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성은 최근 대학을 졸업한 뒤 레이크 타호 인근 스키 리조트에서 스키 강사로 근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플레이서카운티 셰리프국은 19일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9시쯤 노스스타 캘리포니아 리조트의 블랙 다이아몬드 스키 슬로프에서 21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다음 날인 20일, 사망자가 콜린 강(Colin Kang·사진)씨라고 공식 확인했다.
당국은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이후 비영리 인명 구조 단체 ‘타호 노르딕 서치 앤 레스큐 팀’과 함께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강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셰리프국 관계자는 “강씨가 실종 당시 근무 중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타라 쇼딩거 노스스타 총지배인은 20일 “비극적인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유가족과 사랑하는 이들, 그리고 함께 일했던 동료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현재 강씨의 정확한 실종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셰리프국 대변인 엘리스 소비아는 20일 “강씨가 스키를 타던 중 나무 주변에 형성된 ‘트리 웰(tree well)’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트리 웰은 나무 주위에 눈이 쌓이며 형성되는 보이지 않는 공간으로, 한 번 빠질 경우 스스로 빠져나오기 어렵고 주변 눈이 무너질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씨는 북가주 프리몬트 출신으로, 지난해 샌호세주립대학교(SJSU)를 졸업했다.
대학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학생과 지인들에게 학교 차원의 상담과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레이크 타호 인근에서는 최근 인명 사고가 잇따르면서 스키어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앞서 18일에는 시에라 네바다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형 눈사태로 8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네바다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고는 17일 캐슬 피크 인근에서 가이드 4명을 포함한 15명 규모의 백컨트리 스키 원정대가 매몰됐다는 구조 요청이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이후 6명은 구조됐지만 수색 과정에서 8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된 1명 역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