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상담을 하다 보면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이 계좌는 연 평균 몇 퍼센트 수익이 나나요?” 이 질문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다. 다만 이 질문이 은퇴 이후에도 그대로 유지될 때 문제가 시작된다. 은퇴 전에는 수익률이 중요했다. 자산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었고, 시간이 아군이었기 때문이다. 시장이 한 해 크게 흔들려도 다시 회복할 여유가 있었고, 손실이 나더라도 월급이라는 현금 흐름이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그러나 은퇴와 함께 이 공식은 더 이상 그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은퇴 후 자산 관리의 핵심 질문은 “얼마나 벌 수 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가”로 바뀐다. 수익률은 숫자 하나로 표현되지만, 은퇴자의 삶은 숫자 하나로 설명되지 않는다. 은퇴자는 매달 생활비를 써야 하고, 의료비와 같은 예기치 못한 지출에 대비해야 하며, 무엇보다 언제까지 살아갈지 알 수 없는 시간을 감당해야 한다. 특히 은퇴 초반의 몇 년은 평생 은퇴 생활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시기다. 이 시기에 시장이 크게 하락하고 동시에 생활비 인출이 이루어지면, 자산은 눈에 띄게 줄어든다. 이후 시장이 회복되더라도 이미 인출된 원금은 돌아오지 않는다. 이것은 단순한 수익률의 문제가 아니라 ‘순서의 문제’다. 같은 평균 수익률을 기록하더라도, 은퇴 초기에 손실이 발생한 경우와 은퇴 후반에 손실이 발생한 경우의 결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반대로 ‘소득의 지속성’은 이런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매달 일정한 금액이 들어온다는 사실은 단순한 현금 흐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시장이 좋든 나쁘든 생활의 기본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확신은 은퇴자의 의사결정을 완전히 바꿔 놓는다. 투자 계좌를 볼 때마다 마음이 출렁이던 사람이, 매달 들어오는 소득을 기준으로 생활을 계획하게 되면 불안의 크기는 눈에 띄게 줄어든다. 은퇴자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최고의 해에 얼마나 벌었는지가 아니라, 최악의 해에도 생활이 유지되는 구조다. 수익률 중심의 사고는 은퇴 후에 여러 가지 잘못된 선택을 낳는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며 과도한 위험을 감수하거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더 공격적인 투자를 선택한다. 반대로 시장이 무서워져서 모든 자산을 은행에 옮기고 안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낮은 이자와 인플레이션 속에서 이런 선택 역시 장기적으로는 자산의 지속성을 해친다. 은퇴 후 자산 관리는 수익을 극대화하는 게임이 아니라, 실패 확률을 최소화하는 전략에 가깝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소득의 지속성’이다. 이는 단순히 몇 년 동안 돈을 받을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살아 있는 동안 끊기지 않는지, 부부 중 한 사람이 먼저 사망해도 유지되는지, 오래 살수록 오히려 불리해지지 않는 구조인지가 핵심이다. 은퇴자는 평균 수명으로 살지 않는다. 누군가는 예상보다 훨씬 오래 살고, 누군가는 그렇지 못하다. 이 불확실성 앞에서 수익률은 아무런 답을 주지 못하지만, 지속적인 소득 구조는 분명한 기준을 제공한다. 많은 사람들이 “수익률이 높으면 그만큼 인출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한다. 하지만 은퇴 후 인출은 단순한 계산 문제가 아니다. 매년 시장 상황에 따라 인출 금액을 조절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생활의 안정성은 크게 흔들린다. 반면 일정한 소득이 구조적으로 보장되어 있을 때, 은퇴자는 더 이상 시장의 움직임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은퇴자에게 가장 큰 위험은 낮은 수익률이 아니라, 소득이 끊기는 순간이다. 은퇴 후 자산 관리의 목적은 가장 높은 숫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장 긴 시간을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그래서 은퇴자에게는 수익률보다 소득의 지속성이 더 중요하다. 이것이 은퇴 자산 관리의 기준이 바뀌어야 하는 이유다. 앤디 김 / 솔로몬재정 솔루션 본부장보험 칼럼 자산 은퇴 자산 생활비 인출 평균 수익률
2026.04.28. 20:45
많은 사람들이 은퇴를 인생의 하나의 목표처럼 생각한다. 오랫동안 일해온 직장을 떠나는 순간이 은퇴의 끝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은퇴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정확히 말하면, 일하는 삶은 끝났을지 몰라도 자산과 함께 살아가는 시간은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문제는 많은 은퇴자들이 이 변화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채, 은퇴 전과 같은 방식으로 자산을 그대로 두고 있다는 점이다. 은퇴 전에는 자산이 성장해야 했지만, 은퇴 후에는 자산이 버텨야 한다.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은퇴 이후의 삶은 생각보다 훨씬 불안해질 수 있다. 은퇴 전 자산 관리의 핵심은 ‘얼마나 모을 수 있는가’였다.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변동성을 감수하며, 장기적인 평균 수익률을 기대하는 전략이 합리적으로 작동했다. 하지만 은퇴 후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더 이상 매달 들어오는 급여가 없고, 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릴 시간도 충분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은퇴자들이 여전히 불확실한 투자 계좌에 자산을 그대로 두거나, 반대로 아무 생각 없이 은행 계좌에만 돈을 묶어두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는 위험해 보이고, 다른 하나는 안전해 보이지만, 은퇴자의 관점에서 보면 두 선택 모두 문제를 안고 있다. 투자 계좌는 수익의 가능성이 있는 대신, 은퇴자에게 가장 치명적인 위험을 안고 있다. 바로 은퇴 초반의 시장 하락이다. 은퇴 직후 몇 년 동안 큰 손실이 발생하면, 그 이후 시장이 회복되더라도 이미 인출된 자산은 돌아오지 않는다. 이는 단순한 수익률의 문제가 아니라 자산이 평생 버틸 수 있느냐의 문제다. 반대로 은행 계좌는 원금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안심이 되지만, 낮은 이자와 인플레이션 앞에서는 서서히 자산의 실질 가치가 깎여 나간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은행에 가만히 두는 것 역시 또 다른 형태의 위험이다. 그래서 은퇴 후 자산 관리는 ‘투자냐 예금이냐’의 선택이 아니다. 은퇴 이후의 자산은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 일부 자산은 성장의 역할을 내려놓고, 대신 안정적인 소득을 만들어내는 기능을 가져야 한다. 매달 얼마가 들어오는지, 부부 중 한 사람이 먼저 사망해도 소득이 계속되는지, 오래 살수록 자산이 오히려 유리해지는 구조인지가 중요해진다. 은퇴자에게 가장 큰 불안은 수익률이 아니라, 자산이 언제 바닥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이 불안을 제거해 주는 구조가 바로 은퇴 후 자산 관리의 핵심이다. 많은 은퇴자들이 “조금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은퇴 후 자산 관리에서 기다림은 종종 기회를 줄이는 선택이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는 많아지고, 조건은 바뀌며, 선택지는 좁아진다. 특히 평생 소득을 설계하는 구조에서는 시작 시점이 결과를 크게 좌우한다. 은퇴 후 자산 관리는 공부를 오래 한다고 더 좋아지는 문제가 아니라, 방향을 정하고 구조를 갖추는 순간 비로소 안정을 주는 문제다. 은퇴는 이미 시작되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은퇴를 했느냐가 아니라, 은퇴 이후의 시간을 어떤 구조로 살아가느냐다. 자산이 시장의 눈치를 보며 흔들리는 삶인지, 아니면 매달 들어오는 소득을 기준으로 계획할 수 있는 삶인지에 따라 은퇴의 질은 완전히 달라진다. 이 칼럼을 통해 앞으로 우리는 은퇴 후 자산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투자 계좌와 은행 계좌를 어떻게 재배치해야 하는지, 그리고 평생 소득 구조가 왜 은퇴자에게 중요한 기준이 되는지를 하나씩 살펴보고자 한다. 은퇴는 시작일 뿐이다. 진짜 중요한 자산 관리는 지금부터다. 앤디 김 / 솔로몬재정 솔루션 본부장보험 칼럼 은퇴 자산 대신 은퇴자 은퇴 초반 은퇴 전과
2026.03.31. 17:28
건강한 치아 하나의 경제적 가치가 약 3만 달러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사랑니를 제외한 자연치 28개 기준으로 보면 그 가치는 약 84만 달러에 이르며, 치아는 사실상 몸속 자산으로 볼 수 있다. 자연치는 구조가 정교해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고, 임플란트 등 대체 치료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따른다. 이처럼 치아는 기능과 경제적 가치 모두 중요한 만큼, '잃기 전에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구강 내 미생물 균형을 관리하는 '구강유산균'이 새로운 건강 관리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양치와 스케일링을 넘어, 구강 환경을 근본적으로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오라틱스'가 개발한 구강유산균 원료 'OraCMU®(Weissella cibaria CMU)'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잇몸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원료다.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기능성 원료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OraCMU®는 충치가 없고 구강 상태가 건강한 국내 어린이 460명에게서 분리한 1640개 균주 가운데, 구강 정착력과 유해균 억제력이 우수한 균주를 선별해 개발됐다. 오라틱스는 1997년부터 약 28년간 한국인의 구강 환경을 기반으로 연구를 이어오며 안전성과 기능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해왔다. 특히 조선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진행된 인체적용시험에서는 잇몸 염증 지수와 출혈 지수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기능성이 확인됐다. 단순한 유산균을 넘어 실제 구강 건강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결과다. 현재 시중에는 일반식품 형태로 기능성 표시가 어려운 구강유산균 제품도 적지 않지만, OraCMU®는 잇몸 건강 기능성을 공식 인정받은 원료라는 점에서 기준을 달리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개별인정형 원료가 구강유산균 시장의 새로운 선택 기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중앙일보 인터넷 쇼핑몰 '핫딜'에서는 4월 15일까지 오라틱스 구강유산균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그린브레스'와 '티쓰앤검스' 구강유산균 4팩은 각각 59.99달러, '키즈 구강유산균' 4팩은 49.99달러에 만나볼 수 있다. 구강 건강 관리에 관심 있는 소비자라면 눈여겨볼 만한 기회다.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몸속 자산 구강유산균 원료 구강유산균 제품 구강유산균 시장
2026.03.30. 9:49
최근 국내 물가 상승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쟁뿐 아니라 무역 정책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수입 소비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계의 연간 부담이 약 2500달러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러한 관세 영향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약 0.5~0.7% 추가 상승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의 근본적인 배경에는 산업 구조 변화가 있다. 지난 30~40년간 미국은 제조업 생산기지를 중국, 베트남, 멕시코 등 해외로 이전해 왔다. 이로 인해 국내 제조 기반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관세를 인상하게 되면 대체 생산이 어려워지고, 결국 수입 가격 상승이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된다. 그 결과 관세 정책의 부담이 기업이 아닌 소비자에게 전가되며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까지 더해지면서 물가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중동은 전 세계 석유 공급의 핵심 지역이며,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하루 약 2000만 배럴의 원유가 이곳을 지나가기 때문에 이 지역의 불안정성은 곧 공급 차질로 이어지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연결된다. 최근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에서 10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상황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가가 상승하면 운송비와 물류비가 증가하고 이는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국내 식료품 가격은 최근 몇 년 사이 약 20%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금리 정책 역시 쉽게 완화되기 어렵다. 현재 기준금리는 약 5% 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면서 금리 인하 시점은 점점 늦춰지고 있다. 이는 고금리 환경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처럼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을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라고 한다. 정상적인 경제에서는 경기가 둔화되면 물가가 안정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금과 같이 공급 충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물가가 상승하는 비정상적인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시기에는 자산 운용 전략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 핵심은 안정성과 분산이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환경에서는 특정 자산에 집중하기보다 일부 자산을 안정적인 구조로 배분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특히 현재와 같이 금리는 높은 반면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고정 이자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확정이자형 연금상품(MYGA)의 경우 약 5~6% 수준의 이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원금이 보호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일부 보험상품은 세금 혜택까지 함께 제공되어 장기적인 자산 관리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산의 균형이다. 지금과 같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서는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보다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키는 전략이 더욱 중요하다. 전쟁과 관세, 그리고 금리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는 지금은 경제 구조가 변화하는 전환기다. 이럴 때일수록 자산의 일부를 안정적인 구조로 배분하여 재정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은 수익보다 안정이 우선인 시기다. ▶문의: (323)272-3388 엠제이보험 마크 정 대표.보험 가이드 불확실성 자산 물가 상승 국제유가 상승 추가 상승
2026.03.18. 18:58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은 자산 가격의 기술적 반등과 거시 경제적 불안 요인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유례없는 변동성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십 년간 시장을 지탱해온 자산 간 상관관계가 해체되는 현상이 뚜렷해짐에 따라 기존의 일괄적인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자본을 보호하고 유동성을 확보하는 정교한 자산 배분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다. 글로벌 부채의 임계점과 통화 시장 ‘프랙처(fracture)’ 현상 현재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가장 큰 잠재적 리스크는 315조 달러를 넘어선 글로벌 부채와 38조 50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연방 정부 부채다. 부채의 절대 규모보다 심각한 것은 현재의 금리 수준이 부채 상환 능력을 압박하는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사실이다. 미국 정부의 연간 이자 비용이 국방비를 추월했다는 사실은 재정 정책의 유연성이 한계에 다다랐음을 시사한다. 외환 시장에서는 이러한 리스크가 통화 간 동조화 현상의 붕괴, 즉 ‘프랙처(Fracture)’로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달러 인덱스(DXY)의 향방에 따라 주요 통화가 일관되게 움직였으나 현재는 각국의 부채 환경과 정책 경로에 따라 시장이 조각나 있다. 유로화는 남유럽의 부채 분절화 리스크에 묶여 있고, 엔화는 오랜 제로 금리 탈피 과정에서의 후폭풍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다. 호주 달러(AUD)와 같은 원자재 통화 역시 기초 자산인 은(Silver) 가격의 급등락과 동조되지 않는 개별적인 흐름을 보인다. 이는 시장이 통합된 논리가 아닌 각 지역의 생존 논리에 따라 각개전투를 벌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나쁜 뉴스’는 이제 진짜 ‘나쁜 뉴스’다 최근 발표된 비농업 고용지표(NFP)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자극되지 않는 현상은 현재 시장이 처한 딜레마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경제 원론상 고용 악화는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의 근거가 되지만 연준(Fed)은 여전히 ‘물가 안정’이라는 단일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 연준은 고용 둔화를 경기 침체의 전조가 아닌 노동 시장의 ‘과열 해소(Cooling)’로 해석하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에 안착하기 전까지 정책 변화를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시장이 오랫동안 향유해온 ‘연준 피벗(Pivot)’이라는 안전판이 사라졌음을 뜻한다. 이제 시장에서 ‘나쁜 뉴스’는 금리 인하라는 선물이 아니라 실물 경기 침체와 기업 이익 훼손이라는 ‘진짜 나쁜 뉴스’로 직결되는 구간에 진입했다. ▶은(Silver) 시장의 ‘마니아’와 투기적 거품의 교훈 지난 1월 말 발생한 은 시장의 기록적인 폭등과 이어진 38% 수준의 급락은 현재 시장 내 유동성이 얼마나 공격적이고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특정 자산을 타겟으로 한 숏 스퀴즈(Short Squeeze)와 투기적 랠리는 펀더멘탈에 기반하지 않은 상승이 얼마나 허망하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특히 은 가격이 114달러를 돌파하며 광풍을 일으킬 때 대중 매체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시점은 정확히 ‘대중 마니아 단계’의 정점과 일치했다. 이 과정에서 원자재 통화들이 은의 등락에 동조하지 못한 점은 이번 변동성이 거시적 변화가 아닌 국지적인 투기 발작이었음을 뒷받침한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포모(FOMO)’에 기반한 추격 매수가 자산 파멸로 이어지는 과정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한다. ▶사모 자산 시장의 균열: 숨겨진 신용 리스크의 부상 상장 시장의 변동성 뒤에서 더욱 위험한 징후는 비상장 사모 자산(Private Equity & Credit) 시장에서 포착되고 있다. 최근 BlackRock TCP Capital이 투자 자산 가치를 19% 하향 조정(Mark-down)한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다. 이는 새로운 악재의 발생이라기보다 그동안 ‘가치 평가 지연(Valuation Lag)’을 통해 감추어왔던 부실이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임계치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UBS는 프라이빗 크레딧의 부도율이 13%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펀드가 벌어들이는 이자 수익보다 원금 손실 속도가 빨라지는 구간으로 자본 잠식의 위험을 내포하는 것이다. 대학 기금(Endowment)과 같은 ‘스마트 머니’들이 사모펀드 지분을 20~30% 할인된 가격에 처분하며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향후 다가올 신용 경색에 대비한 선제적 탈출로 해석해야 한다. ▶전략 가이드: 자산 보호와 현금 재정의 시장의 방향성이 불투명하고 자산 간 동조화가 무너진 시점에서 가장 권장되는 전략은 ‘자본 보호(Capital Preservation)’다. 지금은 공격적인 수익률 제고보다 안전성 확보가 향후 투자의 성패를 결정할 수 있는 시기다. 먼저 현금성 자산 비중의 확대와 유동성 확보가 핵심이다. 여기서 말하는 현금은 단순히 은행 예금이 아니다. 자본 손실 위험이 극히 낮으면서 즉각적인 실행력을 갖춘 ‘전략적 대기 자산’을 의미한다. 연 4~5% 수준의 수익을 제공하는 MMF(머니마켓펀드)나 기타 현금성 자산은 하락장에서 자산을 지키는 방어 도구인 동시에 시장 조정이 완료된 후 우량 자산을 저가 매수할 수 있는 ‘드라이 파우더(Dry Powder)’가 된다. 그리고 안전자산의 축으로서 확정이자 연금이나 지수형 연금의 활용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부분적 리스크를 수용할 수 있다면 투자성 지수형 연금도 괜찮은 옵션이다. 일반적으로 연금은 일정 기간 자금이 묶이는 유동성 제한이 있지만 자문사들이 제공하는 연금은 이런 유동성 제한이 없어 유리하다. 변동성 장세에서 원금 손실에 극도로 민감한 보수적 투자자나 주식 비중이 높아 ‘헤지’가 필요한 자산가에게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이 상품군은 시장 하락 시 원금을 보호(Floor)하는 강력한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면서도 지수 상승 시 일정 부분 수익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진다. 이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심리적·경제적 안전벨트 역할을 수행하며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방어적 태세가 승리 결정 2026년 2월의 시장이 주는 ‘경고’는 비교적 분명하다. 부채의 무게는 무거워지고 있으며 투기의 끝은 언제나 가혹하다. 지금은 군중의 환호에 휩쓸릴 때가 아니라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리스크의 사각지대를 메워야 할 때다. 자본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각자의 상황에 맞는 안전자산의 축을 견고히 다지는 투자자만이 다가올 시장의 진통을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월 글로벌 금융시장 리뷰 및 대응 전략 자산 예고 통화 시장 시장 예상치 외환 시장
2026.02.11. 0:42
은퇴를 앞둔 고객과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상당수가 공통적으로 오랜 기간 유지해 온 생명보험, 투자성 연금, 그리고 브로커리지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이 자산들이 잘못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설계 당시의 목적과 현재의 재정적 필요가 더 이상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자산 축적이 핵심이던 시기에는 수익률과 성장성이 최우선 기준이었지만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는 기준 자체가 달라진다. 이제 중요한 질문은 ‘얼마나 불릴 수 있는가’가 아니라 은퇴 이후 발생할 리스크와 지출을 얼마나 예측 가능하게 관리할 수 있는가다. 이 변화는 기존에 보유한 금융상품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할 이유가 된다. ▶생명보험: 사망보험금 중심 구조의 한계 오래전에 가입한 생명보험의 대부분은 사망보험금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 이는 소득이 증가하고 부양 가족이 많던 시기에는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사망 시 가족에게 남겨질 재정적 공백을 메우는 것이 보험의 핵심 역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는 리스크의 성격이 달라진다. 자녀는 이미 독립했고 생활비 구조도 일정 부분 안정된 경우가 많다. 반면 현실적으로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것은 장기요양, 만성질환, 중증 질환과 같은 생존 리스크다. 이 시점에서 사망보험금 위주의 구조는 실제 필요와 어긋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최근 보험 리뷰의 핵심은 ‘유지할 것인가, 해지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필요에 맞는 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가에 있다. 특별히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거나 매우 적은 것이 확인된다면 장기요양, 중병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리빙 베니핏’이 강화된 구조로 전환하면 기존 보험의 자산과 세제 혜택을 유지하면서도 은퇴 이후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비용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생명보험을 투자 상품처럼 평가하는 접근은 적절하지 않다. 은퇴 이후의 생명보험은 자산 증식 수단이라기보다 예측이 어려운 비용을 통제하는 재무적 도구에 가깝다. 역할이 명확해질수록 보험은 포트폴리오 내에서 오히려 더 전략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투자성 연금: 축적 단계 논리의 지속이 가져오는 문제 투자성 연금 역시 많은 은퇴 예정자들이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자산 중 하나다. 과거에는 세금 이연과 장기 투자에 따른 성장 기대가 주요 장점이었다. 하지만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이 연금이 여전히 축적 단계의 논리로 운용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게다가 일부 연금의 고비용 구조는 성장 기대마저 저버릴 때가 많다. 어쨌든 문제는 은퇴 이후에는 시장 변동성의 영향이 과거와 전혀 다르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근로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자산 가치 하락이 발생하면 회복을 기다릴 시간 자체가 부족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금 자산이 공격적인 투자 옵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면 이는 은퇴 설계 전반에 구조적인 리스크가 된다. 이 시점에서 연금 전략의 중심은 자연스럽게 이동한다. 성장률보다는 현금 흐름의 예측 가능성, 그리고 장기간 지속될 수 있는 소득 구조가 더 중요해진다. 기존 연금을 리뷰하고, 필요하다면 교환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소득 중심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되는 이유다. 여기서 말하는 안정성은 단순한 원금 보장 여부를 의미하지 않는다. 은퇴 기간 동안의 수명 리스크, 인플레이션, 다른 자산과의 조합까지 고려했을 때 포트폴리오 전체의 변동성을 낮춰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가 핵심 기준이 된다. 잘 설계된 연금은 다른 투자 자산을 보다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브로커리지 계좌: 은퇴 전후 리스크 프로파일의 변화 브로커리지 계좌는 은퇴 예정자들에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동시에 가장 관리가 어려운 자산이기도 하다. 주식과 ETF 중심의 계좌는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제공했을 수 있지만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는 그 변동성이 그대로 생활비 리스크로 전환된다. 특히 자주 발생하는 문제는 계좌의 리스크 프로파일이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소득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던 시기에는 감내할 수 있었던 변동성이 은퇴 이후에는 심리적·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기존 포지션을 유지하는 이유는 명확한 대안 구조가 정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단계에서 필요한 것은 단순한 보수적 전환이 아니다. 브로커리지 계좌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재정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일부 자산은 여전히 성장 역할을 유지할 수 있지만 다른 일부는 보다 예측 가능한 소득 또는 변동성 완충 역할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자산 배분과 인출 전략을 함께 검토하지 않으면 은퇴 이후의 현금 흐름은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다. ▶핵심은 ‘자산 규모’가 아니라 ‘구조’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가장 흔한 착각은 자산의 총액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다. 그러나 실제 은퇴 이후의 삶을 좌우하는 것은 자산의 크기보다 구조와 기능이다. 언제 어떤 지출이 발생할 수 있는지,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유지될 수 있는 현금 흐름이 있는지, 그리고 예측하기 어려운 리스크를 흡수할 수 있는 장치가 준비되어 있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 이 관점에서 보면 오래 보유해 온 생명보험, 투자성 연금, 브로커리지 계좌 등은 반드시 한 번쯤 점검되어야 할 대상이다. 과거에는 최적이었던 선택이 현재에는 비효율이 될 수 있고, 구조를 조금만 조정해도 은퇴 이후의 안정성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은퇴 준비란 새로운 자산을 추가하는 작업이 아니다. 이미 보유한 자산을 현재와 미래의 필요와 목적에 맞게 재배치하는 과정에 가깝다. 은퇴를 앞둔 지금은 자산을 더 늘리기보다 자산이 수행해야 할 역할을 다시 정의해야 하는 시점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은퇴 앞두고 다시 보는 생명보험·연금·투자계좌 리스크 자산 생명보험 투자성 비용 리스크 자산 축적
2026.01.27. 23:11
그동안 메디캘은 자산을 보지 않았다. 원래는 일정 금액 이상의 자산이 있으면 자격이 제한되었지만,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규제가 완화되었고 2024년에는 아예 자산 심사가 사라졌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은행 계좌에 돈이 많거나 집을 여러 채 갖고 있어도 자격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 규정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다. 2026년 1월 1일부터 메디캘은 다시 자산을 확인해 자격 여부를 판단한다. 이 변화는 65세 이상인 사람, 장애가 있는 사람,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사람, 그리고 연방 세법 기준으로 소득이 너무 높아 자동 자격이 되지 않는 가정에 적용된다. 이 그룹에 속한다면 2026년부터는 신청하거나 갱신할 때 반드시 소유한 자산을 보고해야 한다. 자산이란 쉽게 말해 가치가 있는 모든 것이다. 본인이 거주하는 집, 주 사용 차량, 가구나 옷, 정기적으로 받는 은퇴연금은 자산으로 계산하지 않는다. 하지만 두 번째 주택, 추가 차량, 현금, 은행 계좌, 해외에 있는 금융 자산까지 모두 자산으로 본다. 앞으로는 이 차이가 자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자산 한도는 개인 기준 13만 달러이고, 가족 구성원 한 명당 6만5000달러를 추가할 수 있으며 최대 10명까지 계산된다. 다만 집에 같이 사는 모든 사람이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성인이 된 자녀는 보통 계산에서 제외된다. 결혼했거나 등록된 파트너가 있는 경우에는 배우자 보호 규정이 적용돼 더 높은 한도를 인정받을 수도 있다. 현재 2025년까지는 자산 심사가 없기 때문에 보유 자산이 많아도 메디캘 자격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당장은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 하지만 2026년부터는 자산을 다시 보게 되므로 그 시점에 한도를 넘는 자산을 갖고 있으면 자격을 잃을 수 있다. 많은 사람이 걱정하는 부분은 자산을 미리 증여하거나 양도했을 때다. 2025년에 한 증여나 양도는 장기요양 메디캘 자격에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 즉, 올해 가족에게 재산을 주고 내년에 요양원에 들어가더라도 그 증여 자체만으로 바로 지연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2026년 1월 1일 이후에는 달라진다. 이때부터는 요양원 장기요양 혜택을 신청할 경우 메디캘이 30개월 룩백 규정을 적용한다. 만약 시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증여나 양도를 했다면 그 금액만큼 지연 페널티가 발생할 수 있다. 자산을 안전하게 줄이는 방법은 있다. 의료비를 지불하거나 집을 수리하고, 학비나 생활비를 쓰거나 빚을 갚는 식으로 합법적으로 자산을 줄일 수 있다. 배우자, 배우자를 돕는 사람, 시각장애인이나 장애가 있는 자녀에게 자산을 이전하는 것도 허용된다. 자산을 시가에 맞게 팔면 문제 되지 않는다. 본인 소유의 집은 본인이 살거나 돌아갈 계획이 있거나 배우자나 부양가족이 거주하고 있으면 자산으로 계산하지 않는다. 정리하면, 2025년에 자산을 증여해도 2026년에 요양원 메디캘을 신청할 때 그 증여 자체만으로 불이익이 생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2026년부터는 자산 한도가 다시 생기므로 신청 시점의 보유 자산이 한도 이하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2026년 이후의 증여·양도는 룩백 규정에 걸릴 수 있으니 반드시 신중하게 계획해야 한다. ▶문의: (213)459-6500 채재현 변호사상속법 자산 시작 자산 심사 자산 한도 보유 자산
2025.10.21. 23:08
연방국세청(IRS)은 암호화폐를 더 이상 규제 사각지대에 두지 않고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을 통화가 아닌 재산(property)으로 분류해 주식·채권과 같은 자본이득 과세 체계에 편입시켰고 최근 몇 년간 암호화폐 관련 제도는 한층 구체화했습니다. 납세자는 이제 매매뿐 아니라 암호화폐를 다른 코인으로 교환하거나 재화·서비스 대가로 사용할 때도 자본이득을 계산해 신고해야 합니다. 단기 보유는 최대 37%의 일반 소득세율, 1년 이상 보유 시엔 최대 20%의 장기 자본이득세율이 적용됩니다. 암호화폐 관련 가장 큰 변화는 브로커 보고 규정인데 IRS는 거래소·커스터디 지갑 등 브로커가 고객 거래를 보고하도록 의무화한 최종 규정을 지난해 발표한 바 있습니다. 2025년 1월 이후 거래는 Form 1099-DA에 매도 일자·총수익 등을 기재해 IRS와 납세자에게 동시에 전달되며 2026년 이후에는 원가(basis)까지 보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투자자가 스스로 기록을 남겨 신고해야 했지만 이제는 브로커 보고와 납세자 신고가 교차 검증된다는 것입니다. 다만 완전한 보고 및 원가 보고의 의무가 즉시 강제되면 브로커에게 과중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고 IRS는 과도기(relief)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예를 들어 2025년 거래분에 대해서는 브로커가 원가 정보를 보고하지 않아도 처벌 대상이 되지 않으며, 백업 원천징수의 의무도 유예됩니다. IRS는 Notice 2025-33을 통해 2026년, 2027년까지 일부 유예 조치를 연장하거나 수정하는 조처를 했습니다. 예컨대 백업 원천징수 의무가 2027년까지 유예된다거나 계좌 개설 시점이 기준이 되는 TIN(Tax Identification Number) 매칭 요건 완화 등이 있습니다. 또한 탈중앙화금융(DeFi) 플랫폼까지 브로커로 간주한 일부 규정을 무효로 했습니다. 그런데도 매매·교환·지갑 이동 등 대부분의 처분 거래는 과세 대상이며, IRS는 개인 세금보고서(Form 1040)에서 매년 “디지털 자산을 거래했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기록 불일치나 허위 답변은 곧바로 감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은 납세자 입장에서 유의해야 할 실제 팁과 체크리스트입니다. 신고 대상이 될 수 있는 거래는 단순 매도·교환뿐 아니라, 암호화폐를 다른 암호화폐로 바꾸는 교환(swap), 재화·용역 지급, NFT 거래 등이 모두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감사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록을 보관해 두는 것이 좋으며, 취득 가격, 취득 일자, 거래 수수료, 거래 시간, 지갑 간 이동 내역 등이 모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갑 간 이전조차도 ‘처분(disposition)’으로 간주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제대로 기록해야 합니다. 원가 식별 방식도 어떤 자산을 먼저 처분할 것인지(예: FIFO, specific identification 등)를 정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고 규정이 강화되면 브로커 보고와 맞물려 불일치 발생 시 조사가 될 수 있습니다. 소득 과세 내역을 보면 스테이킹 보상, 에어드롭, 채굴 보상 등은 일반 소득으로 과세될 수 있으며 이후 매도 시에는 자본이득 과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세율을 고려한 절세 전략 면에서는 장기 보유 시 장기 자본이득세율, 단기 매매 시 일반 소득세율이 적용된다는 점을 유념해 매각 시점을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방 세금 외에도 거주 중인 주에서의 자본이득세 또는 기타 과세 규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이중과세를 하는 주로써 자본이득 과세가 엄격하므로 주 정부 세법도 세율과 규정 등을 철저히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문의: (213)382-3400 윤주호 / CPA세법 상식 디지털 자산 디지털 자산 장기 자본이득세율 자본이득 과세
2025.10.01. 17:57
2025년 가을, 글로벌 금융시장은 전환기의 문턱에 서 있다. 지난 18개월 동안 이어져 온 상승 랠리는 기술주 중심의 과열로 마무리 국면을 맞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 속에서 투자자들의 심리 또한 극단적 낙관론으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동시에 채권시장은 단기 조정이 끝나고 장기 금리 상승 사이클 재개를 앞두고 있다. 금과 은은 단기 과열 속에서도 중기적 강세를 준비하고 있고, 달러는 2022년 고점 이후 조정이 마무리되며 대규모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이다. 이러한 복합적 신호들은 단순한 사이클적 움직임을 넘어 자산 배분 전략의 구조적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자산시장별 현황과 전망을 짚어본다. ▶주식시장: 고점 후반부의 특징과 리스크 시그널 다우존스, S&P 500, 나스닥 모두 기술분석적 상승의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이 흐름을 ‘대세 상승의 마지막 국면’으로 정의하고 있기도 하다. 단기 주간 시장현황은 이를 더욱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다우는 4만5000 후반대까지 치솟았다가 급락 전환을 보였고, S&P는 수렴형 패턴 속에서 단기 조정 후 마지막 상승을 남겨둔 상황으로 읽힌다. 물론, 전반적 상승장세 구조는 아직 유지되고 있다. 문제는 이 상승이 지극히 협소한 기반 위에 세워졌다는 점이다. 기술주 의존도가 과거 2000년 닷컴 버블을 넘어섰다. 이른바 ‘Magnificent 7’ 몇몇 종목이 전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동시에 운송주, 중소형주, 유틸리티는 여전히 2024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상승장의 폭이 좁아지고 있음을 뜻하며, 역사적으로 이는 하락세 전환 직전 자주 나타나는 패턴이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투자심리도 이를 뒷받침한다. VIX 숏 포지션이 지난 3년간 가장 극단적으로 쌓여 있으며, 이는 변동성 급등과 시장 조정의 전형적 전조 신호로 읽을 수 있다. 각종 밸류에이션 지표 역시 1929년, 2000년, 2007년을 넘어선 상태다. 결론적으로,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새로운 고점을 시도할 수 있으나 전략적 관점에서는 대세 하락 전환을 대비해야 하는 시기로 볼 수 있다. ▶채권과 금리: 단기 조정 끝, 장기 금리 상승 사이클 재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2023년 고점 이후 조정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 패턴은 이제 막바지에 와 있으며 단기적으로 볼 때 4.05% 부근에서 마무리되는 중이다. 이 지점 부근에서 곧 5%를 상향 돌파하는 장기 상승세가 시작될 것임을 의미한다. 흥미로운 점은 단기 국채 금리가 연준 기준금리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3개월, 6개월 T-bill 금리는 2022년 이후 최저치로 내려왔고, 연준은 오는 9월 FOMC에서 이를 따라 최소 0.25%포인트, 많게는 0.50%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게 관측된다. 즉, 연준이 시장에 뒤늦게 반응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경기 약화 신호와 동시에 장기 금리 상승이라는 이중 리스크를 예고하는 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장기 채권 투자에 불리한 환경임을 뜻한다. ▶달러와 유로: 패턴 종결과 새로운 랠리의 시작 가능성 달러 지수는 2022년 9월 고점 이후 이어져 온 조정을 마무리하고 있다. 7월 1일 저점을 마지막 하락 저점으로 보고 대규모 반등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인 상황을 보면 보완적 해석도 가능하다. 달러 지수 기준, 96.37 하회 시 하락이 마무리되고 강력한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 유로 역시 달러와 거울 관계다. 1.1830을 돌파하면 추가 상승 여지가 있지만 1.1392를 하회하면 이미 고점을 지나 본격적 하락 국면에 들어선 것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외환시장은 달러 반등, 유로 약세 전환의 변곡점에 근접해 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추가적 달러 약세 여지가 남아있다 ▶귀금속: 단기 과열과 중기 상승 사이클의 교차 금은 4월 고점 이후 박스권을 이어왔지만 9월 초 $3600을 돌파하며 주간 목표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단기 투자심리는 과열 상태(DSI 83.6)로 조만간 수주 단위의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은 역시 $41.5 목표를 충족했으며 금과의 디버전스는 최소한 최근 상승장의 종료 신호로 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그림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번 조정이 끝나면 금과 은 모두 사상 최고가를 향한 중기 상승 국면으로 재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투자 전략상 귀금속은 단기 매도/차익실현, 중기 매수 기회 모색이라는 이중적 접근이 필요하다. ▶실물경제와 투자 심리: 고용, 소비, 부채 구조의 압박 경기 펀더멘털은 이미 약화 국면에 들어서 있다. 비농업 고용 증가율은 과거 불황 직전 수준까지 둔화했다. 7월 발표 기준으로 기업 해고 건수는 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 소비심리도 흔들리고 있다. 미시간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년 대비 13.7% 급락했고 ‘가격 저항’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기업 부채 구조도 위험하다. 파산 건수는 2010년 이후 최고치이며 특히 프라이빗 크레딧과 사모펀드 내 ‘좀비 자산’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이는 향후 경기침체가 본격화될 경우 연쇄적 유동성 위기로 번질 수 있는 뇌관이다. ▶투자자 위한 전략적 시사점 2025년 9월의 시장은 겉으로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대세 전환을 예고하는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된다. 주식시장은 단기 고점 후반부에서 구조적 약세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고 채권은 장기 금리 급등 사이클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달러는 반등 국면을 예고하며 금과 은은 단기 조정과 중기 상승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복합 신호 속에서 공유해야 할 메시지는 명확하다. 리스크 자산의 비중 축소, 현금 및 방어적 자산 강화, 그리고 단기 조정 이후의 새로운 매수 기회 탐색이다. 지금은 공격적 수익 추구보다는 자산 보존과 유동성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며 향후 시장이 다시 방향성을 드러낼 때까지 신중한 포트폴리오 운용이 요구된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년 하반기 전망 자산 투자 자산시장별 현황 상승 랠리 대세 상승
2025.09.09. 19:31
자산 매각을 고민하는 많은 투자자에게 ‘Deferred Sales Trust(DST)’는 유용한 플래닝 도구가 될 수 있다. 매각 시 발생하는 막대한 자본이득세를 당장 내지 않고 유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은퇴 설계와 자산 관리에 유용한 도구로 활용됐다. 그러나 DST의 가치는 단순히 매도자 개인의 은퇴 계획에 그치지 않는다. 이 구조는 상속 단계까지 이어져 세대를 아우르는 자산 관리 전략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층 주목할 필요가 있다. ▶DST 기본 이해 DST는 IRC 453 규정(할부매각 규정)을 근거로 하는 신탁 구조다. 매도자는 자산을 신탁에 양도하고 대신 약정 어음을 받는다. 세금은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시점에 맞추어 과세하므로 매각 직후 세금 폭탄을 맞는 대신 세부적으로 조율된 방식으로 납부 시점을 늦출 수 있다. 특히 장기간 보유한 부동산, 단일 거래로 거대한 세금이 발생할 수 있는 사업체 매각, 혹은 특정 자산 비중이 지나치게 커진 포트폴리오 재편과 같은 상황에서 DST는 절세 이상의 자산 재활용 수단이 된다. DST의 독창적인 힘은 상속 단계에서 드러난다. 매도자가 받은 약정어음은 일반적인 채권처럼 상속 재산으로 이어진다. 상속인은 신탁의 채권자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으며 원금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이때도 세금은 인출 시점에만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세법상 DST 노트는 IRD(Income in Respect of a Decedent)로 분류되어 step-up 혜택은 없다. 하지만 신탁을 해지하지 않고 유지한다면 상속인 역시 세금 유예 효과를 이어갈 수 있다. 즉, 세금 납부 자체를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 시점을 조절함으로써 자산 운용의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대 간 활용 가치 이러한 구조는 세대 간 재정 관리에서 세 가지 중요한 가치를 만들어낸다. 첫째, 신탁 내 자산은 계속 운용되므로 투자 연속성이 유지된다. 부동산처럼 관리 부담이 큰 자산을 현금화해 주식, 채권, 펀드, 보험, 어뉴이티 등으로 다변화한 상태에서 이를 그대로 물려받을 수 있다. 둘째, 상속인은 매년 필요한 만큼만 인출함으로써 세금을 분산해 낼 수 있어 급격한 세금 부담을 피하고 안정적인 생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셋째, 이미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상속받음으로써 리스크 관리가 훨씬 용이해진다. 여기에 더해 DST가 다룰 수 있는 자산의 폭은 생각보다 넓다. 전통적으로는 상업용·주거용 부동산이 대표적이지만, 이외에도 사업체 지분, 개인이 보유한 비상장 회사 주식, 혹은 사모펀드 지분처럼 환금성이 낮아 매각 시점에 대규모 세금이 몰릴 수 있는 자산도 DST를 통해 관리할 수 있다. 또 상장 주식이나 집중된 단일 종목 보유분, 심지어는 고가의 수집품·예술품·특허권 같은 비전통적 자산까지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외로 활용 범위가 생각보다 넓다. 국 DST는 단순히 부동산 투자자만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다양한 자산군을 가진 고액자산가들의 맞춤형 세금 관리와 자산 재배분 수단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상속인 관점의 활용 가치 상속인의 입장에서 DST를 이어받는 것은 단순한 ‘세금 연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부모 세대가 생전에 세운 신탁을 해지하지 않고 유지하면 상속인은 그 안에서 이미 잘 다변화된 자산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유연한 투자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예컨대 기존에 보유하던 부동산을 현금화해 신탁에 넣었다면 상속인은 부동산 관리의 번거로움 없이도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이어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신탁 내 자산을 주식·채권·펀드·보험· 대체투자 등으로 재조정해 본인의 재무 상황과 위험 성향에 맞춘 자산 운용을 이어갈 수도 있다. 더 나아가 DST 노트는 상속인에게 일정한 현금화 유연성을 준다. 상속인은 매년 필요한 범위 내에서만 인출할 수 있고 세금은 인출분에 대해서만 발생한다. 이를 통해 한꺼번에 과세되는 부담을 피하고 필요 자금을 장기간에 걸쳐 분산해 사용할 수 있다. 자녀 세대가 학자금, 주택 구입, 은퇴 준비 등 다양한 재무 이벤트에 맞추어 유연하게 자금을 끌어다 쓸 수 있는 점은 단순한 자산 상속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장점이다. 결국 DST는 ‘세금을 최대한 늦춘다’는 기능을 넘어서 상속인에게 지속 가능한 현금 흐름과 투자 자율성을 함께 제공하는 구조로 작동하게 된다. ▶다른 전략과 비교 DST를 이해하려면 기존에 많이 활용되던 다른 전략들과 비교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1031 익스체인지다. 이는 부동산을 매각해 동일 성격의 다른 부동산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연기하는 구조다. 그러나 1031은 반드시 ‘부동산에서 부동산으로’ 교환해야 하며 교환 시한과 같은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즉,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이나 자산 다변화 측면에서 상당히 제약이 따른다. 반면 DST는 특정 자산군에 국한되지 않고 부동산 매각 자금을 신탁에 넣은 뒤 다양한 투자 자산으로 확장할 수 있다. 또 다른 대안은 ‘CRT(자선신탁·Charitable Remainder Trust)’다. CRT를 활용하면 매각 자산을 신탁에 넣고 세금을 줄이면서 일정 기간 동안 소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사후에는 남은 자산이 반드시 자선단체에 귀속되므로 가족 상속이라는 목적에는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DST는 이러한 한계를 넘어 자산을 가족에게 이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실질적인 상속 설계 도구가 될 수 있다. 단순 현금화와의 비교도 흥미롭다. 매각 후 세금을 한 번에 납부하고 남은 자산을 보유하는 방식은 단순하고 직관적이지만 매도 직후 거대한 세금을 내야 하므로 운용 가능한 자산이 크게 줄어든다. 반면 DST는 같은 자산을 매각하더라도 세금을 수십 년 뒤로 밀어내고 그 자금으로 운용을 이어갈 수 있다. 결국 복리 효과가 작동하면서 단순 현금화보다 장기적인 자산 규모가 훨씬 커질 가능성이 높다. DST는 단순히 매도자의 절세 수단에서 그치지 않고 상속인의 자산 운용을 지원하는 장치이자 세대 간 부의 이전을 매끄럽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만한 플랫폼이다. 기존의 1031 익스체인지나 CRT, 단순 현금화 전략과 비교했을 때 자산 유형의 유연성, 현금흐름 설계, 세대 간 활용성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뚜렷한 장점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 세금을 당장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아니라 자산을 장기적으로 어떤 형태와 구조로 다음 세대에게 남길 것인가 하는 큰 그림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유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단순한 절세 기법을 넘어 세대와 세대를 잇는 지속 가능한 자산 관리 전략으로서 DST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의 활용 자산 절세 자산 매각 자산 재활용 자산 운용
2025.09.02. 21:54
자산을 팔고 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걱정은 바로 세금이다. 특히 오랫동안 보유해온 부동산이나 사업체를 매각할 경우 한 번에 몰려드는 자본이득세는 은퇴계획과 전반적 재정 계획을 크게 흔들 수 있다. 여기서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바로 DST(Deferred Sales Trust)다. DST는 단순히 세금을 줄여주는 기술적 구조가 아니라 현금흐름과 자산 운용을 동시에 설계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더 나아가 DST 안에서 평생 소득을 보장하는 장치도 활용할 수 있다. ▶DST란 DST는 쉽게 말해 자산 매각 시 발생할 세금을 당장 내지 않고 나눠서 내도록 도와주는 신탁 구조다. 작동 방식을 설명하면 이렇다. 먼저 매도자는 자산을 DST에 넘기고 대신 어음(promissory note)을 받는다. 세금은 이 어음을 통해 실제 돈을 받을 때마다 조금씩 발생한다. 그 사이 DST 안에서는 현금을 주식, 채권, 펀드, 부동산, 심지어 보험·어뉴이티 같은 다양한 자산으로 굴릴 수 있다. 즉, 세금 납부를 유예하면서도 자금을 시장에서 계속 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누구에게 적합한가 DST는 모든 투자자에게 필요한 도구는 아니다. 하지만 몇 가지 상황에서는 유용한 해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장기간 보유한 부동산이나 사업체를 팔아 큰 세금이 예상되는 경우, 혹은 은퇴를 앞두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면서도 자산을 분산하고 싶은 경우 등에 적합할 수 있다. 또한 자산 승계를 고려하되 생전에 은퇴 생활 자금을 확보하려는 사람, 시장 변동성에 불안함을 느끼면서도 성장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도 DST는 하나의 균형 있는 전략이 될 수 있다. 결국 DST는 단순한 절세 수단이 아니라 자산 매각 이후 삶의 단계에서 무엇이 중요한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똑같다고 할 수 없지만 세금을 연기하면서 자산증식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는 개인 은퇴계좌(IRA) 기능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스텝업과 비교 많은 사람이 스텝업(step-up basis)을 알고 있다. 즉, 자산을 팔지 않고 가지고 있다가 사망하면 상속 시점의 시가로 취득가액이 초기화되어 상속인이 해당 자산을 팔 때 세금을 줄이거나 없앨 수 있는 제도다. 그렇다면 언제 스텝업을, 언제 DST를 고려해야 할까. 사망이 임박했거나 자산을 장기간 보유하여 상속으로 넘길 계획이라면 굳이 팔 필요가 없다. 스텝업의 혜택을 활용하는 편이 자손의 세금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반면 DST가 유리한 경우는 지금 당장 현금이 필요하거나 자산 집중 리스크를 줄이고 싶을 때, 또는 은퇴 인컴을 당장 설계해야 하는 경우다. 세금은 유예시키고 자산을 다양한 투자와 인컴 전략으로 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목표가 상속의 최적화라면 스텝업, 은퇴생활 안정화라면 DST가 더 현실적 선택이 될 수 있다. ▶실제 적용 사례 일례로 A씨는 30년 보유한 건물을 매각하려고 한다. 매각 시 300만 달러의 이익에 대해 막대한 세금을 내야 한다. DST를 통해 매각 자금을 신탁에 넣으면 세금은 어음을 통해 인출할 때까지 유예된다. DST 자산 중 일부는 정기적인 소득을 만들어줄 수 있는 자산에 배치하여 소득원을 확보할 수 있다. 나머지는 주식, 채권, 펀드 등에 배분하여 성장을 추구한다. 이렇게 하면 A씨는 은퇴 이후 세금은 연기하면서 소득원을 만들고 장기적인 자산증식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세금에 대한 이해 DST를 하면 세금을 영원히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다. DST는 세금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인출 시점까지 유예하는 것이다. 언급한 대로 IRA 같은 것을 생각하면 된다. 가치가 많이 오른 자산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때 세금을 내지 않고 연기하면서 지속적인 투자 기회를 살리는 것이다. 그리고 필요할 때 세금을 분산해서 내기 때문에 은퇴 플랜 관리가 훨씬 수월해진다. 소득원을 만들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자산 유형은 다양할 수 있다. 각자의 상황과 리스크 수용 능력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질 수 있다. 연금을 활용할 수도 있고 구조화 노트나 기타 투자상품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연금을 활용할 경우에는 트러스트 소유 어뉴이티의 세제에 대한 이해도 병행돼야 할 것이다. 상속을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일반적으로 DST보다 스텝업이 낫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상황에 따라 다르다. 당장의 상속세 절감이 최우선이라면 당연히 스텝업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은퇴 생활 자금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면 DST가 더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다. DST로 전환한 자산은 이에 대해 받은 노트가 실제 재산이다. 자손은 이 노트를 물려받게 되는데, 원할 경우 트러스트를 계속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자산증식과 소득원 기능을 이어갈 수 있다. 세대를 이어갈 수 있는 혜택이다. 한인들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지만 DST는 수십 년 동안 운영되어 온 구조다. 이를 남용하는 사례들이 있지만, 정확히 규제를 따라 설립, 운영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를 위해 독립된 변호사·회계사·수탁자 체계 안에서 운용되어야 한다. 다만 설계와 관리가 전문적이어야 하므로 반드시 경험 있는 전문가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DST를 단순히 세금 유예 수단으로만 보는 것은 부족하다. 은퇴자의 입장에서는 현금흐름과 리스크 관리라는 더 큰 그림 안에서 이해해야 한다. 여기에 소득원을 만들어줄 수 있는 장치를 도입한다면 은퇴생활을 지탱하는 강력한 기둥을 세울 수 있다. 상속계획 차원에서도 스텝업을 넘어서는 혜택이 가능할 수 있다. 장기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효과적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균형 있는 자산 전략 자산 운용 자산 운용 자산 매각 자산 승계
2025.08.26. 23:22
"돈을 잘 벌었다고 해서 잘 쓴다는 보장은 없죠. 땀과 눈물로 일군 자산, 효율적으로 관리해 드리겠습니다."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대형 금융 서비스사 '루치아 캐피털 그룹'에서 맹활약 하는 한인 2세 자산관리사가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 이 진(Jean Lee.사진)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인들의 은퇴 후 자산관리 중요성과 체계적인 재무 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씨는 캘폴리 포모나 대학(Cal Poly Pomona)에서 경영학 학사를 취득한 뒤 2013년 BBCN(현 뱅크오브호프), 2015년 웰스파고, 2019년 메릴린치 등 금융 서비스 업계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또한 공인재무설계 전문가(CFP)와 퇴직설계 전문가(CRPC) 자격증도 갖고 있는 금융 전문가다. 이씨는 은퇴 자산을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 각각의 시간 구간(Bucket)에 맞게 운용하는 '버킷 전략(Bucket Strategy)'의 활용을 조언한다. 구체적으로 1~2년 내 필요한 생활비에 해당하는 1번 버킷(단기)은 현금과 예금 등 안전 자산으로 보관하고, 3~5년 후 사용할 자금인 2번 버킷(중기)은 채권과 중위험 상품 등에 투자하며, 6년 이후 사용할 자금인 3번 버킷(장기)은 주식 등 성장형 자산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이씨는 자산 관리 관련 한인들의 가장 많은 실수가 "은퇴 전 저축 전략을 은퇴 후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라며 "은퇴 후 첫 5년의 자산 관리가 향후 재정적 성공을 좌우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는 "은퇴 자산관리는 스스로 평생 소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바로 지금 행동해야 미래가 바뀐다"고 강조했다. ▶주소: 16789 Bernardo Center Dr., S.D. ▶전화: (800) 644-1150/www.luciacap.com 박세나 기자눈물 자산 은퇴 자산관리 자산관리 중요성 성장형 자산
2025.08.07. 20:30
CBB뱅크(행장 리처드 고)의 지주사 CBB뱅콥은 2025년 2분기 순이익이 440만 달러(주당 41센트)라고 지난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의 548만 달러(주당 51센트)보다 19.8% 감소했다. 445만 달러(주당 42센트)를 기록한 직전 분기보다는 1.3% 감소했다. 총자산은 18억1483만 달러로 지난해 2분기의 16억5491만 달러보다 9.7% 늘었다. 전 분기의 18억1407만 달러와는 비교하면 거의 변화가 없었다. 12억7811만 달러인 대출은 전년 동기(12억2850만 달러)와 직전 분기(12억5606만 달러) 대비 각각 4.0%와 1.8% 웃돌았다. 2분기 총예금고는 15억2492만 달러였다. 지난해 2분기의 13억4039만 달러에서 13.8% 늘었다. 올해 1분기의 14억7722만 달러와 비교해선 3.2% 증가했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8%로 전년 동기(1.31%)와 직전 분기(0.99%) 대비 각각 33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1bp=0.01%포인트)와 1bp 하락했다. 순이자마진(NIM)은 3.46%로 지난 분기에 비해서는 8bp 올랐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31bp 내렸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주당 10센트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지급 대상은 8월 8일 명부에 등재된 주주이며 8월 22일에 지급된다. 조원희 기자뱅크 자산 cbb뱅크 자산 전년 동기 주당 10센트
2025.07.27. 19:08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지난해 폐지됐던 메디캘(저소득층 건강보험) 자산 한도 수혜 기준의 부활을 추진하고 있어 시니어와 저소득 층의 우려를 낳고 있다. 뉴섬 주지사 사무실은 예산 절감 목적으로 메디캘 수혜자의 경우 자산이 개인은 2000달러, 부부는 3000달러를 초과하면 혜택을 박탈하는 개정안을 최근 제시했다. 단, 주택과 차량 1대는 예외. 그 외 부동산, 예금, 보험 등은 모두 자산으로 간주된다. 주지사 측은 지난해 자산 기준을 폐지하면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11만5000명의 시니어 및 장애인이 가입했다며 이 안을 통해 2025년엔 9400만 달러, 내년엔 5억 달러 이상의 절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재정 적자가심화되고 있어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건·법률 단체와 장애인 권리 옹호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들은 지난해 65세 이상 시니어 또는 장애인이 메디캘 혜택을 받기 위한 자산 한도 규정을 폐지한지 얼마 안돼다시 부활을 추진하면서 기존 수혜자들 중 수십 만명이 혜택을 상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시니어와 장애인 권리 옹호자들은 1989년 기준으로 책정된 2000달러의 자산 상한은 현실과 동떨어진 데다 장애인과 노인을 오히려 빈곤과 의료사각지대로 몰아넣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법률구조단체 벳즈택의 킴 셀폰 변호사는 “2000달러로는 안전망이 될 수 없다”며 “현재 생활 물가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잔인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LA에 거주하는 그레이스 송(66) 씨는 이동에 항상 휠체어가 필요한 장애인으로 24시간 간병이 필요하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메디캘(Medi-Cal)에 의존해 살아왔다. 그런데 그는 최근 약 1만 달러의 유산을 가족으로부터 받았다. 주지사의 정책이 현실화되면 그는 내년에 메디캘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그는 유산으로 거주 중인 타운홈 일부를 수리하고, 메디캘이 커버하지 않는 음료수와 의료 제품 등을 구매했다. 하지만 자산 기준이 복원되면 현재 식사와 목욕을 도와주는 간병인을 잃게 되거나 전 재산을 2000달러 이하로 줄여야만 한다. 또는 무턱대고 거짓 보고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일부 가주 의원들은 메디캘 수혜 축소로 시니어와 장애인들이 건강 상태나 질병이 악화되면 자칫 장기적으로 더 큰 예산 낭비를 불러올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필라르 시아보 주하원 의원(민주·샌타클라리타)은 “메디캘 혜택을 박탈당한 수혜자들이 거리로 나앉게 되면, 노숙자 지원이나 요양시설에 수용되어야 한다”며 “결국 더 큰 비용 증가로 세금이 더 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주정부는 한 사람당 연간 요양원 비용으로 평균 11만 4000달러를 지출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자택 간병 비용의 약 4배에 달한다. 한편, 주지사의 개정안은 내달 의회 내 관련 상임위를 통해 거쳐 본회의에 회부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주지사 자산 자산 기준 주지사 사무실 주지사 측은
2025.05.29. 19:28
LA세계한인무역협회(옥타LA, 회장 정병모)와 법무법인 바른이 공동 주최한 해외 자산 관리 및 승계 세미나를 통해 한인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지난 21일 LA한인타운 아로마센터 내 더 원 뱅큇홀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바른의 이동훈 총괄대표 변호사를 비롯해 김도형 대표 변호사, 조웅규 파트너 변호사, 정현찬 파트너 변호사 등이 연사로 나섰다. 옥타LA 회원 또한 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끈 것은 조 변호사의 ‘자산 관리 및 승계 관련 주요 제도 소개’ 세션이었다. 이 세션에서는 조 변호사가 다양한 실례를 들어 한국의 상속제도를 설명했다. 특히 관심을 끈 것은 상속 부분이었다. 조 변호사는 ‘한국에서 크게 사업을 하는 삼촌이 파산을 한 뒤에 미국에 사는 내가 상속을 하게 된 경우,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주제로 상속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까다로운 부분은 친지가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은 경우다. 상속 포기를 하지 않을 경우 큰 부채를 떠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상속 포기 신청 기간이 3개월로 길지 않고 외국에서 상속 자산과 부채에 대한 정보 취득이 힘들다는 어려움이 있다. 조 변호사는 “한국에서는 ‘안심 상속 원스톱’이라는 사망자 재산조회 통합 처리 서비스를 운영해 피상속인이 상속인의 자산과 부채를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다”며 “다만 이를 온라인으로 신청하려면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하는 등 과정이 복잡해 로펌으로서 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가 자꾸 간병인에게 재산을 주고 있는데 이를 법적으로 막을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을 통해서 성년후견제도에 관해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이 닥쳤을 경우 노령 등의 이유로 도움이 필요한 성인을 위해 후견인이 재산관리를 맡는 성년후견제도를 이용하면 재산을 지킬 수 있다고 전했다. 피상속인이 후견인이 되면 상속인의 재산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임의후견제도를 이용하면 성년후견제도를 시작하기 전 미리 지정해 놓은 자녀 혹은 친지에게 후견인을 맡길 수 있어 많은 가정이 제도를 이용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조 변호사는 “한국에서의 상속은 복잡하지만, 전문가와 상담해서 미리 준비하면 자산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정 변호사는 한국에 있는 재산을 반출해 국내로 들여오는 다양한 방법에 관해서 설명하는 세션을 가졌다. 이날 세미나 후 옥타LA측과 법무법인 바른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향후 자산 승계뿐 아니라 옥타LA 회원들이 부딪히는 국제적인 법률문제들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서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 세미나는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정동완)가 공동 주관해 오늘(24일) 오후 5시 30분에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다시 한번 열린다. 세미나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글·사진=조원희 기자자산 세미나 자산 보호 상속 자산 승계 세미나
2025.03.23. 19:00
트러스트는 재산을 한곳에 모아두고, 지정된 사람이 그 재산을 관리하도록 하여 사망 후 상속인에게 원활한 상속이 이루어지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보통 재산을 직접 명의로 갖고 있으면, 소유자가 사망했을 때 해당 재산이 프로베이트(Probate)라는 법적 절차를 거치게 된다. 프로베이트는 고인의 유언을 확인하고, 채무 관계나 유산 배분을 정식으로 처리하는 과정인데, 여러 서류 작업과 시간, 비용이 들기 마련이다. 트러스트를 활용하면 이러한 번거로운 과정을 줄일 수 있고, 자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상속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다만 모든 자산을 트러스트에 넣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자산별 특성과 목적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트러스트에 포함하지 않는 자산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다. 첫째는 자동차다. 자동차는 소유자가 사망했을 때 사망신고서만 있으면 가주 차량국(DMV)에서 손쉽게 소유권을 이전할 수 있어, 트러스트로 옮길 필요가 없는 자산으로 꼽힌다. 트러스트에 포함하지 않아도 프로베이트를 거치지 않고 처리가 가능하다. 오히려 트러스트 명의의 자동차로 사고가 발생하면, 트러스트가 보유한 다른 자산까지 소송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또한, 보험사들이 트러스트 명의의 자동차에 대한 보험 가입을 거부하거나, 보험료를 높게 책정하는 경우도 있어 불필요한 복잡성이 생길 수 있다. 두 번째는 IRA나 401(k) 같은 은퇴계좌다. 이들은 트러스트에 직접 넣기보다는, 보통 배우자를 1차 수혜자로 지정하고 트러스트를 2차 수혜자로 두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은퇴계좌 자체가 세금 혜택을 전제로 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트러스트 명의로 옮기는 순간 과세 문제나 강제 인출 규정 등이 복잡해질 수 있다. 반면, 배우자가 먼저 상속받도록 설정해 두고, 배우자가 먼저 사망할 경우 트러스트를 2차 수혜자로 지정하면 이후 필요한 경우 트러스트가 재산을 넘겨받아 관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생명보험은 일반적으로 수혜자를 개인으로 지정하면, 보험금이 해당 개인에게 바로 지급되므로 프로베이트를 거칠 필요가 없다. 시간이 절약되고 절차가 간단해지기 때문에, 보험금 전달 과정에서 복잡함을 피하려면 이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다. 하지만 자녀가 어리거나, 보험금 사용을 통제하려는 목적이 있다면 트러스트를 수혜자로 지정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필요한 생활비만 월 단위로 지급하게 하거나, 교육비로만 사용하도록 제한하는 등 보다 세부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또한, 수혜자가 금융 관리를 스스로 하기 어렵거나 부채가 많아 재산 보호가 필요한 경우에도 트러스트를 통해 지급 방식을 조정할 수 있다. 결국 자동차, 은퇴계좌, 생명보험 등은 무조건 트러스트에 넣기보다, 각각의 특성과 관리 방식, 그리고 가족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따로 관리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 트러스트가 가진 장점은 분명하지만, 자산별로 반드시 포함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많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문의:(213)459-6500 스티븐 채 변호사상속법 트러스트 자산 트러스트 명의 자산별 특성 자동차 은퇴계좌
2025.03.11. 22:38
채무자에 대한 채무 추심을 할 때 보통 소송을 제기하면 재판까지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모되는데 그 사이에 채무자인 상대 업체가 문을 닫거나 남아있는 자산 유출이 큰 문제로 부각된다. 일반적으로 LA나 주변 카운티에서 소송을 제기하면 재판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소모된다. 여기에 드는 비용은 원고가 청구하는 금액과는 거의 무관하게 진행된다. 실제로 청구 금액보다도 더 많은 소송비용이 드는 경우도 발생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소송 건은 중도에 합의로 종결된다. 또한 소송 중에 피고가 자산을 도피시키는 현실적인 리스크가 있다. 즉, 오래 걸려 판결을 받아도 피고가 자산을 도피시킨 후에는 판결의 의미가 없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판결 후 보상금을 보장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는 절차가 바로 가압류 신청이다. 가압류는 케이스의 최종 판결이 있기 전까지 채무자의 자산을 임시로 압류하여 채무자가 소송 중에 자산 도피를 할 수 없게 하는 장치다. 예를 들어 채권자의 가압류는 채무자의 모든 자산에 임시 압류를 하게 되므로 채무자의 부동산 같은 자산을 채권자 몰래 처분을 할 수 없게 된다. 가압류신청은 소장을 제출하는 동시에 제기할 수 있다. 긴급 상황이냐 아니냐에 따라 소모되는 시간의 차이가 큰데, 긴급하게 진행할 경우에는 가압류에 대한 판결이 늦어지면 원고가 심각한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때 가능하다. 일반적인 가압류신청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계약에 의한 돈과 관련된 분쟁으로서, 금액은 500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두 번째, 부동산을 담보로 한 분쟁은 가압류를 신청할 수 없으나, 담보의 가치가 없어진 경우나 청구액보다 줄었을 경우에는 그 차액에 따라 가능하다. 세 번째, 개인에 대한 가압류는 직업이나 사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경우 가능하다. 그러나 보통 부동산과 관련된 분쟁이나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융자나 대부금에 대한 압류는 금지돼 있다. 위 절차는 소송을 제기한 후 약 2개월 이상이 소모된다. 하지만 긴급절차를 적용할 수 있다면 24시간 통보 후 바로 명령을 받을 수 있다. 첫 번째, 피고가 가압류할 자산을 숨기거나 그에 대한 가치가 떨어지거나 없어질 위험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할 경우. 두 번째, 피고가 지급 불능자로 채무에 대하여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왔으며 지속해서 지불을 거부했다는 진술서를 제출할 경우. 세 번째, 사업체 이전 중 대규모 판매 고지가 기록 및 공포된 경우. 네 번째는 피고가 주류면허 판매를 위하여 에스크로를 열었을 경우다. 마지막으로 그 외에 상황에 따라 가압류에 대한 판결이 늦어짐에 따라 심각한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쉽게 정리하자면 상대방이 상거래 중 발생한 채무에 대한 충분한 해명이 없고 3자에 대한 채무도 변제하지 못할 경우 단지 며칠 내에 가압류 명령을 받을 수 있다. 예시로는 물품에 하자고 있었고 그에 대해 원고에게 통보했으나 아무런 진척이 없었을 경우를 들 수 있다. ▶문의: (213) 487-2371 이승호 / 변호사 Lee & Oh상법 채무자 자산 채무자 자산 가압류 명령 자산 도피
2024.10.06. 17:22
제일IC은행(행장 김동욱)이 ‘자산 20억 달러 이하 은행 톱20’ 랭킹 중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업계 전문 매거진 ‘아메리칸 뱅커’는 컨설팅회사 ‘캐피탈 퍼포먼스 그룹’이 수집한 재무지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에 있는 자산 20억 달러 미만 은행의 순위를 매긴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제일IC는 3년간의 평균 자본순이익률(ROAE)이 20.46%에 달했으며, 평균 자산수익률(ROAA)은 2.18%, 순이자마진(NIM) 4.72%, 부실자산비율 0.1%, 핵심예금비율 39.9%로 전국 10위에 올랐다. 제일IC 측은 “높은 이익률과 낮은 부실자산 비율은 그간 은행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이러한 성과가 올해도 이어지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전국 자산 전국 자산 부실자산 비율 미만 은행
2024.06.25. 14:10
401(k) 같은 은퇴연금 계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있어 자산 배분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산 배분이란 은퇴 계좌의 자산을 주식, 채권, 현금 등 다양한 자산군에 나누어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투자 위험을 분산시키고, 장기적인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여러 가지 고려사항 중 오늘은 자산 배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5가지 전략을 소개한다. 1. 나이 따라 자산 배분 조정 투자 기간이 짧을수록 시장 변동성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젊을 때는 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나이가 들수록 안정적인 자산군인 채권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50대에는 주식 60%, 채권 40%의 비율로 투자하는 것이 좋으며, 은퇴 후에는 주식 50%, 채권 50% 혹은 주식 40%, 채권 60%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러한 비율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일 뿐,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는 없다. 개인의 재무 상황과 목표에 따라 투자 방식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어떤 종류인지, 은퇴 후 필요한 자산인지, 아니면 자녀에게 물려줄 자산인지에 따라 투자 전략이 다를 수 있다. 2. 개인 리스크 감내도 고려 100의 법칙(나이를 100에서 뺀 비율을 주식에 투자)이나 110의 법칙(나이를 110에서 뺀 비율을 주식에 투자) 같은 나이 기반 지침이 있지만, 개인의 리스크 감내도 역시 중요하다. 나이와 상관없이 본인의 리스크 감내도를 반영한 배분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65세 이상이고 사회보장 혜택을 받고 있으며, 시장 사이클 동안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주식을 사도 좋다. 반면, 25세라도 시장 조정이 두렵다면 주식과 채권을 50/50으로 나누는 것이 좋다. 3. 주식 시장 상황에 휘둘리지 않기 시장이 좋을 때 더 많은 주식을 사고 싶은 유혹을 느끼기 쉽지만, 이는 실수이다. 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계획된 자산 배분 전략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가 잘 돌아갈 때 주식 시장이 영원히 상승할 것처럼 보일 수 있으며,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려고 더 많은 주식을 보유하려는 유혹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시장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자산 클래스 내 다양화 주식, 채권, 현금 간뿐만 아니라 각 자산 클래스 내에서도 다양화해야 한다. 많은 경우 여러 개의 뮤추얼 펀드와 ETF로 나누어 투자한다고 하지만, 알고 보면 한 섹터에 집중된 경우가 종종 있다. 주식의 경우, 한 섹터에만 집중하지 않고 유틸리티, 필수 소비재, 헬스케어, 기술, 금융 부문 등 다양한 섹터에 걸쳐 배분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경제 사이클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하고,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채권도 마찬가지다. 채권 펀드에 투자하여 채권 보유를 다양화할 수 있다. 또한, 채권의 만기와 유형에 따라 보유를 분산하는 것이 좋다. 지방채, 정부채, 회사채 등을 보유한 ETF에 분산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타깃데이트 펀드 활용 자산 배분 관리가 어렵다면 타깃데이트 펀드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타깃데이트 펀드는 여러 자산 클래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목표 날짜가 다가올수록 점점 더 보수적인 배분으로 이동하는 뮤추얼 펀드이다. 목표 날짜는 펀드 이름에 언급되어 있으며 본인이 은퇴할 계획인 연도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2055 펀드는 2055년에 은퇴할 계획인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타깃데이트 펀드는 일반적으로 자산 배분 최선의 방법과 나이를 고려한 배분을 따른다. 그러나 타깃데이트 펀드는 개별 리스크 감내도나 상황 변화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다. 투자자는 자신의 재정 상황, 목표, 위험 감수 성향, 투자 기간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자산 배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재정전문가나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와 상담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문의: (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CCFS, CLTC 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보험 상식 자산 배분 자산 배분 자산군인 채권 리스크 감내도
2024.06.19. 17:08
"한국에 자산이 있으신가요. 한국에서 증여, 상속받을 재산이 있나요. 궁금했던 모든 것, 속 시원히 알려드립니다." 한미간 상속/증여와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을 한자리에서 해결해 줄 세미나가 오는 25일(목) 회계법인 LEK 파트너스 샌디에이고 오피스에서 개최된다. '행복상속세미나'로 명명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의 가족법, 상속증여 전문 변호사와 해당분야 전문 세무사 그리고 한미 양국의 회계 전문가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하는 LEK 파트너스의 박성한 대표는 "1996년 한국의 상속세와 증여세가 현재의 과세체계로 개편돼 시행 중이나 2022년 이후 과세체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어남에 따라 조만간 한국의 과세체계는 큰 폭으로 조정될 예정"이라며 "이에 LEK 파트너스는 미국에 있는 한인들이 저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질문이 있음을 보고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의 대형 로펌 '원'과 협력하여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한국에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승계할 계획이 있는 한인들은 물론 미국에 보유한 자산을 한국의 가족에게 증여할 계획이 있는 분, 그리고 한국의 자산을 증여, 상속받는 분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가족 관계법과 상속 증여세제의 기본구조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세미나를 소개했다. 권용석 파트너도 "그동안 이와 관련해 자세히 물어보고 싶어도 한미 양국의 법과 세제에 모두 능통한 창구가 마땅히 없어서 아쉬웠거나, 답답한 마음에 스스로 알아보려니 일일이 발품을 팔아야만 했던 번거로움을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를 위해 법무법인 '원'에서는 서순성 변호사(법학박사)와 정찬우 세무사(법학박사)가 주강사로 나선다. 참가비는 무료. ▶일시:2024년 4월 25일 (목) 오후1시`오후5시 ▶장소:LEK 파트너스 SD 오피스 (4725 Mercury St, # 214) ▶문의 및 RSVP:(858)308-2254/[email protected] 서정원 기자한국 자산 한국 자산 가족법 상속증여 상속 증여세제
2024.04.04.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