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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세금과 은퇴 계획

Los Angeles

2026.04.1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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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부담 변화까지 종합적 고려
인출 전략과 인컴 구조 균형 설계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흔히 놓치는 부분이 있다. 지금 세금을 줄이는 데 집중한 나머지, 은퇴 이후 세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One Big Beautiful Bill(OBBB)을 비롯한 최근의 세금 정책 변화는, 이 두 시점을 반드시 함께 봐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OBBB에는 표준공제 상향, SALT 공제 한도 조정, 고령자 추가 공제 확대, 그리고 팁과 초과근무 수당 일부 비과세와 같은 변화가 포함되어 있다. 겉으로 보면 당장의 세금 부담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더 중요한 변화는 따로 있다. 바로 ‘과세 소득’ 자체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과세 소득은 단순히 현재 세금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은퇴 이후 비용 구조 전반에 연쇄적으로 작용한다.
 
은퇴 이후의 세금은 현직 시절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움직인다. 일을 할 때는 벌고, 세금을 내고, 남는 금액으로 생활하면 된다. 그러나 은퇴 이후에는 같은 금액을 받더라도 어디서 인출하느냐, 어떤 소득과 합산되느냐에 따라 실제 손에 남는 금액이 달라진다.
 
대표적인 예가 메디케어 IRMAA다. 일정 소득을 넘으면 보험료가 구간별로 올라가는데, 기준선을 조금만 초과해도 연간 수천 달러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구조가 20년 이상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그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
 
소셜시큐리티 역시 예외는 아니다. 기본 수령액은 정해져 있지만, 다른 소득과 합산될 경우 최대 85%까지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장기 재정 전망에서는, 현재 구조가 유지될 경우 향후 예정된 혜택의 약 75~80% 수준만 지급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제도가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개인이 준비해야 할 몫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러한 환경에서 중요한 전략이 바로 ‘세금 다각화(tax diversification)’다. 많은 사람들이 401(k)에 자산을 집중하지만, 이 계좌에서 인출되는 금액은 전부 과세 소득으로 잡힌다. 이는 IRMAA 기준을 넘기거나 소셜시큐리티 과세 비율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면 Roth 계좌는 과세 소득에 포함되지 않고, 일반 과세 계좌는 또 다른 방식으로 계산된다.  
 
결국 서로 다른 세금 구조를 가진 자산을 함께 보유하고, 인출 순서를 설계하는 것이 은퇴 이후 실질 소득을 좌우하게 된다.
 
여기서 함께 고려해볼 수 있는 수단이 인컴 어뉴이티(Income Annuity)다. 일정 금액을 맡기고 매달 정해진 금액을 받는 구조로, 은퇴 이후에도 월급처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준다. 특히 은퇴 초기에 시장이 하락할 경우 자산이 빠르게 줄어드는 ‘시퀀스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물론 어뉴이티가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유동성이 제한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며, 전체 자산 중 일부를 활용해 기본 생활비를 커버하는 역할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안정적인 인컴과 성장 자산을 균형 있게 배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결국 은퇴는 단순히 자산을 모으는 문제가 아니라, 구조를 설계하는 문제다. 세금, 인출 전략, 인컴 구조, 그리고 정책 변화까지 함께 고려해야 비로소 안정적인 은퇴가 가능해진다.
 
세금 다각화를 통해 인출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필요하다면 안정적인 인컴 구조를 더하며, 나머지 자산은 성장에 활용하는 것. 이 균형이 갖춰질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은퇴가 완성된다.
 
▶문의: (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CCFS, CLTC 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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