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댄 리(42. 한국명 이명섭)’는 오는 9월9일 연방하원 버지니아 제11지구 보궐선거를 앞두고 6월28일 예비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 중 한 명이다. 버지니아 제11지구는 최근 식도암으로 사망한 전 게리 코널리(민주)의 연방 하원 의석을 채우는 특별 보궐선거로 민주당을 비롯해 공화당, 그리고 무소속 등 십여 명이 출사표를 던져 현재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본보는 지난 20일 타이슨스 코너에 위치한 캠페인 사무실에서 댄 리 후보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출마 동기와 현재 선거 진행 상황, 그리고 공약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출마 동기는 무엇인지? “저는 현재 미국의 방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 민주당은 지금 대대적인 재정비와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이 실패한 것은, 강력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데 있지 않는가 생각한다. 관세, 일자리, 이민 등 여러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따라서 저는 국민들에게 싸울 가치를 제공하고, 가능성 미래를 설계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 유권자들이 궁금해하는 본인 소개를 해달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태어났고 초.중.고를 이 지역에서 다녔고, 조지 워싱턴대학을 나와 다트머스대학에서 공중보건학 석사와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이후 백악관 정책보좌관, 매사추세츠 주지사 정책 고문, 그리고 세계은행 등에 일했다. 나머지는 주로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봉사를 해왔다.” = 현재 출마 지역구인 11지구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매일 매일 유권자들을 만나면서 들은 이야기가 바로 경제다. 먹고 살기 힘들다와 주거비, 생활비, 교육비 등이 너무 높다고 한결같이 아우성이다. 소상공인들은 사업이 너무 침체되가고 있다면서 유지는 커녕 가족 부양도 힘든 상태라고 하소연을 쏟아낸다. 더불어 세금 문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다.” = 선거 공약을 소개해달라? “메디케어 포 올을 통해 지역구를 포함해 전 국민이 건강보험을 갖도록 할 것이고, 연방 최저임금을 시간당 25달러로 인상을 추진하는 것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정책 마련, 부담없는 보육과 돌봄 정책 마련 등을 우선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제11지구 관할지역 범위는? “페어팩스 카운티의 약 62%를 포함하고, 타이슨스 코너, 센터빌, 챈틸리, 덜레스공항, 매나사스 일부와 페어팩스 시 등이다. 한인이 밀집돼 있는 곳이다.” = 한인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한인 유권자 여러분, 꼭 투표에 참여해 주십시오. 투표하지 않으면 우리의 목소리는 반영되지 않는다. 지역사회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정치인들에게 알리기 위해선 투표가 필수이다. 본선은 물론이고 경선 투표 참여도 매우 중요하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미래 설계 버지니아 페어팩스 민주당 후보 버지니아 제11지구
2025.06.22. 11:28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이 가주커뮤니티선택협회(CalCCA)의 연례 콘퍼런스에서 지속 가능한 교통의 미래에 대한 패널 토론을 주도했다. 정 시장은 지난달 28~30일 어바인에서 진행된 콘퍼런스 중 패널 토론에 참여해 가주 도시들이 직면한 기후 변화 대응과 인프라 노후화란 과제 해결을 위해 접근성, 환경적 책임, 장기적 회복력을 우선시하는, 커뮤니티 중심 교통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C교통위원회 이사인 정 시장은 “교통은 가주 탄소 배출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전기차에 투자하고 보행자, 자전거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차가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커뮤니티 설계 연례 콘퍼런스 교통 시스템 패널 토론
2025.05.07. 20:00
‘설계’는 건축과 금융 분야에서 흔히 쓰이는 용어다. 치수를 정확히 재 도면을 설계하고, 은퇴 후의 삶을 위해 연금을 설계하는 식이다. 건축은 내게 너무 먼 전문 영역이라 제쳐두고, 재테크는 일반인이라도 늘 염두에 두는 일이니 후자의 설계를 생각해보면 보통 투입해야 할 돈의 양과 기간을 떠올리게 된다. 어느 시점에 얼마의 돈이라는 이미지는 내 피부에 밀착되는 느낌이 없고, 먼 일 같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다. 설계는 지적 흥분을 동반한 것이어야 할테니 이런 식으로 설계를 상상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를 비슷한 뉘앙스의 ‘기획’이란 말로 바꿔보자. 기획의 핵심은 디테일에 있고, 자기 분야에서 세밀하고 세련되게 만드는 것이 승패와 재미 둘 다를 결정한다. 기획할 때 사람들이 많이 범하는 오류는 일반화다. 책 편집자들은 저자를 발굴하면서 예비 필자에게 맞는 기획서를 작성한다. 어느 날 한 편집자가 ‘30대, 여성, 해외 거주’라는 기획서를 들고 왔다. MZ 세대의 작가, 번역가, 편집자들이 국경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 나라를 오가며 일하는 추세라 세 키워드의 조합은 흥미로워 보였다. 이때 다른 편집자가 “‘퇴사하겠습니다’류의 에세이는 이미 많이 나오지 않았나요?”라는 피드백을 했다. 이 기획이 ‘퇴사’라는 용어로 압축되자 마법은 현실로 쪼그라들었고, 서사는 사라졌다. 최근 영화 ‘서울의 봄’에 대해 어떤 이는 “그냥 12·12 쿠데타가 시곗바늘의 움직임에 따라 전개돼”라고 축약했는데, 이게 주변 사람들의 영화 볼 의욕을 떨어뜨린 것과 비슷하다. 기획의 핵심은 착상에 있지 않다. 연말마다 트렌드 책을 읽어 거기서 짚어주는 내용을 머릿속에 입력해도 자기만의 트렌디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다. 기획자가 버려야 할 것은 어떤 사안을 한 단어로 요약해버리는 습관이다. 기획은 요약과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한마디로 정리될 수 없는 세밀함이 그것의 완성도를 결정짓는다. 참조 사례로 소설가의 기획을 들여다보자. 글은 구조와 문체로 이루어져 있다. 구조는 뼈대이니 중요하다는 것을 다 알지만, 가끔 문체를 장식물처럼 여기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문체는 결코 인테리어 요소가 아니며 나무 골조만큼이나 중요하다. 나보코프는 “문체란 구조가 작동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작가는 자신의 버릇, 속임수, 특징을 모두 문체에 녹이며, 거기에 묘사나 이미지가 덧붙여져 작품은 전진한다. 즉 문체는 엔진과 같다. 이를테면 중국 소설가 츠쯔젠은 뛰어난 색채 감각을 노랫말 같은 문체로 구사하고, 그게 중국 북방의 자연을 형상화해 독자의 가슴까지 도달하게 만든다. “청포도 두 알 같은 눈두덩이” “누런 가을처럼 늙어 있는 날들” “오래된 낙엽처럼 얼굴 위를 기어다니는 검버섯”은 그가 작품 속 등장인물의 생애를 연장시키는 방법이다. 츠쯔젠의 이런 작품을 “동화처럼 순수하다”라고 표현하는 순간 그가 써온 100편의 단편소설은 색이 바래진 것처럼 보일 우려가 있다. 설계할 때 먼저 숫자를 버려보자. 내가 아는 이십대의 헤어디자이너는 부지런해서 퇴근 후에도 남아 밤 늦게까지 커트 연습을 하고, 이른 새벽에 일어나 독서로 하루를 연다. 하지만 책에 빠져들까봐 타이머를 켜고 딱 30분만 읽는다. 이런 식으로 시간을 정해놓으면 평범함의 진창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자신의 클리셰를 없애려면 실용적인 시간 쓰기에서 벗어나는 게 첫 번째로 할 일이다. 그렇다면 기획을 하는 데도 시간을 에둘러 가는 길, 즉 우회로가 적용될 수 있을까? 내가 잘 아는 출판 분야를 예로 들면, 기획할 때 조급하면 저자를 놓칠 수 있다. 수많은 편집자가 신문, 블로그, 유튜브의 콘텐트를 보고 그 창작자에게 책을 펴내자고 제안한다. 제안받은 사람은 시간을 끌지 않고 결정하기에 서두름이 관건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판에 박힌 제안서는 많은 작가와 다시 만날 기회를 놓치게도 만든다. “작가님을 평소 존경했고, 그간 펴낸 작품을 빠짐없이 읽었습니다”라는 말을 하기보다 시간을 들여 갈고닦은 기술을 보여주는 것이 낫다. 예컨대 작가 조지 손더스처럼 단편을 사랑한다면, 그 감정을 직접적 표현으로 발설하기보다 대상 작가의 설계물을 하나하나 뜯어 분해한 뒤 그것을 역설계해보는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거기에 섬세한 붓질을 가하고, 달빛의 그림자도 드리우면서 작가의 건축물 옆으로 다가가는 신작로를 내는 것이다. 설계는 고유의 구조, 리듬, 색채 등을 띠어야 한다. 이것들은 세상의 수많은 것을 재료 삼아 만들어지기에 현실과의 접촉도 중요하지만, 한편 혼자만의 기량 연마도 중요하다. 나의 붓질이 거칠면 그 캔버스의 인물들은 밖으로 튕겨 나가거나 혹은 작가의 붓질 아래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은혜 / 글항아리 편집장마음 읽기 설계 디테일 모두 문체 시간 쓰기 구조 리듬
2024.01.15. 16:45
집도 마찬가지로 기성품이지만 옵션과 선택지를 더욱 풍부하게 제시해 테일러메이드로 제공되는 슈트처럼 나와 우리에게 꼭 맞는 제품을 만들기 한결 쉬워졌다. 내게 꼭 맞는 집은 한 끗 차이의 감각과 미세한 기능 하나로 결정될 수 있다. 이 점을 간파한 부동산 디벨로퍼 아스터개발은 나와 우리의 니즈에 맞춰 꾸밀 수 있도록 취향을 고려한 집의 시대를 열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 공급하는 ‘카엘로 아스턴 논현’을 기점으로 말이다. 아스터개발이 내놓는 ‘카엘로 아스턴 논현’을 통해 고객들은 아스터그룹의 디자이너들과 직접 소통해 인테리어 컨셉을 설정할 수 있고, 개개인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평면을 제공받을 수도 있다. 상상 속에만 머물던 스타일과 니즈를 있는 그대로 구현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카엘로 아스턴 논현’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우리 가족만의 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방, 가구, 욕실, 전등, 도어 등 감도 높은 해외 럭셔리 브랜드의 제품을 마감재로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들의 세세한 취향을 반영한 라이프 스타일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할 수 있게 했다. 일례로 아스터개발의 ‘카엘로 아스턴 논현’에는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가미되는 독특한 키친 브랜드의 제품으로서 색상과 크기, 형태, 광택, 음영, 마감 등 모든 요소를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제작 가능한 ‘오피치네 굴로(Officine Gullo)’의 제품이 마감재로 적용된다. ‘오피치네 굴로(Officine Gullo)’는 아스터그룹이 국내 최초로 정식 수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이태리 피렌체의 최상위 럭셔리 키친 브랜드로서 모든 마감재와 장식 등이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단순히 나열된 몇 가지 제품들 중의 하나를 선택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단조로운 주방을 꾸리는 것과 달리 하나부터 백까지, 나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키친 브랜드의 제품을 국내에서는 가장 먼저, ‘카엘로 아스턴 논현’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내게 맞춰가는 집이 아닌 나를 맞출 수 있는 집. 아스터개발의 ‘카엘로 아스턴 논현’에 허락된 가구 수는 총 28가구(공동주택 21세대, 오피스텔 7실)에 불과하다. 주거 기능 외에 취미, 여가, 문화 등 모든 기능을 총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대형 평형으로 공급된다. ‘카엘로 아스턴 논현’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는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부근에 있다. 브랜드 및 건축 철학과 의도를 구현해낸 공간으로 조성돼 있으며, 검증된 고객에 한 해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컨셉 설계 아스턴 논현 인테리어 컨셉 키친 브랜드
2023.07.03. 23:39
GS건설이 선보이는 ‘봉담자이 라젠느’가 차별화된 특화 평면 설계를 적용해 수요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본격화한 이 단지는 2~4면 개방형 설계를 적용해 개방감이 좋고 발코니 확장으로 넓은 실사용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봉담자이 라젠느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동화지구 A-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면적 59~112㎡ 총 86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에 따른 가구 수 구성은 △59㎡A 49세대 △59㎡B 48가구 △84㎡A 431가구 △84㎡B 83가구△84㎡C 72가구 △84㎡D 65가구 △101㎡A 88가구 △101㎡B 22가구 △112㎡A 4가구(펜트하우스) 등이다. 전체 862가구 중 약 36%에 해당하는 가구에 3~4면 개방형 설계를 적용할 계획으로, 더욱 넓은 실사용 면적 활용이 가능하다. 3~4면 개방형은 평면의 앞뒤를 비롯해 옆면까지 확장할 수 있어 발코니 확장에 따라 더욱 넓은 서비스 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 이 단지의 59㎡B, 84㎡B, 84㎡D, 101㎡A, 112㎡A 등에는 3면 개방형 설계가 적용되며, 전용 101㎡B는 4면 개방형 설계가 적용된다. 3~4면 개방형 설계를 적용함으로써 발코니 확장 시 사용 가능한 실사용 면적이 최소 약 23㎡에서 최대 약 48㎡까지 늘어나 공간 활용도가 우수하다. 뿐만 아니라 최근 실수요자 사이에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 설계도 대부분 주택형에 적용된다. 전체의 약 81%에 판상형 맞통풍 설계가 적용돼 우수한 개방감과 환기성을 자랑한다. 전용 59㎡는 4Bay 판상형 3룸 구조이며, 전용 84㎡A•B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침실, 디럭스다이닝, 알파룸 공간 등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용 101㎡B는 6Bay에 4룸 구조 설계가 적용되며, 조성이 예정된 근린공원 공원뷰 확보도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 중심의 개방형 설계로 쾌적함과 개방감을 극대화시켰으며, ㄷ 자형 주방, 대형 드레스룸, 워크인 수납장, 알파룸 등을 일부타입에 적용해 수납공간과 실용성을 높였다”며 “지난해 봉담 최고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에 성공했던 봉담자이 라피네를 이어 동화지구에 들어서는 두 번째 자이(Xi) 브랜드 단지인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봉담자이 라젠느는 입지여건도 우수하다. 와우중, 봉담1고(예정) 등이 있으며, 반경 약 1㎞ 이내에 봉담읍 학원가도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여기에 이마트(봉담점)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사업지 반경 약 1㎞ 이내에 CGV, 하나로마트(봉담점), 봉담 1지구 중심상업지구 등이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옆으로 근린공원도 조성될 예정에 있어 여가활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여기에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봉담~동탄 구간) 봉담 IC, 비봉~매송간 도시고속도로, 봉담~송산간 고속도로, 수원~광명간고속도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의 광역도로망이 풍부하고, 신분당선 연장선 호매실~봉담 구간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청약일정은 8월 16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수) 1순위 해당지역(화성시), 18일(목) 1순위 기타지역(경기, 서울, 인천), 19일(금)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5일(목)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9월 5일(월)~7일(수)까지 3일간 진행된다. 봉담자이 라젠느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에 위치하며, 견본주택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운영된다. 박원중 기자 ([email protected])개방형 설계 개방형 설계 판상형 설계 4면 개방형
2022.08.08.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