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대중교통 요금 인상 움직임
San Diego
2026.02.24 19:49
2026.02.24 20:49
향후 4년간 5억불 적자예상
통과시 이르면 7월부터 시행
대규모 재정적자에 직면한 메트로폴리탄 교통국이 대중교통수단의 요금인상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사진은 트롤리 열차의 모습. [중앙포토]
향후 4년간 5억 달러가 넘는 막대한 재정 적자에 직면한 샌디에이고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S)이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번 인상안이 현실화될 경우, 2009년 이후 16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요금 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MTS는 코로나19 이후 승객 수 회복이 더딘 데다 인건비, 연료비, 유지.보수 비용 등 운영 전반의 물가 상승으로 재정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요금 인상과 일부 노선 및 서비스 축소 방안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으며 요금 조정을 통해 약 9000만 달러의 추가 수입을 확보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마크 올슨 MTS 마케팅.커뮤니케이션 국장은 "운영 비용 상승을 더 이상 흡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정 절벽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밝혔다.
현재 72달러인 성인 월 정기권에 대해 '인상안 A'는 90달러, '인상안 B'는 100달러로 각각 올리는 방안이 제시됐다. 월 정기권은 전체 요금 수입의 88%를 차지해 재정 개선 효과가 가장 크지만, 저소득층 부담 가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MTS에 따르면 전체 이용객의 60%가 연소득 5만 달러 미만이며, 이 중 20%는 연소득 1만5000달러 이하의 저소득층이다.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와 공청회에서는 요금 인상보다는 서비스 유지와 접근성 보장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최종 결정은 MTS 이사회와 샌디에이고 지역교통계획청의 심의를 거쳐 내려질 예정이며, 승인될 경우 이르면 오는 7월 1일 또는 올가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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