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일리노이 주 유권자들의 선택이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해지고 있다. 주요 연방의회 의원들의 대거 불출마와 맞물려 주지사 선거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면서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 주의 정치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현직인 JB 프리츠커 주지사가 사상 첫 민주당 3선 주지사에 도전한다.
프리츠커는 이번 선거서 러닝메이트로 크리스천 미첼 부주지사를 선택하고 재정 안정, 육아 비용 절감, 의료 부채 경감, 낙태권 보호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또 균형 재정과 과거 정부에서의 누적된 부채 상환도 핵심 실적으로 삼고 있다. 일각에서는 프리츠커의 2028년 대선 도전 가능성을 거론하며 이번 선거의 정치적 무게를 더하고 있다.
공화당 경선은 다자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보수 성향 정책 매체 와이어포인츠 출신의 테드 다브로브스키는 주 재정 전면 감사와 재산세 인하, 재생에너지 중심의 주 에너지 정책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듀페이지 카운티의 제임스 멘드릭 셰리프는 범죄 대응과 SAFE-T법 폐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정부 지출 축소와 기업 감세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바 있는 대런 베일리 전 주 상원의원은 재산세 인하와 교육 분야에서의 학부모 권한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베일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 강조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기업가 릭 하이드너와 홈러 글렌 시장 크리스티나 나이츠케-트로이크 등도 공화당 경선에 뛰어들었다.
주지사 후보들과 함께 각 진영의 러닝메이트 역시 의료, 군 복무, 지방 행정 등 다양한 배경을 갖고 있어 정책 색깔도 뚜렷하게 갈리는 양상이다.
민주당 경선은 사실상 단일 구도지만 공화당은 누가 본선 후보로 나설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게 일반적이다.
주지사 예비선거는 오는 3월 17일 치러질 예정인데 시카고와 서버브 지역의 투표 성향이 향후 선거 판세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