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기자사설 골프 펀드레이징 대회 한인 청소년 한인 시니어
2026.09.15. 21:35
캐나다에서 80대 한인 시니어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빗나간 총탄에 맞아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캐나다 왕립기마경찰(RCMP) 통합살인사건수사팀(IHIT)은 지난달 30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버너비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조창용(85·사진)씨가 숨졌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전 1시 30분쯤 18가와 험프리스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피해자나 용의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4시쯤 총격 현장에서 한 블록 떨어진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조씨에 대한 안부 확인 요청을 받고 자택을 방문했다가 숨져 있는 조씨를 발견했다. IHIT의 초기 수사 결과, 조씨는 이날 새벽 총격 사건 당시 발사된 빗나간 총탄에 맞아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총격 사건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와 총격에 가담한 인물들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조씨의 아들 저스틴·데이비드 조는 9일 성명을 통해 “어떻게 이렇게 무의미한 일이 벌어질 수 있었는지 아직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사건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제보를 호소했다. 이어 “아버지는 깊은 기독교 신앙과 온화한 성품, 한결같은 친절함을 지닌 분이었다”며 “이처럼 충격적인 방식으로 아버지를 잃어 우리 가족의 마음은 산산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온라인용 시니어 한인 시니어 캐나다 왕립기마경찰 캐나다 버너비
2026.09.10. 10:57
한인 시니어가 우편으로 발송한 은행 체크 3장을 도난당해 1만 달러가 넘는 돈이 부정 인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도난당한 체크 중 일부는 수취인 명의는 물론 금액까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우정국(USPS)은 우체통에 있는 체크가 담긴 우편물 등을 훔친 뒤 수취인과 금액을 조작해 현금화하는 이른바 ‘체크 세탁(Check Washing)’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ABC7 뉴스는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문경자씨가 우편으로 보낸 체크 3장을 도난당한 사건을 지난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씨가 샌프란시스코 렌트위원회에 납부하려던 118달러짜리 체크는 4118달러로 금액이 위조된 채 현금화됐다. 이 외에도 샌마테오 카운티와 샌프란시스코 카운티에 각각 보낸 재산세 납부용 체크 2장 역시 수취인 명의가 변경된 뒤 부정 인출됐다. 문씨는 “체크 3장이 위조되면서 약 1만4000달러 가량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피해 금액은 거래 은행인 BMO(뱅크오브몬트리올)의 조치로 전액 회수됐다. 문씨는 “이제 우체통을 사용하는게 불안하다”며 “앞으로는 체크를 직접 관련 기관에 방문해 전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체크 절도 및 위조 범죄는 지역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최근 사우스베이에서는 100달러짜리 체크가 6000달러로 조작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올해 초 나파카운티에서는 주택 소유주 50여 명의 재산세 체크가 집단 도난당해 피해액이 약 150만 달러에 달했다. USPS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체통 내 체크가 포함된 우편물을 노린 절도 범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체크 작성 시 화학적 지움 시도를 막을 수 있는 젤펜을 사용하고, 평소 계좌 거래 내역을 자주 점검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은행별 사기 피해 신고 기한이 보통 30~60일 이내로 제한되는 만큼, 피해 사실을 인지하는 즉시 금융기관과 수사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한길 기자우편발송 시니어 한인 시니어 위조 범죄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2026.09.07. 21:25
LA 웨스트레이크 지역에서 치매를 앓는 90대 한인 시니어가 실종돼 경찰과 가족이 주민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한인 정진(Chin Chung·97ㆍ사진)씨가 지난 6일 자정쯤 사우스 웨스트레이크 애비뉴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LAPD는 실버 경보(Silver Alert)를 발령하고 “정씨가 치매를 앓고 있어 가족들이 안전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키 약 5피트, 몸무게 약 110파운드의 체구에 회색 머리와 갈색 눈을 가졌다. 실종 당시 분홍색 긴소매 셔츠와 남색 잠옷 바지 차림이었으며, 신발은 신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씨가 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동 경로나 목적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정씨를 목격했거나 소재를 알고 있는 주민은 LAPD 담당 형사과(213-484-3400) 또는 911로 제보하면 된다. 익명 제보는 크라임 스토퍼스(800-222-8477)를 통해 가능하다. 이은영 기자온라인용 완료 한인 여성 온라인용 완료 한인 시니어
2026.09.07. 11:57
다이아몬드바의 한인 가정양로시설에서 여성 시니어 2명을 잇달아 살해한 중국계 간병인〈본지 2023년 9월 21일자 A-3면〉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됐다.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의 마이크 카마초 판사는 3일 지안춘 리(44)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리는 지난달 2건의 1급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으며, 다수 살인에 따른 특별 가중 사유도 인정됐다. 배심원단은 범행 당시 리가 정신 이상 상태였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건은 지난 2023년 6월 24일 다이아몬드바의 한인 운영 가정양로시설(RCFE) ‘해피홈케어’에서 발생했다. 야간 간병인이던 리는 오전 7시 직전 보행기를 사용하던 모니카 이(당시 75세)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우고 목에 전기테이프를 감아 질식시켜 살해했다. 약 30분 뒤 박희숙(당시 83세)씨도 같은 화장실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살해했다. 리는 범행 직후 911에 전화해 사람을 죽였다고 자백했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시니어 살해범 한인 시니어 한인 가정양로시설 여성 시니어
2026.09.03. 22:24
LA한인타운 인근 한 시니어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3주 넘게 고장 난 채 운행이 중단돼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고층에 거주하는 일부 한인 시니어들은 무거운 짐을 들고 매일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등 일상생활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곳은 윌셔 불러바드 인근 브라이슨 아파트(2701 Wilshire Blvd)다. 지어진 지 약 113년 된 이 건물은 지하층을 포함해 총 10층, 81유닛 규모로 전체 유닛의 절반가량에 한인 시니어가 살고 있다. 이 아파트 7층에 약 1년간 거주해 온 한 한인 시니어는 “현재 엘리베이터가 3주 넘게 수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9층 건물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춰 서면 장보기부터 모든 일상이 마비된다”며 “계단을 오르내리는 게 너무 힘들어 한 번 내려오면 다시 집에 들어가기 싫을 정도”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건물 내 설치된 엘리베이터 2대가 현재 모두 멈춰 선 상태다. 입주민들에 따르면 그 중 1대는 이미 1년 가까이 고장 난 채 방치돼 있었으며, 그동안 작동하던 나머지 1대까지 3주 넘게 먹통인 상태다. 이마저도 평소 1년에 두세 차례씩 고장을 반복해 왔다는 것이 입주민들의 설명이다. 고층에는 거동이 불편한 한인 시니어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도 거주하고 있다. 이들 역시 외출 때마다 까마득한 계단을 이용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특히 장을 보거나 병원을 오가는 등 필수적인 외출조차 시니어들에게는 큰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불편은 입주민을 돕는 간병인들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8층에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한인 시니어를 돕고자 매일 아파트를 찾는 허모(73)씨는 지난 3년간 이곳을 오가며 엘리베이터 고장을 수시로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약 처방이나 생필품 구입을 위해 하루 최소 두 번은 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며 “예전에는 고장이 나더라도 일주일 내로 수리가 끝났는데, 이번에는 3주가 넘도록 복구 기약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본지 확인 결과 현재 엘리베이터 입구에 부착된 안내문에는 ‘일부 부품 수급에 시간이 소요돼 현시점에서는 정확한 서비스 재개 날짜를 확정할 수 없다’며 ‘수리 업체와 협력해 조속한 시일 내에 수리를 완료하겠다’고 안내되어 있다. 아파트 매니지먼트측은 20일 본지에 “건물이 노후화해 필요한 부품을 구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부품이 이번 주 중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 정확한 수리 완료 일정은 업체 측에 달렸다”고 말했다. 송윤서 기자엘리베이터 아파트 시니어 아파트 한인 시니어 엘리베이터 고장
2026.08.20. 19:29
사회보장국(SSA)이 생활보조금(SSI) 신청자와 수급자의 신고 내용과 관계없이 금융계좌를 직접 조회하는 등 자격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해외 체류 여부를 출입국 기록으로 확인하고 금융계좌까지 직접 조회하는 등 자격 검증이 한층 강화되면서 한인 시니어를 비롯한 SSI 신청자와 수급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SSA에 따르면 신청자가 신고한 소득이나 자산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신청자와 기존 수급자의 금융계좌를 면밀히 재심사하고 있다. SSA 측은 “미신고 자산을 사전에 확인해 부적절한 지급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검증은 ‘금융기관 정보조회(AFI)’ 시스템을 통해 이뤄지며, 올해 5월부터 신규 승인 신청자에게 전면 적용되고 있다. AFI는 신고된 계좌 잔액을 금융기관 자료와 대조하고 신청자의 거주지 등을 기준으로 인근 금융기관을 검색해 신고되지 않은 계좌까지 찾아내는 시스템이다. SSA는 한 차례 자격 심사에서 개인별로 최대 10건의 지역 기반 검색을 실시할 수 있다. 과거에는 신청자가 신고한 계좌를 중심으로 자산을 확인했다면 이제는 금융기관 자료를 직접 대조해 미신고 계좌까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검증이 강화된 것이다. SSA 측은 “자산 기준을 초과한 금융자산이 SSI 지급 오류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자진 신고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지급 전에 자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SSI는 개인 2000달러, 부부 3000달러 이하의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수급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실제 거주하는 주택과 차량 1대, 생활용품, 일정 금액 이하의 생명보험, 장례 관련 자금, 자영업용 재산, PASS 계좌, 10만 달러 이하의 ABLE 계좌 등은 자산으로 계산하지 않는다. 이처럼 자산 기준이 수급 자격을 판단하는 중요한 요건인 만큼 SSA는 수급 대상으로부터 신청 시 금융기관 조회 동의를 의무적으로 받고 있다. 조회에 동의하지 않거나 동의를 철회하면 SSI를 받을 수 없다. 또 SSA가 요청한 금융·법률 서류를 제출하지 않거나 자격 심사에 응하지 않아도 급여 지급이 일시 중단되거나 종료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는 SSA의 수급 자격 검증 강화 기조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앞서 SSA는 국토안보부(DHS)의 출입국 기록을 활용해 30일 이상 해외에 체류한 SSI 수급자의 해외 체류 여부도 직접 확인하기 시작했다. 〈본지 2월 25일자 A-1면〉 전문가들은 ▶SSA 온라인 서비스인 ‘마이 소셜시큐리티(my Social Security)’ 계정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요청받은 금융·법률 서류를 즉시 제출하며 ▶은행이나 금융기관을 변경하면 계좌 정보를 곧바로 수정하고 ▶전화·문자·이메일 등 확인되지 않은 연락 수단을 통한 개인정보나 금융정보 요구에는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관련기사 한달 넘게 해외 머물면 SSI<생활보조금> 바로 끊긴다 강한길 기자생활보조금 주의보 금융기관 정보조회 한인 시니어 자격 검증
2026.07.21. 21:32
1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월드컵 응원전에서 시작된 우연한 인연이 한인 시니어의 삶을 따뜻하게 바꾸고 있다. 인연은 지난달 18일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개최된 한국·멕시코 월드컵 단체응원전 현장에서 싹텄다. 한인타운에서 30여 년간 칼갈이로 일해 온 피터 김(70대) 씨는 이날 응원전에서 한국과 멕시코 국기를 함께 손에 쥔 채 홀로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다. 김씨가 양국의 국기를 동시에 든 데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 그는 하루 수입이 50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넉넉지 않은 형편 속에서도, 지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버몬트 애비뉴와 베니스 불러바드 인근의 한 멕시코 교회에 꾸준히 헌금(십일조)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6일 한인타운내에서 만난 김씨는 “마음속으로는 고국인 한국을 응원했지만, 두 팀 모두 다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시니어가 홀로 양국 국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눈여겨본 인플루언서 네이선 이(한국명 이주형) 씨는 김씨에게 다가가 함께 응원하자고 제안했다. 그때 이씨의 눈에 들어온 것은 김씨가 입고 있던 ‘칼·가위 갈아요’라는 한글 문구가 새겨진 조끼였다. 김씨가 칼갈이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직감한 이씨는 자신의 칼을 맡기며 수공비로 200달러를 건넸다. 김씨는 “처음에는 그저 손님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서야 나를 도우려는 따뜻한 마음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로또에 당첨된 것 같은 행운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들의 인연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았다. 응원전이 끝난 뒤에도 김씨의 모습이 계속 잔상에 남았던 이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수소문한 끝에 김씨와 재회했다. 이후 이씨는 이러한 사연을 자신의 SNS와 온라인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에 소개했고, 이에 감명받은 500명 이상의 네티즌이 동참하면서 6일 현재 2만1000달러가 넘는 기부금이 답지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생계 수단인 자전거와 칼갈이 장비 일체를 도난당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이씨는 곧바로 김씨에게 1800달러 상당의 새 전기자전거를 선물했고, 모금액 중 1000달러를 우선 전달했다. 뜻밖의 돈을 손에 쥔 김씨가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늘 찾던 멕시코 교회였다. 김씨는 받은 지원금 중 10%인 100달러를 교회에 먼저 헌금했다. 김씨는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도와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힘을 보태며 살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송윤서 기자월드컵 칼갈이 칼갈이 시니어 한인 시니어 월드컵 응원전
2026.07.06. 20:15
사회보장국(SSA)의 과지급 소셜연금 환수가 시니어들의 새로운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수급자 잘못이 아닌 정부 행정 오류로 발생한 과지급금까지 수년 또는 수십 년이 지난 뒤 회수 대상이 되면서 ‘가혹한 환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NBC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아이오와주에 거주하는 크리스토퍼 스톰은 SSA로부터 30년 전 지급된 유족연금이 과오지급됐다며 약 8000달러를 반환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는 17세였던 1996년 부친 사망 후 유족연금을 받았지만, 올해 갑자기 국세청(IRS) 세금환급금이 압류되면서 환수 사실을 알게 됐다. 스톰은 “30년 동안 아무런 연락이 없다가 이제 와서 돈을 돌려달라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SSA 채무에는 사실상 소멸시효가 없어 수십 년이 지나도 추징이 가능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시니어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문제는 과지급의 상당수가 수급자 고의가 아닌 SSA 내부 오류나 행정 처리 지연으로 발생한다는 점이다. 환수 방식도 논란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4년 과오지급 환수로 인한 생활고를 줄이기 위해 월 사회보장연금의 10%만 공제하도록 규정을 완화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3월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신규 과지급 건에 대해 월 연금의 100%를 공제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사실상 연금 전액을 압류하는 조치였다. 비판이 거세지자 SSA는 지난해 4월 다시 정책을 수정해 현재는 신규 과지급 건에 대해 월 지급액의 50%를 기본 공제율로 적용하고 있다. 저소득층 대상 보충보장소득(SSI)은 기존과 같은 10% 공제율을 유지한다. 하지만 월 연금에 의존하는 노년층에게는 절반 삭감도 큰 부담이다. LA에 거주하는 한인 시니어 김인화(72)씨는 “과지급이 된 줄도 몰랐는데 몇 년 뒤 갑자기 환수 통보를 받으면 대응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풀러턴의 박정철(78)씨도 “연금이 줄어들면 약값부터 줄여야 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환수 정책의 실효성도 의문이다. SSA 감사관실(OIG)은 최근 감사에서 일부 소액 과오지급금 환수 과정에서 회수액보다 행정비용이 더 많이 들어간 사실을 적발했다. 감사 결과 과오지급금 8129달러를 회수하는 데 우편 발송과 인건비 등으로 1만4492달러가 사용됐다. 쉽게 말해 8달러를 돌려받기 위해 14달러를 쓴 셈이다. 감사관실은 이를 전체 사례에 적용하면 약 260만달러를 회수하기 위해 460만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특히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한인 시니어들이 환수 통보를 받고도 대응 방법을 몰라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SSA는 과오지급 통보를 받은 수급자에게 이의신청, 환수 면제, 공제율 조정 및 분할 상환을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통보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환수 면제를 신청하면 심사 기간 동안 환수 절차는 중단된다. 한편 사회보장연금이 노후 생활의 핵심 소득원인 시니어들에게 과오지급 환수 문제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생계 문제로 직결되고 있다. 특히 정부 실수로 발생한 과지급까지 수급자가 책임져야 하는 현행 제도를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은영 기자연금 시니어 과오지급 환수 한인 시니어 환수 통보
2026.05.31. 21:00
LA 곳곳의 무료 식료품 배급 현장으로 한인 시니어와 저소득층이 몰리고 있다. 개스값 등 물가가 치솟자 시니어들이 생활비 압박을 느끼며 무료 식료품 배급 장소를 찾아다니고 있는 것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준비한 식료품이 오전 중 모두 동나 조기 마감되는 사례까지 이어지면서 ‘끼니 걱정’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LA리저널푸드뱅크 마이클 플러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산불 사태와 이민단속, 연방정부 셧다운 등으로 식료품 지원 수요가 크게 늘었고, 올해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높은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대형 배급 행사에서도 예상보다 훨씬 빨리 음식이 동나고 있는데 그만큼 수요가 높다는 의미”라며 “LA는 원래 주거비 부담이 매우 큰 지역인데 여기에 식료품과 개스값 상승까지 겹치면서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은 한인 사회도 비슷하다. 한인타운 내 임마누엘 장로교회에서는 매주 수.금요일 오전 9시~정오 푸드뱅크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현장에선, 배급 시작 전부터 수백 명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교회 측에 따르면 최근에는 음식이 부족해 조기 마감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니암비 랜돈 임마누엘 장로교회 운영 매니저는 “요즘은 300~400명 정도씩 주민들이 온다”며 “이날도 오전 10시가 조금 넘자 준비된 식료품이 모두 소진되면서 뒤늦게 온 사람들은 결국 음식을 받지 못하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날 줄을 서 있던 한인 시니어 박모씨는 “예전에는 장보기가 이 정도로 부담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우유, 계란, 채소 몇 개만 사도 금방 100달러가 넘는다”며 “개스도 예전엔 가득 넣어도 60달러 정도였는데 지금은 100달러가 훌쩍 넘기 때문에 생활비 압박이 심하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3일 볼드윈파크에서 열린 드라이브스루 푸드 배급 행사에는 차량 수천 대가 몰렸다. LA타임스는 식료품이 담긴 약 2000개의 상자가 이날 오전 금세 소진되면서 음식을 받지 못한 채 돌아간 주민들도 적지 않았다고 14일 보도했다. 이는 물가고에 따른 생활비 압박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6% 오르며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달 상승폭도 1.4%로, 최근 4년 사이 가장 컸다. LA한인회(회장 로버트 안)도 최근 무료 식료품 배급을 재개했다. 앞으로 2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한인회 측은 “이달 초 식료품 배급 행사를 진행했는데, 문을 열기 전부터 400명 이상의 한인이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제프 이 LA한인회 사무국장은“최근 경기 상황을 반영하듯 렌트비와 유틸리티 지원 프로그램 문의가 크게 늘며 생활물가 부담을 호소하는 한인들이 많아 푸드뱅크를 다시 열게 됐다”며 “지난 행사 때도 일부 한인 시니어들은 새벽 2~3시부터 와서 기다릴 정도로 생활고를 체감하는 한인이 많다”고 전했다. 강한길 기자현장에서 새벽 식품 식료품 배급 한인 시니어 무료 식료품
2026.05.14. 21:16
한인 시니어를 위한 AI 무료 특강이 열린다. 시니어 AI 동호회는 오는 15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애너하임 지역 퍼시픽미션대학(1661 N. Raymond Ave., Suite 203)에서 시니어 대상 AI 무료 특강을 개최하고 회원을 모집한다. 이번 특강은 AI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들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된 실습형 강의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 20명으로 제한된다. 참가자는 노트북 또는 스마트폰을 지참해야 한다. 시니어 AI 동호회는 AI 입문, AI로 이미지 만들기, AI로 영상 만들기, AI로 유튜버 되기 등 4개 분야를 단계적으로 배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월 오프라인 특강을 열고, 회원들이 직접 만든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는 ‘나만의 AI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의를 맡은 조한희 박사는 건축음향학 박사로,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방송영상을 전공했다. CF 감독으로 영상 300여 편과 라디오 광고 1만여 편을 제작했으며, KBS·CBS 작가, 경기방송 PD, 백제예술대학교·한경대 미디어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조 박사는 “AI 시대에 모든 AI를 다 알 필요는 없지만, 시니어에게 꼭 맞는 AI 정보와 실용 기술만큼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며 “시니어의 지혜에 AI를 더하면 젊은이들보다 더 강력한 능력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또는 전화(213-256-4820)로 하면 된다. 김경준 기자게시판 시니어 한인 시니어 시니어 대상 시니어 ai
2026.05.10. 20:01
OC한미시니어센터(회장 김가등, 이하 센터)는 지난 17일 가든그로브의 회관에서 시니어들을 위한 장수 사진 촬영 이벤트를 열었다. 이 행사엔 예약을 마친 한인 시니어 30명이 참여했다. 센터 측은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 또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인 사진 동우회 ‘사진 러브’의 남상국 회장과 회원은 재능 기부에 나섰다. 사진 러브 회원들은 한인 단체들이 요청하면 찾아가 영정 사진을 촬영해 준다. 문의는 전화(949-226-4825)로 하면 된다.시니어센터 장수 시니어센터 장수 장수 사진 한인 시니어
2026.03.19. 20:00
‘아름다운 삶과 마무리’를 위한 사업에 앞장서온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 이하 소망)가 한인 시니어의 건강한 노후 준비를 돕는 웰에이징(Well-Aging)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자신이 살던 집에서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려는 시니어 증가 추세에 맞춰 가정 내 안전과 병원 퇴원 후 자립 생활, 뇌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착안해 마련됐다. 소망 측이 ‘커뮤니티 케어 코프(Community Care Corps)’로부터 기금 지원을 받아 최근 론칭한 웰에이징 프로젝트의 목적은 한인 시니어를 도울 ‘케어 코치’를 양성하는 것이다. 케어 코치가 되려면 ▶뇌 건강 ▶가정 내 안전 및 낙상 예방 ▶퇴원 후 자립 생활 ▶노후 계획을 위한 소통 ▶법률 및 의료 계획 등 5가지 핵심 주제로 구성된 교육을 5주 동안 마친 뒤, 추가 훈련을 받으면 된다. 교육 과정 중 일대일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케어 코치는 자신이 속한 교회나 커뮤니티에서 4~5명의 소그룹을 대상으로 교육과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신혜원 소망 사무총장은 “이런 확산 방식을 통해 한인 사회 전반에 건강한 노후 문화를 정착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웰에이징 교육과 케어 코칭 트레이닝은 안진숙 OC 케어교실 디렉터와 김미혜 LA 케어교실 디렉터가 맡고 있다. 소망 중창단 피아노 반주자인 강혜옥 자원봉사자는 현월서, 강친효, 최영희 봉사자와 함께 최근 5주 과정의 웰에이징 교육을 이수하고, 케어 코치가 되기 위한 마지막 훈련을 앞두고 있다. 팀 지도를 맡은 자원봉사자 이미현 케어 코치는 “이제 시니어의 관심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에 모이고 있다”며 웰에이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암 전문의이자 호스피스·완화 의료 전문가인 김도연 의학박사와 박기현 소망소사이어티-UC샌프란시스코 협력 프로그램 인턴도 웰에이징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실비치 레저월드에서는 골든 에이지 파운데이션의 그랜트를 받아 이윤재, 줄리 박, 폴 박 케어 코치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웰에이징 교육 참여 또는 케어 코치 훈련을 원하는 이는 소망 측에 전화(562-977-4580)로 문의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소망소사이어티 프로젝트 케어교실 디렉터 교육과 상담 한인 시니어
2026.03.09. 20:00
시니어를 노린 ‘주의 분산 절도(distraction theft)’ 범죄가 가주 전역에서 잇따르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최근에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한 수법까지 등장하면서 피해 사례가 확산하는 추세다. NBC 뉴스는 어바인에서 시니어를 상대로 한 주의 분산 절도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1명이 체포됐다고 25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셰리 푸(75) 씨는 UC어바인 인근 트레이더 조 매장에서 쇼핑하던 중 누군가 어깨를 치고 지나간 직후 어깨에 멘 가방에서 지갑을 도난당했다. 매장 보안카메라에는 한 여성이 푸 씨의 지갑을 들고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수사 끝에 안드레아 파티노(51)를 지난 23일 체포했다. 최근 몇 년 사이 한인 시니어를 노린 주의 분산 절도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한인 시니어가 자택 앞마당에서 작업 중 ‘주의 분산 절도’ 수법에 당해 금품을 도난당했다. 한인 시니어가 오전에 잔디를 정리하던 중 폭스바겐 차량에 탄 남녀가 접근해 길을 묻고 감사 인사를 하며 포옹하는 사이 장갑을 벗기고 금품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 2025년 7월 24일자 A-1면〉 또 지난해 9월에는 한인 시니어에게 목걸이를 걸어 주겠다며 착용하고 있던 은목걸이를 빼내려 한 사건도 발생했다. 〈본지 2025년 9월 4일자 A-3면〉 관련기사 “시니어 노린 사기 주의” 31일 보이스피싱 방지 세미나 ‘목걸이 걸어준다’며… 한인 시니어 또 '주의 분산' 절도 표적 이와 관련 제프 이 LA한인회 사무국장은 “주의 분산 절도 피해로 지갑과 함께 ID나 소셜시큐리티카드를 분실했다며 재발급 상담을 요청하는 사례가 일주일에 7~8건에 달한다”며 “시니어의 경우 상황 인지와 대응이 늦어 피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ATM을 이용하는 시니어를 노린 주의 분산 절도도 발생하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1월 15일 이글록 콜로라도 불러바드 인근 ATM에서 83세 남성이 ATM기를 이용하다 주의 분산 절도를 당했다. 용의자 2명은 피해자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장면을 지켜본 뒤 일부러 20달러 지폐를 떨어뜨리고 어깨를 두드려 주의를 돌렸다. 피해자가 돈을 줍기 위해 몸을 돌리는 순간 공범이 카드 단말기에서 피해자의 카드를 빼내 위조 카드로 바꿔치기했다. 이후 용의자들은 진짜 카드를 이용해 수천 달러를 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LAPD는 ATM을 이용하는 노인들에게 누군가 접근해 돈이 떨어졌다며 알려주더라도 ATM에서 눈을 돌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ATM을 노린 범죄가 갈수록 정교해지면서 악성 소프트웨어로 기기 자체를 해킹하는 이른바 ‘ATM 잭팟팅’ 사건도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FBI는 지난해 전국에서 700건의 ATM 잭팟팅 사건이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20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다. 잭팟팅은 특정 개인 계좌가 아닌 ATM 시스템에 침투해 현금을 강제로 인출, 짧은 시간 안에 거액을 빼돌리는 수법이다. ATM 잭팟팅 등 신종 범죄가 잇따르자 LA카운티도 은행과 ATM 이용객을 대상으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달 초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과 카운티 사법 당국 관계자들은 연휴 기간 현금 인출 증가를 노린 범죄 가능성을 경고하며, ATM 사용 시 주변을 경계하고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송윤서 기자시니어 분산 분산 절도 한인 시니어 주의 분산
2026.02.26. 21:32
OC한미시니어센터(회장 김가등, 이하 센터)는 오는 20일(금) 한인 시니어를 위한 ‘사랑의 떡국 잔치’ 행사를 개최한다. 떡국 잔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가든그로브의 센터(9884 Garden Grove Blvd)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센터 측은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떡국과 다양한 전통 음식을 무료로 제공한다며, 지역 내 시니어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가등 회장은 “혼자 사는 어르신들은 설날과 같은 명절 때면 더 외로움을 느낀다. 어르신들이 모처럼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덕담을 주고받으면서 고향의 맛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센터 측은 참가자에게 선착순으로 선물도 나눠줄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센터 사무국에 전화(714-530-6705)로 하면 된다.어르신 사랑 떡국 잔치 한인 시니어 센터 사무국
2026.02.17. 19:00
LA한인회가 설날을 앞둔 지난 13일 푸드뱅크 행사를 열고 한인 시니어 500명에게 쌀 등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은행이 식료품 지원과 자원봉사로 참여했으며 농심, 오뚜기, 정관장이 후원했다. 로버트 안(앞줄 가운데) 한인회장과 스티브 강(앞줄 맨 왼쪽)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위원장이 시니어들에게 물품을 건네고 있다. 김상진 기자la한인회 시니어 la한인회 설날 한인 시니어 식료품 지원
2026.02.15. 19:51
#.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A데이케어 회원인 한인 김모 씨. 그는 최근 지인으로부터 "한 달에 800달러를 받는 B데이케어도 있는데, 지금 안 옮기면 바보 아니냐"는 잔소리를 들었다. 김씨는 "현재 데이케어에서 받는 200~300달러도 쏠쏠한데, 800달러라니 솔깃해 알아보게 됐다"며 "친구까지 데려오면 매달 주는 돈을 더 주겠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뉴욕 일원 한인 시니어들 중엔 이른바 '데이케어 쇼핑'을 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한 데이케어 직원은 "아예 손님들이 오셔서 '여기는 얼마줘요?'라고 당당히 물으신다"며 "데이케어에서 돈이나 선물을 주고 고객을 받는 것은 불법이라고 말씀드려도 듣지 않으신다"고 전했다. 연방정부가 뉴욕 일원 성인 데이케어의 의료사기 관행에 칼날을 겨눈 가운데, 아직도 많은 한인 시니어가 '데이케어 쇼핑'을 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9일 연방정부는 플러싱 한인 2명을 의료사기 공모 혐의로 기소했다. 성인 데이케어와 약국 등을 이용해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자금 1억 2000만 달러를 사취한 혐의다.〈본지 2026년 2월 10일자 A-2면〉 특히 이번 수사 과정에서 합동 단속반은 당시 데이케어에 있던 시니어 5명도 면밀히 조사했으며, 출석부와 연락처, 사진 등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사기에 연루시 최악의 경우 메디케이드 박탈 가능성도 있다. ◆등록만 해도 월 800달러, 출석 안 하면 월 1000달러='데이케어에 가면 돈을 받는다'는 공식은 이미 10년 전부터 성립됐다. 고령 인구가 늘자 한인 데이케어도 늘었고, 경쟁이 시작되면서 매달 50달러, 100달러 정도를 지급했던 것이 시작이었다. 현재 뉴욕시 성인 데이케어는 30여곳이다. 메디케이드 자격이 있는 시니어는 의료진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받은 뒤 홈케어와 데이케어 시간을 배정받는다. 이를 갖고 데이케어를 찾으면 '회원분은 얼마짜리'라는 가격표를 받게 된다. 데이케어 시간이 많아야 업체에서 받는 돈이 커지다 보니, 시니어들 중엔 보험사에 전화해 데이케어 시간을 늘려달라고 따지는 경우도 다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현금 지급 규모가 급증했다"며 "일부 데이케어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등록 후 출석하지 않으면 월 1000달러를 주겠다는 곳들도 있고, 시니어들도 당연히 돈을 바라는 분위기가 돼 버렸다"고 전했다. ◆약국·통증병원 등 연계 조직적 범죄=데이케어는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활동비를 청구해 연방정부 메디케이드 기금을 활용해 돈을 받는 구조다. 한 사람당 많아야 100달러 정도의 수익이 남는 구조인데, 어떻게 많은 데이케어가 시니어 한 명당 월 800달러에 달하는 돈을 줄 수 있을까. 결국 데이케어 업체들이 홈케어·약국·통증병원 등과 연계헤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이 배경이다. 회원이 C데이케어에서 D데이케어로 옮기게 될 경우, D데이케어는 연계된 홈케어까지 자동으로 등록하게 한다. 또 지정된 통증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해 불필요한 처방전을 받게 한 뒤 이를 슈퍼마켓 상품권으로 교환해주거나, 오버더카운터(OTC) 카드 밸런스 금액을 현금으로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익을 낸다. 다양한 사기 수법으로 팀을 이뤄 이익을 내고, 이익의 일부를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케어 서비스는 뒷전, 카페 전전하는 시니어들=문제는 정작 도움이 필요한 시니어들이 케어 서비스는 못 받고 있다는 점이다. 신소미 상록수데이케어 사무총장은 "시니어들이 혼자 계시다 쓰러져 도움을 못 받는 상황을 최대한 줄이고 사회생활을 하며 오랜 시간 건강하게 가족, 친구와 보내도록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취지"라며 "사기 행각을 벌이는 데이케어에 등록해 현금을 받고는 막상 카페나 패스트푸드점만 전전하는 시니어들이 많다"고 했다. 미네소타주 복지 프로그램 단속을 시작으로 연방정부가 복지 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이 과정에서 한인 시니어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제임스 구 상록수데이케어 사장은 "브루클린 등에서 타민족 커뮤니티도 조사를 받았고, 데이케어 회원이자 브로커로 활동하다 메디케이드가 취소된 사례도 있다"며 "어르신들이 '용돈'을 받는 개념으로 생각하다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성인 시니어 한인 시니어 시니어 케어 연방정부 메디케이드
2026.02.10. 21:17
한인 시니어 모델들이 오는 3월 LA 패션위크 런웨이에 첫발을 내딛는다. 카마실버모델협회(회장 박영미·이하 KAMA)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 시니어 모델들이 LA 패션위크 런웨이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인 시니어 모델들이 LA 패션위크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A 패션위크는 매 시즌 수십 개 디자이너와 수백 명의 모델, 패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패션 행사다. 지난해 2025년 F/W 시즌에는 크로스 컬러스, 미스터 트리플 엑스, 지아니나 아자르 등 유명 디자이너들이 무대에 올랐다. KAMA 측은 이번 무대가 단순한 패션 행사를 넘어 시니어 세대에 새로운 도전과 삶의 활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미 회장은 “시니어들이 평범한 일상에 머무르지 않고 열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같은 목표를 가진 시니어들이 모여 자세 교정과 건강 관리부터 무대 도전까지 이어가는 과정이 삶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무대를 함께 준비한 써드윈드 모델 에이전시의 수잔 김 대표는 “런웨이는 젊고 키 큰 모델들만의 무대라는 인식이 있지만, 시니어에게도 당연히 설 자리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오랜 시간 가족을 위해 살아온 시니어들이 이제는 자신의 이름으로 주인공이 되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A 패션위크는 오는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할리우드에서 열리며, 한인 시니어 모델들은 14일 런웨이에 오른다. 이번 무대에는 총 41명의 한인 시니어 모델이 참여하며, 쉴라 비센스, 데이비드 모스, 조셉 아우렌 디자이너의 옷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최고령 모델 구금난(85) 씨는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의기소침해지고 싶지 않았다”며 “LA 패션위크 무대에 서서 또래 시니어는 물론 손자·손녀들에게도 나이가 들어도 멋있게 살아갈 수 있다는 용기와 동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KAMA는 2019년 설립된 이후 지난 6년간 정기적인 워킹 연습과 수업을 통해 시니어 모델을 양성해 왔으며, 현재까지 6기 과정을 운영하며 매주 교육과 훈련을 통해 취미를 넘어 전문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송윤서 기자패션위크 시니어 시니어 모델 한인 시니어 la 패션위크
2026.02.05. 22:20
한인 마켓 주차장에서 시니어를 노린 강도 사건이 또 벌어졌다. 지난해 남가주 지역 한인 마켓 주차장에서 70대 한인이 강도 피해를 입은 데 이어서다〈본지 2025년 2월 26일자 A-3면〉. 관련기사 대형 한인 마켓 주차장…70대 한인 날치기 피해 피해자는 아케이디아에 거주하는 그레이스 김씨(65)로, 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1시 30분쯤 LA 한인타운 한남체인 마켓 주차장에서 일어났다. 김씨는 교회 예배를 마친 뒤 마켓에서 장을 보고 주차장으로 나와 차량 트렁크에 물건을 싣고 있던 중이었다. 이때 가방을 트렁크 옆에 내려놓자 모자를 쓰고 검은 옷을 입은 히스패닉계 남성 1명이 접근해 가방을 빼앗으려 했다. 김씨가 이를 막아서자 용의자는 김씨를 강하게 밀쳐 넘어뜨린 뒤 가방을 들고 차량을 타고 현장을 달아났다. 용의자가 이용한 차량은 짙은 틴팅으로 내부가 보이지 않았다. 김씨는 넘어지면서 손바닥과 무릎, 팔꿈치에 출혈과 멍을 입었으며, 휴대전화를 함께 빼앗겨 즉시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시큐리티 가드가 대신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은 경찰에 강도(robbery)로 접수됐으며, 김씨는 다음 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피해 규모도 적지 않다. 현금 약 2000달러와 3000달러 상당의 명품 가방을 도난당했으며, 차량 키도 함께 빼앗겼다. 이후 서비스센터를 통해 키를 교체하는 데에만 1300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사건 이후 주거지 안전을 우려해 집 열쇠를 교체하고 카드 사용을 즉시 중단했다. 가방 안에 지갑과 차량 키, 신분증, 카드, 주소 정보 등이 모두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차량 도난을 우려해 현재는 차량을 집 안쪽에 주차하고 다른 차량으로 출입을 막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의 남편은 “마켓 입구 인근에서 아내가 피를 흘린 채 울고 있었지만, 한인들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시큐리티 가드 1명이 넓은 주차장을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마켓 출입문에 ‘번호판 없는 차량을 조심하라’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는 점을 언급하며, 강도 사건이 반복되고 있음을 알고도 경비 강화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강도 사건이 반복되는 만큼 마켓 측의 보안 대책 보강과 함께 한인 사회 전반의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한길 기자한인타운 한남체인 한인 시니어 한남체인 주차장 한인 마켓
2026.01.26. 20:45
길을 건너던 70대 한인이 뺑소니 사고로 숨졌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이후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주 나소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뺑소니 사고는 지난 3일 오후 3시 19분쯤 메이플 애비뉴와 햄스테드 불러바드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유니언데일에 거주하던 크로스 영 김(75)씨는 당시 교차로를 건너던 중 2009년식 지프 랭글러 차량에 치였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사고로 심각한 외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며 “사고 직후 해당 차량 운전자는 현장을 벗어나 도주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굿리치 스트리트 859번지에 거주하는 세자르 만조(Cesar Manzo·71)를 용의자로 특정해 체포했다. 만조는 뺑소니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송윤서 기자뺑소니로 뉴욕 한인 남성 사망사고 현장 한인 시니어
2026.01.05.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