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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 오렌지 나무 찬가

Los Angeles

2026.02.12 17:16 2026.02.1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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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가 되면  
 
풍성한 과일
 
오렌지가  
 
주렁주렁 노란 춤으로  
 
바람에 일렁인다
 
 
 
다른 나무  
 
잎은 다 떨어져  
 
겨울잠 자는데
 
짙은 녹색  
 
오렌지 나무  
 
사시사철이 없는가 보다
 
 
 
그래도
 
다른 나무처럼
 
어느 봄날
 
사철 잎 속에서  
 
꽃은  
 
하얗게 피어나고
 
벌들은  
 
그  
 
향기 따러 달려온다
 
 
 
묵은 가지에 가려
 
보이지 않게 매달린 새 열매
 
뜨거운 여름  
 
숨어지내더니...
 
먼저  
 
달린 오디, 자두, 살구, 복숭아, 무화과, 석류 제치고
 
주먹 쥔 아기 손만큼
 
커간다  
 
 
 
그리고  
 
아침저녁  
 
서늘한 가을바람 따라
 
여름내 준비해 둔
 
황금색 물감
 
열매마다 물들이고...
 
 
 
오렌지 나무도
 
기원이 있다
 
창조주 하나님이
 
지구 창조 셋째 날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그 후  
 
많은 나라 여러 지역으로
 
다니면서
 
황금색 열매 맺는  
 
오렌지 나무  
 
지금도
 
그  
 
셋째 날
 
창조의 신비를 말하고 있다!

남영한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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