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전진의 배우자 류이서가 시험관 시술 중인 근황을 전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내사랑 류이서’에는 ‘남편 전진이 먹고 기절한 류이서 마켓컬리 5천원 밀키트 대공개 (한 달째 재구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류이서, 전진 부부는 청국장 레시피를 공개하며 마켓컬리에서 구매한 음식들로 푸짐한 한상 차림을 준비했다. 집 반찬과 함께 곁들인 가운데 진미채가 언급되자 류이서는 “몸 건강한 거 먹어야 한다고 친구가 막 싸다줬다”라며 “지금 시험관 시작했으니까 건강해야 된다고 삼계탕 끓여주고 곰국 해가지고 주고”라고 밝혔다. 이에 전진은 “그래서 장모님이 그 친구보고 친정엄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류이서는 “지금 (배란)주사 4일 맞았다”라고 고백했다. “주사 안 아프냐”는 물음에 그는 “그냥 뭐 짜릿하다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좀 이상하게 들릴 것 같은데 생각을 약간 바꾸려고 한다. 원래는 무서웠는데 처음엔 생각을 바꾸는 거다. 짜릿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진, 류이서는 지난 2020년 9월에 결혼했으며, 두 사람은 최근 시험관 시술을 통해 2세를 준비한다고 밝힌 바 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내사랑 류이서’ 박하영
2026.05.15. 3:35
러 "중국 가는 푸틴, 양국 관계 전반·국제정세 논의"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방문 계획과 관련해 양국 관계 전반이 논의될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중이 매우 곧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방중 일정과 관련해 "의제는 명확하다"며 "무엇보다도 양국 관계, 즉 특권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꾸준히 2천억달러(약 300조원)를 넘는 상당한 규모의 무역·경제 협력이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 "인도주의 문제, 교육, 첨단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 관계는 매우 광범위하다"며 "물론 국제 정세도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전날 베이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난 것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나오는 정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가오는 러시아와 중국 간 양자 접촉의 일환으로 중국과 미국 사이에 이뤄진 접촉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중국에 도착하면 직접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관련한 내용을 직접 들을 것을 기대한다는 언급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구체적인 방문 일정에 대해서는 "모든 준비가 완료됐고, 모든 접촉이 이뤄졌으며, 방문시 주요 사항에 대한 합의도 마쳤다"며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중국 측과 협의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섣불리 발표하지 않겠다"며 신종한 태도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이날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푸틴 대통령이 이달 20일 하루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닷새 만에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찾는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마지막으로 직접 대면한 것은 작년 9월 중국이 베이징에서 개최한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때다.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까지 세 정상이 나란히 톈안먼 망루에 올라 북·중·러 밀착을 과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5.15. 3:26
대한체육회가 경기 중 쓰러져 의식 불명에 빠진 선수 가족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김나미 전 사무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체육회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15차 이사회를 열어 김 전 사무총장의 사직서를 원안대로 의결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지난해 9월 제주에서 열린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 중등부 경기 도중 쓰러져 의식을 되찾지 못하는 A군 가족과 관련해 경솔한 발언을 했다가 이 내용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비난에 휩싸였다. 당시 목포 MBC가 공개한 인터뷰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사무총장은 A군의 상태에 대해 "처음부터 가능성이 없었다. 이미 뇌사"라고 단정한 뒤 과거 다른 종목 선수의 사례를 들며 장기 기증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분개한 A군 가족이 대화를 녹음하려 하자 "아들로 한밑천 잡으려고 하는 건가 할 정도로 기분 나빴다"며 부적절한 언사를 이어갔다. 이 녹취록이 공개되자 해외 출장 중이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지난달 30일 귀국했고, 체육회는 지난 1일 김 전 사무총장의 직무를 즉각 정지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4일 사의를 표명했다. 한국 체육 역사상 최초로 체육 행정을 총괄하는 여성 사무총장에 올랐던 김 전 사무총장은 이로써 취임 14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김 전 사무총장은 알파인스키 선수 출신으로 국제바이애슬론연맹 부회장과 체육인재육성재단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현재 공석인 체육회 사무총장 업무는 신동광 사무부총장이 대행하고 있다. 체육회는 "유 회장이 절차를 거쳐 새로운 사무총장을 지명한 뒤 문체부 승인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 회장은 귀국 당시 "즉시 선수와 부모님을 직접 만나 뵙고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겠다"고 공언했지만, 2주가량 시간이 흐른 지난 14일에야 광주에 있는 A군과 가족을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6.05.15. 3:11
가수 성시경 씨의 누나와 가족 법인이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없이 연예기획사를 운영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지만, 재판에는 넘겨지지 않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성시경 씨의 누나와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에 대해 전날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기소유예는 혐의는 인정되지만 범행 경위와 정황 등을 고려해 형사 재판에는 넘기지 않는 처분이다. 에스케이재원은 성시경 씨의 누나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1인 기획사다. 해당 법인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없이 회사를 운영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9월 경찰에 고발됐다. 경찰은 함께 고발된 성시경 씨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운영 개입 정황이나 객관적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에스케이재원 측은 당시 “2011년 법인 설립 이후 2014년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정으로 등록 의무가 생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르면 연예기획업을 운영하려면 문화체육관광부에 관련 등록을 해야 하며, 미등록 상태로 영업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5.15. 2:37
[미중정상회담] 손잡았지만 9년전과 딴판…상호주의 공감속 이란·대만 뇌관(종합) '안정적 상호주의'로 관리 필요성 공감…미 '무역 성과' vs 중 'G2 굳히기' "이란 핵보유 불허" "대만 문제 충돌할수도"…합의문없는 일방적 발표에 경고도 부산·베이징 이은 '워싱턴 재회' 예고에도…핵심이익 둘러싼 경쟁구도 여전 (베이징·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이유미 특파원 = 전 세계의 시선이 쏠렸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정상회담은 전략적 경쟁 속에 안정적 상호주의로 양국 관계를 관리하자는 인식을 공유한 자리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기업인들을 대동한 2박 3일의 방중 기간 "환상적 무역합의"를 이뤘다면서 경제적 성과를 내세웠고, 시 주석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미국과 대등한 관계를 형성해 '세계 양강'(G2)의 위상을 굳히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9년 만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편에 오를 때까지도 양측은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지 못해 이란과 대만 문제 등 민감한 핵심 현안에 관한 입장차를 많이 좁히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뒤따르고 있다. 두 정상의 연내 추가 회동이 예고됐지만, 핵심 이익을 둘러싸고 기저에 깔린 양국의 구조적 대립 관계는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환상적 무역합의" 강조한 트럼프…시진핑은 미국과 '대등한 경쟁' 예고 미중은 지난해 '트럼프 2기' 출범 직후부터 무역 현안을 놓고 거세게 충돌했지만, 작년 10월 부산 정상회담을 계기로 확전을 자제하며 갈등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상태다. 관세 전쟁과 희토류 수출 통제는 이때부터 1년간 '휴전 상태'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13∼15일(현지시간) 베이징 방문에서도 양국 정상은 같은 기조를 유지하면서 안정적 상호주의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게 서로 이해관계에 부합한다는 현실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란전쟁 이후 지지율 하락 압박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관리란 난제를 떠안았고, 시 주석 역시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제 안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중난하이(中南海·중남해)에서 진행된 시 주석과의 차담에서 "(중국과) 환상적인 무역 합의를 이뤘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읽힌다. 선거의 키워드인 경제 문제에서 성과를 냈다는 대내용 메시지인 셈이다. 앞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미국산 항공기·대두·에너지 수출과 서비스·전기차 부문의 중국 시장 개방을 언급하면서, 중국으로부터 "수천억 달러 투자"를 약속받았다고 주장했다. 회담장에 이례적으로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들어간 것은 무역과 경제 성과에 방중 초점이 맞춰졌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다만 중국의 '선물 보따리'가 쏟아졌던 9년 전과 달리 구체적인 투자·구매 약속이 발표되지 않은 것은 달라진 중국의 위상과 무관하지 않았다. 시 주석이 이날 차담에서 "우리는 함께 '중미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라는 새로운 지위를 확정했다"며 미국과의 대등한 경쟁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전날 정상회담에서도 시 주석은 신흥 강대국에 대한 기존 패권국의 인정 필요성을 시사하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재차 거론했다. 이런 발언에선 중국이 미국과 대등한 눈높이에서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G2로서 위상을 다졌다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두 정상은 이처럼 회담 결과를 정치·외교적 수사를 동원해 대내외 치적으로 보여주려는 동시에, 상호주의적 거래 관계를 강조하는 한편, 서로에 대한 개인적 친밀감도 과시했다. 시 주석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는 완전히 양립할 수 있고, 서로의 성취는 세계를 이롭게 할 것"이라며 두 정상의 캐치프레이즈가 '공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환상적인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날도 시 주석을 "내가 매우 존경하는 사람"이자 "친구"로 부르면서 "우리는 이제 11년, 거의 12년간 알고 지냈다"고 말했다. 미 싱크탱크 아시아그룹 파트너인 대니얼 크리텐브링크 전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이번 회담의 핵심 키워드는 '안정'"이라면서 "두 정상이 향후 3년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 내년까지는 이런 안정을 유지하길 원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양국 기업에 대체로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 이란·대만 문제 실질적 성과는 미지수…핵심이익 인식차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로 꼽혔던 이란과 대만 문제에서도 양국이 거둔 실질적 성과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두 사안에 대해 양측은 일방적인 발표나 발언을 주고받는 데 그쳤고, 문서화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이란 문제에 대해 매우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 상황이 끝나길 원하고,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는 해협이 개방되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인식에 공감했다는 말 외에 구체적인 공동 행동으로까지는 나아가지 못한 셈이다. 앞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이란에 군사장비를 제공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도움을 줄 용의를 밝혔다고 주장했지만, 시 주석의 구체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백악관도 두 정상이 이란의 '핵무기 불허'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반대에 의견을 모았다는 보도자료를 냈으나, 중국 측 발표와는 온도차가 뚜렷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입장문에서 "중국의 이란 정세에 관한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며 전쟁이 조속히 종결돼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만 재확인하는 한편, 이란 핵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란을 포함한) 각국의 우려를 모두 고려하는 해결 방안을 달성해야 한다"고만 밝혔다. 대만 문제를 둘러싼 시각차는 더 커보인다. 시 주석이 전날 회담에서 "이를 잘 처리하면 양국 관계는 전반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 있지만 잘못 처리하면 양국은 충돌하거나 심지어 분쟁으로 이어져 전체 중미 관계를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갈 수 있다"고 이례적으로 강한 경고성 메시지를 냈다는 점에서다. 자신의 면전에서 '충돌' 가능성까지 거론한 셈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기간 내내 공개석상에서 대만 문제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대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정상회담 후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에 대한) 우리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우리의 관점에서는 어떤 강제적 현상 변경도 양국에 나쁠 것"이라고 견제구를 던진 게 사실상 유일한 대응이었다. 퍼트리샤 김 브루킹스연구소 아시아 담당 연구원은 연합뉴스에 보낸 논평에서 "중국은 대만을, 미국은 이란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며 "현재로선 공식 발표를 보면 미국과 중국이 각자의 이해관계를 강조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란·대만 문제 외에도 미국의 인공지능(AI) 첨단반도체 기술 통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등 양국의 전략적 핵심 이익에 해당하는 사안 역시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거나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답방 초청이 성사되면 두 정상은 오는 9월 24일 워싱턴 DC에서 다시 만나는 등 올해 최대 4차례 회동할 전망이다. 그러나 자국 우선주의 속에 국제질서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 또는 대립할 수밖에 없는 G2의 구조적 갈등 관계가 쉽게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패트릭 크로닉 허드슨연구소 아태지역 안보 의장은 연합뉴스에 보낸 논평에서 "이번 회담은 양국 관계를 규정하는 근본적인 구조적 긴장과 전략적 경쟁을 해결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5.15. 2:26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권력의 심장부인 중난하이(中南海·중남해)에서 만나 양국관계의 새로운 틀을 논의했다. 중난하이는 54년 전 중국 방문을 “세계를 바꾼 일주일”이라고 자평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마오쩌둥을 만난 장소다. 이날 두 정상이 산책 후 담소한 순일재(純一齋)는 시 주석의 집무실 바로 옆 건물이자, 과거 당 중앙판공청으로 쓰이던 건물이다.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탄 전용차 비스트는 “위대한 중국 공산당 만세”, “백전백승의 마오쩌둥 사상 만세”라는 표어가 적힌 중난하이의 정문인 신화문을 통과했다. 시 주석은 중난하이의 남쪽 호수인 남해(南海)를 내려보는 풍택원 정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고, 두 정상은 정곡(靜谷)으로 불리는 황제의 정원을 산책했다. 시 주석이 두 나무줄기가 합쳐진 연리 측백나무, 일명 인자백 앞에서 설명하는 사진도 공개됐다. 과거 중앙군사위원회 판공청으로 사용했던 춘우재 앞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두 정상은 다과를 위해 순일재로 들어섰다. 지난해 6월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판첸 라마 11세를 접견했던 바로 그 장소다. 전날 천단(天壇)에서 중국인의 우주관과 처세 철학을 설명했던 시 주석은 이날 중난하이의 유래를 설명했다. “이곳은 당 중앙과 국무원 지도자의 집무실이자 내가 일하고 생활하는 곳”이라며 “신중국 성립 이후 마오쩌둥·저우언라이, 이후 덩샤오핑·장쩌민·후진타오가 모두 이곳에서 근무하고 생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보인 장미 씨앗을 보내겠다고도 했다. 리노베이션에 들어간 백악관의 로즈가든을 위한 선물이다. 시 주석의 발언이 끝나자 트럼프 대통령은 “놀라운 방문(Incredible visit)”이었다고 화답했다. 이어 “우리는 환상적인 무역 거래를 이뤘다”며 “이란 문제에서 매우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 “양국 모두 이란 문제가 신속해 해결되기를 바라고, 호르무즈해협도 개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을 오는 9월 24일 미국으로 초청하겠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건설적 전략 안정관계라는 새로운 포지셔닝을 함께 확정하고,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을 유지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고, 상호 우려 사항을 적절히 해결한다는 중요한 컨센서스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MAGA)를 희망하고, 나는 중국 국민을 이끌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했다. 전날 국빈만찬 건배사에 이어 이른바 미국의 MAGA와 중국의 부흥을 동급에 올리며 주요 2개국(G2) 체제를 거듭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중난하이 초대에 매우 감사하다”며 “양측은 일련의 중요한 컨센서스를 이뤘고, 여러 협정을 달성했으며, 적지 않은 문제를 해결했는데 이는 양국과 세계에 매우 유익하다”고 말했다. 다만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호르무즈해협 개방과 이란 핵 불용은 언급하지 않고 “양측은 일련의 지역 현안에 의견을 교환했다”고만 밝혔다. 반면 시 주석은 대만 문제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하나의 중국”에 대한 지지 표명을 받아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중난하이 회동에 앞서 중국 외교부는 양자 관계와 이란 정세와 관련한 두 건의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 이른바 ‘건설적 전략·안정 관계’를 수립했으며, 상호 우려 사항의 적절한 처리에 합의했다는 내용이었다. 이란과 관련해선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란 핵 문제 모든 당사국의 우려를 고려한 해결책을 도출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해상 운송로(호르무즈해협)를 조속히 재개방하여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과 원활한 흐름을 함께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국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환송을 위해 공항에는 왕이(王毅) 외교부장 겸 정치국원과 마자오쉬(馬朝旭) 외교부 상무부부장이 나왔다. 영접을 나왔던 한정(韓正) 국가부주석이 현직 정치국원이 아니라는 지적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관영매체는 이번 트럼프 방중을 보도하며 “협력 중심, 절도있는 경쟁, 통제 가능한 갈등, 기대 가능한 평화(合作為主 競爭有度 分歧可控 和平可期, 합작위주 경쟁유도 분기가공 화평가기)”라는 16자로 요약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서니랜드에서 시 주석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신형 대국관계로 제시했던 12자 관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당시 시 주석은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공영(相互尊重 和平共處 合作共贏)”을 강조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는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마오의 거처였던 국향서옥 바로 옆까지 불러들인 이유는 미·중 관계의 총론을 싸우되 파국만은 피하자는 투이불파(鬪而不破) 선언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또 “2011년 1월 후진타오 주석의 방미 이후 공동성명 없는 양국의 국빈방문이 15년째 이어졌다”며 “중난하이 관저외교가 트럼프의 환심을 사는 데는 성공했지만, 미국 행정부에 만연한 중국 경계론까지 누그러뜨리지는 못 하면서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신경진([email protected])
2026.05.15. 1:26
각종 고가 귀금속과 미술품 등을 받고 인사·이권 청탁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여사에게 특별검사팀이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순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 여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 징역 7년 6개월 선고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또 이우환 화백 그림과 금거북이,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디올백 등 사건 관련 물품 몰수와 함께 바쉐론콘스탄틴 시계 등에 해당하는 5630만 원 상당 추징도 함께 구형했다. 특검팀은 “피고인은 대통령과 가까운 지위를 이용해 영향력을 사적 이익 거래 수단으로 활용했다”며 “헌정사에서도 보기 드문 부패 행위임에도 단순한 친분에 따른 선물이었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여사는 2022년 3월부터 5월 사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맏사위 인사 청탁과 함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티파니앤코 브로치, 그라프 귀걸이 등 총 1억38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밖에도 같은 해 4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임명 청탁과 함께 265만 원 상당 금거북이를 받은 혐의, 9월 로봇개 사업가로부터 사업 지원 청탁과 함께 약 3900만 원 상당의 바쉐론콘스탄틴 시계를 수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또 최재영 목사로부터 공무 관련 청탁과 함께 디올 가방 등 540만 원 상당 금품을 받은 혐의와,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공천 청탁과 함께 1억4000만 원 상당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은 혐의도 포함됐다. 이번 사건은 김 여사가 대통령 배우자 신분으로 각종 청탁과 금품 수수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재판으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 향후 재판부 판단에 정치권과 법조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5.15. 0:47
법원이 ‘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가 의결한 KBS 감사 임명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법원이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에 대해 위법 판단을 내린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김준영 부장판사)는 15일 박찬욱 KBS 감사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낸 감사 임명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방통위가 위원 2인 전원의 출석과 찬성으로 의결한 것은 구 방송통신위원회법상 의결정족수 요건을 충족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KBS 이사회를 위법하게 구성했다고 보기 어렵고, 의결 과정 역시 졸속으로 진행됐다고 인정할 수 없다”며 절차적 위법성도 부정했다. 방통위가 재량권을 일탈하거나 남용했다고 볼 수 없다고도 밝혔다. 이번 판결은 기존 법원 판단과는 결이 다르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앞서 다른 사건들에서는 방통위가 상임위원 2명만으로 주요 안건을 의결한 데 대해 위법성을 인정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논란은 지난해 2월 방통위가 당시 이진숙 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 등 2인 체제에서 정지환 전 KBS 보도국장을 KBS 신임 감사로 임명하면서 시작됐다. 박찬욱 감사는 해당 의결이 위법하다며 임명 무효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집행정지는 1심에서 기각됐지만, 서울고법 항고심은 이를 뒤집고 박 감사 측 손을 들어줬다. 이후 대법원도 지난해 9월 항고심 판단을 확정하면서 박 감사는 업무에 복귀한 상태다. 다만 이번 본안 판결에서 법원이 방통위 의결 자체의 적법성을 인정하면서, 향후 방통위 2인 체제 운영을 둘러싼 법적 논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5.15. 0:43
인천 강화군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색동원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의 재판부가 색동원 시설 현장검증했다. 시설을 둘러보면서 실제로 범행이 가능한 구조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부장 엄기표)는 15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강간 등 상해) 등 혐의를 받는 전 시설장 김씨와 피해자들이 지내던 색동원을 찾았다. 이날 현장검증은 김씨가 “발달장애인인 피해자들의 진술은 믿기 어려운 점이 많다. 시설 구조상 범행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친 데 따른 것이다. 재판부와 검찰, 피고인과 피해자 측 변호인,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 수사관도 참여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범행 장소로 지목한 2층 복도와 방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2층에 올라서자 피고인 측 변호인은 “각 구역에 폐쇠회로(CC)TV가 설치돼 있고, 야간에는 당직자들이 복도 가운데 소파에 앉아 근무를 선다”고 말하며 범행이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이에 대해 피해자 변호인들은 “당직자가 야간에 제대로 근무를 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CCTV 열람 요청도 모두 거부했다”며 “범행 이후에 CCTV를 추가 설치한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검찰도 “경계 근무를 서는 것도 아니고, 열악한 소파 하나에 의지해 당직 근무를 서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엄 부장판사는 직접 소파에 앉아 시선을 옮기면서 입소자들을 관리할 수 있는 구조인지 확인했다. 또 김씨 측은 피해자가 머물던 201호 구조를 설명하면서 “피해자는 외부에 있는 공용화장실을 가던 도중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지만, 방마다 화장실이 있어 나갈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과 피해자 측은 “화장실 비품이 떨어진 경우도 있어 꼭 이 화장실만 사용했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 경찰 조사에서도 피해자가 외부 화장실을 사용한 경위를 진술했다”고 맞섰다. 이후 이들은 “성폭행에 저항하자 김씨가 식당에 있는 유리컵을 던졌다”는 피해자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식당으로 장소를 옮겼다. 수사를 담당한 경찰은 이곳에서 “시설 측에서는 장애인 안전 때문에 유리잔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지난해 9월 압수수색 과정에서 유리잔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끝으로 남성 입소자들이 거주하는 3층과 CCTV 영상을 볼 수 있는 원장실 등을 둘러본 뒤 현장검증을 마무리했다. 엄 부장판사는 현장검증 후 취재진과 만나 “오늘 양측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다”며 “법정에서 피해자의 의사와 진술 내용이 어떻게 반영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김씨는 색동원에 입소한 장애인 3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그러나 김씨는 성폭행 혐의는 모두 부인하고 장애인복지법(폭행) 위반 혐의만 인정하고 있다. 당초 전문가들의 피해자 상담 등 과정에서는 김씨에게 성폭력 등 학대를 당한 여성 장애인이 2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조사됐으나, 수사과정을 거쳐 피해 진술이 가능한 3명만 피해자로 특정됐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지난 13일 ‘색동원 피해자 심층조사 보고서,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 열어 “구두 진술에 초점을 둔 장애인 피해자 수사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변민철([email protected])
2026.05.15. 0:3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박 3일 중국 국빈방문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러시아 정상의 방중 일정이 같은 달 연이어 추진되면서, 중국이 미·러 사이에서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오는 20일 하루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SCMP는 “중국이 다자간 행사가 아닌 상황에서 같은 달 미국과 러시아 정상 모두를 초청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중국이 분열된 세계 질서 속에서 핵심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방중은 러시아와 중국 간 “일상적 교류” 차원으로, 트럼프 대통령 방중 때와 같은 대규모 환영 행사는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방중 임박 사실을 확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방문 준비는 이미 완료됐으며 마지막 손질 단계만 남았다”며 “매우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다음 주 중국을 찾을 예정이라는 러시아 현지 매체 베도모스티 보도도 이어졌다. 실제 방중이 성사되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이후 약 8개월 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시 만나게 된다. 이번 방중 추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직후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약 10년 만의 미국 대통령 방중 일정을 마무리했고, 중국은 21발 예포와 학생 환영단 등을 동원해 대규모 국빈 행사를 진행했다. 시 주석은 전날 국빈만찬에서 “중국과 미국은 서로 성공을 도울 수 있다”며 “전략적 안정의 건설적 중미 관계” 구축 의지를 강조했고,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언급하며 G2 공존 필요성도 시사했다. 여기에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23~26일 중국 방문을 추진하면서 중국 중심의 연쇄 외교가 이어지고 있다. 파키스탄 일간 돈(Dawn)은 “샤리프 총리가 기업 간(B2B) 포럼 등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키스탄은 최근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중국 역시 관련 논의에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측은 경제 협력 목적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란 전쟁과 중동 불안 문제도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내부에서는 각국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인정하며 협력 강화에 나선다는 평가도 나온다. 주융뱌오 란저우대 아프가니스탄연구센터 소장은 중국 기관지 글로벌타임스에 “중국의 거버넌스·개발·경제 협력 분야 영향력 확대가 각국의 협력을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국제정치 전문매체 더 디플로맷은 “미·중이 중동 정세 관리 필요성에 공감하더라도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공동전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지혜([email protected])
2026.05.14. 23:37
트럼프, 시진핑과 "환상적 무역합의…이란 문제 비슷한 생각"(종합2보) 중난하이 차담서 "일련의 중요 합의 도출…타인들이 해결못한 많은 문제 해결" '매우 존경하는 사람·친구'로 시진핑 지칭…"거의 12년 알고 지내" "시 주석, 미국 방문할 것…방문 역시 상호주의적으로 돼야" (워싱턴·베이징=연합뉴스) 박성민 이유미 홍정규 김현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중국과 "환상적인 무역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국빈방중 마지막 날인 이날 중국 베이징의 중난하이(中南海·중남해)에서 진행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차담에서 "이번 방문은 놀라운 방문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환상적인 무역 합의들을 이뤄냈고, 그것은 두 나라 모두에 훌륭한 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내가 매우 존경하는 사람"이자 "친구"라고 지칭했다. 또 "우리는 이제 11년, 거의 12년간 알고 지냈다"며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라면 해결하지 못했을 많은 문제를 해결해왔고 우리의 관계는 강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는 이란 문제에 대해 매우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상황이 끝나길 원하고,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는 해협이 개방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이란에 군사장비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도움을 줄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다른 많은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나는 우리가 매우 많은 부분에서 의견이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양국과 세계에 매우 유익한 일련의 중요한 합의를 도출하고 여러 협정을 체결했으며, 많은 현안을 해결했다"라고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에게 이번 중국 방문 초청에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하며, 오는 9월 24일 미국으로의 답방을 거듭 요청했다. 그는 "시 주석은 미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상호주의 무역처럼 방문 역시 상호주의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워싱턴에서 그를 맞이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차담이 이뤄진 중난하이는 자금성 서쪽에 자리한 옛 황실 정원으로, 시 주석의 관저와 집무실이 있는 '중국 권력의 심장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이곳에서 산책도 함께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원의 장미들을 가리켜 "누구도 본 적 없는 가장 아름다운 장미들"이라고 말했고,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미 씨앗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즐겁게 하고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대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차담에는 미국측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 대사가 함께 했다. 중국에서는 차이치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왕이 외교부장,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마자오쉬 외교부 상무 부부장, 셰펑 주미중국대사가 나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현정
2026.05.14. 23:26
트럼프·시진핑, '中권력심장' 중난하이서 차담·오찬…방중 종료(종합) 시진핑, 집무실 겸 관저로 트럼프 초청해 '안방 외교' 트럼프 "환상적인 무역합의 이뤄"…'오랜 친구'로 시진핑 지칭 시진핑 "이번 방중, 역사적·상징적…중요한 합의 달성"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홍정규 김현정 정성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권력의 심장부'로 불리는 중난하이(中南海·중남해)에서 차담과 업무 오찬을 함께 하며 2박 3일간의 정상외교 일정을 마무리했다. 중국 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시 주석의 관저이자 집무실이 있는 중난하이에 도착했고 이후 두 정상은 통역만 대동한 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중난하이 정원을 산책하며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은 차담 형태의 소규모 회담과 업무 오찬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담에서 "이번 방문은 놀라운 방문이었고, 우리는 환상적인 무역 합의를 이뤄냈다"며 "이는 양국과 세계 모두에 유익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 문제에 대해 매우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그 상황이 끝나기를 원하고,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에게 이번 방중 초청에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하며, 오는 9월 24일 미국으로의 답방을 거듭 요청했다. 그는 "미중 관계는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며 "시 주석과 계속 진솔하고 깊이 있는 소통을 유지하기를 원하며 워싱턴에서 시 주석을 맞이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 대해 "오랜 친구"라며 "나는 시 주석을 매우 존중하고 있으며 우리는 좋은 관계를 구축해왔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을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방중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 '중미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라는 새로운 지위를 확정했고, 경제·무역 관계 안정과 분야별 실무 협력 확장, 상호 우려의 적절한 처리에 관해 중요한 합의를 달성했다"며 "국제·지역 문제에 관해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미가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서 평화 공존·협력 윈윈을 실현하고, 올바른 공존의 길을 가는 것이 양국 인민의 바람이자 세계 각국 인민의 기대임을 다시금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만들기를 희망하고, 나는 중국 인민을 이끌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중미는 협력 강화를 통해 각자의 발전·진흥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담에는 미국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 대사가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차이치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왕이 외교부장,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마자오쉬 외교부 상무 부부장, 셰펑 주미중국대사가 배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난하이 정원을 산책하던 중 장미들을 가리켜 "누구도 본 적 없는 가장 아름다운 장미들"이라고 말했고, 시 주석은 장미 씨앗을 보내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차담과 오찬이 진행된 중난하이는 명·청 시대 황실 정원이자 연회 장소였으며 현재는 시 주석 집무실과 관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등 중국 권력 핵심 기관이 밀집한 공간이다. 중국에서는 사실상 최고 권력의 상징으로 통한다. 중난하이는 미중 관계사에서 상징성이 큰 장소이기도 하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이곳에서 마오쩌둥 당시 중국공산당 주석과 만나 미중 데탕트(긴장 완화)의 물꼬를 텄다. 시 주석은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2024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중난하이에서 접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난하이에서 차담과 오찬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오후 2시 30분께 워싱턴 DC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중국을 떠났다. 공항에는 왕이 외교부장, 마자오쉬 외교부 상무부부장. 셰펑 주미 중국대사가 나와 트럼프 대통령을 환송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5.14. 23:26
9년만에 베이징 찾은 트럼프, 2박3일 방중 마치고 귀국길 전날 시진핑과 정상회담 이어 이날 티타임과 오찬회의도 오는 9월 시진핑 부부 방미 초청…이란·대만 논의결과 불투명 (베이징=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년 만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15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관저와 집무실이 있는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시 주석과 티타임 및 오찬 회의를 끝으로 2박3일의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난하이에서 곧바로 서우두 국제공항으로 이동, 워싱턴 DC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베이징을 떠났다. 지난 13일 밤 베이징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2일차였던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황제의 정원'으로 불리는 톈탄(天壇) 공원을 방문했다. 이어 시 주석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장에 약 2시간 반 머무르면서 시 주석과 환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밝히면서 시 주석 부부를 오는 9월 24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시 주석이 답방 요청에 응할 경우 두 정상은 넉 달 뒤 백악관에서 재회하게 된다. 이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12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두 차례 더 만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 불허,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및 '통행료 부과 반대' 등에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이란에) 군사 장비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징수한다는 사실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만 짧게 전해 온도차를 보였다. 특히 중국 매체들은 시 주석이 회담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 "잘못 처리하면 양국이 충돌할 수 있다"고 면전에서 경고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문제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고, 백악관 보도자료에도 대만 언급은 없었다. 따라서 이번 미중 정상회담 핵심 의제로 꼽힌 이란 전쟁과 대만 문제에서 실질적인 의견 접근이 이뤄졌는지는 추후 관련 상황 전개를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5.14. 23:26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5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청계천을 걸으며 보수 세 결집에 나섰다. MB는 “청계천을 아름답게 만든 분”이라며 오 후보를 격려했고, 오 후보는 “나의 스승”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는 MB의 상징인 ‘청계천 복원 사업’을 되새기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청계천 복원은 MB가 서울시장으로 재임했던 2003년 청계 고가도로를 철거하며 시작됐고, 2005년 9월 완공됐다. 걷기 행사에 앞서 MB는 오 후보 어깨를 토닥이며 “청계천을 내가 만들었지만, (오 후보가) 그 위에 문화 시설을 아름답게 꾸며줬다”고 했다. MB와 오 후보는 10여분간 청계천 일대를 걸으며 환담을 나눴다. MB는 오 후보에게 “서울은 우리만의 서울이 아니다. 세계인의 서울”이라며 “그에 걸맞은 작품으로 세계가 감탄하게 해달라”고 했고, 오 후보는 “하드웨어를 잘 만들어주셨으니, 저는 소프트웨어를 잘 가꾸겠다”고 했다. 오 후보가 “내년엔 점심 쯤 행사를 해야겠다. 그때 직장인들이 산책한다”고 말하자 한 참석자가 “내년에 오세요”라고 말했고, 이에 MB는 “시장 됐다고 (청계천에) 안 오면 안 된다. 약속했으니 와야 한다”고 농담했다. 오 후보는 걷기 행사 이후 청계천 광통교 아래서 취재진을 만나 “오늘(15일)이 마침 스승의 날이다. 내 마음 속 스승으로 모시는 MB와 청계천을 걸어 뜻깊었다”며 MB와의 연을 부각했다. 오 후보는 MB가 서울시장 후보였을 시절 대변인을 지냈고, MB 후임으로 서울시장을 맡았다. 또 “청계천 복원 사업에 인사이트를 얻어 ‘정원도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MB와의 닮은꼴도 강조했다. 정원도시는 서울에 녹지 공간을 늘려 누구든 5분 안에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오 후보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바싹 추격하는 상황에서 오 후보와 MB와의 만남은 “막판 보수 세 결집을 위해 기획됐다”고 오 후보 측은 밝혔다. 오 후보는 전날 개혁적 보수 성향이 강한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나서는 “천군만마”라고 반가워했다. 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서울 유권자 1002명을 상대로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와 오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4.9%와 39.8%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류효림([email protected])
2026.05.14. 23: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중국과 환상적인 무역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박3일간의 국빈방중 마지막 날인 이날 중국 베이징의 중난하이(中南海·중남해)에서 진행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차담에서 “이번 방문은 놀라운 방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환상적인 무역 합의들을 이뤄냈고, 그것은 두 나라 모두에 훌륭한 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내가 매우 존경하는 사람이자 친구”라고 언급했다. 또 “우리는 이제 11년, 거의 12년간 알고 지냈다”며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라면 해결하지 못했을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왔고 우리의 관계는 강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에 대해 “우리는 이란 문제에 대해 매우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상황이 끝나길 원하고,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는 해협이 개방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이란에 군사장비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도움을 줄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다른 많은 문제들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나는 우리가 매우 많은 부분에서 의견이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에게 이번 중국 방문 초청에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하며, 오는 9월 24일 미국으로의 답방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미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상호주의 무역처럼 방문 역시 상호주의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차담이 이뤄진 중난하이는 자금성 서쪽에 자리한 옛 황실 정원으로, 시 주석의 관저와 집무실이 있는 중국 권력의 심장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이곳에서 산책도 함께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원의 장미들을 가리켜 “누구도 본 적 없는 가장 아름다운 장미들”이라고 말했고,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미 씨앗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차담에는 미국측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 대사가 함께 했다. 중국에서는 차이치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왕이 외교부장,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마자오쉬 외교부 상무 부부장, 셰펑 주미중국대사가 나왔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5.14. 22:55
트럼프·시진핑, '中권력심장' 중난하이서 차담·오찬…방중 종료 시진핑, 집무실 겸 관저로 트럼프 초청해 '안방 외교' 트럼프 "환상적인 무역합의 이뤄…이란문제는 생각 비슷" 시진핑 "이번 방중, 역사적·상징적…많은 협력 성과"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홍정규 김현정 정성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권력의 심장부'로 불리는 중난하이(中南海·중남해)에서 차담과 업무 오찬을 함께 하며 2박 3일간의 정상외교 일정을 마무리했다. 중국 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 비스트는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시 주석의 관저이자 집무실이 있는 중난하이에 도착했다. 로이터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두 정상이 통역만 대동한 채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중난하이 정원을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두 정상은 차담 형태의 소규모 회담과 업무 오찬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담에서 "이번 방문은 놀라운 방문이었다"며 "우리는 환상적인 무역 합의를 이뤄냈고, 그것은 두 나라 모두에 훌륭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란 문제에 대해 매우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 상황이 끝나기를 원하고,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다른 많은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나는 우리가 매우 많은 부분에서 의견이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이번 방중 초청에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하며, 오는 9월 24일 미국으로의 답방을 거듭 요청했다. 그는 "시 주석은 미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상호주의 무역처럼 방문 역시 상호주의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을 향해 "매우 존경하는 사람"이자 "친구"라고 표현했다. 시 주석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을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방중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새로운 양국 관계, 즉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라는 새로운 관계를 구축했다"며 "이는 하나의 이정표적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아울러 "우리는 많은 협력 성과를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차담에는 미국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 대사가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차이치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왕이 외교부장,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마자오쉬 외교부 상무 부부장, 셰펑 주미중국대사가 배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난하이 정원을 산책하던 중 장미들을 가리켜 "누구도 본 적 없는 가장 아름다운 장미들"이라고 말했고, 시 주석은 장미 씨앗을 보내겠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즐겁게 하고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 대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차담과 오찬이 진행된 중난하이는 명·청 시대 황실 정원이자 연회 장소였으며 현재는 시 주석 집무실과 관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등 중국 권력 핵심 기관이 밀집한 공간이다. 중국에서는 사실상 최고 권력의 상징으로 통한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중난하이로 초청한 것은 자신의 '안방 외교'를 통해 양국 관계 주도권을 부각하려는 의미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이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을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별장으로 초청했던 데 대한 일종의 화답 성격도 있다는 분석이다. 중난하이는 미중 관계사에서 상징성이 큰 장소이기도 하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이곳에서 마오쩌둥 당시 중국공산당 주석과 만나 미중 데탕트(긴장 완화)의 물꼬를 텄다. 시 주석은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2024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중난하이에서 접견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5.14. 22:26
...일자는 기존 2008년 9월 15일에서 2008년 11월 8일로 진전됐다. 지난 4월 대폭 진전됐던 취업이민 문호는 5월 문호에서 대부분 동결됐고, 6월 문호도 동결된 모습을 보였다. 5월 문호에서는 취업이민 3순위 비...
2026.05.14. 21:32
트럼프, 시진핑과 "환상적 무역합의…이란 문제 비슷한 생각"(종합) 중난하이 차담서 "우린 타인들이 해결못한 많은 문제 해결…시진핑 매우 존경" "시주석, 미국 방문할 것…방문 역시 상호주의적으로 돼야" (워싱턴·베이징=연합뉴스) 박성민 이유미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중국과 "환상적인 무역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박3일간의 국빈방중 마지막 날인 이날 중국 베이징의 중난하이(中南海·중남해)에서 진행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차담에서 "이번 방문은 놀라운 방문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환상적인 무역 합의들을 이뤄냈고, 그것은 두 나라 모두에 훌륭한 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내가 매우 존경하는 사람"이자 "친구"라고 지칭했다. 또 "우리는 이제 11년, 거의 12년간 알고 지냈다"며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라면 해결하지 못했을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왔고 우리의 관계는 강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는 이란 문제에 대해 매우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상황이 끝나길 원하고,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는 해협이 개방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이란에 군사장비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도움을 줄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다른 많은 문제들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나는 우리가 매우 많은 부분에서 의견이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에게 이번 중국 방문 초청에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하며, 오는 9월 24일 미국으로의 답방을 거듭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미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상호주의 무역처럼 방문 역시 상호주의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차담이 이뤄진 중난하이는 자금성 서쪽에 자리한 옛 황실 정원으로, 시 주석의 관저와 집무실이 있는 '중국 권력의 심장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이곳에서 산책도 함께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원의 장미들을 가리켜 "누구도 본 적 없는 가장 아름다운 장미들"이라고 말했고,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미 씨앗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즐겁게 하고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대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차담에는 미국측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 대사가 함께 했다. 중국에서는 차이치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왕이 외교부장,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마자오쉬 외교부 상무 부부장, 셰펑 주미중국대사가 나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5.14. 21:26
홈 경기 좌석 점유율이 99.9%를 기록하는 등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하지만 경기장 규모가 작아 입장권을 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6·3지방선거에서 한화 이글스 홈구장(대전한화생명볼파크) 관중석 확충문제가 이슈로 부상했다. ━ 한화 17경기중 16경기 매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치른 166경기 중 약 59%에 달하는 98경기가 매진됐다. 매진 횟수는 LG가 17회로 가장 많았다. 한화는 17차례 홈 경기 중 16차례 매진됐다. 이 기간 평균 관중은 1만6979명으로, 좌석 점유율 99.9%를 기록했다. 이어 좌석점유율은 LG가 99.6%, 삼성 98.8%, 두산이 94.7%로 뒤를 이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홈에서 치른 73경기 가운데 62경기가 매진됐다. 지난해 매진율은 85%로 전국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한화 이글스측은 전했다. 하지만 티켓을 발매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의 좌석은 총 1만7000석이다. 서울 잠실구장(2만4000여명)은 물론 대전보다 인구가 적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2만2244석)등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이 때문에 한화 이글스 홈 경기 입장권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암표상도 극성을 부린다. ━ 이장우 "3000석 증설" 이에 대전시장 후보들이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좌석 확충을 공약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2만7석에서 3000석 늘려 2만3007석으로 증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렇게 되면 실제 판매할 수 있는 좌석은 1만7000석에서 약 2만석으로 증가한다. 이 후보는 “여기에 필요한 사업비는 97억원이며, 오는 11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2월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렇게 하면 내년 시즌에는 좀 더 많은 관중 유치가 가능하다”고 했다. 한화생명볼파크는 허태정 시장 재임 때인 2019년 7월 경기장 위치와 규모 등을 담은 기본계획이 발표됐다. 이어 이장우 시장 재임 때인 2023년 3월 착공됐다. 당초 지난해 9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공기를 6개월 앞당겨 3월 5일 개장했다. 대전시는 “공구를 3개로 분할해 동시다발로 공사를 진행했고 콘크리트 구조물을 사전 제작하는 ‘PC공법’을 채택하는 등 신속한 공정관리로 공사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한화 이글스 "쾌적한 환경 위해 입장권 좌석 줄여"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는 “2만7석인 야구장에 실제로 판매되는 좌석 수가 1만7000석이라는 얘기인데, 그렇다면 3000석은 어디 갔는가”라며 “이장우 후보는 3000석 증설을 공약하기 전에 사라진 3000석에 대해 해명부터 해라”고 반박했다. 허 후보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를 추진한 허태정 후보는 반드시 관람석 3000석을 증설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한화이글스 측은 “당초 설계대로 2만7석을 꽉 채우면 좌석 밀도가 너무 높아 일부 좌석을 줄인 것”이라며 “외야에 잔디밭을 만들어 관중이 쾌적한 공간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음식도 먹을 수 있게 하고, 내야 일부 좌석은 테이블을 설치하는 바람에 실제 판매되는 좌석은 1만7000석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방현([email protected])
2026.05.14. 19:26
유기동물을 입양한 척 속여 정부 지원금을 챙긴 혐의를 받는 동물보호단체 대표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2 단독 나경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동물보호단체 대표 A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A씨가 유기동물을 다른 사람에게 입양시킬 목적임에도, 본인이 반려 목적으로 입양한 것처럼 행세하며 지원금 270만원을 부당하게 받았다고 보고 지난해 9월 재판에 넘겼다. 재판부는 “A씨가 새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유기동물을 입양한 사실은 있지만, 스스로 키울 의사는 없었기 때문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인 ‘반려의 목적으로 유기동물을 입양한 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채택된 증거들에 의하면 A씨 본인도 입양 지원금을 청구할 수 있는 자격이 안 된다는 사실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입양 지원금 사업은 유실·유기동물을 반려 목적으로 입양한 사람에게 해당 지자체에서 최대 25만원씩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A씨의 범행으로 인해 보조금을 지급받아야 할 다른 대상자의 기회가 상실되는 등 공공의 이익에 해를 가했고 국가가 추진하는 정책 사업의 부실화도 초래됐다”며 “다만 A씨가 처벌 받은 전력은 없고 유기동물의 안락사를 막고 구조하기 위한 과정에서 한 범행인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공주시청은 “지원금을 조만간 환수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재([email protected])
2026.05.14.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