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긴 올여름의 영향으로 9월 하순에도 이틀간 낮 최고기온이 화씨 90도를 육박했으나 무더위도 한국 문화에 대한 열정을 이기진 못했다. 동남부 최대 규모의 한국 문화 축제인 조지아주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이 19~20일 귀넷 플레이스몰에서 관객을 만났다. 코리안페스티벌재단(이사장 대행 강신범)이 2021년 시작한 코리안페스티벌은 한국의 경제 및 문화 영향력이 조지아주에서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3년만에 10만명 안팎이 모여드는 초대형 이벤트로 성장했다. 올해 예산 규모만 전년 대비 10만달러 이상 늘어난 55만달러에 달한다. 19일 오전 11시 개막식 전부터 관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그렉 휘틀록 둘루스 시장, 샘 박 주 하원의원, 니콜 러브 핸드릭슨 귀넷카운티 위원회 의장은 직접 한복을 입고 단상에 올라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올해 페스티벌 명예대회장을 맡은 핸드릭슨 의장은 축사를 통해 “이곳 귀넷카운티는 30만명이 넘는 한인 인구와 1000여곳의 한인 운영 기업이 위치한 ‘남부의 서울'”이라며 “한국을 굳이 방문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한국과 가까운 곳이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양국이 가진 공통점을 새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축제가 중간선거를 약 40일 앞두고 열린 터라 한인 및 아시아계 표심을 공략하는 정치인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릭 잭슨 조지아주 주지사 공화당 후보를 비롯해 본인 지역구인 맷 리브스 하원의원, 루와 롬만 하원의원 등이 직접 현장을 찾아 방문객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릭 잭슨 후보는 “조지아주가 활기찬 한인 공동체를 갖게 된 것은 영광”이라며 “한인을 포함해 모든 이들을 위해 일하는 주지사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지아 주정부와 귀넷카운티 위원회는 작년에 이어 ‘코리안 페스티벌의 날’ 제정 결의안을 전달했다. 축제 기간 관객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K팝 가수와 이들의 공연이었지만 음악이 축제의 전부는 아니다. 한국 드라마·예능·영화 등에서 자연스레 접한 한국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첫날 궁중 전통 한복패션쇼와 둘째날 전통혼례식 재현 공연을 맡은 한복자원문화재단의 린다 김 대표는 “색동의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 의상과 왕비들이 입는 단삼 저고리의 시대적 형태 변화를 보여준 쇼가 큰 호응을 받았다”며 “한국 사극 드라마에서 (한복을) 이미 봤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외 쾌자(조선시대 군복)을 입고 태권도 시범공연을 펼친 청소년 단원들의 무대도 역동적인 무술과 한복 고유의 아름다운 선이 어우러져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했다. 재단은 축제 기간 3쌍 가족의 전통혼례를 직접 주선하기도 했다. 내달 결혼식을 앞둔 한인 2세 예비부부, 어머니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싶어 하는 혼혈 모자 등이 직접 전통 혼례에 참여했다. 한국 문화가 조지아주 사회 깊숙이 스며들면서 관객 구성은 더욱 다채로워졌다. 한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되새기고자 축제를 찾은 이민 1세대 장년·고령층부터 K콘텐트 영향을 받은 젊은 층까지 세대, 성별, 민족의 경계를 뛰어넘으면서 현장은 ‘멜팅팟’(용광로)을 연상케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출신 벤 스캇 씨는 “무료 체험 행사를 통해 오늘 생애 처음으로 한복을 입어봤다”며 “이름을 한글로 적어보는 경험도 해봤다. 어머니가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한인 어머니를 두고 있다. 모자는 올해 처음 축제에 참가했다. 참여한 150여개 부스 중 한식 관련이 40여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 화장품, 의류,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각종 생활재 관련 역시 30여곳에 달했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애틀랜타무역관 지원을 받아 초청된 한국 중소기업 홍보·전시관 측은 “고풍스러운 전통 자개 장식의 손거울과 수저가 많이 팔렸다”며 “한국식 장을 미국식으로 재해석한 ‘고추장 핫소스’ 같은 제품도 한인들은 낯설어하지만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직접 만든 김밥, 불고기 등을 함께 판매한 미씨화장품 측은 “이틀간 500인분 음식을 팔았다”고 했다. 떡볶이, 핫도그, 닭꼬치 등 길거리 음식(K스트릿푸드) 판매대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 코리안 페스티벌은 올해 빅오션·강유찬·프롬트웬티 등 역대 최다 K팝 가수 라인업을 갖춰 한류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양일간 페스티벌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메인 무대에 K팝 스타들이 등장할 때마다 수백 명의 팬들이 몰리며 행사장이 들썩였다. 음악에 맞춰 서로 일면식 없는 관객들이 ‘떼창’과 ‘떼춤’을 선보이며 무대를 적극적으로 만들어가는 광경도 곳곳에서 보였다. 지난달 총상금 4000달러 규모로 개최한 케이팝 경연대회에서 수십 명 경쟁자를 제치고 입상한 9팀의 우승자는 직접 무대에 올라 한국 문화의 주인공이 됐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구름운집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번 페스티벌
2026.09.21. 15:06
“조지아주는 주 전역의 한국계 미국인과 함께 광복절을 큰 경외와 자부심으로 기념합니다. 광복절은 자유와 민족자결, 그리고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의 가치를 강력히 일깨워줍니다.” 15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결의안이 낭독됐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맷 리브스 하원의원 등이 참여한 결의안에는 조지아주가 한국과 맺어온 우정을 증진하고 한인들의 사회 공헌을 인정하기 위해 이날을 제81주년 광복절로 선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행사는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박은석 애틀랜타 한인회장, 이경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애틀랜타 협의회장, 장경섭 재향군인회 미 남부지회장, 샘 박 주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식과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내빈 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광복절 노래 제창 순서에서는 참석자 전원이 태극기를 흔들며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춘다’ 등 가사를 함께 부르며 행사장을 채웠다. 노래가 끝난 뒤 ‘만세삼창’이 이어져 열기를 더했고 마지막으로 참석자 노고를 격려하는 만찬이 이어졌다. 션 스틸 주상원의원은 “한국의 문화와 투자가 없었다면 조지아주는 오늘날과 같은 발전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며 “조국 독립을 위해 싸운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심과 불굴의 정신은 미래 세대에까지 깊은 영감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한인회 광복절 기념행사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회 광복
2026.08.17. 14:50
1976년 문경열 목사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드루이드 힐스 장로교회 별관의 300석 규모 소예배실을 빌려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조지아 한인 수가 1500여명에 불과하던 때다. 이렇게 탄생한 조지아 최초의 한인 침례교회는 1984년 처음 독립, 터커를 거쳐 2006년 스와니에 자리잡았다. 현재 애틀랜타의 한인 인구는 10만명을 넘는다. 지난 9일 슈가로프 한인교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287쪽 빼곡히 반세기 교회 역사를 담은 ‘슈가로프 한인교회 50년사’에서 문경열 목사는 “50년 전 당시는 자영업을 크게 일으킨 사람도 별로 없었고 직업조차 구하기 힘들던 이민 초기 시절”이었다며 “할머니가 손자 돌보고 받은 쌈짓돈, 사회초년생의 직장 첫 월급, 성도들의 결혼 패물을 모아 겨우 만든 7만불로 1983년 성탄절, 버려진 미국 교회를 매입했을 때 기적을 체험했다”고 회상했다. 현재 교회의 등록 신자 수는 700여명. 50년 간 단 4명의 담임목사만 있었다. 2024년 교회에 부임한 최창대(38) 목사는 그중 가장 젊다. 그는 감사예배를 앞둔 7일 인터뷰에서 “이민 초창기 선대 목사님들이 가난한 유학생 등 동포들 밥 해먹이며 어렵게 개척한 지역교회다. 선배들의 유산인 제자들을 지키고 또 새 제자를 세우는 것만 집중하는 다음 100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교회는 50주년 감사 예배 헌금 전액을 지역 선교단체와 미자립교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믿음으로 받은 사랑을 나누자는 마음에서다. 첫 한인 침례교회라는 역사적 상징성의 책임감도 있다. 이곳은 지난 10년간 5월 첫 주 스승의 날 주간에 맞춰 매년 지역사회 교사를 초청, 600인분의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최 목사는 “외로움과 고립이라는 시대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 역시 교회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인격적인 관계를 통해 주민들을 하나님께 초청하는 사역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주 침례교회 한인 침례교회 슈가로프 한인교회 조지아주 애틀랜타
2026.08.10. 14:33
사상 처음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북중미 월드컵이 11일 막을 올렸다. 준결승을 포함해 8경기를 개최하는 조지아주 애틀랜타는 15일 첫 경기(스페인-카보베르데전)를 앞두고 다운타운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에서 FIFA(국제축구연맹) 팬 페스티벌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대회는 본선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역대 최다인 104경기가 열린다. 미국 11개 도시에서 경기가 진행되는데 애틀랜타는 텍사스(16경기), 캘리포니아(14경기)에 이어 뉴욕과 함께 전국 세 번째로 가장 많은 경기가 열린다. 프로축구(MLS)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도 소속 선수 6명이 월드컵에 출전한다. 개막식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내외와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 댄 코르소 애틀랜타 월드컵개최위원장, 케빈 듀발 조지아 월드콩그레스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켐프 주지사는 축사를 통해 “위대한 미국의 건국 2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 전세계에서 온 손님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 올해는 조지아가 바로 이곳 센테니얼 공원에서 1996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 지 3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남부의 환대 분위기 속에서 일생에 한번 뿐인 특별한 기회를 마음껏 만끽하길 바란다”고 했다. 디킨스 시장도 “4년 전 이달 애틀랜타가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민간과 공공이 합심해 완벽한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며 “애틀랜타가 세계적 무대에 다시 존재감을 보여주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다운타운 일대는 월드컵을 앞두고 대대적인 도시 정비를 거쳤다. 도심 주요 교차로 200곳 차선을 새로 도색하고 총 38마일 구간의 노후 보도와 도로를 재포장했다. 시 정부는 관광객 응대를 위해 400여명의 공무원을 재교육 후 투입한다. 메트로 애틀랜타 상공회의소는 월드컵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5억 320만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 대표팀의 첫 경기 및 개막식이 열리는 캘리포니아(5억 9400만달러)보다는 적지만 상당한 파급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당 6만5000명, 한 달간 총 52만명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아주 정부는 월드컵 수익을 크게 거둬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개최권을 확보하기 위해 FIFA에 경기 티켓 판매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캔자스시티, 마이애미가 같은 방식으로 개최권을 확보했다. 스포치 전문지 디애슬레틱은 이로써 예상되는 주 및 지방세 손실이 2720만 달러라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경제효과 애틀랜타 월드컵개최위원장 조지아주 애틀랜타 월드컵 개최지
2026.06.11. 14:16
피클볼 동호인이 빠르게 늘면서 조지아주 애틀랜타 내 코트 수도 크게 많아졌다. 인구당 코트 수가 전국 12번째로 많다. 공원 개발을 옹호하는 비영리단체 ‘트러스트 포 퍼블릭 랜드(TPL)’에 따르면 올해 애틀랜타 지역 피클볼 코트 수는 73개로, 주민 1만명당 1.4개가 운영되고 있다. 인구당 코트 수를 보면 앨라배마 헌츠빌과 함께 전국 12위를 차지했다. 2023년 77위, 2024년 21위에서 빠르게 순위가 올랐다. 2023년 9개에 불과했던 경기장 수는 2024년 49개를 거쳐 3년만에 8배 이상 늘었다. 주요 대도시 100곳에 설치된 피클볼 코트는 총 3765개다. 2017년 대비 900% 증가했다. 전국에서 코트 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하와이 호놀룰루(198개)이며 이후 일리노이 시카고(193개), 텍사스 휴스턴(119개), 노스캐롤라이나 샬럿(100개) 순이다. 애틀랜타 시는 2023년 사우스 사이드 공원에 처음 피클볼 전용 코트를 개장했다. 윌 클라인 TPL 연구원은 “피클볼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스포츠 중 하나”라며 “다만 2017년 이후 빠르게 늘던 경기장 수가 최근 2년간 정체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애틀랜타 피클볼 피클볼 코트 애틀랜타 전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2026.06.03. 14:35
한국 정부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글로벌베이스캠프를 꾸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애틀랜타 글로벌베이스캠프 민간위탁 수행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글로벌베이스캠프는 민간의 협력체계와 인프라·자원을 활용해 중소기업이 현지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선정된 수행기관은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모집하고 상설 전시장을 운영해 바이어를 발굴·매칭한다. 또 계약의 전 과정을 검증·관리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업 멘토링과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중기부는 작년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계기로 중소기업 수출 해외거점 도입을 처음 구상했다.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서는 현지 네트워크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이에 따라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 진출이 활발하고 한인 네트워크가 풍부한 동남부 지역을 첫 사업지로 낙점했다. 중기부는 이달 내 민간기관 선정을 마무리하고 내달부터 동남부 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모집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창출하고 향후 민간 거점과 정부 정책 간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글로벌베이스캠프 애틀랜타 애틀랜타 글로벌베이스캠프 조지아주 애틀랜타 민간 주도
2026.04.09. 14:55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9000명 넘는 불법 이민자가 조지아주 애틀랜타 ICE(이민세관단속국) 지부에 의해 체포됐다. 이는 전국 4번째로 많은 주별 체포 건수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로스쿨 연구팀이 정보공개청구법을 통해 확보한 2025년 통계에 따르면, 트럼프 2기가 출범한 1월 20일부터 지난 10월 15일까지 조지아주에서 체포된 이민자는 최소 9136명으로 집계됐다. 텍사스(5만4267명), 캘리포니아(2만4668명), 플로리다(2만3443명)에 이어 전국 4번째로 체포 건수가 많다. 중남미와 접한 국경지대가 아닌 지역으로서 체포자 수가 가장 많은 셈이다. 여러 연방 및 지역 법집행기관이 함께 수행하는 이민 단속 특성상 ICE에게서만 얻은 체포 통계는 일부 누락이 있다. 실제 지난 9월 현대차 메타플랜트 부지에서 발생한 대규모 구금사태 한국인 체포자는 317명이지만, 해당 통계에는 307명으로 나와 있다. 가장 최근 체포된 한인은 20대 남성으로 지난 10월 이민국 산하 집행추방작전부(ERO)의 범죄 전력 이민자 관리 프로그램에 의해 유죄 확정 전 형사 기소 단계에서 붙잡혀 추방 대상이 됐다. 조지아주 이민자 인구가 130만명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체포 건수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의 이민자 인구는 각 1130만명, 500만명으로 조지아주의 4~9배에 달한다. 조지아주 이민자 체포 실적이 높은 데는 ‘외국인 범죄자 추적·기록법’(HB 1105) 시행 이후 경찰과 셰리프에 불법체류자 단속 권한을 부여하는 287(g) 프로그램이 확산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지역 법 집행기관이 체류 신분을 이유로 체포 또는 구금기한을 연장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ICE가 구치소에 갇힌 이민자를 손쉽게 넘겨받는 경우가 잦아진 것이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주 이민자수 조지아주 이민자 조지아주 애틀랜타 체포 통계
2025.12.31. 15:15
부임 두 달을 맞은 강경화 주미대사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첫 공공 외교 행보에 나섰다. 강 대사는 1일 조지아텍 인문학부가 주최한 토론회 ‘경제 안보와 테크놀로지간 넥서스'(Nexus: 연결점)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공공외교 차원의 첫 발걸음을 이곳에서 뗀 것은 조지아가 가지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한국 유학생이 많은 조지아텍은 향후 양국 (협력) 관계를 다져나갈 젊은 차세대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깊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KEI(한미경제연구소) 주최 ‘2025 한미 공공외교 카라반’의 첫 일정이다. 강 대사 외에도 이성환 외교부 정책기획국장, 스콧 스나이더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등이 함께 조지아, 텍사스, 애리조나 3개 주를 순회하며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와 한미 파트너십 중요성을 조명한다. 강 대사는 토론회 인사말에서 “조지아는 미 동남부 제조 및 물류산업의 중심지”라며 “반도체, AI, 재료공학 등 첨단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조지아텍 연구원과 학부생들은 차세대 한미 협력을 주도적으로 이끌 혁신자이자 미래 리더”라고 양국 관계 속 기술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엔지니어들이 불법노동자로 오인받아 끌려갔던 현대차 대규모 구금사태 이후, ‘숙련 기술자’의 존재와 중요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외교 메시지가 바뀐 모습이다. 스나이더 소장 역시 “지난 수십년간 한미 협력이 한국전쟁에서 비롯된 군사·안보 중심의 피비린내 나는 관계였다면, 이제는 배터리 등 신기술 중심 미래지향적 성격으로 변화했다”고 강조했다. 기술자의 국제적 이동을 막는 것은 미국 국익에도 해롭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조민재 앱솔릭스 비즈니스혁신담당은 “현지 진출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인력 조달”이라며 “미국 내 하이테크 분야 인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대미 외교 활동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가 미국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한다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했다. 라이언 페다시크 전 국무부 중국조정실 기술 정책 고문 역시 “배터리 공장 구금 사건은 한미 파트너십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부조리하고 뒤떨어진 비자 정책 유물로 인한 것”이라며 “현재 막대한 자원을 가진 국가들이 투자하는 기술은 에너지 생산과 저장, 두 분야다. 수백억달러 투자와 수십년의 기술 축적이 필요한 이 독점적 분야만이라도 미국 내 제조시설에 새로운 기술 계층으로서 한국인 근로자를 투입해 국가적 제조 역량을 높이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한인 유학생 모임 ‘우먼 인 GT’의 김여진(27·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 전공)씨는 “한미, 미중관계 등 국제 정세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상황에 놓인 외국 국적 공학도로서 비자 정책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점과 의지를 궁금해 하는 학생들이 많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주미대사 애틀랜타 강경화 주미대사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미 공공외교
2025.12.01. 19:18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이 확대될 조짐이다. 20일 스페인어 방송 텔레문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디캡 카운티 경찰은 19일 저녁7시30분쯤부터 도라빌 시 플레전트데일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 운전자들의 면허증과 차량등록증, 보험증서 등을 요구했다. 이 방송의 루이스 에스트라다 기자는 본지에 “체포 장면은 목격되지 않았으나 차량 2대가 압수(견인)됐다”며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경순찰대가 20~21일 이틀간 대대적 단속을 벌일 것이라는 한 지역교회 목사의 말이 소문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사회에선 디캡·귀넷 등 애틀랜타 일대 이민자 밀집도시에 불체자 단속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주당 청년위원회 귀넷카운티 지부(GCYD)는 “귀넷 내 단속 제보가 크게 늘었다”며 “현재 시민단체와 연계해 스페인어, 한국어 대응방안 자료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하고 있다”고 했다. 주애틀랜타 멕시코 총영사관 역시 19일 자국민이 체포될 시를 대비해 긴급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김종훈 전 동남부외식업협회장은 “남미 출신 직원들이 둘루스·스와니·뷰포드 지역에서 이민단속이 진행된다는 소문을 듣고 출근을 거부하고 있다”며 “잡히면 추방되는 상황에서 일을 강요할 수도 없어 곤란하다. 한인상권 내 비즈니스 운영에 차질을 겪는 업주들이 많을 것”으로 우려했다. 협회에 따르면 세탁소, 한식당, 청소업체 등은 히스패닉계 인력을 평균 30% 이상 고용한다. 식당 주방은 80% 이상이 중남미계 근로자다. 클레이튼·체로키·잭슨 카운티에서도 경찰이 도로 통행을 통제하고 면허증을 요구한 것이 확인됐다. 이들은 20일 오전부터 검문소를 설치, 면허증 미소지자들을 조사했다. 주민들은 온라인 홈페이지 ‘ICE 아웃'(iceout.org)을 통해 단속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있다. 현재 ICE 소속 요원의 단속 사실이 공식 발표된 것은 없다. 린지 윌리엄스 ICE 조지아 지부 공보 담당은 19~20일 검문소 설치는 지역경찰 소관으로, ICE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민단속이 확산되면 업주들은 인력난 외에도 불법고용 관련 법적 리스크를 짊어져야 할 수 있다. 국토안보수사국(HSI)은 지난 6월 캅 카운티 마리에타 소재 네일숍 단속 당시 “불체자 고용은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연방법 위반 범죄”라며 업주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다. 김운용 변호사는 “소규모 비즈니스에 대한 동시다발적 불체자 체포 작전으로 노동력이 부족해 폐업 위험이 커졌다”며 “법원 발부 영장을 소지한 이민당국 요원에 한해 사업장 민감구역 출입을 허용하고, 만약 직원들을 일률적으로 줄을 세워 체류 신분을 하나하나 확인하려고 하는 경우 협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주 애틀랜타 조지아주 애틀랜타 주애틀랜타 멕시코 불체자 단속
2025.11.20. 15:57
미국의 두 대형 목재 기업이 합병을 통해 새 본사를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옮긴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레이오니어와 워싱턴주 기반의 포틀래치델틱은 지난 14일 82억달러 규모의 합병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병 회사는 북미 2위의 목재 기업이자 조지아 최대 민간 토지 소유주가 된다. 1위 기업은 조지아에서도 대규모 산림을 보유한 와이어하우저다. 통합 회사는 총 420만 에이커(약 1만7000㎢) 의 산림을 보유하며, 새 이름으로 출범한다. 보유 산림 중 중 320만 에이커가 남부 지역에 있으며, 6개의 제재소와 1개의 합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조지아, 플로리다, 아칸소주에 걸쳐 부동산 개발 사업도 병행한다. 현재 포틀래치델틱은 샌디스프링스의 ‘킹앤퀸 타워’가 있는 랜드마크 센터에 동남부 지역 사무소를 두고 있다. 에릭 크리머스 CEO는 합병 발표 후 “애틀랜타는 전략적 중심지이자 조지아 내 90만 에이커의 산림을 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거점”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조지아 리치먼드힐 인근 지역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지아대학(UGA)의 에린 링컨 산림경영센터 소장은 “새 합병회사가 조지아 최대 민간 산림 소유주로 애틀랜타에 자리 잡음으로써 새로운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며 “이는 조지아의 다른 사유림 소유주와 지역 정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레이오니어의 마크 맥휴 CEO가 통합 기업의 CEO이자 이사로 선임되며, 크리머스는 향후 2년간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한다. 김지민 기자에이커 조지아 조지아주 애틀랜타 조지아 플로리다 산림 소유주
2025.10.15. 14:51
4선에 도전하는 영 김(캘리포니아주·공화) 연방 하원의원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방문해 후원자들과 모임을 가졌다. 이날 후원의 밤 행사는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 주최로, 김기환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박형권 월드옥타 미동남부회장, 김재천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해 약 4만 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영 김 의원은 “2018년 연방 하원 첫 도전 때부터 박선근 회장의 도움이 있었다”며 “덕분에 오뚝이처럼 일어나 2020년 당선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현재 3선 의원으로, 캘리포니아 제40 지역구를 맡고 있으며, 4명의 연방의원 중 유일한 공화당원이다. 박선근 회장은 “남편 찰스 김과 1980년대부터 만나 친분이 있다”며 “한인 이민 역사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으로서의 업무, 캘리포니아주의 선거구 조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 등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이날 엘라벨 소재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어진 이민 단속 중 한국인이 다수 체포된 것을 아느냐는 질문에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한국말로 ‘반이민 정책’이라고 하지만, 이민자들이 여기 오는 것을 반대하는 정책은 아니다. 합법적으로 오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현 행정부의 강화된 국경 정책 등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을 추구하는 게 아니고, 현재 있는 이민 정책을 집행하는 것뿐”이라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후원자 반이민 정책 조지아주 애틀랜타 의원 애틀랜타
2025.09.05. 15:53
렌터카 업체 허츠(Hertz)가 조지아주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반납 차량 검사를 확대한다. 육안으로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범퍼 밑부분, 타이어 손상까지 AI가 찾아내자 수리비 과다 청구를 걱정하는 고객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 전문 매체 더드라이브는 지난달 23일 한 허츠 이용객이 폭스바겐 렌터카를 운전한 뒤 애틀랜타 공항 내 반납소에 설치된 AI 드라이브 스루 검사에서 2.5cm 크기의 뒷바퀴 흠집이 발견돼 440달러의 수리비를 물었다고 보도했다. 명세서에는 정비 요금 250달러 외에도 검사비 125달러, 수수료 65달러가 함께 청구됐다. 허츠사는 차량 결함 감지를 위해 이스라엘의 AI 스캐너 전문업체 ‘유브이아이(UVeye)’ 제품을 사용하는데, 이 계약 비용 일부를 고객에 전가한 것이다. 렌터카 AI 스캐닝에 대한 소비자 거부감은 크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새로운 AI 조항이 사고 관련 배상을 과도하게 높일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소셜미디어(SNS)에서 보이콧 목소리가 커졌다”고 짚었다. 고객 응대 인력이 AI로 대체되면서 수리비에 대한 반론 제기 창구가 사라졌다는 비판도 있다. 허츠사는 지난 4월 애틀랜타 공항 최초 도입을 시작으로 연내 전국 100여곳 공항에 AI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업체는 “AI 기반 시스템은 효율적이고 투명한 차량 점검을 보장한다”며 “고객 역시 360도 스캔 이미지를 통해 전후 차량 상태를 직접 비교해볼 수 있어 분쟁 여지가 적다’고 주장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렌터카 애틀랜타 공항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틀랜타 저널
2025.07.03. 14:48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블록체인 기술 업체가 북한 해커 집단에 의해 암호화폐를 탈취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조지아주 북부지검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김관진·강태복·정봉주·창남일 등 북한 출신 IT 기술자 4명이 지난 2020∼2022년 애틀랜타 벅헤드 소재 블록체인 연구 스타트업 ‘스타터 랩스’에 위장취업해 91만 5000달러 상당의 가상화폐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이들 4명은 2019년 북한이 발급한 여행 서류를 가지고 아랍에미리트(UAE)로 건너가 원격으로 근무하며 사내 최고기술책임자(CTO) 자리까지 올랐다. 훔친 암호화폐는 말레이시아 은행계좌로 옮겨 현금화했다. 수사당국은 지난 24일 이들을 전신사기와 자금 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5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어 수배령을 내린 상태다. 암호화폐 탈취는 북한이 대북 제재를 회피해 외화를 버는 주요 수단이다. 북한 해커들은 가짜 국적의 신분증과 이력서를 만들어 해외 기업에 위장 취업한 뒤 사내 자산과 민감 정보를 빼돌리는 수법을 사용한다. 시어도어 S. 허츠버그 연방검사는 “북한 국적을 숨기고 재택근무자로 취업한 피고인들은 피해 기업의 신뢰를 악용해 수십만달러를 횡령했다”며 “이번 사례는 국내 IT기업을 위협하는 북한 해커 문제를 특별히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소는 연방 법무부가 북한인 노동자의 외화벌이용 ‘노트북 농장’ 29곳을 대거 적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법무부는 전국 16개 주에서 북한 조직의 불법 자금 세탁에 이용된 금융계좌 29개와 사기성 웹사이트 21개를 동결하고 이들이 사용한 컴퓨터 약 200대를 압수수색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북한 애틀랜타 애틀랜타 블록체인 조지아주 애틀랜타 블록체인 기술
2025.07.01. 14:44
조지아주 애틀랜타 곳곳에서 불체자 단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류미비 노동자를 많이 고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식당들이 긴장하고 있다. 요식업 전문지 ‘이터 애틀랜타’는 이민자들이 레스토랑 운영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들이닥칠 경우 대처하는 요령을 보도했다. 이터지는 독립레스토랑연합(IRC)을 인용해 ‘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레스토랑 오너들은 직원들에게 제반권리를 숙지시키고,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며, 직원들에게 불리하게 사용될 수 있는 불필요한 기록은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매체에 “잠재적인 단속과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뷰포드 하이웨이 같은 지역은 피하라”고 조언했다. 또 “불법체류 노동자들이 애틀랜타 최고의 레스토랑을 지탱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어 한 식당의 예를 들어, 모든 직원에게 ‘경계 태세’를 갖추고, 도어맨은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직원들에게 알리라고 교육했으며, 이민세관단속국(ICE)가 갑자기 출동하면 냉장고에 숨는 계획부터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비한 비용 절감 방안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한나 코크란 이민 전문 변호사는 “모든 직원은 묵비권,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권리, 불법적인 재산 수색 및 압수를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법 집행관이 접근해 이민 신분에 대한 질문을 할 경우 변호사와 먼저 상의하지 않는 한 침묵하고 대화를 거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레스토랑 주인 또는 건물 소유주는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판사가 서명한 법원의 영장 없이는 이민국 직원의 출입을 거부할 수 있다. 김운용 이민 전문 변호사는 지난 4월 법률 세미나에서 비즈니스 오너들이 벌금을 피하기 위해서는 ‘I-9’ 등 필요한 서류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류가 미비해도 빈칸별, 직원별로 벌금이 매겨진다”며 “서류 미비 문제와 불체자 고용 문제가 합쳐지면 몇십만 달러 벌금은 쉽게 나온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I-9 양식을 다시 확인하고 잘못 작성되지 않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 단속에 걸렸다고 도망가거나, 직원 스케줄표를 밖에 붙여놓지 않는 것이 좋다. 외식 및 식품 서비스 산업은 의료 서비스 다음으로 미국에서 고용효과가 가장 큰 업종이며, 근로자 절반이 소수 민족·인종으로 구성돼 있다. 전국 레스토랑협회(NRA)에 따르면 레스토랑 직원의 26%가 히스패닉계로, 이들이 전체 노동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보다 높다. 특히 애틀랜타는 미국에서 라틴계 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 중 하나로, 현재 라틴계는 전체 인구의 12%를 차지하며, 2050년까지 21%로 증가할 전망이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식당업계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틀랜타 최고 레스토랑 직원
2025.06.12. 13:56
2035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사바나를 고속철도로 오갈 수 있다. 조지아주 교통부(DOT)는 이달말까지 공개 의견 수렴을 거쳐 애틀랜타와 사바나를 잇는 고속철 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13일 지역매체 사바나 모닝뉴스가 보도했다. 연구용역비는 주정부의 200만달러 예산에 더해 연방 철도청(FRA)이 800만달러를 지원했다.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교통 당국은 2027년까지 기본계획 노선을 확정하고 2028년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35년 철도를 개통할 예정이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사바나를 잇는 교통 수단은 현재 도로와 항공 뿐이다. 클레멘트 솔로몬 교통부 운송국장은 “여객 철도는 고속도로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이라며 “지난 1월 공청회에서만 4000여건의 의견이 쏟아졌을만큼 주민들의 호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애틀랜타와 사바나간 거리는 약 250마일로, 시속 125마일의 고속철도를 운행하면 자동차 4시간 거리를 2시간대에 주파할 수 있다. 구간 내 정차역으로는 어거스타, 애슨스, 메이컨, 스테이츠보로 등 최다 6곳이 후보에 올랐다. 인근 주들도 철도망 중심의 광역교통체계를 마련하는 추세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샬럿을 중심으로 서부 애틀랜타, 동부 워싱턴DC를 연결하는 2개 철도를 계획 중이다. 테네시주는 멤피스~애틀랜타를 연결할 방침이며 플로리다주는 마이애미~잭슨빌 노선을 구상 중이다. 다만 교통당국이 예산 효율화를 위해 화물철도와 선로를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산업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버트 브랜틀리 사바나 상공회의소 회장은 “화물철도 선로를 여객선에 빌려주면 사바나 지역경제의 핵심축인 항만 무역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고속철도 조지아주 애틀랜타 타당성 조사 사바나 상공회의소
2025.05.13. 14:31
조지아주 애틀랜타 다운타운 일대에 최초로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한다. 승차공유업체 우버는 15일 구글의 자율주행 계열사인 웨이모 로보택시 탑승 사전예약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우버 호출 앱을 통해 웨이모 관심 이용자로 등록하면 정식 서비스 출시일 이전에 미리 로보택시를 타볼 수 있다. 웨이모는 애틀랜타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북쪽 벅헤드 시부터 남서쪽 캐피톨뷰까지 총 65평방마일 면적의 지역을 초기 운행한다. 택시 수요가 높은 애틀랜타 공항 부근은 서비스 지역에서 제외됐다. 웨이모는 애리조나주 피닉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텍사스주 오스틴 등에서 이미 시험 운전자 동승 없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오스틴의 경우 우버 택시 중 웨이모 이용자 비중이 20%에 달한다. 우버는 무인 차량에 대한 안전 우려가 여전히 일부 남아있는 점을 감안, 이용자로 하여금 로보 택시 배차 전 유인 차량으로 바꿀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자율주행택시 애틀랜타 애틀랜타 다운타운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틀랜타 공항
2025.04.15. 14:10
하이뮤지엄서 11일부터 미국 첫 전시 큐레이터 "한인 관객 참여 계기되길" 자연의 생명력을 다채롭게 그려온 김종학 화백의 작품을 애틀랜타에서 감상할 수 있다. 미국에서 열리는 김종학 화백의 첫 전시회다. 애틀랜타 대표 현대미술관인 하이뮤지엄은 '설악산의 화가'(Painter of Seoraksan) 김종학전을 오는 11일부터 개최한다. 전시장은 회화와 민속 공예품 70여점으로 꾸며진다. 10월말 이후에는 순회전시의 일환으로 애리조나주 피닉스 미술관으로 옮긴다. 하이뮤지엄의 마이클 룩스 수석 큐레이터는 "억압적 환경에서 한민족의 정체성을 복원시킨 그의 작품은 인종을 둘러싼 복잡한 역사를 가진 애틀랜타에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민화 화풍을 멸시하던 일제강점기 시대 풍조 가운데서도 국토의 아름다움을 전통적 방식으로 발굴해낸 그의 노력은 인종과 민족을 넘나드는 공감대를 자아낸다. 하이뮤지엄은 이번 전시회가 한인 관람객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술관은 한인 언론을 대상으로 김종학전 기자회견을 먼저 열기도 했다. 룩스 큐레이터는 "미술관이 세계적 명성을 얻기 위해선 이민자 관객을 유치하는 것이 비즈니스 측면 뿐 아니라 예술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전시엔 한국어 카탈로그가 함께 지원된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김종학전 김종학전 기자회견 조지아주 애틀랜타 대표 현대미술관인
2025.04.01. 14:34
차세대 기술 발전의 핵심 인력인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전공자가 살기 좋은 도시 전국 4위에 애틀랜타가 꼽혔다. 재정정보 사이트 월렛허브는 최근 2025년 STEM 직종 종사자를 위한 최고의 도시 중 하나로 애틀랜타를 선정했다. 전국 100곳 대도시권 가운데 텍사스주 오스틴이 1위를 차지했으며,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워싱턴주 시애틀이 2~3위를 차지했다. 업체는 일자리 수, 중위임금, 연봉 인상률, 지역 내 공과대학 순위, 연구개발(R&D) 투자액, 집값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위를 매겼다. 애틀랜타는 각 지표별로 고용 8위, 연구 12위, 생활 비용 9위에 올랐다. 특히 공과대학 교육 수준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남부 도시의 약진이다. 여전히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이 STEM 고용 비율로 전국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고용 증가세에선 상위 5곳이 모두 남부에 위치했다. 2021년 대비 2023년 고용 증가폭은 텍사스주 엘파소가 가장 높으며, 그린빌(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케이프 코럴(플로리다주), 노스 포트(플로리다주), 오스틴(텍사스주)가 그 뒤를 이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종사자 조지아주 애틀랜타 stem 고용 도시 전국
2025.03.19. 14:55
애틀랜타 시의 살인범죄가 지난해 줄었다. 살인을 포함한 강도 등 전체 범죄율도 2023년 이래 2년 연속 줄었다. 애틀랜타 경찰(APD)은 지난해 살인 범죄가 127건 발생해 전년대비 약 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빍혔다. 다린 쉬어바움 애틀랜타시 경찰청장에 따르면 살해 동기는 보복성 다툼이 1위, 가정불화가 2위다. 전체 살인 사건의 약 20%가 가정폭력에 의해 발생했다. 전체 범죄는 작년과 2023년 사이에 5% 줄어들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치솟았던 범죄율이 평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으로 보인다. 범죄 유형별 감소폭을 보면 도난(-29%)이 강도(-15%), 인신범죄(-8%), 재산 범죄(-5%) 등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는 2023년 도난 범죄가 대부분 현대·기아 차량 도난과 관련돼 발생했기 때문이다. 쉬어바움 청장은 이들 제조사가 경보음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고 스티어링 휠(핸들) 잠금 장치를 제공함으로써 범죄 예방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이번 범죄 통계 발표에는 형사재판 유죄율과 경찰의 사건 종결률 등도 함께 공개됐다. 패니 윌리스 풀턴 카운티 검사장에 따르면 평균 유죄율은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살인 범죄의 78.5%인 99건에 대해 용의자를 검거, 사건 수사를 종결했다. 전국 평균이 52%임을 감안하면 APD의 경찰력이 높은 수준인 셈이다. 911 호출 응답시간도 2023년 24.3초에서 작년 12.5초로 단축했다. 현재 APD에 소속된 경관은 1700여명이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하락세 애틀랜타시 경찰청장 애틀랜타 경찰 조지아주 애틀랜타
2025.01.14. 15:46
사이트 셀렉션 잡지 2025년 순위 기업 부동산 및 경영전략을 다루는 '사이트 셀렉션' 잡지 조사에서 '비즈니스 환경 좋은 주'에 조지아가 1위, '기업 본사 두기 좋은 도시'에 애틀랜타가 3위를 차지했다. 조지아는 이 잡지 조사에서 2021년까지 8년동안 비즈니스 환경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순위에서는 텍사스에 '최고' 자리를 내주었다. 사이트 셀렉션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환경, 혁신 허브, 전력 사용 등에 관한 광범위한 질문을 통해 2025년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조지아는 지난 수년간 대규모 투자를 잇달아 성공시킬 정도로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55억달러 규모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50억달러 규모의 리비안 자동차 투자 유치 등이 대표적 사례다. 비즈니스 환경 좋은 순위에는 남부 주들이 대거 상위에 올랐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텍사스 등이 조지아의 뒤를 이어 상위 8개 순위를 모두 차지했다. 본사 두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도 마찬가지다. 댈러스(텍사스)와 샬럿(노스 캐롤라이나)이 애틀랜타에 앞서 1, 2위를 차지했다. 또 내슈빌(테네시), 랄리(노스캐롤라이나), 오스틴(텍사스), 리치몬드(버지니아), 멤피스(테네시) 등이 상위 10위권을 차지했다. 지난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새로 진입한 기업은 스위스의 웨어하우스 기술개발 업체인 스위스로그, 독일의 전기회사인 로이체 일렉트로닉스, 지역 보험사인 원디지털 등이다. 비즈니스 환경 평가에서 전문가들은 인력, 주 및 지방정부 세금정책, 생활비 등을 중요하게 꼽았다. 또 인센티브, 삶의 질, 근로자 훈련 등도 중요한 요소로 다뤄졌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본사 조지아주 애틀랜타 본사 확장 본사 건설
2025.01.07.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