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9개국에 '새 관세' 통보…시리아 41% 최고·40개국은 15% 英 등 對美 무역적자국 관세 10%…대미 무역흑자국은 15~41% 적용 4월 발표 대비 15개국 관세율 올라…명단에 없는 나라는 10% 관세 레소토 4월 50%→15%, 캄보디아 49%→19%…'고무줄 잣대' 들이댔나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미국이 31일(현지시간) 69개 경제주체(68개국+유럽연합)에 대해 새롭게 수정해 발표한 새 상호관세율은 대미 무역수지, 미국과의 개별적인 협상 타결 여부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됐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각국에 통보한 새 관세율을 공개했다. 지난 4월 2일 발표된 관세율은 기본관세인 최소 10%에서 최고 50%에 이르렀지만 이날 수정된 관세율은 10~41%로 최소세율과 최고세율의 간격이 9% 포인트 줄었다. 백악관 측은 미국과의 무역관계에서 적자(미국 입장에서는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나라에 대해선 10%의 상호관세를 적용했으며, 대미 무역흑자국에 대해선 15% 이상의 관세율을 부과한 것으로 설명했다고 CNN은 전했다. 한국은 전날 타결된 무역합의에 따라 당초 25%에서 15%로 인하됐다. 한국처럼 대미 무역흑자국 가운데 최소 상호관세율(15%)이 적용된 경제주체는 유럽연합(EU), 일본 등 최근 미국과 협상을 타결한 곳을 비롯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요르단, 튀르키예, 아프가니스탄과 상당수의 아프리카 국가들을 포함한 40개국이었다. 한국, 일본, EU는 미국과의 협상 조건에 따라 지난 7일 개별 관세율을 통보 받았을 때보다 각각 10%포인트(p), 10%p, 15%p 낮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57개국에 대한 관세율을 발표한 지난 4월 2일과 비교하면 한국은 10%p, 일본은 9%p 인하됐다. 당시 EU는 명단에 없어 기본관세율 10%만 적용됐었다. 26개국에는 15%를 넘는 관세율이 통보됐다. 시리아(41%), 라오스·미얀마(각 40%), 스위스(39%), 세르비아·이라크(각 35%), 리비아·알제리·남아공·보스니아(각 30%), 인도·카자흐스탄·몰도바·브루나이·튀니지(각 25%), 대만·베트남·방글라데시·스리랑카(각 20%), 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파키스탄·캄보디아(각 19%), 니카라과(18%) 등이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가 가장 큰 국가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정명령에서 10%의 관세율이 적용된 곳은 미국과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한 영국을 비롯해 브라질과 포클랜드섬 등 3곳이었다. 다만, 브라질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별도의 행정명령에서 정치적인 이유를 들어 40%p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는 밝혀 사실상 관세율이 50%에 해당한다. 이날 행정명령에서 공개한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들은 10%의 기본관세만 적용되는 미국의 무역흑자국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절제라고 평가될 수 있는 조치"라는 게 백악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중국의 경우 4월 발표에는 34%로 통보됐지만, 이날 행정명령에선 빠졌다. 지난 5월 12일 미·중이 서로 115%p씩 상호관세를 낮추기로 한 행정명령이 반영된 결과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대다수 국가의 관세율이 4월 발표보다 다소 낮아진 가운데, 일부 국가는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4월 발표돼 50% 관세율로 가장 높았던 아프리카의 레소토는 15%로 크게 줄었고, 캄보디아도 4월 49%에서 이번에 19%로 약 3분의 1 수준이 됐다. 뚜렷한 기준없이 '고무줄 잣대'를 들이댔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관세 발효일로 공언했던 8월 1일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발효 시점을 오는 7일 0시1분으로 또 늦췄다. 일선 기관에서 새로운 관세를 적용하기 위해 기술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백악관측은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5.07.31. 19:25
"무대서 엄청난 신경통"…저스틴 팀버레이크, 라임병 진단 고백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44)가 자신이 라임병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많은 분이 알듯, 나는 개인적인 걸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라면서 "하지만 내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 여러분에게 조금 말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나는 약간의 건강 문제로 싸우고 있다"며 "라임병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진단에 충격을 받긴 했지만, 무대에서 엄청난 신경통과 피로감, 아픔을 느낀 이유를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4월 시작한 월드 투어 콘서트를 전날 튀르키예에서 마무리한 뒤 이 소식을 알렸다. 그는 당초 예정한 투어를 더 일찍 마쳐야 할지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결국 계속 투어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대에서의 기쁨이 신체의 아픔을 넘어섰다며 투어를 이어간 것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을 물 때 병원체가 체내에 침투해 발생하는 인수공통 감염병이다. 이 질환을 진단받은 사람 중 일부는 피로, 통증, 기력 저하 등 증상을 겪는다. 감염 초기 항생제 치료를 받은 환자는 대개 완쾌되지만, 감염 후기에 치료받을 경우 일부는 신경계·관절 등에 장기적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혜림
2025.07.31. 19:25
[그래픽] 주요국 미 상호관세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합의한 대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췄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오후(현지시간) 지금까지 한국 등 주요 교역국과 진행한 무역 협상 결과를 반영해 기존에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조정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mail protected]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영은
2025.07.31. 19:25
中위협 커지는데…대만 해경 함정 90%, 필수 인원 못 채워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 해순서(해경) 소속 함정의 90%가 필수 인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의 회계감사 부처인 심계부는 지난달 29일 공개한 2024년도 중앙 부처 총결산 심사보고서에서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 심계부는 지난해 8월 말 기준으로 해순서 소속 함정 115척 가운데 필수 인원을 채운 함정은 10.43%(12척)에 불과하며 나머지 89.57%(103척)는 필수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103척 가운데 4척은 함정 운용을 위한 최저 필수 인원조차 채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순서 인력 부족은 2020년 말 47명에서 지난해 10월 867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심계부는 최근 대만에 대한 중국의 '회색지대 전술'(실제 무력 충돌·전쟁으로 확대되지 않을 정도의 저강도 도발로 안보 목표를 이루려는 군사 행동)이 빈번히 발생하고 해순서 근무가 갈수록 힘들어져 인력 공백 상황이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대해 해순서는 특별 전형 등을 실시하고 각종 유인책을 사용해 인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춘제(음력설) 연휴 기간인 2월 14일 대만의 최전방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건으로 자국 어민이 사망한 이후 인근 수역에 중국 해경선을 계속 투입하고 있다. 대만 언론은 지난 5월까지 중국 해경선이 77차례 진먼다오 수역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친미·독립' 성향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향후 7년간 1천t급 해순 함정 11척을 건조할 예정이라고 지난해 10월 밝혔다 이 계획이 완료되면 1천t급 해순 함정이 28척으로 늘어나는 등 각종 함정이 213척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016년 5월 집권한 이후 대만과의 공식 관계를 단절하고 대만에 대해 강도 높은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라이 총통이 취임한 뒤 전반적인 압박 수위를 높인 상태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 군용기 20대와 군함 7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군용기 16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북부 및 서남 공역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철문
2025.07.31. 19:25
中 7월 S&P 제조업 PMI 49.5…"하반기 경제 모멘텀 약화 우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 휴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달 중국 제조업 업황이 수축 국면으로 돌아섰다는 민간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7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글로벌(S&P 글로벌)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5로 전월(50.4)보다 하락하며 기준선(50) 아래로 내려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평균 50.4와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망치 50.2를 밑도는 수치다.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미중 관세전쟁 여파로 지난 5월(48.3) 8개월 만에 기준선 아래로 내려간 이 지수는 6월(50.4) 다시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수축 국면으로 추락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7월 제조업 PMI도 49.3으로 전월(49.7)보다 0.4포인트 하락하며 시장 전망치(49.7)에 못 미쳤다. 국가통계국은 폭염과 집중호우 등이 제조업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중국 제조업이 상반기에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신사업 성장 둔화로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축소하면서 7월 공장 활동이 위축됐다며 "하반기 경제 성장 모멘텀에 좋지 않은 징조"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도 중국의 올해 상반기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 이전 선주문에 따른 수출 증가 효과가 감소하면서 하반기에는 모멘텀이 약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S&P글로벌 중국 제조업 PMI는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PMI보다 민간·수출지향 기업과 중소기업의 경기 동향을 비교적 더 잘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지수는 그동안 S&P글로벌과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財新)이 함께 발표해 차이신 PMI로 불렸으나 차이신이 7월부터 후원을 종료해 명칭에서 빠졌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수현
2025.07.31. 19:25
고위관계자 "주한미군 역할·성격 변화 있을 수 있다 생각"(종합) 中견제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동맹 현대화' 논의 속 언급 배경 주목 "동맹국이 완벽하게 의견일치 볼 순 없어…'동맹 현대화' 계속 협상해야"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정부 고위 관계자는 31일(현지시간) "주한미군의 역할과 성격은 여러가지 요인 때문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간 외교 협의에 정통한 이 고위 관계자는 이날 워싱턴의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변화의 요인으로 "국제정세 변화, 기술적 변화, 중국의 전략적 부상" 등을 거론했다. 6ㆍ25전쟁 정전에 이은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이후 주한미군은 주로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대비하는 역할을 해온 상황에서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 가능성을 직접 거론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견제를 목표로 한미동맹의 '현대화'를 모색중인 가운데, 미측은 주한미군의 활동 범위를 대만해협 유사시 등으로 넓히는 '전략적 유연성'을 추구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중국 견제를 위해 주한미군 일부를 괌 등으로 재배치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정부 고위 관계자의 주한미군 역할 변화 언급은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주한미군 역할 확대 추진 가능성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고위 관계자는 "동맹국이 다 완벽하게 의견일치를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뒤 자신의 발언이 "미국이 왜 그렇게 하는지 (배경, 동기, 의도 등을) 이해할 수 있다"는 취지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주한미군의 역할, 전략적 유연성이 논의됐는지에 대해 "거기까지는 들어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고위 관계자는 또 '한미동맹 현대화' 논의에 대해 "계속 협상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어려운 과제여서가 아니라 관세 (협상) 때문에 그런 것들은 뒤로 늦춰졌던 것이라서 여러 이슈들을 갖고 좋은 방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에게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 국방비 지출 약속을 받은 미국이 한국에도 유사한 요구를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며 "국방비와 관련해 여러가지 계산법(국방지출로 계산하는 범위를 넓게 잡는다는 취지)을 달리하는 것을 포함해서 논의해오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이야기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간에 추진중인 조선협력과 관련한 함정 수리 비용 등도 넓은 의미의 국방비 지출에 포함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고위 관계자는 또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라면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한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후 주미대사를 포함해 윤석열 정부때 임명됐던 주요국 주재 대사들을 귀임시키면서 다수의 대사 자리가 공석인 상황에 대해 "한국은 계엄으로 인해 비상 상황이 수 개월간 지속됐고, 지금까지 여진이 남아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공관장이 공석인 공관이 있는 것도 현실이고,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것을 빨리 정상화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5.07.31. 19:25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우충원 기자] 결과는 패배였지만 FC서울은 유럽 명문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친선전에서 인상적인 전반을 만들어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말했다. FC서울은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에서 3-7로 패했다. 하지만 전반전까진 당당한 맞대결이었다. 유럽 정상급 전력을 자랑하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서울은 위축되지 않고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차세대 메시’로 불리는 라민 야말을 비롯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등 바르셀로나의 핵심 공격진이 총출동한 가운데 서울도 맞불을 놨다. 조영욱과 야잔이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2-3으로 마쳤고 관중들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한 투지를 보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상황은 급격히 기울었다. 양 팀 모두 교체를 대거 단행하며 전술적 완성도가 낮아졌고 체력과 집중력의 차이는 스코어에 그대로 반영됐다. 서울은 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결국 3-7로 경기를 마감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실점을 많이 해 기분이 좋은 건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이벤트 성격의 경기였고 팬들에게 많은 골을 보여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격과 수비 모두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득점을 한 점은 긍정적이다. 바르셀로나는 확실히 리듬이 있는 팀이다. 내려앉으면 공을 돌리고, 공간이 생기면 한순간에 속도를 올려 위협을 만든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전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주장 린가드에게 박지성을 언급하며 정신력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경기 전 린가드에게 ‘박지성을 아느냐’고 물었다. 우리 10명이 박지성처럼 뛰면 바르셀로나와도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며 “린가드가 '즐기자'고 말하더라. 그 말이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경기 내내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단연 바르셀로나의 10번 라민 야말이었다. 야말은 2골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증명했고 서울의 수비진을 혼란에 빠뜨렸다. 김기동 감독도 “좁은 공간에서 수비를 제치고 들어오는 기술이 인상적이었다. 개인기, 속도, 마무리 능력까지 다 갖춘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나 ‘메시 vs 야말’이라는 질문에는 주저 없이 손을 들어줬다. “아직은 메시다. 야말은 사이드에 특화된 스타일이지만, 메시는 공간 창출과 득점, 플레이메이킹을 모두 할 수 있는 선수다. 야말도 훌륭하지만 갈 길은 멀다”고 평가했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친선전을 넘어 FC서울에겐 후반기를 위한 실험의 장이기도 했다. 주전 수비수 김주성이 산프레체 히로시마로 이적한 가운데 김기동 감독은 새로운 중앙 수비 조합을 시험했다. 전반엔 정태욱, 후반엔 박성훈이 야잔과 함께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김 감독은 “정태욱은 제공권이 강하고 박성훈은 발 빠른 대응이 장점”이라며 “두 선수 모두 장점이 뚜렷하다. 야잔과의 호흡을 지켜보며 어떤 조합이 가장 안정적인지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은 이날 결과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김기동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변화의 조짐은 분명히 드러났다. 특히 전반전에 보여준 의욕적인 플레이는 후반기를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7.31. 19:25
공사를 앞둔 도쿄 강변 공원에 덩그러니 놓인 낡은 나무 벤치. 각각의 사연을 지닌 이들이 여기에 앉아 속 깊은 얘기를 털어놓는다. 오랜 친구 이상의 관계를 원하는 젊은 남녀가 감춰둔 마음을 조금씩 드러내고, 이별 위기의 커플이 주고 받는 날선 대화에 제 3자인 중년 남성이 갑자기 끼어든다. 사랑의 상처로 인해 벤치 주변에서 노숙 생활을 하는 언니는 자신을 찾아온 동생과 거친 말싸움을 벌인다. 대화의 소재와 온도는 각각 다르지만, 한결같이 진심이 묻어 나는 대화의 향연이다. 영화 '엣 더 벤치'(지난달 30일 개봉)는 낡은 벤치를 오가는 이들의 사정과 속마음을 5개의 에피소드에 담은 옴니버스 작품이다. 벤치 주변, 단 한 곳에서만 촬영한 실험적인 영화지만, 보고 나면 가슴에 따뜻하고 아련한 온기가 퍼진다. 벤치처럼 우리 곁에 조용히 머물다 사라져 간 모든 것들, 그 소중했던 시간들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는 사진 작가, 뮤직비디오·CF 감독으로 활동 중인 오쿠야마 요시유키(34)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히로세 스즈, 이마다 미오, 구사나기 쓰요시, 요시오카 리호 등 일본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베이징·타이베이·상하이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수상과 함께 호평 받았다.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오쿠야마 감독은 자신의 오랜 추억이 새겨진 집 근처 벤치가 영화의 출발점이었다고 했다. "어릴 때 할머니와 산책하다 앉기도 하고, 친구들과 고민을 나누던 소중한 벤치예요. 원래 세 개였는데 나머지 두 개는 강이 범람해 떠내려갔죠. 대교 공사로 언제 철거될 지 모르니 예술 작품으로 남겨두자는 생각에 벤치를 소재로 한 대화극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영화가 개봉된 뒤 벤치를 찾아오는 분들이 있다. 영화 속 장면처럼 벤치에 앉아 초밥을 드시기도 한다"며 "얼마 전 벤치 근처에서 야외 상영 이벤트를 했는데, 벤치와 함께 영화를 보는 듯한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5개의 에피소드는 주제와 정서에 따라 카메라 각도가 각각 다르다. 같은 남녀가 등장하는 1·5화는 카페에서 옆 테이블 대화를 듣는 느낌으로 등 뒤에서, 이별 위기의 커플이 나오는 2화는 정면에서 촬영했다. 자매가 격한 말싸움을 하는 3화는 광각렌즈를 사용해 카메라를 움직이며 찍었고, 관점을 소재로 한 4화는 다양한 시점의 장면들을 담았다. 오쿠야마 감독은 "배우들이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도록 촬영 현장에 최소한의 인원만 배치했고, 배우들과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롱테이크로 15분 정도 연극처럼 이어간 부분도 있다"면서 "애드리브, 머뭇거리거나 실수한 부분까지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벤치를 철거하러 온 공무원들을 그린 4화는 오쿠야마 감독이 직접 각본을 썼다. 이들의 예상치 못한 정체(외계인)를 통해 그가 강조하려 한 건 '다면성'이었다. "각도와 시점에 따라 사람이나 물건, 현상이 다르게 보이잖아요. 세계는 다면으로 구성돼 있는데, 한 면만 보고 단언하고 믿어버리는 것에 의문을 갖자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에피소드에 나온 것처럼 벤치가 어떤 사람에겐 아버지일 수도 있거든요." 고등학생 때도 같은 동아리 방을 배경으로 한 옴니버스 영화를 만들었다는 그는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보편적인 주제와 다층적인 이야기를 그려내는데 관심이 많다"면서 "사진이든 영화든 모순과 아이러니를 통해 세상의 본질에 근접해가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인디밴드 혁오와 뮤직비디오를, 배두나 배우와 영화를 찍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 가을에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를 실사화한 영화를 한국 관객들에 선보인다. 그는 "실사 영화인 만큼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무의식적 망설임, 동공의 움직임 등을 최대한 살려서 표현했다 그런 미세한 감정의 떨림을 포착하는데 집중했다"며 "인생에 대해 불안과 초조를 느끼는 30대 청년들을 다독거려 줄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 작품으로 차 안에서 주고받는 대화를 그린 옴니버스 영화를 구상 중이라는 그는 "옴니버스 다음에 장편을 찍는 패턴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공사 현장이 많은 도쿄에는 편리함의 뒤안길에서 사라져가는 소중한 것들이 많습니다. 동네 벤치가 제게 소중했던 것처럼, 누구나 애착 가는 장소나 사람이 있을 겁니다. 한국 관객들도 이 영화를 보고 소중했던 누군가나 장소를 떠올려 그 장소를 다시 찾거나 대화를 건네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정현목([email protected])
2025.07.31. 19:22
[OSEN=이후광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을야구와 인연을 맺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시즌 53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포기 모드에 돌입하며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트로 떠나보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타일러 로저스를 뉴욕 메츠로 보낸지 하루 만에 또 다른 주요 전력 2명을 트레이드로 내보냈다”라며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마무리투수 카밀로 도발을 뉴욕 양키스, 베테랑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각각 트레이드 이적시켰다”라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54승 55패)에 그쳐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 시장에 정상급 불펜 자원이 부족한 틈을 노려 도발의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도발은 지난 시즌 부진을 겪은 뒤 반등에 성공, 올 시즌 47경기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09 50탈삼진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는 도발의 반대급부로 드리스탄 브릴링(투수), 헤수스 로드리게스(포수/3루수), 팍스 하버(3루수), 카를로스 데 라 로사(투수) 등 양키스 유망주 4명을 받았다. 도발은 2021년 자이언츠에 빅리그에 데뷔한 뒤 평균 98.1마일(157km)의 커터와 38.9% 헛스윙 비율을 자랑하는 슬라이더를 던지는 리그 정상급 불펜 자원이다. 2023년 평균자책점 2.93과 함께 39세이브를 올리며 내셔널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한 경력도 있다. MLB.com은 “도발이 이탈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올스타 우완 랜디 로드리게스 또는 라이언 워커에게 클로저 보직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원클럽맨 야스트렘스키도 샌프란시스코를 떠났다. 2019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의 한 축을 담당한 야스트렘스키는 올 시즌 96경기 타율 2할3푼1리 8홈런 OPS .685를 기록 중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야스트렘스키를 보낸 대가로 캔자스시티 유망주 20위에 올라 있는 우완투수 유니오르 마르테를 받기로 했다. 핵심 불펜 로저스에 이어 마무리 도발, 베테랑 외야수 야스트렘스키를 모두 떠나보낸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을야구를 TV로 시청할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7.31. 19:21
[OSEN=유수연 기자] 트로트 명가 토탈셋의 오유진, 이수연이 상큼 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오유진과 이수연은 1일 오전 방송된 KBS 부산 '아침마당' 금요일 코너 인생노래방에 출연했다. 이날 오유진은 자신의 노래 '사랑꽃'으로 오프닝을 열며 간드러지는 보컬과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고 이수연 역시 '놀아보세'를 선곡, 국악과 트로트를 넘나드는 장르 소화력을 보여주며 시선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최근 고등학교에 입학하며 할머니와 함께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된 오유진은 "어렸을 때부터 엄마보다 할머니와 보낸 시간이 길다 보니 가장 좋아하기도 하고 좋을 것을 봤을 때 할머니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 지금도 할머니와 살고 있지만 제 스케줄에도 함께해 주실 때가 많다"며 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또한 '미스트롯3' 출연 전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에 출연했던 오유진은 "어렸을 때니 뭣도 모르고 경험차 도전했다. K-POP 음악을 자주 듣고 좋아하다 보니 경험을 얻기 위해 도전했지만 제가 지닌 끼와는 결이 다른 것을 느끼고 다시 좋아하는 트로트로 복귀하게 됐다"고 회상한 후 자신의 인생곡으로 금잔디의 '신사랑 고개'를 열창했다. '국민 손녀' 이수연은 트로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 롤 모델 홍지윤을 뽑았다. 이수연은 "홍지윤 언니가 '배 띄워라'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반해서 할머니에게 노래하고 싶다고 졸라 오디션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됐다. 저희 할머니가 발라드와 트로트를 좋아하시는데 저도 옆에서 같이 듣다 보니 트로트가 익숙해지고 좋아졌다"고 밝혔다. 수많은 무대들을 통해 대중의 마음을 울리는 감성 트로터로 자리매김한 이수연은 "제 감정에는 저만 우는 줄 알았는데 제 무대를 보고 많은 분들이 우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 아직 어린 나이이다 보니 저의 감정을 공감해 준다는 것을 그때 처음 배워서 너무나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수연은 아버지를 향해 "항상 아빠가 곁에 있다고 생각하고 지내고 할머니도 아버지가 제 옆에 항상 계시다고 말씀해 주신다. 아빠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하자면 할머니와 할아버지, 고모 꿈에는 다 나왔는데 제 꿈에는 아직 안 오셨다. 딱 한 번만 나타나주셨으면 좋겠다"며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담은 곡 '울 아버지'를 열창했다. 이날 '인생노래방'에서는 오유진과 이수연의 '예쁘잖아' 듀엣 무대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상큼 발랄한 보이스는 물론 안무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아이돌 못지않은 사랑스러움으로 무대를 물들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방송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7.31. 19:19
[OSEN=지민경 기자] 승한(XngHan)이 ‘승한앤소울(XngHan&Xoul)’이라는 아티스트 브랜드 아래 전 세계 팬들과 뜨거운 첫 인사를 나눴다. 승한앤소울 첫 번째 싱글 ‘Waste No Time’(웨이스트 노 타임) 발매 기념 쇼케이스는 7월 31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SOL페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렸으며, 유튜브 및 틱톡 승한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어 온오프라인 팬들의 열띤 응원 속 성황리에 펼쳐졌다. 특히 승한은 에너제틱한 매력의 타이틀 곡 ‘Waste No Time’과 청량한 감성을 지닌 수록곡 ‘Heavenly Blue’(헤븐리 블루) 등 2곡의 무대를 최초 공개, 데뷔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2명의 프로페셔널 댄서와의 멋진 호흡을 자랑하며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승한은 크루 결성 비하인드부터 싱글 제작기 및 언박싱, Q&A, 챌린지 등 여러 코너로 팬들과 소통함은 물론, “팬 여러분의 마음이 저와 같다고 느껴져서 좋았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더 자주 만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승한앤소울의 모험은 이제 시작이다. 많이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승한앤소울 첫 번째 싱글 ‘Waste No Time’은 발매와 동시에 한터차트 일간 1위에 올랐으며, 타이틀 곡 ‘Waste No Time’ 역시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멕시코, 태국, 폴란드, 칠레, 케냐, 우즈베키스탄 등 전 세계 6개 지역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한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승한은 오늘(1일) 방송되는 KBS2TV ‘뮤직뱅크’에 출연해 첫 번째 싱글 타이틀 곡 ‘Waste No Time’ 무대를 선사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07.31. 19:19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했지만 윤 전 대통령의 저항 때문에 중단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수의도 입지 않은 채 속옷 차림으로 바닥에 누운 상태로 완강히 거부했다. 이날 예정됐던 조사도 미뤄졌다. ━ 바닥에 누운 尹과 2시간 대치 이날 오전 8시40분 문홍주 특검보는 검사와 수사관과 함께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했다. 윤 전 대통령이 출석 통보를 잇달아 거절하자 전날 법원은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이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윤 전 대통령을 찾았을 당시 그는 팬티와 메리야스(민소매 속옷 상의)만 입고 수용소 바닥에 누워있었다고 한다. 특검팀은 20~30분 간격으로 총 4회에 걸쳐 체포영장 집행에 따를 것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다. 특검팀이 협조를 구하는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수차례 말을 끊으면서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한다. 이날 물리력을 동원한 강제 집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게 2시간여 동안의 대치는 빈손으로 끝났다. ━ “다음번엔 물리력 행사 고지” 당초 문 특검보가 서울구치소를 직접 방문해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건 교도관을 지휘해 어떻게든 조사실로 데려오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속옷 차림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오정희 특검보는 “옷을 다 갖춰 입지 않은 상태에서 물리적인 접촉을 하면 강하게 대응할 것이 예상돼 접촉을 시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인을 위해선 옷을 입도록 해야 하는데 강제로 옷을 입히는 과정에선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날 국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이) 반팔상·하의를 정상적으로 입고 있다가 특검팀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자 수의를 벗었고 특검팀이 나가자 바로 입었다고 한다”며 “전직 대통령의 이런 행태는 민망하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재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체포영장 기간은 이달 7일까지다. 특검팀은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 대선 과정에서의 허위 발언 의혹 등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다음 체포영장 집행에선 물리력을 써서라도 수용소 밖으로 나오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오 특검보는 “피의자(윤 전 대통령)에게 다음번엔 물리력 행사를 포함해 체포를 집행할 것임을 고지했다”며 “피의자는 평소 법과 원칙 및 공정과 상식을 강조해왔다. 전직 검사‧검찰총장‧대통령으로서 특검의 법 집행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은 법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尹 측 "수용자 복장 상태 실시간 설명, 인신 모욕" 윤 전 대통령은 특검팀의 영장 집행 중지 이후인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변호인단을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측은 “4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 협소한 공간에서의 수용자 복장 상태를 실시간으로 설명하며 논평하는 건 인신 모욕”이라며 “윤 전 대통령은 심장혈관 및 경동맥 협착의 문제, 자율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체온조절 장애까지 우려돼 수사와 재판에 응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정진호.양수민([email protected])
2025.07.31. 19:18
‘이혼숙려캠프’ 아내, 임신한 친구 남편과 외도…의처증 남편의 충격 폭로 [OSEN=최이정 기자]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상상초월의 외도 스토리가 공개돼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31일 방송된 ‘이혼숙려캠프’(이숙캠) 14기 첫 번째 부부의 가사조사에서는 남편의 집착과 아내의 외도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아내는 남편의 통제적인 행동에 대해 “감금당하고 억제당하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남편은 집안 곳곳에 설치된 홈캠을 통해 아내의 모든 일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아내가 “왜 계속 보냐”고 묻자 남편은 “누가 올까 봐”라고 답해 출연진을 경악하게 했다. 아내는 연애 시절부터 남편의 의심이 심했다고 고백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시절, 남편은 “누구와 왜 말했느냐”며 행패를 부린 적도 있었다고. 심지어 남편은 “아내가 밤늦게 나간다고 하면 소주병으로 머리를 깨며 협박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더했다. 이런 가운데 남편은 아내의 외도 사실을 공개했다. 그 상대는 다름 아닌 아내의 절친한 친구의 남편이었고, 당시 그 친구는 임신 중이었다. 남편에 따르면 아내는 상간남과의 관계를 인정하며 “실수로 하룻밤에 생긴 일, 없던 일로 하자”고 말했다고. 또한 자신은 이혼을 요구하는데 남편이 안 해준다는 아내다. 다소 당당한 듯한 아내의 모습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충격이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번 출연자들의 사연 자체가 너무 불쾌하고 유해하다는 시청자 반응도 쇄도하고 있다. 남편은 아내와 상간남이 지난해 7월 25일 단둘이 술자리를 가진 뒤, 26일 첫 성관계를 가졌다고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 외도 이후에도 두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는 점이었다. 불륜 관계의 두 사람은 모텔, 자택 등에서 성관계를 가졌다. 출연진은 “말문이 막힌다”, “이건 드라마보다 더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방송 캡처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7.31. 19:16
서울 최고 기온이 37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서울대공원이 무더위에 지친 동물들을 위해 여름나기 특별식을 제공한다. 서울시·서울대공원은 1일 ‘서울대공원 동물들의 여름나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 동물에게 여름철 보양식 제공 이번 행사는 폭염으로 인해 동물들의 스트레스·면역력이 저하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했다. 15개 동물사에서 총 920kg의 특별식을 제공한다. 폭염을 버틸 수 있도록 단백질이 풍부한 우족·닭고기, 수분과 영양이 가득한 과일·채소를 동물별 식이에 따라 맞춤형으로 준비했다. 일단 시베리아 호랑이가 있는 맹수사에는 전해질·비타민 영양이 풍부한 얼음 케이크를 제공했다. 호랑이들은 얼음을 먹고 체온을 낮추고 수분도 보충할 수 있다. 더불어 단백질·칼슘이 풍부한 우족·생닭 등 육류로 구성한 맞춤 건강 보양식도 제공한다. 다양한 연령대의 아시아코끼리 3마리가 생활하고 있는 대동물관에서는 코끼리전담반 사육사들이 커다란 수영장에 여름 특식인 사탕수수를 던져준다. 코끼리들이 가라앉은 먹이를 찾기 위해 시원한 물속으로 잠수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코끼리가 물속에 잠수하도록 유도하면 평소에는 동물원 동물에선 보기 어려운 야생의 습성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식 920kg…“비타민·단백질이 풍부한 영양식” 하마들에게는 여름철 활력을 북돋워 주기 위해 수박 등 다양한 과일을 제공한다. 귀여운 소형 동물인 미어캣에게는 사육사들이 제작한 구조물에 생닭을 매달아 활발한 먹이 활동을 유도한다. 오타리아와 점박이물범 등이 생활하는 해양관에선 살아있는 메기를 제공한다. 살아있는 물고기를 쫓는 활동을 통해 활동성을 높이고 야생 본연의 사냥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박진순 서울대공원 원장은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동물들도 기력이 많이 약해졌을 수 있기 때문에 동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 영양식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다양한 먹이를 제공해 동물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문희철([email protected])
2025.07.31. 19:15
[OSEN=유수연 기자] 가수 빈지노의 아내 스테파니 미초바가 독특한 쇼핑 철학과 드레스룸을 공개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스테파니 미초바’에는 ‘가격표 안 보고 예쁘면 다 산다는ㅋㅋ 미초바의 쇼핑 취향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미초바는 "진짜 자주 드는 가방들만 모았다"며 드레스룸을 소개했다. 미초바는 직접 생일선물로 구매한 P사 명품 가방을 꺼내 들며 “편하고 안전하고, 다 들어간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여름에 즐겨 드는 데님 가방을 보여줬고, 제작진이 “20만 원대 아니냐”고 묻자 “황학동에서 만 원에 샀다. 정품 맞다. 다 확인했다”고 강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너무 행복했다. 황학동 사랑해요”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외에도 미초바는 빈지노에게 선물 받은 C사 명품백도 공개했다. 가격을 묻는 질문에 “몰라요. 그냥 사랑해서 준 거다”라며 웃어 보였다. 해당 제품은 현재 1000만 원대에 판매 중인 클래식 모델이다. 명품 쇼핑 꿀팁도 공개했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아울렛에 가면 질 좋은 브랜드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다”고 전하며, G사 가방은 패션쇼 VIP 초대 기념으로 받은 굿즈라고 밝혔다. 당시 “카이를 볼 줄 알고 설��는데, 입대했다는 기사를 봤다”며 팬심도 덧붙였다. 가격보다 디자인과 실용성을 먼저 본다는 미초바는 “5천 원짜리 옷도 입는다. 명동 지하상가에서 산 것도 있다”며 “플리마켓으로 옷 나눔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7.31. 19:13
[OSEN=장우영 기자]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안재현과 이민정이 눈물을 보인다. 1일 방송되는 KBS2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에서는 정남매(이민정,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가 게스트 영탁과 함께 정을 주고받기 위해 전라남도 고흥 우도를 찾는다. 팀워크 좋기로 소문난 ‘가오정’이지만, 이날은 시한폭탄이 터질 듯 아슬아슬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 중단 사태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정남매와 영탁은 첫 시작부터 갯벌에 뛰어든다. 무더위 속에서 갯벌 이곳저곳을 누벼야 하는 상황에 지칠법하지만, 이들은 웃음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촬영을 이어간다. 그러나 갯벌에서의 촬영이 끝나고 나오면서, 누군가의 작은 한마디가 파란을 불러온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차갑게 식어버리는 것. 이때 정남매 맏이 이민정이 평소와 달리 단호한 말투로 막내 김재원의 행동을 지적한다. 날이 설 대로 서버린 두 사람 때문에 현장은 폭풍전야, 일촉즉발의 상황에 휩싸인다. 이는 특히 ‘가오정’ 종이심장 안재현의 심장을 벌렁벌렁 뛰게 만든다. 결국 붐이 제작진이 촬영 중단을 요청한다고. 감정 폭풍 속에서 결국 안재현이 폭풍 눈물을 흘린다. 이를 지켜본 이민정도 함께 울컥, 눈물을 보인다. 대체 정남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안재현과 이민정이 함께 눈물을 쏟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오정’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이민정은 안재현을 향한 진심도 공개한다. 이민정이 안재현을 위해 직접 준비한 선물을 전하는 것. 이민정은 여자 향수를 건네며 “좋은 사람 만나길 바라”라고 말한다. 또 ‘가오정’을 통해 직접 느낀 인간 안재현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밝힌다. 한 편의 드라마보다 더 극적으로 휘몰아친 정남매와 영탁의 이야기는 1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2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07.31. 19:13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한·미 관세 협상의 성공적 타결은 민생 경제 회복과 성장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지난달 31일) 오전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코스피 지수는 장중 연고점인 3288을 찍었다”며 이같이 자평했다. 그러면서 “그저께(지난달 30일) 코스피 지수는 2021년 8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요 언론은 ‘불 붙는 증시’ ‘활기 도는 증시’ ‘코스피는 불장’이라는 타이틀로 속보를 내보냈다”며 “지금의 흐름을 코스피 5000 시대의 동력으로 삼아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으로 반드시 연결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이날 김 원내대표의 증시 부흥 기대와는 다르게 출발했다. 코스피는 김 원내대표의 발언이 이어지던 시각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32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800선을 내줬다. 코스피는 오전 11시 현재 3150.60로 전날 대비 2.92% 하락했다. 코스닥도 780.47으로 전날 대비 3.08% 하락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시장에선 한·미 관세 협상 여파와 함께 법인세(1%포인트)·증권거래세(0.1%포인트) 인상, 대주주 주식 양도세 과세 기준 강화(50억원→10억원) 등 지난달 31일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영향을 줬단 해석이 나온다. 야당은 정부·여당의 ‘기업 옥죄기’ 때문이라며 공세를 폈다. 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제 개편안은) 기업의 숨통을 조이고 투자와 고용 의지를 꺾는 자해적 정책”이라며 “우리 기업은 이번 (관세) 협상으로 3500억 달러까지 투자해야만 하는 엄청난 부담까지 떠안았다. 이러니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냉소적 말까지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언해 놓고, 정반대로 국장 탈출을 유도한다”고 비판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관세 협상과 세제 개편은 물론이고 노란봉투법 처리 등 기업 옥죄기에만 혈안인데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할리가 있느냐”며 “덮어 놓고 기업에 돈만 내라는 격이니 주가가 출렁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민주당은 관세 협상 타결과 함께 예고된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1일 뉴스통신 3사(연합뉴스·뉴스1·뉴시스) 인터뷰에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안보 분야 협상, 방위비를 비롯해 더 나아가면 주한미군 주둔 문제까지도 나갈 것”이라며 “2주 내 (백악관으로) 들어와서 (정상회담을) 한다는 게 옵션으로 걸려있는 것을 보면 우려를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반의 준비가 2주 내로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준호([email protected])
2025.07.31. 19:13
‘남자친구가 마약을 한다’고 신고하려던 여성 몸에 주사기를 꽂고 폭행해 중상을 입힌 전과 23범을 경찰이 검거했다. 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여성을 폭행해 다치게 한 남성 A씨(40)를 상해와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인 지난달 31일 낮 12시9분경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자신이 마약을 한 사실을 신고하려던 여자친구의 몸에 주사기를 꽂고, 주먹과 발로 복부 등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소란이 발생했다는 근처 주민의 신고를 받고, 이날 오후 9시경 사건 현장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A씨를 붙잡았다. 병원으로 옮겨진 피해자는 갈비뼈가 부러져 8주 치료 진단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과 23건이 있었다. 경찰은 A씨가 마약을 한 것으로 보고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A씨의 소변 등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또 상해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임성빈([email protected])
2025.07.31. 19:10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온주완과 걸스데이 출신 배우 민아 11월 결혼을 발표한 뒤 양다리 연예인 루머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들은 흔들리는 대신 단호한 반박과 변함없는 애정으로 사랑을 굳건히 지켜냈다. 온주완과 민아는 2016년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 인연을 맺고, 2021년 뮤지컬 '그날들'에서 다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최근 두 사람은 깜짝 결혼 발표와 함께 "민아 씨를 흠집나지 않게 소중히 아끼고 지키겠습니다"라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혼 발표 이후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두 사람이다. 민아는 온주완이 출연 중인 뮤지컬 '마하고니' 공연 영상을 올리는 등 지원사격을 하며, '럽스타그램'을 시작했다. 온주완 역시 민아가 올린 게시글을 자신의 계정에 인용해 올리며 화답했다. 그러나 난데없는 양다리 연예인 논란이 온주완을 휘감았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결혼을 앞둔 남자 연예인이 '양다리'를 걸쳤다는 루머가 제기된 것. 해당 글 작성자는 연예인인 전 남자친구가 새 여자친구와의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800만 원의 위로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글에는 '배우'라는 단서가 포함되면서 결혼을 발표한 온주완이 '양다리 연예인'으로 지목되며 루머가 시작됐다. 루머가 확산되자 온주완 측은 곧바로 "사실무근"이라고 단호하게 부인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온주완의 소속사 관계자는 "온주완 씨는 폭로와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장우 등 다른 배우들 역시 비슷한 시기에 불거진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억측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처럼 루머를 차단한 민아와 온주완은 흔들리는 대신 서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여주며 사랑을 이어갔다. 최근 민아는 지인 모임 사진을 올리며 "나의 웃음벨들. 고마워 알럽유"라는 글을 통해 온주완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온주완과 민아는 난데없는 루머에 휩싸였지만, 단호한 반박과 변함없는 애정으로 위기를 현명하게 헤쳐나갔다. 온주완이 결혼 발표 당시 "민아 씨를 흠집나지 않게 소중히 아끼고 지키겠다"고 했던 약속은 루머를 반박하고 곁을 지키는 모습으로 증명되면서 더 큰 감동을 안겼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07.31. 19:09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역설적으로 애플의 2분기 실적을 살렸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 무슨 일이야 31일(현지시간) 애플은 올해 2분기(회계년도 3분기) 944억4000만달러(약 131조9000억원)의 매출과 1.57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895억3000만 달러와 1.43달러를 각각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 늘어나, 이는 2021년 4분기(10∼12월)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애플의 대표 제품인 아이폰은 2분기 글로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446억달러(약 62조2000억원)였다. ━ 왜 실적이 좋나 ‘트럼프 관세’가 애플의 매출을 끌어올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매출 성장률 중 약 1%포인트(p)는 “고객들이 향후 관세를 우려해 제품을 미리 구매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도 선전했다.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애플의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5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쿡 CEO는 일부 제품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애플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 AI는 어때 이날 쿡 CEO는 실적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애플이 AI(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간 애플은 생성 AI 개발 경쟁에서 다른 빅테크들에 비해 계속 밀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에는 AI 분야 핵심 연구원들이 메타 등 다른 경쟁사들로 잇따라 이탈하기도 했다. 쿡 CEO는 “지속적으로 AI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AI 역량 강화를 위해 인력 재배치를 진행 중이고, 기술 로드맵을 앞당길 수 있는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이미 소규모 기업 7곳을 인수햇고, 더 큰 규모의 인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개인화된 ‘시리’(애플 음성비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내년에 해당 기능을 출시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며 플랫폼 전반에 자연스럽게 통합되는 AI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 더 알면 좋은 것 애플은 아이폰과 별개로 AI 하드웨어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미국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글래스를 개발 중이다. 김남영([email protected])
2025.07.31.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