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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LA시장 선거, 이젠 유권자의 시간

Los Angeles

2026.02.11 19:44 2026.02.1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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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장 선거가 후보 난립 양상을 보인다. 후보 접수 업무를 담당한 LA시 서기국은 지난 7일 마감 결과, 캐런 배스 현 시장을 포함 무려 41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후보 명단에는 앤드루 김, 수지 김 등 2명의 한인 이름도 있어 눈길을 끈다.  
 
역대급 후보 숫자다. 현직 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섰는데도 후보가 난립한 것은 현 배스 시장의 인기가 높지 않다는 방증이다. ‘현직 프리미엄’이 있지만 “해볼 만 하다”는 생각해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배스 시장은 야심차게 추진했던 노숙자 정책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 데다 산불 관리 부실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점수를 잃었다.  
 
물론 41명 모두 완주할 가능성은 제로다. 상당수는 6월2일 예비선거 이전에 후보직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4년 전인 2022년 선거 당시에도 40명 가까이 후보로 나섰지만 마지막까지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12명에 불과했다.
 
인구 400만 명의 전국 2대 도시인 LA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재정적자와 노숙자 문제 해결, 주거비 안정, 신속한 산불피해 복구 등이 대표적이다. 연방 정부의 강력한 불법체류자 단속에도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여기에 202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서 준비 작업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만큼 차기 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선거 전문가들은 배스 시장에 맞설 후보로 4명 정도를 꼽고 있다. 커뮤니티 활동가인 래 황, LA시의원인 니디아 라만, IT기업가이자 자선 사업가인 아담 밀러, 리얼리티 TV쇼 스타인 스펜서 프렛 등이다. 이들 가운데 프렛만 공화당 후보다.  
 
예비선거까지는 아직 4개월 가까운 시간이 남았다. 후보 검증에 필요한 시간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유권자들은 이제부터 유력 후보들의 자질을 살피고 내놓는 공약들을 꼼꼼히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LA시 재건의 첫 단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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