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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눈빛이었다”…LA 셰프, 마체테 습격 당해

6월 1일 새벽,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발생한 마체테 난동 사건으로 한 남성이 사망하고 또 다른 피해자는 중태에 빠졌다. 극적으로 살아남은 셰프 카일 레빗(Kyle Levitt)은 당시 상황을 직접 증언하며 공포의 순간을 전했다.   로스앤젤레스경찰국(LAPD)은 오전 12시경 11번가와 그랜드 애비뉴 인근에서 발생한 첫 번째 공격에 출동했다. 당시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피해자는 심각한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몇 분 후, 브로드웨이와 올림픽 블러버드 인근에서도 두 번째 마체테 공격이 신고됐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해자인 레빗은 아파트 문을 열려던 순간 습격을 받았다.   레빗은 “문에 비친 반사된 모습으로 뒤에서 누군가 달려오는 것을 봤다”며 “팔을 들어 멈추라고 했지만 그때 바로 공격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머리에 깊은 베인 상처로 스테이플 처치를 받았고, 오른쪽 손목은 동맥과 힘줄이 거의 절단된 상태였다. 의사들은 긴급 수술로 손을 간신히 살릴 수 있었다.   공격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레빗은 그의 눈빛에서 광기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가 다시 마체테를 휘두를 줄 알았다. 그런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멈췄고 도망쳤다”고 그는 회상했다.   레빗은 인근 주민의 도움으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고, 이후 수차례의 수술과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나는 운이 좋은 편이었다. 몇 분 전, 불과 1마일 떨어진 곳에서는 누군가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곧바로 인근에서 용의자를 체포하고 범행에 사용된 마체테도 회수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숨진 피해자와 용의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레빗의 회복에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다. 이를 돕기 위한 GoFundMe 모금 캠페인이 개설됐다.   이번 사건은 LA 도심의 안전 문제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으며, 시민들은 무차별적 폭력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AI 생성 기사눈빛 셰프 난동 생존 셰프 카일 생생 증언

2025.06.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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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당 최초 미슐랭 3스타, 美 최고 셰프 후보 오른 한인들

요식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인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의 최종 후보에 한인 셰프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전국 최고의 셰프 후보에는 뉴욕에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정식당’을 운영하는 임정식(사진) 셰프가 선정됐다. 서울에 본점을 두고 2012년부터 뉴욕에서 영업해온 ‘정식당’은 최근 뉴욕의 한식당 최초로 미슐랭 3스타를 획득한 바 있다.     오리건 포틀랜드에서 이규림 셰프가 운영 중인 ‘진주 파티세리’는 최고의 베이커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워싱턴D.C.의 베이커리 ‘문 래빗’을 운영하는 수잔 배 셰프는 최고의 페이스트리 셰프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최고의 서비스상 최종 후보에서도 한식당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아토믹스’는 박정현·박정은 부부가 대표를 맡고 있다. 미슐랭 2스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순위에서도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역별 최고의 셰프 최종후보에는 시카고에서 ‘맥스웰스 트레이딩’을 운영하는 셰프 크리스 정과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에서 ‘기프트 호스’를 운영하는 김하늘 셰프도 포함됐다.     제임스 비어드 상은 ‘외식업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릴 정도로 권위가 높은 시상식이다. 올해로 35주년을 맞은 시상식에서는 식당이나 셰프는 물론 최고의 바,  베이커리, 바텐더, 소믈리에, 조리 관련 서적 등 다양한 부문에 상이 수여된다. 수상자는 6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조원희 기자셰프 제임스 셰프 최종후보 셰프 후보 한인 셰프들

2025.04.0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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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셰프' 실버튼, 타운에 식당 오픈…넷플릭스 '셰프의테이블' 출연

넷플릭스 인기 요리 방송에 출연한 LA의 전설적인 셰프가 올가을 한인타운에 음식점을 오픈한다.   영국 여행 매거진 ‘타임아웃’은 LA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오스테리아모짜’와 ‘피자리아모짜’ 등의 메인 셰프이자 소유주인 낸시 실버튼(69·사진)이 오는 9월 한인타운에도 음식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지난 2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실버튼은 일반적인 파스타 레스토랑을 오픈할 계획으로 익명의 투자자가 레스토랑 개업과 관련해 오스테리아모짜의 공동소유자 조 바스티아니치에 연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정확한 레스토랑 오픈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실버튼 셰프는 지난 2017년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셰프의 테이블’에 출연했으며 2014년 요리사 육성을 위해 제정한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에서 ‘뛰어난 요리사 상(Outstanding Chef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아티잔 브레드 및 사워도우 브레드를 대중화시킨 장본인으로 유명하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셰프 실버튼 셰프의테이블 출연 실버튼 셰프 스타 셰프

2024.02.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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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한식당 폐업…“정신 건강 중요”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LA한인타운의 모던 한식당 ‘킨(Kinn)’이 25일 문을 닫는다. 이번 폐업 소식은 셰프들의 고된 노동과 정신 건강 문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LA타임스는 한인타운 6가 선상의 ‘킨’을 운영해온 셰프 김기용씨가 영구 폐점을 발표하면서 요식업계 종사자들의 정신 건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21일 보도했다.   김 셰프는 인터뷰에서 “삶의 질, 재정 문제, 수면 시간 등 셰프 개인의 문제보다는 고객을 기쁘게 하고 만족하게 하는데 집중해왔다”며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 지난 몇 주간 무려 20파운드가 빠졌다”고 말했다.   킨은 올해 초 미슐랭 가이드의 ‘가주에서 새롭게 주목해야 할 레스토랑’ ‘LA 최고의 한식당’ 등에 포함된 바 있다.   LA타임스의 음식 평론가 빌 애디슨은 김 셰프를 ‘거장’이라고 표현하며 킨이 LA지역 파인 다이닝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극찬했었다.   단, 고급 식재료와 세련된 상차림,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코스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자부심은 식당 경영이라는 현실과 상충했다.   김 셰프는 “레스토랑의 재정적 문제를 고려할 때 우리도 어쩔 수 없이 타협해야 할 부분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지난 4월부터 직원들에게 폐업 가능성을 언급하게 됐고 이후 정신 건강이 악화했다”고 전했다.   폐업 소식이 알려진 후 킨에는 고객들의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또, 여러 식당의 셰프들로부터 응원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김 셰프는 “이런 경험을 통해 공감하는 법을 배우게 됐고 정신적으로 강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언젠가는 다시 레스토랑을 개업할 것이며 그 미래는 내 전성기보다 훨씬 더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기용 셰프는 샌프란시스코의 ‘베누’, 미슐랭 스타 식당인 뉴욕의 ‘정식’, ‘아토믹스’ 등에서 일한 바 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셰프 정신 폐업 결정la한인타운 정신 건강 셰프 김기용

2023.11.23. 20:11

축구선수서 미슐랭 셰프 변신 한인…뉴욕 'COTE' 데이비드 심 셰프

프로 축구 선수를 꿈꾸다 유명 셰프가 됐다.   뉴욕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인 한국식 스테이크 전문점 COTE(한국어 발음 ‘꽃’)의 한인 셰프 데이비드 심(39)의 이야기다.   미슐랭 가이드는 지난 3일 심 셰프의 요리 철학과 인생을 다루는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본래 심 셰프는 축구 선수가 꿈이었다. 대학생 때 브라질로 유학을 갔었는데 프로 축구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좌절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우연히 명문 요리학교인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캠퍼스 투어에 참여하게 됐다.   심 셰프는 “요리 산업과 스포츠는 닮은 데가 많았다”며 “강한 에너지, 경쟁심, 규율, 헌신 등이 비슷했다”고 말했다.   그라운드에서의 투지는 주방에서도 필요했다. 기본기를 익히려면 매일 수 시간씩 연습에 매진해야 했다. 이는 심 셰프를 요리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다.   그는 셰프를 ‘양날의 검’이라고 표현했다. 새로운 길로 향하는 그는 그만큼 절박했다.   심 셰프는 “인생 후반기에 시작한 두 번째 직업이었기 때문에 남들보다 훨씬 더 나은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며 “때론 그 과정이 엄청나게 고독했고 그러한 시간 때문에 역설적으로 나를 돌아볼 수 있었고 주방에서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요식 업계에서 한국의 문화와 균형을 맞추는 일은 쉽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나름 미국식 요리의 기준이 있었다. 그러한 틀 안에서 한국의 맛을 진정성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심 셰프는 “오늘날 한국계 미국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요리를 통해 설명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수밖에 없었다”며 “성장 과정, 가족과의 시간, 한국 음식의 추억에서 영감을 얻고 이를 메뉴에 반영하는 일에 이제는 주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일 열린 뉴욕 마라톤 대회에서 음식 봉사 단체인 ‘시티 하비스트’에서 대표 셰프를 맡았다. 미슐랭 식당 ‘COTE’의 주메뉴인 갈비 등 한국식 바비큐를 주민들에게 선보였다.     그의 요리 철학은 ‘진정성’이다.   심 셰프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월급을 받으면 동네 식당에 가서 온 가족이 함께 갈비를 먹으러 갔었다”며 “아마 사람들은 양념 갈비를 준비하는데 꼬박 하루 넘게 걸린다는 사실을 모를 테지만 비록 그 과정은 모르더라도 환상적인 맛을 일관되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류 셰프인 그에게 ‘마지막 식사’를 한다면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지 물었다.   심 셰프는 “훌륭한 식사는 누구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시아에서 가장 멋진 뷔페를 즐기며 스테이크와 스시를 마음껏 먹겠다”고 답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셰프 데이비드 한인 셰프 대표 셰프 유명 셰프

2023.11.0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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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유명 셰프 전학진 별세

샌디에이고를 비롯해 남가주 일대에서 활동하던 유명 스시 셰프 전학진(사진)씨가 지난 8월3일 지병으로 운명했다. 향년 61세.     고인은 1990년대 샌디에이고 지역 일식업계에서 최고의 스시 셰프로 이름을 날렸으며 2000년도 후반부터는 풀러턴, 어바인 등지에서 활동해 왔다.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샌디에이고 갈보리교회를 거쳐 은혜한인교회를 섬겼으며 유가족으로는 현진, 하라 자매가 있다. 장례일정은 미정이다.부고 전학진 셰프 스시 셰프 유명 셰프 샌디에이고 갈보리교회

2023.08.0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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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한인 셰프 키시 김치요리 개발 한창

“김치는 단순한 요리 재료가 아니라 내 정체성을 확인하는 장치입니다.”   브라보TV의 인기 프로그램 ‘톱 셰프’ 시즌 10 우승자 출신인 유명 한인 셰프 크리스틴 키시가 김치를 이용한 요리 레시피 개발에 한창이다.   엔터테인먼트·라이프 관련 매체 팬사이디드닷컴은 지난달 키시가 한국 대상그룹의 글로벌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국과 미국의 문화를 접목한 퓨전 음식 연구에 한창이라고 소개했다.   키시는 “미국 음식을 가장 좋아하지만 맛을 높이기 위해서 단순 조미료 이상의 역할을 하는 김치를 활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냉장고 필수품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키시는 “김치의 매운맛과 젓갈의 비린내가 타인종에겐 생소하고 거부감을 줄 수 있지만 김치를 다양하게 응용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시는 한국에서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미국인 가정에 입양돼 한국에서 자란 경험이 없고, 한식 경험도 부족하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한다.   키시는 “미 주류사회에서 한국산 김치의 인기와 위상이 높아지는 것을 직접 목격하면서 김치가 미국인들의 식단에도 어렵지 않게 섞일 수 있는 레시피를 공유하고 싶어 파트너십에 흔쾌히 응했다”고 전했다.   키시는 김치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에게 김치를 주재료로 사용하기보다는 버거와 핫도그같이 익숙한 요리에 토핑 정도로 추가할 것을 권했다. 또 “김치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김치를 산성 성분의 재료로 생각하여 레시피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버거의 피클처럼 시큼한 맛을 내는 재료를 김치로 대체하는 것이 새로운 김치 요리 레시피를 찾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며, 오믈렛에 매운 소스 대신 약간의 김치를 얹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키시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것도 요리사의 의무”라며 “생물 다양성 보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종가’ 브랜드의 김치는 요리를 위한 단순 재료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경은 기자김치요리 셰프 키시 김치요리 한국산 김치 김치 요리

2023.04.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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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셰프 '제임스 비어드 상' 후보에…뉴욕 '아토믹스' 박정현 셰프

한인 셰프가 요리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상(James Beard Awards)’ 최종 후보에 올랐다.   제임스 비어드 재단은 ‘2023 레스토랑 및 셰프 어워드’의 각 부문 최종 후보 명단을 29일 발표했다.   재단에 따르면 최고의 셰프(Best Chef) 뉴욕 지역 부문에서 맨해튼 지역 ‘아토믹스(Atomix)’를 운영하는 박정현 셰프가 최종 후보 5명 중 1명에 이름을 올렸다.   제임스 비어드 재단은 가주, 뉴욕 등을 포함, 전국을 12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 베스트 셰프를 선정한다.   박 셰프는 서울에서 나고 자란 한인 1세다. 아내(박정은 셰프)와 함께 지난 2018년 뉴욕 맨해튼에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인 아토믹스를 창업했다.   아토믹스는 지난해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에서 미국 내 1위, 전 세계 식당 순위에서는 33위를 기록했다. 미국 식당 중 최고 순위, 한인 셰프 최초의 수상이었다.   박 셰프의 음식 철학은 ‘균형’이다. 그는 요리 전문 잡지 베스트 셰프와의 인터뷰에서 “맛, 식감, 색감, 문화적 뿌리 등 모든 음식은 균형이 있어야 한다”며 “한국에서 성장하면서 익숙했던 발효 음식, 제철 음식, 식재료 등에 대해 균형을 잡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임스 비어드 상 수상자는 오는 4월 26일 공개된다. 시상식은 6월 5일 시카고에서 열린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셰프 아토믹스 박정현 셰프 한인 셰프 제임스 비어드

2023.03.3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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