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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하원, 트럼프 거부권 무효화 실패

Denver

2026.01.20 13:33 2026.01.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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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식수 공급 사업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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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로라도주 남동부에서 오랫동안 추진돼 온 상수도 파이프라인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막은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효화하려는 연방하원의 시도가 실패했다. 8일 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연방하원은 지난 8일 ‘아칸사 밸리 도관 완공법(Finish the Arkansas Valley Conduit Act)’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효화하기 위한 재의결 결에서 찬성표가 248표(반대 177표, 기권 1표)에 그쳐 무효화에 결국 실패했다. 통과에는 재적의원 3분의 2 찬성이 필요했다. 이날 본회의 토론에서 공화당의 로런 보버트(Lauren Boeber) 의원은 해당 법안을 발의한 당사자이자 파이프라인이 포함된 지역구를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대통령의 과거 지지 발언을 강조했다. 보버트는 “이 사업은 트럼프 행정부 1기였던 2020년, 트럼프 대통령이 이끈 연방내무부 산하 개간국과 콜로라도주의 대규모 투자로 착공됐다는 점을 동료 의원들께 분명히 상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연방상원 법안은 민주당의 존 히켄루퍼(John Hickenlooper) 의원과 마이클 베넷(Michael Bennet) 의원이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하원과 상원 모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월 이를 거부했다.   연방의회는 하원과 상원에서 각각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을 경우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효화할 수 있다. 다만 상원 지도부는 거부권 무효화 표결을 진행할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보버트 의원은 오랜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돼 왔으나, 지난해 11월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Jeffrey Epstein) 관련 파일을 공개하며 대통령과 결별했다.   대통령의 거부권이 의회에서 무효화되는 일은 드물지만, 특정 주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상황에서 초당적·만장일치 법안을 대통령이 거부한 사례 역시 이례적이다. 트럼프는 1기 재임 동안 10건의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으며 의회가 이를 무효화한 경우는 임기 말에 거부된 국방정책 법안 1건에 그쳤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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