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준 가주 주택 가격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레드핀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주택 중위 매매가는 89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09% 하락했다. 같은 기간 판매된 주택 수는 2만4579채로 지난해 5월의 2만6965채 대비 약 8.9% 감소했다. 전체 매물 중 40%가량이 정가 이상에 거래됐지만, 이는 전년 대비 9.7%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매물로 나온 주택 가운데 34.8%는 가격을 내려 내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5월의 24%보다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를 놓고 가주의 과열된 주택시장이 잠시 숨 고르기 장세로 들어갔다는 해석도 있지만, 도시별로 보면 가격 상승세가 뚜렷한 지역도 많다. 레드핀 통계에 따르면 가주에서 지난 1년간 주택 가격이 가장 빠르게 상승한 도시는 터스틴으로 30.7%가 올랐다. 중위 매매가는 115만 달러였다. 글렌데일과 버클리는 집값 상승폭이 큰 도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표 참조〉 레드핀에 따르면 5월 가주의 주택 매물 수는 10만1787건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하지만 신규 매물 등록 수는 3만4659건으로 전년보다 8.2% 감소했다. 전체 공급량을 보여주는 평균 공급개월 수는 3개월로 작년과 동일했다. 주택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실리콘밸리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으로 고소득 직장에 근접한 도시가 많았다. 구체적으로는 알라미다와 데일리시티, 버클리, 카스트로밸리, 댄빌, 리버모어, 헤이워드, 쿠퍼티노, 산라몬 등이었다. 새크라멘토 광역권 내 인구 약 8만7000명의 소도시 시트러스하이츠도 경쟁이 치열한 상위 10개 지역 중 하나로 꼽혔다. 앞으로 가주 주택 시장은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하고 주택 구매와 임대 여력이 고소득층에게 집중되는 고소득 중심의 접근성 문제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여 실수요자 중심의 정책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사.운반 서비스 중개업체 '하이어어헬퍼'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에서 집을 사기 위해 필요한 연소득은 25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30년까지 전국 50개 주에서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득 증가율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국 주택의 중위 매매가는 61만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보고서는 2030년 가주에서 최고 주택가격을 기록할 도시로 어바인을 지목했으며, 이 지역 중위 매매가는 약 300만 달러, 주택 구매에 필요한 연소득은 58만9862달러로 추산됐다. 이와 함께 가주는 몬태나와 아이다호와 함께 중산층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서부 주로 꼽혔다. 안유회 객원기자집값 상승 집값 상승폭 주택 중위 주택 경쟁률
2025.06.25. 19:00
지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에너지 가격 강세에 ‘깜짝 상승’을 나타내며 7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미국의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크게 벗어나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질 전망이다. 노동부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선 0.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다시 올라선 것은 지난해 6월(3.0%)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물가의 최근 동향을 반영하는 전월 대비 상승률도 2023년 8월(0.5%)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1.1% 올라 1월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년과 비교해선 0.2% 내렸지만 전월 대비로는 1.8% 상승했다. 식품 가격도 1월 중 전월 대비 0.4% 상승해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특히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여파로 계란 가격이 전월 대비 15.2% 오르며 급등세를 지속했다. 이 같은 계란 가격 상승세는 2015년 6월 이후 가장 높았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전체 월간 상승률의 약 30%에 기여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전월 대비 0.4% 각각 상승했다. 근원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3.2∼3.3% 수준에서 정체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근원지수는 대표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진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 밖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들어 금리 인하를 사실상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에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관세정책과 감세, 이민자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실고 있다. 이날 소비자물가 대표지수와 근원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및 전월 대비 상승률이 각각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0.1∼0.2%포인트 웃돌았다. 이날 소비자물가 지표가 깜짝 상승을 기록하면서 채권 수익률을 급등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전 9시 15분(동부시간) 기준 4.65%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11bp(1bp=0.01%포인트)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동결할 확률을 88%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보다 10%포인트 오른 수치다. 김은별 기자상승 소비자물가 소비자물가 상승률 근원지수 상승률 이날 소비자물가
2025.02.12. 21:24
식료품 가격이 다시 가파르게 오르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2월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8%, 전월 대비 0.3%가 상승했다. 전월 대비 0.4%가 상승한 11월에 이어서 두 달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식료품 가격은 약 28% 급등했다. 이는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불안정, 인건비 및 운송비 상승 등 구조적 요인에 더해 조류독감이나 극단적 기상 이변 등으로 인한 원자재 부족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보면, 계란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12월 기준 계란은 전년 동월 대비 37%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 2022년부터 농장에 발생한 조류독감으로 인해 닭이 대거 살처분됐고 이에 따라 계란 공급량이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말 제과·제빵 수요가 몰리는 12월에 맞물려 계란 가격이 더욱 올랐다. 계란 외에도 여러 품목이 동시에 오르고 있다. 소시지·베이컨 등 육류 제품은 11월 대비 2%가량 상승했으며, 커피와 초콜릿 원료 가격이 올라 스낵 제품 전반의 가격도 올랐다. 기상예보업체 어큐웨더는 극심한 기온 상승과 건조 기후로 인한 커피 산지 생산량 감소가 올 한 해 내내 커피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식품 대기업들은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추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육류 가공식품과 냉동식품을 제조하는 기업 코나그라의 션 코놀리 최고경영자(CEO)는 WSJ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격상승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생산 비용이 올라가면 가격은 자연스럽게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초콜릿 생산 업체 허쉬는 카카오 원가 상승을 최근 있던 가격 인상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취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위기는 엄청난 과소비와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으로 발생했다”며 에너지 개발을 통해 식품을 포함한 전체 물가 안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조류독감 진정세가 나타나거나 기상 조건이 완화되지 않는 한, 올해도 식료품 물가가 안정세로 돌아서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각 업계는 수요 부진을 우려해 소비자 체감물가를 억제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생산 비용이 계속 오를 경우 기업들이 추가로 가격을 올리는 건 시간문제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조원희 기자식료품값 상승 운송비 상승 기온 상승 커피 제품
2025.01.21. 20:34
팬데믹 지원 정책이 초래한 크레딧점수 상승 효과가 일부 소비자들에게 재정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팬데믹 동안 지급된 정부 지원금은 소비자들의 크레딧점수를 크게 올리며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경제 여건이 정상화 되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높은 물가와 대출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 결국 크레딧점수가 하락하면서 이에 따른 재정 피해가 늘어나는 부메랑 효과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신용평가기업 FICO에 따르면, 2020년 4월 기준 크레딧점수가 700 미만이었던 소비자 약 1700만 명은 1년 만에 50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그러나 2024년까지 이들 중 약 38%는 이러한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평균 FICO 크레딧점수도 지난 2020년 4월, 708에서 시작해 팬데믹 기간 동안 상승하며 2023년 4월에는 718로 최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10년 만에 처음으로 1포인트 하락한 이후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크레딧점수 상승은 다수의 소비자에 크레딧카드 한도 인상, 자동차 대출, 모기지 등의 혜택을 가능케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비 증가가 되레 팬데믹 이후 재정 상황을 개선하지 못한 이들에게 피해로 돌아오고 있다. 특히 이때 크레딧카드 부채가 늘고 자동차 대출을 받은 이들의 연체 비율이 급격히 늘었다. 팬데믹 지원금이 지급된 시기인 2021년과 2022년 발생한 크레딧카드 부채와 자동차 대출의 연체 비율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발생한 연체 비율 중 가장 높았다. 이는 팬데믹 후 정상화와 함께 과도한 대출과 높은 크레딧 한도로 인해 재정적으로 더 큰 부담을 지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상황이 부채 상환 연체로 이어지고 결국 크레딧점수가 하락하는 악순환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크레딧점수가 낮은(nonprime) 이들은 경제적 압박을 더 크게 받고 있다. 지난 4월 이들의 크레딧카드 소비는 팬데믹 대비 13% 증가한 반면, 지난해 연체는 28%나 늘었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팬데믹 이후 강력한 고용 증가로 평균 실질 소득을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렸지만, 이러한 혜택이 모든 계층에 고르게 전달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2025년 이후 고용 둔화가 본격화될 경우 더 많은 소비자가 채무 상환에 실패하며 크레딧점수 하락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크레딧점수가 소비자의 재정 건전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자리 잡았지만, 점수와 실제 상환 가능성 간의 관계가 경제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출기관들이 더 정교한 위험 평가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훈식 기자크레딧점수 상승 크레딧점수 상승 기준 크레딧점수 크레딧카드 부채
2024.12.26. 21:30
팬데믹 이후 해외 유학생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트럼프 2기 이민 정책으로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제교육원(IIE)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91만여 명까지 내려갔던 국내 유학생 숫자는 올해 112만6690명으로 전년 대비 7%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대학교 이상의 교육기관 학생 중 5.9%에 해당하는 숫자다. 2009년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유학생 수는 인도계로 총 33만1602명(29.4%)이다. 이어 중국(27만7398명·24.6%), 한국(4만3149명), 캐나다(2만8998명) 순이다. 특히 총 14만858명으로 가장 많은 유학생이 있는 가주의 경우 중국계가 36%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인도계(20%)가 이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인 2017년의 경우 국내 유학생의 등록 숫자가 15% 감소한 바 있다. 이후 상당 부분 팬데믹과 온라인 강좌가 감소 배경이 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전부터 유학생 등록 감소 경향이 감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무슬림 국가들의 미국 방문을 금지했으며,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통해 불편한 관계를 지속했었다. 이어 서부 지역 대학에서 일하는 일부 중국인 교수와 학자들의 방문과 비자 발급도 지연됐다. LA타임스는 이번 2기 행정부에서도 트럼프가 여전히 중국에 대한 강경 정책을 견지하고, 시리아, 소말리아, 리비아 등의 난민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정책을 펼친다면 유학생들의 숫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17일 보도했다. UC 샌디에이고 경제학자 코라브카나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발 학생들의 숫자는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인도계 학생들은 취업 비자의 변동에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선거 기간 외교 정책 내용이 어느 정도 현실화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유학생 숫자가 많은 학교는 뉴욕대학교(2만7247명), 노스이스턴대학교(2만1023명), 컬럼비아대학교(2만321명) 순이다. 가주에 있는 대학들도 주요 순위에 올랐는데 USC가 1만7469명, UC버클리가 1만2441명, UC 샌디에이고가 1만467명, UCLA가 1만446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 학생들이 가장 많이 유학을 가 있는 곳은 이탈리아로 지난해 기준 4만1840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에는 총 5909명의 미국 학생들이 유학 중이다. 전년 대비 37%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유학생 상승 국내 유학생들 유학생 숫자 유학생 등록
2024.11.18. 20:03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10일 노동통계국은 9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2.3%)를 소폭 웃돌지만, 8월 상승률(2.5%)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지난 2021년 2월(1.7%)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집계됐다.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 및 전월 수치(3.2%)를 웃돌았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나타낸다.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도 0.3%로 예상치(0.2%)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이번 물가 지표가 11월 기준금리 결정 방향의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주목해왔다. 9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덜어낸 가운데, 물가상승세가 다시 고개를 들면 기준금리 동결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어서다.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정체되긴 했지만,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가면서 11월 ‘베이비컷(한 번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관계기사 2면 시장은 11일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에도 주목하고 있다. 오효정 기자소비자물가 상승 물가상승률 둔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가운데 물가상승세
2024.10.11. 0:11
8월에도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좀처럼 집값이 꺾이지 않고 있다. 레드핀 주택 가격지수(RHPI)에 따르면 8월 전국 평균 주택가격(기존 주택과 신규 주택 포함)이 4개월 만에 전월 대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표참조〉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8월 부동산시장 분석에서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41만67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8월 가격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존주택 재고 증가로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 매물 가뭄을 해소하기엔 충분치 않아 주택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50개 대도시 주택가격이 상승한 곳은 30곳에 이른다. 전국적인 상승세에도 LA 등 남가주 몇몇 대도시 지역은 전월 대비 다소 하락했다. ▶8월 전월 대비 상승 레드핀 주택 가격지수(RHPI)에 따르면 8월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7월보다 0.5% 상승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6.7% 상승했지만 1월 이후 연간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레드핀은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이유로 매물 부족을 지목했다. 주택 공급은 1년 전보다 16.7% 증가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줄었다. 셰하리르 보카리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 하락에 매물이 적어 주택 매매가 이례적으로 부진한 여름 동안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대도시 60% 상승세 전국 50개 대도시 지역을 살펴보면 60%에 해당하는 30개 지역에서 8월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필라델피아(1.5%), 디트로이트(1.3%),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1.2%)였다. 반면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2.4%)로 나타났다. 이어 미시건주 워렌(-0.9%)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0.7%)가 뒤를 이었다. 남가주 지역 LA도 전월 대비 0.09% 하락했다. 리버사이드와 샌디에이고도 각각 0.2%, 0.18% 내렸다. 애너하임은 전월 대비 0.38% 상승했다. 북가주 지역에서 샌프란시스코 0.03%, 오클랜드 0.65% 전월 대비 각각 하락한 반면 샌호세 0.4%, 새크라멘토 0.43% 올랐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LA한인타운 주택 매매가 여름 동안 전년 대비 늘었다가 9월 들어 다소 주춤했다”며 “모기지 금리가 더 내려가면 매매가 활성화되고 소폭 내렸던 가격도 다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주택 가격 최고치 8월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41만67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8월 가격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주택거래는 하락세 흐름을 이어가며 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NAR에 따르면 기존주택 매매는 386만건으로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 4.2% 내렸다. 기존주택 거래량은 지난 2월 438만건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말 기준 기존주택 재고량은 135만 가구로 전월 대비 0.7%, 지난해 7월 대비 22.7% 각각 증가했다. 19일 기준 30년 만기 평균 모기지 금리는 6.6%로 하락했다. 이은영 기자집값 상승 주택가격 상승세 기존주택 중간가격 대도시 주택가격
2024.09.19. 19:08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기대에 부합해 상승했다. 노동부는 8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에 부합하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0.2%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을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상승했다. 최종수요 재화 가격이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문 반면 최종수요 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지난 7월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에서 보합으로 하향 조정됐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5월 이후 전월 대비 상승률이 0.0∼0.2%에 머물며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진다. 김지혜 기자도매물가 상승 상승 둔화 인플레이션 둔화세 근원 생산자물가지수
2024.09.12. 21:47
뭔가를 이루려면 루틴을 만들라는 조언들을 한다. 최근 내가 하루도 빠짐없이 하는 것은 달리기와 벽돌책 읽기다. 이외에도 매달 철학 공부하기, 매년 음악제 참석이나 친구들과의 여행이 있다. 이 중 뚜렷한 목표나 의지를 가지고 하는 일은 없다. 눈뜨면 달리고 있고, 퇴근해 집에 오면 책을 읽고 있다. 더욱이 가만 살펴보면 루틴을 만들어주는 것은 오히려 자원, 시스템, 주위 사람들의 권유와 배려다. 우선 읽는 직업을 갖고 있는 나는 두꺼운 책을 보기 위해 따로 독서 근육을 키울 필요가 없고, 저자들을 좇아 읽으니 목록의 체계도 쉽게 갖춰진다. 매일 달리는 게 힘들지 않은 이유는 폐활량과 견고한 무릎을 타고난 이유도 있지만, 문을 열고 나서면 바로 공원이 있기 때문이다. 철학 공부와 여행은 우정이 자연스레 만들어주었다. 즉 주변을 둘러보면 누구든 일상을 탄탄히 해줄 자원이 얼마쯤은 있을 것이고, 자신이 그것을 받아들이느냐 여부에 따라 삶의 결도 달라진다. 하지만 루틴 만들기가 이렇게 쉬울 리 없다. 루틴은 틀에 박힌 반복 같지만, 해보면 이건 반드시 속도를 내기 마련이고 곧 도약을 일으킨다. 지루한 반복이 차이를 만든다. 그 차이에서 바로 위 혹은 다음 단계로 튀어 오르는 에너지가 생긴다. 즉 루틴은 뭔가를 ‘키워가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육체든 정신이든 마음이든 모두 루틴을 통해 커진다. 30년 경력의 대만 소설가 천쉐는 오로지 글을 쓸 때만 자기 자신이 된다고 느꼈다. 문제는 그가 가족 부양이라는 의무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부모의 투자 실패로 인한 채무 대납, 생활비 독촉, 애인의 경제적 의존까지 현실을 채우고 있는 불행의 서사 탓에 소설의 서사를 만들어낼 정신머리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때 그는 필사적으로 루틴에 매달렸다. 옷 장사를 마치고 와 일주일에 2~3일은 2시간씩 글쓰기, 야시장 노점에서 끄적이기, 배송 트럭에서 작품 구상하기, 지방 배달 갈 때 잠자는 모텔에서 스토리를 이어가기. 이것은 특히 젊은 시절의 루틴이었다. 삶에서 단련된 근육이 글쓰기에서 성과를 내니 이를 밑천 삼아 작가로서 좀 더 건강하고 안전한 루틴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즉 40대가 되어서는 수영과 요가를 하고 건강식을 하며, 영감이 넘쳐도 정해진 분량만 쓰는 패턴으로 바뀐 것이다. 천쉐의 사례를 보면 부존자원이 없는 사람이 오직 노동력의 루틴만으로 가용 자원을 만들어내고, 거기서 도움닫기를 해 더 높은 이상을 향해 가는 곡선이 그려진다. 루틴이 없으면 길이 사라진다. 걷지 않는 길에는 덤불이 자라고, 자신이 닦아온 기량을 바탕으로 쌓은 경험들도 길을 잃는다. 정확히 경험에 의지해 걸을 때라야만 축적이 이뤄지는 이유는,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뉠 때 방향이 보일 뿐 아니라 갈래길이 찢어지지 않고 서로 이어지도록 다잡는 힘도 거기서 솟기 때문이다. 나 개인적으로 계속 실패하는 루틴은 ‘매일’ 글을 쓰는 것이다.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쓰는 것’이라는 말을 수없이 듣지만 늘 읽기에 안주하고 있다. 이번 작가만 다 읽으면 쓸 수 있을 거라는 미루기는 악순환을 불러오고, 쓰지 않는 자의 무능력만 마주하게 된다. 이를 위해 몇 개월 전부터 내가 내린 극약 처방은 보도자료 쓰기다. 주변의 많은 편집자가 인쇄소에 자료를 넘기고 책이 나올 때까지 비는 일주일 사이에 보도자료를 쓴다. 나는 무엇이라도 쓰자는 심정에 원고의 줄거리와 감상이 가장 생생할 때인 2교 과정에서 보도자료를 쓰기 시작했다. 소재와 주제가 정해져 있고 규격마저 융통성 없는 이런 안내문을 글쓰기라고 할 수 있을까 싶지만, 나를 다그치는 데 효과적이고, 자책과 자학의 느낌도 좀 가라앉는다. 어쩌면 강조와 재배치, 요약도 나름 쓰기라 할 수 있을지 모르고. 게다가 이 루틴이 좋은 이유는 기억이 살아 있어 원고를 되짚어갈 필요가 없기에 하루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 만들고 싶은 루틴은 말하기다. 48년 동안 전혀 중시하지 않던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싶다는 의지가 새로 생겼다. 말은 생각을 정교하게 다듬는 글과는 달리 현장의 임기응변을 높여준다. 쓰기와는 다른 차원의 깊이를 지닌다. 나에게 말하기의 루틴은 새로운 분야로의 진입이라기보다 읽고 쓰는 것을 확장하는 성격이다. 말하기가 다시 쓰기로의 되먹임이 되길 바라면서. 루틴은 매일 반복되는 짧은 행위를 이어 붙여 하나의 긴 것을 만들어낸다. 그런 연속선상에서 정신은 이론을 일궈내고, 행동은 체질을 바꿔 자신이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가게도 한다. 이를테면 책 읽기라는 루틴으로 손에 들었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그다음에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으로 옮겨가게 했다. 오래 미뤄왔던 들뢰즈 읽기는 이런 예상치 못한 경로를 통해 필연적으로 시작되었다. 이은혜 / 글항아리 편집장마음 읽기 루틴 상승 모두 루틴 루틴 만들기 2시간씩 글쓰기
2024.08.28. 19:34
ATM(현금자동입출금기) 1회 사용 수수료가 평균 4.77달러로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뱅크레이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계좌 개설 은행의 네트워크 ATM이 아닌 다른 네트워크(아웃오브네트워크)의 ATM 이용 시 회당 평균 수수료는 4.77달러였다. 이는 계좌 개설 은행 평균 수수료(1.58달러)와 다른 네트워크 ATM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이 부과하는 수수료(3.19달러)가 포함된 금액이다. 아웃오브네트워크 수수료 인상 폭이 가파른 탓에 ATM 수수료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올해 평균 3.19달러인 아웃오브네트워크 수수료는 10년 전과 20년 전 대비 각각 15%와 133% 뛰었다. 반면 주거래 은행 수수료는 10년 전과 동일했다. 도시별로 애틀랜타의 수수료가 평균 5.33달러로 가장 높았다.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 피닉스가 5.22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어 미시간 디트로이트(5.18달러)와 오하이오 클리블랜드(5.10달러) 순이었다. LA(19위)는 4.56달러였다. 4.16달러인 보스턴은 수수료 국내 주요 도시 25곳 중 가장 수수료가 낮았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수수료 상승 수수료 인상 수수료 국내 사용 수수료
2024.08.28. 0:06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지난달 실업률이 높은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로컬 고용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가주 고용개발국(EDD)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지난 6월 실업률은 4.5%로 조사됐는데 이는 전달인 5월 대비 1.2% 오른 것이다. 로컬 고용당국은 6월의 실업률 상승은 주로 각급 학교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됨에 따라 이들 학교에 재직 중인 교원들이 모두 일시 실업상태로 조사됐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과 6월 사이 공립학교의 방학으로 인해 줄어든 일자리는 800개 그리고 사립학교의 교원 일자리는 1100개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실업률 상승 실업률 상승 지난달 실업률 로컬 고용당국
2024.07.23. 19:44
뉴욕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이 연장될지 여부를 살피는 가운데 상승했다. 1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86달러(1.10) 오른 배럴당 79.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57달러(0.7%) 오른 배럴당 83.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이라크의 감산 연장 동의 여부에 주목했다. 이라크 석유장관이 추가 감산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힌지 하루 만에 시장 안정을 위해 회원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통신사가 전했다.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기타 주요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OPEC+)의 감산 움직임에 동참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로이터, AFP 통신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하얀 압둘 가니 이라크 석유장관은 바그다드에서 열린 석유 라이선스 라운드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다음 OPEC+ 회의에서 어떤 종류의 감산 연장이든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하루 뒤에 이라크 석유 장관의 말은 자발적 감산 프로그램에 협력하는 쪽으로 나왔다. 이에 원유시장의 감산 연장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유가는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에 이라크가 추가 감산을 해제할 경우 유가가 급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두 번째 규모의 산유국이다. OPEC+의 다음 회의는 내달 1일 열린다.유가 상승 감산 연장 추가 감산 이라크 석유장관
2024.05.13. 19:39
주식시장은 하루 엇갈리고 하루 폭락하고 3일이나 오른 이번 주도 상승한 주로 마무리했다. 최근 14주 동안 13주를 오르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나스닥은 수요일(1월31일) 13개월 만에 최악의 날로 폭락하고도 이번 주 1.1% 오르는 데 성공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나란히 1.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월 주식시장이 오르면 그 해는 상승한 해로 기록되고 떨어지면 하락한 해로 마무리된다는 1월 바로미터는 수요일로 막을 내렸다. 1월 나스닥은 1% 올랐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각각 1.2%와 1.5% 상승했다. 나스닥이 의외로 뒤처졌다. 올해 1월 퍼포먼스는 작년과 비교해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작년 1월 다우지수와 S&P 500은 각각 2.8%와 6.1%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은 10.6% 폭등했다. 무려 24년 만에 가장 크게 오른 최고의 1월로 기록됐다. 그러나 2월은 달랐다. 3대 지수 나란히 2월을 하락한 달로 마무리했다. 나스닥이 1% 떨어졌지만 다우지수와 S&P 500은 각각 4.1%와 2.6% 폭락했다. 1월 강세가 2월 약세로 적나라하게 뒤집어진 것이다. 흔히 1월에 장이 오르면 2월은 숨 고르기 하는 달로 끝날 확률이 높음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올해 2월은 어떨까? 우선 3대 지수의 1월 상승 폭은 작년에 비해 미미했다. 그리고 2월 1일과 2일 이틀간 다우지수는 1.6% 올랐다. 나스닥과 S&P 500은 각각 3.2%와 2.6% 폭등했다. 이번 주를 엇갈린 등락으로 마무리하기 직전에 와있던 모습이 목요일과 금요일 강세로 급히 반전된 것이다. 그만큼 올해 2월 출발은 좋았다. 반면 상업용 부동산 위기가 붉어지며 지역은행들의 약세는 두드러졌다. 지역은행 ETF인 KRE는 이번 주 10%까지 폭락하며 8주 최저치를 찍었다. 11개월 만에 최악의 주를 기록했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로 인해 예상치 못한 4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11년 2개월 최저치로 무너졌다.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간 주가는 반 토막이 나버렸다. 작년 3월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사태의 악몽이 연상되며 은행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연준은 4회 연속 금리를 동결시켰다. 파월 의장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3월 금리 인하 확률은 지난주 46%보다 절반 이상 쪼그라든 20%로 축소했다. 5월 금리 인하 확률 역시 지난주 90%보다 낮아진 74%를 나타냈다. 5월 금리 인하 확률 중 60%는 25bp(1bp=0.01%p)인하를 나머지 14%는50bp 인하를 예상한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상승 증시 금리 인하 이틀간 다우지수 반면 나스닥
2024.02.02. 21:50
이번 주도 다르지 않았다. 상승 모멘텀은 8주째 지속됐다. 3대 지수가 나란히 8주 연속 상승한 주를 기록한 건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여전히 관성의 법칙은 건재했다. 그러나 지난주 3대 지수가 비슷한 수준으로 폭등했던 것과 달리 이번 주 정도의 차이는 컸다. 수요일까지 8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다우지수는 이번 주 간신히 약세를 모면하며 0.2%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나스닥과 S&P 500은 다우지수보다 각각 6배와 3배 상승했다. 수요일 장은 폭락했다. 열흘 만에 하락세로 꺾였다. 11주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최악의 날로 무너진 것이다. 그동안 미뤄왔던 이익 실현이 마침내 몰려오기 시작했다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수요일 폭락이 하루 동안의 반짝 하락임을 증명하듯 바로 다음 날 투자자들은 저가매수를 겨냥한 딥바잉을 몰고 왔다. 랠리 모드는 전날 떨어졌던 것의 70%를 복구하는 V자 모양의 회복세로 이어졌다. 수요일 고비가 반짝 이벤트로 끝난 것이다. “Buy the dips” 즉 “떨어지면 사라”는 전략이 변함없이 최고의 전략임이 확인됐다. 이번 주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연착륙 시나리오를 재확인시켜줬다. 그중 근원 개인소비 지출은 전달보다 감소한 3.2%를 기록했다. 반면 내구재 주문은 기대치(1.7% 증가)를 크게 상회하며 5.4% 증가했다. 잡히고 있는 물가는 둔화세를 이어가고 소비자들은 위축되지 않고 지갑을 열고 있음을 나타냈다. 내년 금리 인하 시기가 3월 혹은 6월부터 시작되는지 그리고 0.75% 혹은 1.75% 인하되는지를 둘러싼 의견들이 분분하다. 연준 인사들은 금리동결 이후 너무 들떠있는 분위기를 가라앉히려는 듯한 발언들을 이어갔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FOMO 현상을 필요할 때마다 끄집어냈다. 당분간 장이 하락세로 꺾이는 게 불가능하다는 분위기다. 무려 8주간 이어진 장의 폭등세를 탐탁지 않고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는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조차도 뒤늦게 뛰어들며 장의 랠리에 동참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다우지수는 올해 12% 이상 오른 상태다. 2022년 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보다 1.8% 높은 지점에 머물고 있다. 올해 23% 넘게 폭등한 S&P 500은 2022년 1월 사상 최고치에서 0.8% 모자란 지점까지 반등했다. 반면 8주째 회복세를 주도한 나스닥은 올해 42%나 폭등하고도 2021년 11월 사상 최고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7% 폭락한 상태다. 이제 다우지수의 뒤를 이어 S&P 500과 나스닥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차례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신속하게 달성할지 아니면 몇 차례 고비를 거친 후 예상보다 힘들고 더디게 달성할지가 궁금할 따름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모멘텀 상승 상승 모멘텀 사상 최고치 수요일 폭락
2023.12.22. 19:59
높은 모기기 금리와 주택 매물 부족으로 주택 가격이 지난 9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가격을 측정하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전국 주택가격지수는 9월에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했다. 이는 지수를 시작한 1987년 이후 최고 수치다. 지수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하락했다가 2월부터 8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요 대도시 중에는 디트로이트(6.7%), 샌디에이고(6.5%), 뉴욕(6.3%)의 상승률이 높았다. S&P 다우존스 크레이그 라자라 상무는 “올해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주택거래량이 대폭 감소했지만, 매물 공급 부족으로 주택가격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어로직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셀마 헵은 “연간 주택 가격 상승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재고가 매우 낮은 가운데 주택 시장의 억눌린 수요의 상당 부분을 반영한다”며 “주택 가격은 높은 모기지 금리의 부담을 반영하고 이로 인해 앞으로 몇 달 동안 가격 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기지 금리는 10월에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최근 몇 주 동안 하락했다. 현재 대출업체 프레디맥이 매주 집계하는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22일 기준 7.29%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오렌지카운티, 센트럴 코스트 같은 수백만 달러 주택이 즐비한 부유한 해안 지역 등으로 캘리포니아 주택시장은 높은 금리에도 여전히 탄탄하다. 가주부동산협회(CAR)의 최근 주택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58개 카운티 중 11개 카운티의 단독 주택 중간 가격이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CAR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84만360달러, 콘도 및 타운하우스는 66만 달러로 나타났다. 남가주 중간 주택 가격은 82만 달러로, 이중 오렌지 카운티가 127만5000달러로 가장 높았고, LA 카운티 89만3650달러, 샌디에이고 카운티 93만6250달러, 벤투라 카운티 89만9000달러로 나타났다. 〈표 참조〉 남가주 6개 카운티 중 전달 동기 대비 주택가격이 하락한 곳은 LA, 오렌지, 샌디에이고, 벤투라 카운티 등 4 지역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LA 메트로 지역은 78만5000달러,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126만8940달러, 센트럴 코스트 지역 105만 달러, 인랜드 지역 56만1410달러이며 가주 북단 끝 지역은 37만6000달러로 가장 낮았다. 가주 25개 카운티에서는 여전히 중간 주택 가격이 50만 달러 미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에서 가장 저렴한 주택은 샌버나디노 카운티 지역으로 중간 주택가격은 48만1500달러다. 특히 북단 끝 지역에 위치한 몇몇 카운티들은 10월 판매 기준 중간 주택 가격이 37만6000달러로 가장 저렴했다. 이중 래슨 카운티가 24만7500달러로 가장 낮았고 그다음 시스키유 카운티로 29만5000달러다. 이 두 카운티 모두 중간 주택 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북서쪽 끝 지역인 델 노르 카운티 중간 주택 가격은 30만7500달러다. 플루머스, 샤스타, 테하마, 트리니티, 툴레어, 레이크, 글렌, 컨, 킹 및 머세드 카운티에서는 40만 달러 미만의 주택을 찾을 수 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샌디에이고 상승 전국 주택가격지수 주택가격 상승세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2023.11.28. 23:17
주식시장은 이번 주도 엇갈렸다. 3대 지수가 3주 연속 엇갈린 등락으로 마감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번 주 나홀로 약세로 마감한 나스닥은 간발의 차이로 3주 만에 하락한 주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4주 만에 상승한 주로 그리고 S&P 500은 2주 연속 상승한 주로 마무리했다. 지난주 금요일 랠리 모드는 회복의 신호탄으로 작용했고 장은 수요일까지 4일 연속 반등세를 연결시켰다. 3대 지수가 나란히 4일 연속 오른 건 13주 만에 처음이다. 이번 주 투자 심리를 요동치게 만든 내러티브는 세 개로 나눌 수 있다. 하마스-이스라엘 사태로 치솟은 유가,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이미 고점을 찍었다는 분위기, 그리고 여전히 높은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로 인한 실망감이다. 고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지속해서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주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모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예상치를 상회한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하며 5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예상치에 부합한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달보다 낮아진 4.1% 증가했다. 여전히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의 두배 넘는 수준이다. 예상치를 하회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주 연속 21만건 미만에 머물렀다. 8월과 9월 2개월 연속 하락한 장은 10월 첫 주 역시 별다른 회복의 조짐을 나타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주 회복에 대한 희망이 보였다. 악재로 작용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초반의 약세를 막판에 강세로 뒤집는 상황이 지난주 금요일부터 수요일까지 4일 연속 반복됐다. 개장 초 자극됐던 매도심리가 매수심리가 자극되는 쪽으로 반전된 것이다. 그러나 목요일 하락과 금요일 혼조세로 인해 공포지수는 지난주 수요일(4일) 찍었던 5개월 최고치로 치솟았다.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9%로 치솟았고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29%로 쪼그라들었다. 지난주보다 급격히 차이 나는 수준이다. 예상보다 증가한 소비자 물가지수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작아진 것이다. 올해 더는 금리 인상이 없을 거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음 주 넷플릭스와 테슬라를 비롯한 236개 기업의 실적 결과가 쏟아져 나온다. 결과와 전망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이다. 투자심리 역시 평소보다 더 심하게 요동칠 것이다. 10월 들어 3대 지수 모두 플러스로 돌아선 것에 대한 회복세 또한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상승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 물가지수 최대 상승
2023.10.13. 20:51
세계 경기 둔화로 캐나다도 경기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꾸준하게 나아지고 소득도 높아지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28일 발표한 7월 고용, 소득, 빈일자리 관련 통계에서, 평균 주급이 1년 전에 비해 4.3% 상승한 1215.02달러를 기록했다. 전달에 비해서도 0.8%가 올랐다. BC주는 평균 주급이 1230.44달러로 전달에 비해 2.1%, 전년에 비해서 5.9%로, 10개 주 중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체 임금 노동자 수도 7월에 4900명이 늘어났다. 반대로 빈일자리 수는 전년에 비해 5.8%가 감소했다. 임금 노동자 수 증가는 주로 공공분야가 주도를 했는데, 공무행정직이 6000명, 의료보건사회지원 분야가 4500명이 늘어났다. 반면에 제조업은 7600명, 정보문화산업은 3500명, 소매업도 2300명이 줄었다. 소매업 빈일자리 수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7만 3100개로 나타났다. 2023년 3월 이후 3개월 연속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다. 또 숙박요식업도 크게 일자리가 줄어 2020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BC주는 연간 기준으로 3만 8400개의 빈일자리가 사라지며 26%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렇게 빈일자리가 감소하면서 빈일자리 대비 실업률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즉 실업자 수에 비해 빈일자리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7월 평균 주당 노동시간은 1년 전에 비해 0.3% 감소한 33.3시간이었다. 표영태 기자연간 상승 연간 기준 경기 둔화세 임금 노동자
2023.09.28. 13:18
기온은 떨어지는데 개스값은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고 있다. LA 지역 보통 무연 개솔린의 갤런당 평균 가격이 역대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다. 28일 오전 LA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6.2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바로 하루 전에 기록한 6.16달러보다 약 13센트가 오른 가격이다. 이에 따라 LA에 있는 주유소 곳곳에는 이미 갤런당 7달러 이상을 받는 곳도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 한 달 전만 해도 개스값은 5.37달러였다. 개스값이 최고가를 기록한 것은 거의 1년 전인 지난해 10월 5일로 갤런당 6.49달러를 찍었다. 이후 개스 가격은 꾸준히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다 약 한 달 전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의 개스값 급등세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는 개스 공급처 가운데 한 곳인 리비아에서 재앙 수준의 홍수 피해를 겪으면서 공급이 크게 줄었다. 또 국제 원유가 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정유회사들이 지난 여름 동안 수요공급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충분한 양의 개스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지적됐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 상승에도 다른 지역에서는 개스 값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철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15일에는 하룻만에 50센트가 폭등하는 '비정상적인 거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병일 기자개스값 상승 개스값 급등세 개스값 밤새 원가 상승
2023.09.28. 11:24
가주 지역 주택 가격이 1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최근 발표한 8월 가주 주택 거래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단독주택 중간가격이 85만9800달러로 전달보다 3.3%, 전년 동월보다는 3.0%가 올랐다. 〈표 참조〉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으로 CAR은 집값 상승세 원인이 치솟는 모기지 금리와 가주의 지속적인 주택 공급 부족 탓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신규 리스팅 건수가 최근 1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집값 상승 여파로 단독주택 거래량이 전달보다 5.3%, 전년 동월보다는 18.9%가 감소한 25만4740건으로 11개월 연속 30만 건을 밑돌고 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주택 누적 거래량 역시 지난해 동기간보다 29.2%나 급감했다. CAR의 조던 레빈 수석 부사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상승세가 다시 가속되고 매물 부족이 심화하면서가주내 주택 판매가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남가주 지역 기존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전달과 동일한 83만 달러로 전년보다는 4.4%가 상승했다. 거래량은 전달보다는 7.9% 늘었으나 전년 동월보다는 13.9%가 줄었다. 카운티별로 살펴보면 샌디에이고와 오렌지 카운티가 각각 100만 달러, 131만 달러로 각각 12.8%, 9.2%가 올라 가장 큰 폭의 인상률을 보였다. 이어 샌버나디노가 49만5000달러로 4.7% 올랐으며 벤투라와 LA가 91만5000달러, 88만2020달러로 각각 3.5%, 3.2%의 인상 폭을 기록했다. 6개 카운티 중 리버사이드만 유일하게 0.3% 내렸다. 거래량은 6개 카운티 모두 전월 대비 증가한 가운데 샌버나디노, 오렌지, 벤투라가 두 자릿수 신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8.4%에서 20.3%까지 감소했다. 가주 단독주택의 시장 대기 기간은 18일로 전년 동월보다 5일 단축됐으며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417달러로 3.2% 올랐다. CAR의 제니퍼 브란치니 대표는 “주택 가격이 계속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4분기에 금리가 완화되기 시작하면 관망하던 구매자와 판매자가 다시 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책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달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평균 7.07%로 지난해 동월 5.22%에서 35.4%가 뛰었다. 박낙희 기자상승 집값 상승세 단독주택 거래량 가주 집값 중간가격 CAR 부동산 모기지
2023.09.22. 0:04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임금 상승률은 노동 불균형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며 2025년까지 연간 3%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 클리블랜드 연은은 보고서를 통해 “장기 노동시장 균형 모델 추정 편차로 측정한 임금 압력은 이미 완화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임금 상승률은 팬데믹 이전보다 여전히 높으나 인플레이션이 최근 정점에서 점차 둔화되고 있는 만큼 임금 수준도 이를 반영할 것이란 분석이다. 마틴 델루카와 윌렘 반 잔드베게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추정 모델의 임금 상승률 전망치는 2025년까지 연간 약 3%로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임금 증가율의 상승이 인플레이션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반영하고 노동 시장 불균형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클리블랜드 연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어 3% 내외의 임금 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의 인플레이션과 일치한다고 해석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은 2022년 중반에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임금 상승률 하락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년 대비 임금 상승률은 2024년 4분기에는 3.3%로 하락하고 2025년 4분기에는 2.8%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동시에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은 2024년 4분기에는 2.6%, 2025년 4분기에는 2.2%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번 보고서는 팬데믹 기간 높은 임금 성장이 인플레이션의 전이를 반영하는지, 혹은 노동 시장의 수요와 공급 간의 불균형을 반영하는지에 대해 실증적 임금 필립스 곡선 모델을 통해 조사했다. 클리블랜드 연은의 연구 결과 임금 상승률은 주로 높은 인플레이션의 전이를 반영하며 노동시장 불균형은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2분기부터 2023년 1분기까지의 평균 실업률은 평균 구인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노동력 참가율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이전 경기 확장기인 2016년 1분기부터 2019년 4분기까지의 평균 실업률(4.2%)과 동일했다. 클리블랜드 연은 이코노미스트들은 “팬데믹 이후 노동시장 불균형이 크게 나타났지만, 이는 임금 성장에 하방 및 상승 압력을 모두 유발해 평균 임금 상승률 급등을 설명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임금 상승 임금 상승률 인플레이션 상승 노동시장 불균형
2023.08.25. 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