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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전문가 교육 성료…KFAM, 주정부 수료증 수여

한인가정상담소(KFAM·소장 캐서린 염)가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KFAM 폭력 피해자 지원 부서가 주관한 이번 교육에서 참가자들은 가정폭력의 원인과 영향,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법률·심리적 대응 등을 배웠다. KFAM은 가주 공식 인증 가정폭력 전문가 교육기관으로, 수료자는 주정부 공식 수료증을 받았다.     캐서린 염 소장은 “가정폭력에 대한 이해와 피해자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뜻깊은 교육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안전한 가정문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게시판 가정폭력 전문가 가정폭력 전문가 전문가 교육과정 가정폭력 문제

2025.11.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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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남성이 총기 들고 주택가서 소란 피워 체포돼

조지아주 슈거힐 지역에서 30대 한인 남성이 총기를 들고 주택가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체포됐다.   홀카운티 셰리프국(HCSO)에 따르면 최요한(36)씨가 지난 26일 오전 2시쯤 슈거힐 쿨리드라이브 인근 한 주택에서 소총 개머리판으로 현관문을 여러 차례 두드리며 고함을 지른 뒤 차량을 몰고 달아났다. 피해자들은 사건 전부터 최씨를 알고 있었으며, 현관문 파손으로 인한 피해액은 약 500달러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셰리프국 요원들은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뒤 최씨와 그의 차량에 대한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플라워리브랜치 경찰이 985번 고속도로 인근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해 정차시켰고, 셰리프국 요원들이 이날 오전 3시 45분쯤 현장에 도착해 최씨를 체포했다. 요원들은 현장에서 소총과 권총 등 최씨가 소지하고 있던 총기류가 압수했다.   최씨는 ▶가정폭력 관련 중범죄 폭행 미수 ▶중범죄 폭행 미수 2건 ▶범행 중 총기 소지 ▶불법 침입 등 혐의로 홀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후 1만 900달러의 보석금을 낸 뒤 28일 오전 풀려났다. 송윤서 기자 [email protected]가정폭력 불법침입 조지아 한인 한인 남성 조지아주 슈거힐

2025.10.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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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피해자 후원금 9만 불 모금…푸른 초장의 집 32주년 뱅큇

가정 폭력 피해 여성과 그 자녀를 돕는 푸른 초장의 집(원장 조이스 김)이 32주년 뱅큇 행사를 통해 9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았다.   푸른 초장의 집이 지난 19일 부에나파크의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 뱅큇은 후원자와 봉사자 등 18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최석호 가주상원의원의 격려사와 김미연 푸른 초장의 집 이사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라훔 여성합창단, 그랜드 페스티벌 칠드런 콰이어, 셀라 콰르텟 등은 축하 공연을 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패트리샤 박 남가주한인변호사협회장은 가정 폭력 피해 여성들이 두려워하는 양육권 분쟁, 신분 문제 등에 관한 법적 조언을 제공하고 주위에서 피해 여성을 만났을 때, 도울 수 있는 방법과 피해야 하는 행동에 관해 설명했다.   가정 폭력 피해자로 푸른 초장의 집에서 도움을 받았던 여성은 간증을 통해 가정 폭력에 대한 이해를 돕고 푸른 초장의 집 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가정 폭력으로 어린 자녀와 함께 푸른 초장의 집 임시 보호소에서 생활했던 여성은 “가정 폭력의 상처는 반드시 이겨 낼 수 있다. 가정 폭력의 고리를 끊어내는 일은 자신은 물론 자녀에게도 안전하고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엄마로서 반드시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여성은 “날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부모에게도 남편의 폭력에 무너지는 딸이 아니라 폭력의 상처를 이겨내고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자랑스러운 딸의 모습을 보여준 힘들었지만,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조이스 김 원장은 올해 피해자의 재활과 자립을 위해 외부의 전문기관과 협업해 심리 상담, 직업 훈련, 법률자문 서비스를 확대하고 100여 명에게 가정폭력 예방 교육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또 “긴 세월 동안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주는 후원자들의 한결같은 마음에 감사한다. 앞으로 사정이 있어 셸터에 입소하지 못하는 피해 여성이 가해자를 피해 안전하게 재활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가정폭력 후원금 가정폭력 예방 가정폭력 피해자 여성합창단 그랜드

2025.10.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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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행복통신문] 가정폭력 생존자의 고백

10월은 ‘가정폭력 인식의 달(Domestic Violence Awareness Month)’이다.   이 기간은 폭력의 굴레 속에서도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강인함을 기리고, 그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억하며, 침묵 속에 학대를 숨기도록 하는 통념에 맞서기 위해 마련됐다.     한인사회에서 ‘가정폭력’이라는 단어는 여전히 낯설게 들린다. 어딘가 멀리서, 혹은 영화 속에서나 일어나는 일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폭력은 평범한 가정의 벽 뒤, 평범한 얼굴 뒤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최근 한인가정상담소(KFAM)에 도움을 요청한 여성이 자신의 사연을 공유했다. 그녀가 침묵을 깨고 용기를 낸 사연은 KFAM의 존재 이유를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2017년 생일 날, 지인 소개로 남편을 처음 만났습니다. 그의 밝은 미소와 따뜻한 말투는 한국에서 알던 소년을 떠올리게 했고, 우리는 운명처럼 만났다고 믿었습니다.     3년의 교제 끝에 결혼했습니다. 저는 비자 신분이었고 그는 미국 시민이었습니다. 결혼 후 내 인생이 새로 시작된 듯했지요. 처음 몇 달은 행복했습니다. 함께 집을 꾸미고 미래를 이야기하며 가족을 키울 꿈을 나눴습니다.   하지만 서서히 균열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다정했던 그의 말투는 점점 날카로워졌고, 말 한마디 한마디가 마치 유리조각처럼 마음을 베었습니다. ‘내가 예민한 걸까, 더 잘해야지’ 그렇게 나 자신을 탓하며 참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어머니가 한국에서 이주해 오셨습니다. 그때부터 제 세상은 조금씩 무너졌습니다. 매일 시어머니의 폭언이 이어졌고, 곧 밀치기와 뺨 때리기, 모욕으로 변했습니다. 시어머니는 제가 영주권을 얻기 위해 결혼했다고 비난했고, 남편은 그 말을 믿었습니다.   한때 저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던 그는 등을 돌렸습니다. ‘영주권을 원하면 시키는 대로 하라’며 그는 일주일에 한 번만 집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완전히 고립됐습니다. 두려움과 수치심 사이에 갇혀 모든 게 내 잘못이라고 믿게 됐습니다. 거울 속의 나조차 낯설었습니다. 그렇게 삶의 숨결이 멎어가던 중, KFAM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단지 이민 신분 문제를 상담하러 갔지만, 그곳에서 저는 더 큰 것을 얻었습니다. 제 말을 믿어주는 사람들,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해주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상담과 치료를 통해 다시 숨을 쉬고, 제 힘으로 일어서는 법을 배웠습니다. 두려움 없이 말하고, 제 가치를 보는 법도 배웠습니다. KFAM은 어둠 속 터널에서 비춰준 빛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누군가가 제 존재를 ‘봐주었다’고 느꼈습니다. 그곳에선 안전했습니다. 다시 나 자신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결코 특별하지 않다. 그러나 이민 여성들이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사연이다. 언어 장벽, 문화적 낙인, 경제적 의존, 추방에 대한 두려움이 침묵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거야”, “누구도 믿어주지 않을 거야” 이런 생각이 생존자들을 고립시킨다.   KFAM은 그런 이들의 이야기를 매일 마주한다. 상담소는 매년 수백 명의 생존자에게 위기상담, 법률 지원, 긴급 주거, 장기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공포 속에서 시작된 이들의 여정은 안전과 신뢰, 공동체의 품 안에서 ‘자기회복’과 ‘자존감’으로 변모해간다.   이달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가정폭력은 단지 물리적 폭력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통제’의 문제다.   눈에 보이는 상처는 없어도, 마음의 깊은 상흔을 남긴다. 폭력은 두려움 속에서, ‘사랑’이라는 이름의 고립 속에서 자란다. 임금 통장을 빼앗고, 이민 서류를 인질로 삼고, 상대를 세상과 단절시키는 것, 바로 폭력이다.   폭력은 침묵 속에서 지속되고, 치유는 용기와 목소리로부터 시작된다. 당신이나 주변의 누군가가 위험에 처해 있다면, 혼자가 아니다. 언어와 문화의 벽 너머로도, 당신을 도와줄 손길은 있다.   이달의 인식 캠페인이 단순한 ‘인식’에 그치지 않고 ‘행동’과 ‘연대’, 그리고 공동체 전체의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   ▶상담:(213)338-0472/KFAM 24시간 핫라인 캐서린 염 / 한인가정상담소 소장가정 행복통신문 가정폭력 생존자 가정폭력 생존자 가정폭력 인식 최근 한인가정상담소

2025.10.2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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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가정상담소, 플러싱에서 가정폭력 근절 위한 침묵 행진

 뉴욕가정상담소 가정폭력 뉴욕가정상담소 플러싱 가정폭력 근절 침묵 행진

2025.10.1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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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의 비극”… LA서 변호사 꿈꾸던 여성, 남편에 살해

로스앤젤레스 로스펠리즈 지역에서 변호사가 되기 위해 미국으로 이주한 스코틀랜드 출신 여성이 남편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LA 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9월 11일 프랭클린 애비뉴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사인은 경부 손상으로, 사건은 살인으로 공식 분류됐다.   경찰은 이후 20대 남편을 벤투라 카운티에서 체포해 살인 혐의로 기소했으며, 현재 다운타운 LA 교정시설에 400만 달러 보석금 책정 상태로 수감 중이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그는 시신 훼손 및 시신에 대한 성적 접촉 혐의도 받고 있다.   이웃과 친구들에 따르면 부부는 최근 아이를 낳았으며, 피해자는 오랜 기간 가정폭력의 희생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웃은 “그는 그녀에게 친절하지 않았고, 그녀는 모든 걸 남편을 위해 했다”며 “이제 아이는 엄마도 아빠도 없이 자라야 한다”고 전했다.   피해 여성은 스코틀랜드 애런섬 출신으로, 영국에서 법학 학위를 취득한 뒤 2024년 LA에서 이민법 전문 사무소를 열고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을 준비해 왔다.   가족은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통해 시신을 영국으로 송환해 장례를 치르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미 1만 파운드(약 1만3천 달러) 이상이 모였다. 가족은 “그녀의 가장 자랑스러운 성취는 법학 학위를 딴 것이었다”며 “사랑과 존엄 속에서 가족과 친구 곁에 안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는 피해 여성의 가족을 지원하고 있으며, LA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AI 생성 기사가정폭력 변호사 캘리포니아 변호사 기간 가정폭력 피해 여성

2025.09.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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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가정상담소, 가정폭력 대응 전문가 양성…누구나 신청 가능

한인가정상담소(KFAM·소장 캐서린 염)가 가정폭력 전문가 교육 과정 참가자를 모집(포스터)한다.     교육은 내달 20일부터 31일까지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 사이 온라인(ZOOM)으로 진행되며 교육 시간은 40시간이다. 과정은 상담소의 폭력 피해자 지원 부서(GVA)가 주관한다.     KFAM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가정폭력 인식 향상과 실질적인 대응 역량 강화를 통해 가정폭력 생존자를 지지하고 옹호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과정은 별도의 자격조건 없이 가정폭력 이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가정폭력 개요 및 역사 ▶아동학대와 청소년 데이트 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안전 계획 수립 ▶이민법 및 형사법 등 법률적 지원 ▶상담 기법 및 지역사회 자원 안내 등 다양한 주제를 학습하게 된다.     이번 과정은 무료로 제공되며, 총 40시간 이수 시 가주 정부에서 공식 인증하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이와 관련해 캐서린 염 KFAM 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한인사회 구성원이 가정폭력 문제를 보다 전문적으로 이해하고, 피해자 지원과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경준 기자게시판 한인가정상담소 가정폭력 가정폭력 전문가 가정폭력 생존자 가정폭력 인식

2025.09.1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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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 사회 잇단 비극…가정 불화가 총기 폭력으로

LA 한인 사회에서 가정 불화가 비극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한인타운에서 한인 여성이 동거남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본지 8월 20일자 A-3면〉한 데 이어 지난 23일에는 70대 한인 천세철 씨가 롤링힐스 지역에서 아내와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자 한인 사회에서는 가정 불화가 총기 폭력으로 이어지는 극단적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LA한인노인회 여성 임원, 동거남 총격에 숨져 한인정신과의사협회 조만철 회장은 이번 사건을 두고 “이혼 분쟁 과정에서는 한쪽이 억울하다고 느낄 수 있고 접근금지 명령까지 내려진 상태라면 그 분노가 겹쳐 더 큰 비극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가정 불화는 돈, 치정, 그리고 명예가 얽혀 있을 때 더욱 심각한 결과를 낳는다”고 강조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의 41%, 남성의 26%가 배우자나 연인 등 친밀한 관계 가운데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같은 사건의 피해자들은 우울증 또는 심각할 경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까지 겪고 있다.   국립보건원(NIH) 측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는 “가정 불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노 조절 문제가 꼽힌다”며 “특히 배우자를 통제할 권리가 있다는 인식은 갈등을 심화시키고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인가정상담소 폭력피해자지원부서 김현희 디렉터는 “한인 사회 내 가정폭력 상담 건수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데 특히 팬데믹 이후 약 30%가량 상담 건이 급증했다”며 “특히 한인들은 가정 내 불화나 폭력이 발생했을 때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데 주변에 알리는 게 부끄럽고 수치스럽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디렉터는 “피해자들은 경찰에 알리기보다 단순히 폭력이 멈추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며 “가정폭력의 조짐이 보인다면 미리 믿을 수 있는 지인에게 알리고,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인가정상담소 핫라인: (888) 979-3800 송윤서 기자가정폭력 불화 가정폭력 상담 가정불화가 비극 불화 진단

2025.08.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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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전문가과정 성료…KFAM, 40시간 교육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캐서린 염·이하 KFAM)이 한인 종교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달 16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화상 수업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가정폭력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할 기회를 가졌다.     교육과정은 ▶가정폭력의 개요 및 역사 ▶아동학대의 영향 ▶청소년 데이트 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안전 계획 수립 ▶이민법 및 형사법 등 법률적 지원 ▶상담 기법과 지역사회 자원 안내 등 폭넓은 주제로 구성되었다.   캐서린 염 KFAM 소장은 “종교지도자들이 가정폭력 문제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신앙 공동체 내 피해자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교기관이 가정폭력 예방과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준 기자게시판 가정폭력 교육과정 전문가 교육과정 가정폭력 전문가 가정폭력 예방

2025.06.3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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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상담전문가 12명 수료…가정상담소 2주 교육 종료

한인가정상담소(KFAM, 소장 캐서린 염)이 진행한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이 지난 22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교육은 지난 11일부터 2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한인 종교지도자와 커뮤니티 리더 12명이 참가했다.   교육 과정에서는 가정폭력의 정의와 역사, 아동학대 예방, 청소년 데이트 폭력, 가해자 지원, 피해자 상담 기법, 안전 계획 수립, 법적 지원 절차 등이 다뤄졌다. 참가자들은 캘리포니아주 인증 수료증을 받았다.   KFAM은 이번 교육을 통해 가정폭력 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는 종교지도자와 리더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리더들은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커뮤니티 내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KFAM은 앞으로도 가정폭력 예방과 지원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캐서린 염 KFAM 소장은 “이번 교육은 한인 사회에서 가정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건강한 한인 가정과 이민 사회를 만들기 위해 리더들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가정폭력 전문가 전문가 교육과정 가정폭력 전문가 과정 종료한인가정상담소

2024.11.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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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가정폭력 사건 담당 판사와 생존자들이 피해 사실을 숨기고 침묵하면 더 비극적인 화를 당하게 된다면서 피해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도움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달라스-포트워스 abc 뉴스가 지난 9일 보도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탈출은 쉽지 않다. 가정 폭력 생존자인 안드리아 론자는 “전 남자친구는 창문 블라인드, 막대기, 판자 등 손에 잡히는 모든 것으로 폭행을 했다. 그는 처음에는 자제력이 있었다. 그러나 점점 더 심해졌다. 나는 그에게서 떠나려고 여러번 시도했지만 그의 강압에 통제돼 용기를 내기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달라스 카운티 형사 법원의 셰키타 켈리 판사는 “일반적으로 가정 폭력 피해자들은 최소한 7번 이상의 시도 끝에 가해자로부터 최종적으로 떠나게 된다고 한다. 우리가 가정폭력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남의 일로 치부해 관여하지 않으면 결국 가정 폭력 가해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꼴이 된다”고 강조했다. 달라스 카운티내 2곳의 가정 폭력 전문 법원 중 1곳을 주재하는 켈리 판사는 가정폭력을 목격하고도 침묵한 경험이 있다. “내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 이웃에 사는 한 여성이 갑자기 현관문을 두드려 나갔더니 두 아이를 집안으로 밀쳐 들여보낸 후 도망을 갔다. 검은 색 눈을 가진 그 여성은 약 2시간 후에 우리 집을 다시 찾아 딸들을 데려갔다. 당시에 나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켈리 판사는 “나중에 같은 남성이 또 다른 여성을 학대하는 현장을 목격한 후에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함께 현장을 찾았을 때, 피해 여성은 의자에 묶여 있었고 가해 남성은 어린 아들이 보고 있는데도 폭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정말 가슴이 아팠다. 오래전인 1996년의 일이었지만 여전히 선명하게 기억한다. 나는 아직도 여전히 그 피해 여성이 안전하길 희망한다”고 회상했다. 그 사건의 영향으로 켈리 판사는 가정폭력 사건 전담 판사가 됐다. 그녀는 1년에 2,000건 이상의 가정 폭력 사례를 목격한다. 켈리 판사는 “피해 여성들을 가해자로부터 떠나게 하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 그들이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로 결심했을 때 그들을 돕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면서, “탈출을 위한 암호어나 안전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피해자들은 가해자에 대해 어떤 판단을 할 필요가 없다. 기해자는 이미 피해자를 중요한 존재로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안드리아 론자도 안나의 집 쉼터(Anna’s House Shelter) 설립자인 에바 마일스를 만나기 전까지 13년 동안 가해자로부터 수없이 가치가 없는 존재라는 말을 들어왔다. 마일스는 “늦은 밤에 피해자로부터 긴급한 상황이라는 전화가 오면 잠시라도 머무를 수 있는 호텔 방을 제공한다. 그 후 론자와 같은 처지를 겪은 생존자와 연결해주는 등 다양한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론자는 “나는 많은 불행한 일을 겪었지만 여전히 웃을 수 있다. 더 이상 구속되지 않고 마침내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다. 나는 너무 오랫동안 거꾸로 가고 있었고 주변 사람들의 대다수도 내 편이 돼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내 인생을 만들어 나갈 시점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고마울 뿐이다. 새로운 인생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켈리 판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급증했던 가정 폭력 사건 중 아직도 진행중인 케이스가 적지 않다. 또한 매년 연말연시에는 가정폭력 사건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침묵은 죽음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손혜성 기자침묵 가정폭력 가정폭력 문제 가정폭력 사건 켈리 판사

2024.11.13.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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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피해자와 함께해주세요”

뉴욕가정상담소가 오는 11일 가정폭력 종식을 위한 침묵행진을 실시한다.     뉴욕가정상담소는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에게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모여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가정폭력 방지의 달인 매년 10월 플러싱 일대에서 침묵행진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침묵행진은 오후 4시 플러싱 109경찰서 앞(37-05 Union Street, Flushing)에서 출발, 플러싱 퀸즈 도서관 앞 광장에서 마무리된다.   이지혜 소장은 “특별히 올해 침묵행진에서는 가정폭력 생존자가 처음으로 용기를 내 자신의 얘기를 공유할 것”이라며 “다른 어느 때보다 뜻깊은 행사가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많은 시위 방법 중 ‘침묵행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피해 사실을 밝히기 어려워 대부분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앤 김 아웃리치 매니저는 “가정상담소는 침묵 행진을 통해 생존자들에게 희망, 치유, 정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며 “가정폭력을 포함해 모든 종류의 폭력을 이겨낸 이민 생존자들의 회복력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로 27주년을 맞는 이번 뉴욕가정상담소의 침묵행진에는 30곳 이상의 기관이 협력단체로 참여해 가정폭력 근절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예정이다.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전화(929-300-6048)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할 수 있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가정폭력 뉴욕가정상담소 가정폭력 생존자 가정폭력 근절과 가정폭력 종식

2024.10.0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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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피해자 등에 LA시, 기본소득 추진

LA시가 가정폭력 피해자와 위탁 아동에 기본소득을 제공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커렌 프라이스(9지구), 마퀴스 해리스-도슨(8지구), 휴고 소토-마르티네즈(13지구) 시의원은 지난 30일 기본소득 제공 프로그램 ‘빅 리드(Big LEAD)’를 가정폭력 피해자와 위탁 아동에게 지원하는 발의안을 상정했다.     이 안에 따르면 프로그램은 가정폭력 피해자와 16세에서 24세 연령의 위탁 아동에게 매달 1000달러씩 지급된다.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LA시는 최소 400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나 프로그램 확대안을 발의한 3명의 의원이 각자 100만 달러를 할당할 의사를 밝혀 조만간 시행될 전망이다.     LA시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극빈자층으로 분류된 3200가구에 매달 1000달러씩 기본소득을 지원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당시 지원자 대상을 자녀가 있는 가정으로 제한해 제공했으며, 선정된 가정은 지원받은 기본소득으로 식료품과 의류품을 사는 생활비로 사용했다.   이와 관련, 카렌 배스 시장은 “LA시는 시 전역의 빈곤을 완화하기 위해 경제적 기회와 자원을 제공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 결과는 고무적이며, 더 안정된 경제 상황에서 이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가정폭력 기본소득 la시가 가정폭력 la시 기본소득 1000달러씩 기본소득

2024.07.30. 19:41

일리노이 가정폭력 사망자 급증

일리노이에서 가정 폭력으로 목숨을 잃는 주민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민단체에서는 총기 규제 필요성을 주장하며 가을 회기내 관련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리노이 가정폭력반대연합이 최근 자체 조사해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일리노이 주에서 가정 폭력으로 인해 숨진 주민은 모두 120명이었다. 이는 2022년의 45명에 비하면 110% 증가한 수치다. 작년 숨진 120명 중에서는 107명이 살인 사건 피해자였고 13명은 가정 폭력 가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였다. 107명의 사망자 중에서 약 절반 가량은 가해자의 가족이거나 연인 관계였던 경우였다. 나머지는 친척이거나 아이들이었다.     전체 사망자 120명 중에서 총기가 사용된 경우가 68%였는데 이는 2022년의 49%에 비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런 이유로 일리노이 가정폭력반대연합에서는 주의회가 가정 폭력범에 대한 총기 규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리노이 주 의회에서는 지난 봄 회기에서 일명 ‘카리나 법'을 가결하려고 했으나 상원에서 통과되지 않았다. 남편의 총격으로 숨진 시카고의 여성의 이름을 딴 카리나 법은 법원으로부터 접근 금지 조치를 승인 받았을 경우 가해자가 소유하고 있는 총기를 회수할 수 있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일리노이 주 경찰은 법원의 승인이 있으면 96시간 안에 총기를 회수해야 한다.     현재도 가정 폭력 등으로 인해 접근 금지 명령을 허가 받을 경우 총기를 가해자로부터 회수할 수는 있지만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경찰들은 총기 소유 면허증만 회수하는 등 소극적으로 집행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 단체들의 주장이다.     한편 일리노이 주의회에서는 올 가을 회기내 카리나 법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봄 회기에 상원에서 관련법이 가결되지 못한 것은 연방대법원이 관련 케이스를 심사하고 있기 때문이었는데 대법원 판결이 일리노이 법안이 합헌이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기 때문에 카리나 법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가정폭력 일리노이 가정폭력반대연합 일리노이 주의회 일리노이 법안

2024.07.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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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폭력 '빨간불'...애틀랜타 살인사건 20% 차지

애틀랜타의 강력범죄 양상이 달라졌다. 일면식 없는 행인을 향한 충동적 범죄보다 가족 사이에서 일어나는 가정폭력이 늘고 있다.   애틀랜타 경찰(APD)의 지난달 기자회견 발표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가정에서 벌어진 살인 범죄는 총 12건이다. 전체 살인 사건 62건의 19.4%가 가정폭력에 의한 셈이다. 직간접적으로 전체 살인의 30%가 가정폭력과 연관이 있다. 지난해 1년간 발생한 가정 내 살인 사건이 2건(전체 살인사건의 4.7%)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최소 6배 증가한 것이다.   다린 쉬어바움 애틀랜타시 경찰청장은 "올해 살인 동기 유형이 바뀌면서 가정폭력으로 인한 사망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전했다. 올해 가정폭력 사건은 총 674건 보고됐는데,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76건 증가한 수치다. 애틀랜타 강력 범죄가 2022년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음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시 당국은 총기를 보유한 가정의 살인 사건 발생 가능성이 약 5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총기 소유자가 늘어난 것을 가정폭력의 증가 원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안드레 디킨스 시장은 "한 집에서 동거하거나 교제하는 사이에서 총기 폭력이 가장 빈번했으며 삼촌과 조카 등 친인척 간에서도 총격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시는 가정폭력이 새로운 강력범죄 유형으로 대두함에 따라 이달 들어 가정폭력 근절 캠페인 'ATL Says No More'을 시작했다. 안드레 디킨스 시장은 "가정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피해자가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가족상담센터 및 긴급 주거지원 등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타 경찰 폭력범죄 전담부서는 "회사 또는 교회에서 주기적으로 구성원을 대상으로 가정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혐오 발언 등 미세한 공격 징후를 알아차리고 경고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가정폭력 애틀랜타 강력범죄 전체 살인사건 가정폭력 예방

2024.07.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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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가정폭력 피해자 거주 지원

뉴욕시가 가정폭력 피해자 거주 지원 파일럿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홈(Project Home)’을 론칭해 1년간 진행한다.   15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에 따르면 올해 발표된 4300만 달러 규모의 여성친화 정책 ‘우먼 포워드 뉴욕시티(Women Forward NYC)’ 이니셔티브에 따라 현재 뉴욕시 홈리스서비스국 산하서 정신질환 홈리스만 거주 가능한 셸터(secure permanent housing)를 무작위로 선정한 가정폭력 피해 가정 100곳에 제공한다.   선정은 시와 파트너십을 맺은 비영리단체 ‘뉴데스티니하우징(New Destiny Housing)’이 맡는다.   시는 현재 가정폭력 피해자를 임시 셸터에 거주할 수 있게 하지만, 거주 시한이 정해져 있어 영구적 거주지로 삼기에 부적합하다.     이들이 가정으로 돌아갈 경우 2차 피해를 우려할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거주지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등의 선택지를 마련해 돕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프로젝트는 ‘엔드 유스 앤 패밀리 홈리스니스(End Youth & Family Homelessnes) 용도로 배정됐던 30만 달러의 뉴욕시 예산과 렌트보조 프로그램(CityFHEPS) 예산으로 진행한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가정폭력 뉴욕 뉴욕시 가정폭력 거주 지원 가정폭력 피해자

2024.04.16. 21:03

[기고] 가정폭력도 홈리스 증가 원인

요즘처럼 추운 날씨가 되면 대도시들은 홈리스(노숙자) 문제로 몸살을 앓는다. 임시 거처 제공 등 홈리스를 위해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많은 한인도 노숙자에 동정심을 갖지만 실제 만나게 되면 피하는 게 보통이다.     노숙자라고 하면 일하기 싫거나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다. 심지어 정부나 사회에서 홈리스를 도울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일정 부분 맞기도 하지만 틀리기도 하다.     그렇다면 홈리스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UC샌프란시스코(UCSF)에서 실시한 홈리스 연구조사는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 UCSF베니오프 홈리스 주거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캘리포니아주 홈리스 경험 연구보고서(CASPEH)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홈리스가 되기 6개월 이내에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답했다. 물론 홈리스가 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응답자의 20%는 순전히 가정폭력 때문에 집을 떠났다고 답했다. 가정폭력이 홈리스를 만드는 주된 원인의 하나인 것이다.     UCSF 교수인 아니타 행그레이브 박사는 “가정폭력 피해자의 42%는 주거지 상실의 위험을 겪는다”고 지적한다. 가정폭력 피해자의 대부분은 가정주부이거나 따로 직업이 없기 때문에 집을 떠나면 경제적 능력을 잃기 때문이다. 가정폭력 피해자의 95%는 높은 주거비 때문에 살 집을 찾을 수 없다고 답했다.      행그레이브 박사는 “따라서  아주 적은 액수의 주거비 지원만으로도 홈리스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가정폭력 피해자의 73%는 2년 동안 매달 300~500달러의 지원금만 있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3000~5000달러의 일시불 지원금, 또는 렌트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정부지원 거주지 공급도 가정폭력으로 인한 홈리스 숫자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가주  프레즈노 지역에서 한때 홈리스 생활을 경험했던 데지레 마르티네스는 가정폭력 때문에 거리로 나왔지만 이것도 여성에게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그는 “주거비 30% 할인 바우처가 없었다면 나는 지금도 길거리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동의했다.   뉴욕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비영리단체 도심지원센터(URINYC)의 제니퍼 화이트-레이드 사무총장은 지적한다. 그에 따르면 2021년부터 1년간 뉴욕시 전체에서 가정폭력 관련 살인사건은 29%가 급증했다. 특히 브루클린은 225%, 브롱크스는 57%나 폭증했다. 이러한 가정폭력이 뉴욕시의 홈리스 및 사회문제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악순환을 끊으려면 젊은 층을 위한 가정폭력 방지 및 건전한 관계 형성 교육, 그리고 가정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물리적 학대가 아닌 ‘경제적 학대(economic abuse)’도 가정폭력의 범주에 포함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가해자들은 생활비를 주지 않거나 집을 떠나지 못하게 하는 등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위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가정폭력 피해자의 98%가 경제적 학대를 겪고 배우자에게 돌아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URINYC는 지난해 경제적 학대를 가정폭력의 하나로 정의하는 법을 통과시키는 데 기여했다.   주요 대도시에 있는 한인타운들에서도 홈리스는 피할 수 없는 문제다. 이들을 싸잡아서 마약중독자, 게으른 사람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회와 정부 차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 사회안전망이 부족한 미국에서는 잠깐의 경제적 어려움에도 집을 잃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홈리스 문제를 외면하기보다는 직시하고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가정폭력 홈리스 홈리스 주거연구소가 캘리포니아주 홈리스 홈리스 연구조사

2024.02.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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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유 레이크포리스트 시의원, 가정폭력 혐의 체포

벤저민 유(41·사진) 레이크포리스트 시의원(2지구)이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OC셰리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9일 레이크포리스트 시내 프리몬트 스트리트 100블록에 출동한 대원들이 머리에 타박상을 입은 여성을 발견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유 시의원은 이후 자수했다가 풀려났다. 유 시의원은 가정 폭력과 접근금지명령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은 유 시의원과 피해자의 관계를 포함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계인 유 시의원은 지난해 7월에도 배우자 또는 동거인에게 부상을 입혔다는 경범 혐의로 체포, 기소된 바 있다.레이크포리스트 가정폭력 레이크포리스트 시의원 가정폭력 혐의 레이크포리스트 시내

2024.02.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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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기록과 시민권 신청 [ASK미국 이민/비자-이동찬 변호사]

▶문= 영주권자이고 2022년에 워싱턴주에서 거주하다가 부부 싸움을 했는데 이웃에서 경찰에 신고해 결국은 가정폭력으로 기소된 적이 있다. 검찰과 Pretrial Diversion에 동의했고 교육만 받으면 유죄판결 없이 2년 후에 사건이 기각된다고 한다. 사건이 기각되면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나?     ▶답= 가정폭력 범죄는 외국인이 추방당할 수 있는 범죄이므로 가능한 유죄판결을 피하는 것이 맞다. 이민법 조항 101(a)(48)(A)에 의거하면 유죄판결은 1) 법원에서 정식으로 유죄라고 판결을 내렸거나, 2)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보류했지만 배심원 또는 판사가 외국인의 유죄 사실을 인정했거나, 외국인이 유죄 인정 답변을 했거나, 유죄판결을 내릴 수 있을 만큼 외국인이 범죄사실에 대한 시인을 했고 판사가 형벌, 벌금 또는 외국인의 자유에 대한 어떤 규제를 내린 경우다.     귀하의 경우 케이스 기록을 자세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와 Pretrial Diversion에 동의한 것을 보아 재판이 미뤄졌으므로 아직 판사나 배심원이 Fact Finding을 하지 않은 상태고 유죄 인정 답변을 하거나 범죄사실에 대한 시인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재판 없이 검사와 Pretrial Diversion에 동의를 했으니 판사가 형벌, 벌금 또는 어떠한 규제를 내린 사실도 없다고 본다.     혹시 기록에 판사가 귀하의 유죄 사실을 인정했는지, 귀하가 유죄 인정 답변을 했는지 유죄판결을 내릴 수 있을 만큼 범죄사실을 인정했는지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일부 주에서는 Diversion을 받기 전 피고가 유죄 인정 답변을 하고 판사가 피고가 교육을 받도록 명령을 내리는데 그런 경우 나중에 Diversion을 통해서 케이스가 기각되더라도 이민법상 유죄판결이 된다.     귀하의 케이스가 2년 후 기각되면 3년 더 기다리셨다가 시민권을 신청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시민권 신청 시 신청자의 지난 5년 동안의 도덕적 행실(Good Moral Character)을 요구하는데 5년을 기다리지 않고 시민권을 신청하면 가정폭력 케이스가 기각되었더라도 이민국에서 시민권 신청서를 까다롭게 심사할 수 있다.     ▶문의: (213) 291-9980 이동찬 변호사미국 가정폭력 시민권 신청서 이민법상 유죄판결 가정폭력 기록

2023.11.01. 18:11

30%가 만성 결석 단속 나선 LAUSD…가정 방문 가정폭력·학대조사

학생들의 습관적인 결석에 골머리를 앓는 LA통합교육구(LAUSD)가 가정 방문을 진행한다.   LAUSD는 오늘(20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장기 무단결석 학생들의 가정을 방문하고 재정적 상태나 가정폭력이나 학대 여부를 조사한다.   LAUSD 관계자에 따르면 각 학교는 장기결석 학생 명단을 토대로 출석담당 직원과 LAUSD 경찰, 사회보장 직원 등으로 팀을 구성해 학생 가정을 방문하고 결석 원인을 찾는다.   가정 방문을 통해 교육구는 장기 결석으로 인해 학업이 뒤처진 학생들을 격려하고 수업을 따라잡을 수 없는 학생들을 특별 지도하는 등 맞춤형 자원을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AUSD 뿐만 아니라 가주 교육구마다 장기 결석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체 캘매터스는 새 학년이 시작된 후 교육구마다 수천 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결석과 지각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최근 전했다.     매체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2021~22학년도에만 가주 공립학교 재학생의 30%가 만성적으로 결석했다.     이는 학교 수업일의 10%, 약 18일 이상을 결석했다는 뜻이다. 숫자로는 약 200만 명이다.   반면 팬데믹 이전에는 만성적인 결석생은 전체 학생 수의 10%였다.   가주 교육법에 따르면 6~18세 아동은 매일 학교에 가야 한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에 학교를 폐쇄하고 원격 학습을 진행하면서 가정마다 매일 등교를 의무가 아닌 옵션으로 인식해 학생들의 상습 결석이 급증하는 것으로 교육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팬데믹 이후 일부 학부모는 아이들에게 사소한 질병이 생겨도 학교에 보내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가정폭력 학대조사 장기 결석자 장기결석 학생 장기 무단결석

2023.10.1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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