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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에서의 학부모 역할…열린 대화 통해 적절한 계획 세우게 도와야

대입은 당사자인 자녀가 주도해야 한다. 하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는 자녀의 무능, 무지, 무력에 한숨이 나오기 마련이다. 자녀의 대입을 도와줄 방법은 없을까. 부모는 그저 제때 학원비 내주고 밥 먹여주는 것말고는 어떤 역할이 없는가. 전문가들은 직접은 아니지만 나름 부모의 역할을 조언한다. US뉴스가 정리한 것을 소개한다.       학부모가 자녀 대입을 위해서 플랜을 짜고 실행안을 만들고 함께 뛰어줄 필요는 없다. 하고 싶어도 그렇게 못한다. 간혹 주류 신문에 등장하는 '호랑이 엄마'는 그저 전설일 뿐이다. 가정 경제가 풍족해서 가정교사를 두지 않는 한 경제적 여유로 자녀의 대입을 돕는 것은 한계가 있다. 대입에서 부모의 역할을 3가지 정도로 꼽을 수 있다. 계획에 참여하고 격려하는 것, 지나치게 간섭하지 않으면서 지원하는 것, 자녀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자녀 입장에서는 원서 마감일을 확인하는 과정 조차도 부담스럽다. 하지만 입학 일정과 주요 이정표를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은 중요하다. 대부분 학부모는 이제까지 세상살이의 경험에 비추어 중요한 통찰력과 지침을 제공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정보를 유지하고 격려하는 것이 자녀가 대학 합격의 왕도를 여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초기 단계: 계획   대학 계획은 아무리 일찍 시작해도 이르지 않다. 자녀와 열린 대화를 나누어 적절한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     1. 카운슬러와의 만남: 자녀가 고교에 들어간 9학년 때부터 교내 카운슬러와 대학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격려하라고 조언한다. 선배들도 많은데 9학년이 나서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자녀의 단견이다. 전문가들은 "대학들은 9학년부터 졸업 학년까지의 성적 추이를 살펴본다"며 "코스워크와 GPA 유지 또는 향상에 대해 카운슬러와 자주 대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2. 대학 리스트 작성 시작: 자녀들은 지원하고 싶은 학교를 신중하게 찾아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학교 규모, 위치, 학문적 제공 사항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리스트를 작성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주위에 앞서 대학에 진학한 친지와 친지 자녀의 조언도 유용하다. 학부모가 할 수 있는 유용한 일 중 하나가 자녀의 시야를 열게 도와서 새로운 기회를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UC같은 초대형 스쿨부터 소규모인 리버럴 아츠 칼리지까지, 집에서 가까운 학교부터 지리적으로 항공편으로 가야 하는 학교까지 리스트에 넣어야 한다. 특히 집 근처에서 대학 생활을 하고 익숙한 환경에 머물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는 '조금 더 멀리' 있는 기회를 소개해줄 필요가 있다.     ◆지원 과정: 로드맵   부모는 에세이와 추천서 같은 주요 지원 자료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시험 점수와 관심 표현 같은 다른 입학 고려 사항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1. 대학 에세이: 에세이는 입학에서 중요한 요소이므로, 자녀가 11학년 봄부터 주제를 브레인스토밍 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누구보다도 자녀의 현실과 경험을 잘 알고 있는 것이 부모다. 생활 속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미리 나누면 좋다. 자녀가 대학 입시에서 두드러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대학 에세이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2. 표준 시험 (SAT/ACT): 많은 대학이 표준 시험을 선택제(test-optional)로 결정했으므로 SAT나 ACT를 볼지 여부를 가족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 표준 시험을 선택하는 각 대학마다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부모와 학생은 특정 학교가 시험 선택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시험 점수를 제출하거나 생략하는 것에 대해 무엇을 권장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일부 대학은 시험 점수를 요구하지 않지만 장학금 결정 기준의 하나로 사용한다.   특히 표준 시험은 팬데믹 기간의 특별한 경우라고 생각하는 대학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3. 대학에 관심 표현: 더 많은 학교가 입학 결정 요인으로 '관심 표현'(demonstrated interest)을 사용하고 있다. 자녀가 열정을 보이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심 표현의 실례로는 캠퍼스 방문, 입학 카운스러에게 이메일 보내기, 대학 박람회 참석, 대학 웹사이트에서 관심 양식 작성 등이 있다. 만약 준비가 됐다면 특정 학과의 특정 전공, 특정 교수에 대한 관심와 흔적을 남겨두는 것도 좋다.   4. 자녀의 스트레스 관리: 입학 과정은 가정 내에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학부모가 자녀와 함께 대학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욕구나 의지를 이해하도록 노력한다. 자녀를 압도하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를 설정한다. 예를 들어 저녁 식사나 함께 차를 타는 동안 잠시 대학 옵션에 대해 논의하는 대신 끊임없이 그 과정에 대해 잔소리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학부모가 자녀의 대학 경험에 대해 가진 비전이 자녀가 필요로 하거나 원하는 것과 다를 수 있다. 그것에 맞추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린 대화 라인을 유지하면 모든 것이 훨씬 더 원활해진다.     ◆자금 조달 과정: 대학 비용 마련   많은 학생과 가족에게 대학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지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연방 재정 지원, 장학금, 보조금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예전에 누구나 이민 생활을 시작했던 당시에는 학자금에 대해서 그렇게 고민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제적 능력이 다양해지면서 대학 비용 충당도 다양해졌다. 초기에 학부모는 대학 비용을 재정적으로 도울지 결정해야 한다. 9학년이나 10학년 때 부모는 자녀와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부모가 자녀 교육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이 좋다. 이것은 자녀에게 힘을 실어주는 정보이며, 다음 단계에서 재정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검색 범위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된다.     대학은 일반적으로 가족이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을 계산하므로, 부모로부터 받을 수 있는 재정 지원 규모를 가능한 한 일찍 아는 것이 중요하다. 예상 기여액(부모 부담금)은 대개 연방 학자금 지원 무료 신청서(FAFSA)를 기반으로 한 학생 지원 지수(student aid index)로 계산된다.     1. FAFSA: 전문가들은 재정 지원 과정에서 초기에 겁먹지 말고, 지원 자격을 얻기 위한 첫 번째 중요한 단계로 FAFSA를 작성하라고 추천한다. 다양한 형태의 자금과 재정 지원이 있다. FAFSA를 작성해서 신청하기 전까지는 누가 무슨 자격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다. FAFSA를 작성할 때 부모와 학생은 가족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혼했거나, 결혼하지 않았거나, 함께 살지 않는 별거 중인 부모라면 부모 결혼 상태 섹션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불확실한 점이 있다면 오류를 피하기 위해 지침을 찾아서 작성한다. FAFSA 작성은 민간 전문가들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2. 장학금과 보조금: 장학금을 찾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전문가들은 부모의 직장에서부터 지역적으로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다양한 단체, 커뮤니티 아웃리치 센터, 기업들이 장학금을 제공한다. 가까운 곳부터 시작해 시간을 투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일부 파트 타임 잡에서는 대학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상당수의 주에서 그랜트를 제공하고 있다.     ◆결정의 시간: 맞는 대학 선택   자녀가 지원한 학교들로부터 답변을 받으면 결정을 내려야 할 때다. 대학 결정을 내리는 데 많은 요소가 작용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학생에게 맞는 적합성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학부모가 한 발 물러서서 자녀가 주도하게 하고, 그들에게 정말 맞는 것을 찾도록 하라고 조언한다. 적합성은 관심 분야의 학위 프로그램, 학업 및 개인 지원 서비스, 학생 구성, 캠퍼스 생활의 질 등을 포함할 수 있다.적합성에 초점을 맞추면 자녀가 대학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것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학부모의 역할은 거기까지다.   ◆대학 준비: 마지막 단계   대학으로의 진학은 학부모와 자녀 모두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다. 자녀가 대학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몇 달 동안, 좋은 가족 시간과 유대감을 위한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과도하게 계획하거나 일정을 꽉 채우지 말아야 한다. 곧 대학생이 될 자녀들이 약간의 여유 시간을 갖고 여름 동안 하고 싶은 것을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것도 괜찮다. 또한 부모가 자녀의 독립성을 장려해야 한다. 새 둥지를 떠나는 새끼를 떠나 보내는 어미새의 역할이다. 자녀들은 몇 달 안에 독립을 마주하게 된다. 언제, 어떻게 해야 할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일찍 배우면 정말 좋은 능력이다. 장병희 기자학부모 대입 대부분 학부모 자녀 대입 대학 계획

2025.04.06. 19:00

콜로라도 교사&학부모“교육 예산 삭감에 반대”

   콜로라도 주내 여러 학군의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지난 20일 덴버 다운타운 주의사당 앞에서 교육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덴버 CBS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행동의 날’(Day of Action) 집회 참석자들은 붉은색 옷을 입고 덴버 도심에서 하나의 군중을 형성했다. 이들은 주 의원들이 주 교육 예산에서 10억 달러 이상을 삭감하려는 움직임에 맞서 이를 결사 반대함과 아울러 예산을 더 지원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일부 의원들은 주 재정을 균형 있게 유지하기 위해 교육 예산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교사들은 이전에도 비슷한 시위를 여러 차례 열어왔는데, 올해는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까지 함께 참여했다. 교사들은 “우리의 미래에 투자하라”(Fund Our Future), “이 글을 읽을 수 있다면, 선생님께 감사하라”(If You Can Read This, Thank a Teacher), “우리 학생들이 그 이유다”(Our Students are the Reason)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서밋 카운티에서 온 한 교사는 이날 집회에서, “교육 예산은 삭감할 대상이 아니다. 우리는 단 한 푼도 줄일 수 없다. 교사들도, 아이들도, 학교도, 지역사회도 그 돈을 받을 자격이 있다.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은 아이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콜로라도주 교육 예산 평가에 따르면, 현재 주정부는 약 40억 달러의 교육 자금이 부족한 상태며 학생 1인당 예산도 대부분의 다른 주보다 낮은 수준이다.       주의원들은 올해 메디케이드 등 주요 예산 항목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겪고 있는 주정부의 재정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유치원 무상교육(Universal Pre-K)과 전일제 유치원 교육과 같은 교육 확대 정책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지만 학군들은 그 비용의 상당 부분을 떠안아야 한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교육자들은 공교육이 지난 15년 동안 지속적으로 타격을 받아왔다면서 이제는 다른 예산 항목이 조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덴버 메트로 지역의 여러 학군은 이날 시위로 인해 수업을 취소했다. 휴교한 학군에는 오로라 공립학교, 애덤스 12 파이브 스타 스쿨스, 서밋 카운티, 덴버 공립학교의 절반 등이 포함된다. 콜로라도 교육협회(Colorado Education Association) 회장이자 20년 이상 교직에 몸담아온 케빈 빅은 성명을 통해 “오늘 집회의 엄청난 참여율은 교사, 가족,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어 ‘더 이상의 예산 삭감은 안된다’는 점을 강력히 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콜로라도 학생들은 예산 삭감으로 미래를 위협받을 것이 아니라 충분한 교육 예산을 받을 자격이 있다. 이제 주정부는 공교육을 우선순위로 두고 학생들이 성공하는데 필요한 자원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학부모 콜로라도주 교육 교육 예산 교사 학부모

2025.03.26. 14:06

풀러턴 교육구 한인 학부모들 숙원 이뤘다

풀러턴 교육구 한인 학부모들이 ‘한인 연락관 임명’ 숙원을 이뤘다.   로버트 플렛카 교육감은 지난 12일 교육구 사무실에서 제임스 조 2지구 교육위원, 라구나로드 초등학교 한인 학부모 그룹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교육구 사상 최초의 ‘한인 연락관(Korean liaison)’으로 최수진 교사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한인이 다수 재학 중인 라구나로드 초등학교에서 한국어 이중언어 교육 커리큘럼 제작을 담당하는 최 연락관은 교육구 관내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한인 학부모들을 돕는 임무를 수행한다.   한인 연락관직 신설을 주도한 제임스 조 교육위원은 “이제 교육구가 최 연락관을 통해 한인 학부모를 위해 한국어로 진행되는 설명회를 포함한 다양한 행사를 열게 된다. 게이트(GATE) 시험을 비롯해 한인 학부모가 관심을 갖는 주제를 한국어로 다루기 때문에 앞으로 한인 학부모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궁금증도 시원하게 풀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어 행사는 라구나로드, 선셋레인, 피슬러, 파크스 등 한인 밀집 학교에서 주로 열릴 예정이다.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이 사라지기 때문에 행사 효율성도 크게 향상된다.   조 교육위원은 지난해 11월 열린 교육위원 선거 출마 후 한인 학부모 그룹과 만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당시 학부모 그룹 측은 지난 수년 동안 한국어만 사용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한국어 연락관을 둘 것을 교육구에 요청했지만, 소득이 없었다고 밝혔다. “당선되면 내가 꼭 돕겠다”고 약속한 조 교육위원은 선거 승리 후 플렛카 교육감을 만나 한인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연락관직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인 인구가 OC에서 두 번째로 많은 도시인 풀러턴에서 한인 사상 최초로 교육위원회에 입성한 조 교육위원은 교육구 측에 “교육 관련 한국어 설명회를 듣기 위해 가든그로브까지 가는 학부모들도 있다. 풀러턴 교육구가 한인 학부모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역설한 끝에 플렛카 교육감의 결정을 끌어냈다.   조 교육위원은 “한인 연락관 임명이 이루어진 요인은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첫째, 한인 학부모들이 자신들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둘째, 한인들의 목소리를 증폭할 수 있는 한인 교육위원이 선출됐기 때문이다. 두 가지 중 하나만 있었다면 한인 연락관은 아직도 임명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보장국(SSA) OC지부 부지부장이며, 연방 공군 예비군 중령인 조 교육위원은 지난해 2지구 선거에서 힐다 슈거먼 교육위원회 부위원장과 맞대결을 벌였다. 당시 선거에서 조 교육위원은 약 62% 득표율을 올리며 슈거먼 부위원장에게 낙승을 거둬 파란을 일으켰다. 임상환 기자교육구 학부모 한인 연락관직 교육구 한인 한인 학부모들

2025.02.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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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사칭 주의, 학생·학부모에 당부…교육감 "불법 행위 강력 규탄"

LA통합교육구(LAUSD)가 최근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을 사칭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6일 KTLA에 따르면, 알베르토 카르발류 교육감은 “법 집행기관이나 ICE 요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일부 지역사회 구성원에게 접근하는 사례가 보고됐다”며 “이는 지역사회에 불안을 조성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법 집행기관을 사칭하는 행위는 불법”이라며 “교육구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협하거나 교란시키려는 모든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LAUSD는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 경찰 및 법 집행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교육구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위반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6일에도 LAUSD 학생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체류자 단속 및 추방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밴나이스고를 비롯해 말리부고, 베니스고, 유니버시티고 등 여러 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제쳐두고 거리로 나섰다. 정윤재 기자학부모 교육감 교육감 불법 ice 사칭 위반 행위

2025.02.06. 21:59

'태권도 학부모' 김치 담그기 행사

타인종 김치 마니아들의 김치잔치가 칼스배드의 한 주택에서 열려 화제다.     지난 1월 12일 태권도인인 잭키 백(오션사이드 US 태권도센터) 관장은 약 50여 명의 태권도 문하생과 학부모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김치 담그기 체험 행사를 열었다.   이 태권도 도장의 김치 마니아들인 학부모들은 한국의 순천 종갓집 며느리인 강진화(61)씨의 손 맛과 지도 아래 약 200 포기의 김치를 담갔다. 참가자들은  "김치를 맛보고 좋아만 했지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은 상상도 못했으나 이렇게 직접 담가 볼 수 있어 값진 체험의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 행사는 백 관장이 지난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몇 달 전부터 기획한 것이다. 글·사진= 케빈 정 기자태권도 학부모 태권도 학부모 태권도 문하생 태권도 도장

2025.01.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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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반 성추행 사건 파문] 학부모들 최초 신고 때 검찰이 불기소 처분

라크레센타 지역 한 초등학교 한인 여학생들의 성추행 피해 사건〈본지 8월 29일 자 A-1면〉은 당시 수사 당국의 미진한 수사가 화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사건 발생 당시 한 학부모가 자녀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파악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검찰 측에서 물리적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당시 수사 기관의 미온적 대응이 더 큰 피해를 초래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첫 번째 피해자 A양의 학부모는 2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얼마 후에 피해 사실을 알고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이 학부모는 “지난 2017년 2월, 담당 수사관으로부터 ‘LA 카운티 검찰이 피의자가 모든 혐의를 부인했으며, (피해에 관한) 물리적 증거가 없기 때문에 기소할 수 없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며 “그 이후 사건 수사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A양의 학부모는 “피의자가 사건 발생 직후 변호사를 고용해 자신을 적극적으로 방어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은 추가 피해자를 찾고 있다. 만약 첫 신고가 접수됐을 당시 수사가 면밀하게 진행됐다면 피의자에 대한 혐의를 좀 더 명확하게 밝혀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공분이 일고 있다.     또 다른 한 학부모는 “초기 신고 당시 피의자를 제대로 구금하고 기소하지 않아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우려가 학부모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본지는 LA 카운티 검찰에 이에 대해 질의했으나, 29일 오후 6시 현재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다른 피해자인 B양의 어머니는 “지금 사건을 맡은 담당 수사관은 피의자를 ‘상습범’이라고 표현했다”며 “피의자가 단순히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렌데일 경찰국은 지난 2015~2016년 사이 라크레센타 지역 초등학교 여학생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스테판 나다니엘 리스던(사진)을 지난 21일 체포했다.     리스던의 딸 역시 당시 이 학교에 재학중이었다. 이번 사건은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한 집에 모여 함께 자며 노는 것을 의미하는 ‘슬립오버(sleepover)’ 가운데 발생했다. 당시 리스던은 집에 놀러 온 딸의 친구들에게 ‘음란 행위(lewd act)’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추가 피해자 발생 가능성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은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     당시 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냈던 학부모들은 용의자 리스던이 평소 동네에서도 평판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B양의 어머니는 “아이들이 킨더 때부터 같은 학에 있었기 때문에 학부모들끼리 사적으로  만나지는 않아도, 인사는 자주 나눴다”며 “슬립오버를 보냈던 집의 엄마가 한인이었고, 아빠(리스던)는 신학 대학까지 졸업한 사람이라 신뢰했는데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참 어리석었고 딸을 쉽게 남의 집에 보낸 것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의 사춘기 증상이라고 생각했던 사소한 행동들이 당시 상처로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었을까 우려된다”며 “다행히 피해 학생들 모두 큰 문제 없이 잘 컸다”고 덧붙였다.       B양의 어머니는 또한 “경찰 쪽에선 다른 피해자들의 진술을 기다리고 있다”며 “한인사회 특성상 이런 이야기를 숨기는 경향이 있지만, 부모들이 부끄러워하지 말고 자녀들과 열린 대화를 자주 나누며,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상담 치료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은 모두 개인적인 이유로 라크레센타를 떠나 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라크레센타 한국어반 학생들, 학부모가 성추행…글렌데일경찰 백인 남성 체포 장수아·정윤재·최준호 기자한국어반 성추행 사건 파문 학부모 불기소 불기소 처분 현재 학부모들 학부모들 사이

2024.08.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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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융자 PLUS 론] 학부모 책임지는 연방 학비 대출

중산층 가정에 학자금 포트폴리오 중 학생 이름이 아닌 부모 이름으로 대출받는 것이 바로 플러스(PLUS, Parent Loan for Undergraduate Students) 론이다. 대부분의 학자금 융자나 그랜트 등이 학생 자신이름으로 진행되는 것과 다르다. PLUS 의 전반적인 것을 알아보자.       미국 대학의 학비가 워낙 비싸다 보니 무료 학자금인 연방 정부에서 제공하는 펠그랜트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학생을 위한 캘그랜트, 학교 자체 그랜트까지 다양하다. 융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연방 정부 융자도 그 중 한가지다. 이런 포트폴리오 중에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이 연방정부가 주관하는 PLUS론이다. PLUS 론은 명칭이 Parents Loan for Undergraduate Studendts 이다. 즉,  학부에 다니는 자녀들의 학비를 위하여 부모가 받는 융자다. 자녀들이 받는 융자는 자녀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받기 때문에 나중에 이에 대한 관리도 학생들이 하게 된다. 하지만 PLUS론은 이름 자체에서 뜻하듯이 부모가 부모 명의로 받는 융자이므로 부모가 관리해야 한다.     ▶이자율이 결코 낮지 않다   부모가 받는 PLUS론은 자녀가 받는 학자금 융자와 달리 좋은 이자율이 아니다. 자녀들은 자신의 교육을 위하여 받는 것이므로 이에 특별한 융자 조건과 낮은 이자율을 적용받지만, 부모가 받는 PLUS론에는 이런 좋은 조건을 제공되지 않는다. 현재 PLUS론의 이자는 9.08% (2024년7월1일부터 2025년7월1일이전 대출)이며, 고정 이자율이고 이외 대출 수수료가 있다.     ▶조건도 좋지 않다   자녀가 받는 론은 이자가 면제되는 기간도 있고, 학업을 마치고 6~9개월 이후 부터 상환이 시작 되며, 중간에 실직할 경우에는 상환을 미뤄 주는 조건 등 매우 다양하게 제공된다. 하지만 PLUS론은 부모가 이미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므로 이러한 좋은 조건이 전혀 제공되지 않는다. 융자일부터 이자가 발생하며, 융자후 바로 상환이 시작이 되는 조건이다. 또한 중간에 유예(Defer)를 용이하게 하는 좋은 조건이 제공되지 않는다. 또한 PLUS론은 처음 빌리는 순간에 개시비용(Initiation Fee)이 4.2% 발생하여서 원금에 더해진다.     ▶융자금액   자녀가 받는 학생융자는 금액이 학년에 따라 정해져 있다. 자녀가 가지고 있는 크레딧(Credit History) 자체가 없으므로 자녀들이 빌릴 수 있는 한도도 매우 제한적이다. 하지만 부모가 빌리는 PLUS론은 부모의 크레딧 점수(Credit)를 보고 빌려 주는 것이므로 그 금액이  커질 수 있다. 자녀의 학비를 충당하는데 필요한 전체 금액에서 자녀가 받은 그랜트와 학생학비 융자를 제외한 전체 금액을 빌릴 수 있다. 이른바, 학비의 마지막 1달러 까지도 빌릴 수 있는 론이다.     ▶융자 신청하는 방법   학교에서 자녀를 위한 Financial Aid가 주어지고 모자라는 금액중 얼마를 빌릴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것이 정해지면 론 신청하는 것은 오히려 의외로 매우 쉽고 간단하다.  웹사이트(www.studentloans.gov)다. PLUS론을 받을 부모의 FSA ID와 Password를 만들고 난 후 이 사이트에서 모든 융자 신청이 가능하다. 부모와 자녀의 인적사항을 기재하고, 학교명을 명확히 한 후, 빌리고자 하는 금액을 기입한다. 그렇게 하면 부모의 크레딧 레코드(Credit Record)를 확인하여 1분도 되지 않아 승인여부가 결정된다. 론을 받기 위한 크레딧점수는 높을 필요는 없으나 아주 치명적인 것이 없어야 한다. 승인되면 론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고 확약서(Master Promissory Note)를 작성해야 한다.     ▶융자금은 학교로 바로 입금 된다   PLUS론을 하면 융자금은 바로 학교로 입금된다. 또한 바로 전체 금액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학사 일정에 맞추어서 입금이 이뤄진다. 예를 들어 학자금을 위하여 PLUS 론으로 1만5000달러를 당해 학년에 빌리기로 하고 이를 신청하여 승인을 받았다고 하면 학기제를 운용하고 있는 학교에는 각 학기 별로 7500달러를 학교의 자녀 계좌로 입금이 이뤄진다. 하지만, 쿼터제를 운용하고 있는 UC와 같은 학교에는 5000달러 씩 쿼터에 맞춰 입금된다.     ▶상환을 정확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   PLUS론은 연방정부로부터 빌리는 것이다. 만약, 이에 대한 상환을 정확히 하지 않을 때에는 막대한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우선 벌금이 계속 부가되고 동시에 이자율도 징벌적으로 더욱 더 높아지게 된다. 만약 론을 어겨 연체 시키게 되면 컬렉션으로 넘어 가는 것 만이 아니라, 부모의 크레딧에 아주 치명적인 좋지 않는 기록이 남게 된다.     ▶상환 상대가 연방정부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연방정부로부터 빌린 돈이므로 끈질기게 연락하는 다른 융자와 다르게 귀찮게 자주 연락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단 연체가 시작되면서는 정확하게 벌칙이 주어지게 되며 그 기록이  절대 사라지거나 하지 않는다.     ▶PLUS론을 권하고 싶지는 않다   PLUS론은 결국 이자도 높고 조건도 좋지 않다. 그럼에도 많으 학부모가 PLUS론을 하는 이유는 매우 쉽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리 준비하여 다른 융자가 가능하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장병희 기자학자금 융자 PLUS 론 학부모 대출 학생학비 융자 부모 이름 융자일부터 이자

2024.06.30. 19:40

한인 학부모 위한 대입 준비 세미나

한인 학부모들을 위한 대입 세미나가 18일 한인타운 호바트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LA총영사관, 한미교육자연합, 남가주 한국학원이 공동으로 뿌리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녀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마련했다. 한인 학부모들이 LA고등학교의 지경희 대입 카운슬러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한편 제프 김 어바인교육구 교육의원은 미주 한인사회의 정체성 교육에 대해 강연했다. 김상진 기자학부모 세미나 한인 학부모들 대입 세미나 한인타운 호바트

2024.05.1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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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아동에 시험, 학부모들 반발

4살짜리 아이에게 시행하는 LA통합교육구(LAUSD)의 시험이 논란이다.   LA타임스는 공립학교 내 킨더가튼 준비반(Transitional Kindergarten·이하 TK)에서 4세 아동을 위한 시험(DIBELS)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난 14일 보도했다. 그동안 TK는 입학 시 요구됐던 생일 달 기준이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연령 제한 기준이 단계적으로 폐지되면서 4세 아동도 등록이 가능해졌다. 〈본지 2022년 8월15일자 A-1면〉   이 매체는 “LAUSD는 4세 아이들에게 1분 내로 얼마나 많은 대문자와 소문자를 읽고 말할 수 있는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테스트를 두고 학부모들로부터 항의가 이어지고 있고 전문가들도 이 테스트가 교육적으로 적절한 조치인지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학부모 아동 시험 학부모들 학부모들 사이 아동도 등록

2024.05.14. 22:14

“학교에 다시 경찰 배치해 달라”…LA통합교육구 학부모들 청원

LA통합교육구(LAUSD) 학부모들이 학교 캠퍼스에 경찰과 보안요원을 배치해 달라는 청원을 시작했다.   학부모들은 청원 사이트(change.org)에 학교 캠퍼스에 늘어나는 불법 마약 판매와 폭력을 없애려면 경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7일 오후 현재 이 청원은 200명 목표치의 절반인 106명이 서명한 상태다.     LAUSD는 지난 2020년 미니애폴리스 경찰에 의해 조지 플로이드가 살해된 후 흑인 커뮤니티의 시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중학교와 고등학교 캠퍼스에서 학교 경찰을 없애는 규정을 2021년 2월부터 채택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경찰을 없앤 후 캠퍼스 내 폭력 사건은 2배가 넘게 증가했다.     LAUSD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24학년도에 캠퍼스에서 물리적 싸움이 발생한 케이스는 4786건으로, 2018~19학년도의 2315건에서 2배가 뛰었다. 또 불법 마약 소지 혐의로 적발된 케이스도 1501건에 달한다. 이 역시 2019년의 939건에서 60%가 늘어난 규모다. 무기 소지 케이스도 2019년 669건에서 234건이 추가된 903건이 발생했다.   현재 LAUSD는 각 학교가 경찰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캠퍼스 학부모 고등학교 캠퍼스 청원 시작 학교 경찰

2024.05.08. 20:31

한인 학부모 위한 대입 준비 세미나

한인 학부모들을 위한 대입 세미나가 오는 5월 18일 오전 9~11시 한인타운 올림픽과 하버드에 있는 호바트 초등학교(980 S. Hobart Blvd.) 도서관에서 열린다.   LA고등학교의 지경희 대입 카운슬러가 이날 한인 학부모들에게 필요한 대학 입학준비에 관해 설명한다. 이어 제프 김 어바인교육구 교육위원이 나와서 미주 한인사와 정체성 교육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는 학부모·교사.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의 등록 절차는 없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한미교육자연합(KAEA·회장 민디 박)과 남가주한국학원(이사장 박성수)과 공동으로 뿌리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녀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1976년 설립된 KAEA는 매년 학부모 세미나를 개최해왔으나 팬데믹 기간 잠정 중단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진행하고 있다.     LA총영사관은 앞으로 KAEA와 함께 이들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교육활동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의: [email protected]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학부모 한인 학부모들 학부모 세미나 세미나 개최

2024.04.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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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발을 핥은 게 자선 모금 행사?…학부모들 "생각이 있는 거냐" 분노

 학부모 친구 학부모들 생각 자선 모금

2024.03.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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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에 피소 한인 교육감…유급 휴직, 당분간 업무 배제

지난해 11월 자녀 문제로 학부모에게 고소당한 샌디에이고 포웨이통합교육구의 한인 교육감 마리안 김 펠프스(사진)가 유급 휴직을 받고 당분간 업무에서 떠난다고 지난 7일 지역 언론 ABC뉴스10이 보도했다.   이 뉴스는 교육구가 델노르테고교 소프트볼팀 소속 여학생과 아버지가 제기한 소송 내용의 사실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외부 기관을 고용했으며, 펠프브 교육감은 유급 휴직을 받고 당분간 업무에서 배제된다고 전했다.     펠프스 교육감은 작년 5월 열린 소프트볼 뱅큇에서 자신의 딸이 상을 받을 때 다른 선수들에 비해 박수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팀원들을 위협했다며 같은 해 11월 소송이 제기됐다.     원고는 소장에서 펠프스 교육감이 자신의 딸과 라이벌이던 원고가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막고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제가 됐던 뱅큇에서 펠프스는 행사가 끝난 후 자정이 되어가는 시간에 선수에게 문자를 보내고 30분 넘게 통화했으며 원고에게 졸업식장을 걸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러한 주장에 펠프스 교육감은 “학생에게 그렇게 협박한 적이 없다. 모든 비난은 완전히 거짓이고 조작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펠프스 교육감은 일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뱅큇당일 밤 자정쯤 학생들에게 연락한 사실도 부인했다.   펠프스 교육감은 지난 2013년 웨스트민스터 교육구 사상 최초의 소수계 교육감으로 임명됐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가 선정한 ‘2016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에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2017년부터 샌디에이고 카운티 포웨이통합교육구 교육감으로 일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학부모 교육감 한인 교육감 펠프스 교육감 소수계 교육감

2024.02.0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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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 게 터진 것"…한인 학부모들 진상 조사 촉구

오렌지카운티 명문 공립학교인 서니힐스고등학교에서 불거진 동성 학생 간 성폭행 사건 의혹〈본지 1월 18일자 A-1면〉은 학교 측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먼저 학부모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 학부모 권리를 위한 풀뿌리 모임인 ‘마마 베어(Mama Bear)’의 신민디(42·풀러턴)씨는 “피해 학생 등의 인종 여부를 떠나 현재 풀러턴의 한인 학부모들은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각종 영상과 글들이 계속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데 학교 측에서 대책 등을 내놓지 않으니 의혹과 논란만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가주 공립학교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자녀에 대한 학부모의 권리, 적나라한 성교육 문제, 성 중립 화장실 설치 등의 이슈 등과 맞물리면서 교육계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더해지고 있다.   자녀가 서니힐스고교에 다니고 있는 학부모 김모씨는 18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미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벌써 다 돌았고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라며 “요즘 공립학교의 성정체성 이슈가 심각한 상황에서 아이와 대화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그동안 교내에서 크고 작은 일이 발생할 때마다 교육계는 문제를 덮는 데만 급급했다”고 말했다.     US뉴스&월드리포트 자료에 따르면 서니힐스고등학교의 아시안 학생 비율은 46.2%다. 학교가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인 풀러턴에 있기 때문에 사실상 아시아계는 한인 학생이 대부분이다.   현재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조차 이번 사건에 대한 논란은 계속 확산하고 있다.   ‘서니힐스 고등학교 재학생(아이디·Consistent-Tea-8440)’임을 밝히고 쓴 글에서는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다. (생략) 우리가 목소리를 내면 (학교 측으로부터) 침묵을 강요당한다”며 “이번 사건만큼은 이제 그들의 손을 벗어났으며 우리는 이번일 뿐 아니라 다른 여러 사건에 대해서도 명확한 조사와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온라인 청원 사이트 등에서는 ‘그동안 심각한 문제가 계속됐지만 학교와 교육구는 책임보다 은폐하고 통제만 했다(아이디·토머스 에디슨)’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지만 정말 마지막이길 바란다(사만다 알바라도)’ ‘학교가 이런 일에 침묵하고 피해자를 비난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카를로스 오)’ 등 졸업생들도 속속 댓글 등을 통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자폐증을 가진 학생이 화장실에서 동성 학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으로부터 불거졌다. 문제는 피해 학생이 자폐라는 이유로 증언 등이 제대로 인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장애 학생에 대한 권리가 교육 현장에서 자칫 외면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캐런 정 변호사는 “아마 학교나 교육구 측은 평판이 나빠지고 문제가 커질까 봐 제대로 된 조사를 진행하지 못할 것”이라며 “성추행 또는 성폭행 사건의 경우 카메라나 증인이 없어도 피해자 본인의 주장만으로도 충분히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민사 소송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게 낫다”고 말했다.   ANC온누리교회에서 장애인 사역을 담당하는 션 리 전도사는 “장애 학생에 대한 인식 부재는 실제 교육 현장 등에서 여전히 개선돼야 할 문제로 남아있다”며 “장애 학생의 권리를 위해서는 교육계가 시스템 등을 개선하고 학교 안전에 더 힘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니힐스고교측은 18일 현재 입장 등을 묻는 본지 질의서에 답변하지 않고 있다. 이 고등학교는 지난 2020년에도 농구팀 코치가 여학생을 성희롱한 혐의로 체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본지 2020년 1월 13일 자 A-1면〉 지난 1992년에는 서니힐스고교 학생 5명이 공모해 동료 학생을 살해한 후 암매장하는 일이 발생했고, 이 사건은 훗날 영화(Better Luck Tomorrow)로도 제작됐다. 장열 기자성폭행 학부모 한인 학부모들 한인 학생 학부모 권리

2024.01.18. 23:04

펜타닐 우려에 귀넷 학부모들 '나르칸' 사용법 관심

귀넷 카운티 학생들 사이에서 최근 펜타닐 등으로 인한 약물 과다복용 사례가 늘어난 가운데, 학부모들이 마약 응급해독제인 나르칸(Narcan) 사용법을 귀를 기울이고 있다.   몇 달 전 귀넷 카운티 릴번 소재 술집 밖에서 9명이 펜타닐이 함유된 마약을 과다복용했으며, 월초에는 버크마고등학교 재학생 3명이 학교에서 펜타닐이 함유된 약을 모르고 섭취해 과다복용 증상을 겪었다고 알려졌다. '약물 과다복용(overdose)'은 말 그대로 약을 제안된 양보다 많이 쓰는 것을 의미하며, 중독상태 또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위험한 상태다.     지역매체WSB-TV는 위의 과다복용 사례를 설명하며 "해당 사고 연루된 사람들은 나르칸을 투여받아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보건부 산하 약물남용 예방 및 통제(SAPC) 프로그램에 따르면 나르칸은 날록손(Naloxone)의 대표적인 브랜드명으로, 오피오이드류 마약의 과용에 따른 급성중독을 치료하는 응급 목적 약물로 널리 쓰인다. 과다복용으로 호흡이 멈춘 사람에게 코 스프레이 또는 주사로주입시켜 1~2분 내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펜타닐과 같은 강력한 오피오이드의 경우 날록손 투여가 여러 번 필요할 수 있다.   귀넷에서 최근 늘어난 펜타닐 과다복용 사례로 인해 학부모를 비롯한 여러 주민이 나르칸 투여법에 관심을 갖고 있다. WSB-TV는 보건부를 인용하며 "귀넷 카운티에서 펜타닐 관련 사망자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95명이 오피오이드 때문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마운틴파크액티비티빌딩에서 열린 나르칸 교육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매체에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학생 3명이 약물을 과다복용했다더라. 이런 일이 나에게도, 내 아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귀넷, 뉴턴, 록데일 카운티를 관장하는 GNR 보건소는 18세 이상 주민에게 무료로 나르칸 키트를 제공한다. 로렌스빌, 노크로스, 뉴턴, 록데일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으며, 직원으로부터 사용법을 배울 수 있다. 윤지아 기자학부모 사용법 사용법 관심 펜타닐 과다복용 가운데 학부모들

2023.12.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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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치노밸리 교육구 소송…학부모 통지 가처분 명령

자녀의 성 정체성에 대한 학부모들의 알 권리를 허용한 치노밸리통합교육구 규정에 샌버나디노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은 지난 19일 학부모 알림 통보 규정 조항 3개 중 2개에 임시 중단 가처분 명령(preliminary injunction)을 내렸다.     샌버나디노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마이클 삭스 판사는 학생의 성 정체성을 알리는 행위는 성 차별적인 행동으로 간주하며 이는 헌법의 평등 보호 조항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이 학교에서 성 정체성 및 대명사(Pronounce)를 변경하고 성 중립 화장실 사용 등을 요구할 경우 학교는 학부모에 통지할 수 없게 된다.     반면, 판사는 학생 생활기록부 등 학교의 공식적인 기록에 학생의 성 정체성 변경 등을 기록할 경우 학부모에게 통보하는 것은 그대로 허용했다.  판사는 “이번 소송에서 최종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가처분 명령이 유지된다”고 결정했다. 심리는 내년 2월 26일에 진행된다.     한편, 지난 8월 가주 검찰은 치노밸리통합교육구를 상대로 학부모 알림 정책이 학생의 사생활 보호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법원은 학부모 알림 정책에 대해 임시 금지 명령(temporary restraining order)을 내린 바 있다.   교육구 측 변호를 맡은 에밀리 래 변호사는 “부모는 자녀의 법적인 보호자”라며 “자녀의 사생활을 알 권리가 있다. 부모와 자녀 간 더 나은 유대관계 형성 및 보호를 위해 학교 측은 학생의 건강 등 중요한 정보를 학부모에게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교육구 학부모 학부모 통지 가처분 명령 교육구 소송

2023.10.20. 21:29

뉴욕시 무상 보육 프로그램 축소로 학부모 부담↑

뉴욕시에서 3세 아동을 위한 무상 보육 프로그램이 축소되며 학부모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은 3세 아동을 위한 무상 보육 프로그램 '3-K 포 올(for all)'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고 시행했지만, 에릭 아담스 시장은 취임 후 팬데믹 연방정부 자금이 고갈되자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을 삭감했다. 아담스 행정부는 일부 지역의 프로그램에 미충원된 좌석 수가 많다는 점과, 뉴욕시의 심각한 재정난을 예산 삭감의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점점 축소되는 무상 보육 프로그램에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중산층 학부모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 보육비가 렌트보다 더 큰 지출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11일 뉴욕타임스(NYT)는 무상 보육 프로그램 축소에 대한 가장 큰 문제로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를 꼽았다. 일부 지역에서는 자리가 남아돌지만, 또 다른 지역에서는 자리가 부족해 프로그램에 신청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실제로 브롱스, 할렘 등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서는 정원에 비해 신청자 수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퀸즈와 브루클린 남부 지역에서는 몇 안 되는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치열한 경쟁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담스 행정부는 "드블라지오 행정부가 프로그램을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적절히 분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지만, 드블라지오 전 행정부 측은 "현재 뉴욕시청이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를 중단해 이에 대해 모르는 학부모들도 많다"고 반박했다.     시 교육국은 "뉴욕시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예산을 삭감했지만, 프로그램 지원 후 좌석을 얻지 못한 가족 수는 작년 3000명에서 올해 900명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 이유에 대해 "학부모들이 서류 작업을 완료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이 삭감되며 서류 절차를 안내하는 직원이 줄었고, 이에 따라 학부모들이 자체적으로 서류 작업을 완료해야 하는데 복잡한 절차로 인해 그마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프로그램 학부모 프로그램 축소 무상 보육 뉴욕시 무상

2023.10.11. 20:01

학부모 권리 축소·별채 판매 등 주지사 손에

개빈 뉴섬 주지사 책상에는 현재 의회에서 잇따라 통과된 법안들이 놓여있다.   먼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성 소수자와 관련한 가주 공교육 법안들을 두고 주지사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성 소수자, 인종 등과 관련한 서적, 교육 자료, 커리큘럼 등을 지역 교육구가 임의로 제외 또는 변경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AB1078)이 주지사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 주지사가 이 법안에 서명하게 되면 주 정부에 힘이 실리면서 교육구의 자치권과 학부모의 권리가 축소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자녀에 대한 성 정체성 등을 두고 비판하는 언어, 행위 등을 아동 학대로 간주(AB 957), 미성년자가 제출한 성별 또는 성별 변경 신청을 기밀로 유지 및 해당 미성년자 부모의 정보 접근 제한(AB223),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 소수자 문화 교육 의무 실시(AB5) 등도 현재 주지사의 서명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가주에서는 마리화나 카페도 곧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마리화나 판매 라운지 등에서 음식, 음료 등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법안(AB374)이 주지사의 서명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 법안은 마리화나 카페에서 라이브 공연 등을 개최할 수 있고, 해당 공연의 티켓 판매도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마리화나와 같이 환각 성분을 함유한 ‘환각 버섯’ 소지자(21세 이상)에 대한 처벌을 금지하는 법안(SB58)도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주택 관련 법안들도 현재 뉴섬 주지사의 손에 달려있다.   신규 주택 건축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에 한해 주택 신축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법안(SB423)이 주지사 사무실로 송부된 상태다. 뒤뜰에 별채 등 추가유닛(ADU)을 지어 주택과 별개로 판매할 수 있는 법안(AB1033)도 의회를 통과했다. 물론 이 법안은 주지사 서명을 받아 통과되더라도 각 지역 정부가 상황에 맞게 시행 조례안을 만들어 적용해야 한다.   가주 노동법은 한층 강화된다.     의회는 임금 청구 또는 불평등한 임금 제도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직원에게 고용주가 90일 이내 징계 등을 내릴 경우 보복 행위로 간주하는 법안(SB497)을 통과시켰다.   식품 첨가물에 일부 화학 물질 사용 금지안(AB418)도 주지사 책상에 놓여있다. 이 법안은 식품 첨가물에 브롬산칼륨, 브롬화식물성기름, 프로필파라벤, 적색3호 색소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뉴섬 주지사가 이 법안에 서명한다면 가주에서는 유명 캔디 제품인 스키틀즈, 젤리빈 등의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율 주행 실용화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의회는 프리웨이 등에서 대형 트레일러 등 무인 트럭 운행 금지안(AB316)을 통과, 주지사 사무실로 송부했다.   이 법안은 트럭 운전 업계 노동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부분이 현재 뉴섬 주지사를 고심하게 한다. 그는 정작 자율주행 기술을 적극 지지하면서도 노동자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성 소수자 차별법을 시행 중인 주에 가주 공무원 출장 금지 규정을 폐지하는 법안(SB447)도 주지사에게 송부됐다. 지난 2016년 시행된 가주 공무원 출장 규정은 텍사스를 비롯한 아이다호, 오클라호마, 켄터키, 캔자스, 테네시 등 12개 주에 대해 공무원 출장을 금지해왔다.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법을 시행 중이란 것이 주된 이유였다.   LA타임스는 12일 “가주 공무원 출장 금지 규정이 효과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번 법안은 기존 규정을 폐지하고 대신 성 소수자 평등을 장려하는 주정부 지원 홍보 캠페인을 시행한다는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인종, 성별,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가주의 공정고용·주택법에 인도의 계급 제도인 ‘카스트’에 의한 차별을 포함하는 법안(SB403)도 주지사 사무실로 송부됐다. 파업 노동자에게 실업수당을 제공하는 법안(SB799)은 상원에서 최종 승인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상원에서 최종 승인되면 SB799 역시 뉴섬 주지사에게 넘어간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주지사 학부모 주지사 책상 주지사 승인 현재 주지사

2023.09.12. 22:10

뉴욕시 학부모 자녀 보육 비용에 소득 4분의 1 이상 지출

최악의 경제 위기 속 중상류층 뉴욕 시민들조차 급등하는 자녀 보육 비용 감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부모 소득의 4분의 1 넘는 금액이 보육비로 지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타임스(NYT)가 1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뉴욕시의 보육 서비스 중간 가격은 2017년 이후 급등했다. 또 주정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몬테소리 유치원 프로그램 한 달 보육 비용은 4000달러가 넘는 등 보육 서비스 제공업체의 평균 가격도 상승했다. 이에 상당수 가정에서는 한 달에 최소 2000달러를 보육비로 지불하기 위해 예산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주요 자선 단체 중 하나인 로빈후드재단이 최근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뉴욕시 가정의 절반 이상이 보육에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초과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열악한 환경 탓에 보육 서비스 업계를 떠나는 근로자들이 늘며 공급이 줄어든 것이 보육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시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보육 근로자의 3분의 1 이상을 잃은 데다, 엔데믹 이후 보육 근로자를 지원하는 연방 기금 서비스가 종료되자 근로자들은 고질적인 저임금에 시달리며 다른 업계로 옮겨갔다. 뉴욕시 보육 근로자 4분의 1이 빈곤층에 속하며, 대다수가 유색인종 여성임을 고려하면 저임금 문제로 인한 이직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최근 주 예산에 5억 달러를 추가해 보육 교직원에 보너스를 제공하며 채용을 강화했고, 에릭 아담스 뉴욕시정부는 주정부 자금을 통해 뉴욕시 저소득층 어린이에게 보조금 바우처를 제공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전문가들은 “이런 노력이 보육 근로자들의 낮은 임금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보육 비용 상승이 장기적으로 뉴욕에 큰 경제 위기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간 30만 달러 이상 소득을 올리기 전까지는 보육비가 총가구 소득의 7%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연방 권장 기준인데, 노동부에 따르면 자녀를 가진 뉴욕시 가구 소득의 25% 이상이 보육 비용으로 지출됐다. 뉴욕시 경제개발공사(CDC)에 따르면, 육아를 위해 뉴욕을 떠나거나 근무 시간을 단축하는 부모들로 인해 뉴욕시는 2022년 23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뉴스쿨 연구진은 최근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뉴욕에 거주하는 5세 미만 자녀를 둔 가정 수가 크게 감소했으며, 뉴욕시 공립교 인구도 급감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학부모 보육 뉴욕시 저소득층 뉴욕시 보육 보육 비용

2023.09.11. 21:23

오렌지교육구 ‘학생 성 정체성 부모에 통지’

학부모와 교육구가 ‘부모의 알 권리’를 두고 또 한 번 맞붙었다.   학생이 성별 변경을 원할 경우 부모에게 해당 사실을 통지하는 정책 채택을 두고 자정이 돼서야 투표가 진행될 정도였다.   홈스쿨 한인 학부모들의 모임인 ‘마마 베어(Mama Bear)’ 등을 비롯한 학부모 500여 명은 지난 7일 오렌지통합교육구(OUSD)에서 진행된 공청회에 참석했다. OUSD는 오렌지를 비롯한 애너하임, 가든그로브 등을 포함하는 교육구로 한인 학생들도 다수 재학 중인 교육구다.   이날 공청회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이슈는 자녀의 성 정체성 변경 요청을 학부모에게 통지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였다.   이는 OUSD 뿐 아니라 가주 교육계에서 가장 논란이 극심한 정책이다. 최근 치노밸리교육구가 학부모의 알 권리를 위해 학생의 성전환 요구를 부모에게 알리겠다고 결정하자 가주 검찰이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고 사생활 보호법을 위반한다”며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전국적으로 논란이 확산할 정도다.   OUSD 공청회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공청회에 나선 민디 신(38·풀러턴)씨는 “정책 투표 전 ‘1분 발언’이 있었는데 무려 122명이 나서서 부모의 알 권리를 지켜내기 목소리를 높였다”며 “결국 1분 발언만 두시간 넘도록 진행됐고 교육 위원들은 자정이 돼서야 학부모 통지 정책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찬반 양측의 논쟁은 격렬했다.   학부모인 로사 오테로는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그저 우리 아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려 달라는 것”이라며 “성 소수자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부모로서 내 자녀의 상태를 알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 목소리도 나왔다.   학부모 제니 슬로언은 “지금 이들은 성 소수자와 같은 특정 그룹을 일종의 혐오의 표적으로 삼고 있는 것”이라며 “성전환 등을 원하는 아이들에게 공정하지 않으며 매우 불법적인 행위”라고 반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학부모 통지를 반대하는 교육 위원 3명은 투표를 거부하고 퇴장했다.   OUSD 교사들도 입장이 갈렸다.   카린 바론도 본타 교사는 “학생이 커밍아웃한다면 나는 그것을 학부모에게 알리지 않을 것”이라며 “커밍아웃한 학생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패트리샤 카바다 교사는 “부모에게 알려야 가족들도 함께 성 정체성의 문제를 의논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학생이 부모도 모르게 어둠 속에 있는 대신 가족이 그 학생과 함께 빛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문제는 또 한번 법적 싸움으로 비화할 수 있다. 이미 지난달 28일 학부모 통지 정책을 승인한 치노밸리교육구가 가주 검찰로부터 소송을 당했기 때문에, 정부의 칼날은 OUSD에게도 향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롭 본타 가주 검찰총장은 당시 치노밸리교육구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우리의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성소수자와 학생들의 인권을 위해 싸우는 것을 절대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장열 기자학부모 자정 학부모 통지 학부모 제니 학부모 500여명

2023.09.1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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