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GFL 베이뷰 관리 건물 총격사건 당시 사진. Youtube @CityNews캡처]
일요일 새벽 2시경 강남급 부촌 세다베일 주택가서 수차례 총성
GFL 계열사 부사장 자택 전면 유리창 파손… 인명 피해는 없어
CEO 자택·사업장 등 지난 2년간 유사 테러 잇따라… 조직적 범죄 연계 가능성
토론토의 대표적인 부촌 중 하나인 세다베일 파크(Cedarvale Park) 인근에서 대형 폐기물 처리 업체인 'GFL 환경(GFL Environmental)' 임원의 자택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22일(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최근 수년간 GFL 관련 시설과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이어져 온 연쇄 테러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새벽녘 도심 주택가 뒤흔든 총성… 인명 피해는 면해
토론토 경찰은 일요일 새벽 2시 직후, 글렌 세다 로드(Glen Cedar Rd.)와 스트래스헌 로드(Strathearn Rd.) 인근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해당 저택은 GFL 계열사인 GIP의 사업 개발 담당 부사장 숀 골드버그(Sean Goldberg)의 소유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주택 전면 유리창에 여러 발의 총탄 흔적이 발견되는 등 기체가 파손되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사건 당시 해당 주택에는 이미 수년 전부터 사설 보안업체가 상주하며 경비를 서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피해자가 이전부터 신변 위협을 느껴왔음을 시사했다.
GFL 잔혹사? 2년간 이어진 의문의 연쇄 공격 이번 사건은 단순한 우발적 범죄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 2년간 GFL과 연계된 자산들은 끊임없는 공격의 표적이 되어왔다.
2024년: GFL의 CEO 패트릭 도비지(Patrick Dovigi)의 로즈데일 자택과 그의 동료 소유 주택에 1시간 간격으로 총격이 가해졌다. 같은 해 본(Vaughan)에 위치한 GIP 산업 단지에서는 대형 트럭 6대가 방화로 소실됐다.
2025년 2월~3월: 이토비코 소재 차량 기지에서 트럭 방화 사건이 발생했고, 오로라와 노스욕의 GFL 사무실 및 사업장에도 총탄이 날아들었다.
부패 경찰 연루된 '프로젝트 사우스'와 연관성 주목
특히 이번 사건은 요크 지역 경찰이 주도한 대규모 반부패 수사인 '프로젝트 사우스(Project South)'와 관련해 GFL의 이름이 언급된 시점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해당 수사에서는 전·현직 토론토 경찰관 8명이 체포되었으며, 이들 중 일부가 GFL 사업장에서 범죄 조직의 갈취 자금을 수거하는 데 조력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목격된 밝은 색상의 SUV 차량을 추격 중이며, 이번 총격이 GFL CEO 자택 총격 사건 등 기존 사건들과 연계된 표적 범죄인지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쓰레기 전쟁인가, 조직범죄의 경고인가"
평화롭기로 유명한 세다베일 주택가에 울려 퍼진 총성은 단순한 소음을 넘어 토론토 치안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거대 기업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수년간 총격과 방화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다는 점은 시민들에게 큰 불안감을 안겨준다. 특히 공권력인 경찰관들이 연루된 갈취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한 원한 관계를 넘어선 뿌리 깊은 조직범죄의 단면일 가능성이 높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을 개별 건이 아닌 '기업 대상 테러' 수준으로 격상하여 철저히 파헤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