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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최대 갱단 핵심 인물로 한인 수배

Los Angeles

2025.12.17 19:42 2025.12.1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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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마약 밀매 등 혐의
한인타운서 ‘이지’로 불려
연방 당국이 멕시칸 마피아와 연계된 LA카운티 최대 갱단을 상대로 대대적인 소탕 작전에 나선 가운데,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갱단원이 핵심 피의자로 수배됐다.
 
연방 검찰은 샌가브리엘밸리 지역을 기반으로 세력을 확장해 온 갱단 ‘푸엔테-13(Puente-13)’ 조직원 및 관련자 20명을 연방 범죄 혐의로 기소했으며, 이 가운데 16명을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3명은 도주 중이며, 1명은 현재 주정부 구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배 대상자 가운데에는 한인 남성 수 강(Soo Kang·31)씨도 포함됐다. 한인타운에서 ‘이지(Easy)’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갱단의 핵심 인물로 활동해 온 강씨는 현재 도주 중이다. 이들은 납치 사건 1건과 총격 사건 2건을 비롯해 불법 총기 판매, 대규모 마약 밀매 등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당국은 메스암페타민과 코카인, 펜타닐, 펜타닐보다 100배 강력한 합성 오피오이드인 카르펜타닐 유통 정황을 확인했다. 또 메스암페타민과 펜타닐, 카르펜타닐 등 마약류 수천 정을 압수했다. 이와 함께 소총 14정을 포함한 총기 71정과 기관총 개조 장치, 단총신 소총, 일련번호가 지워진 총기, 방탄복, 수천 발의 탄약도 압수했다.
 
검찰은 이들이 유죄가 확정될 경우 연방 교도소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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