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온탕 오간 북한 대표단 #1. 2009년 8월 21일 오후 김포공항. 김기남 당시 북한 노동당 비서를 비롯해 5명의 북측 대표단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이름이 적힌 조화(弔花)를 가지고 고려항공 여객기에서 내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조문하기 위해 방한한 이들은 국회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그리고 2박 3일 동안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고 돌아갔다. 고위급 북 인사 방한 때 렌터카 여자 축구단은 관광 버스 이용 냉각된 남북관계 차량에도 반영 북, 스포츠 현장에서도 선 긋기 #2. 지난달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토너먼트 경기를 위해 북측 내고향 여자 축구선수단 35명이 도착했다. 선수단은 공항에서 곧장 경기가 열리는 수원으로 이동했고, 준결승과 결승에서 승리한 뒤 지난 24일 출국했다. 통상 북측 대표단이 방한할 경우 정부 기관 소유의 차량을 제공하는 게 일반적이다. 회담은 물론, 평양 겨울 올림픽 선수단 및 응원단 등 스포츠 경기 참가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데 용이하고, 남북이 서로 상대측을 방문할 경우 신변 안전을 보장하기로 한 합의에 따라 행사를 위해 훈련받은 운전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문단과 내고향 여자 축구단은 예외였다.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올스톱됐던 2009년 방한한 조문단은 신변 보호가 필요한 고위급 인사들이었지만, 각각 ‘26허’, ‘46허’로 시작하는 에쿠스와 ‘03허’로 시작하는 다이너스티 승용차 등 3대의 렌터카를 이용했다. 당시 정부가 보유한 차량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통일부가 기사를 포함한 렌터카를 임차해 제공한 것이다. 축구단도 방한 기간 ○○○관광 소속의 민간 관광버스를 이용했다. 주최 측이 일본, 호주, 북한 등 대회 참가 선수단에 일괄적으로 교통편을 제공했다지만, 북한 대표단의 관광버스 이용은 남북 교류가 완전히 중단된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남북관계 냉각기엔 정부 소유의 차량 지원도 끊긴 셈이다. 말도 안 섞은 북한 여자 축구단 남북관계가 냉랭한 상황에서 이뤄진 두 사례에서 북한 대표단의 방한 태도는 상반됐다. 2009년 조문단은 1박 2일 예정으로 방한했다. 그러나 일정을 하루 늦추면서까지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면담하고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타진했다. 그러나 이번 북한 여자 축구단은 방한 기간 내내 한국 인사들과 말조차 섞지 않았다. 훈련을 마친 선수들에게 우리 관계자들이 “수고했다”며 인사를 건네도 일체의 대꾸가 없었다고 한다. 대회 관계자는 “(말을 섞지 말라는)상부 지시가 있었는지 북한 선수단은 한국에 머무는 내내 아예 한국 관계자들과 접촉을 경계했다”며 “우승 후 경기장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북한 노래를 부르며 자기들끼리 흥겨워했던 경우를 제외하면 버스 안에서도 침묵을 유지했다”고 귀띔했다. 과거 북한은 자신들이 수세에 몰리거나,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 때 스포츠 교류에 적극적이었다. 옛 소련과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체제 전환으로 수세에 몰렸던 1991년이 대표적이다. 북한은 1991년 각각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남북 단일팀 출전에 합의하고 선수단을 보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직후 열린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때도 대표단이나 응원단을 파견했다.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하며 한반도의 봄을 기대케 했던 2018년엔 평창 겨울 올림픽에 선수단과 응원단을 보내고,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으로 출전했다. 같은 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도 원팀을 이뤘다. 반대로 남북관계가 꽁꽁 얼어붙으면 북한의 스포츠 정신은 사라졌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은 아예 보이콧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이듬해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는 각각 응원단 파견 무산과 대회 2주 전 불참을 선언하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이재명 정부의 지속적인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론’으로 어느 때보다 냉각기가 장기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진 이번 북한 여자 축구단의 방한 결정은 다소 의외였다. 일각에선 과거 미국과 중국이 탁구 교류로 외교 물꼬를 텄던 것처럼, 북한 선수단의 방한이 남북관계 복원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 선수단은 침묵으로 거리를 두다 결승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취재진이 ‘북측’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자 국호를 제대로 사용해 달라고 반발하며 회견장을 박차고 나가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북측’ 표현은 북한이 요구하던 것 북한은 두 국가론을 내놓기 전까지 자신들을 ‘북측’이나 ‘북조선’으로 부를 것을 요구했다. 심지어 북한 입국 심사서에 우리 국민들이 국적을 ‘대한민국’ 또는 ‘한국’, ‘남한’ 등으로 기재하면 화를 내며 ‘남측’이나 ‘남조선’ 등으로 수정할 것을 강요하기도 했다. 금강산이나 개성 관광객들 역시 국적을 남측으로 쓰기로 합의했고, 그대로 이행했다. 그랬던 북한이 이젠 국제대회 기자회견장에서 자신들을 오직 ‘조선’ 혹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만 부르라고 압박한다. 정작 국제 사회가 자신들을 ‘North Korea(북한)’라 불러도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으면서 말이다. 어쩌면 축구단의 이번 방한은 한국을 완전히 다른 나라, 즉 ‘남남’으로 규정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남북 교류와는 상관없는 국제 스포츠 대회일 뿐이니 아무런 감정 없이 비즈니스를 하거나, ‘적대적 두 국가’ 의지를 명확히 하려는 차원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체제 존망이 걸렸던 경제 위기를 넘기고 핵을 앞세운 자신감의 발로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국만을 향한 의식적인 북한 대표단의 침묵과 국호 시비는 한국에 대해 여전히 극도의 감정이 담겨 있음을 보여준다. 북한은 경제난에서 다소 벗어난 2010년을 전후해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라”는 구호를 내놓으며 세계화를 주문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화를 외치면서 남북 교류를 외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김정은 체제 출범 후 “통일은 애국이고, 분단은 매국”이라던 북한은 지난 3월 남쪽 국경선을 휴전선으로 하는 영토조항을 신설하며 선 긋기를 한층 강화했다. 한국과 영원한 결별, 즉 남남이라고 주장한다. 세상에 영원이란 건 없다. 자신들이 불리할 땐 손을 내밀고, 다소 여유가 생기면 입장을 확 바꿨던 것이 북한이었다. 정용수([email protected])
2026.05.31. 8:16
[OSEN=이인환 기자] 이강인이 빅이어를 향해 손을 뻗는 듯한 순간, 중계 화면은 다른 곳으로 돌아갔다. 우연이라고 넘기기에는 비슷한 장면이 반복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3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아스널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했다. PSG는 2년 연속 유럽 정상에 올랐고, 이강인도 우승 멤버로 시상식에 함께했다. 논란은 시상식 화면에서 나왔다. 국내 일부 보도는 이강인이 빅이어를 만지려는 듯한 장면에서 중계 화면이 전환됐다고 지적했다. 이강인이 직접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이 화면에 충분히 잡히지 않았다는 아쉬움이었다.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한 상황이라 국내 팬들에게는 시상식 장면 자체가 더 중요하게 받아들여졌다. 이른바 '아시안 패싱' 의혹은 이번이 처음 제기된 문제가 아니다. 과거 유럽 대항전 시상식에서도 아시아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거나 중요한 장면을 맞는 순간 화면이 다른 선수나 관중석으로 바뀌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박지성 시절부터 여러 사례가 언급됐고, 최근에는 일본 선수 사례까지 거론됐다. 다만 의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시상식 중계는 여러 카메라와 연출 판단이 동시에 이뤄진다. 선수들이 줄지어 움직이고, 트로피가 이동하며, 감독과 주장, 주요 선수들의 표정까지 모두 담아야 한다. 특정 장면이 잘렸다고 해서 곧바로 차별이라고 결론 내리기는 조심스럽다. 그럼에도 팬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이유는 있다.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 정상 무대에서 주인공이 되는 장면은 여전히 드물다. 그 짧은 순간마저 화면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는다면, 팬들은 반복된 배제처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특히 이강인은 한국 팬들이 밤새 지켜본 이유였다. 결승 출전이 없었기에 시상식 장면이라도 온전히 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PSG 우승 자체는 역사적이었다. 아스널과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며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완성했다. 이강인은 결승에 뛰지 못했지만 PSG 우승 멤버로 다시 트로피를 추가했다. 그래서 화면 전환 논란은 더 민감하게 받아들여졌다. 유럽 축구 중계는 스타 중심으로 움직인다. 득점자, 주장, 감독, 유럽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선수들이 화면을 더 많이 가져간다. 그러나 이제 아시아 선수들도 그 무대의 주변인이 아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은 이미 유럽 주요 무대에서 실력과 시장성을 입증한 선수들이다. 이번 장면을 두고 단정적인 표현은 피해야 한다. 하지만 반복되는 아쉬움까지 지울 수는 없다. 이강인은 결승전에서 뛰지 못했고, 시상식에서도 팬들이 기다린 장면이 충분히 잡히지 않았다. PSG의 우승 밤에 한국 팬들이 씁쓸함을 함께 느낀 이유다. 중계 연출의 문제는 단순히 한 선수의 팬심으로만 볼 수 없다. 글로벌 스포츠에서 화면에 잡히는 시간은 선수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우승 세리머니, 트로피 터치, 동료들과의 포옹 같은 장면은 이후에도 반복 재생되며 기억으로 남는다. 그 장면에서 특정 선수들이 계속 비껴난다면 팬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건 자연스럽다. 물론 이번 장면 하나로 유럽 축구 전체를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아시아 선수들의 위상은 이미 달라졌다. 이강인도 PSG 우승 멤버이고, 한국 축구 팬들은 그의 모습을 보기 위해 결승전을 지켜봤다. 중계가 그 기대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면 설명과 개선이 필요하다. 우연인지 의도인지를 떠나, 반복되는 아쉬움은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5.31. 4:49
[OSEN=강필주 기자] 우연이라 치부하기엔 너무 노골적이다. 이강인(25)이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연패와 함께 유럽 최고 정상에 올랐으나 온전하게 웃지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56) 감독이 이끄는 PSG는 3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아스날과의 2025-2026 UCL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4-3로 이겼다. 지난 시즌 첫 유럽 정상을 경험했던 PSG는 백 투 백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2연패'라는 역사를 새롭게 썼다. 더불어 PSG의 엔리케 감독 체제는 앞으로 더욱 공고함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강인 역시 마찬가지. 한국인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경험한 선수가 됐다. 아시아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박지성도 달성하지 못한 역사다. 하지만 한국 및 일부 팬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우승 하이라이트인 메달 수여식 도중 이강인의 모습이 제대로 비춰지지 않고 편집되는 일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실제 이강인은 이날 시상대 위에서 알렉산데르 체페린(59) UEFA 회장으로부터 금메달을 수여 받았다. 하지만 뤼카 에르난데스에 이어 이강인이 받을 차례가 되자 갑자기 화면이 바뀌었다. 이어진 화면에서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인 빅이어를 터치하려 했다. 하지만 순간 화면은 컷되면서 시상대 전체를 비추는 장면으로 전환됐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이런 수모를 당했다. 일부 팬들은 아예 시상식 전부터 '이강인이 메달을 받거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이 있으면 화면이 전환될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다. '아시안 패싱'이 예상됐다는 의미다. 아시안 패싱은 유럽 축구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등 우승 세리모니 때 아시아인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순간 카메라가 화면이 다른 쪽으로 전환되는 것을 뜻한다. 암묵적인 룰이 돼 버린 이런 행위는 사실상 인종차별 행위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표본이 너무 많다. 박지성을 비롯해 손흥민, 기성용, 이강인, 김민재, 지소연 등 한국 선수는 물론 오카자키 신지, 미나미노 다쿠미, 히라카와 유(이상 일본),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우즈베키스탄) 등도 당했다. 이강인에게 더욱 뼈아픈 것은 엔리케 감독의 전술적 배제다. 이강인은 리그1 경기를 비롯해 비중이 높지 않은 경기에는 이강인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이날처럼 정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경기에는 여지 없이 이강인을 후순위로 밀어냈다. 이날은 경기가 연장전까지 돌입해 6장의 교체카드를 쓸 수 있었지만 엔리케 감독은 5장만 썼다. 엔리케 감독은 우승 직후 "워렌에게 매우 불공평했다. 그는 뛸 자격이 있었다"며 워렌 자이르-에메리(20)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 자이르-에메리는 선발로 나서지 못했지만 교체로 투입됐다. 하지만 이강인에 대한 언급은 아예 없었다. 특히 엔리케 감독은 "우리는 많은 선수가 필요하지 않다. PSG의 벽을 뚫고 들어오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며 현재 스쿼드가 이미 매우 강력함을 강조했다. 결국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내년에도 로테이션 자원으로 여길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이 이번 여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후 결단을 내릴 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5.31. 1:30
[OSEN=강필주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연패라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강인(25)에게는 환희보다 씁쓸함이 짙게 남았다. 루이스 엔리케(56) 감독이 이끄는 PSG는 3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5-2026 UCL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PSG는 전반 6분 만에 카이 하베르츠에게 일격을 당했다. 하지만 후반 20분 우스만 뎀벨레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집중력을 유지한 끝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인 빅이어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 영광스러운 순간을 벤치에서 보내야 했다.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연장전에 돌입하면서 최대 6장의 교체 카드를 쓸 수 있었지만, 엔리케 감독은 5장만 사용하는 데 그쳤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로 하무스, 워렌 자이르-에메리를 교체로 투입한 뒤에는 루카스 베랄두와 일리야 자바르니를 출전시켜 수비 안정에 신경을 썼다. 득점이 절실한 상황에서도 창의적인 패스 능력을 가진 이강인을 선택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이강인은 지난 시즌 인터 밀란과의 결승전에 이어 이번 시즌 결승전에서도 '출전시간 0분'의 굴욕을 겪어야 했다. 이강인은 2023년 PSG 입단 이후 이번 시즌까지 프랑스 리그1 3회 연속 우승, 챔피언스리그 2연패 등 12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외면을 받는 모습이다. 게다가 이강인은 이날 이른바 '아시안 패싱' 굴욕까지 겪었다. 메달을 받는 순간과 비티냐에 이어 트로피에 손을 대는 순간, 갑자기 현지 중계 카메라는 전환됐다. 아시안 패싱은 유럽 축구에서 아시아 선수들이 메달이나 트로피를 드는 순간 중계 화면이 노골적으로 외면하는 것을 말한다. 박지성, 손흥민, 김민재, 미나미노 다쿠미 등도 예외 없이 겪었다. 가장 최근엔 히라가와 유(25, 헐시티)가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가장 늦게 시즌을 마친 탓에 대표팀 합류마저 '막차'를 타게 됐다. 2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경험은 했지만 이미 25명이 모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상황에 홍명보호에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하게 됐다. 이강인은 시즌 내내 비중이 떨어지는 리그 경기 위주의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됐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이적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향할 명분은 확실히 생겼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5.30. 15:20
[OSEN=고용준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 김준하(24), 김동현(22), 전현빈(19)이 포함된 농심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전통 강호인 디플러스 기아(DK)와 DRX를 따돌리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이하 PMPS) 2026 시즌1 파이널 첫 날 선두에 올랐다. 농심은 30일 오후 대전 e스포츠 경기장 드림 아레나에서 열린 2026 PMPS 시즌1 파이널 1일차 경기에서 2치킨 88점(52킬)을 획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2위는 충남 CNJ(61점), 3위는 제천 팔랑크스(58점), 4위 FN 세종(56점), 5위 대전 게임PT(54점)가 상위권 톱5를 형성했다. 파이널 1일차 경기는 론도-에란겔-에란겔-에란겔-미라마-미라마 순서로 진행됐다. 농심은 첫 경기인 매치1부터 위력적인 모습으로 전장을 지배하며 단숨에 선두 자리를 궤찼다. 20킬 치킨으로 무려 30점을 올리면서 1위로 치고 올라갔다. 세 번째 경기인 매치3 에란겔에서 치킨 없이 15킬로 톱2를 기록, 21점을 보태면서 총 65점을 기록하며 하위권 팀들과 격차를 일방적으로 벌렸다. 2위 충남이 38점으로 무려 28점이나 앞서나갔다. 이후 농심은 다섯 번째 경기인 매치5 미라마에서 5킬 치킨을 획득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3점에 그쳤지만, 첫 날 경기에서 88점을 올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전통 강호인 DRX는 첫 경기인 매치1 론도에서 15킬 21점으로 2위로 출발했지만, 후속 경기에서 좀처럼 경기의 실마리를 풀어내지 못하면서 38점으로 1일차를 마감했다. 국가대표 멤버인 '놀부' 송수안과 정유찬이 포진한 또 다른 전통 강호 DK도 1일차 경기에서 42점으로 7위에 랭크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5.30. 14:27
[OSEN=보은, 길준영 기자] KBO 허구연 총재가 티볼캠프에 참가한 야구팬들이 프로야구 레전드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를 응원했다. KBO는 30일 충청북도 보은군 KBO 야구센터에서 ‘2026년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를 개최했다.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는 가족이 함께하는 티볼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어린이들의 야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키우고 가족 단위 야구팬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는 야구를 좋아하는 부모님과 자녀들이 각 구단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행사로 인기가 많다. 매년 치열한 경쟁률을 자랑하며 올해도 4000가족이 넘게 참가를 신청했다. 보은군에서 열린 1차 캠프는 초등학생 1명과 보호자 1명으로 이뤄진 100가족이 참여했다. 팬들과 함께 호흡할 티볼강사로는 현재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류지현 감독(LG)을 비롯해 장종훈(한화), 김강민(SSG), 이만수(삼성), 이동욱(NC), 신명철(KT), 조성환(롯데), 장성호(KIA), 민병헌(두산), 오주원(키움) 등 각 구단 레전드들이 나섰다.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도 팬들을 위해 이번 캠프에 강사로 참가한 류지현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 바쁜 것은 맞지만 팬들을 위한 이런 행사는 일정이 문제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참가하고 있다”면서 “나도 예전에 현장에 있을 때는 현장밖에 몰랐다. 하지만 해설위원을 하고 국가대표 감독을 하면서 시야가 넓게 트였다. 이런 행사가 야구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주고 야구 저변을 늘려가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팬분들도 너무 좋아해주셔서 나도 기쁘다. 나 역시 얻어가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KBO 허구연 총재 역시 팬들을 만나기 위해 티볼캠프를 방문했다. 허구연 총재는 “이렇게 야구를 좋아해주시는 팬분들이 캠프에 오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경쟁이 매우 치열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단별로 10가족밖에 모시지 못해 아쉽다. 더 많은 가족들을 초대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오늘 날씨가 참 좋다. 모두 내일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은군에서 보내시기를 바란다”며 팬들이 좋은 추억을 쌓아가기를 기원했다. “프로야구 레전드들이 바쁜 와중에도 캠프에 와주어 감사하다”고 말한 허구연 총재는 “최근 프로야구 인기가 좋지만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 여러분들이 야구를 즐기고 야구장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는 계기가 이번 티볼캠프를 통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티볼캠프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2일차에는 홈런왕 선발대회 결선, 티볼대회 등 대회를 마무리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KBO는 9월중 강원도 횡성군 KBO 야구센터에서 100가족을 초청해 2차 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5.30. 3:00
[OSEN=고용준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 파견 후보선수이 모두 나선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리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이하 PMPS)' 2026 시즌1 파이널이 30일과 31일 양일간 파이널을 개최한다. 크래프톤은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30일과 31일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PMPS 2026 S1 파이널)’이 열린다고 밝혔다. PMPS 2026 S1 파이널은 2026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국내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로, 5월 30일과 31일 양일간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유관중으로 진행된다. 이번 파이널은 하루 6매치씩 총 12매치로 치러지며, 론도, 에란겔, 미라마 맵에서 진행된다. 최종 순위는 파이널 12개 매치에서 획득한 점수와 서킷 스테이지를 통해 확보한 베네핏 포인트를 합산해 결정된다. PMPS 2026 시즌 1의 총상금은 4000만 원 규모로, 1위 팀에게 2500만 원, 2위 팀에게 1000만 원, 3위 팀에게 500만 원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 파견 후보선수들이 총출동한다. 김준하, 박상철, 송수안, 정유찬, 전현빈 등 정상급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전 최종 담금질로 기량을 점검한다. 여기에 PMPS 2026 S1 파이널은 국제 대회 EWC와 PMWC 진출권이 걸린 중요한 무대이기도 하다. 우승팀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EWC 2026와 연계해 진행되는 2026 펍지 모바일 월드컵(이하 2026 PMWC) 진출권을 확보한다. 2위부터 9위 팀은 한국 8팀과 일본 8팀이 맞붙는 펍지 모바일 라이벌 컵에 진출하며, 해당 대회 우승팀에게도 2026 PMWC 출전권이 주어진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5.29. 20:24
[OSEN=정승우 기자] 프로농구 선수 허웅(33, KCC)이 전 연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열린 첫 정식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4단독 박강균 부장판사는 27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허웅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허웅은 지난 2024년 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전 연인 A씨의 임신 및 임신중절, 금전 요구, 마약 투약 의혹 등이 담긴 기사가 보도되도록 했고, 이후 같은 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A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피고인이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사실을 적시했다"라고 공소사실을 설명했다. 반면 허웅 측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허웅 측 변호인은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 "해당 인터뷰는 법률대리인이 진행한 것으로 피고인이 사전에 이를 지시하거나 공모한 사실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튜브 출연에 대해서도 "비방 목적이 아니라 허위사실 확산에 대응하고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한 차원이었다"라며 "정당방위 또는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재판 과정에서는 적용 법률을 둘러싼 논의도 나왔다. 재판부는 인터뷰 관련 혐의에 대해 검찰 측에 공소장 변경 검토를 요청했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이 아닌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적용이 적절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명예를 훼손하겠다는 의사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히 결과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기사화됐다는 이유만으로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이날 피해자인 A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오는 8월 12일 A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증인신문은 약 10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허웅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 일정과 미국 전지훈련 계획 등을 고려해 다음 기일을 같은 날로 지정했다. 앞서 허웅은 해당 사건으로 약식기소돼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이에 불복하면서 정식 재판을 청구했고, 이날 첫 공판이 열리게 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5.29. 14:43
[OSEN=정승우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여전히 손흥민(34, LAFC) 의존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다. 해외에서도 같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미국 'ESPN'은 28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을 조명하며 "월드컵에서 손흥민과 함께 팀을 이끌 또 다른 주인공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매체는 손흥민이 여전히 대표팀의 상징적인 존재라는 점을 인정했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두 한국 공격을 이끈 핵심 선수였다. 현재도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있지만, 예전과 같은 전성기 시절의 폭발력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도 함께 내놨다. ESPN은 "손흥민은 여전히 한 번의 플레이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라면서도 "한국이 월드컵에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손흥민 외에도 공격을 책임질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분석했다. 그 중심에 있는 이름은 이강인(25, 파리 생제르맹)이었다. ESPN은 "이강인은 오랫동안 손흥민의 후계자로 평가받아 온 선수"라며 "대표팀의 미래를 책임질 가장 유력한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완전히 증명된 단계는 아니라는 평가도 뒤따랐다. 매체는 이강인이 이미 프랑스 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선수라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정작 유럽 최고 수준 경기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에서 공식전 39경기에 출전해 4골 5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에서는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대부분 교체 자원으로 활용됐다. ESPN은 "이강인은 분명 뛰어난 재능을 갖춘 선수"라며 "문제는 그 재능을 대표팀과 최고 수준 무대에서 얼마나 꾸준히 보여줄 수 있느냐다"라고 평가했다. 결국 이번 월드컵이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대표팀 공격의 중심이다. 하지만 한국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손흥민 혼자만으로는 부족하다. 이강인을 비롯한 젊은 공격 자원들이 책임을 나눠 가져야 한다. ESPN 역시 같은 시각을 내놨다. 매체는 "이강인은 이제 아시안컵이나 월드컵 예선 수준을 넘어 진정한 메이저 무대에서 한국을 이끌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현재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월드컵을 대비한 사전 캠프를 진행 중이다. 손흥민과 김민재 등 주요 해외파들도 대부분 합류한 상태다. 이제 시선은 자연스럽게 이강인에게 향한다. 한국 축구의 현재는 여전히 손흥민이지만,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평가받는 이강인이 이번 월드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대표팀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5.29. 10:54
[OSEN=우충원 기자] 허웅이 전 연인의 사생활을 공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허웅 측은 직접 인터뷰를 진행한 사실이 없으며 유튜브 출연 역시 비방 목적이 아닌 해명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박강균 부장판사는 27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허웅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허웅이 지난해 6월 한 언론사 인터뷰 과정에서 전 연인 전모 씨의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도록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허웅이 전 연인이 두 차례 임신과 임신 중절 수술을 했고 금전을 요구했으며 마약을 투약했다는 취지의 기사가 게시되도록 했다”고 공소사실을 설명했다. 이어 같은 해 7월 유튜브 채널 출연 내용도 문제 삼았다. 검찰은 “허웅이 방송에서 같은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며 “정보통신망을 통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허웅 측은 공소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변호인은 인터뷰 관련 혐의에 대해 “당시 인터뷰는 법률대리인이 진행한 것”이라며 “피고인이 사전에 이를 공모하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고 관련 내용을 알지도 못했다”고 반박했다. 유튜브 출연 역시 비방 목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허웅 측은 “허위 사실에 대한 반박과 진실 규명을 위한 차원이었다”며 “정당방위 내지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도 인터뷰 부분 혐의 적용 방식에 의문을 나타냈다. 박강균 부장판사는 검찰 측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이 아닌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보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히 결과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했다고 해서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재판 일정도 정해졌다. 재판부는 허웅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 일정과 미국 전지훈련 계획 등을 고려해 다음 기일을 오는 8월 12일로 지정했다. 또한 같은 날 피해자인 전모 씨를 증인으로 불러 약 100분 동안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허웅은 해당 사건으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기소됐고 법원으로부터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이에 불복하면서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5.29. 1:10
[OSEN=도하(카타르), 고성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포지션 불균형에 따른 '풀백 리스크'가 결국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4점(1승 1무, 득실+2)으로 조 2위에 머물렀다. 요르단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승점 4점(득실 +4)으로 1위를 지켰다. E조 1위의 주인공은 마지막 3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한국은 말레이시아, 요르단은 바레인과 만난다. 어려운 무승부였다. 한국은 전반 9분 손흥민의 페널티 킥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38분 박용우의 헤더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전반 종료 직전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역전골까지 내줬다. 다행히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이 날린 슈팅이 상대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패배를 피했다. 부상자까지 나왔다. 왼쪽 풀백 이기제가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에 이상이 생겼다. 그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전반 15분부터 햄스트링에서 소리가 났다"라고 밝혔고, MRI 검사 결과 문제가 확인됐다. 우측 풀백 김태환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그는 앞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에 피로감을 호소하며 팀 훈련 대신 사이클을 탔고, 요르단전을 마친 뒤에도 종아리가 안 좋다며 잘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그렇게 심각하진 않다"고는 했지만, 분명 회복이 필요한 상황. 결국 두 선수 모두 21일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된 회복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기제와 김태환 모두 숙소에 남아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이기제는 간단한 동작을 취하면서 트레이너에게 체크받고 있다. 운동을 할 수 있는 정도인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 김태환은 마사지를 받으며 회복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클린스만호에서 몸 상태가 정상인 풀백은 설영우 한 명뿐이다. 사실상 풀백 전멸 직전. 김진수는 이달 초 아랍에미리트 전지 훈련에서 종아리 근육을 다쳐 여전히 재활 중이다. 21일에는 카타르 입성 이후 처음으로 공을 갖고 훈련을 시작하긴 했지만, 아직 복귀 시기를 점치기엔 이르다. 설영우가 왼쪽 오른쪽을 모두 소화할 수 있긴 하지만, 김태환이나 이기제가 제 시간 안에 돌아올지는 알 수 없다. 급한 대로 스리백이나 이순민 풀백 기용 등 대책이 필요한 상황. 일단 클린스만 감독은 "많은 옵션을 두고 내부적으로 꾸준히 논의 중"이라며 "스리백도 옵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더 논의해 봐야 한다. 좀 더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자초한 포지션 불균형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대회는 최종 명단 인원수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었다. 그런 만큼 선수층이 비교적 얇은 최전방 공격수나 풀백 자리에 추가 발탁자가 생겨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은 유망주 발탁이었다. 2004년생 중앙 수비수 김지수(브렌트포드)와 2002년생 윙어 양현준(셀틱), 그리고 2000년생 중앙 수비수 김주성(서울)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승선이 불투명했던 1996년생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센터백 박진섭(전북)도 포함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26명을 등록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앞으로 한국 축구 미래를 이끌어 갈 선수들에게 기회라고 느꼈다"라며 "김지수는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다. 사우디전 이후 계속 팔로우했고, 성장 배경도 살폈다. 추가 3명의 선수를 잘 성장시켜야 한다는 논의 끝에 발탁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회에만 초점을 맞추는 대신 유망주 성장에 집중한 셈이다. 아시안컵은 그가 부임 직후부터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던 중요한 대회다. 그럼에도 귀중한 엔트리를 소모해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택한 것. 문제는 그에 따른 포지션 불균형이다. 26인 중 중앙 수비 자원만 김민재와 김영권, 정승현, 김지수, 김주성, 박진섭 6명이나 된다. 반면 풀백은 좌우를 통틀어 4명뿐이다.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로 제외된 최전방도 조규성과 오현규 둘밖에 없다. 대회 전부터 우려가 나왔던 이유다. 유망주를 뽑더라도 포지션 배분을 더 고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부상이나 출전 징계 변수를 고려해 풀백이나 공격수 자리에 추가 인원을 발탁했다면 이렇게까지 고민이 크지 않았을 것이다. 냉정히 말해 김지수가 쟁쟁한 대선배들을 제치고 출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출전하더라도 여유 있는 상황에서 경험을 쌓는 목적일 공산이 크다. 양현준 역시 마찬가지다. 그가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 정우영, 문선민, 황희찬과 2선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상상하긴 어렵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은 풀백 대란으로 어쩔 수 없이 플랜 A를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비효율적인 형태로 선수단을 꾸린 부메랑이다. 물론 한국 축구의 미래도 중요하겠지만, 아시안컵은 미래를 생각할 정도로 여유 있는 대회가 아니다. 기존 23인으로도 충분하다는 클린스만 감독의 낙관은 분명 '악수(惡手)'였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5.28. 23:53
미국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새긴 250달러 신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법상 살아있는 인물의 초상을 화폐에 사용할 수 없지만 관련 법 개정까지 추진하며 밀어붙이는 분위기다. 2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조폐국(BEP) 전·현직 직원들은 “브랜든 비치 미 연방 재무관과 그의 수석 고문인 마이크 브라운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지폐 시안을 제작하도록 압박해왔다”고 말했다. WP가 조폐국 직원의 증언과 기록을 검토한 결과 비치 재무관은 지난해 8월과 9월에 여러 버전의 지폐 모형 디자인을 보냈다. 이 중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지폐 중앙에 있고 양옆에 트럼프 대통령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서명이 들어가 있었다고 한다. 이 시안은 영국 화가 이안 알렉산더가 디자인했는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기 색깔을 추가하고,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로고를 넣는 등 원래 디자인을 일부 변경한 뒤 승인했다고 WP가 전했다. 미국 연방법인 ‘통화 및 보안문서 인쇄 규정’에 따르면 생존 인물의 초상은 화폐에 사용할 수 없다. 그러자 지난 2월 조 윌슨 공화당 하원의원이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도널드 J 트럼프 250달러 지폐 법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상 생존 인물의 화폐 초상 사용이 금지돼 있으나, 전·현직 대통령에게는 예외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다. 현재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7월 예정된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와 맞춰 250달러 지폐를 발행하려고 서두르고 있다. 베센트 장관은 28일 기자회견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재무부는 사전에 준비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재무부 관계자도 AP통신에 “조폐국이 현재 발의된 법안에 대응해 적절한 계획 수립과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진 과정에서 이번 사안에 반대했던 패트리샤 솔리멘 조폐국 인쇄국장이 지난달 돌연 다른 부서로 전보 조치되는 일도 있었다. 솔리멘 국장은 비치 재무관 등에게 “지폐 발행에 법적·절차적 장애물이 있으며, 예상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고 전해졌다. 미 재무부는 250달러 지폐 관련 법안 통과와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과 베센트 장관의 서명이 들어간 100달러 지폐 인쇄를 추진하고 있다. 현행법상 현직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간 화폐 발행은 금지 사항이 아니어서 우선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현직 대통령의 초상이 미 화폐에 등장한 적은 있다. 1926년 미국 건국 150주년을 맞아 발행된 50센트 기념 주화에 당시 현직 대통령이던 캘빈 쿨리지와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새겨진 사례가 있다. 지난 3월엔 미 연방 미술위원회(CFA)가 앞면엔 트럼프 대통령, 뒷면엔 독수리를 새긴 24K 금화 디자인을 승인하기도 했다. WP, AP 등에 따르면 이 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트럼프 개인의 브랜드를 국가 상징물 전반으로 확산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 N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케네디 센터와 미국 평화연구소(USIP)에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 또 미국 영주권 취득 제도인 골드카드, 의약품 가격 할인 플랫폼, 저축 계좌 그리고 해군 군함에도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 플로리다 팜비치 국제공항의 이름은 오는 7월 1일부터 ‘도널드 J 트럼프 국제공항’으로 변경된다. 하수영([email protected])
2026.05.28. 21:58
미키 셰릴 뉴저지주지사가 올해 북중미 월드컵 기간 지역 소상공인과 커뮤니티 지원을 위한 ‘웰컴 월드 리워즈(Welcome World Rewards)’ 프로그램을 내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핵심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주 전역의 소상공인 운영 매장이나 월드컵 관련 지역 행사에 방문하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디지털 리워드 프로그램이다. 적립한 포인트는 월드컵 경기 티켓 응모 기회와 메트라이프스타디움 콘서트 티켓과 지역 스포츠 경기 티켓, 기념품, 공식 팬 이벤트 참여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뉴저지주가 추진 중인 총 500만 달러 규모의 ‘뉴저지 월드컵 커뮤니티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주정부와 주 경제개발청 등이 함께 추진하는 이 프로그램은 뉴저지주 21개 카운티 전역에서 월드컵 응원전과 문화축제, 지역 커뮤니티 행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엘렌 박 뉴저지주하원의원은 아시아·태평양계(AAPI) 문화유산의 달을 언급하며 “아시안이 운영하는 식당과 소상공인들이 월드컵 기간 뉴저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렉스 라스리 2026 FIFA 월드컵 개최위원회 위원장은 “월드컵 경험이 경기장 밖 지역사회까지 확장되길 바란다”며 “팬들이 뉴저지의 다양한 지역 상권과 커뮤니티를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월드컵 관련 프로그램 및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s://nynjfwc26.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프로그램 월드컵 디지털 리워드 뉴저지 월드컵 월드컵 경기
2026.05.27. 21:26
[OSEN=종로, 고용준 기자] 트레이드 이후 피어엑스가 챙긴 승수는 4승. 네 경기 모두 POM은 그의 몫이었다. 이쯤되면 ‘여우 군단’ 피어엑스의 보배라는 말이 과장은 아니다. ‘여우 군단’ 피어엑스가 ‘태윤’ 김태윤의 원딜 캐리를 앞세워 시즌 여 번째 승전고를 울렸다. 이제 한 자리가 남은 로드 투 MSI 진출을 놓고 피어엑스와 막판 줄다리기를 했던 DRX는 로드 투 MSI 출전 가능성이 사라졌다. 피어엑스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DRX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태윤’ 김태윤이 원딜 차이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이적 이후 네 번째 POM에 선정됐다. DRX가 1세트부터 ‘태윤’ 김태윤을 의식해 5밴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케이틀린-럭스 조합으로 ‘캘린’ 김형규와 함께 김태윤은 1세트 기선 제압의 주역이 됐다. DRX가 ‘유칼’ 손우현과 ‘윌러’ 김정현의 미드 정글 듀오의 활약으로 2세트를 만회,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으나 피어엑스는 ‘태윤’ 김태윤이 있었다. 루시안을 잡은 ‘태윤’ 김태윤은 양팀 최다 킬은 10킬로 20-12로 끝난 42분간의 난타전의 영웅이 됐다. 30분 초반까지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후반 AD 캐리의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5.27. 9:40
야구는 근육이 아니라 머리로 싸우는 종목이다. 3시간 남짓 경기하는 동안 몸을 움직이는 시간보다 생각하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다. 관건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느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심리 전문가 고(故) 하비 도프만은 저서 ‘더 멘털 게임 오브 베이스볼’에서 ‘안타를 쳐야 한다’는 등의 압박감이 공포를 키우고, 공포가 실수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KIA 타이거즈 간판 타자 김도영(사진)은 “내 머리 속에서 천사와 악마가 싸운다”고 표현했다. 긍정적 생각을 천사, 부정적 생각을 악마에 각각 빗대며 “요즘에는 악마가 계속 이기고 있었다”고 했다. 2년 전 김도영은 KIA를 넘어 KBO리그의 아이콘이었다. 프로 3년차로 홈런 38개, 도루 40개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MVP에 올랐고, 소속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팬들은 공·수·주 어느 하나 빠짐 없는 그를 보며 열광했다. 하지만 지난해엔 달랐다. 부상 탓에 30경기 출전에 그쳤고, KIA도 8위까지 내려앉았다. 올 시즌엔 27일 기준 KIA가 치른 50경기에 모두 나섰다. 타율(0.275)은 기대치에 살짝 못 미치지만 홈런(14개)과 타점(42개)은 각각 리그 1위와 공동 2위다. 그럼에도 김도영의 얼굴은 밝지 않았다. 거의 매일 인터뷰 요청을 받으면서도 생글생글 웃으며 “피곤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던 2년 전과 달랐다. 김도영은 “최근 부진했었는데, (나 자신은)좋지 않다는 걸 부정했다. 하지만 그걸 인정했고, 좋아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지난해의 공백이 느껴진다. 모든 게 ‘리셋’됐다고 할까. 2024년의 좋았던 감을 계속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긍정적인 건 최근 들어 천사가 이기는 횟수가 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지난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이 대표적이다. 국내 최고 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2-0으로 앞선 7회 초 2사 만루에선 박지성을 상대로 주자 일소 2루타를 때렸다. 승부처마다 ‘긍정의 힘’이 효과를 발휘했다. 김도영은 “생각을 단순히 가져간 게 도움이 됐다. 천사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리면서 타석에 섰다”며 웃어 보인 뒤 “홈런을 의식해 장타 욕심을 낼 땐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젠 때 되면 (장타가) 나올 걸로 믿고 내려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부상에 대한 두려움은 이겨냈지만, 아직 김도영 앞엔 3개의 과제가 있다. 첫 번째는 ‘발’이다. 올 시즌 그는 도루 2개만 했다. 부상 위험을 고려해서다. 하지만 폭발적인 베이스러닝은 거의 예전 수준이다. “남들은 그렇게 보지 않지만 난 100%로 뛰고 있다”고 했다. KIA는 지난 26일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호주)을 방출했다. 그의 포지션(유격수)은 국내 선수들에게 맡길 계획이다. 박민, 김규성 등 기존 자원에 더해 주로 3루수로 나서던 김도영도 역할을 일부 나눠 맡을 전망이다. 김도영은 “지난주부터 유격수 연습도 하고 있다”고 했다. 주로 3루수를 맡았던 김도영이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까지 맡는다면 팀에겐 큰 힘이 된다. 군 미필자인 김도영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유력 후보다. 이미 세 차례 국제 대회에서 타율 0.275, 4홈런 15타점을 올려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도영은 “올해 목표는 끝까지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거다. 뽑히면 좋고, 안 뽑히면 아쉽지만 주어진 내 자리에서 열심히 할 거다”라고 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5.27. 8:01
국내에 머무는 비이민비자 체류자의 신분조정(AOS)을 제한하는 내용의 이민서비스국(USCIS) 정책 메모가 공개〈본지 5월 26일자 A-2면〉된 이후 명확한 기준이 제시되지 않아 한인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영주권 본국서 받아야” 미국 내 신분변경 제한 영주권을 진행 중인 신청자는 물론 유학생·취업비자·E-2 직원비자 체류자들 사이에서도 “이미 접수한 I-485도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 “앞으로는 한국에 가서 인터뷰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변호사 사무실에는 이미 관련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오완석 변호사는 “이미 I-485를 접수한 사람들부터 아직 접수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이제 한국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냐’는 문의가 엄청 많이 오고 있다”며 “평소보다 문의가 약 5배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언제부터 시행되는지, 어디까지 적용되는지 명확히 나온 상태는 아니다”라며 “이번 정책 방향은 결국 ‘원래 비자 목적대로 체류하고 돌아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국 대사관 인터뷰는 국내 신분조정보다 훨씬 까다로운 경우가 많아 불안감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영주권 심사를 기다리거나 신청을 계획 중인 한인들 사이에서도 혼란은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취업영주권 인터뷰를 본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이모씨(36)는 “관련 내용을 보고 내 케이스도 영향을 받는 것인지 불안하다”며 “정책이 계속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에 들어가야 하나 고민까지 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조지아대를 졸업한 김모씨(25)도 “H-1B 등 취업비자 스폰서 회사를 찾는 것도 어려운데, E-2 등 다른 비자에서 영주권으로 가는 길까지 막히는 분위기라면 미국에 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송정훈 변호사는 “이번 메모의 핵심은 국내 신분조정을 더 이상 당연한 절차처럼 보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도 “메모가 곧바로 국내 신분조정을 폐지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H-1B나 L-1처럼 듀얼 인텐트(dual intent)를 허용하는 비자는 기존 입장을 다시 인정하고 있다”며 “다만 ESTA·B-2 입국 뒤 결혼하거나 입국 당시부터 영주권 의도가 있었다고 의심되는 사례에 대해서는 심사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불확실성”이라며 “이미 접수된 I-485에도 새로운 재량 기준이 적용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한인 커뮤니티와 유학생 게시판 등에는 “시민권자와 결혼해도 해외 인터뷰로 넘어가는 것인가”, “E-2에서 영주권을 진행하려던 계획이 막히는 것 아니냐”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아시아계 권익단체인 남가주아시안정의진흥협회(AJSOCAL)는 26일 성명을 내고 “이번 메모는 이미 영주권 절차를 진행 중인 이민자들과 혼합신분 가정에 더 큰 불안과 불확실성을 안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가족이민·취업이민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내 AOS 절차를 이용해온 경우가 많다”며 “합법적 이민 경로 자체를 더 어렵게 만들려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한길 기자영주권 신청서 취업영주권 인터뷰 영주권 절차 영주권 심사
2026.05.26. 22:21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30·미국)는 최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 기자회견에서 평소 자신과 친하게 지내는 김주형(24·사진) 얘기를 꺼냈다. 최근 몇 년간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김주형을 두고 “골프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스포츠다. 그래서 항상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기 마련이다”면서 “김주형은 아직 어린 선수다. 내가 그 당시 나이에는 김주형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김주형이 이 시기를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국적도, 나이대도 다른 선수의 특별한 격려는, 그만큼 김주형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뜻한다. 김주형은 2022년 윈덤 챔피언십과 슈라이너스 아동 오픈을 제패하면서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듬해에는 슈라이너스 아동 오픈 타이틀을 지켜냈다. 그러나 2024년부터 슬럼프를 겪으면서 정상권에서 멀어졌다. 세계랭킹(144위)과 페덱스컵 포인트(110위)가 내려가 이제는 메이저대회 출전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날 셰플러의 격려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김주형에게 해줄 조언이 있느냐”는 한 외신 기자의 질문에서 나왔다. 지난 25일(한국시간) 더CJ컵 대회장에서 만난 김주형도 자신을 향한 응원과 걱정을 잘 알고 있었다. 김주형은 “셰플러의 말대로 나는 아직 어리다. 그 점이 나의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성적이 나지 않아서 답답했다. 그래도 ‘죽을 병 걸린 것은 아니다’라는 마음으로 버텼다. 끊임없이 연습하면서 샷도 많이 좋아졌고, 심리적으로도 안정됐다”고 덧붙였다. 평생을 함께할 반려자를 만난 것도 큰 힘이 됐다. 김주형은 얼마 전 ‘내려놓음’으로 유명한 선교사인 이용규씨의 딸 이서연(22)씨와 결혼했다. 김주형은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은 지금의 내 환경과 맞지 않다. 내 성격과도 어울리지 않다. 결혼한 후에는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웃었다. 몸과 마음 모두 안정을 찾아가는 김주형에게 올 시즌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출전 기준은 26일 발표된 세계랭킹 상위 3명이다. 현재 순서로는 19위 김시우(31), 68위 임성재(28), 143위 김성현(28)이지만, 김시우와 임성재는 4년 전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아 출전 가능성이 낮다. 이들 다음 순번은 144위 김주형이다. 김주형은 “기회가 온다면 출전하겠다”고 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5.26. 8:01
[OSEN=우충원 기자] 북한 여자축구 클럽 내고향이 수원에서 열린 아시아 정상 결정전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남은 건 단순한 승패 이상의 묘한 여운이었다. 한국에서 열린 대회였지만 현장 분위기는 낯설 정도로 북한 팀 중심으로 흘렀고 그 과정에서 수원FC 위민 선수단을 둘러싼 역차별 논란까지 번졌다. 내고향은 지난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서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주장 김경영의 결승골이 그대로 결승점이 됐고 내고향은 대회 첫 우승과 함께 아시아 최강 자리에 올랐다.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완성도 높은 승부였다. 내고향은 강한 압박과 조직적인 수비를 앞세워 일본 챔피언을 흔들었고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끝내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은 북한 국기를 들고 그라운드를 돌며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고 일부 선수들은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경기장을 메운 분위기는 단순한 축구 경기 이상의 의미로 읽혔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응원단은 경기 내내 내고향을 향한 응원을 이어갔다. 내고향이 공격에 나설 때마다 큰 함성과 박수가 터졌고 경기장 분위기 역시 자연스럽게 북한 팀 중심으로 흘렀다. 앞서 수원FC 위민과 내고향의 준결승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지만 결승전에서는 더욱 선명했다. 명목상으로는 ‘남북 공동응원’이었지만 실제 현장은 특정 팀을 향한 일방적인 응원에 가까웠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일본 언론 역시 이 장면을 주목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경기 직후 “북한 스포츠 선수단의 한국 방문은 2018년 이후 약 8년 만”이라며 “현재 남북 관계는 냉각 상태이며 북한은 최근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시민단체 응원 활동을 위해 티켓 비용 등을 포함한 약 3억원 규모 지원금을 제공했다”고 전하며 현장 분위기의 상징성을 짚었다. 실제로 이번 대회는 여자축구 자체보다 ‘북한 팀 방남’ 이슈에 더 큰 관심이 쏠리는 흐름도 있었다. 통일부는 수원FC 위민과 내고향을 함께 응원한다는 취지로 공동응원단 운영을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남북협력기금 3억원 지원도 결정됐다. 하지만 정작 홈팀이었던 수원FC 위민 선수단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 분위기였다. 숙소 문제부터 경기장 분위기까지 여러 상황이 겹치며 내부에서는 “안방인데도 홈팀 느낌이 없었다”는 반응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국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듯한 장면들이 이어지며 역차별 논란도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통일부 관계자가 직접 수원 선수단을 찾아 격려에 나섰다. 축구계 관계자는 “제대로 챙기지 못해 안타깝다는 의미로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통일부쪽에서 전달한 격려금은 100여 만 원으로 알려졌다. 이마저도 공식적인 자리가 아닌 수원FC 재단 이사장과 선수단이 만나는 자리에 잠시 참석해 전달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제대로 된 격식을 갖춘 자리도 아니었다. 선수단이 오히려 깜짝 놀란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더 안타까운 건 단순히 금액 문제가 아니라 선수단을 대하는 분위기 자체였다. 과거 김연경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제대로 된 지원 없이 ‘김치찌개 회식’ 논란이 벌어졌던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결국 이번 수원 AWCL 결승전은 내고향의 우승이라는 결과와 별개로 스포츠와 정치, 남북 관계, 응원 문화 그리고 홈팀 처우 논란까지 복잡하게 얽힌 채 적지 않은 후폭풍을 남기게 됐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5.26. 8:01
강민호-강민호-강민호-양의지-양의지-양의지-강민호-양의지-양의지-양의지-강민호-양의지-양의지-강민호-양의지.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은 오롯이 두 선수의 이름으로 채워졌다.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9차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6차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동안 새 얼굴은 등장하지 않았다. 경험이 쌓여야 빛을 발하는 포지션인 만큼 젊은 선수들이 치고 나가기 쉽지 않다. 두 선수 뿐만 아니라 박동원(LG 트윈스), 최재훈(한화 이글스), 장성우(KT 위즈) 등도 소속팀 안방에서 ‘장기 집권’했다. 하지만 올 시즌 드디어 양강 체제에 균열 조짐이 보인다. 김형준(NC 다이노스), 조형우(SSG 랜더스) 등을 필두로 20대 젊은 포수들이 한꺼번에 주전을 꿰차며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신세대 안방마님’의 선두 주자는 한화의 ‘홈런 치는 포수’ 허인서(23)다. 25일까지 39경기에서 9개의 홈런을 때려내 포수 중 1위이자 리그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 전까진 베테랑 포수 최재훈의 존재감이 커 보였지만, 어느덧 허인서의 선발 출전 횟수가 많아졌다. 중심타선을 ‘페문강노(페라자-문현빈-강백호-노시환)’로 줄여 부르던 한화 팬들은 최근 허인서를 추가해 ‘페문강노허’로 바꿨다. 2020년 한화 단장으로 허인서를 영입한 정민철 해설위원은 “스카우트팀에서 ‘힘이 좋고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로 지목했다. 팀의 미래로 키워내기 위해 2군에서 훈련 시켰고, 상무에서 경험도 쌓게 했다”며 “수비적인 부분만 더 성장하면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KIA 타이거즈 한준수(27)도 ‘방망이깨나 쓴다’는 평가를 받는다. 41경기에서 타율 0.299, 4홈런 15타점을 올렸다. 볼넷을 잘 골라낼 뿐만 아니라 삼진도 적다. 출루율(0.415)은 팀 내 1위. 규정 타석을 채울 경우 리그 TOP 10에 드는 수준이다. 지난 2018년 KIA가 1차 지명으로 뽑을 때만 해도 공격력에 비해 볼 배합이나 수비력이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난 시즌 경기 도중 이범호 감독으로부터 투수 리드 때문에 호된 질책을 당하기도 했다. 다행히 올해 눈에 띄게 성장해 이범호 감독이 자주 칭찬하고 있다. 안정감 있게 투수를 이끌 수 있게 되면서 수비력이 뛰어난 베테랑 김태군보다 마스크를 더 많이 쓰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의 김건희(22)도 ‘검증을 마친 젊은 포수’로 주목 받는다. 2023년 프로 입단 당시만 해도 원주고 시절과 마찬가지로 투수와 포수를 겸했지만, 지난 2024년부터 포수에 집중하며 경험을 쌓았다. 선수 자신은 “아직 투수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다”지만, 올 시즌 주전 포수로 발돋움한 만큼 향후에도 던지는 쪽보단 받아내는 역할에 무게가 실린다. 군 미필자 위주로 구성할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가능성도 높다. 투수 출신 답게 투수의 마음을 헤아려 볼 배합을 가져간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벤치에서 사인을 낼 일이 거의 없다”고 했다. 어깨도 강해 지난해 NC 김형준에 이어 도루저지율 2위(0.341)에 올랐다. 방망이가 살짝 아쉽지만, 부족한 타율(0.228)을 장타(홈런 4개)로 보완 중이다. 지난 21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선 2경기 연속 홈런이자 데뷔 첫 만루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점(26개)도 팀 내 1위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5.26. 8:01
[OSEN=강필주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헐시티의 주축 일본인 윙어 히라카와 유(25)가 '아시안 패싱' 피해자가 됐다. 헐시티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PO) 결승전에서 미들즈브러를 1-0으로 꺾었다. 헐시티는 0-0으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4분 측면을 파고든 히라카와의 크로스가 상대 골키퍼의 실책을 유도했다. 결국 올리 맥버니(30)가 마무리, 10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알리는 극장골을 완성했다. 사실상 이날 경기는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중계권료와 각종 보조금을 합산해 최소 2억 파운드(약 4050억 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가치가 걸린 혈투였다. 승격의 일등 공신인 히라카와 역시 역사적인 승리의 주역으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우승 세리머니 과정에서 설마했던 장면이 다시 연출됐다. 히라카와가 동료로부터 트로피를 건네받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리려는 바로 그 찰나의 순간, TV 중계 화면이 갑자기 엉뚱한 관중석 방향으로 전환됐다. 일본 '풋볼 채널'은 "부자연스럽다면 부자연스러운 영상 편집이었다"면서 "우연일 수도 있지만, 과연 어떤 의도가 있었는지는 관심을 끈다"고 강조했다. 실제 우연의 일치라기엔 타이밍이 너무나 절묘했다. 유럽 축구계에서 반복되는 '아시안 패싱'이라 하기에 충분했다. 아시아 선수가 팀의 주인공으로 등극하는 상징적인 순간마다 카메라 앵글을 재빨리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이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과거 박지성(45)은 물론 기성용, 오카자키 신지, 미나미노 다쿠미가 그랬고,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 김민재, 가장 최근에는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2, 우즈베키스탄)가 당한 바 있다. 유럽 구단들은 아시아 시장의 막대한 자본과 유니폼, 중계권 수입 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다. 하지만 정작 아시아 선수가 무대의 주역으로 인정받는 것에는 인색한 모습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5.26. 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