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지사장이 부임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지사가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서 밝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0일 LA한인타운 용수산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백유태(사진) 신임 지사장은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대미 식품 수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콘텐트의 힘을 꼽았다. 음악에서부터 드라마까지 한국발 콘텐트를 즐기는 북미 소비자들이 결국 다양한 음식도 소비한다는 것이다. 다만 콘텐트의 힘을 수출로 연결하는 인프라 확충이 중요하고 이런 역할을 aT LA지사가 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백 신임 지사장은 “한국 드라마를 보다가 라면이 맛있어 보여서 사 먹고 싶어도 어디서 살지 모르면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다. 한국 식품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통돼야 하는 이유다. 최근 주목받는 음료나 스낵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품목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9월 23일과 24일 세리토스에서 K푸드 페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의 식품수출업체 50여 곳이 함께 하며 국내는 물론 중남미의 바이어들까지 참여해서 제품 소개와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시안 밀집지역이 아닌 곳까지 한식을 알리고자 ‘찾아가는 행사’도 기획 중이다. 올해는 덴버의 푸드 페스티벌을 찾아 현지 셰프들과 함께 한국 식재료를 널리 알리려고 주최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의 관세전쟁이 식품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예측은 힘들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 한국에 식품을 수출하는 규모가 한국의 대미식품 수출의 5배 정도 되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 식품에 대한 관세 부과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희망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백 지사장은 이미 2016년부터 3년간 aT LA지사 차장으로 근무하며 한국 식품 홍보와 수출 지원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고 밝히며 서부뿐만 아니라 중부지역까지 뻗어 나갈 계획을 이야기했다. “LA는 북미지역 전체 트렌드 확산에 핵심적인 지역이다. K푸드가 주류 고객에까지 닿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사업을 통해서 K푸드를 알려 나가는 첨병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 조원희 기자백유태 신임 aT LA지사장 푸드 홍보 대미식품 수출 식품수출업체 50여 한국발 콘텐트
2025.03.21. 0:06
대형 그로서리 체인 매장인 랄프스에서 한국 라면, 소스 등 K-푸드 제품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랄프스 어바인 지점의 아시안 식료품 코너에 한국 라면 인기를 반영한 듯 불닭볶음면을 비롯해 신라면, 너구리, 사발면, 스낵면, 우동 등 다양한 한국 면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랄프스는 지난 8월 주간 홍보용으로 불닭볶음면 전용 매대를 한시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박낙희 기자존재감 푸드 푸드 제품 불닭볶음면 전용 한국 면류
2024.12.16. 18:32
푸드 행사
2024.12.11. 17:44
풀러턴 시가 K-푸드의 미국 시장 진출 지원 방안 모색에 나섰다. 프레드 정 부시장은 지난달 30일 시청을 방문한 원주시 농식품수출협회 전진택 부회장, 박현철 이사 등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에선 미국 내 유통 촉진과 시장 동향에 관한 정보 교류, 마케팅 프로모션 활동 등에 관한 대화가 이루어졌다. 전진택 부회장은 “미국 시장은 K푸드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곳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원주의 농식품을 미국에 널리 알리고, 안정적인 유통망을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시장은 “원주가 속한 강원도는 한국에서도 청정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곳에서 생산된 농식품은 미국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푸드 진출 진출 지원 시장 진출 방안 모색
2024.10.03. 20:00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5일 워싱턴DC의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K-푸드 홍보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개강을 맞은 재학생들의 폭발적인 인기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가 진행된 5일은 한국의 소프트파워 증진을 목적으로 한 ‘K-컬처데이’였으며, 대학생·교수 등을 대상으로 한국 농식품 홍보가 진행됐다. 대학이 개강하며 캠퍼스 내 기대감과 설렘이 가득한 분위기에 맞춰, ‘K-푸드 익스프레스’라는 컨셉트로 행사가 진행됐다. aT는 한국 학생들의 참새방앗간 격인 편의점을 미국 대학 캠퍼스 내에 그대로 옮겨놓았고, 이날 학생들은 편의점 부스에 찾아와 직접 K-라면을 끓여 먹고, 냉동 김밥·주먹밥·핫도그 등 다양한 간편식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맛보면서 K-푸드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K-스낵도 인기 만점이었다. 바삭하고 고소하며 특색있는 맛을 가진 한국 스낵은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에게 골라 먹는 재미를 선사했다. 개강 후 오랜만에 만난 학과 친구들과 행사장을 찾은 스테파니(20·응용영양학 전공)는 “K-콘텐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K-푸드는 젠지(Gen-Z)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K-푸드를 경험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윤미정 aT 미주지역본부장은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형 행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대학가 푸드 푸드 열풍 푸드 익스프레스 푸드 홍보
2024.09.08. 17:47
2024년 상반기 한국의 농수산식품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세계 시장에서 K-푸드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다. 전통적인 효자 수출품목인 김치, 라면의 수출액 확대와 더불어 이제는 ‘검은 반도체’라고 불리는 김 그리고 냉동김밥 등 수출품목이 다변화되며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미국은 2024년 중국과 일본을 따돌리고 K-푸드 최대 수출 시장으로 떠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집계한 주요 시장 농림축산식품 수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미 수출 금액은 7억3680만 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출을 기록했다. 중국은 7억280만 달러, 일본은 6억7130만 달러로 각각 2위와 3위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일본이 7억2220만 달러로 1위, 중국이 6억8190만 달러로 2위, 미국이 6억3000만 달러 순서였지만 미국이 최대 수출 시장으로 부상한 것이다. 미국 시장 수출이 급증한 배경을 살펴보면 대표 품목(라면, 쌀가공식품, 김치 등)의 수출액 증가를 들 수 있다. 지난 5월까지 대미 K-푸드 수출 통계에서 라면 8100만 달러(71.4% 증가), 쌀가공식품 6400만 달러(60.5% 증가), 과자류 1억300만 달러(38.4% 증가), 김치 2100만 달러(25.8% 증가) 수출을 기록했다. 쌀가공식품 가운데는 냉동볶음밥, 즉석밥 등 가공밥이 미국에서 간편식 수요 증가에 따라 판매가 늘었다. 떡류도 한류 문화 확산과 함께 소비가 증가했다. 한국산 냉동김밥은 틱톡 영상으로 화제가 되면서 대형마트인 ‘트레이더 조’에 공급한 초도물량 250만t이 한 달 만에 품절될 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 냉동김밥 제조사인 올곧김밥과 트레이더 조의 인연은 2022년 KOTRA가 개최한 국내 최대 식품 전시회인 ‘서울푸드’에서 이뤄졌다. 이 전시회에 참가한 트레이더 조 구매담당자가 올곧김밥 전시 부스를 유심히 지켜본 후 입점을 제안해 수출이 성사됐다. 미국에서 K-푸드의 인기는 연일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23년 농식품 관련 산업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인 121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데 힘입어 2024년 수출액 목표를 135억 달러로 확대했다. 수출진흥기관들에서도 다양한 사업들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며 K-푸드 수출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11월 KOTRA 뉴욕무역관이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개최한 ‘서울푸드 인 뉴욕’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개최한 ‘K-푸드페어’ 그리고 뉴욕 팬시푸드쇼 한국관까지 소비 트렌드의 중심인 뉴욕에서 다양한 K-Food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원 등 다수 기관들도 뉴욕을 중심으로 K-푸드 수출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슈퍼마켓에 가보면 한쪽 섹션이 한국 제품들로 채워진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한인마트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던 한국 식품들이 미국 일상 식탁에서도 단골손님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뉴욕무역관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유기농원(Green Village) 등 미국 대형 유통망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달 개최된 ‘서울푸드’에서는 KOTRA 뉴욕무역관의 지원으로 박막례할머니(120만 유튜버), 78년 전통 태극당 간의 MOU가 성사되기도 했다. 간편 식품뿐만 아니라 우리 고유의 시즈닝, 제과 등에 대한 미국 내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K-푸드가 미국 식문화의 에피타이저에서 디저트까지 모든 분야에서 주연이 되는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장재호 / KOTRA 뉴욕무역관 차장코참 칼럼 미국 푸드 푸드 수출 수출액 증가 수출액 확대
2024.07.16. 17:48
LA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신영신)가 25일 푸드뱅크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LA시 농무국과 함께하는 푸드뱅크 프로그램은 60세 이상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야채, 과일, 우유 등 유제품과 곡물 등 식재료들이 포함돼 있다. 다음 달 푸드뱅크는 오는 7월 23일에 열린다. 시니어 센터 측은 푸드 박스의 무게 때문에 카트 준비와 함께 신분 확인을 위한 운전 면허증 등 신분증 지참을 당부했다. 김상진 기자시니어센터 푸드 푸드뱅크 프로그램 푸드 뱅크 푸드 박스
2024.06.25. 20:42
우리가락한국문화예술원(원장 강은주)이 지난 1일 뉴저지 아메리칸드림몰서 열린 K-푸드 페어에 참여해 ▶난타 ▶부채춤 ▶진도 북춤 등을 선뵀다. [우리가락한국문화예술원]우리가락한국문화예술원 푸드 푸드 페어
2024.06.03. 20:20
한국산 K소스가 미주지역에서 K푸드 열풍을 이어받는 모양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김춘진)와 임포트지니어스 코리아가 미국 관세청 무역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집한 2023년 미국 내 소스·조미료 수입 현황에 따르면, 한국산 소스류 제품은 약 2만 톤이 수입되며 미국 전체 수입 물량 기준 8위를 차지했다. 소스의 분기별 평균 증가률은 5%로 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민호 aT LA지사장은 “K소스에는 고추장·된장·간장·춘장 등 장류는 물론 불고기·갈비 양념과 떡볶이, 파채 무침 등의 소스가 기타 소스로 포함된다”며 “대미수출은 주로 장류가 이끌었지만 2023년 기타 소스의 대미 수출액이 장류와 동일한 3500만 달러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K푸드 인기로 타인종 가정에서도 한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간단하게 한식을 만들 수 있는 K소스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트렌드에 따라 삼양 불닭 소스, 교촌 K1 소스, 농심 짜파게티 만능 소스 등 한국 기업들도 다양한 소스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고 있다. 한국산 소스·조미료는 200여 국내 바이어를 통해 미국에 수입되고 있다. CJ푸드USA, 샘표푸드 서비스, 농심아메리카, 풀무원푸드USA 등 한국 식품 대기업의 미국 법인과 제이원 푸드, 그랜드 BK, 왕 글로벌 NET 등 아시아·한인 식품 및 유통업체가 주요 수입자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소스 및 조미료 수입업체 중 1위를 차지한 CJ 푸드USA는 총 2310톤을 수입했다. CJ는 해찬들 브랜드의 고추장, 된장, 쌈장 등 장류와 고기 양념 등으로 K소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어 간장이 주력인 샘표 푸드 서비스는 총 2191톤을 수입했다. 만두 간장 등 세분화하면서 미주시장에 선보이는 간장 종류만 20여개 이상이다.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 황종필 매니저는 “장류 제품의 종류가 늘고 브랜드도 다양해지면서 매장 내 소스류 섹션을 늘리고 있다”며 “최근 선보인 딜리프의 양념치킨 소스와 김치케찹, 수원왕갈비소스 등은 타인종 고객에게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K소스 대미수출이 급증한데는 매운 소스 인기 영향도 있다. 한인마켓에서 판매되는 매운 소스는 삼양 불닭소스, 청우 캡사이신 매운맛 소스, 팔도 틈새소스, 이슬나라 캡사이신 등 15여 종류가 넘는다. 시온마켓 버몬트점 잔 윤 점장은 “유튜브, 소셜미디어의 핫소스 먹방 영향으로 판매가 늘고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전하는 새 매장에는 매운 소스에 한식 드레싱, 삼겹살 양파절임소스 등 한식당 인기 소스 등을 추가해 소스 섹션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소스 푸드 한국산 소스류 한국산 k소스 소스 신제품
2024.02.22. 22:25
조지아의 대표적 한인 봉사단체인 미션아가페(회장 제임스 송)가 저소득층 대상 푸드박스 나눔에 나선다. 단체는 오는 21일 오후 1시 시온 연합감리교회에서 푸드박스 85개를 선착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올해 처음 편성된 귀넷 카운티의 지역 복지 예산을 통해 마련됐다. 제임스 송 회장은 "지난 13년 동안 홈리스를 위해 3만 여끼 이상의 식사와 6천 벌 이상의 옷을 나눠왔다"며 "올해 연말 특별히 시온감리교회와 새로운 사회봉사활동을 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소: 3258 Duluth Hwy 120, Duluth Ga 30096 문의: 제임스 송 회장 770-900-1549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무료 푸드 푸드박스 85개 무료 푸드 회장 제임스
2023.12.19. 18:16
한식세계화협회 임종택 회장이 2024~2025년 세계한식총연합회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달 6~8일 한국 한식진흥원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주최한 2023년도 해외 한식당 협의체 초청 워크숍이 열렸다. 전 세계 15국 26개 도시에서 한식을 알리고 세계화 사업을 진행하는 해외 한식당 협의체 임원 7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행사에서 향후 2년 동안 15개국 한식당 협의체 회장단의 대표로 임종택 회장이 낙점됐고 수석 부회장은 중국 청도 한식당 협의체 주원일 회장, 감사는 일본 도쿄 한식당 협의체 이명식 회장이 맡았다. 2013년 총연합회 초대 회장이었던 임 회장은 10년 만에 다시 회장직을 맡게 됐다. 임 회장은 “초대 회장 때 계획했던 세계 3대 음식으로 한식 위상 높이기 등 이루지 못한 사업을 재추진할 것”이라며 “지난 10년 동안 세계한식총연합회가 매년 세계 각 도시를 순회하며 한식 문화포럼 등 개최로 한식 문화 확산과 한식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총연합회는 일 년에 한 번씩 전 세계 협의체 도시를 순회하며 한식세계화 국제포럼 행사를 한다. 올해는 11월 11~13일 일본 도쿄에서 한식문화글로벌 포럼이 열린다. 내년에는 7~8월 LA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세계한식총연합회 정책 추진 방향은 K 컬처 연계 사업, 한식 글로벌 브랜딩 구축, 고품격 한식당, K 푸드 산업 생태계 확장 등이다. 임 회장이 수장으로 이끄는 내년에는 한국 식재료 전 세계 공급, 세계 각 지역 한식 행사 지원, 세계 3대 음식으로 한식 위상 높이기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산 식재료를 사용해야 한식의 깊은 맛이 난다”며 “총연합회에 한국산 식재료 공동구매 본부를 구성하고 광주광역시와 협력해 한국산 식재료를 저가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LA 한식당 협의체인 한식 세계화협회가 농림축산부와 한식진흥원 주최로 한국산 식재료 공동구매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오는 12~31일 광주 김치, 완도 전복, 다시마, 궁체, 오이지 등을 수입해 구매 의사를 밝힌 30개 식당에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12~15일에 열리는 제50회 한인 축제에서 농림축산부와 한식진흥원 주최 지역사회 공헌행사인 광주광역시 김치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세계김치연구소가 개발한 특수 김치 레시피를 이용해 광주 4대 김치 공장(김치 타운, 채자연, 해담촌, 빛고을)이 공동으로 담근 배추김치 500박스, 갓김치 500박스를 판매한다. 11월 19일 세계 김치의 날을 기념해 전남이 주최하고 협회가 주관하는 김치의 날 행사를 오렌지카운티 소스 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임 회장은 “한국산 식재료 공동구매가 외국식당 구매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포괄적 시스템 도입을 기대한다”며 “K팝처럼 K 푸드를 세계 최정상에 올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푸드 위상 세계한식총연합회 총회장 올해 세계한식총연합회 동안 세계한식총연합회
2023.10.03. 19:47
한국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김춘진)가 ‘케이콘(KCON) LA 2023’에서 마련한 K푸드 홍보관이 Z세대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LA다운타운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열린 케이콘 행사에 전국 및 전 세계에서 14만여 명의 관객이 모였다.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Z세대가 모인 이날 K푸드 홍보관에도 Z세대의 발길이 이어졌다. K푸드 홍보관은 최근 K드라마나 예능으로 관심이 높아진 한국의 교복과 급식 등 학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K푸드 101’로 기획됐다. 직접 경험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 Z세대들 사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학교 매점 콘셉트 존에는 음료, 면류, 과자류, 쌀가공식품 등 주요 수출 품목을 전시하고, 학교 급식 콘셉트 존에는 떡볶이, 아이스크림, 미숫가루, 붕어빵 등 Z세대 선호 식품으로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방과 후 PC방 콘셉트 공간에는 로블록스 K푸드 시뮬레이터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고, 포토제닉 선발, 돌림판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 참여 인증 시 기념품과 함께 K푸드 스쿨 수료증도 발급해주며 한국문화 체험 기회가 제공됐다. 이은영 기자홍보관 푸드 k푸드 홍보관 인기 폭발 k푸드 시뮬레이터
2023.08.23. 0:12
풀러턴 시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풀무원과 함께 김치를 필두로 한 K-푸드 유통, 판매 활성화에 나선다.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은 지난 8일 시청에서 시, aT, 풀무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1월 22일을 풀러턴 시 김치의 날로 선포했다. 11월 22일은 가주 김치의 날이기도 하다. 정 시장은 “한국 문화를 선도하는 K-푸드의 중심에 있는 김치를 미 주류사회에 더욱 알리고 김치의 판매를 촉진하겠다”며 “풀러턴 시를 K-푸드의 인기를 미국에 확산하는 거점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정 시장은 김치의 날 선포식에 이어 aT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시의 여러 관련 업체와 협의해 김치 판매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aT, 풀무원과 미국 내 K-푸드 유통, 판매 확대 및 저탄소 식생활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 시장은 한국에서 온 김춘진 aT 사장,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와 함께 협약에 서명했다. 3자 협약 내용은 K-푸드의 미국 진출 확대 등에 적극 협력하는 것과 글로벌 기후위기 개선을 위한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확산 등이다. 김춘진 사장은 “풀러턴, 풀무원과 협약을 체결해 K-푸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한국과 미국에서 저탄소 식생활이 확산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aT는 지난해 9월부터 저탄소 식생활 문화의 전 세계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효율 CEO는 “풀무원이 미국의 지방 정부, 한국을 대표하는 공기업과 함께 한국의 대표 음식 김치를 알리게 돼 기쁘다. 앞으로 풀러턴 시와 함께 미국에 김치를 알리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1991년 풀러턴에 미주 본사를 설립했으며, 대규모 두부 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풀러턴 시는 앞으로 바자회, 한국문화 축제를 비롯한 여러 행사에서 김치를 전시, 시식,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거나 지원하는 한편 한국 기업의 김치 수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이날 행사엔 정 시장 보좌관인 제임스 고, 제이크 오씨와 김민호 aT LA지사장, 풀무원USA의 조길수 대표, 남성윤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남가주 푸드 거점 도시 푸드 유통 푸드 수출
2023.03.09. 16:40
#터스틴에 사는 한인 주부 A 씨는 타 주에서 대학을 다니는 딸이 학교 근처에 한인 마켓이 없어 불편하다는 하소연을 자주 들었다. 하지만, 최근 코스트코나 트레이더 조 등 대형 슈퍼마켓에서 다양한 한국 음식들을 팔고 있어 딸이 자주 이용한다며 함박웃음이다. #한인 B씨는 그로서리 스토어트레이더 조에서 영문으로 표기지만 쉽게 읽을 수 있는 제품이 많아졌다. 불고기 김치 볶음밥, 떡볶이, 잡채 등을 포함해 콩고기로 만든 불고기 제품이 눈에 띄어서 대뜸 집어들었다. B씨는 이런 변화가 놀랍기도 했지만 가슴이 뿌듯했다. K푸드 열풍이 불면서 코스트코, 트레이더조, 랄프스 등 크로거, 앨버트슨, 본스 대형 매장과 마켓에서도 쉽게 한국 식품을 살 수 있게 됐다. K푸드의 영토 확장이 눈부시다. 이런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시라기쿠에서도 즉석 잡채(JapChae)를 판매한다는 것이다. 시라기쿠는 샌타페스프링스 소재 아시안 식료품 일본계 유통회사인 위스메택(Wismettac Asian Foods, Inc. 구 니시모토 트레이딩)의 자체 브랜드 중 하나다. 일본 업체가 대표적인 한식을 팔고 있는 것이다. K푸드의 위세는 음료, 과자, 라면 등부터 떡볶이, 잡채, 불고기, 비빔밥, 갈비 등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식 소스도 인기다. 현재 코스트코, 트레이더조, 앨버트슨, 랄프스 등 한인들도 자주 찾는 대형 슈퍼마켓에는 아시안푸드 섹션에서 수십 개에 달하는 K푸드를 판매 중이다. 트레이더조는 최근 한국 식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가장 인기는 한국식 갈비로 달콤 짭짤한 맛에 불향까지 더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아이템이다. 또한 매운 떡볶이와 잡채 등도 빨리 요리해서 먹을 수 있어서 타인종 고객들도 선호하는 제품. 이외에도 달콤한 계피 맛이 더해진 호떡과 김치를 곁들인 소고기 불고기 덮밥도 고객들의 호평을 받는 상품이다. 터스틴 트레이드 조의 매니저인 제프리 크류는 “제품이 너무 빨리 소진돼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도 있다”며 “잡채는 가장 잘 팔리는 상품으로 매장에 들어오기 무섭게 매진된다”고 말했다. 최대 창고형 매장 체인인 코스트코는 현재 불고기, 라면 외에도 떡볶이, 짜장면, 떡국, 전복죽, 김치 등 20여종에 달하는 K푸드가 팔리고 있다. 코스트코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한국 식품은 소불고기다. 치킨이나 소고기 만두, 떡국, 전복죽과 한국식 바비큐 맛을 더한 돼지고기 육포 등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식품 중 하나다. 시라기쿠의 잡채를 팔고 있는 그로서리 체인인 앨버트슨에서는 10여종의 한국 소스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장류, 김치 등 전통식품을 응용한 소스가 한식 세계화에서 중요 식품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앨버트슨의 크리스 리 매니저는 “갈비, 돼지 불고기 등 프리미엄 한국식 바비큐 뿐만 아니라 김치 등도 타인종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식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업계는 K푸드의 인기 비결로 맛의 현지화와 차별화를 꼽았다. 또 K드라마와 K팝 등의 한류 덕으로 한식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가고 한국 문화에 친숙해진 점도 일조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식품 업계 관계자들은 “타인종의 입맛에 맞춘 식품은 물론 전통 한식에 대한 수요가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차세대 K푸드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야만 K푸드의 영토 확장이 순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사진=양재영 기자푸드 주류 아시안푸드 섹션 한국식 갈비로 코스트코 트레이더조
2023.01.16. 20:00
꽃마USA(대표이사 최동훈)가 한국의 잇더컴퍼니(대표이사 김봉근)와 협업으로 식품 사업 확장에 나선다. 꽃마USA는 지난 4일 한국의 잇더컴퍼니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과 신규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잇더컴퍼니 미주시장 진출 ▶K-푸드 건강한 식문화 구축 ▶1인 가구, 육아 등 맘마레시피 상품 론칭 ▶신규 사업 론칭 등을 추진한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시작된 ‘꽃피는 아침마을’의 미주법인 꽃마USA는 2009년 설립 후 건강한 한국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등 고급 식품 및 생필품을 공급하며 안정적인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잇더컴퍼니는 ‘함께 먹는 사람들’ 즉 식구들의 먹거리 스트레스를 해결하겠다는 철학으로 타겟에 맞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맘마레시피는 육아 맘과 육아 가정을 위한 브랜드다. 꽃마USA측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임신 및 출산 카테고리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맘마레시피 먹거리 노하우와 미주 전역에 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등을 유통하는 꽃마 USA의 협력을 통해 미국 식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꽃마USA 최동훈 대표이사는 “잇더컴퍼니의 혁신적인 밀키트 제품인 끼니키트를 비롯해 향후 출시될 상품 라인업을 꽃마USA을 통해 선보일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신규 사업 개발 기회를 함께 모색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식문화 푸드 식문화 구축 한국식품 생활용품 최동훈 대표이사
2022.11.08. 21:47
‘오징어 게임’의 성공 덕에 달고나(dalgona)가 세계적인 먹거리로 떠올랐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을 때 짜파구리와 같은 꽃길을 걷고 있다. 2000년대 후반 시작된 한식의 세계화도 활짝 꽃을 피울 태세다. 최근에는 한식(韓食)보다 K푸드라는 단어가 더 많이 쓰인다. 한식에서 K푸드로의 이동은 단순히 영어 단어 사용 차원이 아니다. 내용적으로도 패러다임의 전환을 보여준다. 한식이란 말은 대한제국(1897~1910) 시기에 처음 등장한다. 바로 『각사등록(各司謄錄)』 1900년 8월 기록에 나온 ‘음식은 한식(食韓食)’이다. 한식은 일식이나 청식(淸食)·양식의 상대개념으로 쓰였지만 당시 한식은 ‘복잡한 음식, 자양분이 없는 음식을 많이 먹는지라 우리의 신체도 역시 복잡하며 무기력하도다’라고 한 열등한 음식이었다. 해방 후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식은 외국에서 열린 올림픽에 참가한 운동선수나 교민들이 먹는 한국인만의 음식으로 소개됐다. ‘외국을 다녀본 사람들은 누구나 느끼겠지만 한식의 값은 왜식에 비해 너무나 싼’(1972년 8월 1일자 조선일보) 싸구려 음식 취급을 받았다. 한식이 외국인의 관심을 본격적으로 받은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다. 1990년대 이후 국내에서도 우리 것에 대한 관심과 함께 재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2000년대 발아한 한류와 K팝이 아시아와 세계로 퍼지면서 K푸드라는 단어도 새롭게 떠올랐다. 한식이 외국 음식에 대한 상대적 개념을 기반으로 한 한국인 중심의 먹거리라면, K푸드는 미국·유럽 등의 다양한 음악을 한국식으로 소화한 후 독창적인 선율과 리듬으로 다시 창출해낸 K팝처럼 지구촌의 다양한 음식 문화를 받아들이고 새롭게 해석한 독창적인 음식문화다. 예로 라면을 보자. 중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상품화한 인스턴트 라면을 우리는 한국식으로 끌어올려 세계인의 미뢰를 자극했다. 우리 라면 기술에 쇠고기를 얹은 짜파구리 같은 한국형 변종도 큰 성공을 거뒀다. 포르투갈에서 일본을 거쳐 한국화한 달고나는 이제 달고나 커피에서 드라마·게임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조선시대에 허균의 집안은 일본과 중국을 다녀온 당대의 세계인이었다. 허균은 유배지에서 쓴 조선의 음식 품평서 『도문대작(屠門大嚼)』(1611)에서 “우리나라는 외진 곳에 있기는 하지만 바다로 둘러싸였고 높은 산이 솟아 물산이 풍부하다. 만일 (중국의) 하씨(何氏)나 위씨(韋氏) 두 사람의 예(例)를 따라 명칭을 바꾸어 구분한다면, 아마 역시 (음식 이름이) 만(萬)의 수는 될 것이다”고 말했다. 허균이 상상했던 만 가지 K푸드세계가 지금 기세 좋게 열리고 있다. 박정배 / 음식평론가시사음식 푸드 외국 음식 음식 자양분 싸구려 음식
2021.11.14.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