 그리고 ‘청화백자 8각’ 등 총 3점을 장 박사에게 2만 5000달러에 판매했다. 백씨는 “한 달 뒤, 장 박사가 일부 작품이 장물이라며 수개월 동안 협박했고, 결국 받은 돈까지 모두 돌려줘야 했다”고 주장했다.   백씨는 본지에 당시 계약 증거로 남겨두었다는 자료도 제시했다. 백씨가 제시한 서면 자료에는 지난 2002년 8월 12일 백씨의 자필로 작성돼 장 박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서명이 담겨 있다.   내용에는 “도자기 2점 ‘흑도자기·청화백자 8각’, 그림 1점 ‘이중섭 타일로 만든 것(기어오르는 아이들)'을 CHESTER CHANG한테 인수(양도)한 것에 대해 어떠한 문제점들을 서로 이의치 않기로 함”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또한 밑에는 인수자에 장 박사, 양도자에 백씨의 서명이 각각 기재됐다.   또 백씨가 당시 작성한 금전 거래 기록에는 2002년 8월 10일 자로 “장 선생님 흑도자기 1점 가지고 가면서 현금 1만 달러, 수표 1만 3000달러, 2000달러 총 2만 5000달러 줌”이라고 명시돼 있다. 서면 자료에는 추후에도 돈이 오고 간 내용 역시 적혀 있다.   또한 백씨는 같은 시기 장 박사로부터 받았다는 체크도 보관하고 있었다. 체크 발행인 이름은 ‘체스터 장’으로 적혀 있다.   백씨는 “문제는 일주일 후부터였다”고 주장했다.   백씨는 “장 박사는 특히 흑도자기에 대해 장물인 것 같다며 으름장을 놓았다”며 “특히 이중섭 작품 ‘기어오르는 소년’에 대해선 본인이 알아보니 가짜일 수 있다며 내게 사기치지 말라고 윽박질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에 작품 관련 사진, 필름 등 모든 보유 기록을 가져오라고 말해 그대로 갖다 줬다”고 덧붙였다.   백씨는 “장 박사는 몇 개월 동안 사업체를 오가며 날 괴롭혔다”며 “그는 내게 빨간 여권(관용 여권)을 보여주며 ‘내 말 한마디면 비행기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사업체 접고 싶지 않으면 솔직히 얘기하고 돈을 다시 내놓으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초등생 자녀들이 있어 사업이 망할까 겁이 났다는 백씨는 2003년 1월에 거의 모든 돈을 돌려주게 됐다고 전했다. 백 씨에 따르면 두 사람이 자필로 작성한 당시 계약서에는 “장 선생님과 그동안 거래했던 모든 그림 ‘타일’, ‘기어오르는 아이들’, 도자기 것에 대한 것을 오늘로 완결하고 ‘1/17/03’으로 앞일에 대한 것에 이의치 않음을 확인함”이라는 내용과 함께 두 사람의 서명이 담겨 있다.   하지만 장 박사는 약속과 다르게 물건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백 씨는 주장했다.   그리고 불과 7개월 뒤인 2003년 8월, 장 박사가 가져간 흑도자기가 LACMA에서 열린 한국 작품 전시회에 등장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백 씨는 “그 후로부터 장 박사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며 “이번에 ‘기어오르는 아이들’의 전시 소식을 듣고 작년 10월쯤 장 박사와 극적으로 연락이 닿았는데 ‘나중에 통화하자’고 말하고 끊더니 그 후로 다시 연락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도 너무 억울하고 분통이 터진다”며 “그런 식으로 작품을 모아 내걸다니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장 박사는 백 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지난 8월 23일 장 박사는 본지에 “얼토당토않은 말이다. 당시 돈을 다시 돌려주기 위해 몇 번이나 찾아갔는지 모른다”며 “계약서라고 주장하는 것들이 나는 한 장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백 씨가) 무엇을 노리고 내게 이러는지 모르겠다. 무서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채스터 박사 박사 의혹 박사 양도자 선생님 흑도자기

2024.10.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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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무장경관이 한 명 제압하려 총 쐈나”…‘경찰 총격에 아들 사망’ 양민 박사 인터뷰

경찰 총격에 사망한 한인 남성의 유가족은 숨진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성토하고 있다.     고인의 아버지는 LA 대학 진학 컨설팅업체 대표 양민(65) 박사다. 양 박사는 LA경찰국(LAPD) 측의 발표가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경찰의 과잉진압을 지적했다.   지난 3일 양 박사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마음이 찢어지고 허망하다”라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경황이 없는 와중에 LAPD 공보실이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내용을 보고 더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양 박사는 “아들이 칼로 무장했었다는 발표가 이해가 안 된다”며 “경찰이 돌아가고 저녁에 집에 다시 들어왔을 때 없어진 칼은 하나도 없었다. 당시 아들이 소지한 칼은 더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총성 2시간 만에 부모에게 아들 죽음 알려…경찰 총격 시간대별 재구성 “납득할 수 없은 일”…철저한 수사 요구   이날 집에 올라간 경찰이 곧 아들을 데려와 병원으로 가는 구급차에 앉힐 거라 생각했지만, 돌아온 건 아들의 사망 소식이었다.   양 박사는 “경찰이 올라간지 불과 30분도 안 돼서 총성과 함께 아들의 비명이 들렸다.  ‘고무총을 쐈나’라고 생각했지 실총이라곤 생각도 안 했다”며 “하지만 점점 상황이 이상해지는 걸 느꼈다. 폴리스 라인이 쳐지길래 무슨 일이냐 물었는데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았고 들어올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양 박사는 이상한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얘기했다.   그는 “경찰 7명이 남성 한 명을 제압하지 못해 총을 쏜 게 말이 되나”라며 “거기다 총소리가 난 게 정오쯤인데 30분도 더 넘어서 구급대원이 도착했다. 과연 아들을 살리려는 생각이 있었던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오래전부터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던 아들은 지난 3년 동안 상태가 호전되고 있었다고 양 박사는 전했다.   그는 “오래 사귄 여자친구가 옆에서 많이 도와줘서 괜찮았었지만 지난 4월 들어 힘든 기색을 보이며 매일 기도와 성경을 읽으며 버틴다고 얘기해줬다”며 “사건 전날도 본인 집에 가면 아픈 친구(자신)가 있어 가기 싫다며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며 우리와 함께 있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의 병이 그렇게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다. 아들을 병원에 보낸 적은 지난 10년 동안 2~3번 정도뿐”이라며 “아무리 패닉인 상황이라도 부모한테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양 박사는 “평생을 본인의 아픔과 싸우다 나이 40에 접어들며 이제 좀 서로에게 평화가 찾아오려나 했는데 이렇게 갈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적 길거리에 새가 죽으면 눈물을 터트릴 만큼 여렸던 아이다. 쾌활하고 착한 심성에 다른 사람에게 해 끼치는 것도 싫어했다”고 아들을 기억했다.   오랜 세월 교육계에 몸담았던 양 박사는 “(아들 이야기가) 좋은 소식이 아니라 주위에 알리진 않았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도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고 싶어 열심히 일했고, 내 아이에게 못다 해준 것 전해주는 마음으로 다른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용이를 키웠다고 생각하지만 지금보면 용이가 우리를 키운 것 같다. 이제 용이가 편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3일 LA카운티 검시국은 LA한인타운 포플렉스(4plex)에서 경찰 총에 맞아 숨진 정신질환 한인 남성의 신원을 양용(40)씨라고 밝혔다. LAPD는 4일 성명을 통해 "양씨와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했고 집에서 나올 것을 권유했었다"며 "양씨는 이를 거부했고 경찰은 거실에서 칼을 들고 있는 양씨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잠시 후 양씨가 경찰을 향해 다가왔고 경찰 총격이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성명에서 "양씨는 총격을 받고 칼을 떨어뜨렸고, 경찰은 현장에서 6인치 정도의 칼날이 달린 11인치짜리 부엌칼을  회수했다"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인터뷰 박사 박사 인터뷰 아들 이야기 경찰 총격

2024.05.0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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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라이쉬 박사의 ‘남다른 한국 사랑’

      미주통일연대 워싱턴(회장 김유숙)이 주최하는 통일강연회가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의 저자 임마뉴엘 케스트라이쉬 박사를 초청해 오는7일(화) 오전 11시30분 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강연회는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반도 통일의 길’에 대한 주제를 잡고 경희대학 교수를 역임한 바 있는 페스트라이쉬 박사의 한국에 대한 진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사는 한국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인문학자로서 서울대학교에서 고전문학을 공부하고 한국인 여성과 결혼했다. ‘이만열’이라는 한국이름도 갖고 있다.  박사의 저서로는 '연암 박지원의 단편소설(2011)’, '세계의 석학들 한국의 미래를 말하다(2011)’,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2013), '지구경영, 홍익에서 답을 찾다'(2016),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2017), '한국의 보물'(2020) 등이 있다.   강연회는 무료 입장, 간단한 간식이 제공된다.     문의:202-577-3284 김유숙 회장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페스트 박사 한국 사랑 한국인 여성 석학들 한국

2024.05.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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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규호 박사 뇌·신경 과학 특강…12·26일 가정상담소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가 연규호(사진) 박사 초청 뇌·신경 과학 특강을 마련한다.   무료 특강은 오는 12일과 26일 오전 10시~정오까지 스탠턴의 가정상담소(12362 Beach Blvd, #1)에서 열린다.   12일 강의 주제는 ‘뇌·신경 과학과 마음에 대해서’이며, 26일 강의 주제는 ‘뇌·신경 과학과 문학, 철학, 심리학에 대해서’이다.   연 박사는 36년간 내과, 신경과 개업 후 은퇴, 뇌와 신경 과학 연구와 소설 창작을 병행하고 있다.   수강 인원은 선착순 25명으로 제한된다. 예약 및 문의는 전화(714-873-5688)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연규호 박사 신경 과학과 연규호 박사 내과 신경과

2023.04.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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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 김동길 박사를 추모하며

하늘에서 별이 떨어진 느낌이었다.  마음속 깊이 담아 두었던 박사님이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슬픈 마음 금할 수 없다. 몇 일 전 까지도 유튜브로 얼굴을 뵙고 박사님의 말씀으로 마음을 녹였는데 이제는 불귀의 객이 되었으니….       옛 어른들이 속속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재물의 손실보다 더 귀중한 인적 손실이 아쉽다. 주위에 올바른 어른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고 바른길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박사님은 1928년 평안남도 맹산군에서 태어났다. 1946년 월남해 연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에반스빌 대학에서 역사학 석사. 보스턴 대학에서 링컨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연대 부총장까지 지냈다. 민주화 운동을 하다 두 차례나 강단에서 물러나는 불운을 겪었다. 고인은 누나인 고 김옥길 총장과 같이 평생 독신으로 지내셨다. 좀 특이한 분이라  더 매력이 있었다.   박사님은 재주가 많으신 분이었다. 말씀도 재미있게 하고 시도 곧잘 읊었다. 그리고 항상 정직을 강조했다. 인간이 제일 부끄러운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 했다.   “너 자신부터 정직한 사람으로 만들어라. 그러면 틀림없이 이 세상에 악당 한 명은 줄어들 것이다”라는 영국 역사가 토머스 칼라일의 말을 전하며 속임수처럼 무가치한 편법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또 “거짓말로 일시 국민을 속일 수는 있지만 언제까지 속일 수는 없다. 그러므로 인격의 바탕은 진실이다” 라고 역설했다.   내가 박사님과 직접 만난 것은 2017년 2월 어느 날이었다. 당시 나는 라구나우즈 한인회를 맡아 일할 때였다. 라구나우즈에서 박사님을 모셔다 시국강연회를 하게 되었다.     ‘조국의 미래를 듣는다’라는 주제였다. 박사님이 강의한다니 한인들이 구름처럼 모였다.       당시 박사님은 “자기와 다르다 하여 편 가르는 것을 지양하고 정직한 민족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만 되면 우리는 저력 있는 민족이기 때문에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여기서도 거짓말은 악이며 정직은 선이라 강조하셨다.   박사님은 선견지명이 있었다. 태평양 시대의 주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길 당부하셨다. 우리가 태평양시대의 주인공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박사님은 앞으로 그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사님은 사랑이 많은 분이다. 강연이 끝나고 서울로 돌아간 박사님은 전화로 “서울에 오면 같이 냉면 먹자”고 했는데 아쉽게도 먹지를 못했다.   이제 당대의 논객은 하늘나라로 가셨다.  하늘나라에도 거짓말이 있는지 모르겠다. 만일 거짓말이 있다면 박사님은 “거짓은 멸망이다. 정직해야 한다” 라고 훈계를 하리라 생각된다.   김동길 박사님, 편히 쉬십시오.   김일홍 / 소설가기고 김동길 박사 김동길 박사님 철학박사 학위 당시 박사님

2022.10.14. 19:38

스티브 린튼 박사 강연 ‘팬데믹 이후 북한 선교’

유진벨 재단 스티브 린튼 박사가 ‘팬데믹 이후 북한 정세와 선교’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은 오는 10일 오후 3시30분 오렌지 지역 오렌지힐교회(담임목사 백창호)에서 열린다.   한국 초대 선교사 유진 벨(Eugene Bell)이 린튼 박사의 외증조 할아버지다. 린튼 박사는 벨 선교사가 한국에 도착한 지 100주년이 되던 지난 1995년 유진벨 100주년 기념재단을 만들었다.   이후 유진벨 재단을 통해 북한 동포를 위해 곡물 지원, 결핵 퇴치, 의료 약품 전달 등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오렌지힐교회: 681 N. Rancho Santiago Blvd,. Orange (714) 633-3104북한 박사 박사 강연 이후 선교 유진벨 재단

2022.07.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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