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독신 생활을 할 경우 연간 1만5888달러의 비용이 추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윌셔 지역 아파트 임대 안내. 박낙희 기자
LA를 포함한 대도시에서 혼자 살려면 적지 않은 대가가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에서 1인 세입자가 부담하는 이른바 ‘독신세’는 연간 1만 달러가 넘었다.
룸메이트와 월세를 나눠 내지 않고 혼자 감당하는 경우 추가 비용을 떠안게 되는데, 이 비용을 독신세라고 한다.
전국 기준 평균 아파트 렌트비는 지난 5년간 약 30% 상승한 1745달러였다. 연간 지출로 계산했을 때 총비용은 연 2만940 달러다. 이를 1인 가구와 2인 가구가 각각 지불한다고 가정하면 비용 차이는 절반인 1만470달러다. 독신이기 때문에 혼자 더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1만470달러라는 설명이다.
특히 LA와 같이 일반적으로 렌트비가 비싼 대도시권에서는 이 같은 독신세 부담이 훨씬 더 컸다.
아파트 렌트비가 월 2648달러인 LA에서 1인 가구는 1년 기준 2인 가구 대비 무려 1만5888달러를 더 부담해야 한다.
전국 평균보다 5418달러(52%)가 더 비싼 것으로 독신세 부담이 가장 큰 전국 대도시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샌호세는 아파트 렌트비가 월 3248달러로 독신세가 2만 달러에 육박한 1만9488달러에 달해 전국 2위다. 샌프란시스코 또한 월 2857달러의 렌트비를 감당하는 1인 가구는 1만7142달러를 혼자 더 부담해서 4위에 올랐다. 렌트비가 월 2643달러로 LA와 비슷한 샌디에이고 역시 연 1만5858달러로 6위였다.
전국에서 독신 세입자의 ‘싱글 라이프’ 부담이 가장 큰 곳은 뉴욕으로 나타났다. 렌트비는 월 3900달러, 이에 따른 독신세는 2만3400달러에 달해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질로는 “비싼 임대 시장일수록 혼자 사는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며 “룸메이트나 연인과 함께 사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주거비 절감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임금 상승과 렌트 하락세를 감안하면 전체적인 임대료 부담은 지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나은 수준까지 개선된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대도시 지역에서는 혼자 살기의 비용 부담이 매년 커지고 있다.
지난 2024년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LA의 독신세는 연평균 8857달러였으나 지난해 연 1만470달러로 약 18% 증가했다. 올해와 비교하면 지난 1년간 LA에서 독신세는 무려 52% 급등했다. 전국 기준으로도 38%나 뛰었다.
다만 이는 질로가 지난해까지 아파트 렌트비 정보 수집을 1베드룸으로 제한했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 모든 유형의 아파트를 모두 반영하도록 집계 방식을 바꾼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 질로 측은 홈 오피스나 운동 공간 등 추가 방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