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 듀오’ 공백에도 LAFC 완승
국가대표 차출로 ‘흥부 듀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빠졌지만, LAFC는 6연승을 달성하며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LAFC는 8일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해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토론토FC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반 13분 제레미 에보비세가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이어 후반 24분 프랭키 아마야가 교체 3분만에 추가골을 터뜨리며 토론토FC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아마야의 골은 그가 올해 LAFC에 입단하고 처음 기록한 득점이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각각 한국과 가봉 대표팀의 A매치 소집으로 결장한 가운데 치러졌다. 공격 핵심이 빠진 공백에도 LAFC는 전반 초반부터 토론토를 몰아붙이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에보비세의 선제골 이후에도 LAFC는 짜임새 있는 수비 조직력으로 상대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LAFC는 이번 승리로 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며 시즌 막판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빠져 팀 전력이 약화될수 있다는 우려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준 LAFC는 ‘스타 의존도’를 벗어난 탄탄한 팀플레이를 증명했다. 선수 전원이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서부지구 강팀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MLS 진출 첫해부터 플레이오프를 경기를 치르게 된다. 플레이오프는 서부와 동부 각 콘퍼런스에서 9개팀이 참가한다. 한편, 손흥민과 부앙가가 예고대로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BMO 스타디움은 LAFC를 응원하기 위해 몰려든 2만여 관중으로 가득 찼다. 특히 경기장에는 많은 한인 팬들도 찾아 LAFC의 승리를 함께 응원했고,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큰 환호를 보냈다. ☞플레이오프 일정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서부와 동부 각 콘퍼런스 8위와 9위가 단판 와일드카드전으로 먼저 맞붙고, 승자가 1위 팀과 16강에서 격돌한다. 이후 2위는 7위, 3위는 6위, 4위는 5위와 3전 2선승제로 1라운드를 치른다. 1라운드는 10월 24일부터 11월 9일까지 이어진다. 이어 11월 22~23일에는 콘퍼런스 준결승, 11월 29~30일에는 콘퍼런스 결승이 단판 승부로 열린다. 각 콘퍼런스 우승팀이 MLS컵 결승에 올라 12월 6일 최종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서부 콘퍼런스의 손흥민(LAFC)과 동부 콘퍼런스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에서 결승에 올라야만 맞대결이 가능하다. 양팀은 각 콘퍼런스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기 때문에 팬들은 ‘손흥민 대 메시’ 결승전 성사 가능성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BMO 스타디움=김경준 기자손흥민 LAFC MLS 드니 부앙가 흥부 듀오 미주중앙일보 미국 LA 로스앤젤레스 김경준 기자
2025.10.08.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