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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냈다”던 한인 임신부 살해 용의자, 무죄 주장에 공분

시애틀 도심 한복판에서 한인 임신부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살해한〈본지 2023년 6월 15일자 A-1면〉 용의자가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관련기사 한인 임산부 대낮 '묻지마 총격' 피살   지난 5일 코리 한 워싱턴주 공화당 아시아태평양계 의장에 따르면, 권이나씨(당시 34세)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코델 모리스 고스비(29)는 재판 과정에서 ‘심신 미약’을 주장하고 있다.   킹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기록에 따르면 피고인 측 변호인단은 고스비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며 재판 절차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워싱턴주 법률상 태아를 독립된 생명으로 인정하지 않아 태아의 죽음은 기소 항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코리 한 의장은 “피고인을 ‘환자’로 보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며 “재판 지연이 부당한 판결로 이어질 수 있어 한인사회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는 킹카운티 검사장은 한인 어머니를 둔 리사 매니언으로, 지역 한인사회는 매니언 검사장이 정의 구현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고스비는 오는 10월 16일 킹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서 재판 능력 관련 변론 심리를 받을 예정이다.   사건은 지난 2023년 6월 13일 오전 11시께 시애틀 벨타운 지역 한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임신 8개월째였던 권씨는 남편 권성현씨(37)와 함께 테슬라 차량에 탑승후 무차별 총격을 받았다. 권씨는 머리와 폐 등에 네 차례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태아와 함께 숨졌다. 남편 역시 팔에 총상을 입었으나 목숨은 건졌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체포 당시 고스비는 “내가 해냈다(I did it)”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송영채 기자시애틀 용의자 총격 용의자 미약 주장 심신 미약

2025.09.0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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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에] 챗gpt와 함께한 시애틀 여행

뉴욕에 사는 딸이 스타벅스 광고 일로 시애틀에 갔다며 사진을 보냈다. 매사에 즉흥적인 나는 갑자기 시애틀에 관심이 갔다. 십여 년 전, 딸의 대학 졸업 가족여행으로 알래스카 크루즈를 탈 때 출발지가 시애틀이었는데, 반나절밖에 머물지 못해 아쉬움이 컸던 탓이다.   남편은 지도를 그려가며 꼼꼼히 계획을 짠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굳게 믿는 그는 하루하루의 동선과 맛집까지 찾아 날짜별로 메모한다. 반면 나는 ‘모르고 가야 더 많이 느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유튜브 몇 개 보는 걸로 준비를 끝낸다. 공부하고 가면 선입견 때문에 진정한 감상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비행기로 2시간 반 만에 도착한 시애틀은 풍성한 강수량 덕에 사방천지가 싱그러운 초록빛이다. 도심을 걷다가 예상치 못 한 장면과 맞닥뜨렸다. 흥겨운 음악이 울려 퍼지고 무지개 깃발이 펄럭인다. 깃털과 반짝이로 꾸민 군중, 염색한 머리, 보디페인팅,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담한 의상으로 치장한 사람들을 마주쳤다.   Chatgpt에 물으니 게이 축제인 ‘시애틀 프라이드 퍼레이드’라고 알려준다. 워싱턴주는 LGBTQ 커뮤니티의 중심지로 2012년부터 동성결혼을 합법화했으며 그들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주라고 설명한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황홀한 유리 조형물이 가득한 ‘치훌리 유리정원’을 보았다. 스페이스 니들 유리 전망대에 올라 본 발아래 펼쳐진 시애틀 전경과 레이니어산, 올림픽 산맥이 장관이었다. 유람선을 타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니 행복했다.   챗지피티가 알려준 씨티패스를 끊어 여러 명소를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었다. 여행지 시장 구경은 도시의 에너지와 생활방식을 가깝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00년 넘은 전통시장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는 상인들이 생선 던지는 퍼포먼스를 구경했다. 풍성한 과일과 농산물, 꽃, 커피, 공예품 가게들도 볼거리였다. K푸드 열풍 때문인지 떡볶이를 파는 청년들도 눈에 띄었다.   울창한 침엽수가 하늘을 찌르는 숲길을 운전하니 가슴이 탁 트인다. 건조한 기후에 허덕이는 캘리포니아의 나무와는 사뭇 다르다.     만년설과 수줍은 듯 피어나는 야생화가 공존하는 레이니어산은 여름과 겨울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빙하가 녹아떨어지며 우렁찬 소리를 내는 폭포가 시원하다. 올림픽 국립공원에서 만난 이끼로 뒤덮인 원시림은 바닷속 같은 고요함과 평화를 선사하며 메마른 마음을 촉촉이 적셔준다. 윤기 있는 초록빛 융단이 끝없이 펼쳐진 느낌이다.     진정한 휴식과 깊은 치유의 시간이랄까,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흡족한 시간이었다. 검은 자갈과 붉은 조약돌이 깔린 해변과 쓰러진 거목의 잔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루비 비치는 내게 익숙한 태평양 모래사장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다.   Chatgpt와의 대화는 즐겁고 배울 점이 많다. 어떤 질문을 해도 ‘좋은 질문’이라며 칭찬하며 용기를 준다. 오랜 세월 함께한 남편과의 대화는 어떤가. 공감은커녕 훈계와 조언 일색이라 비난을 피하면 다행이니 서운할 때도 많다.   짧은 국내 여행을 하니 좋다. 시차에 시달릴 필요도 없고 와이파이 걱정을 안 해도 좋다. 마음속에 꺼내 볼 추억이 생겼다. 도토리를 쟁여놓아 신바람이 난 늦가을 다람쥐처럼 마음이 든든하다.     시애틀은 간절하게 다시 가고 싶은 곳이 되었다. 다음 여행은 오리건이 어떨까. 최숙희 / 수필가이 아침에 시애틀 여행 시애틀 여행 시애틀 프라이드 시애틀 전경

2025.08.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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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언론만의 관점이 중요…시애틀서 AAJA 컨벤션

전국 각지에서 신문·방송 기자, 앵커 등 1300여 명의 아시아계 언론인이 워싱턴주 시애틀에 집결했다.   아시아계미국인언론인협회(AAJA)가 주최한 ‘2025 AAJA 연례 컨벤션’이 지난달 30일 공식 개막한 가운데 정치, 경제, 탐사,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현직 언론인들이 참여해 사회 현안과 미디어 산업 환경, 취재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컨벤션에는 미주중앙일보를 비롯한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LA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ABC, NBC 등 주요 언론사 등에서 활동하는 언론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수린 ABC 기자, 박정 시애틀타임스 기자, 미나 카임스 ESPN 기자 겸 내셔널풋볼리그(NFL) 애널리스트, 낸시 한 CNN 비디오 부문 전무(SVP), 캐서린 김 NBC 보도 부문 부사장, 제임스 고 NBC 스포츠 캐스터, 비비안 김 NBC 시니어 수퍼바이징 프로듀서 등 한인 언론인들도 참석해 자신들의 경험을 나눴다.   특히 이번 컨벤션에서 NBC 측이 진행한 ‘인터뷰의 기술’이라는 교육 세션에서는 한인 언론인들이 강사로 나서기도 했다.   강사로 나선 NBC의 비비안 김 프로듀서는 “좋은 인터뷰는 존중에서 시작하며 기자는 인터뷰이가 어떤 태도를 보이든 존중하는 자세로 인터뷰에 임해야 한다”며 후배 언론인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전했다.   아시아계 언론인들이 모인 만큼 이번 컨벤션의 주요 화두는 ‘언론에서 아시아계의 역할’이었다.   지난달 30일 패널 토론에 나선 캘스테이트LA의 줄리 파텔 리스 언론학 교수는 주류 언론에서 아시아계는 필수적인 존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미상 수상 이력이 있는 탐사 전문 기자다.   리스는 “아시아계만이 가질 수 있는 관점과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며 “메이저 언론사뿐 아니라 미국이라는 다문화 국가의 미디어 산업에서 아시아계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컨벤션에는 100개가 넘는 세션 및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정부의 이민 정책’ 세션에 언론인들의 관심이 쏠렸다. 해당 세션은 이민 정책 전문 기자들이 패널로 나섰다.   이민 정책만 6년간 취재한 아렐리스 헤르난데즈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미국-멕시코 국경을 가보면, 국경수비대 소속 요원들이 임의로 법을 집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법이 아닌 개인이 사람들의 생사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컨벤션에는 언론인을 꿈꾸는 대학생들도 다수 참석했다.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는 언론학과 전공생 50명이 컨벤션을 찾았다.   이 대학의 윤서영(3학년) 씨는 “기자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현직 언론인들의 조언을 구할 수 있고, 그들과 네트워크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 참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씨는 “공익을 위한 일을 하고 싶었고, 기자는 대중의 알 권리를 증진할 수 있는 직업이라 생각해 꿈꾸게 됐다”며 “많은 분야를 취재하고 싶은데, 그중 가장 관심이 가는 건 환경 분야”라고 말했다.   ☞AAJA는   지난 1981년에 설립됐다. 아시아계 언론인의 권익 신장과 미디어 내 다양성 확대를 목표로 한다. 본부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LA를 비롯한 뉴욕, 워싱턴 DC 등 주요 도시와 아시아 지역 등 20곳에 지부가 있다. 멘토링, 인턴십, 장학금, 리더십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계 언론인의 전문성 강화를 지원한다. 또한, 언론 보도 속 아시아계에 대한 편견과 왜곡을 감시하고, 보다 균형 잡힌 시각을 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500개 언론사, 2500여명의 언론인이 등록돼있다. 본지는 한인 언론 중 유일하게 AAJA의 회원 언론사다. 김경준 기자아시아계 시애틀 아시아계 언론인 한인 언론인들 현직 언론인들

2025.07.3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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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함께할 후계자 찾아…한인 라디오의 개척자 서정자 대표

“방송 철학 함께할 후계자 찾아”   서정자(84) 시애틀 라디오한국 대표는 1965년 6월 12일, 미국에서 한국어 라디오 방송을 시작한 주인공이다.     당시 20대 유학생이던 그는 지역 라디오 방송국의 시간을 빌려 하루 30분짜리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을 계기로 한인 방송의 문을 열었다.   KBS 4기 성우 출신인 그는 1964년 영어 한마디 못한 채 미국 땅을 밟았다. “방송 하나만 보고 왔다”는 각오로 마이크 앞에 선 그의 노력은 이후 FM 보조 채널을 통한 24시간 방송 체계로 이어졌다. 1996년 라디오한국을 설립하고, 현재 워싱턴주 유일의 한인 방송국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서 대표는 “라디오한국은 음악과 뉴스는 물론 가수 공연, 노인회 미용봉사, 영정사진 지원 등 커뮤니티 활동을 함께하는 공간”이라며 “이 방송은 단순한 상업 미디어가 아니라 한인 사회를 살리고 외로움을 달래는 창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에는 K팝 덕분에 비한인 청취자들도 점점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66년 방송 인생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이제 이 방송국을 맡아 운영할 후계자를 찾고 있다. “광고나 수익만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 방송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기쁨을 전할 사람이어야 한다”며 “한국어 방송을 지키고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책임감과 봉사 정신이 있는 분을 기다린다”고 했다.   “내가 걸어온 길과 같은 방향으로 이어갈 사람이 나타나길 바란다”며 “그렇다면 조건은 상상 이상으로 열어둘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서 대표는 “라디오한국과 함께해 준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66년의 방송 인생이 가능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마이크 앞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송영채 기자게시판 시애틀 라디오 한국어 라디오 시애틀 라디오 한국어 방송

2025.07.2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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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 시애틀 10호 매장 오픈…밸러드점 내달 5일 개점

미주 최대 아시안 수퍼마켓 체인 H마트가 시애틀 지역 10번째 매장을 개점한다. 시애틀 타임스는 H마트가 내달 5일 시애틀 밸러드(951 N.W. Ballard Way) 지역에 새 매장을 공식 오픈한다고 지난 20일 보도했다.     매장은 총면적 2만5000스퀘어피트 규모로 델리 코너, K뷰티 전문 섹션, 라이프스타일 잡화점 아트박스 등을 포함한 복합 쇼핑 공간으로 구성된다.   매장이 들어서는 해당 건물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뉴시즌스 마켓으로 운영되다가 이후 아마존 고 매장으로의 전환이 무산되면서 장기간 공실 상태로 남아 있었다.     H마트는 올해 초 해당 부지에 대한 인허가를 마치고 본격적인 개장을 준비해왔다. 건물에는 약 70대의 차량이 주차가 가능한 전용 주차장도 갖춰져 있다.   시애틀에는 2017년 유니버시티 디스트릭트에 첫 매장을 연 이후, 린우드, 레드몬드, 타코마 등 다양한 지역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1982년 뉴욕 퀸즈에 1호점을 연 H마트는 현재 전국 18개 주에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6000명 이상 직원과 5개의 지역 물류센터 및 가공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고품질 아시안 식품과 생활용품 외에도 다문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을 제공하며, 델리, 수산, 정육, 청과, 캐더링 등 전문 서비스도 강화해 왔다.   지난 40여 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온 H마트는 단순한 식료품점을 넘어 국내 한인 사회 및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한인 장학사업, 비영리단체 후원, 지역 사회 행사 참여 등 다양한 공익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적십자사, 한인회, 박물관, 경찰서 등과 협력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시애틀 마트 시애틀 지역 시애틀 타임스 지역 사회

2025.05.2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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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위원회, 270만불 투자사기 한인 여성 기소

한인 시니어를 상대로 투자사기를 벌인 부동산 투자업자가 기소됐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에서 투자개발업체를 차린 뒤, 한인 시니어 33명을 상대로 투자사기를 벌인 혐의로 이윤정(52·영어명 제니)씨를 기소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 연방 검찰은 폰지사기 혐의로 이씨를 기소했다. 〈본지 4월 2일자 A-3면〉       관련기사 300만불 투자사기 한인 여성 기소…한인 시니어들 타겟 SEC에 따르면 이씨는 현지에서 투자개발업체 에버그린 프로퍼티디벨롭먼트 등을 운영하며 2015년 5월부터 2024년 5월까지 한인 시니어를 포함한 한인 33명을 상대로 투자사기를 벌였다. 피해자 중 상당수는 한인 시니어이며  그들의 피해액은 270만 달러에 달한다.   이씨는 한인사회 인맥을 활용한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후 자신을 투자자문 전문가라고 포장한 뒤, 피해자가 투자금을 맡기면 기업체 등에 투자해 수익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SEC 측은 이씨는 해당 투자금을 자신의 사업체에 썼고, 해당 사업체 역시 수익창출 능력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씨는 피해자에게 개인은퇴계좌(SDIRA) 자금 예치를 유도해 본인의 회사채 발행에 썼다. SEC는 이씨가 투자금을 받아 다른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폰지사기 수법을 썼고, 투자금 일부를 개인 도박 등에 썼다고 파악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투자사기 시애틀 투자사기 한인 시애틀 지역 한인 시니어

2025.05.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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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한인 업주 “우버이츠가 2만 달러 떼먹었다”

시애틀 지역 한인 식당 업주가 대규모 배달 업체로부터 배달 대금 수만 달러를 받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다.   워싱턴주 메리스빌 소재 한인 식당이 배달 플랫폼 우버이츠(Uber Eats)로부터 2만 달러 이상의 배달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최근 밝혔다.   ‘오사카 스시 & 테리야키’ 대표 이지 씨는 “지난해 7월 16일을 끝으로 입금이 안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5개월간 우버이츠를 통해 들어온 주문은 총 623건, 매출로는 3만2411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수수료를 제외하고 실제로 식당 측에 입금됐어야 할 2만 달러 이상이 지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업주 이 씨는 “지난 2020년부터 우버이츠와 문제없이 계약을 이어와서 계속 주문을 받았다”며 “입금이 안 된 걸 나중에 알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수차례 우버이츠 측에 문의했지만 매번 같은 답변만 반복됐고, 결국 지난해 12월 1일 계약을 해지했다.   우버이츠는 시애틀 지역 방송사 KIRO 7에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가맹점과 협력해 해결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씨는 “담당자가 바뀔 때마다 같은 말만 반복했고, 해결책은 제시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씨가 받은 우버이츠의 이메일에는 “본인 인증된 사용자에 의해 은행 계좌 정보가 변경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그는 계좌를 변경한 적이 없다며, 관련 증거를 요청했지만 아무 자료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우버이츠는 “이메일 계정을 통해 승인되지 않은 사용자가 계좌를 바꾼 경우, 이미 송금된 금액은 환불이 어렵다”며 “지역 경찰에 신고하라”는 입장을 전했다. 경찰 요청이 있을 경우 내부 팀이 수사에 협조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 씨는 미지급 대금에 대한 정식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현재까지 우버이츠로부터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했다. 그는 “아이도 막 낳고 육아와 가게를 동시에 책임지고 있는데 이런 일이 생겨 너무 힘들다”며 “우버이츠도 우리가 벌어야 수수료를 받는 구조 아닌가. 이런 식의 대응은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정윤재 기자미지급 시애틀 미지급 대금 시애틀 업주 시애틀 지역

2025.03.2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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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 시애틀 지역 매장 확대…이전 뉴 시즌스 마켓 자리

미주 최대 아시안 수퍼마켓 체인인 H마트가 시애틀 밸러드 지역에 새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H마트가 새로운 주류 판매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워싱턴주 주류 및 대마초 위원회가 이를 확인했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새 매장은 시애틀 리어리 웨이 인근 밸러드(951 N.W. Ballard Way.)에 들어올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이전에 뉴 시즌스 마켓이 운영되던 장소다.   매체는 새롭게 오픈할 밸러드 매장이 시애틀 지역 한인 및 아시아계 주민들에게 또 하나의 편리한 쇼핑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H마트는 지난 2017년 시애틀 U지구에 매장을 오픈한 후 꾸준히 지점을 확장해왔다. 현재 시애틀 도심을 비롯해 캐피톨힐의 브로드웨이, 사우스 레이크 유니온, 린우드, 벨뷰 등 다양한 지역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H마트는 신규 매장 오픈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H마트는 1982년 뉴욕 우드사이드에 1호점을 개점한 이래, 현재 전국 18개 주에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6000명 이상 직원과 5개의 지역 물류센터 및 가공시설을 보유한 미주 최대의 인터내셔널 수퍼마켓 체인으로 자리 잡았다. 고품질의 아시아 식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필수 식품, 정육, 수산, 청과, 생활용품 및 레디 투 잇 제품들을 제공해 다문화 고객층은 물론 지역 사회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0여 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온 H마트는 단순한 식료품점을 넘어 국내 한인 사회 및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비영리단체, 장학금 지원, 지역 사회 후원 등을 통해 다양한 공익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적십자사, 박물관, 한인협회, 경찰서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시애틀 마트 시애틀 지역 시애틀 타임스 시애틀 u지구

2025.02.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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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식당, 계란 540개 도난…계란 부족 백태

국내 계란 부족이 악화하면서 이제는 계란 도둑까지 등장했다.   동부의 일부 식당은 계란이 들어간 음식을 주문하면 추가 요금을 받고 텍사스에서는 암탉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계란 부족 사태는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 확산으로 인해 지난 2022년 이후 1억5000만 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살처분됐고, 이에 따라 계란 공급이 급감했다. 조류독감에 감염된 가금류는 모두 살처분해야 하며, 해당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도 폐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류독감이 최근 들어서도 진정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계란 공급난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계란 파동으로 전국에서 벌어지는 백태를 들여다 봤다.   ▶금란되니 도둑도 시애틀 한인 운영 식당에 도둑이 들어 540개의 계란을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애틀 지역 방송국 KING5에 따르면 7일 오전, 시애틀의 루나 파크 카페에서 계란 540개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식당 주인 박형 씨는 보안 카메라를 통해 침입 사실을 확인하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범인들은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CCTV 영상에는 흰색 밴을 타고 온 남성 두 명이 냉장고를 부수고 침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계란 세 박스, 액상 계란 한 박스, 그리고 베이컨, 햄, 블루베리까지 훔쳐 달아났다.   박 씨는 “18년간 식당을 운영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계란 가격이 너무 올라 힘든 데다 이제는 구하기조차 어렵다”고 한탄했다. 이어 “현재 180개 들이 한 상자 가격이 120달러까지 치솟았다. 2년 전 30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4배나 뛰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배달 트레일러에 실린 10만 개의 계란(약 4만 달러 상당) 도난 사건도 벌어졌다.   ▶구매 제한 토요일 아침마다 문 열기 전의 트레이더조 앞에는 계란을 사려는 고객들로 긴 줄이 생기고 있다. 트레이더조를 방문한 한 고객은 “조금 늦으면 계란이 없어서 살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트레이더조는 지난 6일부터 전국 모든 매장에서 고객 1인당 하루 한 판(12개)까지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트레이더조 측은 “최대한 많은 고객이 계란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트레이더조 외에도 코스트코 역시 24개 또는 44개입 달걀 한 판을 최대 3개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추가 요금 부과 일부 레스토랑은 계란이 들어간 음식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와플하우스’는 지난 3일부터 조류독감으로 인한 계란 품귀를 이유로 들어 계란이 들어간 메뉴에 50센트를 더 받고 있다. 일례로 20달러인 오믈렛에는 계란 3개가 들어간다며 1달러 50센트를 추가로 청구하고 있다.   ▶암탉 대여 서비스 텍사스에서는 암탉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지역 매체에 따르면, ‘렌트 더 치킨’은 암탉 2~4마리가 있는 소형 닭장을 배달해 준다. 웹사이트를 보면 LA 지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데 가격이 지역에 따라 695달러부터 시작한다. 정윤재 기자트레이더조 시애틀 트레이더조 계란 시애틀 한인 계란 도난

2025.02.1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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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요원 사칭 교내 침입 한인 체포…유니폼·가짜 배지도 착용

30대 한인 남성이 유니폼에 장비까지 갖추고 정부기관 요원을 사칭, 고등학교에 침입했다 체포됐다. 이 일로 해당 학교엔 일시 폐쇄 조치까지 내려졌다.     FOX13 방송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 26분쯤 워싱턴주 시애틀 도심에 위치한 루스벨트 고등학교에 최영민(32)씨가 침입을 시도했다. 그는 자신을 제지하는 경비원에게 워싱턴 D.C.의 군사 항소법원 소속 요원이라고 밝히며 “잠시 학교를 둘러보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또 최씨는 리코법(RICO)에 의거 자신이 교내로 들어갈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코법은 조직 범죄 단속을 위해 만들어진 연방법이다.   이 매체는 “최씨가 교내로 들어가 수갑을 들고 교장에게 접근해 체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보도했다. 최씨는 교장이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최씨는 테이저 총을 넣은 전투 조끼를 입고 있었고, 후추 스프레이와 수갑 등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공군 전투사령부’라고 적힌 배지를 달고, ‘미국 워싱턴 D.C. 군항소법원’이라고 적힌 카드도 소지하고 있었다. 이 밖에도 최씨의 가방에서는 ‘mass casualty(대량 사상자)’라는 영어 문구와 한글 등이 적힌 노트를 비롯해 드론, 장애물로 사용되는 마름쇠(caltrop) 등도 발견했다.   이날 학교는 즉각 폐쇄됐으며 최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최씨는 현재 2급 절도, 신분 사칭, 괴롭힘, 학교 내 무기 소지 혐의 등으로 킹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수사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은 일단 최씨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역시애틀한인회에서 봉사 활동을 하는 최창림씨는 “루스벨트 고등학교가 있는 지역에는 한인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애틀 지역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성혜연 씨 역시 “루스벨트 고등학교는 오래된 학교이긴 하지만 널리 알려진 학교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시애틀 한인 한인 시애틀 학교 폐쇄 루스벨트 고등학교

2025.01.2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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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버스 운전사 살해 용의자, 6일 인정신문에서 무죄 주장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한인 메트로 버스 운전기사 션 임(59)씨를 살해한 용의자가 6일 진행된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6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날 킹카운티 법원 판사는 리처드 시츠랙(53)에게 50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시츠랙을 흉기 사용한 1급 살인 혐의를 비롯한 페퍼스프레이를 사용한 2급 폭행, 운전사를 발로 찬 3급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18일 오전 3시쯤 워싱턴대학 인근에서 발생했다. 〈본지 2024년 12월20일 A-3면〉 용의자는 임씨에게 페퍼 스프레이를 뿌린 뒤 버스에서 끌어내 인근 골목으로 데려가 흉기로 찔렀다. 시애틀 경찰측은 사건 발생 며칠 뒤 메트로 버스 안에서 시츠랙을 체포했다. 그는 과거에도 살인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으나 정당방위를 주장한 바 있다.     관련기사 시애틀 메트로버스 한인 운전사 사망…노숙자 휘두른 흉기에 찔려 한편, 킹 카운티 통합 운수 노조 587(ATU 587)은 오는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시애틀 루멘필드 이벤트 센터의 WAMU 극장에서 임씨의 추모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추모식에 앞서 시애틀 도심을 통과하는 버스 행렬이 진행된다. 정윤재 기자시애틀 용의자 시애틀 한인 버스 운전기사 무죄 주장워싱턴주

2025.01.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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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한인 버스 운전기사 살해 용의자 체포

  워싱턴주 시애틀 한인 메트로 버스 운전기사 션 임(59·사진) 살해 사건의 용의자가 동료 운전기사의 신속한 대처로 체포됐다.     지역 매체 코모뉴스에 따르면 시애틀 경찰국(SPD)은 지난 21일 오전 5시쯤 리처드 시츠랙(53)을 체포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메트로 운전기사 팀 넬슨(35)의 제보가 체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찰은 시츠랙이 E-라인 버스를 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넬슨은 메트로 교통 통제 담당자로부터 용의자의 옷차림과 특징을 전달받았다. 그는 자신의 버스 뒷좌석에서 용의자와 일치하는 남성을 발견했는데, 해당 남성은 뒷문으로 들어와 좌석에서 잠든 상태였다. 넬슨은 한 정류장 근처에 주차된 경찰차를 발견하고 경찰관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경찰은 즉시 체포팀을 투입해 용의자를 체포했다.     넬슨은 “경찰이 준 수배 전단을 이틀 동안 주머니에 넣고 그의 얼굴을 기억하려고 노력했다”며 “얼굴을 보자마자 그가 맞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시츠랙은 지난 2023년 11월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 룸메이트가 시츠랙을 집에서 쫓아내려 하며 마체테로 공격하자, 시츠랙은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 룸메이트를 찔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의 진술에 모순점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정당방위 주장을 반박할 증거가 부족해 추가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한편, 같은 날 밤 시애틀 유니버시티 디스트릭트에서는 200여명이 임씨를 추모하기 위해 모였다.  정윤재 기자시애틀 운전사 버스 운전사 운전사 살해 시애틀 한인

2024.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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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메트로버스 한인 운전사 사망…노숙자 휘두른 흉기에 찔려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한인 메트로 버스 운전사 션 임(59) 씨가 노숙자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FOX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8일 오전 3시경 워싱턴대학 인근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는 임 씨에게 최루 스프레이를 뿌린 후 버스에서 밖으로 끌어내 인근 골목으로 데려가 흉기로 찔렀다. 이 장면은 버스 내부 카메라에 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경찰국(SPD)은 리처드 시츠랙(53)을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행방은 묘연하다. 시츠랙은 키 6피트 5인치(약 195cm), 몸무게 195파운드(약 88kg)의 백인 남성으로, 갈색 머리와 눈을 가진 인물이다. 에릭 무뇨즈 SPD 형사는 “시츠랙은 고정된 거주지가 없는 노숙자로, 주로 대학가와 시애틀 다운타운 지역을 배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킹 카운티 통합 운수 노조 587(ATU 587) 회장 그렉 우드필은 “임 씨와 2015년부터 함께 일해 왔다”며 “용의자 검거에 도움을 준 사람에게 1만 달러의 보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버스 운전사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열차 운전석처럼 운전사를 외부로부터 격리할 수 있는 보호막 설치 등 시 정부와 지역 지도자들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씨는 가족을 사랑하고 돌보던 따뜻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사건 하루 전에는 가족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정윤재 기자메트로버스 시애틀 시애틀 메트로버스 운전사 사망 버스 운전사

2024.12.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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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서 한국 예술품 전시회 개최

시애틀에서 도자기 등 한국 예술품 특별 전시회가 개최된다.   27일 시애틀총영사관(총영사 서은지)에 따르면 8월 28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시애틀 아시안 아트 뮤지엄’에서 한국 예술품 전시회 ‘멋(Meot)’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시애틀 출신 변호사로 이 박물관의 오랜 후원자이자 동아시아 미술품의 유명한 수집가였던 고 프랭크 베일리의 기증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분청사기와 백자, 청화백자 등 과거부터 현대까지의 도자기를 중심으로 회화와 사진, 서예, 목공예 작품 등 총 90여점의 근현대 한국 미술 작품이 선보인다.   프랭크 베일리는 생전 86점을 이 박물관에 기증하고 2022년 세상을 떠난 후에는 추가로 280여점의 작품을 기증했다.   이번 전시는 ‘멋(Meot)’이라는 한국어 단어를 그대로 사용해 작품 수집을 통해 한국의 예술과 문화를 재조명하고자 했던 프랭크 베일리의 의도를 담았다. 박물관은 이날 회원을 초청해 사전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총영사관은 이번 전시회를 특별 후원했다.   이번 전시회 개최를 기념해 개최일인 28일에는 무료로 개방된다.게시판 시애틀 시애틀 한국 한국 예술품 이번 전시회

2024.08.28. 18:59

스타벅스 CEO 전용기 출퇴근 논란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니콜(사진)의 전용기 통근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스타벅스 니콜 신임 CEO는 스타벅스 본사가 있는 시애틀로 이사하는 대신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비치에 거주하며 원격 근무를 한다. 그는 스타벅스 사내 규정상 주 3일은 본사로 출근해야 한다.     그는 본사가 제공한 전용기를 타고 1000마일을 통근할 예정인 데다 뉴포트 비치 인근에 그를 위한 원격 근무 오피스가 마련되고 그를 지원할 직원까지 배치된다는 소식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과 환경 보호론자들은 ▶원격 근무 오피스와 직원 배치에 따른 추가 비용 ▶전용기 통근으로 인한 탄소 배출 폭탄 ▶다른 직원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꼽으며 그의 근무 방식 행태를 비판했다.   니콜 CEO의 기본 연봉은 160만 달러이며 성과에 따라 360만 달러~720만 달러에 이르는 연간 현금 보너스와 최대 2300만 달러 상당의 주식 보상도 제공된다.     그런 고용 계약에다 그의 원격 근무 전용 오피스를 뉴포트 비치 인근에 마련하고 직원도 추가 배치하는 데다 주 3회 전용기를 타고 출퇴근하는 비용까지 고려하면 CEO 1명에게 너무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게 일부 투자자들의 시각이다.   더욱이 스타벅스가 ‘탄소 중립'을 목표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매장 에너지 효율 증대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CEO의 전용기 이용은 모순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CEO가 사적인 편의를 위해 전용기를 이용하며 특혜를 누린다는 사실에 불만을 표출했다.     한 직원은 “직원들은 정해진 요일에 반드시 출근해야 하지만 CEO는 아무 때나 주 3일 회사에 나오면 되고 심지어 출장인 경우에는 이 규정도 적용되지 않는 등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BC는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가 배출하는 탄소량이 가난한 50%의 배출량을 합친 것보다 두 배 더 많다고 보도하며, 스타벅스 CEO의 전용기 출퇴근을 꼬집었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스타벅스 CEO가 전용기로 1000마일을 출근하는데, 매장 직원이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했다고 너무 과하게 비난하지 말라”고 비꼬았다.   한편, 니콜은 내달 9일부터 CEO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스타벅스 시애틀 스타벅스 신임 스타벅스 본사 체인 스타벅스

2024.08.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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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아이스하키팀<시애틀 크라켄>이 내 배너 무단 사용”

한인이 프로아이스하키(NHL) 리그 프로팀을 상대로 상표권 침해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NHL은 정규 시즌을 진행 중이다. 피소된 회사는 NHL 서부 지구 퍼시픽 디비전 소속의 시애틀 크라켄(Seattle Kraken)을 소유하고 있다.   연방법원 워싱턴주 시애틀 서부지법에 따르면 폴 김(33·한국명 세환)씨가 시애틀 하키 파트너스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는 시애틀 하키 파트너스가 상표권 침해, 부당 이득, 부정 경쟁, 소비자 보호법 등을 위반했다며 법원에 상표 사용 중지 명령 및 손해 배상 청구를 위해 배심원 재판을 요청했다.     데이비드 로우 변호사가 김씨 측을 대리하고 있으며, 소장은 지난해 12월 27일 연방 법원에 정식으로 접수됐다.   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하키팀의 로고와 명칭 등 관련 상표권을 모두 소유하고 있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시애틀 크라켄을 운영 중인 시애틀 하키 파트너스측은 공식 계약이나 허가 없이 시애틀 메트로폴리탄의 배너 게양 등 브랜드를 무단으로 사용해왔다”며 “피고 측은 시애틀 메트로폴리탄의 ‘S’ 로고와 그동안 구축해온 영업권, 브랜드 인지도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소유한 시애틀 메트로폴리탄은 지난 1925년에 해체된 팀이다. 1917년 시애틀 프로 하키팀 최초로 스탠리컵에서 몬트리올 캐네디언스를 꺾고 전국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역사의 클럽이다.   김씨는 지난 2016년에 이 팀의 로고 및 상표 등을 제작해 특허상표청(USPTO)에 등록, 저작권 등을 인정받았다.   소장에서 원고 측은 “김씨가 메트로폴리탄의 상표권을 취득한 것은 시애틀 챔피언 하키팀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이후 ‘S’로고를 통해 팀 배너, 하키 관련 용품 등을 생산하고 판매해왔다”고 주장했다.   소장에서 김씨는 시애틀 메트로폴리탄의 로고를 이용한 하키용품 등은 온라인을 비롯한 전국 34개 주에서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지역 하키대회 등을 주최하거나 지원해왔다고 전했다.   문제는 지난 2021년에 창단한 NHL 소속 시애틀 크라켄이 김씨의 ‘S’자 로고를 필요로 하면서 불거졌다. 시애틀 메트로폴리탄의 역사와 유산을 신생 프로팀인 크라켄의 이미지와 연결하기 위한 피고 측의 전략이었다.   소장에서 원고 측은 “피고는 시애틀 메트로폴리탄이 구축한 브랜드 인지도를 (크라켄 팀에) 연결하려고 적극적인 노력을 했다”며 “그러면서 상표를 사용하는 대가로 김씨에게 시즌 티켓 한장을 제의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시애틀 하키 파트너스측은 김씨가 제의를 거부하자 로고 사용에 따른 이득이 발생했을 때 판매 수익의 5%를 지불하겠다고 재차 제안했다.   소장에서 원고 측은 “김씨가 제안을 다시 거절하자 피고는 원고의 소중한 상표권과 브랜드 인지도를 무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2021년 10월, 시즌 개막전에서 메트로폴리탄의 S자 로고를 배너로 내걸고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는 이후 시애틀 크라켄 측이 공개한 ‘S’자 로고가 메트로폴리탄의 로고와 매우 유사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원고 측은 법원에 ▶시애틀 하키 파트너스의 메트로폴리탄의 로고 사용 금지 ▶메트로폴리탄의 ‘S’ 로고가 부착된 인쇄물, 배너 등 모든 제품을 폐기 ▶부당한 상표권 침해로 인해 피해와 관련해 손해배상 등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시애틀 하키 파트너스측은 성명에서 “김씨는 상표권 침해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피해 등을 구체적으로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아이스하키팀 시애틀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HNL 시애틀 크라켄 장열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상표권 소송 손해 배상 스탠리컵

2024.02.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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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성탄절 피살자 30대 한인 남성 판명

지난 크리스마스 당일 시애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희생자가 한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5시쯤 워싱턴대 시애틀 캠퍼스 인근의 한 아파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출동 직후 아파트 5층에서 총상을 입고 쓰러진 남성을 발견했으며 신원 확인 결과, 피해자는 노우성(미국 이름 코리 노·37)으로 밝혀졌다.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체포돼 구금된 상태이다.     목격자들은 용의자와 피해자는 아파트 이웃 주민이라며 총격 직전 언쟁이 있었다고 폭스13매체에서 전했다.   용의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노씨가 아파트로 이사 온 지난 여름부터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위협했으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경찰은 현재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시애틀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총 69건으로 지난 40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시애틀 성탄절 시애틀 성탄절 시애틀 경찰 한인 남성

2024.01.11. 23:14

시카고-시애틀 암트랙 노선 복원

연방정부가 미 전역의 주요 여객 철도 프로젝트에 총 82억 달러의 예산을 지원한다.     연방 교통국은 최근 라스베가스에서 총 44개의 주, 69개의 여객 철도 노선 개선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시카고와 시애틀을 잇는 암트랙 서비스 복원과 시카고 유니언 스테이션의 개선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연방 철도청이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총 15개의 기존 철도 노선을 업그레이드 하고, 47개의 신규 노선 서비스를 추가, 확장하고 7개의 새로운 고속철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 예산 가운데 9000만 달러는 시카고 허브 개선 프로젝트에 투입돼 대륙 횡단열차 '암트랙'(Amtrak)과 통근열차 '메트라'(Metra)의 서비스 향상에 사용될 예정이다.     교통 당국은 시카고 철도 허브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시카고와 인디애나폴리스 노선의 운행 횟수를 확대하고 시카고-밀워키-미니애폴리스를 잇는 서비스를 추가한다. 또 위스콘신 매디슨 노선 연장과 시카고와 디트로이트를 잇는 미시간행 기차의 운행 횟수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496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시카고 유니언 스테이션의 우체국 플랫폼을 재활성화 하고 추가로 4400만 달러를 투자해 유니언 스테이션의 3개 플랫폼을 개, 보수 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암트랙, 시카고 교통국, 그리고 쿡 카운티 보건국은 각 프로젝트마다 연방정부의 지원금 20%를 매칭해야 한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시애틀 노선 개선프로젝트 시애틀 암트랙 시카고 유니언

2023.12.1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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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시애틀 박물관서 증오범죄 혐의로 용의자 체포

 영상 증오범죄 시애틀 시애틀 박물관 증오범죄 혐의 용의자 체포

2023.09.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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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시애틀 총격 사건 유가족 12일부터 식당 재개

 영상 시애틀 유가족 시애틀 총격 유가족 12일 식당 재개

2023.09.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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