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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전역서 무작위·표적 단속 병행…식당·창고도 대상

남가주 전역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부(DHS)가 주도하는 대대적인 불법 체류 단속이 강도 높게 진행 중이다.   최근 단속 양상이 특정 업소를 대상으로 한 표적 단속과 무작위 단속이 병행되고 있어서 지역 사회에 불안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LA타임스는 단속 요원들이 위티어의 법원, 도서관, 헌팅턴파크와 샌타애나의 홈디포, 파운튼밸리의 사업체에서 목격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무작위 단속     무작위 단속은 일용직 근로자가 많은 홈디포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무표식차를 탄 요원들이 포모나의 홈디포를 덮쳐 일용직 근로자 수십 명을 체포했다. DHS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10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지만, 이민 옹호 단체들은 최대 25명이 연행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에는 LA 웨스트레이크 지역 홈디포도 표적이 됐다. 이처럼 연이어 발생하는 홈디포 중심의 단속에 대해 연방 당국은 대상 선정 기준이나 작전 기간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신속대응네트워크(CRRN)의 케이시 콘웨이에 따르면, 도넛 가게, 식당, 짐, 창고 등 다양한 업소에서도 단속이 확인됐다. 9일 헌팅턴파크 홈디포 밖에서도 사람들이 연행됐다.     또 9일에는 웨스트LA컬버시티의 한 세차장에서도 단속이 벌어졌다. 고객으로 세차장을 찾은 아르투로바스케스(48)가 가족과 함께 있던 중 체포됐다. 그의 아들 브라이언(15)은 “아빠에게 어떤 문서도 서명하지 말라고 말했다”며 눈물로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웨스트체스터의 또 다른 세차장에서도 10년 근무한 이민자가 연행됐다. 그의 아내 노에미 시아우 씨는 “10살 아들은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했지만, 5살 아이는 아직도 아빠가 일하러 간 줄 안다”고 말했다.     백악관 선임 보좌관 스티븐 밀러의 지시가 무작위 단속이 많아지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밀러는 체포 실적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단속 요원들에게 체포 대상의 전과 여부와 관계없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단속을 지시했으며, 홈디포와 세븐일레븐을 주요 표적으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표적 단속   지난 5월 말에는 샌디에이고의 레스토랑 ‘부오나포르케타’와 ‘에노테카부오나포르케타’에서 ICE와 국토안보수사국(HSI) 요원들이 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수사당국은 이들 업소가 위조 서류를 활용해 불법 체류자를 고용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당시 4명이 체포됐으며, 수년 전부터의 제보와 증언을 토대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6일에는 LA 다운타운의 한인 의류업체 ‘엠비언스 어패럴’이 급습을 받았다. 해당 업체 측은 “합법적 근로자만 채용해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정부에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무작위 단속과 표적 수사가 혼합된 형태로 진행되면서 남가주 내 불안감이 퍼지고 있으며, 이민자 권익 보호를 위한 대응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무작위 창고도 무작위 단속 표적 단속 단속 요원들 LA다운타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세차장 홈디포 ICE 이민 단속

2025.06.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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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앞에서 체포된 아버지…세차장서 ICE 급습

LA 서부에서 벌어진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주말 단속으로 세차장을 방문하거나 근무 중이던 이민자 수십 명이 체포되며 가족들이 충격에 빠졌다.   15세 소년 브라이언 바스케스는 아버지가 연행되는 순간을 영상으로 기록하며 "아무 서류에도 서명하지 말고 곧 보자"고 외치며 오열했다. 그의 아버지 아르투로 바스케스(48)는 일요일 오전, 가족과 함께 컬버시티의 세차장을 찾았다가 단속에 걸려 체포됐다.   가족에 따르면 바스케스 씨는 서류 미비자이지만 범죄 전력은 전혀 없다.   같은 날, 웨스트체스터 핸드 워시에서 10년째 일해온 또 다른 이민자도 체포됐다. 그의 아내 노에미 시아우는 남편이 사라진 뒤 주변인들로부터 체포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민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가족이 직접 영향을 받을 줄은 몰랐다고 했다. “남편이 어디에 있는지, 괜찮은지 알고 싶고, 무엇보다 집으로 돌아왔으면 해요,”라고 호소했다.   월요일 밤 현재, 이들 가족은 아직까지도 구금된 사랑하는 사람들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ICE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AI 생성 기사아버지 세차장 ice 급습 아버지 아르투로 체포 사실

2025.06.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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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 세차장 업주 80만불 벌금

임금체불 등 노동법을 위반한 세차장 업주에게 거액의 벌금이 부과됐다.     가주노동청 산하 가주산업관계부(DIR)는 토런스 카워시(Torrance Car Wash)를 임금 체불(wage theft) 혐의로 기소, 8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27일 발표했다.   DIR에 따르면 토런스 카워시는 35명의 직원에게 지난 2018년 4월9일~2021년 3월7일 사이 ▶오버타임 미지급 ▶노동법 규정에 따른 식사 및 휴식 시간 미제공 등의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토런스 카워시는 특히 기소 후 법원의 수색 영장이 발부됐음에도 DIR의 조사를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법원이 추가로 영장을 발부해 조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   릴리아 가르시아 브라우어 노동청 커미셔너는 “세차장 업주는 지난해 3월4일 직원에 대한 급여 기록, 관련 문서 공개를 거부했다”며 “이 업주에게는 밀린 임금, 벌금, 이자를 포함해 총 81만5311달러를 부과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DIR은 임금 착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가주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임금 착취는 범죄(Wage theft is a crime)’라는 문구를 설정해 노동법 위반에 대한 인식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로컬 정부가 임금 착취 업체를 상대로 직접 조사를 실시할 수 있는 법(SB1342)도 시행중이다.   DIR 프랭크 폴리치 공보관은 “노동청 조사관들은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될 경우 곧바로 현장단속과 감독관이 조사팀을 구성한다”며 “수년이 걸리더라도 허투루 조사하지 않는다. ‘임금 착취’에 대한 조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법 피해 신고는   이민 신분과 상관없이 피해를 입었다면 누구나 가능하다. 변호사도 필요 없다. 영어로 소통이 어려울 경우 한국어 통역관도 요청할 수 있다. 대신 임금 미지급에 관한 신고는 피해일로부터 3년 이내, 문서 계약에 기반한 신고는 4년 이내에 가능하다.   신고 서식은 웹사이트(www.dir.ca.gov.dlse)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가주 노동청의 지역 사무실은 LA, 샌디에이고, 롱비치, 샌타아나 등 총 18개 지역에서 운영중이다. LA지역의 경우 LA사무실 신고 전화(213-620-6330)를 통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열 기자임금체불 세차장 세차장 업주 임금 벌금 노동청 조사관들

2022.04.2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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