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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에 주방위군 800명 투입

Los Angeles

2025.08.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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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강화·범죄 근절 위해 동원
트럼프, “빛나는 수도로 만들 것”
11일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시위대가 'FREE DC' 깃발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의 워싱턴DC 경찰(MPD) 연방 직할화 및 주방위군 투입 발표에 항의하고 있다.  [로이터]

11일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시위대가 'FREE DC' 깃발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의 워싱턴DC 경찰(MPD) 연방 직할화 및 주방위군 투입 발표에 항의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도인 워싱턴 DC 치안 강화를 위해 주방위군 800명을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워싱턴DC 범죄 근절을 위해 연방 정부가 경찰 업무를 직접 통제하고, 주방위군을 수도 치안 업무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워싱턴DC의 해방의 날”이라며 “도시를 모두가 바라는 빛나는 수도로 되돌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부가 도시 전역의 홈리스를 거리에서 쫓아내기 시작했고, 불법체류자 단속도 더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워싱턴DC가 범죄와 대혼란, 불결함이 가득한 도시라는 오명을 떨쳐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LA 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질서 회복과 범죄 예방을 위해 주방위군 동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주방위군 800명의 세부적인 치안 업무와 주둔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오늘 아침 DC 주방위군을 동원했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수주 안에 주방위군이 워싱턴의 거리로 들어오는 것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주방위군 투입 결정은 지난 6월 LA에 주방위군 약 5000명을 배치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나온 조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체류자 단속 규탄 시위로 LA시가 무법지대로 변했다며 주방위군 투입 명령에 서명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법 찰스 브라이어 판사는 LA 주방위군 투입의 적법성을 따지는 본안심리를 다음주 시작할 예정이다. NBC4뉴스는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의 주방위군 투입 명령이 연방법을 위반했는지가 쟁점이라고 11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6월 12일 브라이어 판사는 캘리포니아 개빈 뉴섬 주지사가 요청한 주방위군 투입 임시 금지를 명령했고, 6월 19일 제9 연방순회항소법원은 트럼프 대통령 측이 요청한 하급심 명령 긴급정지 요청을 받아들여 효력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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