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

뉴스

현대차, 딜러 서비스도 고객만족 '바닥' 수준

현대·기아자동차의 딜러 서비스 만족도가 최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현대차는 각종 문제를 둘러싸고 국내에서 잇따라 소송에 휘말리고 있는 가운데, 딜러 서비스 만족도까지 경쟁 브랜드 대비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분석업체 JD파워가 최근 발표한 ‘2026년 고객 서비스 지수(CSI)’에 따르면 현대차의 딜러 서비스 평균 만족도는 1000점 만점에 848점으로, 18개 차량 브랜드 중 15위를 기록했다. 이는 업계 평균(865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기아차 역시 852점(공동 13위)에 그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미니(887점), 스바루(886점), 뷰익(882점) 등은 상위권을 차지하며 대비를 이뤘다.   차종별로도 부진이 이어졌다. 대중 승용차 부문에서 현대차는 829점으로 11개 브랜드 중 최하위인 11위를 기록했다. 기아 역시 854점(공동 8위)으로 평균(858점)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SUV·미니밴 부문에서도 현대차(854점·12위)와 기아(851점·13위)는 업계 평균(871점)을 크게 하회했다.   프리미엄 차량 시장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857점으로 15개 브랜드 중 13위에 머물렀다. 프리미엄 승용차 부문에서도 10개 브랜드 중 최하위인 10위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SUV 부문에서도 동일한 점수로 경쟁 브랜드 대비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인피니티(921점), 포르셰(915점), 렉서스(900점)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서비스 품질 경쟁력을 입증한 것과 대비된다.   업계에서는 차량 품질뿐 아니라 딜러 네트워크의 서비스 경험이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수리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전기차 확산으로 서비스 경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고객 응대와 수리 품질, 서비스 프로세스 전반의 개선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구독자 225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올리버쌤(영어 이름 올리버 션 그랜트)’이 현대차 결함 의심 사례와 고객 서비스 과정의 문제점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본지 2025년 11월 26일자 A-3면〉   해당 유튜버는 당시 영상에서 “차에 결함은 있는데 본사도, 딜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6개월 또는 1년마다 1700달러를 내고 계속 고쳐야 하는 상황인 것 같은데, 현대차 오너들에게 이런 일이 흔한 일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현대·기아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전국 최대 리뷰 플랫폼인 옐프(Yelp)에서도 확인된다. 일례로 ‘LA다운타운 현대’, ‘샌타모니카 현대’, ‘터틀 크릭 현대 서비스’, ‘라구나 니구엘 현대’ 등 주요 딜러십의 종합 평점은 별 5개 중 3개 이하에 머물고 있다.   현대자동차미주법인에 대한 평가에서도 ‘고객센터에 여러 번 전화했지만 답이 없었다(이하 아이디·토비 G)’, ‘차를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수리비를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이 실망스럽다(비키 R)’, ‘현대차는 고객 중심적인 기업이 아닌 것 같다(GW)’ 등 서비스에 대한 불만과 실망감이 이어졌다.   딜러 서비스 만족도는 단순한 고객 경험을 넘어 브랜드 충성도, 제조사 수익성 등과 직결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JD파워도 보고서를 통해 “만족도가 높을수록 동일 브랜드 차량을 재구매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만족도가 950점 이상인 소비자의 경우 대중 브랜드 고객의 86%, 프리미엄 고객의 88%가 “유료 서비스 재방문 의향이 확실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1~3년 된 차량을 보유한 소비자 5만12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비스 품질·차량 인도·서비스 어드바이저·시설·접수 과정 등 5개 항목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각종 문제를 둘러싸고 소송에 직면해 있다. 앨라배마 공장에서 근무하던 한 여성 직원이 동료에게 폭행을 당해 임신 중 유산했다며 20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본지 4월 7일자 A-1면〉 스마트키(무선 시동) 시스템 결함으로 인한 사망 사고와 관련한 소송도 제기됐다. 〈본지 4월 9일자 A-1면〉 지난해 11월 LA오토쇼에서는 현대·기아차를 상대로 미성년자 노동 및 불법 노동 관행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본지 2025년 11월 24일자 A-1면〉   관련기사 LA오토쇼 현장서 현대·기아차 망신살 우훈식 기자현대차 고객만족 프리미엄 브랜드들 딜러 서비스 고객 서비스

2026.04.14. 21:43

썸네일

"믿지 못할 현대차 10년·10만 마일 워런티"

구독자 225만 명을 보유한 미국인 대형 유튜버 ‘올리버쌤(영어 이름·올리버 션 그랜트)’이 자신이 겪은 현대차 결함 의심 사례와 고객 서비스 과정의 문제점을 영상으로 공개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어에도 능숙한 올리버쌤은 먼저 “현대차는 ‘10년·10만 마일 보증’을 내세워 인기를 끌었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이어 딜러와 본사에서 서로 다른 보증 안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5년 전 구매해 약 8만 마일을 운행 중인 2020년형 팰리세이드에서 이상 소음이 발생했지만, 문제 해결 과정에서 현대차 측으로부터 일관된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영상에서 주행 중 긁히는 소리가 계속 들려 서비스센터에 문의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센터 담당자는 “어퍼 인슐레이터(upper insulator) 문제이며, 현대차 딜러에서 무상 교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올리버쌤은 서비스센터로부터 받은 서류를 챙겨 딜러를 방문했다. 그러나 딜러 직원의 답변은 달랐다.     해당 직원은 서류를 확인한 뒤 “무상 수리는 불가하다”며 “차량과 차량등록번호(VIN)를 조회해본 결과 보증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상에는 직원이 서류를 짜증스럽게 내려치는 소리도 그대로 담겼다.   당황한 올리버쌤은 근처 마트에 차를 세운 뒤 다시 서비스센터에 전화해 “처음 안내와 완전히 다르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서비스센터 직원은 “딜러의 매니저에게 직접 연락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집으로 돌아간 올리버쌤은 즉시 딜러 매니저와 통화했다. 이때 설명은 또 달라졌다.     매니저는 “어퍼 인슐레이터는 워런티 커버가 되는 부품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이 부품을 교체하려면 함께 붙어 있는 ‘쇼크 업소버(shock absorber)’도 같이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쇼크 업소버는 고객 부담으로 약 1700달러가 든다는 것이었다.   이어 올리버쌤은 현대차 미주법인 고객센터에 연락했다. 영어 상담은 오래 대기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한국어 상담자는 “(워런티 관련) 기록이 없다. 우리가 말한 적 없으며 다른 곳에서 들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올리버쌤은 영상에서 “차에 결함은 있는데 본사도, 딜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6개월 또는 1년마다 1700달러를 내고 계속 고쳐야 하는 상황인 것 같은데, 현대차 오너들에게 이런 일이 원래 흔한 일인가”라고 되물었다.   지난 21일 올라온 해당 영상은 25일 오후 2시 기준 조회수 29만 건을 넘었다. 댓글도 1700여 개가 달리며 현대차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댓글에는 “국제 망신이다”, “충성 고객도 떠난다”, “현대차가 해외에서도 이렇게 대응하는지 처음 알았다”, “본사 상담은 고객을 뺑뺑이 돌릴 뿐”, “광고 수준으로 현대차를 사랑하던 올리버쌤이 이런 경험을 한다는 것이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쿠프스(Carscoops)는 지난 6월 “현대 SUV 차주들이 리어 서스펜션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일부 팰리세이드 모델에서 쇼크 누유와 소음 문제가 제기됐으며,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도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현대차는 당시 “제기된 우려를 알고 있으며 고객 의견을 진지하게 듣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약 100만 명이 찾는 LA오토쇼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를 대상으로 미성년자 노동 및 불법 노동 관행 개선 등을 요구하는 시위도 진행됐다. 〈본지 11월 24일자 A-1면〉 관련기사 LA오토쇼 현장서 현대·기아차 망신살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워런티 서비스센터 직원 서비스센터 담당자 워런티 커버

2025.11.25. 20:54

썸네일

68개 보험사, 현대차 집단소송

현대자동차가 전국의 보험사 60여곳으로부터 피소됐다.   보험사들은 현대차·기아의 도난 건 급증으로 금전적 손해가 막심하다며 피해액이 무려 6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3일 연방법원 가주 중부 지법에 따르면 전국 10개 보험그룹 산하 68개 회사가 지난달 12일 현대자동차 미국 법인을 대상으로 차량 도난 건 증가에 따른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내용의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집단소송에 대한 사건 관리(case management) 관련 심리는 오는 15일 샌타아나 지역 연방 법원에서 진행된다.   원고 측 변호인단(로펌명·코젠 오코너)은 소장에서 “원고로 명시된 68개 보험사 외에도 법원 서류 제출일 기준으로 6곳의 보험그룹이 원고 명단에 추가됐다”며 “이름을 올린 원고들은 모두 현대차와 기아 도난과 관련해 보험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한 보험사들”이라고 밝혔다.   원고 측은 “집단소송의 배경은 매우 간단하다”고 명시했다.   소장에 따르면 피고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도난 방지용 장치를 차량에 장착하지 않음으로써 외부 경고음 제공 기준(FMVSS 114) 등 관련 규정을 위반, 차량 도난이 급격히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원고 측 네이선 둘리 변호사는 “현대차는 이후 도난방지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했지만 이러한 조치는 법을 위반했다는 사실과 문제가 이미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말은 이미 마구간을 벗어났다. 차들은 도난당했고 그에 따른 보험금은 이미 지급됐다”고 전했다.   소장에는 보험사들이 현재까지 입은 구체적인 피해 액수도 제시됐다.   원고 측은 “이미 원고로 지정된 보험사를 비롯한 추가로 이름을 올린 회사들의 현재까지의 보험금 지급액만 3억 달러에 달한다”며 “향후 전체 보험 업계에서 지급했거나, 지급하게 될 액수를 추산해본다면 총 배상액은 대략 5억~6억 달러가 합리적인 추정치일 것”이라고 밝혔다.   5억~6억 달러는 징벌적 배상, 변호사 비용 등을 제외한 순 배상 액수로 원고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진다면 현대차는 향후 막대한 배상금을 지급하게 될 수도 있다.   실제 현대차·기아에 대한 도난 건 급증으로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올리고 있다.   허근보험에이전시 로이 김 매니저는 “예를 들어 도요타 캠리를 타던 사람이 현대 소나타, 기아 K5로 차량을 변경하면 대략 10~15% 정도 보험료가 상승한다”며 “파머스의 경우도 현대차·기아의 도난 건 급증으로 보험사의 보상금 지급이 워낙 늘어서 근래에 보험료가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미 유명 보험사인 스테이트팜, 프로그레시브 등은 일부 지역에서 절도 방지 장치가 없는 현대차·기아에 대한 보험 가입을 거부한 바 있다.   한편 뉴욕주 레티티아 제임스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현대차·기아의 도난 건 급증으로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제레미 쿠니 상원의원은 “현대차·기아에 대한 도난은 마치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며 심각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본지는 현대차와 관련해 제기된 집단소송, 행정소송이 전국에 걸쳐 30건에 육박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본지 4월 17일자 A-1면〉 현대차에 대한 소송은 차량 절도 급증은 물론 차량 결함, 서비스 센터 문제, 불법 고용 등 다양하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현대자동차 집단소송 집단소송 도난 추정 보험사들 보험금 지급액

2023.05.03. 21:16

아마존, 뉴난에 대형 물류센터 조성

기아자동차 조지아공장(KMMG)으로 가는 I-85 고속도로 길목에 있는 뉴난 시에 아마존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이번 물류센터 조성으로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뉴난에 인구 유입과 지역 비즈니스 활성화 등 지역경제가 더욱 활기를 띨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지난 18일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아마존은 애틀랜타 남부 뉴난에 새 물류센터를 열고 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물류센터는 코웨타 카운티에 있는 더 큐브 앳 브릿지포트에 100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아마존 측은 물류센터 건설 대신, 장소를 임대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고객 주문에 따른 포장 및 발송 업무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귀넷 카운티에 건설 중인 아마존 물류센터보다 큰 규모다. 이 물류센터는 70만 Sqft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앨리샤 볼러 데이비스 부사장은 이번 소식을 알리며 “조지아는 최고의 제품군, 경쟁력 있는 가격, 초고속 프라임 배송 속도 등을 제공해야 하는 아마존에게 필수적인 곳”이라며 “아마존은 조지아와 남동부 지역 전역에 걸쳐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더 큐브 앳 브릿지포트는 500에이커 규모의 산업 개발지로 현재 세인트루이스의 부동산 개발 업체인 CRG가 개발 중이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는 물류 인프라, 우수한 인력,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기업 풍토 등을 바탕으로 7년 연속 비즈니스하기 좋은 주에 선정됐으며 아마존의 투자가 바로 성공의 증거”라며 “이번 물류센터가 코웨타 카운티에서 열심히 일하는 조지아 주민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만들어낼 기회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아마존은 귀넷 카운티 스톤마운틴 웨스트 파크 플레이스 불러바드를 따라 70만 스퀘어피트 부지에 2억3800만 달러를 투입해 대형 물류 센터를 건설 중이다. 이와 함께 인근 지역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유통산업과 오피스 종사자들을 위한 호텔, 커피숍 등 편의시설을 짓기 위한 조닝 변경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배은나 기자

2020.01.21. 13:26

썸네일

공화당의 ‘잉글리시 온리’ 결의안 속내는…

올해도 어김없이 조지아 주의회에 상정된 ‘잉글리시 온리’(English Only) 결의안(SR 587)은 반트럼프 정서로 위기를 맞은 조지아 공화당이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11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국면전환용 카드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은 29일 ‘잉글리시 온리’ 결의안을 지난 2004년 동성결혼금지 주헌법 개정안에 비교해 이같이 분석했다. 당시 조지아 공화당은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내용의 주헌법 개정 결의안을 추진해 채택했고, 11월 선거에서는 이라크전쟁 등으로 지지율이 바닥이었던 조지아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도전과 함께 이 결의안도 찬반 표결에 부쳐졌다. 동성애자들의 권익 주장에 위기감을 느끼던 보수층 유권자들은 대거 투표소로 향했고, 그 결과 동성결혼 금지와 동시에 부시 대통령도 손쉽게 조지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이와 비슷하게 ‘잉글리시 온리’ 결의안 역시 보수층을 자극해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이다. 공화당내 사회적 보수 세력의 이민자에 대한 배타심을 부추기고 이민자들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이 결의안이 주의회에서 채택되면, 유권자들은 오는 11월 선거에서 영어를 조지아주의 공용어로 지정하기 위한 주헌법 개정 여부에 찬성 혹은 반대 표를 던지게 된다. 하지만 영어는 이미 조지아 주정부의 공용어라는 사실을 차치하더라도, 실제 주헌법에 추가되는 내용은 공용어 지정에 그치지 않는다. 운전면허 시험, 투표용지, 푸드스탬프 등 주정부가 관련된 모든 서비스에서 영어에 미숙한 주민들을 배려한 다른 언어 서비스가 원천적으로 금지된다. 비상사태나 치안 문제와 같은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다른 언어 사용을 허용한다. 또 ‘영어밖에 못하는 주민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보호한다’는 다소 황당해 보이는 내용이 추가된다. 본지는 이 결의안을 공동발의한 데이빗 셰이퍼 상원의원에게 영어 사용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차별을 받고 있는지 문의했지만, 그는 직답을 피한 채 “한인사회를 지지해왔고, 코리안 아메리칸들은 교육수준이 높고 열심히 일하며, 가족을 중시한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또, 이미 시행되고 있는 한국어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폐기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 대한민국과 조지아의 운전면허 상호인증 법안을 지지했고, 덕분에 한국 이민자들은 필기시험을 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반대여론 형성에 나섰다. 앞서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센터(AAAJ) 애틀랜타 지부와 같은 이민자 권익단체들도 지난주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애틀랜타 한인회도 유대인 커뮤니티 단체와 손잡고 ‘잉글리시 온리’ 반대 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결의안은 기아자동차 공장을 비롯해 수십개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트룹 카운티를 지역구로 둔 조쉬 맥쿤 상원의원이 발의했고, 존스크릭 등이 지역구인 셰이퍼 의원도 참여했다. 조현범 기자

2018.01.29. 15:52

기아자동차 중고차 시장에서도 품질과 디자인 인정받아

3분기 중고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자동차의 품질인증중고차(CPO) 18,596 대가 판매되며 전체 중고차 판매 2위를 달성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기아차의 브랜드 품질과 디자인에 높은 신뢰성을 갖고 있음이 증명된 셈이다. Sportage는 1,961대가 판매됐고, Sedona는 1,625대를 판매하며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Autodata의 9월 CPO 소매 판매 보고서는 중고차 업계는 전년 대비 전체 1%가 증가한 것에 비해, 기아 자동차는 전년 대비 2.3%가 증가 했다고 밝혔다. 기아의 품질인증중고차 프로그램은 5년 이하인 60,000 마일 미만의 기아 차량에 한하며 모든 차량은 자격증을 보유한 기아 딜러의 서비스센터에 의해 150 포인트 품질 보증 검사 (150-point Quality Assurance)를 획득해야만 한다. CPO 차량은 10년/100,000 마일 powertrain limited 워런티와 12개월/ 12,000 마일 Platinum Coverage 가 제공된다. 기아의 품질인증중고차는 중간 사이즈의 옵티마 , 소울 그리고 Sorento는 SUV 중고차를 구매할 때 느끼는 소비자 부담 스트레스와 덜어주는 훌륭한 가격을 제공한다.

2017.10.17. 17:03

이민 반세기, 세대교체기 맞은 한인경제…전통 업종 아직은 건재…변화 흐름은 시작

한인 비즈니스가 세대교체를 맞고 있다. 미국 이민이 본격화 한 지도 반세기에 가깝다. 1세대가 은퇴를 하고 1.5, 2세대가 한인경제의 전면에 나서는 시점이다. 이런 현상은 LA와 뉴욕을 포함해 비교적 큰 한인상권을 형성한 대부분 도시에서 비슷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민 1세대는 신분과 언어적 제약 등으로 노동집약적 서비스업에 주로 종사했다.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식당과 세탁, 그로서리, 미용, 뷰티서플라이, 패션업 등이 주류를 이룬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업종은 숙박과 요식업으로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손님들이 뉴욕 맨해튼의 한인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2년 전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센터(AAA)와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이 센서스국의 비즈니스 서베이 2007년 자료를 토대로 발표한 '2014 아시아계 경제 및 비즈니스 현황'을 보면, 한인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업종은 식당을 포함한 요식업이었다. 점유율 면에서는 세탁업이 많았고 그밖에 그로서리 등 소매업, 미용과 의류 도매업 등 종사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인 통계가 분류되는 가장 최근 자료인 2012 센서스 내용을 살펴봐도 한인들은 여전히 식당 등 요식업 종사가 압도적이다. <아래 표 참조> 하지만, 2012 자료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 전문직 종사자 수의 변화다. 2007년 1만8580명에서 5년 후에는 16% 가까이 증가한 2만1536명으로 늘었다. 후세대들은 부모세대의 가업을 잇기보다는 의사나 변호사, CPA 등 전문직과 기업체나 정부기관 취직을 통해 주류사회에 편승하고 있다. 이로 일부 도시의 한인상권은 조금씩 와해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에 본지는 창간 43주년을 맞아 LA를 비롯해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DC 등 주요 한인상권이 형성된 곳의 중앙일보 지사와 한인 경제단체, 총영사관 관계자 등을 연결해 현지 한인경제의 특성을 돌아보고 변화하는 미주 한인경제의 현주소도 조망해 봤다. 주요 도시의 한인상권 특성 식당·세탁·미용업 등 대부분 비슷 1세대들 은퇴로 한인경제권 변화 후세들 전문직·취업 등 주류 편입 LA 한인 거주인구와 사업체 수에서 다른 주요 도시들에 비해 월등하다. 1세대 비즈니스도 대형 기업화 한 곳이 많아, 타지역보다는 가업을 잇는 경우도 눈에 띈다. 물론 전문직 진출도 많아 은행이나 변호사, CPA 등의 활동도 두드러진다. 많은 비즈니스가 LA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으며, 은행, 부동산, 마켓, 식당, 패션업이 큰 축을 형성하고 있다.
의류산업은 고전 중이지만 여전히 LA한인경제를 이끌고 있다. LA자바시장의 중심인 샌피드로 홀세일마트 전경. 은행은 미주 전체 18개 은행 중 나스닥 상장 3개 포함 7개가 가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자산규모도 연방예금보험공사에 보고된 2016년 4분기 기준으로 214억8890만8000달러다. 한인은행 전체 자산규모(277억1897만7000달러)의 77.5%나 된다. BBCN과 윌셔은행이 합병해 탄생한 뱅크오브호프는 자산규모 134억 달러의 수퍼리저널뱅크로 전체 은행 자산의 절반 가깝게 차지하고 있다. 주택가격과 렌트비 인상으로 건설경기가 매우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계속되고 있는 주거용 부동산 개발은 난개발 우려 속에 20여 건이나 진행되고 있다. 전국 최대규모의 상업용부동산 관리 및 개발업체인 제이미슨 프로퍼티가 다세대 주택건설을 주도하면서 LA한인타운 지형 변화를 이끌고 있다. LA와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마켓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9월 현재, 남가주에는 10개 업체 32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LA한인타운에만 10개 마켓이 성업 중이다. 한인타운 내 업소 수로만 치면 식당이 가장 많을 것이다. 오픈과 폐점이 가장 활발한 업종이기도 하다. LA한인경제의 젖줄이라는 의류산업은 최근 몇 년간 의류 도소매 경기가 침체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인의류협회가 2016년 업소록 발간을 위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LA 한인의류업체 수는 1300곳으로 2년 전에 비해 26%가 감소했다. ▶뉴욕 LA 다음으로 한인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지만 한인경제 비교는 5분의 1수준이다. 다른 한인 도시처럼 세탁과 그로서리, 청과, 미용, 네일, 식당 등 스몰비즈니스 위주다. 40년 전 초기 가발 사업으로 시작해, 잡화 도소매, 청과와 수산물, 세탁, 네일 등으로 업종 다변화를 거친 후 30년 이상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한 때 의류제조의 메카 구실을 했지만 개발 경기에 밀려 지금은 많이 축소됐다. 다만, 뉴욕 인근에 유명 패션스쿨이 많아 디자인 관련 산업에 한인 유학생들이 늘고 다수의 소규모 부티크들이 영업 중이다. 이민 1세대의 은퇴로 스몰비즈니스는 감소하는 추세다. 뉴욕경제인협회 김권수 회장은 "1.5, 2세대들의 기업체 취업으로 주류사회 편승이 심화하고 있다. 한국 지상사들이 많지만 삼성이나 LG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오피스 역할을 하는 정도이고 그나마도 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타 뉴욕지회 장경민 회장은 "LA와 달리 뉴욕은 1세대 비즈니스를 승계하는 것보다는 유학생이나 지상사 출신이 정착해 새로운 1세대 비즈니스 창업이 많다. 물론, 그들의 창업도 다시, 미용, 뷰티, 식당, 부동산 등으로 유사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여행, 인터넷 쇼핑몰, 패션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권이 맨해튼, 플러싱, 뉴저지로 3분화 돼 있는 것은 도시 지명도에 비해 한인경제권이 발달하는데 걸림돌이 된다는 분석이다. ▶애틀랜타 한국기업들 영향력이 큰 지역이다. 조지아주의 기아자동차 생산공장과 인근 앨라배마주에 현대자동차 생산공장이 있다. 관련 자동차 부품 하청업체들도 수십 곳이 포진해 있어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한인경제 활동이 이뤄진다. 자동차 산업이 활성화하면서 한인인구도 늘고 경기도 타지역에 비해서는 괜찮은 편이다. 2015년 센서스국 조사에 의하면 애틀랜타 한인 인구는 5만1000명으로 2010년 4만8700명에 비해 4.7% 증가했다. 다른 한인 밀집 도시들과 비슷하게 한인경제는 그로서리, 세탁, 리커 등이 주축이다. 한인경제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메트로시티, 제일, 노아은행 등 지역 한인은행이 자본융통을 돕고 있다. 애틀랜타에는 주류 항공사인 델타항공 본사도 있다. 많은 한인들은 델타항공 본사 인근에서 가방,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잡화도매업에 종사하고도 있다. 업체 22만5000개…연매출 1078억불 한인들 호텔& 식당 종사 가장 많아 시애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등이 있는 시애틀 한인경제는 변화시점에 있다. IT 관련 업종이 호황을 누리면서 인구 유입도 많고, 전체 경기도 대단히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다. 컴퓨터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젊은 한인들도 크게 늘었다.
시애틀 한인타운에 서있는 상가 입간판. 시애틀 총영사관의 박경식 부총영사는 "지역 주류 경기가 대단히 역동적이다. 주변에 건축경기도 활발하다. 한인경제도 전체적으로 그런 혜택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한인타운이 LA처럼 형성돼 있지 않고, 업종도 크게 묶어서 그루핑할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한인경제를 별도로 진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첨단 업종 확대가 지역 한인경제 발전과는 약간 동떨어진 탓에 큰 효과는 없다는 진단도 있다. 현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지냈고 현재 마켓 운영과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심재환 회장은 "비가 많은 지역이라 한동안 세탁업은 한인경제의 큰 축이었다. 하지만, IT 종사자들의 복장 자율화와 기능성 소재 옷이 늘면서 세탁소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등 하락세에 있다. 그로서리 운영도 규모를 어느 정도 갖추지 않은 곳은 가격 경쟁과 인건비 인상 여파로 점점 밀려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DC 70~80년대 유학생으로 왔다가 정착한 한인들이 대다수다. 지금도 대사관과 한국 지상사 본부가 많다. 한국에서 온 공무원과 지상사 직원들이 이민 한인들과 한인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민 1세대들은 그로서리, 세탁, 식당 등 영세 규모의 비즈니스를 운영하다가 지난 금융위기와 주택시장 붕괴로 인한 대공황 이후 은퇴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들 업종은 신규 이민자들이 대체하고 있다. 이민 2세대들은 영세 자영업을 잇기보다는 기업체에 취직하면서 주류사회에 편승하고 있다. ▶시카고 한인상권이 번성했던 로렌스와 브린마 길의 한인 업체 수는 2000년 초반 140개에 육박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70여 개로 급감했고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민 1세대들은 주로 아프리칸 아메리칸을 상대해 세탁과 액세서리, 뷰티 관련 직업에 종사했지만 이들의 은퇴가 늘면서 한인상권도 위축되고 있다. 1.5, 2세대들이 의사, 변호사, CPA 등 전문직이나 기업체 취직이 많은 것도 이런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2000년 초까지만 해도 한인상가가 번성했던 시카고 로렌스(왼쪽)와 브린마길. 한미 FTA 이후 범 시카고권으로 볼 수 있는 디트로이트를 포함한 중부지역 자동차 산업지대에는 조지아나 앨라배마주처럼 한국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다수 들어와 있다. CJ는 시카고를 중심으로 중부의 곡창지대 이점을 이용하기 위해 진출해 있기도 하다. 향후 한국 기업들의 많은 투자도 예고돼 있다. 포스코는 인디애나주에, 디트로이트에는 LG전자의 자동차 부품공장이 건립될 예정이라 시카고 상권을 중심으로 한 일대 한인들의 기대가 크다. 김문호 기자· 정현욱 기자 [email protected]

2017.09.22. 11:45

AHS, 기금마련 골프대회 개최

이스트베이 지역에서 한국과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안 커뮤니티에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시안 헬스서비스(AHS)’가 소아과 및 가족 케어 센터 확장을 위한 기금모금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AHS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7회 시장배 자선 골프 대회 개최 의미를 설명했다. 골프대회는 오는 오는 10일(월) 오클랜드 세쿼이야 컨트리 클럽(Sequoyah Country Club)에서 열린다. 대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소아과 및 가족 케어 센터(Pediatric and Family Care Center of Excellence)의 확장에 사용된다. 이 클리닉은 알라메다시의 이민자, 난민, 그리고 저소득층 아동과 가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HS는 확장이 완료되면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아동과 가족에게 더 많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골프 토너먼트 공동의장인 유헤이 리(Yui Hay Lee)는 “AHS가 오클랜드와 알라메다시에 40년 넘게 지역사회에 훌륭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에 매우 감명했다”고 말했다. AHS 이사장이자 골프 토너먼트의 공동의장인 칼 챈(Carl Chan)은 “올해로 7번째 자선 골프 대회를 열게 돼 기쁘고 지역 사회 가족과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기금 모음에 앞으로 더 많은 지역 리더와 단체들이 참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선 골프 대회에는 오클랜드 시장 리비 샤프(Libby Schaaf)와 주요 후원 업체들이 참가한다. 주 후원 업체로는 중국계 캐세이은행(Cathay Bank), 오클랜드 기아자동차, PG&E 등이다. AHS에서 건강과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박새난씨는 “골프 대회 같은 기금 모금뿐만이 아니라 많은 한인 분들도 AHS 병원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AHS에는 한인들을 위한 통역과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한인들을 위한 커버드 캘리포니아와 같은 보험 가입 서비스도 제공된다. 한편, AHS는 1974년부터 오클랜드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에 치과, 정신과, 소아과 등의 의료 서비스를 주로 이민자 가족들에게 영어를 비롯해 한국어를 포함한 12개의 아시아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문의: 박새난(510)986-6870(내선번호 6778) 류혜민 인턴기자

2017.07.07. 16:29

1967년 현대 코티나와 2017년 현대 제네시스 G90

어떻게 하면 대박이 나고, 부자가 될수 있을까? 과거에 많은 사람들을 부자로 만든 대박 사업들과 그들의 아이디어들!! 이 성공적인 사업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지금부터 만나보도록 할까요? 그래서 우리도 본받고 다들 대박이 나고 부자가 됩시다. 많은 어른신들이 벤즈를 타고 싶어 한다. 벤즈는 부와 지위의 상징이기에 벤즈를 몰면, 주변의 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한국의 현대가 만든 제네시스 (에쿠스)가 벤즈, 아우디, 렉서스와 경쟁하고 있고, 또 억단위의 비싼 가격에도 좋은 품질로 외국인들에게도 큰 인기가 있다고 한다. 언제 이렇게게 한국차가 차를 잘 만들기 시작했을까? 현대자동차의 공식적인 역사는 1967년 자동차 제조업에 뛰어들면서부터 시작한다. 1967년 12월 정주영 동생 정세영이 정식으로 회사를 설립하여 당시 자동차 최강국인 미국의 포드와 기술계약을 채결하고 기술을 도입했다. 초기에는 포드 코티나를 조립, 생산하면서 자동차 생산 기술을 배웠다. 1976년에는 대한민국 자동차공업의 자립화를 선언한 고유 모델인 포니를 시작으로 독자모델 생산을 시작하여 쏘나타를 기점으로 대한민국 최대 자동차 기업으로 떠올랐고, 아시아에서 2번째로, 독자 자동차 모델 생산국이 되었다. 당시 미국 정부는, 주한 미국 대사에게 정주영 회장이 자동차 독자 개발을 포기하도록 지시하기도 하였다. 1977년 당시 리처드 스나이더 주한 미국 대사가 정주영 전명예회장을 만나 “현대가 포니의 독자 개발을 포기하면 모든 힘을 다해 현대를 지원하겠다. 중동 건설에서도 현대자동차를 도와주겠다”고도 하였으나 정 회장은 이를 거절했다. 아무래도 대한민국이 언젠가는 미국 자동차 산업을 위협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일본은 자신들 국가의 대기업이 한국의 공업을 점유해서, 자신들 제품을 조립해주기만 하는 공장을 갖고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고자 정주영에게 압력을 많이 넣었다고 한다. 한국이 독자적인 엔진 기술을 개발해낸다면 자신들이 챙길 이익은 적어지고, 한국이 독자적인 차량, 상품 등을 만들 수 있기 때문. 정주영은 결국 모든 압력을 무시하고 독자개발을 밀어붙였다. 드디어 1976년 남미 에콰도르에 포니 5대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국산차를 해외 시장에 내놓았다. 1980년대 말 엑셀을 북미 지역으로 수출해서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전 세계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편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 인근의 브로몽에다가 현지공장을 1986년에 착공하여 1989년에 가동을 시작했으며, "현대모터캐나다"라는 캐나다 현지 법인을 세웠다. 브로몽 현지공장에서는 쏘나타를 생산하여 미국 등지에 공급하기도 했다. 연간 차량 총 생산량 기준으로 기아자동차 (1998년 인수) 를 합치면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 기업이 되었고(2013년 기준 756만대) 현대차가 별도로 생산하는 차량도 세계 8위 수준이다. 현대차가 최근에 고급차 시장에 진출한 것은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 럭셔리 제품을 소비하는 고객층이 중산층까지 내려오면서 양산차(대중) 브랜드도 새로운 럭셔리 고객의 소비 특성을 이해하고 공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특히 고급차 시장이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지금이 최적기라고 판단한 정몽구 회장의 세계 최고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돼어, 제네시스라는 고급 브랜드가 탄생했고, 조기에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고급차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기에 고급차 시장에 반드시 진출해야할 충분한 이유도 있다. 즉 그 동안 쌓아 놓은 높은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고 수익도 얻을 수 있기때문이다.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의 철옹성을 깨기 위해 일본업체들이나 비독일 유럽업체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대차도 이런 소비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양산차 브랜드의 염원이던 고급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제네시스를 선보이게 된 것이다. 제네시스 첫 모델인 EQ900이 대형 고급차 시장에서 수입 경쟁모델들과 동등한 수준 이상의 경쟁력을 보여 주었고 성공적인 매출을 올렸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객들이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과 충성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판매, AS 등의 고객 접점 채널에서도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제네시스는 ‘인간 중심의 진보(Human-centered Luxury)’를 브랜드 콘셉트로 한다. 특히 사람을 향한 혁신 기술,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 동적인 우아함을 지닌 디자인, 간결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을 4대 핵심 속성으로 지정해 차별점으로 삼았다. 특히 새로운 제네시스의 디자인은 기존의 역동적이면서도 정제된 디자인을 계승•발전시키되 동적인 우아함을 좀 더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디자인센터 안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전담하는 별도의 디자인 조직 ‘프레스티지 디자인실’을 신설했는데 글로벌 차량의 내•외장 디자인을 맡아온 전문 디자이너들로 구성됐다. 2012년부터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로 재직한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LucDonkerwolke)도 합류했다. 또 고성능을 향한 체계적인 기술개발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BMW의 고성능차 개발총괄책임자인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영입했다. 고성능차 개발과 함께 주행성능, 안전성능, 내구성, 소음진동(NVH), 차량시스템개발에 중점을 둔다. 역시 뉴 력서리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렇 현대차는 새로운 소비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고, 고급차 시장의 특성을 파악해 차별화된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선보였다. 또 이를 꾸준히 추진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와 인재 영입, 현대적 디자인및, 고급기술 개발 등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의 포드나 GM 등이 강성 노조에 시달리며 흥망성쇄를 겪고 다시 회복기에 있는 사이에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해왔던 한국의 현대는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한지 불과 오십여년 만에 고급브랜드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지게 되었다. 앞으로도 대박이 나고 부자가 된 성공한 사람들과 그들의 성공적인 사업 비결이야기는 계속된다.

2017.01.03. 16:39

웨스트포인트는 ‘반이민 악법’ 지역구

“주님, 우리 마을에 기아차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2009년 기아자동차 공장이 문을 열자, 웨스트포인트 지역 집집마다 내걸렸던 이 간판이 요즘엔 무색해졌다. 웨스트포인트가 지역구인 조쉬 맥쿤 조지아주 상원의원은 주의회에서 최고의 ‘반이민법 전문가’로 악명을 떨치고 있기 때문이다. 웨스트포인트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존재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한 지상사 관계자는 “기아차를 비롯해 이 곳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은 여전히 존재감이 없어 보인다”며 “정치적 영향력이 아쉽다”고 말했다. 조지아와 앨라배마 지역 한국 기업들의 모임인 미한국상공회의소 조지아지부측은 “오는 12일 정기모임에서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식 대응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쿤 의원은 현재 주 의회에서 논란이 되고있는 2건의 ‘반이민법’을 발의했다. ‘영어 공식언어 결의안’(SR 675)이 의회를 통과해 시행되면, 한국어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포함, 주정부 산하 모든 기관의 영어 외 언어 서비스가 금지된다. ‘주홍글씨법안’(SB 6)은 추방유예(DACA) 서류미비 청년들의 운전면허증을 회수하고, 얼굴사진 주위에 ‘합법 신분 아님’(NO LAWFUL STATUS)‘이라고 적힌 빨간 테두리가 둘러진 ‘운전자 안전카드’를 대신 발급하는 내용이다. 이들 법안은 최근 조지아주 상원을 통과해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아시안 권익단체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센터(AAAJ)는 이들 법안을 “악의적인 반이민법”으로 규정하고 통과 저지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단체의 스테파니 조 애틀랜타 임시지부장은 “이민자들에게 실제적인 피해를 입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의 반이민 정서를 부추기는 게 더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맥쿤 의원은 악명높은 반이민 활동가 D.A 킹과 합작으로 이 2개 법안을 내놓았다. 지난 2007년 애틀랜타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킹은 당시 뉴턴 카운티 공화당원 모임에서 “불법 이민자들은 우리들의 마당 잔디나 깎으러 온 게 아니다. 그들은 여러분의 집을 파괴하고 여러분의 자녀, 당신, 그리고 나를 살해하기 위해 온 것”이라며 “미국은 불체자들의 침략을 받아 식민지로 전락하고 있다는”는 주장을 폈다. ‘명예훼손반대연맹’(Anti-Defamation League)은 킹의 시민단체 ‘더스틴 인먼 사회’를 ‘극우 반이민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애틀랜타의 한 미국 언론 주의회 전문기자는 “맥쿤에게 질문을 하면 D.A. 킹에게 답변이 오곤 한다”며 “같이 일한다기보다 킹이 맥쿤을 조종하는 느낌”이라고 귀뜸해주었다. 만약 2개 법안이 하원까지 통과하면, 맥쿤 의원은 지난 수년간 뿌려온 씨앗을 드디어 수확하는 셈이 된다. 그는 2011년 주의회에 입성하자마자 한결같이 이민자들에게 배타적인 법안을 쏟아냈다. 2015년에는 추방유예자들의 운전면허 취득을 금지하고, 합법 이민자들마저 운전면허 신청시 지문이나 홍채 등 ‘생물학적 정보’를 수집토록 법안을 내놨다. 이전에도 회기마다 영어 외 언어 운전면허 필기시험 폐지 등의 법안을 내놓았다. 그의 법안들은 실리주의를 지향하는 공화당 지도부의 반대에 부딪혀 번번히 무산됐다. 맥쿤 의원은 최근 데이빗 랄스턴 하원의장의 수석 보좌관으로부터 주청사 복도에서 ‘욕세례’를 받을만큼 공화당 지도부와의 관계가 서먹하다. 반이민법 외에도 ‘동성애자 차별법’으로 불리우는 ‘종교 자유법’ 등 논란거리 법안만 골라 상정하는 맥쿤 의원에 대해 공화당 동료의원들도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토미 윌리엄스 상원 교통소위원장은 ‘주홍글씨법안’ 본회의 표결에 앞서 “우리(상원)가 왜 이런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나? 안타깝지만 우리들 가운데 갈색 피부를 가진 사람을 싫어하는 의원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단 한번도 직원을 고용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런 터무니 없는 발상이 나오는 것”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공화당 의원도 본지에 “실익 없고 감정적인 문제만 자꾸 이슈화시켜서 뉴스에 오르려는 것을 보면, 주법무장관이나 연방 의원직 출마를 고려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맥쿤 상원의원은 7일 일단 재선 출마를 선언했다. 본지는 이런 ‘반이민’ 의정활동에 대해 맥쿤 의원의 설명을 거듭 요청했지만, 그는 취재를 거부했다. 조현범 기자

2016.03.08. 15:35

[비즈니스 게시판] 'DCH파라무스혼다 스페셜 세일' 외

DCH파라무스혼다 스페셜 세일 DCH파라무스혼다가 스페셜 세일을 한다. 2015년형 시빅 LX쿠페(사진)는 월 151달러부터 어코드 LX는 193달러부터 오딧세이 LX 4WD는 다운페이먼트 없이 267달러부터 리스 가능하다. 한국어가 가능한 세일즈맨이 있다. 877-243-5522. 기아자동차 세일 이벤트 기아자동차가 세일 이벤트를 한다. 2015년형 쏘울 베이스는 다운페이먼트 계약금 및 첫 달 페이먼트없이 월 229달러부터 쏘렌토 LX는 299달러부터 리스 가능하다. 한국어로 연결되는 고객 서비스 센터가 있다. 800-601-4360. 프레스티지기아 여름 세일 프레스티지기아가 2015년 정기 여름 대박세일을 한다. 2016년형 기아 쏘렌토 LX AWD는 월 249달러부터 2015년 기아 옵티마 LX는 179달러부터 기아 소울 오토매틱은 199달러부터 기아 포르테 LX는 159달러부터 리스 가능하다. 한국어가 가능한 세일즈맨이 있다. 201-871-9400. 가고파여행사 고국방문 스페셜 이벤트 가고파여행사가 아시아나항공 A380 뉴욕취항을 기념해 고국방문 스페셜 이벤트를 한다. 탑승일 기준으로 10월 말까지 아시아나 한국행 항공권을 구입하면 20달러 상당의 H마트 상품권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탑승일 기준으로 11월 말까지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입하면 1만 마일리지를 공제받을 수 있다. 201-302-0820. 베이사이드인피니티 여름 스페셜 베이사이드 인피니티가 여름 스페셜 세일을 한다. 2015년 신형 Q50 3.7 AWD(사진)는 월 259달러에 2015년 신형 Q60 쿠페 AWD는 월 299달러에 2015년형 QX60 3.5 AWD 319달러에 리스 가능하다. 한국어가 가능한 세일즈맨(사이먼 김)이 있다. 877-742-4511.

2015.08.20. 17:15

[비즈니스게시판] '실반치과병원 21주년 기념 이벤트' 외

실반치과병원 21주년 기념 이벤트 뉴저지 실반치과병원이 9월 말까지 21주년 기념 이벤트를 한다. 임플란트 2개와 틀니는 3500달러에 임플란트 4개와 틀니는 5500달러에 시술할 수 있다. 단 일시불 결제를 해야 할인 받을 수 있다. 201-608-7000. 베이사이드 스바루 특별세일 베이사이드 스바루가 전 모델 특별세일을 한다. 월 199달러부터 리스 가능하며 한국어 가능한 세일즈맨이 있다. 718-819-0100. 기아자동차 여름휴가 보너스 세일 이벤트 기아자동차가 여름휴가 보너스 세일 이벤트를 한다. 2015년형 옵티마 포르테 세도나는 최장 66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수 있으며 첫 3개월 할부금은 면제 받을 수 있다. 한국어로 연결되는 고객 서비스 센터가 있다. 800-601-4360. 영신건강 로얄앤밸런스 이벤트 영신건강이 이달 말까지 로얄앤밸런스 이벤트를 한다. 로얄앤밸런스 다이어트생식(사진)을 2개 구입하면 1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877-727-5530. 잉글우드 인피니티 확장기념 여름특가 페스티벌 잉글우드 인피니티가 확장기념 여름특가 페스티벌을 한다. 2015년형 인피니티 QX60(사진)은 월 319달러부터 2015년형 인피니티 Q50은 월 259달러부터 리스 가능하다. 또 2015년형 닛산 알티마는 다운페이먼트 없이 125달러부터 2015년형 닛산 패스파인더는 다운페이먼트 없이 235달러부터 리스 가능하다. 한국어가 가능한 세일즈맨이 있다. 201-679-9806. 한국외국어대학교, Global CEO 10기 모집 한국외국어대학교가 Global CEO(E-MBA) 최고경영자과정 10기를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7월 13일부터 8월 7일까지다. 신청서 요청은 전화 또는 e메일로 가능하다. 718-359-3737. [email protected] 롱아일랜드아카데미 여름학교 학생 모집 롱아일랜드아카데미가 여름학교 학생을 모집한다. 수업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13일까지며 형제 추가 시 특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516-364-2121.

2015.06.25. 17:22

급이 다른 럭셔리 SUV ,기아 2016년 올 뉴 쏘렌토 공개

기아자동차는 19일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LA 오토쇼'에서 2016년 '올 뉴 쏘렌토 '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띠게 달라진 2016년 '올 뉴 쏘렌토'는 차량의 크기가 좀 더 커졌고 듬직하며 무엇보다도 럭셔리함이 크게 부각됐다. 세련된 눈매와 라디에이터 그릴 그리고 LED램프가 장착된 안개등의 모습은 고급스러움의 극치를 선사하기까지 했다. 특히 럭셔리 SUV의 차량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승차감과 주행안정성을 높혔다. 또한 조용한 정숙성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내 인테리어 역시 지난 쏘렌토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일단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 사양등이 장착됐으며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UVO 서비스는 운전자와 차량 탑승자에게 최고의 편의를 제공한다.2016년 올 뉴 쏘렌토는 3.3 L V6 엔진및 2.4L,2.0 L 터보엔진 등이 장착된 총 5가지 모델이 선보이게 된다. 기아자동차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최초의 전기차 쏘울 EV와 지난 9월에 출시된 뉴세도나등을 전시하며 기아차의 우수성과 최첨단의 테크놀러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윤수 기자

2014.11.20. 10:25

또 하나의 모터쇼 '라스베이거스 CES 2014'

기아차 전용부스 마련 전기차 '유보EV' 선보여 현대차는 별도 행사 열어 새 블루링크 기술 공개 BMW는 전기차 제어에 삼성 '갤럭시 기어' 활용 지난 7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돼 나흘간 진행되고 있는 'CES 2014'에는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총출동, 모터쇼를 방불케 했다. 올해는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모터스(GM), 토요타 등 9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참가해 자동차와 IT를 결합한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업계 유일하게 전용 부스를 마련한 기아자동차(KMA)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텔레매틱스(차량 무선인터넷) '유보 EV e서비스' ▶일정 확인, 음악 감상 등이 가능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운전자 중심 주행편의기능 등 차세대 신기술들을 선보였다. 특히 유보 EV e서비스는 기아차가 첫 선을 보인 첨단 기술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예약 충전하거나 원격으로 차량 상태 등을 조회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과 연동, 충전소 위치도 검색 가능하다. 기아차는 유보 EV e서비스를 올해 출시 예정인 쏘울 전기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밖에 신형 쏘울을 비롯해 전방충돌경보, 표지판 인식시스템 등 최신 기술 콘셉트를 소개한 컷팅모델, 운전대를 통해 운전자의 바이오리듬을 모니터링하는 도시형 4도어 쿠페 콘셉트카 KND-7도 전시해 주목을 끌었다. 현대자동차도 CES와는 별도로 라스베이거스에서 '펩 컴스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행사를 열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블루링크'를 확장시켜 구글글래스 등 웨어러블 기기 사용을 지원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2015년형 제네시스에 새 블루링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워치인 '갤럭시 기어'를 이용해 전기차를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갤럭시 기어 전용 i리모트(iRemote)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i3의 배터리 현황, 충전 시간, 도어 개폐 현황, 운행 기록 등 차량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다. 차량 온도 조절과 음성 인식 기능인 'S 보이스'로 단말에 저장된 주소를 차량의 내비게이션으로 보낼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페블(Pebble)사'와 손을 잡았다. 페블의 '스마트 워치'를 통해 벤츠 차량의 주유 상태와 도어 잠김 여부, 차량의 주차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우디는 하이브리드 차종인 '스포트 콰트로 레이저라이트V8'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콘셉트카는 1갤런(약 3.8ℓ)로 90마일(약 145㎞)를 달릴 수 있으며, 레이저 전조등은 LED보다 3배 이상 밝기가 뛰어나다. 아우디는 또 LTE 시스템을 차량에 탑재, 초고속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아우디 커넥트' 기술도 선보였다. 이밖에 포드는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콘셉트카 'C-맥스 솔라에너지'를, 토요타는 세단 타입의 차세대 연료전지자동차(FCV)의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미래형 차량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CES에 참가한 자동차 업체 수는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자동차 업체들이 꾸민 전시공간도 1만3000㎡로 지난해보다 25%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6개 업체가 참가했다. 게리 샤피로 미국가전협회(CEA) 회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동차는 IT와 융합하고 있고 소비자도 모바일 기기와 연동하는 자동차를 원하고 있다"며 "CES에 참가하는 완성차 업체가 매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도 이번 CES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다음 세대 자동차의 진화는 IT와의 협업에서 나오며, 이들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IT 기술은 필수적인 요소"라며 "IT 기술의 진보가 자동차보다 빠르지만, 이를 맞춰가는 회사가 성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2014.01.09. 17:20

2014년형 쏘울 14,700달러부터…기아차, 가격정보 발표

기아자동차 미국법인이 2014년형으로 발표된 2세대 쏘울(Soul·사진)의 가격정보를 발표했다. 베이스(Base), 플러스(Plus), 익스클레임(Exclaim) 3개 트림으로 구성되는 신형 쏘울은 기본형 모델이 14,700달러부터 시작한다. 신형 쏘울 베이스 트림은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되고 프라이버시 글라스와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ill-Start Assist Control·HAC), 파워윈도우와 전동식 사이드 미러, 틸트 스티어링, USB, 위성라디오, 블루투스 기능, 6스피커 오디오, 8인치 터치 스크린, 안드로이드 및 아이폰 사용가능 판도라 인터넷 라디오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옵션 사항으로는 UV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내비게이션, 16인치 알로이 휠, 크루즈 컨트롤, 스티어링 휠 마운트 컨트롤, 센터 콘솔 암레스트와 스토리지, 리어 센터 암레스트, 컵 홀더와 무선 원격 잠금장치를 준비했다. 쏘울 플러스 트림은 18,200달러부터 시작한다. 17인치 알로이 휠로 변경되고 고광택 블랙과 크롬 베젤이 차량의 외관에 적용된다. 옵션으로는 후방카메라와 자동 라이트가 추가된 UVO 패키지, 8인치 모니터 내비게이션과 HD 라디오, 인피니티 오디오 시스템, 오토 에어컨이 포함되는 오디오 패키지, 파노라마 선루프, 가죽 트림, 시동 버튼, 안개등 등이 추가된 프리모 패키지, ISG(Idle Stop and Go System), 저저항 타이어가 추가되는 ECO 패키지가 준비된다. 고급 트림인 쏘울 익스클레임은 20,300달러부터 시작한다. 18인치 알로이 휠, LED 포지셔닝 램프, LED 테일 램프, 파워 폴딩 아웃사이드 미러, e서비스 UVO와 후방카메라 디스플레이가 기본이다.

2013.09.19. 15:44

첨단기능 무장 '페이스리프트 차량' 전면 배치

현대 대형세단 에쿠스 홍보 박차 안전·차량진단 서비스 확대 기아 젊은 감성 쏘울 후속모델 첫 선 포르테 쿱 강력한 동력 눈길 】〉〕오늘부터 뉴욕 제이콥 제이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일반 공개되는 2013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새로운 디자인과 첨단기능으로 업그레이드한 페이스리프트 차량들을 내세우고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우선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에쿠스 페이스리프트를 비롯해 아반떼 벨로스터 싼타페 등 총 16대의 차량과 HCD-14 및 벨로스터 C3 등 콘셉트카 모델을 선보였다. 에쿠스 페이스리프트는 기존 에쿠스보다 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적용한 차량으로 현대차의 최고급 대형 세단의 주력 상품이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프리미엄 스포츠세단 콘셉트카인 'HCD-14'에 이은 에쿠스 페이스리프트 공개를 통해 미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에쿠스 페이스리프트는 5.0 V8 타우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429마력을 내는 등 뛰어난 동력 성능을 갖고 있다. 또 주행 중 각종 차량 정보를 앞유리에 투영해 운전자의 시선 이동을 최소화하는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차량에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후.측방 경보시스템 차량 외부에 탑재된 카메라 4대를 통해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게 해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 첨단 사양을 갖고 있다. 현대차는 고객 만족도 강화를 위해 안전 및 차량 진단 서비스를 확대하는 '블루링크 어슈어런스' 프로그램도 함께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기아자동차도 신차 '쏘울 후속' '포르테 쿠페' '옵티마 페이스리프트'를 비롯해 양산차 카덴자 쏘렌토 등 총 32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기아차가 이번에 처음 선보인 '쏘울 후속'은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감성을 위한 새로운 컨셉의 CUV로 쏘울만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DNA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더 강인하고 역동적인 스타일로 새롭게 태어났다. 전장과 전폭이 기존 모델보다 각각 20mm 15mm 늘어난 '쏘울 후속'에는 2.0 누우 엔진과 1.6 GDi 엔진이 장착된다. 특히 기아차는 이번 쏘울 후속에 적용된 엔진의 중저속 성능을 개선해 운전자들이 실제로 많이 주행하는 실용영역(1500rpm 기준)에서 기존 모델 대비 토크가 2.0 누우 엔진은 11% 1.6 GDi 엔진은 5% 향상됐다. 또한 기아차는 이번 쏘울에 직립형 서스펜션을 적용해 승차감을 향상시키고 운전자취향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조향 시스템을 적용해 운전하는 재미를 높였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이날 포르테 쿱과 옵티마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최초로 공개했다. 2도어 모델인 '포르테 쿱'은 4도어와 5도어 모델에 이어 3번째로 나온 포르테 파생모델로 스포츠형 세단이다. '포르테 쿱'은 최고출력 201마력의 1.6 터보 GDi 엔진과 최고출력 173마력 의 2.0 누우 엔진을 적용해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서스펜션 또한 스포츠형이 적용돼 더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옵티마 페이스리프트'는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를 변경하고 휠 디자인을 바꿔 주행시 좀 더 다이나믹한 모습이 드러나도록 했으며 내부에서는 센터페시아 배열과 모양을 바꿔 운전자가 손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하고 스타일리쉬한 운전대와 도어 내부 핸들 등 세련된 인테리어로 오토쇼장을 찾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뉴욕 오토쇼는 햄스터 광고로 인기를 끌었던 쏘울의 후속이 처음 선보이고 포르테 쿱 옵티마 페이스리프트 등 다양한 신차와 양산차가 선보이는 자리"라며 "지난 1월 북미지역에 최초 공개 된 카덴자를 포함해 다양한 기아차 라인업이 고객의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달 7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모터쇼에서는 벤츠 BMW 혼다 도요타 크라이슬러 포드 볼보 등이 참여해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신차들을 선보인다. 박낙희 기자

2013.03.28. 21:17

기아차, 전문기자 122명 초청 중형SUV '쏘렌토'·컴팩트 세단 '포르테' 시승회

쏘렌토 3년 반 만에 완전 새 모델 신형 3.3리터 V6엔진 탑재 후방 경보시스템 등 장착 포르테 유러피언 감성으로 변신 차고 낮아져 역동.스포티 프리미엄 사양 기본 제공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KMA)이 29일 애리조나주 스카츠데일에서 2014년형 중형SUV 쏘렌토와 컴팩트 세단 포르테의 시승회를 열었다. 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연간 판매량 첫 50만대 돌파한 후 여세를 몰아 브랜드 이미지 높이기에 나선 터라 전국의 자동차 전문기자들을 대거 초청했다. 시승회에 참석한 122명의 기자들은 확 달라진 2014년형 쏘렌토와 포르테를 직접 운전하며 기아차의 새로움을 체험했다. 애리조나의 톤토 내셔널 포레스트 내 구리탄광 유적지 일주로 마련된 이번 시운전 코스는 다양한 도로상황을 체험할 수 있어 참가자들이 신형 모델의 성능을 충분히 테스트할 수 있었다. 2세대 모델 출시 3년 반 만에 세련된 실내외 디자인으로 새롭게 태어난 중형SUV 쏘렌토는 신규 플랫폼에 신형 3.3리터 V6엔진을 탑재해 주행성능과 연비를 크게 개선했다. 또한 사고방지에 유용한 후측방 경보시스템과 기아차 최초로 스마트폰과 연동된 최첨단 음성통신 UVO e서비스 시스템 등을 장착하는 등 신형 차급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어바인에 위치한 기아차의 가주디자인센터에서 유러피언 감성으로 5년 만에 완전 변신에 성공한 포르테는 이전 모델보다 전장과 폭은 길어지고 넓어졌지만 차 높이는 낮아지면서 더욱 역동적이고 스포티해졌다. 또한 시리우스 위성라디오 블루투스 열선내장 사이드 미러 6개 에어백 등과 같은 프리미엄 사양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동급 경쟁 차종들과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또한 이 두 모델에 장착된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한국어와 영어 등 4개 국어로 지원돼 한인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차의 하워드 임 홍보부장은 "자동차 관련매체 전문기자들의 평가에 따라 신차의 성공 여부가 달려있을 정도라 시승회 자체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옵티마에 이어 이번 2014년형 쏘렌토와 포르테도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시승회 앞서 열린 설명회에서 기아차의 톰 러브리스 판매담당 부사장은 "지난해 총 판매량 55만7599대를 기록 역대 최다판매량을 수립했다"면서 "다음달 쏘렌토에 이어 3월말 포르테 출시를 포함 올해 총 7대의 신차를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카츠데일(애리조나)=박낙희 기자

2013.01.30. 0:22

기아차 '모닝' 보유비용 1위 경차 선정

기아자동차(주)는 독일의 유력 자동차 소비자 단체인 'ADAC(Allgemeiner Deutscher Automobil Club 독일 자동차 클럽)'이 발표한 '차급별 TOP10 보유비용(COO Cost of Ownership)' 평가에서 '모닝(수출명 피칸토)'이 경차 부문 1위에 선정 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보유비용 평가는 보험료 세금 각종 소모품 교환 비용 감가상각 유류비 등총 8개 항목에 대해 매년 1만5000km를 운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4년 동안 들어가는 보유 비용을 조사한 것으로 총 6개 차급별 Top10을 선정했다. '모닝'은 두드러진 품질 향상 뛰어난 연비 및 경쟁력 있는 가격 등으로 타 브랜드에 비해 보유비용이 가장 적다는 평가를 받으며 도요타의 '아이고' 폭스바겐의 '업' 등 경쟁 차종들을 모두 제치고 경차 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모닝'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세계 3대 디자인상에 해당하는 iF 디자인상과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수송 디자인 분야 본상을 수상해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으며 이번 수상으로 품질 경쟁력까지 확보해 경차 경쟁이 가장 치열한 유럽 시장에서 디자인과 품질의 우수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기아차는 이번 평가에서 '프라이드(수출명 리오)'가 소형차 부문에서 2위 '스포티지R(수출명 스포티지)'이 소형 SUV 부문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현지 전략 차종들이 모두 고른 평가를 받으며 최고의 상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아차는 올 1~2월 산업 수요가 7.8% 감소한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현지 전략 차종인 '모닝' '프라이드' '스포티지' 등의 판매호조로 같은 기간 4만4712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무려 31%나 판매가 증가하는 등 유럽에서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ADAC'는 1903년 설립되어 현재 16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한 유럽 최대의 자동차 운전자 클럽으로 안전운전 교육센터 운영 긴급구조 서비스 제공 자동차 전문지 'ADAC Motorwelt' 발행 등 자동차 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ADAC'의 평가결과는 유럽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2.03.29. 17:22

[대한민국 스마트 혁명, 그 현장을 가다] E에너지 = 지능형 전력망

태양광 발전으로 만든 전기 팔고 원격으로 가계 전력 소모 최적화 2003년 전국에 '스마트그리드' 연 47조원어치 원유 수입 줄어 #장면1. 지난달 16일 제주공항에서 동쪽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20여 분 달려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동성동의 한 2층 농가. 햇빛에 반짝이는 태양광 전지패널이 옥상에 널찍하게 깔려 있었다. 집 안에는 각종 전자제품의 전기 소모량을 실시간 볼 수 있는 '스마트 소켓(똑똑한 전기코드)'이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집주인인 이동일(56) 동성동장은 손바닥만 한 공책 크기의 모바일 단말기 '홈디스플레이(IHD)'를 시연해 보였다. 화면에 손가락을 터치하면서 집 안의 전자제품 전력 소모량을 체크해 보더니 아무도 없는 방에 켜진 선풍기와 전등을 원격으로 껐다. 그는 집 외벽에 붙어 있던 '스마트 미터(계량기)'를 가리키며 "냉장고 등 몇몇 가전제품이 작동 중인데도 전력 소모량을 알려주는 눈금이 마이너스(-)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태양광 발전량이 집 안에서 쓰는 전력보다 많으면 계측기 눈금이 거꾸로 돌아가게 돼 있다는 것. 옥상에 설치한 3㎾(한 달 평균 30~60㎾h) 발전 규모의 태양광 패널 14개가 한낮의 햇빛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어 집 안에서 쓰고 남은 것은 인근 전력회사에 판다. SK텔레콤이 제주도의 김녕.동북.월정리 세 곳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국책 프로젝트'의 시범주택 현장이다. 이 사업을 수행하는 윤석중 SK텔레콤 미주사업본부장은 "지난 5월부터 세 지역의 총 1000여 시범가구에 '똑똑한 전기'를 서비스하고 태양광 발전기.가전제품은 물론 전기자동차까지 시험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시범가구가 되겠다는 신청이 몰리는 바람에 제비뽑기를 할 정도였다. 정부는 올해를 '스마트그리드 서비스 원년'으로 선언하고 4개 민간 컨소시엄과 제주 실증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제주방송.일진전기가 참여하는 SK텔레콤 컨소시엄 이외에 KT.LG전자.한국전력이 주도하는 컨소시엄 등 모두 4개 컨소기업이다. 지식경제부의 김재섭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장은 "2030년까지 스마트그리드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산 2조여원 등 모두 27조원을 투자해 사업을 일으키면 5만여 개의 일자리와 74조원 규모의 관련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1970년대 이후 미국이 인터넷으로 세계 사이버 시장을 그물처럼 연결한 것처럼 대한민국이 세계 처음으로 전국적인 지능형 전력망을 거미줄처럼 연결해 글로벌 'E(임베디드IT)-에너지' 시장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IT 입혀 '똑똑한 전기'로 스마트그리드는 전력을 효율적으로 쓰는 데 정보기술(IT)을 활용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나 IHD와 같은 정보단말기로 전력 소모량을 확인한 뒤 쓸데없이 돌아가는 전자제품을 끌 수 있다. 또 전기요금을 시간대별로 차등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집 안의 전자제품이 스스로 꺼지거나 충전되도록 한다. 나아가 가정에서 태양광 패널 등 발전설비를 이용해 전기를 만든 뒤 쓰고 남으면 전력회사에 파는 과정을 IT로 자동 제어.관리한다. 전력회사도 소비자의 전기 사용 패턴을 1년 365일 한눈에 파악해 발전.송전 부문의 비효율을 줄인다. 전력산업과 일상생활에 IT를 입혀서 '똑똑한 전기'를 생산.유통.소비시키는 것이다. #장면2. 제주공항 인근의 SK텔레콤 제주지사 3층의 '네트워크운영센터(NOC)'. 전기를 똑똑하게 만들고 이를 하루 24시간 원격 관리해 준다. 이곳의 중대형 컴퓨터와 첨단 통신제어시스템 대형 액정모니터가 시범가구들의 전력 소모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갑자기 전력 소모가 급증하는 등 이상 징후가 보이는 시범주택이 나오자 직원이 집주인에게 연락하면서 원격으로 그 원인을 찾고 있었다. 시범가구들의 전력 소모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려는 것이다. 곽승현 SK텔레콤 매니저는 "가정마다 전력 시스템의 문제점을 따져보고 어떤 시간대에 전기를 쓰는 것이 좋은지 자문한다"고 말했다. 이 덕분에 시범가구들을 보면 일반 가정보다 전기를 덜 쓴다. 집 안 전기 소모량보다 태양광 발전량이 많아 거꾸로 한국전력에 전기를 팔아 돈을 받는 가구도 있다. 전력을 친환경 신 성장엔진으로 #장면3. 제주공항에서 1131번 도로를 타고 남쪽 한라산 방향으로 가다 보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가 나온다. 건물 입구엔 넉 대의 전기자동차와 충전설비가 있다. 도심형 저속 전기차인 CT&T 'e-존(ZONE)' 두 대와 기아자동차의 경차 모닝을 개조한 전기차 두 대다. 전기차의 엔진인 배터리는 SK에너지가 개발하고 전력제어시스템은 SK텔레콤이 운영한다. SK에너지의 안규찬 스마트그리드팀 부장이 충전설비의 액정화면에 인증카드를 대자 이용자와 전기차 정보가 떴다. 전기코드처럼 생긴 집 안의 전력케이블을 충전설비에서 꺼내 전기차에 연결하자 계기판의 충전 눈금이 돌아갔다. 그는 "이달부터 김녕리 등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충전설비를 설치하고 전기차를 운영한다. 밤에 충전 플러그를 꽂아 놓으면 100㎞ 이상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똑똑한 전기는 친환경 녹색산업에도 부응한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30년 전국에 스마트그리드를 도입할 경우 원유 약 3억 배럴(47조원어치)을 덜 수입하고 발전소 건설비용 3조2000억원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억여t 줄일 수 있다. 똑똑한 전기는 전력회사뿐 아니라 전자.자동차.화학 등 관련 업계에도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준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이 올해 897억 달러에서 2014년 171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홈디스플레이(IHD·In Home Display)= 가정 내 전자기기들의 전력 소모량을 원격 점검·조작하는 개인정보단말기. 가전제품의 실시간 전력 사용은 물론 전기자동차의 충전 상황과 태양광 발전량, 전기요금 고지서 등이 표시된다. 제주=이원호 기자

2010.11.05. 20:03

[한국 대표기업 DNA 달라졌다-2] 현대·기아차의 '소프트 감성 DNA'

#1 현대.기아자동차는 순혈주의를 깨기 위해 외부 인재 스카우트에 열심이다.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키워진 인력만으로는 급속히 불어난 해외 공장.영업망을 커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대.기아 출신이 아니면 안 된다'는 타성에 젖은 조직문화를 개선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해외시장서 고속성장 거듭 2015년 세계 톱3 도약 노려 "한국서 더 정성 들여야" 지적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달 29일 도요타미국 판매담당 임원 출신인 마이클 오브라이언을 제품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본사 해외마케팅 총괄인 마케팅본부장에는 조원홍 전 모니터그룹코리아 대표를 발령냈다. 현대차 본부장급(전무급 이상)에 외부 인사가 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도 올 3월 프랑스 화장품회사인 로레알에서 일하던 채양선씨를 마케팅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외부 수혈은 2008년 금융위기 이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다. #2 기아차는 자동차 업체로는 드물게 지난달 '공간 아이덴티티(SI:Space Identity)'를 도입했다. SI는 고객과 만나는 접점인 전시장.서비스센터뿐 아니라 임직원들의 사무공간 디자인 가구 배치 컬러에 이르기까지 공간과 시설에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것이다. 우선 전시장을 싹 바꿨다. 통유리 건물에 기아의 상징인 빨간색을 접목한 '레드 큐브(육면체:Cube)'가 테마다. 내부는 흰색.붉은색.밝은 회색으로 단순화해 깔끔하고 밝은 이미지를 줬다. 자동차 경주장을 연상시키는 타원형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하면 된다'에 감성 접목= 현대그룹의 창업정신인 '하면 된다'를 계승한 현대차의 경영 스타일은 판매 신장을 위주로 한 공격 일변도였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톱5'로 발돋움하면서 소프트한 감성경영을 접목하고 있다. 그간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새로운 DNA를 덧입힌 것이다. 톱5를 넘어 2015년께 도요타.폴크스바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톱3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공격경영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2012년 해외 350만 대 국내 300만 대 생산체제를 갖추고 연간 600만 대 이상을 꾸준히 판매하려면 소비자의 감성을 읽고 이를 토대로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게 선결돼야 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게 광고의 변화다. 그동안 동급 최대마력 동급 최다 에어백 등 숫자로 나열하는 방식에서 탈피했다. 자동차를 등장시키지 않고도 현대.기아차를 타면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감성으로 접근했다. 남아공 월드컵 광고에서 현대차는 한 대의 차도 등장시키지 않았다. 월드컵에서 느끼는 환희를 현대차에서도 똑같이 맛볼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금융위기 이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승자는 현대.기아차와 포드가 꼽힌다. 현대.기아차는 환율 효과를 본 데다 경쟁업체인 도요타의 대량 리콜로 반사이익을 얻었다. 지난해 1월 HMA가 도입한 '실직자 보상 프로그램'은 세계 자동차 마케팅에 남을 기록이 됐다. 당시 신차를 구입하고 1년 이내에 실직했을 경우 차량을 반납할 수 있게 했다. 덕분에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보다 9% 증가한 43만5064대를 팔았다. 상위 10위권 자동차 업체 가운데 지난해 유일하게 판매가 늘어난 업체가 됐다. 올 상반기 해외 판매는 현대차가 144만210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다. 기아차는 76만2072대로 역대 최고치인 62% 급증했다. 전 세계 자동차 업체 가운데 최고의 판매 증가율이다. 내수를 포함한 현대.기아차의 올 상반기 전체 판매는 275만 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4% 증가했다. GM.도요타.폴크스바겐.포드에 이어 세계 5위의 판매량이다. ◇해외 생산기지 확장= 2012년이면 중국 130만 대 등 해외에만 연산 350만 대의 생산기지를 확보한다. 세계 자동차 역사상 최단기간에 300만 대가 넘는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 가운데 해외에 연산 300만 대 공장을 보유한 업체는 도요타.GM.폴크스바겐그룹 등 3곳뿐이다. 현대.기아차는 국내와 합치면 연산 650만 대로 도요타.GM에 이어 세계 3위권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요코하마국립대 조두섭(경영학) 교수는 "70년대 후반 미쓰비시자동차로부터 기술을 배웠던 현대차가 기술 독립을 통해 2000년 이후 10년 만에 300만 대가 넘는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한 것은 산업사에 남을 성과"라고 평가했다. ◇톱3의 선결과제= 조직에는 아직 예전의 문화가 남아 있는 게 사실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현대.기아차는 외부 인재 수혈에 나서고 있다. 조직문화 개선에는 정몽구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40) 부회장이 중심에 서 있다. 부회장단 가운데 가장 젊은 김용환(53) 기획조정 담당이 뒤를 받치고 있다. 김 부회장은 2006년 기아차 유럽법인장 시절 디자인 경영을 이끈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담당 부사장의 스카우트를 맡았다. 이처럼 해외에서 선전하고 새로운 DNA를 덧입히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면이 있다. 자동차 조사기관인 마케팅인사이트의 조사에서 국내 고객만족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차가 나올 때마다 가격이 오르는 게 국내 소비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그 결과 국내 대형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수입차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에쿠스.제네시스.오피러스 등 대형차와 벤츠.BMW 등 프리미엄 수입차의 가격차가 5% 이내로 좁혀지면서 올 상반기 대형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이 35%를 넘어섰다. 유진증권 박상원 애널리스트는 "내수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기아차가 해외시장만큼 국내에서도 정성을 들여야 지금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

2010.09.03. 18:44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