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단속 강화'를 예고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범죄 기록이 없는 이민자의 추방 건수가 약 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가 연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범죄 기록이 없는 이민자의 월평균 추방 건수는 2100건으로, 전년(280건) 대비 약 8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범죄 기록이 있는 이민자의 월평균 추방 건수는 790건에서 1100건으로 약 두 배 증가했다. 분석 결과 지난 1년 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국내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체포된 약 23만 명과 국경에서 체포된 약 27만 명을 추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국내 체포를 통한 추방 건수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4년 전체 기간의 총합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2024년 한 해 동안 ICE의 국내 체포를 통한 추방 건수는 약 5만 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이 수치가 약 다섯 배 증가했다. 반면 남서부 국경을 넘으려는 시도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국경에서 체포 및 추방된 인원은 이전에 비해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약 4만 명은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 도입한 '자진 출국(Self-deportations)' 프로그램에 등록해 지원금을 받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민 단속의 체포 방식에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과거 ICE는 주로 교도소나 구치소와 협력해 다른 사법기관에 의해 이미 체포된 이민자들을 인계받는 방식으로 단속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에는 길거리와 법원, 주택, 사업장 등에서 이뤄지는 이른바 ‘무차별(at-large) 체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을 포함한 전국 9개 주에서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ICE 전체 체포의 80% 이상이 무차별 체포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ICE의 무차별 체포 건수는 약 15만 건으로, 전년 대비 약 네 배 증가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트럼프 범죄 기록 트럼프 행정부 트럼프 대통령
2026.01.18. 18:09
맨해튼 60스트리트 남단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시행 1년을 맞은 가운데, 실제로 맨해튼을 오가는 차량이 줄고 교통체증도 완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5일 뉴욕타임스(NYT)가 뉴욕시 및 뉴욕주 데이터, 외부 연구자료, 6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내놓은 보도에 따르면,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한 해 동안 맨해튼 중심업무지구(CBD)로 진입한 차량은 총 2700만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하루 평균 중심업무지구로 진입한 차량이 약 7만3000대 줄어든 셈이다. 특히 NYT는 개인적으로 승용차를 몰고 맨해튼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전했다.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이제는 차를 몰고 맨해튼 시내로는 나가지 않고 전철만 탄다"고 밝혔고, 퀸즈에 거주하는 또다른 시민은 "많은 짐을 운반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승용차로 맨해튼에 진입하는 것을 피한다"고 전했다. 그 결과 맨해튼 교통체증도 크게 완화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등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직전해와 비교했을 때 교통혼잡료 시행 첫 해 맨해튼 중심업무지구 차량 속도는 4.5% 빨라졌다. 또한 중심업무지구 내에서 움직이는 차량 속도는 직전해엔 시속 8마일 초반 수준이었던 반면, 2025년엔 시속 8.5마일 정도로 빨라졌다. 평일 아침 링컨터널 내 속도는 24.7% 빨라졌고, 퀸즈보로브리지(29.3%), 윌리엄스버그브리지(18.4%) 등을 오가는 차량 속도도 빨라졌다. MTA는 교통혼잡료가 부과되는 지역의 버스 노선 속도도 2.4% 빨라졌다고 전했다. 맨해튼 내 차량 수가 급감하면서 소음은 줄고, 도로 안전은 더 강화됐다는 평가도 있다. 뉴욕시 민원전화 311에 접수된 차량 소음 민원 건수 집계에 따르면, 2025년 1월 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접수된 차량 소음 민원은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중상자 수 역시 교통혼잡료 부과 지역에서는 8.6% 줄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행정부 때 내려진 교통혼잡료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다며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뉴욕주정부와 MTA는 인프라 자금을 빌미로 프로그램 폐지를 강요하는 연방정부가 위헌적이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뉴욕남부연방법원은 이와 관련한 구두변론을 오는 28일 심리에서 들을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교통혼잡료 교통혼잡료 시행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교통혼잡료 부과
2026.01.05. 20:39
미군에 의해 전격 체포돼 뉴욕으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 뉴욕남부연방법원에 출석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오늘 정오 맨해튼 뉴욕남부연방법원에 출석해 기소 인정 여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마두로 대통령과 함께 체포돼 압송된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도 함께 출석한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한 안전가옥에서 미군의 기습 작전에 의해 체포돼 헬기에 태워져 뉴욕으로 압송됐다. 이후 마약단속국(DEA) 뉴욕지부에서 공식 연행 절차를 거쳐 브루클린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안전하고 현명한 정권 이양이 가능해질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하겠다”고 밝히며 논란을 키웠으며, 다음날인 4일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을 향해 “옳은 일을 하지 않으면 큰 대사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이날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공소장을 공개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인 2020년 마약 밀매와 자금세탁 등 이른바 ‘마약 테러리즘’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새 공소장에는 부인 플로레스와 아들, 베네수엘라 내무장관 디오스다도 카베요 등 가족과 측근들도 기소 대상에 추가됐다. 미국 정부는 이들이 미국이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콜롬비아의 옛 반군 조직 FARC 및 국제 마약 카르텔과 연계해 수천 톤의 코카인을 미국으로 반입하는 데 관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전격 체포 및 해외 압송 작전을 둘러싸고 국제법 위반 논란도 확산하고 있다. 법무부는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마약 밀매 혐의로 미국 법원에 기소된 ‘피고인’ 신분임을 강조하며 이번 조치의 적법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제3국인 미국이 유엔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의 현직 국가 원수를 군사 작전을 통해 체포해 해외로 이송한 행위가 국제법 원칙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엔 헌장 제2조 4항은 “모든 회원국은 국제관계에서 다른 국가의 영토적 보전이나 정치적 독립을 침해하는 방향으로 무력을 사용하거나 위협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은 4일 대국민 방송 연설을 통해 미국의 마두로 대통령 체포를 강하게 규탄했다. NYT는 베네수엘라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전날 미군의 작전 과정에서 마두로 대통령 경호 인력과 민간인을 포함해 약 8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연방법원 마두로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이날 마두로
2026.01.04. 18:19
뉴욕시장 본선거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조란 맘다니 후보 반대 진영의 단일화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다. 3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공화당 커티스 슬리와 후보에게 연방정부 내 직책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후보가 출마를 포기할 경우 지지층이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쪽으로 이동해 맘다니와의 대결 구도가 일대 일로 압축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역시 “아담스 시장이 주택도시개발부(HUD) 직책을 제안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담스 시장을 공개 지지해온 데이비드 패터슨 전 뉴욕주지사는 “캠프 내 핵심 참모들이 전략 부재와 방향성 혼란에 점점 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내부 기류를 전했다. 그러나 아담스 시장과 슬리와 후보 모두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아담스 시장 대변인은 4일 “아담스 시장은 HUD 직책을 제안받은 적이 없으며, 경선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슬리와 후보 역시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는 맘다니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주요 정당 후보이며, 선거일까지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맘다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뉴요커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선거의 향방을 좌우하길 바라지 않는다”며 “지도자는 시민들이 직접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 맘다니 후보는 꾸준히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14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된 ‘아메리칸 펄스(American Pulse)’ 여론조사에 따르면, 맘다니 후보의 지지율은 37%를 기록했으며 ▶쿠오모 전 주지사 25% ▶슬리와 후보 17% ▶아담스 시장이 11%의 지지율을 얻었다. 무소속 출마를 발표했던 전 연방검찰 출신 변호사 짐 월든은 2일 공식적으로 후보 사퇴를 선언했으며, “1대1 대결 구도가 형성되지 않으면 맘다니 후보가 뉴욕시청을 장악할 것”이라며 경쟁 후보들의 연대를 촉구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단일화 후보 사퇴 후보 반대 경쟁 후보들
2025.09.04. 19:55
Seoul, South Korea / August 7, 2025 – ANYTECH Co., Ltd., South Korea’s leading manufacturer of railway vehicle air purifiers, has signed a strategic Memorandum of Understanding (MOU) with Hughes & Hughes Chem Limited (Hughes& Hughes Chem), a specialized Indian railway components company. Through this agreement, ANYTECH is scheduled to officially launch its railway vehicle air purifier products in the Indian market, and it is expected to serve as a starting signal for the full-scale expansion of its overseas exports. Under the agreement, Hughes& Hughes Chem will import core components from ANYTECH and implement a localization strategy by assembling and producing the products locally in India. ANYTECH will provide the necessary technical support and cooperation for production. The two companies plan to supply products tailored to the Indian railway market through joint development and enhanced quality. The signing ceremony was attended not only by ANYTECH and Hughes& Hughes Chem but also by the Korea Railroad Research Institute (KRRI), which transferred core technology to ANYTECH, thereby reinforcing the technical foundation of the partnership. In particular, starting in the second half of this year, ANYTECH will carry out a joint testing project with India’s state-owned Integral Coach Factory (ICF), to validate product performance and reliability on-site. “India operates one of the largest railway networks in the world, and the demand for improved in-cabin air quality in railway vehicles is rapidly increasing,” said an ANYTECH spokesperson. “Through this agreement, we plan to establish a global expansion model that combines our technological expertise with localized production.” Meanwhile, ANYTECH has been actively pursuing overseas exports since this year, and is currently preparing a pilot project in Singapore following its launch in Taiwan. The company aims to strengthen its position as a global provider of air purification solutions for railway vehicles. 정현식 기자NYT hughes hughes chem indian railway agreement hughes
2025.08.10. 22:27
‘메디케이드’ 서비스에 의존해 삶의 질을 지켜오던 미국의 중증 장애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22일 뉴욕타임스(NYT)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조 달러 규모로 관련 예산 삭감을 추진하면서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버팀목이 됐던 메디케이드 서비스가 기존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메디케이드는 통상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보험 서비스로 잘 알려졌지만, 다양한 소득 계층의 장애인에게도 의료·요양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사회 기반 재가요양 서비스’(HCBS)도 메디케이드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다. 중증 장애인 등 서비스 대상자를 요양시설이나 기관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요양 보호사 또는 간호사가 직접 집에 방문해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대상자가 시설 밖에서 학교·직장 등을 다니며 지역사회에서 비장애인과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이 이 서비스의 최대 장점이다. 메디케이드는 방문 간호사 인건비나 의료 소모품 비용 등을 지원한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기존보다 더 광범위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데, 지원이 끊기면 장애인 본인이나 가족 등 개인이 부담하기 어려운 막대한 비용을 홀로 책임져야 한다. 메릴랜드의 장애인 인권운동가이자, 자신도 파킨슨병에서 비롯된 근육 이상을 앓고 있는 로브 스톤 씨는 NYT에 “생존만 하고 싶지는 않다”며 “메디케이드 덕분에 사회에서 충실하고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다. 내 인생은 내가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의료 연구단체 카이저패밀리재단(KFF)에 따르면 이런 HCBS 서비스 대상자는 미국 전역에서 450만명에 이른다. 메디케이드 예산 삭감의 영향이 현실화할 경우 이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타격이 갈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예산 삭감이 중증 장애인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각 주 정부가 예산 조정만으로도 충분히 연방 예산 감소 폭을 메울 수 있다는 것이다. 티오 머켈 백악관 정책보좌관은 예산 삭감이 HCBS 서비스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에 “고의적인 여론 호도”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메디케이드 예산 삭감으로 장애인과 장애아동 가족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벤저민 소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예산 조정만으로 감소 폭을 메울 수 있다는 백악관의 주장에 대해 “그건 희망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메디케이드 메디케이드 서비스 메디케이드 예산 메디케이드 덕분
2025.07.22. 21:03
한국 스윙댄서들이 뉴욕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K-Swing Wave’라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 중인 16명의 한국 스윙댄서들은 지난 12일 링컨센터 여름축제 ‘서머 포 더 시티(Summer for the City)’ 야외 공연과, 13일 뉴욕한국문화원에서의 극장형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과 언론의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뉴욕타임스 문화섹션 1면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한국 스윙댄스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대표 안무가 앤디 서와 인기 스윙댄서 날라 킴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단순한 춤을 넘어, 한국적인 스토리와 창의적인 구성으로 주목받았다. 뉴욕타임스는 12일 공연을 'K-팝의 나라에서 울려 퍼진 K-스윙의 기쁨(From the Land of K-Pop Come the Joys of K-Swing)'이라는 제목의 문화면 톱 기사로 소개하며 “스윙이라는 고전 장르가 한국에서 새로운 리듬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브라이언 사이버트 기자는 한국 댄서들의 집단 구성력과 창의적 해석을 “가장 정교한 K-팝 퍼포먼스를 연상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재즈 댄스”로 평했으며, 앤디 서의 안무에 대해 “브로드웨이 제작자들이 주목해야 할 천재적 구성”이라며 극찬했다. 링컨센터 야외 공연은 수백 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라이브 디제잉과 댄스 강습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었고, 13일 문화원에서의 ‘K-Swing Story’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특히 12일 공연 영상은 뉴욕 공공공연예술도서관(NYPL for the Performing Arts)에 영구 소장될 예정으로, 한국 스윙댄스의 문화사적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뉴욕한국문화원 이현희 디렉터는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이제 스윙 같은 전통예술에도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공연은 세계무대에서 한국 예술의 새로운 언어를 제시한 뜻깊은 사례”라고 밝혔다. 미국의 유명 린디합·탭댄서이자 이번 뉴욕 공연의 큐레이터를 맡은 케일럽 타이셔는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 수준 높은 훌륭한 스윙댄서들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뉴욕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정말 놀라운 스윙문화가 형성되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번 무대는 한국 문화가 K-팝을 넘어 ‘K-스윙’이라는 이름으로 세계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역사적 장면으로 남게 됐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 스윙댄서 한국 스윙댄서들 한국 스윙댄스 인기 스윙댄서
2025.07.14. 20:50
뉴욕타임스(NYT)가 발표한 ‘2025 뉴욕 최고의 레스토랑 100’에 한식당 9곳이 선정되며 한식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박정현·박정은 대표가 운영하는 모던 한식 레스토랑 ‘아토믹스(사진)’는 2위를 차지하며 뉴욕 미식 업계의 중심에 섰다. 정교한 코스 구성과 섬세한 플레이팅으로 미슐랭 2스타를 보유한 아토믹스는 ‘창의성과 전통의 완벽한 조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최고 레스토랑 100’에는 한식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식당들이 다수 포함됐다. 박정현·박정은 대표가 노매드 지역에서 운영하는 ‘아토보이’는 현대적인 한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다채로운 메뉴로 제공해 현지인들에게도 인기다. 미드타운의 ‘초당골’은 순두부와 찌개 전문점으로 정통 한식 가정식을 선보이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신규 진입한 레스토랑도 돋보인다. 웨스트빌리지의 ‘제주 누들 바’는 깊은 육수 맛의 라면과 보쌈 메뉴로 입소문을 탔고, ‘정식당’은 고급 한식의 대표 주자로 미슐랭 3스타 식당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인타운의 ‘옥동식’은 제주식 돼지국밥 전문점으로 단일 메뉴지만 깊은 맛으로 승부해 현지 미식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가정식 한식당 ‘기사식당’, 부산 해운대 갈비를 뉴욕으로 옮겨온 ‘윤 해운대 갈비’, 한국계 셰프가 운영하며 한식 양념 소스를 활용한 베트남 프렌치 퓨전 레스토랑 ‘하스 스낵 바’ 등이 포함됐다. 이은영 기자NYT 아토믹스 100선서 아토믹스 가정식 한식당 한식당 9곳
2025.06.03. 22:26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한 반이민 정책을 펼치며 각 정부 기관에 협조를 요구하는 가운데, 국세청(IRS)도 이민당국에 납세자 정보를 공유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민당국은 IRS로부터 얻은 불법체류자(서류미비자) 개인정보를 이민 단속에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 IRS가 최근 몇 주간의 협상 끝에 이민당국에 데이터를 공유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했다. 불체자들도 세금보고를 하는 것을 고려, 이민당국이 불체자 단속 시 IRS를 통해 이들의 이름과 주소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앞서 앤드류와이스버그 법무부 소속 변호사 역시 지난 19일 “IRS와 국토안보부(DHS) 간에 정보 공유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IRS와 이민당국 간 협조 방안에 대한 초안을 입수했다. 초안에 따르면 앞으로 IRS는 이민당국이 불체자를 단속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불체자 거주지 등을 확인해줘야 한다. 처음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했던 것처럼 전체 불체자 주소 리스트를 넘겨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민당국에서 불체자 주소를 확인할 때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IRS는 소셜시큐리티번호가 없는 이들에게도 개별 납세자 식별번호(ITIN)라는 별도의 9자리 코드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불체자는 IRS에 세금 보고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주소나 수입, 가족관계, 고용 여부, 거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IRS가 납세자 정보를 비공개로 유지했는데, 이 정보를 이민당국과 공유하게 되면 그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민자 옹호 단체들은 이와 같은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이 위법하다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IRS와 이민당국과의 정보 공유를 즉시 차단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지난 20일 연방법원은 “정보공유 차단은 어렵다”고 답했다. 실제로 이민당국이 IRS 정보를 이용해 불체자 단속을 하게 될 경우 개인정보 침해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불체자들이 세금 신고를 꺼리고, 이에 따라 미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국토안보부는 앞서 이민 단속에 IRS 직원을 참여시키고, 불체자 고용 가능성이 큰 회사를 감시할 IRS 인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IRS 인력을 멕시코 국경으로 파견할 수 있다고 발견했다. 김은별 기자NYT 납세정보 고려 이민당국 불체자 주소 불체자 단속
2025.03.23. 17:34
불법체류자 단속을 이어가고 있는 이민당국이 국세청(IRS) 인력을 동원하기 위해 압박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 뉴욕타임스(NYT)가 내부 메모를 입수해 보도한 데 따르면,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DHS) 장관은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민법 집행을 돕기 위해 IRS 요원이 이민 단속에 협조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국토안보부는 IRS 요원에게 불체자를 고용한 고용주와 사업체에 대한 감사, 인신매매 조사 등을 담당하도록 요구했다. IRS에는 약 10만명의 직원이 있는데, 이 중 세법 위반과 기타 금융 범죄를 조사할 수 있도록 훈련받은 요원은 약 2100명 정도로 파악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네바다주에서 열린 집회에서 “취임 첫 날 IRS 요원 채용은 즉시 중단했고, 이들을 해고하거나 국경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 역시 소셜미디어에서 IRS를 해체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집행인력 감축과 이민당국에 활용할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김은별 기자NYT 이민단속 동원 시도 집행인력 감축 재무부 장관
2025.02.10. 19:16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시행 이후 약 한 달이 지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교통혼잡료 시행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0일 뉴욕타임스(NYT)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뉴욕시의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지만,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은 도시 경제에 해롭기 때문에 중단할 것”이라고 거듭 밝힌 바 있다. 최근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 등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은 뉴욕으로 출·퇴근하는 중산층 뉴저지 주민들에게 재앙”이라며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시행 재검토를 촉구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에 통화를 두 번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NYT에 따르면 호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성공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컬 주지사에게 “즉각적인 조치는 없을 것이며, 조치를 내리기 전 반드시 다시 연락하겠다”고 전했다. 교통 전문가들은 “이정도 규모의 교통 프로젝트가 역전된 전례는 거의 없다”고 밝혔고, 마이클 제라드 컬럼비아로스쿨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교통혼잡료를 중단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적 권한은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 관계기사 2면 관련기사 교통혼잡료 약 한 달…하루 차량 3만대 줄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교통혼잡료 트럼프 교통혼잡료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교통혼잡료 시행
2025.01.30. 21:57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구속기소됐다. 26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윤 대통령은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비상계엄 해제를 막을 의도로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를 영장 없이 체포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54일, 지난 19일 구속된 지 일주일 만이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선 헌정사 최초로 체포·구속된 뒤 재판에 넘겨지는 유례없는 기록을 썼다. 형사소송법상 법원은 1심 단계에서 최장 6개월까지 피의자를 구속할 수 있다. 특수본 관계자는 “수사한 공범 사건의 증거 자료, 경찰에서 송치받아 수사한 증거 자료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기소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헌법상 불소추 특권이 보장되는 현직 대통령 신분인 점을 고려해 기소 대상이 된 혐의는 내란 우두머리에만 한정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여야는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다. 대통령실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여전히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불법에 편법을 더해 구속기소한 현 상황이 너무나 야속하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검찰 기소는 윤 대통령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가 없는 부실기소”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단죄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불법 계엄을 모의하고 실행한 일당은 물론, 유언비어를 유포하며 내란을 선동한 이들까지 죄를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 일원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정치적 성향에 따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엇갈린 반응을 내놓는 상황이다. 주요 외신들은 윤 대통령의 구속기소 직후 관련 사실을 긴급뉴스로 보도하고, 추후 한국 정국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뉴욕타임스(NYT)는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수 한국 국민이 그의 탄핵에 찬성하고 그가 내란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강성 지지층은 그의 탄핵을 ‘사기’라고 주장해왔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한국의 현직 대통령은 대부분 범죄에서 형사상 소추되지 않는 면책 특권을 가지지만 이런 특권에서 내란 및 외환 혐의는 제외된다”라고 설명했다. 〉〉 관계기사 한국판 관련기사 ‘내란 혐의’ 윤 대통령 구속기소 외신, '尹 내란혐의 기소' 신속보도…"韓 현직 대통령으로 최초" 이재명 46% vs 오세훈 43%, 이재명 45% vs 홍준표 42% 尹수사 내내 법적 혼란 키웠다…졸속 文검수완박 '여진' 검찰, 尹대통령 구속 기소…최장 6개월 구속 상태로 1심 재판 여당 “검찰, 공수처 하청기관 전락” 야당 “내란수괴 단죄 시작됐다” 김은별 기자NYT 대통령 현직 대통령 국가원수인 대통령 윤석열 대한민국
2025.01.26. 19:36
맨해튼 60스트리트 남단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내년 1월 5일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각종 소송이 이어지면서 시행 직전에 법원이 중단 조치를 내릴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뉴욕타임스(NYT)는 “수년간 추진됐다 무산된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이번에는 정말 현실화할 것처럼 보이지만, 많은 법적 문제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좌초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시행에 반대하는 소송은 최소 10건이 제기된 상태다.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에 반대하는 이들은 ▶매일 차량으로 맨해튼에 출퇴근해야 하는 이들에게 재정적 부담이 크다는 점 ▶맨해튼 내 유동인구가 줄면서 소규모 사업체에 피해를 준다는 점 ▶많은 차량이 비용 때문에 중심상업지구(CBD) 대신 외곽 지역으로 몰리면서 브롱스 등 저소득층 지역의 환경오염이 심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NYT는 “이처럼 법적 다툼이 심각한 교통 프로젝트의 경우, 판사 재량으로 소송이 끝날 때까지 프로젝트 시행을 보류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교통혼잡료 프로그램도 시행 직전에 법원에서 막힐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일례로, 1980년대에 맨해튼 서쪽에 건설될 예정이던 대규모 지하 고속도로 개발 프로젝트 ‘웨스트 웨이’는 법원 판결로 프로젝트가 막판에 차단된 바 있다. 특히 뉴저지주정부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에 대한 반대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원에서 이 프로그램을 중단 혹은 지연시켜야 한다고 수차례 요청해 왔다. 뉴저지주는 연방 교통당국이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에 대해 검토할 당시 뉴욕주에 대한 영향만 검토하고, 뉴저지주에 미칠 영향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통혼잡료에 대한 소송 네 건을 다루고 있는 루이스 J 라이먼 판사는 오는 20일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서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라이먼 판사는 지난 6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연방정부의 환경 검토가 충분했다고 판결한 바 있다. 심리가 예정된 소송에는 뉴저지주정부 소송, 뉴욕주민으로 구성된 집단 소송, 라클랜드·오렌지카운티와 롱아일랜드 헴스테드에서 제기한 소송 등이 포함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교통혼잡료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프로젝트 시행 현재 교통혼잡료
2024.12.12. 20:53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미국 주요 외신들도 해당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외신들은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상황까지 이어지는 내용을 실시간으로 알렸으며, 분석과 평가도 집중적으로 다뤘다. 뉴욕타임스(NYT)는 톱기사로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 상황을 보도하고, 이번 사태를 한미동맹의 시험대라고 규정했다. NYT는 “윤 대통령은 야당이 북한과 공모해 자신을 무너뜨리려 한다는 비난과 함께 계엄령을 선포했고, 한미동맹은 수십 년 만에 최대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을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칭하면서 군사적 관계를 강화했는데, 이번 위기를 어떻게 다룰지 어려운 선택에 직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NYT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바이든 행정부를 놀라게 했다며 “미국은 이 발표를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인 한국이 모범적이지 못한 민주주의 원칙을 드러냈다”며 “워싱턴이 확고하고 믿을 만한 동맹으로 서울에 계속 의지할 수 있는지 의문을 안겨준다”고 평가했다. CNN방송은 국회 앞 시민들의 시위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CNN은 “대통령 사임 요구가 커질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가 주요 쟁점”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비상계엄 선포가 지지율 하락 등 정치적 위기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비상계엄 비상계엄 사태 비상계엄 선포 이번 비상계엄
2024.12.03. 20:44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뉴욕시 담당 국장이 뉴욕시 관할 지역에서 추방 대상에 해당하는 이들이 수천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케네스 제날로 ICE 뉴욕시 담당 국장은 24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범죄 이력이 있어 추방 대상에 해당하는 이들이 수천명이라고 밝히고, "ICE에 추가 인력과 자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시가 '피난처 도시'로서 ICE와 협력하지 않은 탓에 범죄 경력이 있는 위험한 불법이민자들을 제 때 추방하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과거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은 불법이민자의 범죄 기록을 ICE와 공유하지 않도록 하는 조례안에 서명한 바 있다. 최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피난처 도시'는 유지하되, 조례를 완화해 범죄 경력이 있는 이들을 ICE에 넘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뉴욕시 등 민주당 주도의 도시에서도 대량 추방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이민자들이 크게 불안해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대비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했거나, 합법적으로 체류할 법적 근거가 미약한 이들은 서둘러 미국 정부에 망명을 신청하고 있다. 일단 망명을 신청해 절차가 진행되면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서류미비자 중 결혼을 서둘러 영주권 신청 자격을 얻으려 하는 경우도 늘고 있으며, 영주권자들 중 자격이 있는 이들은 최대한 빨리 시민권을 받으려 하고 있다.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 제도를 통해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이들 역시 우려가 크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때 DACA 제도를 없애려 했으며, 현재 공화당 주도의 주들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차기 백악관 부비서실장으로 유력한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고문은 최근 인터뷰 등을 통해 "행정부에서 다시 DACA를 종식시키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추방 ice 뉴욕시 가운데 뉴욕타임스 뉴욕시 관할
2024.11.24. 17:43
오는 5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7개 경합주 중 4곳에서 근소하게 우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뉴욕타임스(NYT)·시에나칼리지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에서 49%의 지지율을 받아 3%포인트 차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돌렸다. 노스캐롤라이나(48%)·위스콘신(49%)에서는 2%포인트 차로, 조지아(48%)에서는 1%포인트 차로 각각 트럼프를 앞섰다. 펜실베이니아(48% 대 48%)·미시간(47% 대 47%)은 동률이었고, 트럼프는 애리조나(49% 대 45%) 1곳에서만 우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7대 경합주 투표의향 유권자 7879명(오차범위 ±1.3%포인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강민혜 기자NYT 해리스 해리스 부통령 도널드 트럼프 투표의향 유권자
2024.11.03. 17:08
『논어』에는 제자들이 공자를 모시는 태도에 대한 기록도 많다. 스승을 모실 때 민자건은 온화했고, 자로는 실천적이었으며, 염유와 자공은 강직했다. 제자들의 이런 모습을 보며 공자는 즐거워했다(樂). 혹자는 원문이 ‘즐거울 락(樂)’이 아니라 ‘자(字)’였을 것으로 여겨 각각의 태도에 맞게 ‘자(字:관례 때 지어주는 또 하나의 이름)를 지어주셨다’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은은(誾誾)’의 ‘誾’은 말소리(言)가 문(門) 안에 있는 형상의 글자이니 조용하고 온화한 태도를 표현한 말이고, ‘행행(行行)’은 글자 그대로 행동으로 실천함을 묘사한 말이다. 간간(侃侃)은 대개 ‘신(信)+천(川:내 천)’으로 구성된 글자로 여겨 ‘믿음이 냇물처럼 이어질 정도로 강직하다’는 뜻으로 풀이한다. 각기 특성과 장점이 있는 제자들을 바라보는 스승 공자의 따뜻한 눈길이 느껴지는 구절이다. 다만, 공자는 자로가 지나치게 행동적인 점을 보면서 제명에 죽지 못할까 봐 염려하기도 했다. 장점이 넘친다면 그 장점을 잘라다가 단점을 보완하는 ‘절장보단(折長補短)’의 노력으로 세 제자의 장점인 은은, 행행, 간간을 다 갖출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 구절을 쓴 서예작품을 걸어두고 보면서 늘 그 뜻을 음미하면 도움이 되리라. 김병기 /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필향만리 NYT 피아니스트 스승 공자
2024.10.30. 21:38
대통령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막바지까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칼리지가 지난 25일 공개한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후보의 지지율은 48% 대 48%로 동률을 기록했다. NYT는 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에게 불리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2000년과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은 전국적으로 더 많은 표를 얻고도 주요 선거인단이 걸린 경합주에서 밀려 패배했다. 즉 해리스의 전국 지지율이 트럼프를 앞서야 민주당이 경합주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인데, 선거 막바지에 전국적인 판세마저 두 당 후보가 비슷한 상황이라 해리스에게 불리해졌다는 설명이다. NYT는 “선거 막바지 해리스 부통령의 입지가 전보다 약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달 초 NYT와 시에나칼리지가 공개한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율 49% 대 46%로 3%포인트 앞섰다. 현안별로 보면, 먼저 전국 유권자들이 ‘이민’ 문제에 대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54%)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잘 해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제’ 역시 트럼프(52%)가 해리스(45%)보다 잘 관리할 것이라는 의견을 낸 유권자들이 더 많았으며, ‘낙태권 보호’의 경우 해리스(55%)를 선택한 유권자가 트럼프(40%)를 선택한 유권자보다 많았다. 27일 ABC 뉴스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51%)이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근소하게 앞섰다. 뉴욕이 ‘민주당 텃밭’인 만큼, NYT와 시에나칼리지 조사에서 뉴욕시 유권자 60%는 해리스에게, 31%는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뉴욕시 유권자의 53%는 뇌물수수 등 5개 혐의로 기소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사임하기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뉴욕·뉴저지주의 조기투표가 26일 시작된 가운데 뉴욕시는 조기투표 첫날 역대 최다 투표율을 기록했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NYCBOE)에 따르면 26일 14만145명의 뉴욕시 유권자가 조기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5년 전 뉴욕주가 조기 투표를 허용한 이래 최다 유권자 수이며, 2020년 조기 투표 첫날 투표한 뉴욕시 유권자 수보다 약 5만 명 많은 수치다. 보로별로 보면 브루클린에서 4만289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맨해튼(3만8237명) ▶퀸즈(3만1671명) ▶브롱스(1만6462명) ▶스태튼아일랜드(1만3486명)가 뒤를 이었다. 뉴욕·뉴저지 조기 투표는 내달 3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투표 일정 및 투표소 위치는 뉴욕(www.elections.ny.gov/)·뉴저지주 선관위 웹사이트(www.nj.gov/state/elections/vote.shtml)에서 확인 가능하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해리스 해리스 부통령 해리스 민주당 뉴욕시 유권자
2024.10.27. 19:15
한인 이성민(Eugene Yi), 줄리 하(Julie Ha)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프리 철수 리’(2023)가 26일 최우수 역사다큐멘터리(Outstanding Historical Documentary) 부문 에미상을 받았다. 이날 뉴욕 타임스스퀘어 팔라디어서 열린 제45회 뉴스&다큐멘터리 에미상 시상식에는 하 감독, 수 킴(Su Kim) 프로듀서가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작품은 최우수 다큐멘터리, 최우수 홍보영상 다큐멘터리 등 세 부문 후보작이었다. 영화는 1973년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서 발생한 총격 살인 사건 용의자로 체포돼 동양인의 외모를 구별하지 못하는 백인 목격자 3인의 엉터리 증언으로 부당하게 사형 선고를 받은 한인 이철수의 이야기를 다룬다. 사형 판결은 미주 내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과 형사 사법시스템의 문제에 반발하는 첫 범아시안 항의운동인 ‘이철수구명운동(Free Chol Soo Lee Movement)’의 트리거가 됐다. 당시 이씨의 무혐의를 밝히는 데 주요 역할을 한, 새크라멘토유니언의 한인 기자 이경원·고 유재건 변호사, 친구이자 변호인이던 랑코 야마다 등 주변인 이야기도 담겼다. 뉴욕아시안변호사협회(AABANY·The Asian American Bar Association of New York)는 이 사건을 “자유를 향한 아시안의 첫 번째 투쟁”이라고 평했다. 배급사 커넥트픽처스는 “인종차별·혐오범죄에 맞서는 커뮤니티 차원 풀뿌리 운동, 사법정의의 중요성을 보인다”고 했다. 한인 배우 스티븐 연은 “개인이 짊어진 희생에 대한 이야기”라며 “아시안으로서뿐 아니라 한 개인으로서 이씨의 이야기는 투쟁과 저항이 가능하다고 믿게 한다”고 했다. 최태성 한국사 강사는 “미주 내 한인을 뭉치게 한 사건”이라며 “엉터리 증언이 알려지자 한인들이 뭉쳤는데, 놀라운 건 일본·중국계 등 타 아시안 민족들이 모였다는 사실이다. 이씨 차별은 곧 유색인종 모두에 대한 차별이었기 때문이다. 아시안 연대를 통한 구명의 아이콘을 통해 갈등이 아닌 연대의 이유를 알길 바란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1952년 한국전쟁 당시 태어난 이씨는 자유분방하게 살았던 사람”이라며 “그가 무죄라고 해서 무결한 사람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 나라의 정의 좌절로 인해 한 개인이 받은 상흔을 다룬다. 사건으로 인해 그는 유명세에도 짓눌렸다”고 평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 미국 다큐멘터리 에미상 최우수 역사다큐멘터리 최우수 다큐멘터리
2024.09.29. 17:24
대선을 앞두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전국적으로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남부 경합주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근소한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칼리지가 지난 17~21일 공동으로 실시, 2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애리조나주(트럼프 전 대통령 50%, 해리스 부통령 45%), 조지아주(트럼프 전 대통령 49%, 해리스 부통령 45%), 노스캐롤라이나주(트럼프 전 대통령 49%, 해리스 부통령 47%) 등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했다. NYT와 시에나칼리지는 선벨트(sun belt·북위 37도 이남의 일조량이 많은 지대) 일대 경합주를 중심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NYT 조사와 비교하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다소 하락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애리조나주에서 49% 지지율을 기록, 트럼프 전 대통령(45%)보다 앞섰으나 이번 달엔 역전됐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지난달엔 해리스 부통령(49%)이 트럼프 전 대통령(46%)보다 앞섰으나 이번 달엔 역전됐다. 조지아주에선 지난달 양측 지지율이 47%로 같았으나, 이번 달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2%포인트 올랐다. 네바다·펜실베이니아주 등을 포함한 전체 7개 경합주 중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선벨트에 있는 남부 경합주가,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러스트벨트(rust belt·오대호 연안의 쇠락한 공업지대)에 있는 북부 경합주에서의 승리가 특히 더 중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NYT는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조사에 포함된 3개 주에서 패배해도 이길 수는 있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날 공개된 NBC, CBS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전국 단위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4~5%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BS 분석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조지아·펜실베이니아주를 뺀 나머지 5개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1~3%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트럼프 트럼프 남부 기록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2024.09.23.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