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29개월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2.6달러(2.6%) 오른 배럴당 102.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2008년 9월 이후 처음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8%나 상승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55센트(0.5%) 상승한 배럴당 115.97달러에 마감되면서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리비아 사태가 악화되는 데다 이란·예멘·오만 등 중동지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가 치솟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1.03.03. 18:30
리비아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와 뉴욕증시의 희비가 엇갈렸다. 다소 진정되는 듯 보였던 국제유가는 리비아에서 민주화 시위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자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는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시장을 지배한 덕에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60센트(0.6%) 오른 배럴당 97.88달러에 거래로 장을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원유생산량을 70만 배럴 가량 늘려 900만 배럴 넘게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좁혔다. 반면 다우존스 지수는 나흘 만에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리비아 사태 영향으로 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졌다는 인식이 시장을 지배한 데다 소비지표가 개선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밑에서 머물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았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1.95포인트(0.51%) 오른 12,130.4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43.15포인트(1.58%) 상승한 2,781.05를, S&P 500 지수는 13.78포인트(1.05%) 뛴 1,319.88를 기록해 3대 지수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 역시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안정세를 보였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내린 1126.5원에 마감했다. 김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1.02.25. 18:51
중동과 북아프리아 지역의 정정 불안 확산으로 유가가 폭등하고, 주가는 급락하는 등 세계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22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민주화 시위와 유혈 진압 등이 격화되고 바레인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는 등 사태가 악화되면서 폭등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주말보다 7.21달러(8.6%) 오른 배럴당 93.57달러에 거래를 마감, 2년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78.46포인트(1.44%) 하락한 1만2212.79에 마감, 지난주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7.57포인트(2.05%) 떨어진 1315.4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77.53포인트(2.74%) 내린 2756.42를 기록했다. 한인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운송업계는 지난달 말 이집트 사태 이후 기름값 부담이 10~20% 늘어나면서 벌써부터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까치이삿짐 오일영 매니저는 “경기침체로 요금을 올리기 힘든 상황에서 유류비는 월 300~400달러나 늘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콜택시업계도 2008년 고유가 시대의 악몽을 떠올리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88콜택시의 한 관계자는 "휘발유값이 갤런당 4달러대를 돌파한다면 전체적으로 2달러가량 요금 인상을 해야 하는데,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요식업계 역시 타격이 예상된다. 쌀·채소·육류·생선 등 식자재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 유가 폭등이 도매값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이다. 강서회관 곽자분 사장은 “금융위기 이후 매출은 줄고 식자재값은 20% 가까이 올랐다. 인건비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고, 도매 가격 상승분을 음식값에 그대로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권택준·김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1.02.22. 22:13
1만2000선 돌파를 눈 앞에 뒀던 다우존스 지수가 이집트 사태로 폭락했다. 28일 다우지수는 이집트에서 발생한 반 정부 시위의 영향을 전날 종가보다 166.13포인트(1.39%) 하락한 1만1823.70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가 하루 만에 166포인트가 빠진 것은 약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나스닥 지수도 68.39포인트(2.48%) 내린 2686.89를, S&P 500 지수는 23.20포인트(1.79%) 떨어진 1276.34를 기록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집트 사태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돈을 빼 금과 달러, 미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금값은 2% 가량 올랐고,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6% 가량 상승했다. 크리스티아나 뱅크&트러스트의 토머스 니헤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불확실성, 특히 지정학적 불안정을 싫어하기 때문에 이번 주말 동안 이뤄질 이집트 사태가 다음주 거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1.01.28. 20:20
뉴욕증시가 모처럼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2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6.13포인트(1.39%) 하락한 1만1823.7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8.25포인트(2.48%) 내린 2687.03을 S&P500 지수는 23.19포인트(1.78%) 떨어진 1276.35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 하락폭은 지난해 11월16일 178포인트 하락이후 가장 크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0.4% 나스닥지수는 0.09% S&P500지수는 0.5% 내렸다. 이날 뉴욕 증시는 이집트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돼 수에즈 운하 폐쇄 가능성에 따라 유가 급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 지난 4분기 GDP 성장률이 월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하락폭이 컸다. 김현우 기자
2011.01.28.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