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새벽 LA카운티 사우스베이 지역에서 규모 2.9의 지진이 발생했다. [FOX11 캡처]
23일 새벽 4시 48분, 캘리포니아주 남부 사우스베이 지역에 규모 2.9의 지진이 발생했다.
연방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초기 3.2로 발표됐지만 소폭 하향 조정됐다. 이 지진은 레녹스와 잉글우드 지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레녹스 지역은 LA 국제공항에서 동쪽으로 몇 마일 떨어진 곳이다.
USGS는 이번 지진으로 롱비치와 노워크, 그라나다힐스 지역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했다. 베벌리힐스 지역에서도 큰 떨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23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공중보건부는 지진이 발생했을 시 해야 할 조치를 주민들에게 알린 바 있다. 우선 손과 무릎을 바닥에 붙이고 낮은 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한쪽 팔로 머리와 목 부위를 감싸 보호하고 튼튼한 책상 아래로 몸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피할 곳이 없을 경우에는 창문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벽 옆에 몸을 숙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매년 수천 건의 지진이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경미한 수준의 지진이다. USGS에 따르면 수백 건이 규모 3.0에 이르며 규모 4.0 이상은 15건에서 20건 정도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