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가을 결혼을 준비 중인 김세라(30)씨는 웨딩 플래너를 고용하는 대신 직접 예산을 짜고 웨딩드레스, 꽃, 음식, 리셉션, 사진까지 일일이 알아보며 비용을 줄이고 있다. 그는 결혼식 장소로 집 뒷마당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관세 영향으로 생활비뿐만 아니라 결혼 관련 비용이 전반적으로 치솟았다”며 “온라인과 지인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예산 절감을 위해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 다음 달 초 결혼을 앞둔 이지아(32) 씨 역시 비용 때문에 “하객 선물로 계획한 컵을 친구가 만든 수제 비누로 바꿨다”며 “웨딩 전문 사진촬영 업체 대신 절반 가격의 스마트폰 촬영 서비스를 이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결혼식 비용이 상승하면서 한인을 포함한 예비부부들 사이에 가성비 결혼식 트렌드가 확산 중이다. 웨딩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관세 폭탄으로 드레스, 꽃, 장식, 식음료 등 관련 비용이 줄줄이 오르면서 ▶셀프 웨딩 ▶무료 결혼식 장소 활용 ▶수입품 사용 자제 ▶피로연 축소 등 실속형 소비로 바뀌고 있다. 전국웨딩소매업협회(NBRA)는 관세 부과 후 업체들이 결혼 관련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10~40% 정도 인상한 것으로 파악했다. NBRA는 국내 판매용 드레스의 90%가 중국산인 데다 유럽산에 대한 관세 20% 부과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미 예비 신부들 사이에서는 드레스, 장식, 기념품, 양초 하나까지도 가성비를 따지고 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 레딧에는 예약한 유럽산 웨딩드레스 가격이 관세 부과를 이유로 들며 1500달러나 올랐다는 글도 최근 게재됐다. 한 웨딩업계 관계자는 “비싼 유럽산 웨딩드레스 대신 아마존에서 100달러대 드레스를 고르고, 프랑스산 와인 대신 미국산 와인으로 대체하는가 하면 장미꽃 아치 장식 대신 카네이션 꽃병으로 대체하는 사례가 많다”며 “예비부부들이 예산 부담 속에 소비 계획을 실속형으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14일부터 미국과 중국이 90일 관세 유예 시행을 시작했지만, 관세 영향은 이미 많은 결혼식 비용에 반영돼 가성비 결혼식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혼 장식용 꽃값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부케만 준비하거나 꽃장식을 최소화하는 추세다. 특히 장미 가격이 급등하자 75%정도 저렴한 카네이션을 찾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 그레이스 황 계정자 꽃집 대표는 “유럽과 에콰도르 등에서 수입하는 고급 웨딩용 꽃 가격이 관세 영향으로 급등했다”며“최근엔 꽃 아치 장식을 생략하고 부케만 준비하는 예비부부가 많다”고 말했다. 웨딩 가구나 식기 렌털 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맞춤형 의자나 고급 린넨 등은 렌털 비용이 최대 40%나 뛰었다. 이처럼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트레이더조나 코스트코에서 직접 꽃을 구입해 부케를 만들고, 중고 상점에서 장식을 마련해 결혼식장을 꾸미는 ‘셀프 웨딩’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예비부부들 사이에서는 결혼 비용을 줄이는 대신, 기억에 남을 특별한 이벤트에 집중하는 경향도 두드러지고 있다. 로라 박 이화 웨딩 앤 한복 대표는 “타인종과 결혼하는 예비부부들의 폐백 요청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특히 스몰 웨딩에서 한국 전통 혼례 예식인 폐백이 특별한 이벤트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결혼식 가성비 가성비 결혼식 결혼식 비용 무료 결혼식
2025.05.14. 20:19
사정상 50년이 지나도록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부부들을 위해 금혼식이 마련된다. 울타리선교회(나주옥 목사) 측은 이를 위해 금혼식에 참여할 부부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선교회에 따르면, 금혼식은 오는 15일 오후 2시 LA 지역 미주평안교회(170 Bimini Pl)에서 진행된다. 이 선교회의 나주옥 목사는 “결혼한 지 50년이 지나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한인들이 많다”며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10여 명이 신청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금혼식 신청을 위해서는 ▶부부의 생년월일 ▶사실혼을 증명할 수 있는 가족 또는 자녀들의 사진 ▶남편이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쓴 편지 등을 울타리선교회에 제출하면 된다. ▶문의: (213) 819-3300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게시판 결혼식 금혼식 신청 울타리선교회 참가 미주평안교회 사정상
2025.02.13. 20:14
셋중 한 명 초대받고도 참석 안해 미국인 3명 중 1명은 선물, 축의금 등의 비용이 부담돼 결혼식에 초대받았지만 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매체 데이팅뉴스닷컴이 최근 전국 성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4%가 결혼식 초대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또 약 3명 중 1명은 신랑 신부에게 줘야하는 선물 마련 등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초대받은 결혼식에 가지 않았다고 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초대받은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선물이나 축의금 등에 평균 1131달러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주에서 열리는 결혼식일 경우 항공료 등 지출은 훨씬 더 늘어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하객 입장에선 결혼식 참석 여부를 훨씬 신중하게 결정하는 경향도 생겨나고 있다. 실제로 설문 응답자 중에서도 "신랑 신부와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니어서 결혼식 초대를 거절했다’고 답한 사람이 27%나 됐다. 결혼 선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2%가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으면 선물도 보내지 않는다고 답했다. 59%는 선물을 하지 않더라도 결혼식 참석은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결혼 축하 선물은 젊은 세대일수록 안 할 수도 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Z세대(1996~2010년대생)의 경우 반수가 훨씬 넘는 72%가 선물을 건너뛰어도 괜찮다고 답했으며, 베이비붐세대(1955~1974년생)는 4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한편 응답자의 37%는 결혼식에 참석하겠다고 RSVP 응답을 하고도 불참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실제로 10명 중 1명은 RSVP를 하고도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불참 이유는 33%는 ‘그냥 가지 않기로 했다’며 특별한 이유 없이, 19%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가지 않았다고 답했다. 윤지아 기자결혼식 성인 결혼식 비용 결혼식 참석 결혼식 초대
2024.09.10. 17:04
한국의 미를 표현하는 고사성어로 ‘검이불루 화이불치 (儉而不陋 華而不侈)’가 잘 알려져 있다.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는 의미다. 우리 문화유산을 관통하는 정신이다. 이 말은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처음 등장하고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 답사기’로 유명해졌다. 유 교수는 우리 문화유산을 설명할 때 자주 이 문구를 강조한다. 가장 인상적인 결혼식 주인공을 꼽으라면 아마도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일 것이다. 그들의 결혼식은 많은 사람에게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억되고 있다. 1981년 7월 29일, 영국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열린 ‘동화 같은 결혼식’, ‘세기의 결혼식’이었다. 전 세계에서 7억 5000만 명이 TV를 통해 지켜봤다. 영국은 이날을 국경일로 선포했고 영연방 국가들에서도 행사가 열렸다. 신랑 찰스 왕세자는 가슴에 영국 왕실 문장이 그려진 해군 정장을 입었다. 신부 다이애나비는 옅은 아이보리 색에 수천 개의 진주가 달려 있고, 7.6m 길이의 긴 트레인 드레스를 입어 화제가 됐다. 그들은 70년 된 왕실 마차를 타고 버킹엄 궁으로 입장했다. 다이애나비는 현대판 신데렐라가 되어 선망의 대상이 됐다. 이 특별한 날을 보기 위해 6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고, 공식 초대 하객만 3500명이 넘었다. 그렇게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건만 불화로 15년 만에 이혼했다. 그 결혼식이 있을 무렵 한국에서도 나름 화려한 결혼식이 있었다. 친척 조카의 결혼식이었다. 조카는 당시 실세였던 장관의 아들과 결혼했다. 인물 좋고 가문 좋은 조카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마담 뚜’라 불리는 중매쟁이가 나섰고 몇 번 만나지도 않고 결혼이 성사됐다. 이 서두름은 조카의 비극적 운명의 전조였다. 결혼식은 유명 호텔에서 열렸는데 축하 화환이 시내 큰길까지 늘어섰다. 그 후 얼마 안 되어 조카는 남편과 함께 LA로 떠난 후 소식이 끊겼다. 10여년 후 우리가 LA로 왔을 때 그 조카가 찾아왔다. 그동안의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조카는 갑자기 울면서 “아줌마, 내가 그 사람 버렸어”라고 했다. 아직 아이도 갖기 전이라고 했다. 너무나 착하고 순진한 조카가 남편을 버렸을 땐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알기에 캐묻지 않았다. 확실한 근거는 없지만 남편의 의처증 때문이 아니었을까 짐작했다. 행복하게 잘살고 있겠지 생각했는데 가슴이 너무 아팠다. 얼마 후 조카네 집을 방문했는데 주차장에서부터 2층까지 벽에 촘촘하게 그림이 붙어 있었다. 조카는 남편과 별거 후 두문불출하며 전공했던 회화만 그리며 살았다고 했다. 그러다가 동창회 골프클럽에 가입하는 등 사람들과 어울렸다. 한국문화원에서 민화 전시회도 했는데 유방암이 발견됐다. 조기 치료 덕에 완치 판정을 받았고, 5년이 지나 안심을 했다. 그런데 재발이 됐고 이번에는 가망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형제들이 사는 한국으로 갔다 이듬해 세상을 뜨고 말았다. 혹시 결혼에 실패하고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암이 생긴 건 아닌가 싶어 안타까웠다. 최근 인도 최고 부자인 무케시 암바니의 막내아들 결혼식이 화제가 됐다. 암바니는 세계 9위이자 아시아 최고 부자이다. 지난 1월 약혼식을 시작으로 7개월에 걸쳐 행사가 진행되다 드디어 7월 12일 결혼식이 시작됐다. 사흘간 열리는 결혼식엔 세계 유명 인사들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도 포함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이들과 함께 했다. 결혼식 축하연에도 저스틴 비버 등 유명 연예인의 공연이 있었다. 암바니 가문은 하객들을 위해 전세기를 100대 이상 빌리는 등 결혼식 비용으로 6억 달러를 썼다고 한다. CNN에 따르면 뭄바이 지역 주민들은 암바니 가의 흥청망청 결혼식에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어떤 주민은 “본인 재산이지만 하는 짓이 정도를 벗어나 우스꽝스럽다”고 말했다고 한다.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가치 없게 쓰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들린다. 요란한 결혼식만큼이나 그들은 오래도록 행복할까? 세계적인 거부로 유명한 록펠러는 ‘나는 수천만 달러를 모았으나 그것이 나에게 행복을 주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포드 자동차를 창업한 헨리 포드도 ‘돈과 행복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내가 가장 행복했던 때는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하던 때였다’고 했다. 반면 그 결혼식에 참석했던 세계 3위 부자 저커버그는 소박한 결혼식으로 유명하다. 그는 2012년 집 뒤뜰에서 결혼식을 했다. 초대받은 하객 90여 명은 뒤뜰로 안내를 받고 나서야 결혼식임을 알았다고 한다. 본인이 디자인한 소박한 루비 반지를 신부 손가락에 끼워줬고, 인근 식당 음식을 주문해 피로연을 했다. 호화 결혼식과는 비교할 수 없는 울림을 준다. 인도식 초호화 결혼식이 저커버그의 눈에 어떻게 비쳤을지 궁금하다. 나의 결혼을 돌아봤다. 결혼식 무렵 무역회사를 하던 아버지의 사업에 문제가 생겼다. 남편도 부모의 경제적 도움을 받을 형편이 못됐다. 비가 오면 물이 발목까지 차는 이문동 버스 종점 인근에서 전세로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맞벌이를 하며 열심히 살았다. 비슷한 시기 부모가 마련해 준 큰 집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한 친구가 있었다.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그녀 앞에서 전혀 누추한 마음이 들지 않았다. 몇 년 후에는 집을 장만했다. 남편도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면서 그녀가 나를 부러워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사치할만한 형편이 되었지만 검소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젊은 시절부터 책상머리에 김천택의 시조 ‘잘 가노라 닫지 말며 못 가노라 쉬지 말라. 부디 긋지 말고 촌음을 아껴 쓰라. 가다가 중지곳 하면 아니 감만 못하니라’를 붙여놓고 교훈으로 삼았다. 또 ‘정직이 최고의 방책’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같은 말도 붙여 놓았다.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 답사기' 강의를 들은 후로는 '검이불루 화이불치'를 또 하나의 좌우명으로 마음 속에 담아두고 지낸다. 배광자 / 수필가문예 마당 결혼식 의미 막내아들 결혼식 결혼식 주인공 친척 조카
2024.08.08. 18:38
결혼식 비용이 급증하면서 부담 없이 결혼을 원하는 신랑·신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웨딩 전문 리서치 업체 더놋(The Knot)의 조사에 따르면, 예식과 피로연을 모두 포함한 2023년 전국 평균 결혼식 비용은 3만5000달러로 2022년 전국 평균보다 5000달러 증가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평균 결혼식 비용은 4만1000달러로 전국에서 4번째로 비쌌다. 인플레이션과 인건비 증가로 웨딩 상품, 서비스 비용도 동반 상승한 것이다. 신혼여행 비용은 평균 5700달러로 집계됐다. 젊은 부부들은 결혼식 비용을 줄이려고 데스티네이션 웨딩, 틱톡 웨딩, DIY 웨딩 등 신박한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데스티네이션 웨딩 데스티네이션 웨딩은 고급 휴양지나 여행지에서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한 번에 해결해서 관련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층에게 인기다. 2022년 전 세계 결혼식의 18%가 데스티네이션 웨딩이었고 미국의 경우 부부 4쌍 중 1쌍이 데스티네이션 웨딩을 선택했다. 인기 장소는 멕시코 칸쿤, 코스타리카 네바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이다. 전문가는 “젊은 예비부부들은 가족과 친구 몇 명만 초대하는 스몰웨딩을 선호한다”며 “의미 있는 날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장점에다 물가가 저렴한 나라나 리조트에서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동시에 진행하면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어서 인기”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4월 15일 델타항공 기준 LA국제공항에서 칸쿤까지 직항 왕복 항공권은 1인당 307달러다. 하객을 포함한 결혼식 참여 인원이 20명이라고 가정하면 항공료만 총 6140달러가 든다. 숙박비, 식사, 음료, 액티비티 등 모든 서비스가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숙박 패키지의 평균 가격은 1박에 200달러대이다. 5박 6일 기준 2인 1실일 경우, 비용은 약 1만 달러가 든다. 5000~7000달러 정도를 더 내면 현지에서 결혼식도 올릴 수 있다. 캘리포니아 평균 결혼식 비용과 신혼여행 비용을 더한 금액(4만6700달러)보다 절반이나 저렴한 가격(약 2만1140달러)이다. ▶틱톡 웨딩 디지털세대인 Z세대에서 뜨는 웨딩이 바로 틱톡 웨딩이다. 틱톡 웨딩은 결혼 준비 과정부터 결혼식 당일까지 신랑·신부의 일상을 영상으로 담아 나만의 웨딩 콘텐트를 제작하는 것이다. 웨딩플래너를 고용하는 대신 영상 댓글을 참고에 웨딩드레스, 헤어, 메이크업, 웨딩 장소 등을 결정해 비용을 줄이거나 결혼식을 하나의 콘텐트로 만들어내면서 부가 수입을 창출하기도 한다. 또 결혼 관련 협찬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작년 5월 결혼을 한 에슐리 클림퍼는 자신의 모든 결혼과정을 틱톡에 업로드 했다. 그는 틱톡에서 결혼식 일정, 신랑과 신부입장 배경음악, 웨딩슈즈 등의 아이디어를 도움받았다고 했다. 그는 결혼식 영상을 틱톡에 게재해서 조회 수 5614만 회를 기록했고 이 영상 한 개에 대한 예상 수익은 1만1228달러에서 2만2456달러라고 매체는 추정했다.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한 한인 틱톡커도 프러포즈 영상부터 결혼 준비 영상, 결혼식 영상, 결혼식 팁 등을 틱톡에 올렸다. 그녀는 “결혼을 하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틱톡에서 얻었다”며 “나도 나의 결혼식 팁을 공유하며 사람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DIY 웨딩 DIY 웨딩은 웨딩 소품 제작, 웨딩 음악 선정이나 중저가 패션 업체 자라나 쉬인 등에서 저렴한 가격에 드레스를 사서 리폼해 입는 등의 방법으로 결혼식 비용을 절하는 웨딩 트랜드다. 작년 6월 결혼식을 올린 베로니카 린드버그는 약 200시간 동안 뜨개질로 직접 떠서 웨딩드레스를 제작했다. 그는 “드레스에 290달러밖에 들지 않았다”며 “물론 내가 직접 만들어야 해서 오래 걸렸지만 그만큼 뜻깊고 돈도 절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결혼식을 올린 키아라 브로큰브로는 쉬인에서 47달러에 구매한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려 아낀 비용을 저축하기로 결정했다며 “결혼식에 너무 큰 돈을 허비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3년 웨딩드레스 평균 가격은 2000달러대이다. 또한, 꽃 종류나 부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200달러대의 웨딩 부케를 직접 만들면 최소 12달러에서 35달러 사이의 저렴한 부캐를 만들 수 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결혼식 트렌드 결혼식 트렌드 결혼식 비용 세계 결혼식
2024.04.10. 19:50
시카고에서 결혼을 하는 신혼 부부들이 평균 5만 달러가 넘는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인상으로 인해 결혼식 비용도 크게 늘어난 것인데 이에 따라 스몰 웨딩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결혼식 준비 앱인 The Knot이 국내 20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카고 지역에서 2023년 결혼한 신혼부부들은 평균 5만6000달러를 결혼식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혼식과 피로연 비용을 합친 것이다. 전국 평균은 3만5000달러였다. 시카고는 뉴욕의 6만3000달러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결혼식 비용이 높은 지역으로 확인됐다. 시카고의 경우 컨벤션 등 대형 행사가 열릴 경우 결혼식장 대여 비용이 크게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전체 비용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의 경우 민주당 전국 전당대회가 열리면서 행사장 예약도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평균은 2022년의 3만달러에서 5000달러가 올랐는데 주요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진 물가 인상이었다. 결혼식 비용이 크게 오르자 신혼부부들은 연회장을 빌려 대규모 피로연을 여는 대신 가까운 가족과 친척, 친구들만 초대해 소규모로 결혼식을 치르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로컬 식당에서 리셉션을 열거나 전문 앱을 이용해 시간당 대여가 가능한 로프트 등지에서 식을 치르는 것이다. 시카고 북쪽 지역의 상가 건물을 대여하는 비용은 시간당 100달러선에서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법원에서 혼인 신고를 마친 뒤 결혼 사진을 찍고 근사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으로 결혼식을 대신하는 방식이 선호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결혼식을 진행할 경우 참석 인원이 줄어들면서 전체 비용도 줄어들게 되고 연회장이나 호텔을 사용할 경우 지불해야 하는 서비스 비와 팁 등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생기게 된다. 이에 베버리지 디포 같은 업체의 경우 결혼식장으로 주류를 배달해주고 남은 주류의 경우 병을 오픈하지 않았다면 환불해주는 방식으로 행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결혼식 결혼식 비용 결혼식 준비 시카고 북쪽
2024.03.06. 13:12
춘삼월이 다가오면서 달콤한 결혼 소식들이 들려온다. 결혼식 준비에서 신랑 신부가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 턱시도와 웨딩드레스의 선정일 것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K 문화가 인기를 얻으면서 전통 한복을 입고 양가 어르신들께 인사를 올리는 ‘폐백’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폐백 때 입는 한복과 상차림에 따라 결혼식의 성공 여부가 가늠될 정도로, 폐백 절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폐백은 일반적으로 결혼식을 마치고 신부가 시부모에게 처음 인사를 드리고, 신랑측은 가족으로 맞아들이는 예식이다. 다시 말해 예식이 끝난 뒤 신부 쪽에서 상을 차려 시부모에게 첫인사를 드리는 절차라고 생각하면 된다.예전에는 시댁 어른들께만 절을 올렸지만, 요즘에는 양가 어른들께 함께 인사를 드리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폐백 때 입는 한복과 상차림은 일반 가정에서 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인생에서 단 한 번뿐일 결혼식 폐백을 위한 한복과 상차림을 원한다면, 김연자 한복(구 아름다운 한복)과 의논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이제 폐백은 결혼식에서 빠질 수 없는 하이라이트가 되었다. 김연자 한복을 통해 폐백을 진행하게 되면 한복에서부터 음식에 이르기까지, 별도로 손을 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완벽하게 폐백을 준비해 준다. 김연자 한복의 대표 김연자씨는 포목점을 하신 친정아버지 덕분에 어릴 때부터 한복에 매료되었다. 현재 이 포목점은 남동생이 가업을 이어 동대문 시장에서 60년 넘게 영업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부터 의류업에 종사해왔던 김 대표는 32년 전 미국에 온 이후 봉제공장, 코인 런드리 등의 사업을 하면서도 한복점에 대한 갈망이 늘 있어왔다. 그러다 몇 년 전 사업을 정리하면서 한국의 남동생이 한복점을 한번 해보라고 권유하면서 애써 묻어두었던 한복점 운영의 꿈이 되살아났다. 그리고 지금은 콜로라도 한인사회에서 유일한 한복 전문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포목점 사업을 하면서 최고 수준의 한복 디자이너들과 거래를 하는 남동생 덕분에 질높은 한복 제품들을 직접 공수하고 있다. 김 대표는 “결혼식장에서 딸에게 한복을 입히면서 너무 이쁘다며 감탄하시는 어머니들을 보면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또, 폐백을 하면서 이국만리에서 한국의 전통을 자랑스럽게 드러내고, 미국인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이 일을 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김연자 한복에서는 폐백용 한복과 상차림을 비롯해 개량 한복, 돌잔치, 아동 한복 등을 취급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720-939-7711 로 하면 된다. 김경진 기자하이라이트 결혼식 결혼식 폐백 폐백용 한복 김연자 한복
2024.03.04. 14:23
높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결혼식 비용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딩 전문 리서치 업체 ‘더놋(The Knot)'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결혼식 비용이 3만5000달러로 전년보다 5000달러가 증가했다. 캘리포니아는 4만1000달러로 전국에서 4번째로 결혼식 비용이 많이 들었다. 결혼식 비용이 가장 높은 주는 뉴저지로 5만5000달러였다. 이는 가장 낮은 유타 1만7000달러보다 3배 이상 더 많았다. 이어 뉴욕 4만9000달러, 코네티컷·메인·뉴햄프셔·로드아일랜드·버몬트가 4만4000달러 순이었다. 보고서는 2022년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웨딩업계 상품과 서비스 비용이 많이 증가하면서 전체 결혼식 비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더놋에 따르면 결혼식 예산은 하객수, 고용업체수, 스타일, 장소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결혼하는 예비 부부의 웨딩플래너에 대한 투자가 점차 느는 추세다. 전체 결혼식 비용에서 웨딩플래너가 차지하는 비용은 2019년 30%에서 2023년 37%로 증가했다. 고용업체 평균 비용 중 가장 높은 것은 리셉션으로 1만2800달러였다. 이어 결혼반지 5500달러, 라이브밴드 4300달러, 웨딩사진 2900달러, 플로리스트·주류 2800달러, 리허설.디너 2700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주마다 공급업체, 배송비, 인건비 등 차이로 주별 결혼식 비용이 천차만별이라고 지적했다. 하객 수에 따른 평균 결혼식 비용도 차이가 컸다. 50명 미만은 평균 1만6700달러, 50~100명 2만8300달러, 150명 4만5600달러, 200명 6만800달러로 나타났다. 2023년 평균 하객수는 115명으로 2022년 117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하객당 비용은 2022년 256달러에서 2023년 304달러로 증가했다. 하객당 비용이 증가하면서 결혼식 비용을 줄이기 위해 최소 하객만 초대하는 스몰웨딩이 인기를 얻고 있다. 웨딩사진 작가나 DJ 비용은 하객수와 상관없이 동일하지만 캐더링, 케이크, 렌탈 비용은 하객 수에 따라 비용 차이가 나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세대별 결혼식 비용도 차이가 컸다. Z세대는 2만5500달러, 밀레니얼 세대 3만9400달러, X세대 2만4300달러로 밀레니얼 세대가 결혼식에 가장 큰 비용을 지출했고 Z세대가 스몰웨딩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혼식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른 비용도 차이가 났다. 1~3월 3만4900달러, 4~6월 3만3900달러, 7~9월 3만5600달러, 10~12월 3만4700달러로 결혼 성수기인 4~6월에 가장 비용이 많이 들었다.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결혼식 비용이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평균 결혼식 비용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히 2만8000달러 선을 기록했다. 2023년 평균 결혼식 비용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만8000달러보다 25% 증가한 3만5000달러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결혼식 비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결혼식 준비 일찍 시작하기 ▶결혼식 예산 세우기 ▶예산에 맞는 업체 선정 등을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결혼식 인플레 결혼식 비용 결혼식 예산 결혼식 성수기
2024.03.03. 18:00
한인들에게 LA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로 잘 알려진 랜초 팔로스버디스의 유명한 “유리 교회”가 무기한 폐쇄됐다. 유리로 된 예배당으로 유명한 웨이페어러스 채플(Wayfarers Chapel)은 15일 교회 웹사이트에 "지반이 불안정해져 예배당과 주변 부지를 즉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아발론 코브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위치한 이 예배당은 1951년 문을 연 이래 유명인을 포함한 수천 건의 결혼식이 열린 장소로 유명하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배우 제인 맨스필드와 미키 하르기테이가 1958년, 비치 보이즈로 유명한 브라이언 윌슨과 멜린다 레드베터가 1995년에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또한 "The O.C.", "비벌리힐스 90210", "트루 디텍티브" 등 여러 영화와 TV에도 등장했다. 이 예배당은 1940년대에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아들인 유명 건축가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했으며 2만 5,000달러를 들여 건축했다. 날카로운 각도와 기하학적 형태, 자연을 디자인에 녹여낸 로이드 라이트의 유명한 유기적 스타일이 특징적이다. “전후 유기적 교회 디자인의 독특한 특징”을 구현한 뛰어난 건축과 조경으로 평가받아 2023년에 국립 사적지로 지정되었다. 랜초 팔로스버디스는 해안과 광활한 언덕을 따라 지반이 움직이고 있으며, 폭우가 내리면 산사태가 자주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수십 년 전 산사태로 이 교회는 방문자 센터를 잃었었다. 팔로스버디 결혼식 유리 교회 무기한 폐쇄 교회 웹사이트
2024.02.16. 13:57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전방위로 물가가 상승한 가운데 올해 결혼식 비용도 큰 폭으로 올랐다. LA 한인타운 웨딩업계에 따르면 올해 결혼하는 커플의 예산은 평균 5만 달러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 3만5000달러에서 거의 43%가 올랐다. 한인웨딩 업계는 지난해 팬데믹으로 미뤘던 결혼식이 몰리면서 결혼식 장소, 사진작가, 웨딩플래너, 플로리스트 등 결혼식 관련 서비스 수요가 급증한 데다 인플레이션과 오른 임금 등으로 결혼식 비용도 대폭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으로 물가 체감률이 40% 이상인데 서비스 비용이 대부분 차지하는 결혼식 비용이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것은 당연하다”며 “3만 달러 정도 예산이면 LA에서 50~100명 미만 스몰 웨딩일 것”이라고 말했다. 웨딩드레스 렌트비, 사진, 비디오 촬영 비용만 1만 달러가 훌쩍 넘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웨딩드레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드레스 렌트 비용은 1000~3000달러로 수선 및 액세서리 비용이 포함됐다. 신혼여행을 제외한 결혼식 비용을 세분화하면 웨딩드레스(구입 또는 렌트), 헤어와 메이크업, 리셉션 장소, 라이브 밴드, 사진작가, 플로리스트, 비디오 작가 등으로 인건비가 가장 많이 올랐다. 경기침체 여파로 스몰 웨딩을 선호하면서 예기치 않게 폐백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결혼식 규모가 줄면서 각종 이벤트를 생략하고 대신 가족과 친구와 함께 한국 전통 결혼식 문화를 선호해서다. 폐백이 인기를 끌면서 LA 한인타운 한복 전문업체에 타주에서 폐백 패키지 렌트 수요도 늘고 있다. 결혼식 연령이 밀레니얼세대에서 Z세대로 바뀌면서 웨딩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실용성을 추구하는 Z세대는 전통 결혼식을 생략하고 사진만 찍거나 캐주얼 또는 빈티지 드레스 입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런 Z세대 결혼식 문화에 업계도 발 빠르게 변화 중이다. 이화 웨딩&한복의 로라 박 대표는 “고객의 80%가 한국계 혹은 타인종으로 Z세대로 연령층이 바뀌고 있다”며 “웨딩드레스 혹은 한복 중 선택하고 신부 헤어와 메이크업, 사진 촬영까지 서비스하는 포토 패키지가 인기”라고 설명했다. 타운 내 포토 패키지 가격은 1800~2500달러 선이다. 결혼식 알뜰족이 증가하면서 LA 한인타운 호텔 연회장 예약도 늘었다. 웨딩전문 웹사이트 나트에 따르면 연회장 평균 비용은 1만 달러가 넘는다. 이에 비해 한인타운 호텔 연회장 렌트비는 100~200명 수용 규모 홀이 4시간 기준 4000달러다. 의자, 커버 등 기타 서비스를 포함해도 5500달러 선이다.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 제이슨 김 지배인은 “올해는 실속있게 결혼식을 준비하는 커플들이 많다”며 “이에 맞춰 호텔 대관료 부담을 줄이고 무료 서비스를 추가하고 호텔 내 캐더링 서비스 를 시작하는 등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결혼 준비 사이트 졸라가 올해 결혼하는 커플 4000쌍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국에서 결혼식 비용이 가장 비싼 도시 1위는 뉴욕으로 4만3536달러가 필요했다. 뒤를 이어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산호세(3만7284달러), 보스턴(3만5902달러), 필라델피아(3만4111달러), 마이애미-포트 로더데일(3만3622달러), 워싱턴 DC(3만3199달러), 시카고(3만2281달러) 순이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결혼식 물가 결혼식 비용 결혼식 규모 결혼식 장소
2023.06.01. 23:24
몇 시간 전에 막 결혼식을 끝내고 신랑과 함께 골프 카트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신부가 음주 운전 차량이 뒤에서 들이받아 현장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같은 비극은 지난달 28일 밤 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턴 인근 폴리 비치에서 일어났다. 폴리 비치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 당시 술에 취한 제이미 리 코모로스키(25)는 25마일 지역에서 65마일의 속도로 차를 몰다 골프 카트 뒤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 골프 카트에는 이날 결혼식을 마친 신랑과 신부를 포함해 모두 4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신부인 사만다 밀러(34)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유족들은 고펀드미 사이트에서 장례비와 신랑 병원비 등를 포함한 기금 모금 사이트를 만들었는데 수 시간 만에 1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신랑도 다수의 골절상과 함께 뇌에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데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음주 운전 용의자는 3건의 중범 DUI와 1건의 과실 살해 혐의로 체포됐다. 사고 당시 용의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김병일 기자결혼식 신부 음주 차량 이날 결혼식 음주 운전
2023.05.01. 13:42
팬데믹으로 중단됐다 재개 귀넷 카운티 법원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동안 중지됐던 무료 발렌타인 데이 결혼식을 재개한다. 크리스티나 해머 블룸 귀넷 카운티 판사와 크리스토퍼 발라 판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로렌스빌에 있는 법원행정처에서 열린다. 블룸 판사는 “한동안 중단된 발렌타인 데이 무료 결혼식을 올해 다시 열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커플은 처음 결혼식을 올리거나 혼인 서약을 재다짐 하는 커플. 결혼을 앞둔 커플은 이날까지 혼인허가증을 발급 받아 참석해야 한다. 혼인허가 신청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이며 공문서보관소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결혼 허가증을 받으려면 56 달러, 혼전 교육증명서를 받으려면 16 달러를 내야 한다. 혼인 서약을 재다짐 하는 데는 혼인 허가증이 필요하진 않다. 다만, 지금까지는 예약이 필요 없었는데, 신청이 많아 예약을 해야 한다. 블럼 판사는 “너무 기쁜 날이니 하객들을 초청하는 건 언제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지민 기자 윤지아 기자밸런타인 결혼식 무료 결혼식 밸런타인 행사 무료 발렌타인
2023.02.07. 15:07
유튜버 하늘이 23일 아름다운 야외 결혼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결혼식에는 무려 하객만 천 명이 참석했다. 당일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으로는 시상식 못지 않은 인파가 몰렸으며 연예인, BJ, 인풀루언서 등 천 명가량의 하객이 참석했다. 1993년생 하늘은 지난 2011년 방송된 iHQ 예능 프로그램 '얼짱시대6'에 출연하며 얼짱으로 인지도를 얻었다. 현재 하늘은 속옷 쇼핑몰 '하늘하늘'의 대표 겸 뷰티 유튜버로 활동 중이며, 직접 속옷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하늘의 남편은 인테리어, 건설업 사업가로 알려졌다. 나이는 하늘보다 연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중 기자 ([email protected])사업가 결혼식 결혼식 성황리 사업가 남편 야외 결혼식
2022.10.27. 0:48
영상 프러포즈 결혼식 누리꾼 공분
2022.10.20. 17:49
링컨센터는 10일 맨해튼 댐로시 공원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결혼식을 취소했거나 미뤘던 커플들의 합동 결혼식을 주관했다. 결혼식 후에는 링컨센터에 마련된 야외 댄스플로어에서 댄스파티와 리셉션도 열렸다. [뉴욕시장 트위터]코로나 결혼식 합동 결혼식 커플들 합동 뉴욕시장 트위터
2022.07.11. 20:02
올해 결혼식은 크게 늘었지만 중국의 공급망 문제로 결혼식 양복 배송이 지연되면서 많은 예비 신랑들을 초조하게 하고 있다. 3월 초 중국 상하이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정부가 국제공항을 포함한 시내 전역에 엄격한 봉쇄령을 내렸다. 그로 인해, 수출이 많은 중국 공장이 타격을 입으면서 결혼식이 임박한 신랑들에게도 타격을 입히고 있다. 결혼 조사서 연구에 따르면 올해 결혼식이 2020년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남성 의류 브랜드인 인도치노에서 맞춤 제작 양복을 주문한 예비 신랑들은 양복이 결혼식 전에 도착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예비 신랑인 알렉산더 맥코이(33)는 “결혼식이 다가오는데 양복 배송이 지연돼 엄청 걱정된다”며 “고객과 회사 간의 의사소통 또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배송 문제에 관한 회사의 부족한 응대와 의사소통으로 인해 고객들은 양복을 받은 후에도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나타났다. 밴쿠버에 본사가 있는 인도치노는 중국 항구도시인 다롄(Dailan)에서 의류를 생산해 상하이를 거쳐 북미로 운송한다. 평균적으로 6일 만에 의류를 완성하지만, 공급망 문제로 2-3주 기간에 걸쳐 양복 배송을 받는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예상치 못한 중국의 봉쇄령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는 중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애플사는 중국의 봉쇄령으로 약 8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첨단 기술 회사인 허니웰은 중국 공장에서의 생산량이 절반가량 감소했다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중국 결혼식 결혼식 양복 신랑 양복 올해 결혼식
2022.05.11. 18:54
결혼식 비용으로 500달러 정도만 쓴 LA커플이 있어 화제다. 조엘·키아라 브로큰브러 부부는 2016년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나 사랑을 키운 뒤 지난 2월 12일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식 정보 업체 더 낫(The Knot)이 1만5000쌍을 상대로 한 조사에 따르면 2021년 평균 결혼식 비용은 2만8000달러. 하지만 브로큰브러 부부는 허례허식 대신 스몰웨딩을 택했다. 결혼생활을 빚으로 시작하고 싶지 않은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우선 결혼식 장소는 샌게이브리얼산 절경을 배경으로 한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로 정했다. 참석 인원이 75명 이하일 경우 당국의 허가도 필요 없고 대관료는 무료였다. 다음은 예복과 장식. 웹사이트를 통해 신부의 웨딩 드레스과 신랑 정장을 각각 47달러, 100달러에 구입했다. 가장 큰 지출은 결혼식장 전면에 필요한 백그라운 아치로 200달러가 들었다. 꽃은 신부의 대모가, 그리고 웨딩케이크는 숙모가 해결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리셉션은 하객들이 직접 계산하는 방식을 택했다. 각자 자신의 음식과 술을 부담했다. 신부 키아라는 “하객 중 단 한 사람도 불평하지 않고 우리 의견을 존중해줬다”고 말했다. 브로큰브러 부부는 자신들의 스몰 웨딩이 다른 신혼부부에게도 귀감이 되길 바란다면서 결혼식의 목적은 결혼생활과 그 두 사람의 삶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결혼식 야외 야외 결혼식 결혼식장 전면 결혼식 비용
2022.04.19. 21:15
올해 결혼식 비용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거의 3만 달러는 있어야 결혼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 업체 '더웨딩리포트'에 의하면, 올해 결혼식 평균 비용은 작년의 2만4000달러보다 10~15% 늘어난 2만7000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는 결혼식 비용 상승 요인으로 높은 수요를 지목했다. 올해 국내에서 250만 쌍이 결혼할 것이라는 게 업체의 예측이다. 이는 1984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업계는 3년간의 팬데믹으로 결혼을 미뤘던 많은 예비 부부가 올해 결혼식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서 DJ, 이벤트 플래너, 플로리스트, 포토그래퍼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그들의 몸값 역시 크게 올랐다고 진단했다.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니 웨딩 서비스 업체들이 가격을 더 올려 받는 것이다. 또 사상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도 일조하고 있다. 웨딩 서비스 업체들은 오른 물가 탓에 업체의 서비스 비용도 늘었다며 손익분기점(BEP)을 맞추려면 가격 인상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0년이나 2021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늦추다가 올해 하게 된 경우가 꽤 많다. 계약 당시 비용으로 올해 결혼식을 진행해야 해서 업체 입장에선 손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꽃값의 경우, 2020년과 비교해서 2배 이상 폭등했고 3배까지 뛴 것도 있으며 연회 음식 가격, 잔과 접시 등의 식기류는 물론 플라스틱 제품까지 오르지 않은 것을 찾기 힘들 정도라고 덧붙였다. 인력 부족으로 인건비가 급등한 것도 결혼식 비용 증가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른 웨딩업체 관계자도 “결혼식 진행에 필요한 인력 구하기도 쉽지 않고 그 비용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이같은 인상 요인으로 인해서 비용을 두고 업체와 고객 간 마찰도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체는 인플레이션을 결혼식 비용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고객들은 추가 비용 부담에 난색을 보이는 등 비용 부담을 두고 팽팽한 입장차를 드러내서다. 일각에선 이전에 계약한 고객과 비용 재협상이 힘들자 업체들이 올해 새로 계약하는 예비 부부들에게 그 비용을 전가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웨딩업계 한 관계자는 “고물가와 인건비 상승 등 비용은 늘고 있으니 살아남으려면 서비스 가격을 인상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인플레 결혼식 결혼식 비용 결혼식 진행 서비스 비용
2022.02.14. 20:03
영상 눈폭풍 결혼식
2022.01.31. 16:39
금요일 오후에 카톡이 왔다. 내일 그녀의 막내아들이 사돈집 뒷마당에서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양가 가족만 모여 결혼을 한단다. 그동안 아들이 얼마나 컸는지, 뒤뜰 결혼식은 어떤지 꼭 보라고 하면서. 결혼식은 실시간 시청도 가능하다고 했다. 근데 내일 비가 온다고 해서 지금 비상이란다. 캐노피도 빌리기는 했다는데 사진이 잘 나와야 하니까 제발 오후 늦게나 비가 오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너무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2살이던 아이가 벌써 장가를 가다니. 가끔 만나서 식사도 나누었는데 이런저런 이유와 코로나로 얼굴 못 본 지가 3년이 지났다. 요즘 한 달간은 카톡도 뜸했다. 결혼 준비로 바빴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오히려 흐뭇하다. 축하한다고 카톡을 보냈더니 전화가 왔다. “수고는요… 전도사님께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언제나 늘 곁에 계시는 느낌으로 살고 있어요. 언제든 달려갈 수 있는 든든한 느낌요”. 이야기는 끝이 없었다. 며느리가 착하고 아들한테 잘할 뿐만 아니라 지혜로워서 고맙다고 했다. 신부 어머니도 곱고 사랑이 많은 분이라 모전여전으로 며느리가 잘 자랐다고 좋아했다. 무엇보다 신앙심이 좋으니 금상첨화란다. “우리 아들이 얼마나 잘 컸는지 내일 동영상을 꼭 보시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긴 세월의 이야기를 한참 동안 나눈 후에야 나는 잠이 들었다. 27년 전 가정폭력으로 셸터를 찾아왔던 그 가족을 잊을 수가 없다. 푸른 초장의 집을 개원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찾아온 클라이언트였다. 그때는 모든 게 미약하던 때라 먹는 것도 넉넉하지 못했다. 그래도 늘 감사하며 아이들을 보석처럼 거두어 오던 젊은 엄마였다. 그녀는 지난 삶의 고난과 절망을 승리로 이끈 믿음의 여인이다. 아픔도 슬픔도 극복하고 자녀 넷을 혼자서 키웠고 이번에 셋째를 장가보내며 지금의 자리에 훌륭하게 서있다. 그녀의 내적 영성으로 인해 그녀의 얼굴은 항상 광채가 빛나고 있었다. 누군가 나를 위해 기도하고 누군가를 위해 내가 기도하는 영적 상호작용은 놀랍다. 기도하는 사람에겐 행복도 감사요 불행도 감사가 되는 것이리라. 오늘은 새벽부터 보슬비가 내린다. 결혼식 광경은 시종 감동적이었다. 가랑비 속에서 치러지는 결혼식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비가 올까 봐 노심초사하던 그녀에게 유튜브를 보면서 사진 캡처한 것을 예식이 끝난 후 카톡으로 보내주었다. 우산 속 양가 어머니도 곱고 신부도 너무 아름답고 신랑은 더욱 멋지고 어른스러우며 인생의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긴 역사가 엿보였다. 매력이 넘쳤다. 비가 적당히 내려 아주 멋졌다. 영화 속 한 장면 같아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 같은 환상적인 결혼식이었다. 잘 살 거야. 가뭄에 오는 비가 최고의 축복 아닌가. 메마른 땅을 촉촉하게 적셔 잠든 씨앗을 깨워 만물을 소생시키니까. 축복해요. 사랑해요. 존경해요. 마음속으로 되뇌이며 기도로 감사를 담아 보낸다. 엄영아 / 수필가이 아침에 결혼식 뒤뜰 결혼식 결혼식 광경 양가 어머니
2021.12.12.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