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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대낮 쇼핑몰 보석상 털이 황당

Toronto

2025.11.17 03:13 2025.11.17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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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범행에 시민들 불안감 고조
[Youtube cityNews 캡쳐]

[Youtube cityNews 캡쳐]

 
순식간에 벌어진 대담한 범행
 
범행은 지난 주 토요일 오후, 쇼핑몰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에 벌어졌다. 복면을 쓴 3~4명의 남성이 보석 매장에 진입하자마자 망치를 휘둘러 진열장을 부수고, 일부는 페퍼스프레이를 뿌려 주변 고객들의 움직임을 제한했다. 목격자들은 “비명과 유리 깨지는 소리가 동시에 들렸다”며 당시의 공포감을 생생하게 전했다. 범인들은 단 몇 초 만에 고가의 보석류를 가방에 담아 도주했고, 많은 고객은 충격에 휩싸인 채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경찰의 본격적인 추적… 조직 범죄 가능성도
요크지역경찰(YRP)은 쇼핑몰 내부와 출입구, 주차장, 인근 도로의 CCTV를 확보해 차량의 이동 경로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GTA에서 유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경찰은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그룹의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범행의 속도, 방식, 사용된 장비 등을 고려할 때 단순 초범보다는 경험이 있는 집단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매 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불안과 대비
사건 이후 쇼핑몰 내 일부 보석 매장은 한동안 영업을 중단하고 내부 점검에 들어갔다. 상인들은 강화유리 설치, 고가 품목의 비전시 보관, 추가 보안 인력 배치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운영 비용 증가에 대한 부담도 크다. 한 매장 관계자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직원들이 일하러 나오는 것 자체를 두려워한다”며, 보안 강화가 생존의 조건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지역경제에도 드리워지는 그림자
이 같은 범죄는 단순히 피해 매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쇼핑객의 방문 감소, 상권 위축, 보험료 인상 등 경제적 후폭풍이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날치기 강도' 사건의 잦은 발생 이후 쇼핑몰 방문객 수가 실제로 줄어들었다는 보고도 있다. 상권 전체가 범죄 위험을 체감하면 소비 심리도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경찰·지자체·쇼핑몰 간 협력체계 필요
전문가들은 단순히 보안 인력을 늘리는 대응은 한계가 있다고 분석한다. 대규모 쇼핑몰을 중심으로 “즉각 대응 가능한 보안 네트워크 구축”, “지역 경찰과 실시간 협력 체계”, “고위험 업종 집중 보호 모델”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매장 단위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인 만큼, 공공·민간의 협력 체계가 중요한 시점이다.
 
GTA에서 반복되는 스매시 앤 그랩 범죄는 단순 사건을 넘어 지역경제와 시민 안전 전반을 뒤흔드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보다 강력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며, 향후 경찰 수사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전할 예정이다.
 

카일 J 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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