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오타와에서 열린 프라이드 행사가 팔레스타인 시위대의 난입으로 취소됐다. [CTV News 공식 유튜브]
8월 24일(일), 오타와에서 열린 연례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의 행진 방해로 인해 취소됐다. 이번 퍼레이드는 지역사회와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화합을 기념하는 중요한 행사로, 매년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참여하는 행사였다.
퍼레이드 중단 주최 측에 따르면, Queers for Palestine – Ottawa 소속 일부 참가자가 퍼레이드 도중 행진을 멈추면서, 퍼레이드는 결국 취소됐다. 이로 인해 일부 구간은 잠시 진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해당 단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레이드 중단에 대해 퍼레이드의 대표가 시위대의 행동을 지지했다고 주장했지만, 주최 측인 Capital Pride는 “잘못된 정보”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주최 측은 퍼레이드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했으나, 시위대의 행동 때문에 결국 행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논란의 배경 이번 사건은 지난 몇 년간 이어져온 논란과 맞물려 있다. 지난해 Capital Pride가 팔레스타인 지지 성명을 발표하자 일부 공직자와 단체가 퍼레이드를 보이콧한 바 있다. 문제의 성명은 이후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이번 사건에서도 시위대는 이 성명을 재확인하고, 공직자들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 게시된 영상에는 한 시위자가 Capital Pride에 친팔레스타인 연대 의지를 재확인할 것과, 지난해 퍼레이드를 보이콧한 공직자들의 사과를 요구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시민과 참가자들은 갑작스러운 중단으로 당황했으며, 일부는 현장에서 항의하기도 했다.
시장 반응과 퍼레이드 취소 일요일 퍼레이드에 참석한 마크 서트클리프 오타와 시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며, 시위대와 주최 측 모두에게 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Capital Pride는 퍼레이드가 의사당 언덕을 지나는 일정이었으나, 오후 3시 직전에 행사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에게 안전을 위해 행사장에 남지 말고 귀가할 것을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