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강미정 전 대변인 탈당 사태를 부른 당내 성 비위 사건에 책임지겠다며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했다. 황 사무총장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을 믿고 지지해준 당원 동지와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은 사무총장이 마땅히 책임져야 할 일로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강미정씨의 성 비위 사건을 비롯해 당에서 일어난 일련의 일들에 대해 저 또한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으며 사과와 위로를 전한다"며 "당의 자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당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의 부족함으로 감옥에서 출소하자마자 당 내홍의 한복판에 서게 된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에게도, 조 원장에게 많은 기대를 가졌던 지지자분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황 사무총장은 성 비위 사건 처리와 관련해선 "피해자 요청을 수용하고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당헌·당규 절차에만 집중했다는 비판을 수용한다"며 "피해자의 상처를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는 것은 제 불찰"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미 밝힌 바와 같이 당 지도부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조사 과정과 조치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킨 것은 아님을 다시 말씀드린다"며 "저에게 가해지는 비판과 비난을 모두 감내하겠다"고 말했다. 황 사무총장은 조 원장과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함께 근무한 측근 인사로 꼽힌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09.06. 19:41
[OSEN=최이정 기자] 아스트로노머의 前 최고인사책임자(CPO)였던 크리스틴 캐벗(52)이 콜드플레이 콘서트 ‘키스캠’ 스캔들에 휘말린 지 불과 한 달 만에 남편 앤드루 캐벗과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이 최근 확보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크리스틴은 지난 8월 13일 미국 뉴햄프셔 포츠머스 법원에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7월 열린 콜드플레이 공연에서 그녀와 아스트로노머 전 CEO 앤디 바이런이 키스캠에 포착돼 애정행각을 벌이다 들키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직후다. 당시 무대에 있던 크리스 마틴은 “얼굴이 대형 스크린에 잡힐 수 있다”고 팬들에게 경고했는데, 곧이어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그대로 생중계됐다. 당황한 두 사람은 황급히 카메라에서 몸을 숨겼고, 마틴은 이 장면을 보며 “불륜 아니냐”라고 농담을 던졌다. 앤드루의 두 번째 전처인 줄리아 캐벗은 이혼 소식을 놀랍지 않게 받아들였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캔들 직후 앤드루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그녀 인생은 이제 나와 상관없다. 이미 헤어지고 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줄리아는 “앤드루는 남편감이 못 되고, 크리스틴 역시 아내감이 아니다”라며 직설적인 평가를 남겼다. 또 사건 이후 주변에서 '업보(karma)'라는 메시지를 쏟아내며 조롱이 이어졌다고도 밝혔다. 부동산 기록에 따르면, 크리스틴과 앤드루는 지난해 2월 뉴햄프셔주 라이(Rye) 해안가에 위치한 220만 달러(약 29억 원) 상당의 2층 저택을 공동 명의로 구입했다. 하지만 크리스틴은 지난 7월 이미 결혼반지를 끼지 않은 모습이 포착돼 결별설이 확산된 바 있다. 이번 이혼은 크리스틴에게는 두 번째(전 남편 케네스 손비와 2022년 이혼), 앤드루에게는 세 번째 파경이다. 줄리아는 “앤드루는 이번 일에 감정적으로 상처를 받은 것 같지 않다. 아마 창피할 뿐일 것”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크리스틴은 이번 이혼으로 인해 콜드플레이 키스캠 스캔들에 이어 또 한 번 세간의 눈길을 끌게 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영상 캡처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9.06. 19:41
미국 이민 당국에 의해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이 수용된 시설이 열악한 위생 환경으로 논란이 일었던 곳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을 벌여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이 가운데 300여명은 한국인으로 파악됐다. 이들 대부분은 현재 포크스턴 구금 시설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구금시설 공식 명칭은 구치소가 아닌 처리센터(Processing Center)다. ICE가 체포한 외국인의 체류 신분과 혐의 등을 조사하고 추방을 비롯한 처리 방침을 결정할 때까지 구금해두는 장소다. 이곳은 사설업체인 GEO 그룹이 소유관리한다. 수용 가능 인원은 약 1100명이지만 과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크스턴 구금 시설은 과거 국토안보부(DHS) 감사실의 불시 검사에서 열악한 환경을 지적받았다. 감사실의 지난 2022년 6월 보고서에 따르면, 이곳은 2021년 11월 16∼18일 진행한 불시 검사에서 수감자의 건강, 안전과 권리를 훼손하는 위반 행위가 다수 적발됐다. 보고서는 “찢어진 매트리스, 누수, 고인 물, 곰팡이, 낡은 샤워 시설, 환기 시스템에 곰팡이와 잔해, 만연한 벌레, 뜨거운 물이 부족한 샤워, 작동하지 않는 변기, 주방 냉동고의 고장 난 온도계, 따뜻한 식사의 부재”를 지적했다. 또 수감자에게 부적절하게 수갑을 채우고, 수감자의 소유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 이외 시설 의료 직원은 수감자를 위한 특수 진료나 충분한 정신건강 치료를 적시에 제공하지 않았다. 수감자의 고충이나 요청에도 대응이 없었다. 이후 감사실은 ICE가 감사실의 개선 권고를 대부분 수용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 곳 시설의 생활 환경이 어느 정도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이후에도 지역 인권단체들은 우려를 제기해왔다. 지난해 4월에는 불법 입국으로 체포된 인도 국적자 자스팔싱이포크스턴에 수감됐다가 사망하면서 의료 대응이 미비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ICE 자체 검토 보고서는 “시설 의료 서비스가 안전 한계를 벗어나 사망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인권단체 ‘정의 구현을 위한 아시아계 미국인’(AAAJ)은 전날 성명을 통해 이번 단속을 비판하면서 포크스턴의 “비인간적인 여건과 위반 행위”를 지적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09.06. 19:39
[OSEN=장우영 기자] 개그맨 윤정수가 10년 동안 인연이었던 원자현과 결혼하게 된 스토리를 공개했다. 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11시 내 고향’에는 윤정수가 출연해 박명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윤정수는 축하한다는 말에 “처음에 결혼을 결정하고 준비할 때는 기분이 좋았는데 지금은 책임감이 훨씬 많이 들어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11월 30일에 결혼한다. 와주면 너무 고맙고, 돈만 보내줘도 된다”고 말했다. 이미 혼인 신고를 마치고 원자현과 가족이 된 윤정수. 그는 “이상형이다. 일단 미인이고, 바라보는 방향도 비슷하다. 외모로만 보면 나와 다를 것 같지만 생각하는 부분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정수는 “원자현이 내가 이상형이라고 말을 하는데, 10년 전에는 연락을 했을 때 잘 안 받았다”며 “10년 전에는 본인도 더 좋은 자리를 바라보고 싶은 꿈이 많았을텐데, 세월이 흐르면서 아껴주는 사람을 더 만나고 싶지 않았을까 싶다. 10년 전에는 나라는 스타일을 보려고 하지도 않고 선후배였을 뿐이었는데 남자로 보니까 마음에 들었나보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윤정수는 오는 11월 30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리포터 출신 원자현과 결혼한다. 결혼식은 가족들과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09.06. 19:30
日자민, 내일 총재선거 여부 결정…요구 확대속 이시바 요지부동 요미우리 "342명 중 161명 찬성 의사"…산케이 "스가·고이즈미, 퇴진 촉구한 듯"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총리 교체로 이어질 수 있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실시 여부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기 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당 총재 임기가 2년가량 남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조기 총재 선거 관련 의사를 묻는 절차를 시작하기 전에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이시바 총리는 '운명의 날' 직전까지도 요지부동이다. 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날까지 조기 총재 선거에 찬성하는 의원은 140명, 광역지자체 지부 대표는 21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반대는 총 50명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미정·무응답'이었다. 자민당은 8일 오후 3시까지 의원 295명, 광역지자체 지부 대표 47명 등 총 342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물어 과반인 172명 이상이 찬성하면 조기 총재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요미우리 조사 결과를 이에 적용할 경우 11명만 더 찬성하면 조기 총재 선거가 확정된다. 광역지자체 지부 의사는 전날까지 찬성 21명, 반대 9명이었는데, 결론을 내지 않은 17곳에서도 적지 않은 찬성표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시바 내각 각료와 부대신 등 장·차관 사이에서도 조기 총재 선거 요구가 이어져 이시바 총리는 사실상 궁지에 몰린 상태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경제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일본에 초대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친서를 관세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을 통해 전달하는 등 여전히 정권 유지에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시바 총리는 전날 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과 공저에서 면담했다. 산케이신문은 "스가 전 총리,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조기 총재 선거 요구가 강해지는 가운데 당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는 전제하에 총리에게 자발적 퇴진을 촉구한 듯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스가 전 총리가 4년 전 퇴진할 때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 단념을 설득해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은 8일 조기 총재 선거 실시가 확정되면 이시바 총리도 출마할 수 있지만, 당선 가능성이 작아 입후보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와 관련해 이시바 총리는 주변에 "그것(재출마)까지 하면서 (정권을) 지속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하지만 이시바 총리가 중의원(하원)을 전격적으로 해산해 총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견해도 완전히 사그라지지는 않고 있다. 실제로 이시바 총리는 전례가 없는 국회 폐회 중 중의원 해산 절차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다만 이 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중의원 해산 카드를 활용하기에는 장벽이 높다면서 "총리 자신이 살아남으려는 것은 해산의 '대의'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는 조기 총재 선거가 결정될 경우 내달 초순에 치르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 자민당 총재가 뽑히면 국회에서 다시 총리 지명선거가 진행된다.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상원)에서는 모두 자민당이 제1당이지만, 연립 여당 공명당 의석수를 합해도 과반이 되지 않는다. 여소야대 구도 속에서 야당이 결속하면 정권 교체가 일어날 수 있지만, 작년 중의원 선거 직후 총리 지명선거처럼 야당이 분열되면 새 자민당 총재가 총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5.09.06. 19:25
미 언론 "美 조지아 韓기업 공장 이민단속에 한미관계 시험대" WP "관세협상에 한미관계 민감한 시점…미국 내 사업에 우려 증폭" WSJ "한국정부·현대차 당황…가까운 동맹에 사전통보 없었다" 지적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미국 이민당국이 조지아주 한국 대기업 공장을 단속하면서 발생한 '한국인 무더기 구금' 사태로 한미관계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총 3천500억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구체화하는 관세 후속 협상은 물론 한국 대기업의 대미 투자 향방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는 것이다. WP는 '이민단속으로 한미관계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제목의 기사로 "지난 4일에 있었던 근로자 475명의 체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에서 이뤄진 가장 큰 규모의 현장 단속 작전"이라며 한미가 관세 및 투자를 놓고 수개월간 껄끄러운 협상을 한 이후 이번 단속이 이뤄졌다는 점을 주목했다. WP는 "한미 양자 관계는 현재도 진행 중인 관세 협상으로 민감한 국면에 놓여 있다"면서 미국이 관세를 인하하는 대가로 한국이 미국에 3천5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는 점이 협상의 주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WP는 "현대·LG와 같은 한국의 주요 대기업들은 이런 투자 추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이민 단속은 한국 기업과 정부 당국자들에게 미국 내 사업 운영의 정치적 현실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진단했다. WP는 "한국은 미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긴밀한 안보 동맹 중 하나지만, 관세 협상 속에서 긴장이 유지됐다"면서 "미국과 한국 당국자들은 여전히 무역 합의의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번 체포는 한국 정부 당국자와 현대차를 당황하게 했다"면서 한국 정부가 가까운 동맹이면서도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WSJ은 현대차가 지난 3일 '미국 내 월간 판매량이 8월에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호실적을 발표할 당시에 미 당국이 이미 수색영장을 확보하고 있었다고도 전했다. WSJ은 이번 단속은 조지아주 서배너 지역에서 한국계 커뮤니티를 상대로 하는 사업체들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식 바비큐 식당에서 일하는 민 응우옌은 "타격이 예상된다"면서 그와 식당 주인 모두 한국인은 아니지만 현대차에서 손님들이 이 식당을 대거 방문해왔다고 말했다. 미 이민당국은 4일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단속을 벌여 475명을 체포했다. 이 중 한국인이 300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한국 정부는 구금된 이들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한 영사 면담을 시작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2025.09.06. 19:25
[OSEN=지민경 기자]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IVE: 안유진·가을·레이·장원영·리즈·이서)가 신곡 'XOXZ(엑스오엑스지)'로 2관왕을 달성했다. 아이브는 지난 6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네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시크릿(IVE SECRET)'의 타이틀곡 'XOXZ'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아이브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 이어 신곡 'XOXZ'로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이브는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렇게 또 한 번 큰 선물을 주신 다이브(공식 팬클럽명)께 감사드린다. 무대에서 마주하는 다이브의 모습이 저희에게 정말 큰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남은 활동도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 사랑해요 다이브!"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아이브는 블랙에 실버 포인트를 더한 무대 의상으로 등장, 절도 있는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라이브로 무대를 압도했다. 특히 'XOXZ'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포인트 안무는 멤버들의 유연한 완급조절을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았고, 여유로운 표정 연기는 곡의 몽환적이면서도 세련된 무드를 배가시키며 팬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아이브는 지난달 25일 신보 '아이브 시크릿'을 발매하고 약 7개월 만에 컴백했다. 앨범은 화려한 겉모습 뒤 숨겨진 이면을 조명해 팀의 입체적인 모습을 그려냈으며, 타이틀곡 'XOXZ'는 복합적인 감정을 묵직한 리듬과 세련된 멜로디 위에 풀어내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현재 아이브는 음악방송뿐 아니라 방송, 콘텐츠 등을 종횡무진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따로 또 같이 각종 콘텐츠에 출연해 다채로운 매력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펼칠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아이브는 오늘(7일) 오후 3시 20분 방송되는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신곡 'XOXZ'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MBC '쇼! 음악중심' 방송 캡처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09.06. 19:24
[OSEN=우충원 기자] '한국 축구 흑역사'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61)이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한국-미국 평가전을 직관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간)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냈다.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현장 분위기를 의식하지 않는 듯 차분한 표정이었지만 한국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한국이 손흥민(LAFC)과 이동경(김천상무)의 득점으로 2-0 리드를 잡고 있던 가운데 클린스만 전 감독의 친정 미국 대표팀은 홈팬들 앞에서 답답한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한국은 조직적인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우세를 점하고 있었다. 전날 미국 매체 'USMNT Only'는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기 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대표팀을 이끌며 월드컵 16강 진출 등을 경험한 인물이다. 이번 방미 일정은 단순한 친선 방문이라기보다 개인적인 이유와도 맞닿아 있었다. 그의 아들 조너선 클린스만(28·체세나)이 오랜만에 미국 대표팀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태어나 미국과 독일 이중 국적을 가진 조너선은 과거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동했으며 2018년 처음 A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번 소집은 잭 슈테펜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한 선택이었는데, 한국전 선발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의 ‘아들 사랑’은 이미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장면이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 웨일스와의 평가전 직후 해맑은 표정으로 아들을 위해 애런 램지의 유니폼을 챙기던 모습이 공개돼 거센 비판을 받았다. 선수단 분위기가 침울한 상황에서 지도자로서의 책임감보다 개인적 관심사를 우선시했다는 비난이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사령탑으로 평가받는다. 2023년 3월 한국 대표팀을 맡은 뒤 단 1년 만에 물러났다. 2024년 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충격적인 0-2 패배를 당하며 4강에서 탈락했고 결국 경질 수순을 밟았다. 재임 기간 내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대표팀 훈련과 준비에 전념하기보다 외국 체류와 원격 근무를 일삼았고, ESPN 등 글로벌 미디어 인터뷰에 자주 등장하며 대표팀보다는 개인 커리어 관리에 몰두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아시안컵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휴가를 떠난 것도 팬들의 원성을 키웠다. 그럼에도 그는 “아시안컵 우승을 확신한다”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실은 참담했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역대급 멤버’를 보유하고도 요르단에 무너졌다. FIFA 랭킹 23위 한국이 87위 요르단을 상대로 유효슈팅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완패한 장면은 아직도 축구 팬들의 뇌리에 남아 있다. 결국 클린스만호는 ‘혹시나’가 ‘역시나’로 귀결됐다. 전술적 준비 부족, 팀 응집력 상실, 지도자의 책임감 결여가 겹치며 한국 축구의 소중한 한 해를 허비한 셈이었다. 그가 관중석에서 지켜본 이번 한국-미국전은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시대와 달리 단단한 조직력으로 다시 일어서는 한국 축구의 현재를 보여주는 무대이기도 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9.06. 19:23
[OSEN=장우영 기자] 개그맨 윤정수가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11시 내 고향’에는 윤정수가 출연해 박명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박명수는 KBS 라디오 전체가 들떠있다면서 ‘미스터라디오’ DJ 윤정수가 결혼한다고 전했다. 윤정수는 축하한다는 말에 “그렇게 됐다. 가족이 생겼다. 11월 30일에 결혼한다. 와주면 너무 고맙고, 돈만 보내줘도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윤정수는 “처음에 결혼을 결정하고 준비할 때는 기분이 좋았는데 지금은 책임감이 훨씬 많이 들어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정수는 예비 신부 원자현에 대해 “이상형이다. 일단 미인이고, 바라보는 방향도 비슷하다. 외모로만 보면 나와 다를 것 같지만 생각하는 부분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한 윤정수는 “원자현이 내가 이상형이라고 말을 하는데, 10년 전에는 연락을 했을 때 잘 안 받았다”며 “10년 전에는 본인도 더 좋은 자리를 바라보고 싶은 꿈이 많았을텐데, 세월이 흐르면서 아껴주는 사람을 더 만나고 싶지 않았을까 싶다. 10년 전에는 나라는 스타일을 보려고 하지도 않고 선후배였을 뿐이었는데 남자로 보니까 마음에 들었나보다”고 이야기했다. ‘전처’ 김숙에 대해서는 “우울한 건 아니고 둘이 할 수 있는 걸 몇 년 더 해보자고 딜을 했는데 내가 이번에 놓치면 끝난다고 했다. 김숙에게 혼자 잘하고 있으니 나는 짝을 찾아서 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연예계 대표 노총각 지상렬에게는 “노력을 해야 한다. 저도 그 사람에게 다가가기까지 여러 만남도 있었는데 그 만남에서 오는 게 즐거움만 있지는 않다. 하지만 사람은 즐겁고 좋으려고만 만나는데 이제는 일을 할 때 제작진과 스타일을 맞추듯이 배려하고 양보해야하지 않나 싶다”고 조언했다. 현재는 혼인신고를 마친 윤정수. 그는 “조남지대가 축가를 하지 않는다. 남창희는 사회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고, 박명수가 축가를 해준다고 하자 “그런게 조금 불편해서 돈만 보내셔도 된다고 한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윤정수는 ‘이성을 볼 때 어딜 먼저 보느냐’라는 질문에 “얼굴이다. 얼굴을 안 보고 어떻게 사냐”고 말했다. 또한 윤정수는 원자현에게 “수많은 인연 중에서 더 나은 인연이 있을 수 있는데 나를 선택해줘서 감사하다. 지금도 하루하루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지만 잘 채우려고, 사랑을 많이 하는 것보다 노력을 많이 하는 당신의 연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정수는 오는 11월 30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리포터 출신 원자현과 결혼한다. 결혼식은 가족들과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앞서 윤정수는 방송을 통해 12살 연하의 필라테스 강사와 결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혼인신고까지 마쳐 법적으로 부부가 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정수의 피앙세는 1983년생 원자현으로 밝혀졌다. 원자현은 KBS 리포터, 웨더뉴스 글로벌 웨더자키, 교통캐스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2010년 MBC 스포츠 전문 리포터로 활약했다. 2017년부터는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 중이다. 윤정수와 원자현의 러브 스토리는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09.06. 19:21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LAFC)이 자신을 향한 미국 현지 비판에 대한 답을 내놨다. 그가 자신이 왜 최전방 공격수로 뛰고 있는지 그 이유를 똑똑히 증명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9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미국(랭킹 15위)을 2-0으로 꺾었다. 이날 손흥민은 3-4-2-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소속팀 로스엔젤레스(LA)FC에서처럼 원톱으로 활용됐다. 이재성-이동경이 2선을 꾸렸고, 이태석-김진규-백승호-설영우가 허리 라인을 책임졌다. 김주성-김민재-이한범이 후방을 지켰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시작부터 치열하게 맞붙은 양 팀. 한국과 미국 둘 다 라인을 높이 끌어 올리고 강력한 전방 압박을 펼치며 서로의 뒷공간을 노렸다. 경기 초반엔 미국이 한국 선수들의 실수를 유발하며 몰아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주장 손흥민이 경기를 바꿔놨다. 그는 전반 18분 '동갑내기'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완벽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이동경의 추가골까지 어시스트하며 한국이 넣은 두 골에 전부 관여했다. 1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후반 18분 오현규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은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미국 대표팀을 완전히 무너뜨린 손흥민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토트넘 시절 독일 무대로 돌아가려는 손흥민을 붙잡으면서 그가 프리미어리그와 토트넘의 전설이 될 수 있도록 도운 주인공이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제자를 전혀 막지 못하며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그만큼 손흥민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그는 특유의 폭발적인 속도와 뒷공간 침투 능력을 앞세워 미국 수비를 괴롭혔다. '92년생 동갑내기' 이재성과 호흡을 맞추며 좋은 연계 플레이도 만들었고, 중앙선 아래까지 내려와 빌드업에 가담하며 미국의 압박을 벗겨내기도 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득점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수비 라인 뒤로 절묘하게 빠져나갔고, 각도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영리한 침투에 이은 날카로운 양발 슈팅. 가장 손흥민다운 골이었다. 손흥민은 커리어 대부분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용됐다. 다만 몇 년 전부턴 원톱으로 활약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는 2023-2024시즌 토트넘에서 스트라이커로 변신해 17골 10도움을 터트렸고, 대표팀에서도 조규성을 대신해 최전방에 배치되곤 했다. 크로스 상황에서는 강점을 보여주기 어렵지만, 득점 본능이 워낙 뛰어난 덕분이다. 다만 손흥민은 미국에서 때아닌 '포지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LAFC 이적 이후 쭉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드니 부앙가를 4-3-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에 배치하고, 손흥민을 중앙에 기용하는 중이다. 다만 미국 현지 언론에선 비판론도 나오고 있다. LAFC가 최근 샌디에이고에 1-2로 역전패하자 손흥민 활용법을 두고 반대 의견이 등장한 것. 'LA 타임즈'는 손흥민을 더 잘 활용해야 한다며 "LAFC가 손흥민을 기용하는 방법은 새로운 팬을 확보하는 데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은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팬들은 그냥 달리는 손흥민을 보려고 돈을 내는 게 아니다. 패스가 공급되지 않아 그의 장점이 죽었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주로 측면에서 뛰었지만, LAFC에선 중앙에서 뛰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막판까지 공도 거의 만지지 못했다. 아직 필드골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샌디에이고전을 포함해 4경기를 치렀다. 메이저리그 사커(MLS) 데뷔전에선 후반 교체 투입된 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선발 데뷔전에선 어시스트를 올렸다. 그리고 댈러스전에선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첫 골을 신고했다. 그러나 아직 시원한 필드골은 없다. 그러나 손흥민은 샌디에이고전에서도 번뜩였다. 골대 불운과 상대 골키퍼의 뛰어난 선방만 아니었다면 그의 발끝에서 역전골까지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다. 경기 후 체룬돌로 감독도 "손흥민이 골대 앞에서 좋은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면 언제나 긍정적이다. 오늘도 몇 차례 괜찮은 찬스가 있었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 골대, 또 하나의 선방이 있었다.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손흥민도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손흥민도 샌디에이고전을 마친 뒤 "과거에도 9번 포지션에서 뛴 경험이 있어 이날 뛰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오늘은 상대의 압박이 강해 힘든 경기가 됐다. 골대를 때린 슈팅이 들어갔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포지셔닝 문제가 아니었다. 골을 넣었다면 비판도 나오지 않았을 거다. 모두 결과론적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미국 대표팀을 상대로 자신의 말을 입증한 손흥민이다. 그는 미국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하며 자신이 중앙 공격수로도 활약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결국엔 LAFC가 홍명보호처럼 손흥민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손흥민에게 가해지는 짐을 덜어줘야 한다. 부앙가 역시 "손흥민이 합류함으로써 내게 더 많은 공간이 나오고 있다. 그가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고립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해결책을 찾아서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위치가 아니라 팀 전술을 수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LAFC, 폭스 사커, 대한축구협회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9.06. 19:19
[OSEN=장우영 기자] 2021년 방송된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이후 4년 만에 안방에 돌아온 송지효가 강렬한 변신으로 '컨피던스맨 KR' 포문을 열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맨 KR'은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유한 사기꾼 3명이 이 시대의 악당들을 향한 복수에 나서는, 케이퍼 코믹물이다. 송지효는 욕망에 사로잡혀 간절한 이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사기꾼 무당 백화 역으로 첫 회 특별출연했다. 극 중 방울을 흔들며 강렬한 모습으로 등장한 백화는 어려운 형편에도 딸을 위해 무엇이든 하려는 예솔 모(이봉련)에게 사기를 치려 했다. 백화는 예솔 모처럼 어렵지만 절실한 이들을 속이는 것에 대해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고, 오히려 그 배경을 이용하려 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 백화의 만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불법 카지노에 출입해 게임에 있어 누구보다 진심인 모습을 보였고, 이랑(박민영)과는 게임 결과를 두고 몸싸움까지 벌였다. 경찰의 급습으로 혼란이 벌어지자, 자신을 위해 희생하려는 구호(주종혁)를 버리고 돈 가방만 챙겨 도망쳤지만 기뻐했던 것도 잠시, 이내 돈 가방 속에 현금 대신 부적으로 가득 찬 것을 알게 되고 좌절했다. 송지효는 '컨피던스맨 KR'에서 짙은 레드립과 또렷한 아이라인 메이크업으로, 파격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외관뿐 아니라 거침없는 대사와 백화 캐릭터를 그대로 담아낸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돈 앞에서는 탐욕스러운 모습 등 백화의 다채로운 면모를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다. 송지효는 전작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로 변신하며, '컨피던스맨 KR'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송지효가 보여준 '본업 모먼트'는 반가움을 더했고, 어떤 캐릭터든 자신의 색으로 소화하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송지효는 SBS '런닝맨' 고정 멤버로 활약 중이며, 영화 '만남의 집' 개봉을 앞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09.06. 19:18
[OSEN=홍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29)이 2경기 만에 다시 안타를 기록했다. 이적 후 연일 안타, 타점으로 존재감을 보였지만 팀 완패로 빛바랬다. 김하성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1리에서 2할3푼2리로 올랐다. 전날(6일) 경기에서는 비록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지만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 애틀랜타 이적 후 4번째 타점이었고, 팀도 4-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린 지난 4일 시카고 컵스 원정 이후 2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했지만 팀은 2-10으로 완패했다. 이날 애틀랜타는 프로파(좌익수) 올슨(1루수) 알비스(2루수) 볼드윈(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아쿠나(우익수) 해리스(중견수) 머피(포수) 알바레즈(3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허스턴 월드렙. 월드렙은 5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5볼넷 2실점으로 버텼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월드렙 이후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애틀랜타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 두 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6회말. 1사 1루에서 김하성은 좌전 안타를 쳤다. 이후 아쿠나게 볼넷을 골라 애틀랜타는 만루 찬스를 잡았고 해리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 뽑았다. 경기는 2-2 원점이 됐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7회초 로드리게스에게 2점 홈런, 수아레즈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는 등 대거 4실점을 하면서 다시 리드를 뺏겼다. 애틀랜타는 6회 이후 더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8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중전 안타를 쳤다. 애틀랜타 이적 후 두 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아쿠나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이닝이 넘어갔다. 애틀랜타가 8회초에 3점을 더 내주면서 승기는 시애틀로 넘어갔다. 9회초에는 롤리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8점 차로 벌어졌다. 애틀랜타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 1점도 뽑지 못하고 패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09.06. 19:16
[OSEN=이후광 기자] ‘4515억 사나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노히터 도전이 아쉽게 무산됐다. LA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서 3-4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78승 64패를 기록했다. 반면 극적으로 5연승에 성공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볼티모어는 66승 76패가 됐다. 다저스는 볼티모어 선발 좌완 트레버 로저스 상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알렉스 콜(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미겔 로하스(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벤 로트벳(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볼티모어가 좌완 선발 카드를 꺼내들자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라인업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2루수 미겔 로하스, 좌익수 알렉스 콜, 중견수 앤디 파헤스 등 김혜성이 맡을 수 있는 포지션에 모두 우타자가 포진했다. 다저스는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2루타, 에르난데스가 볼넷, 로트벳이 희생번트로 1사 2, 3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오타니가 유격수 쪽으로 땅볼 타구를 날리며 3루주자 로하스의 득점을 도왔다. 결승타를 친 순간이었다. 볼티모어는 3회말 선두타자 딜런 비버스가 볼넷과 폭투, 사무엘 바살로가 볼넷으로 무사 1, 2루에 위치했으나 코비 마요가 헛스윙 삼진, 잭슨 홀리데이가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다저스도 프리먼의 3루타로 맞이한 1사 3루 찬스가 콜의 3루수 땅볼, 파헤스의 좌익수 뜬공으로 무산됐다. 다저스는 5회초 선두타자 로하스가 2루타, 에르난데스가 우전안타를 연달아 때려낸 뒤 로트벳이 번트로 1루주자 에르난데스를 2루로 보냈다. 1사 2, 3루를 맞이한 오타니가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베츠가 1타점 내야안타로 격차를 벌렸다. 다저스 타선이 7회초 다시 힘을 냈다. 선두타자 로트벳이 중전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오타니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이 따랐지만, 폭투로 계속된 득점권 기회에서 베츠가 좌측 깊숙한 곳으로 1타점 3루타를 날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8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12승(8패)째를 챙겼다. 8회까지 104구 노히터를 기록한 가운데 9회말 선두타자 알렉스 잭슨을 헛스윙 삼진, 마요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대기록을 눈앞에 뒀으나 홀리데이 상대 통한의 우중월 솔로홈런을 헌납했다. 야마모토는 블레이크 트레이넨에게 바통을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12개. 다저스가 승리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트레이넨이 예레미아 잭슨의 2루타, 거너 헨더슨의 사구, 폭투에 이은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자초한 뒤 콜튼 카우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이어 태너 스캇이 마운드에 올라 엠마누엘 리베라에게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맞았다. 좌완 선발투수 등판에 선발 제외된 김혜성은 결장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9.06. 19:16
[OSEN=최이정 기자] 배우 최강희가 '푹 쉬면 다행이야'에 첫 출연, 엉뚱 발랄한 매력으로 무인도를 접수한다. 8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김문섭, 신현빈, 이준범 / 작가 권정희 / 이하 ‘푹다행’) 64회에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맑은 눈의 여배우' 최강희가 박준형, 성훈, 양치승과 함께 무인도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스튜디오에서는 ‘안CEO’ 안정환, 붐, 미미, 허경환이 이들의 무인도 레스토랑 운영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이날 최강희가 무인도에 처음으로 출격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평소 집 밖에 잘 나가지 않는 ‘집순이’ 이미지로 알려진 최강희가 무인도까지 온 이유가 호기심을 자아낸 것. 특히 ‘안CEO’ 안정환은 “이 분을 섬에서 다 보네”라며 신기해한다. 최강희는 무인도에 도착하자마자 신발과 양말을 벗어 던지고, 옷을 입은 채로 바다에 뛰어들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바닷속을 들여다보는 최강희의 순수한 모습에 ‘안CEO’ 안정환은 “이런 모습 처음 본다”라며 감탄한다. 이어 해루질을 하고 있는 박준형, 성훈, 양치승과 합류한 최강희. 그는 해산물을 찾기 위해 엉덩이까지 적셔가며 탐색하는 ‘엉덩이 투혼’을 펼친다. 무인도에 오자마자 바로 적응하는 털털한 모습이 모두를 사로잡는다. 이처럼 매 순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최강희의 매력에 스튜디오에서도 모두가 빠져든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email protected] [사진] ‘푹 쉬면 다행이야’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9.06. 19:13
[OSEN=지민경 기자] 가수 션이 마라톤 대회 참가 인증샷을 공개했다. 션은 7일 자신의 SNS에 "아침에 잠깐 빵 사온다고하고 10km 대회 나갔다 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날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10km를 완주한 션의 모습이 담겨있다. 션은 "여러분과 저만 아는 비밀이에요 쉿!"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션은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마라톤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정혜영 몰래 뛴 적 있냐”는 질문에 "그런 적은 있다. 일주일에 마라톤 대회 3번을 나갔다. 하프 마라톤, 10km 마라톤 정도였다. 그렇지만 애들 두고 뛰러가는 게 미안해서 일단 빵 사러 간다고 하고 뛰고 왔다. 미안해서 집안일을 더 많이 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09.06. 19:05
[OSEN=이후광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히트로 전날 4안타의 기세를 이었다. 이정후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세인트루이스 선발 안드레 팔란테를 만나 2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 가운데로 몰린 86.8마일(139km) 슬라이더에 정타를 만들며 2루수 토마스 수제이시의 포구 실책을 유도했다. 수제이시가 뒤늦게 1루에 송구했지만, 이정후의 발이 더 빨랐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라파엘 데버스의 2루수 땅볼 때 2루를 밟았으나 윌리 아다메스의 사구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도미닉 스미스가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에 그치며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팔란테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바깥쪽 79.9마일(128km) 너클 커브를 받아쳐 깨끗한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전날 4안타의 기세를 이어 최근 4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이는 이날 경기 샌프란시스코의 첫 안타이기도 했다. 이정후는 이번에도 데버스의 볼넷과 폭투로 2루를 지나 3루에 도달했지만, 아다메스가 루킹 삼진을 당하며 3루에서 이닝 종료를 맞이했다. 2-0으로 리드한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팔란테의 2구째 가운데로 들어온 94.6마일(152km) 포심패스트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신고했다. 여전히 2-0으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카일 리히의 낮은 코스로 들어온 초구 90.8마일(14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였다. 이정후의 출루는 이번에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2사 1루에서 스미스의 중전안타가 터지며 2루를 거쳐 3루를 밟았으나 맷 채프먼이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2안타를 추가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2할6푼7리에서 2할6푼9리로 상승했다. 9월 타율이 6할(15타수 9안타)에 달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중부지구 4위 세인트루이스에 2-3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5연승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시즌 72승 70패. 2-0으로 앞선 9회말 라이언 워커가 마운드에 올라 연속 안타와 사구로 만루를 자초한 뒤 수제이시에게 1타점 적시타, 조던 워커에게 2타점 역전 끝내기 2루타를 연달아 맞고 고개를 숙였다. 선발로 나선 베테랑 저스틴 벌랜더는 6이닝 3피안타 1사구 6탈삼진 무실점 88구 완벽투에도 시즌 4번째 승리가 무산됐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9.06. 19:04
'프랑스 영화 음악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작곡가 에릭 세라(66)는 뤽 베송 감독의 동갑내기 친구이자, 예술적 동지다. '니키타'(1990), '그랑블루'(1993), '레옹'(1995), '제5원소'(1997) 등 베송 감독의 세계적 히트작부터 최신작 '도그맨'(2024)까지 거의 모든 작품의 음악을 담당하며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둘의 협업은 베송 감독이 단편 영화를 만들던 때부터 시작해 4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세라 감독은 지난 4일 개막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참석 차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개막식에서 제천영화음악상을 수상한 그는 마스터 클래스(5일)와 콘서트(6일)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5일 청풍리조트에서 만난 세라 감독은 "먼 나라의 영화제에서 상도 받고 환영 받는 건, 그간 작업한 영화 음악이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시켜줬기 때문인 것 같다"며 "기쁘고 특별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Q : 뤽 베송 감독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나. "그와는 18살 때 만났다. 난 밴드의 베이스 연주자였고, 베송 감독은 연출부에서 일하고 있었다. 둘 다 아무 것도 아닌 존재들이었다. 자신의 단편 영화 음악을 작곡해 달라는 그의 강한 권유 때문에 영화 음악의 세계에 입문했다. 우리의 첫 히트작인 '서브웨이'(1985) 이후 '그랑블루'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며 지금까지 강한 유대감과 신뢰를 갖고 함께 일하고 있다." Q : 40년 넘게 호흡을 맞추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영화 감독과 음악 감독은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하기 쉽다. 인간의 감정과 느낌 등 추상적인 것을 논하기 때문이다. 베송 감독의 주문을 음악적으로 표현해 들려주면 그는 언제나 '바로 이거야!'라며 만족해 한다. 긴 세월을 오해나 불통 한 번 없이 서로 통하는 건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Q : '제5원소'의 테크노풍 아리아 '디바 댄스'는 지금도 많은 가수들이 커버하는 고난도 곡이다. "외계인 소프라노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불가능한 음역대와 속도의 노래를 만들었다. 그런데 당시 신인이던 소프라노 인바 뮬라가 예상치(60%)를 뛰어 넘어 80%에 근접하게 불렀다. 소름이 돋을 만큼 순수한 목소리였다. 컴퓨터로 내 목소리를 합쳐 완성한 노래를 뮬라와 그의 에이전트가 좋게 평가해줘서 정말 기뻤다.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한 내가 클래식 전공자들로부터 인정받은 느낌이었다." Q : 자신의 밴드를 결성한 계기는 뭔가. "베송 감독에게 준 결혼(2004) 선물이었다. 그는 헬기와 섬 등 모든 걸 다 갖고 있으니, 특별한 걸 주고 싶었다. 나처럼 70~80년대 록·재즈 밴드 음악을 좋아하는 그를 위해 밴드를 결성해 결혼식 날 깜짝 선물로 음악을 들려줬다. 그날 폭발적인 호응에 고무돼 밴드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내 영화 음악을 퓨전 풍으로 연주한다." Q : 영화 음악을 밴드로 연주하는 게 쉽진 않을 텐데. "'그랑블루'의 프랑스 개봉 30주년을 기념해 2018년 시네 콘서트를 시작했다. 코로나와 암 투병 때문에 공연을 멈췄다가 3년 전 재개했다. 혼자서 악기 연주하며 음악을 만들다 보니 제대로 된 악보가 없어 힘들었다. 악보 작업과 함께, 영화 이미지와 음악의 싱크를 맞추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 Q : 음악이 돋보인 한국 영화를 꼽는다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음악(정재일 음악 감독)이 내 기억에 뚜렷이 각인됐다. 단순 명료한 음악이지만, 이미지를 증폭 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매우 강렬한 인상을 줬다." Q : 준비 중인 솔로 음반은 어떤 것인가. "어릴 때부터 우주와 우주 비행사에 대해 관심이 많아, 우주 비행사들과 자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들이 우주 생활에서 느끼는 감정을 주제로 음악을 만들었는데, 그게 연말에 발매될 두 번째 솔로 앨범이다. 앨범 타이틀은 'UMO(Unidentified Music Object)'다. 내년 연말에는 밴드에 오케스트라를 더해 내 커리어를 집대성하는 베스트 공연을 할 계획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도 공연을 하고 싶다." 정현목([email protected])
2025.09.06. 19:00
[OSEN=최이정 기자] MBN ‘가보자GO(가보자고)’에 출연한 노산맘 삼총사가 화끈하고 솔직한 토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5 10회에는 슈가 아유미와 가수 손담비, 개그우먼 이은형이 출연해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선을 모았다. MC 안정환과 홍현희의 남편이자 스페셜 MC로 등장한 제이쓴은 노산맘이라는 공통분모로 뭉친 아유미와 손담비, 그리고 이은형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제이쓴은 “출산한 티가 나지 않는다”라며 노산맘들의 외모에 감탄했고 노산맘 삼총사는 “제왕절개 자국 보여줄까?”라는 예사롭지 않은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MC들과 노산맘 삼총사는 아유미의 집으로 향했고, 현관부터 아이의 사진으로 가득 찬 집에 감탄했다. 넓고 환한 거실과, 아기자기한 물건이 가득한 집을 공개한 아유미는 “아이가 있어 리모델링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포인트만 했는데, 사실 더 멋지게 하고 싶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안정환은 노산맘 삼총사에게 “출산하고 나서 남편 얼굴을 보면 보기 싫나?”라고 물었고, 노산맘 삼총사는 모두 ‘좋았다’라고 말해 안정환을 놀라게 했다. 제이쓴은 “아내가 분만실에 들어갈 때 슬펐다. 뒷모습을 보니 울컥했다”라고 남편의 입장을 털어놨고, 손담비 역시 “우리 남편도 슬펐다고 하더라. 내가 너무 밝게 갔는데, 그 모습을 보고 ‘쟤는 왜 저렇게 밝아’라고 했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아유미는 “남편이 ‘잘 다녀와’라고 하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애써 밝게 ‘갔다 올게’ 하고 갔는데, 솔직히 불안함은 있었다”라고 전했고, 이은형은 “나도 눈물 날 것 같아서 인사도 안 하고 들어갔다. 수술이라는 게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느냐. 노산이기도 하고”라며 출산의 순간을 전했다. 이어 노산맘 삼총사는 임신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은형은 “마흔이 넘으니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남편은 아이랑 캐치볼을 하는 게 꿈이었다고 하더라”라며 “축구 예능을 하면서 살이 빠졌고, 남편도 러닝을 하면서 서로 사이가 좋았는데, 선물처럼 아이가 생겼다”라고 임신 후기를 밝혔다. 이어 아유미는 “나이가 많아지면서 아이를 가지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했다. 산전 검사를 하러 갔는데, 내 나이보다 높게 나와서 난자를 냉동했다. 그런데 자연으로 생겼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담비는 “병원을 갔는데 나는 수치가 너무 낮았고, 남편은 너무 건강했다. 정자왕이라고 하더라”라며 “바로 시험관을 했고, 두 번째에 임신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손담비는 시험관에 대해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살도 많이 쪘다. 시험관에 실패하면 전화가 오는데, 너무 마르면 안 된다고 해서 살을 찌우고 갔다”라고 힘들었던 시험관 후기를 전했다. 특히 손담비는 “우리 엄마도 노산인데, 나도 노산이라 걱정하셨다. 나는 걱정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전치태반에 걸렸다. 다행히 아이가 잘 버텨서 38주에 수술을 했다”라고 힘들었던 임신과 출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제이쓴은 아내 홍현희의 출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음식을 직접 다 해서 먹였다. 그래서 아내가 ‘이런 임신이라면 계속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그게 내 자부심이다”라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고, 이를 들은 이은형도 “나도 임신했을 때가 내 인생 가장 호시절이다. 우리 남편도 똑같이 음식을 다 해주고, 매일 건강 주스를 만들어줬다”라고 자랑했다. 손담비 역시 “나도 섭섭한 게 없다. 한결같이 잘해주니까 좋았다. 제일 행복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들은 아유미는 “임신했을 때는 섭섭한 게 없었는데, 아이를 낳고 옆에서 코 골고 자는 게 그렇게 얄밉더라. 아기가 울 때 엄마들은 금방 일어나는데 아빠는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섭섭해했다. 이어 아유미는 “더 얄미운 건 ‘엄마한테 가고 싶어?’라고 한다. 열 받는다”라고 서운함을 토로했고, 이에 이은형은 “완전 공감이다. 그래서 나는 아기가 울면 ‘아빠가 좋아? 아빠한테 가고 싶어?’라며 가스라이팅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정환은 “건강 회복도 중요하지 않나, 그것도 고통스럽다던데?”라고 물었고, 손담비는 “골든타임이 있다. 그때 빼지 않으면 돌아가기 힘들다”라며 “복직근이 다 벌어져 있어서, 살을 빼도 옷이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담비는 “나는 조리원부터 운동했다. 천천히 걷는 것부터 시작했다”라며 “여기(복직근)를 조이는 운동을 하는데, 만지면서 숨을 내뱉어서 스스로 조여지도록 한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자꾸 움직여줘야 한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손담비는 “출산 후 3달 됐는데, 67kg에서 원래 몸무게인 48kg으로 돌아왔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노산맘들은 어머니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은형은 “엄마가 원더우먼 같다. 지금은 육아 아이템 등 편한 게 많아서 우리가 선택하면 되는데, 그때는 아무것도 없지 않았나. 엄마가 어떻게 둘이나 키웠을까 싶다. 위대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고, 아유미 역시 “엄마가 한국에 계시다가 일본에 가셔서 혼자 나를 키우셨다. 엄마가 정말 대단하고 존경심이 생긴다”라고 답했다. 손담비 역시 “엄마한테 ‘섭섭하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엄마가 ‘난 너 하나밖에 없어서 소중하게 키웠는데, 네가 그런 말을 할 때마다 가슴이 무너진다’라고 하신 적이 있다. 그런데 내가 아이를 낳아보니,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모에게 상처를 준 게 아닐까 싶더라. 그래서 아이 낳고 엄마에게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했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안정환은 “아이들이 앞으로 커서 무엇이 되기를 바라느냐. 만약 가수를 한다면?”이라고 질문했다. 이에 손담비는 “아직은 특별히 바라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아유미는 “저는 가수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돈이 있는 회사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라며 “제가 있었던 회사는 그렇지 못해 먹는 것부터 달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 다이어트 식으로 강냉이에 우유를 말아 먹었던 경험을 회상했다. 한편, MBN ‘가보자GO’ 시즌5는 안정환과 홍현희가 친구의 집부터 그 인물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일터나 연습실 등과 같은 특별하고 의미 있는 장소들을 방문해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전 국민 집들이 투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가보자GO’ 시즌5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9.06. 18:54
[OSEN=최이정 기자] 배우 조한결이 ‘마이 유스’에서 풋풋하고 아련한 청춘의 감성을 소환하는 캐릭터 연기로 첫 등장부터 눈도장을 남겼다. 조한결은 지난 5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 2회에서 결핍 없는 완벽한 인생을 살아온 김석주(서지훈 분)의 고등학생 시절을 맡아 강렬한 청춘의 얼굴을 인상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석주는 부모님의 재혼으로 하루아침에 형제가 된 선우해(남다름 분)를 찾아가 첫 만남부터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내면의 외로움과 슬픔을 감춘 채 날 선 말투로 선우해를 경계한 김석주는 시크하고 반항기 어린 눈빛으로 청춘의 아릿한 이면을 보여주며 짧은 순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차가운 첫 만남과는 달리 형 선우해를 은근히 신경 쓰며 챙기는 김석주의 세심한 모습 역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선우해를 둘러싼 소문을 확인하려 직접 유흥가까지 찾아간 김석주의 츤데레 면모는 무심한 듯 따뜻한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부각시키며 앞으로 펼쳐질 서사를 더욱 기대케 했다. 조한결은 청춘의 복합적인 내면을 디테일한 감정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시청자를 아련한 그 시절 감성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섬세한 캐릭터 연기는 물론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하는 훈훈한 비주얼로 찰떡같은 교복 소화력까지 자랑하며 풋풋한 청춘의 감성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앞서 조한결은 SBS ‘커넥션’에서 주인공 장재경(지성 분)의 고등학생 시절을 강렬하게 그려내며 남다른 존재감을 남겼으며, 전작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는 한양체고 럭비부 에이스 강태풍 역으로 분해 청춘의 성장통을 담아내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다채로운 연기로 ‘차세대 청춘 아이콘’으로 떠오른 조한결이 ‘마이 유스’에서 보여줄 새로운 매력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마이 유스’는 남들보다 늦게 평범한 삶을 시작한 선우해(송중기 분)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첫사랑의 평온을 깨뜨려야 하는 성제연(천우희 분)의 감성 로맨스 드라마.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2회 연속으로 방송되며, 쿠팡플레이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방송 캡처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9.06. 18:53
━ 군산 내흥동 시간당 152.2㎜ 전북 전역에 밤사이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주택·상가 124곳이 물에 잠기고 전라선 익산-전주 구간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피해는 한때 시간당 152.2㎜(내흥동)의 기록적인 비가 내린 군산에 집중됐다. ━ 건물·도로 침수 잇따라…군산만 66건 신고 7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내에서 접수된 비 피해는 모두 199건(배수 지원 39건 포함)이다. 주택 침수 47건, 건물 침수 33건, 도로 침수 28건, 토사 낙석 1건, 나무 제거 1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군산이 6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 64건, 김제 3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밤부터 290㎜ 넘게 쏟아진 비로 군산 지역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다. 나운동·문화동·산북동 일대 도로는 물바다로 변했다. 건물과 차들도 물에 잠겼다. 문화동 한 아파트 기계실은 빗물에 침수돼 소방당국이 대형 양수기를 이용해 물을 밖으로 빼냈다. 소방당국은 오전 1시17분쯤 군산 미성초 부근 도로가 침수되자 주변을 통제했다. ━ 군산시, 전 직원 비상 근무 돌입 이날 오전 2시쯤 군산시 송풍동 일부 동네가 침수돼 주민 6명이 소방당국의 도움으로 마을 경로당으로 대피했다. 군산시는 7일 0시부로 전 직원 비상 근무에 돌입, 읍·면·동 수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침수로 발생한 쓰레기를 처리하거나 배수 작업 등을 도왔다. 강임준 군산시장도 수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 발생에 대비한 응급 구호 세트와 일시 거주 시설을 점검했다. 전주·완주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7일 오전 6시34분쯤 “전주시 색장동 주택 1층이 물이 차 2층에 2명이 갇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해당 주택에서 2명을 구조했다. 전주시는 이날 오전 8시8분쯤 긴급 재난 문자를 통해 ‘전주시 지역 폭우에 따라 덕진구 송천2동 진기들 권역 일대 주민은 용소중학교 등 대피소로 즉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공지했다. 이번 호우로 김제시 5개 읍·면의 통신이 두절됐다가 긴급 복구됐다. 군산 서수면에선 도로 사면이 유실됐고, 군산·김제 지역 일부 주민 10세대 12명이 산사태 우려로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익산시 망성면 등 비닐하우스와 농작물도 물에 잠겼다. ━ 전라선 익산-전주 열차 운행 4시간 중단 전날 밤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라선 익산-전주 구간 열차 운행이 오전 6시25분부터 전면 중단됐다. 동산역과 전주역 사이 선로가 침수되면서다. 배수 작업을 마친 코레일은 오전 10시14분부터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7일 오전 2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가동하고, 김관영 지사 주재로 호우 대처 상황 보고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도 실·국장과 14개 시·군 단체장이 영상으로 참여해 각 지역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주요 취약지 관리와 예찰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진안·정읍·임실·순창 등 4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나머지 10개 시·군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 익산·완주 산사태 경보…만경강 홍수주의보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7일 오전 8시30분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군산 296㎜, 익산 함라 255.5㎜, 전주 완산 189㎜, 김제 180㎜, 완주 구이 165㎜, 부안 134.7㎜, 진안 131㎜ 등이다. 산림청은 익산과 완주에 산사태 경보를, 전주·군산·김제·정읍·부안·진안·임실·무주 등 10개 시·군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4시10분 만경강 인근 전주시 전주천 미산교 지점, 오전 5시 완주군 소양천 제2 소양교 지점, 오전 5시10분 완주군 만경강 용봉교 지점, 오전 6시20분 완주군 만경강 삼례교 지점, 오전 6시30분 전주시 서천교 지점에 잇달아 홍수주의보를 내리고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지금은 도민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위험 지역 접근을 철저히 통제하고, 취약 계층 보호와 주민 대피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해 인명 피해 제로(0)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김준희([email protected])
2025.09.06.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