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선박을 즉각 사격해 격침하라고 해군에 지시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소형 선박이라도 예외 없이 대응하라”고 강조하며 기뢰 제거 작전도 3배 확대하라고 명령했다. 또한 이란이 종전 및 비핵화 합의에 이를 때까지 해협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번 조치는 기뢰 부설 선박에 대한 강경 대응과 해협 봉쇄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미군의 통제력을 앞세워 이란을 압박하고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에 핵무기를 사용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의료비 절감’ 관련 행사에서 ‘이란에 핵무기를 사용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협상을) 서두르고 싶지 않다”며 “나는 훌륭한 합의를 원한다. 핵무기를 가진 미치광이들로부터 우리나라와 전 세계가 안전할 수 있는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호르무즈 해협 호르무즈 해협 설치 선박 해협 봉쇄
2026.04.23. 21:56
미국이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를 기해, 세계 원유·가스 물동량의 20% 가량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한 대이란 해상봉쇄를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 해군의 대이란 해상봉쇄가 “오전 10시 정각부터 시작됐다”고 확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군이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15척 이상의 군함을 현지에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미 측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는 지난 11~12일 파키스탄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던진 승부수다. 지난 7일 이뤄진 2주간의 휴전 합의 이후에도 해협을 계속 통제한 이란에 맞서 외부에서 이란으로 들어오는 전쟁 물자 보급을 차단하고 압박을 가하겠다는 것이다. 봉쇄 대상은 해협 양쪽의 오만만과 아라비아만에 있는 모든 이란 항구를 포함해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국가 선박이다. 중부사령부는 상선 선원들에게 보낸 추가 공지를 통해 미군의 승인 없이 봉쇄 구역에 진입하거나 출항하는 모든 선박을 ‘차단(interception), 회항(diversion), 나포(capture)’하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란 외 항구에서 출·입항하는 선박의 경우 방해받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 이란 역시 강하게 반발해 호르무즈 해협은 일촉즉발 상황이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전날 성명에서 “당신(트럼프)이 싸운다면, 우리도 싸울 것”이라고 했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역시 강력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호르무즈 해상봉쇄 대이란 해상봉쇄 호르무즈 해협 해상봉쇄 시작
2026.04.13. 17:43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전쟁 시작 38일 만이다. 휴전 합의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전소와 주요 교량 폭격 위협 시간을 불과 88분 앞둔 시점이었다. 양국이 확전 대신 휴전을 택한 것은 잘한 결정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 개방으로 세계 경제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뉴욕 증시를 비롯해 세계 증시가 일제히 급등한 것이 이를 반영한다. 하지만 종전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이란이 제시한 10가지 요구 사항 가운데 미국이 쉽게 동의할 수 없는 항목들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우라늄 농축 권한의 유지다. 핵무기 제조는 포기하지만 우라늄 농축은 허용해 달라는 것이다. 이는 미국이 이란 공격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핵 개발 능력 무력화와는 거리가 있는 요구다. 또 하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 인정이다. 트럼프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미국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경험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의 통제권을 공식 인정해 주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스라엘 설득도 과제다. 이스라엘은 휴전 환영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내심 이번 전쟁을 통해 이란과 그 동맹 세력을 재기불능 상태로 만들고 싶어할 것이다. 이스라엘은 휴전 합의 이후에도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폭격했고 이란은 이를 문제 삼아 호르무즈 해협의 재봉쇄를 위협했다. 많은 전문가가 ‘살얼음판 협상’을 예상한다. 양 측의 입장 차이가 워낙 크고 돌발 변수도 많다. 그나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10개 요구 사항을 협상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다소 유연한 반응을 보인 것은 다행이다. 협상 과정은 험난할 것이 뻔하다. 이란은 체제 안전 보장을 요구할 것이고, 트럼프 정부는 ‘전쟁으로 얻는 게 무엇인가’라는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상황에 따라 협상 중단 사태도 우려된다. 당장 종전이 어렵다면 휴전 상태만이라도 유지할 수 있도록 협상이 진행돼야 한다. 사설 휴전 다행 휴전 합의 휴전 환영 호르무즈 해협
2026.04.08. 20:13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건부 휴전에 합의하면서 중동 정세가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7일 CNN과 로이터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재개방하는 조건으로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파키스탄 등의 중재로 이뤄졌으며, 이 기간 동안 이스라엘도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해협 봉쇄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군사 공격을 경고하며 “문명 전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초강경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 양측은 휴전 발표 직전까지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충돌을 이어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내 군사·에너지 시설을 타격했고 이란은 이스라엘 및 중동 지역을 향해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충돌로 민간인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이란에서는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며 주요 인프라 시설까지 공격을 받으면서 주민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글로벌 경제에도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항로다. 전문가들은 이번 휴전이 일시적 조치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며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전면전 확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란은 종전안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대화할 것이며 양측의 합의하에 협상이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미국 호르무즈 호르무즈 해협 해협 봉쇄 조건부 휴전
2026.04.07. 21:48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7일(미 동부시각) 저녁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모든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인프라 공격 유예 시한이 다가오면서 이란 전쟁이 최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자세한 설명 없이 “미 동부시각 화요일 오후 8시!”라고 적었다. 이는 7일 오후 8시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고 이란에 시한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이란 지도부)이 해협을 계속 폐쇄하고 제안을 이행하지 않으면, 전국에 있는 모든 발전소와 다른 모든 시설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당초 예고했던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 유예 시점(6일 오후 8시)보다는 불쑥 하루 연장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시간 벌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란과 깊이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공격 유예 시점 전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만약 합의를 하지 못한다면 모든 것을 폭파해 버릴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번 발언은 이날 미군이 이란에 격추된 전투기에서 비상 탈출한 조종사를 구출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다만 이란이 순순히 양보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이란과의 협상에서 성과가 도출되지 못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에 따라 이란 전쟁은 중대 확전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 관계기사 한국판 관련기사 트럼프 “호르무즈 열어라, 미친 X들아”…내일, 지옥문 데드라인 이란 땅에서 36시간…미 실종 조종사, 권총 하나로 버텼다 “이란 패배 용납 못 해”…중국이 중재외교 나선 이유 5가지 [VIEW] 프랑스·일본 배 호르무즈 통과…한국 26척은 그대로, 왜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호르무즈 저녁 호르무즈 해협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2026.04.05. 19:08
‘이란 전쟁’은 지역 분쟁을 넘어, 국제질서의 방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문제가 전면에 부상하면서 대한민국 역시 신중하면서도 분명한 원칙을 세워야 할 때라 여겨진다. 나는 6·25전쟁의 참화를 온몸으로 겪은 노병이다. 포연 속에서 생과 사의 경계를 넘나들던 그 시절, 우리가 끝내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분명했다. 낯선 땅에 와서 함께 싸워준 우방, 미국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유를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래서 한미동맹은 단순한 외교적 약속이 아니라, 피로 맺어진 혈맹이란 말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충돌하면서 세계는 불안정한 국면에 들어섰다. 특히 세계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이 흔들리면서 각국의 이해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과 우방국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많은 나라가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대한민국 역시 쉽지 않은 선택 앞에 서 있다. 에너지 수송로의 안전은 절실하지만, 군사적 개입은 또 다른 위험을 수반한다는 것에 대한 우려다.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이익을 생각할 때 신중한 접근은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 지점에서 스스로 던져야 할 질문이 있다고 본다. 과연 우리는 지금 동맹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묻고 싶다. 전쟁의 기억을 가진 사람으로서, 나는 “그 불구덩이에 우리는 들어갈 수 없다”는 식의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동맹의 정신이 아니다. 동맹은 평시의 이익만을 나누는 관계가 아니라, 위기의 순간에 함께 고민하고 책임을 나누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군사 지원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전쟁은 언제나 마지막 선택이어야 한다.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것은 외교적 해법과 다자적 협력을 통한 긴장 완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도 분명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미국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최소한 함께 고민하고 가능한 범위에서 책임을 나누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 그것이 혈맹의 도리다. 또한 현실적인 대비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중동 정세의 불안은 곧 대한민국의 경제와 안보에 직결된다. 에너지 수급의 다변화, 해상 교통로 보호를 위한 국제 협력, 그리고 한반도 안보 공백을 막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병행되어야 한다. 특히 해외 주둔 미군의 재배치 가능성은 결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나는 전우를 떠올린다. 이름도, 고향도 다르지만 같은 참호에서 서로의 등을 맡겼던 그들. 그때 우리는 혼자 싸우지 않았다. 오늘의 한미동맹도 마찬가지다. 피로 맺은 약속은 시간이 흘러도 가벼워질 수 없다는 얘기다. 지금 필요한 것은 용기없는 회피가 아니라, 신중함 속의 책임감이다. 전쟁을 막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되, 동맹의 요청 앞에서 등을 돌리지 않는 자세, 그것이 우리가 지켜야 할 품격이며, 역사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자세일 것이다. 이재학 6·25참전유공자회 회장발언대 피로 동맹 동맹 책임 에너지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
2026.03.23. 19:3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19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나서주길 기대한다”며 호르무즈 해협 참여 필요성을 거론하고 압박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공식석상에서 이란을 강하게 비판했지만, 군사적 역할 확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날 양국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등이 포함된 일본의 대미 투자 2차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로이터]일본 호르무즈 호르무즈 해협 호르무즈 역할 도널드 트럼프
2026.03.19. 21:5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 보장을 위해 한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에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청했지만, 각국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 청와대는 “한미 간 긴밀히 소통하며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고, 일본 외무성은 독자 판단을 강조하며 즉각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프랑스와 영국도 방어적 차원의 지원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세계 여러 나라가 참여하는 광범위한 연합이 해협을 다시 열고자 협력하는 것은 상당히 논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보장하라며 14일 이란 핵심 원유 수출기지 하르그섬 군사시설 90여 곳을 정밀 타격했다. 미군은 석유 인프라는 보존하고 군사 목표만 파괴했으며, 병력 증파와 상륙전 준비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내 비미국 자산을 공격하며 보복에 나섰고,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의 석유 선적 작업이 드론 공격으로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되기도 했다. 푸자이라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주요 통로로, UAE 아부다비 유전에서 이어지는 약 400km 육상 송유관(ADCOP)과 연결돼 하루 최대 180만 배럴의 원유를 직접 항구로 운송할 수 있다. 윤지혜 기자미국 호르무즈 호르무즈 군함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2026.03.15. 17:40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격화하면서 3일 뉴욕증시와 미 국채가 동반 급락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선박 보호’ 발언을 하면서 뉴욕증시는 낙폭을 크게 줄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3.51포인트(0.83%) 하락한 4만8501.27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64.99포인트(0.94%) 하락한 6816.63포인트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2.17포인트(1.02%) 내린 2만2516.69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의 경우, 이날 장중 1200포인트 넘게 급락한 뒤 하락폭을 줄였고, S&P 500 지수도 역시 장중 2.5%까지 밀렸다가 회복했다. 시장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3선을 웃돌며 올해 들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날 시장은 장 초반 국제유가가 9% 넘게 치솟으면서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차질 우려가 커지자 매도세가 주식과 채권 전반으로 퍼졌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오른 4.06%로 올랐고 달러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1500원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 마디에 기사회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과 선박을 호위하고 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 국제개발금융공사(DFC)에 걸프를 통과하는 모든 해상 무역, 특히 에너지 운송과 관련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치적 위험 보험과 보증을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모든 해운사에 즉시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필요하다면 미 해군이 가능한 한 신속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호위를 시작할 것”이라며 군사적 조치 가능성을 열어뒀다. 해당 발언 이후 유가도 급등폭을 크게 줄였다. 시장에서는 중동 위기 영향과 관련, 엇갈린 진단을 내놓고 있다. 제프리 오코너 리퀴드넷 미국 주식시장구조책임자는 “향후 몇 주간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20%가 해협을 통과하는데 호르무즈 해협 폐쇄 문제는 간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네드데이비드리서치는 “지정학적 충격 국면에선 증시가 평균 7% 하락하지만, 경제에 구조적 타격이 없는 한 수개월 내 회복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증시 전면전 이날 뉴욕증시 호르무즈 해협 트럼프 대통령
2026.03.03. 21:13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군사력을 활용해 이란의 핵 시설을 직접 타격하며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직접 개입했다. 이에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자살 행위”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3개 핵 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으며, 이후 백악관에서 진행된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제거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은 핵시설 지상부만 손상됐을 뿐이라고 반박하며 상반된 주장을 내놨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군이 이란 포르도 핵시설에 벙커버스터 폭탄인 GBU-57 12발을 투하했으며, 다른 핵 시설에는 토마호크 미사일 30여 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의회는 22일 자국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폭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걸프 해역의 입구로, 걸프 산유국·이란·이라크의 주요 원유와 가스 수송로다.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25%, 액화천연가스(LNG) 소비량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곳이 봉쇄되면 국제유가가 급등해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J.D. 밴스 부통령은 해협 봉쇄에 대해 “이란의 경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돌아간다. 봉쇄는 전혀 말이 안되는 얘기”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 목적에 대해 “이란의 핵농축 역량을 파괴하고 세계 최대 테러 후원 국가가 제기하는 핵 위협을 저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이란이 보복에 나서면 더 강력한 무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경고했고, “미국은 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우리의 이익이 위협받으면 단호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국제사회는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였다. 이란의 우방이자 주요 강대국인 러시아와 중국은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 반면, 유럽 내 친미 성향 국가들은 이란을 향해 핵 포기를 촉구하며 대화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이란 공격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선제 공습을 감행한 뒤 두 나라가 무력 충돌을 주고받은 지 9일 만이다. 한편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격 이후 뉴욕은 고도의 경계 상태에 돌입했다. 뉴욕시경(NYPD)은 공격 이후 성명을 통해 “트럼프 타워 인근 지역, 이스라엘 영사관 등 곳곳에 경찰을 추가 배치해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미국 호르무즈 호르무즈 해협 해협 봉쇄 핵시설 공습
2025.06.22.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