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애국자 1명을 찾는 것이 바다의 진주를 찾는 것보다 더 귀한 일” 드라마 ‘미스터선샤인’의 실제 모델로 언급된 독립운동가 황기환 지사의 묘소를 뉴욕 마운트올리벳묘지에서 찾아낸 고 장철우 목사가 지난해 뉴욕중앙일보와의 인터뷰 도중 전한 말이다. 광복 80주년을 맞은 오늘.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곳 뉴욕에는 조국의 독립을 돕다가 타지에서 숨진 무명의 애국지사들 묘지가 여전히 방치된 채로 외면받고 있다. 황기환 지사 이장, 그 후 머나먼 이국땅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황기환 지사가 고향 땅으로 돌아오기까지 꼬박 100년이 걸렸다. 2000년대 초, 뉴욕한인교회 청년들과 함께 무연고 한인 묘를 찾던 장 목사는 교회 명부를 확인하다 황 지사의 마운트올리벳묘지 안장 사실을 알아냈다. 그러나 사설 묘지에서 유족이 아닌 외부인이 유해 이전을 요청하려면 법적·행정적 절차 승인이 필요했고, 이로 인해 황 지사의 유해는 발견 후 15년이 지난 2023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운트올리벳묘지에는 황 지사의 유해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장 목사는 “묘지 명부를 조사해보니 황 지사를 포함해 100여 명의 한인 애국지사가 묻혀 있었다”고 전했다. 잃어버린 리스트, 역사 속으로 사라진 무명의 애국지사 “힘들게 얻어낸 고인들의 명부를 잃어버린 것이 천추의 한이다” 장 목사가 황 지사의 묘를 찾아낸 2000년대 초반, 그는 묘지 사무실을 방문해 1920~1950년대 안장자들의 이름이 적힌 명부를 확인했다. 그는 한인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이름과 정보를 옮겨 적었고, 이때 장 목사가 정리한 리스트에 따르면 당시 묘지에는 황 지사를 포함해 100여명의 한인이 묻힌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무연고 상태로, 묘비에는 이름 대신 번호만 새겨져 있었다. 장 목사는 “이들 모두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름 없는 애국지사들”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한인교회 60년사·70년사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당시 뉴욕에서 노동하던 한인들의 유일한 소원은 독립된 조국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들은 피땀흘려 노동하며 모은 돈을 이승만·안창호 박사가 뉴욕한인교회를 방문했을 당시 독립운동 자금으로 건넸고, 이 자금은 상해임시정부 운영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장 목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정리했던 리스트를 잃어버리고 만다. 다시 묘지 측에 명부 확인을 요청했으나, 법적 절차 등을 이유로 거부당했다. “묻힌 이름을 하나라도 더 발굴해서 조국의 품에 뼛가루라도 안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던 장 목사. 그 바람을 이루지 못한 채, 그는 올해 2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답보 상태에 빠진 독립운동가 묘소 찾기 황 지사 유해가 국립현충원으로 이장된 후, 대한민국 보훈부는 해외 독립유공자 발굴 및 유해 봉환 사업의 일환으로 장철우 목사를 ‘국외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미주지역 전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장 목사는 당시 뉴욕한인회와 협력해 묘지에 묻힌 무명 한인 애국지사들의 이름을 알아내고, 그 자리에 애국자 기념비를 세우고자 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김광석 전 뉴욕한인회장은 “묘지 관할지역 주하원의원과 교섭을 통해 명단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장 목사와 함께 계획을 추진하던 김 전 회장의 임기는 올해 초 종료됐고, 별다른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비슷한 시기에 장 목사 역시 사망하며 마운트올리벳 묘지에 묻힌 한인들을 찾아내 발굴하는 작업은 답보 상태에 빠졌다. 미 동부 독립유공자 묘소 발굴은 사실상 중단 '독립유공자의 묘소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대한민국 국가보훈부 웹사이트에 명시된 문구다. 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카자흐스탄 및 유럽 3개국에 추모 유적지를 답사하는 청년 답사단을 보냈지만, 미국에는 파견하지 않았다. 미국 내 한인 독립운동 유산을 보존하고, 독립운동가들의 묘역을 관리하는 비영리단체 ‘대한국민회기념재단’은 지난 5월 순국선열 묘역 조사 및 복원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으나, 이 역시 서부 쪽 묘역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프로젝트다. 즉 장 목사 사망 이후, 미국 동부 쪽에서 독립유공자의 흔적을 찾는 조사는 사실상 멈춘 상태다. 생전 장 목사는 "황기환 지사 묘소를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수 있었던 것은 뉴욕 한인사회와 한국 정부, 동포들이 힘을 모았기 때문”이라며 “남은 애국지사들도 이름을 되찾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뉴욕총영사관 측은 "장 목사 사망 이후 현재 공관 차원에서 진행 중인 독립운동가 유해 봉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묘지에 묻힌 독립운동가 명단을 확인하기 위해 뉴욕중앙일보 취재진이 마운트올리벳묘지 사무실을 찾았지만, "명부를 공개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됐다.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뉴욕시의원, 주 상·하원의원, 연방하원의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으나, 누구에게도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애국지사 한인 애국지사가 애국지사들 묘지 독립운동가 황기환
2025.08.14. 20:29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이사장 클라라 원)이 10일 국민회관에서 독립유공자 고 임창모 애국지사의 국립묘지 유해 봉환을 기리는 고별 추모식을 열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정부가 해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임 지사는 미국·캐나다·브라질 등 3개국에서 봉환되는 6인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미국에서 3·1운동에 참여하고 흥사단 단원 및 대한인국민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독립자금 모금에 앞장섰다. 임 지사의 유해는 오늘(11일) 고국으로 봉환된다. 김상진 기자애국지사 임창모 임창모 애국지사 고별 추모식 유해 봉환
2025.08.10. 20:09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임창모(사진) 애국지사의 유해가 한국으로 봉환된다. 대한인국민회(이사장 클라라 원) 등 항일 유공 단체들에 따르면 잉글우드 묘지에 안장돼 있던 임 애국지사의 유해는 내달 11일 고국으로 돌아간다. 이번 유해 봉환은 3년 전부터 준비됐다. 가족들의 양해와 정부의 최근 수년간의 추모 사업 계획에 따른 것으로, 한국 보훈부에서도 각별한 예우를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94년 출생한 임 애국지사는 1919년 3·1운동에 참여했으며, 1922년 일본과 중국을 거쳐 1926년 도미했다. 그는 도미 후 대한인국민회에서도 활동했다. 시카고와 LA에서 유학을 하며 미주 흥사단 임원 활동을 통해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이후 식품 도매업을 하며 독립운동을 재정적으로 후원했다. 임 애국지사는 1967년 7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임 애국지사는 독립운동에 투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대한인국민회 측은 내달 10일 오후 임 애국지사 고별식과 추모식 등을 계획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애국지사 독립운동 임창모 애국지사 한국 봉환 애국지사 고별식
2025.07.15. 22:02
오클랜드에 본부를 둔 제인 윤 재단(Jane HJ Yoon Foundation·설립자 윤행자)이 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선발한 2023년도 장학생 33명에 대한 수여식을 오늘(29일) 오후 4시 LA한인회관에서 개최한다. 장학금은 일 인당 3000달러씩 전달된다. 제인 윤 재단은 한국인으로서 민족정신이 투철하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에 성실한 한인 차세대 학생을 육성하고자 애국지사 33인의 이름으로 장학생을 선발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하는 장학 프로그램은 캘리포니아주 거주자(시민권자 및 영주권자)로 2023년도 대학 진학 신입생 및 재학생이다. 지난 11월 25일 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후 심사를 거쳐 합격자에게 지난 8일까지 개별통보했다. 제인 윤 재단은 광복회 미서북부지회 윤행자 회장이 설립한 비영리 재단으로 한인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청소년 민족캠프와 차세대와 함께하는 광복절 기념행사 등을 개최하고 있다. ▶문의: [email protected]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애국지사 게시판 재단 애국지사 게시판 제인 애국지사 33인
2023.12.28. 18:22
'애국지사들의 이야기' 제 7권이 발간됐다. 캐나다 애국지사기념사업회(회장 김대억 목사)는 대한민국의 독립과 발전을 위해 희생한 국내외 애국지사들을 기리고 널리 알리기 위해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애국지사들의 이야기 제 7권'을 출권했다. 올해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조국의 광복을 도운 캐나다 선교사 및 협력자들에 대한 내용을 집중 조명됐다. 책에는 한국 애국지사의 경우 독립군 공군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한 노백린 장군, 대한민국 전 국회의장 신익희 선생, 왕족으로서 항일 운동에 참여한 의친왕 이강의 이야기와 현재 시인으로 활동 중인 이윤옥 박사의 글 '항일 부부독립운동가 104쌍의 이야기'가 수록됐다. 이외에도 애국지사기념사업회 문예작품 공모전 입상작품 5편과 한글학교 교사작품 4점도 실렸다. 이와 관련 김대억 회장은 "많은 한인 동포와 단체의 협력으로 일곱 번째 애국지사들의 이야기를 출간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자료수집 등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 뜻으로 함께한 사업회 회원들에게 더없이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국지사들의 이야기 7권은 총 270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5월 30일(화)에 정식으로 출간했다. 그러나 통관절차 및 행정상의 이유로 인쇄된 책이 토론토까지 도착하는 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광복절 전후로 '애국지사들의 이야기 7권' 출간기념회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대억 회장은 애국지사 기념사업을 위한 젊은 한인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김 회장은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있게된 것은 애국지사들의 희생때문이며 젊은 세대들이 이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 책을 통해 조국의 독립과 발전을 위해 노력한 애국지사들에 대해 알고 기념사업에 적극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원홍 기자애국지사 이야기 캐나다 애국지사기념사업회 애국지사기념사업회 문예작품 애국지사 기념사업
2023.06.16. 11:49
애국지사 황기환 황기환 애국지사
2023.04.07. 21:10
LA총영사관은 26일 독립 유공자 안수산 애국지사의 후손인 딸 크리스틴 새라 커디씨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수했다. 안수산 애국지사는 1932년 12월 대한인국민회 나성청년부사교원으로 활동했고, 1940년 9월 신한민보 영문란 편집 및 대한인국민회 중앙사무부에서 동포 등록업무를 맡았다. 또 1919∼1930년 여러 차례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했다. 김영완(오른쪽) LA총영사가 커디씨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달하고 있다. [LA총영사관 제공]애국지사 안수산 안수산 애국지사 표창 전수 대통령 표창
2022.09.26. 19:16
해외입양인 애국지사 후손과 해외입양인 정병화 총영사 국적증서 수여
2022.04.29. 18:33
LA총영사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대통령 표창 전수식이 진행됐다. 지난 21일 LA총영사관은 독립유공자 조성환 애국지사의 후손인 조카 조정희에게 대통령 표창을 총영사관에서 전수했다. 이날 대한인국민회 윤효신 이사장 및 조정희씨의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재 총영사 대행을 맡고 있는 권성환 LA부총영사가 대통령 표창을 전달했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조성환 애국지사는 1907년부터 1908년까지 샌프란시스코 공립협회 상항지방회 학무, 1909년부터 1910년까지 대한인국민회 LA지방회 평의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포상이 미전수된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독립에 공적이 있는 분들을 새롭게 발굴해 훈장을 추서하는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고 영사관은 전했다. 장수아 기자la총영사관 애국지사 조성환 애국지사 대통령 표창 표창 전수식
2022.01.21. 20:56
애국지사 국적증서 정병화 총영사 애국지사 후손 국적증서 수여
2021.12.29. 19:39
뉴욕총영사관 애국지사 뉴욕총영사관 애국지사 국적증서 수여
2021.12.15.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