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트럼프 취임 후 범죄 기록 없는 이민자 추방 8배

New York

2026.01.18 17:09 2026.01.18 18:0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NYT 분석 보도…범죄 기록 없는 추방 월 2100건
지난해 ICE에 의해 국내 체포된 추방자 23만명
길거리·주택·사업장 등에서 ‘무차별 체포’ 증가
‘이민 단속 강화'를 예고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범죄 기록이 없는 이민자의 추방 건수가 약 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가 연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범죄 기록이 없는 이민자의 월평균 추방 건수는 2100건으로, 전년(280건) 대비 약 8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범죄 기록이 있는 이민자의 월평균 추방 건수는 790건에서 1100건으로 약 두 배 증가했다.  
 
분석 결과 지난 1년 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국내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체포된 약 23만 명과 국경에서 체포된 약 27만 명을 추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국내 체포를 통한 추방 건수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4년 전체 기간의 총합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2024년 한 해 동안 ICE의 국내 체포를 통한 추방 건수는 약 5만 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이 수치가 약 다섯 배 증가했다.
 
반면 남서부 국경을 넘으려는 시도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국경에서 체포 및 추방된 인원은 이전에 비해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약 4만 명은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 도입한 '자진 출국(Self-deportations)' 프로그램에 등록해 지원금을 받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민 단속의 체포 방식에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과거 ICE는 주로 교도소나 구치소와 협력해 다른 사법기관에 의해 이미 체포된 이민자들을 인계받는 방식으로 단속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에는 길거리와 법원, 주택, 사업장 등에서 이뤄지는 이른바 ‘무차별(at-large) 체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을 포함한 전국 9개 주에서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ICE 전체 체포의 80% 이상이 무차별 체포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ICE의 무차별 체포 건수는 약 15만 건으로, 전년 대비 약 네 배 증가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