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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응급실 대기 '최장 13시간'"

  캐나다 응급실 대기 시간이 전국적으로 길어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몬트리올경제연구소(MEI)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전역의 환자들이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응급실 체류 시간 전반과 의사 초진 대기 시간을 기준으로 각 주의 응급의료 서비스 수준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은 2024~2025 회계연도 기준 데이터를 확보한 알버타, 브리티시컬럼비아(BC), 매니토바, 뉴브런즈윅, 뉴펀들랜드앤드래브라도, 온타리오,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PEI), 퀘벡 등 8개 주였다.   가장 체류 시간이 긴 지역은 퀘벡으로, 평균 5시간 23분이었다. 반면 가장 짧은 곳은 뉴펀들랜드앤드래브라도로 평균 2시간 45분에 그쳤다. BC주는 4시간 13분으로 네 번째, 온타리오는 4시간, 알버타는 3시간 48분이었다.   의사를 처음 만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에서도 지역 차가 뚜렷했다. 온타리오와 알버타는 1시간 30분으로 가장 빠른 반면, PEI는 평균 2시간 58분으로 가장 오래 기다려야 했다.   병원 간 차이도 극명하다. 뉴펀들랜드의 Bay d’Espoir 메디컬 클리닉은 중간 대기시간이 29분에 불과했지만, 퀘벡의 Pavillon Albert-Prévost는 절반의 환자가 13시간 5분 이상 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리올경제연구소는 2020년 이후 모든 주에서 응급실 평균 대기 시간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PEI는 5년 사이 체류시간이 1시간 35분(51.8%), 의사 초진 대기 시간은 114.5% 급증했다.   가장 최근 1년 사이에는 BC주가 14분 늘어나며 가장 악화됐다. 뉴펀들랜드와 알버타는 변화가 없었다. 이에 대해 몬트리올경제연구소는 프랑스의 ‘긴급진료센터(Immediate Medical Care Centres)’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는 골절이나 감염, 열감기, 간단한 봉합 등이 필요한 비응급 환자를 대형 병원 응급실 대신 수용하는 독립형 진료소이다.   몬트리올경제연구소는 “이러한 센터는 응급환자와 비응급환자의 흐름을 분리해 병원 시스템 부담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최근 잇따라 발표된 캐나다 보건시스템 문제 지적 중 하나로, 특히 여성 건강에 대한 대처 부족도 다른 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바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응급실 캐나다 응급실 중간 대기시간 응급실 체류

2025.06.16.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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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당서 주스 마신 2세 아이 응급실행...알고보니 술이었다

홀리스터 살리나스 지역에 위치한 한 일식당에서 2세 아이가 시킨 주스가 아닌 술을 마시게 돼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   23일 ABC7 방송 등에 따르면, 한 가족이 후지야마라는 일식당에서 가족 식사를 하던 중 2세 딸아이가 이상 증세를 보였다. 부모는 딸의 음료로 사과 주스를 주문했지만 딸은 이를 마시고 난 뒤 취한 것 같이 이상하게 행동했다. 혀가 꼬인 채 말을 했고 고개를 들지 못했으며 벽에 기대려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어머니인 노에미 발렌시아가 아이의 주스컵을 확인하자 안에 요리용 와인이 들어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는 아이를 즉시 응급실로 데려갔고 혈액 검사 결과 아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확인됐다. 아이는 현재 완전히 회복된 상황이라고 한다.   식당 관계자는 실수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고 해명했다. 식당 내 요리용 와인은 큰 사과 주스 용기에 보관되고 있었는데 이를 종업원이 실제 주스로 착각했다고 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8월 17일 경찰에 접수됐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온라인 뉴스팀일식당 사과 주스 요리용 와인 홀리스터 캘리포니아 응급실

2024.08.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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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병원마다 온열환자 증가... "오전 10시~오후 4시 햇볕 피해야"

폭염 대신 습도 높아져 체감온도 상승 장기간 폭염은 정신건강도 악화시켜   올 여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기온과 습도가 오르면서 병원들도 긴장하고 있다.   최근 조지아주에 비가 자주 내리며 더위가 주춤하는 듯했으나 대신 습도가 높아지면서 이번 주말 체감 온도가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주 기온은 화씨 95도 이상으로, 습도와 더해져 더 더운 느낌이 들 수 있다. 기상청은 애틀랜타의 체감 기온이 105도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드몬트 이스트사이드 응급실에서 일하는 네하 버마 박사는 “올 여름 (온열)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에 말했다. 버마 박사에 의하면 응급실을 찾은 열사병 환자들은 피로, 탈수, 실신 등의 증상을 보였다.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고혈압, 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많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더운 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수분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응급실에서도 충분한 양의 정맥주사(IV)와 식수를 확보해놓는다.   주말 야외 활동을 나가는 사람은 특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햇볕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대니 브랜스테터 케네스톤 의료센터 최고책임자는 “그늘을 찾는 것이 필수다. 만약 그늘이 없다면 직접 만들어서라도 햇볕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 우산, 텐트, 모자 등을 준비하는 것잊 좋다.   노인들은 가급적 밖을 나가지 않고 집에서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요가를 하는 등 실내 운동을 하는 대안도 있다. 아동도 햇빛으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빈발하는 자연재해 심각= 버마 박사는 열사병 환자가 급증하면 의료 인프라가 새로운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후 변화로 기온이 높아지는 것에 더해 자연재해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조지아의 자연재해 발생률도 과거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미국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1980년~2023년 동안 조지아에서 연평균 2.8건의 자연재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지난 5년(2019년~2023년) 동안은 연평균이 7.6건으로 급증했다. NOAA는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10억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피해는 병원으로 이어진다. 연방의회 보고서에 의하면 2000년~2017년 미국에서 발생한 극심한 기상 현상(산불, 허리케인, 겨울 폭풍 등)으로 인해 114건의 ‘병원 대피’가 내려졌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의 사례에서 100명 이상의 환자가 대피했다.   ▶정신건강에도 악영향= 높은 기온이 오래 지속될수록 인간의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AJC는 에모리대학 롤린스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진이 기후 변화가 인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보고서를 인용해 조지아 주민들의 정신 건강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에 참여한 양 리우 교수는 “약물 사용 장애, 불안, 기분 장애 등과 같은 부정적인 정신건강 상태는 극심한 더위와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리우 교수는 이어 “기후 변화로 인해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야간 기온이 주간 기온보다 더 빨리 상승했기 때문에 야간 열 노출의 영향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위는 폭력 증가와도 관련돼 있다. 연방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미국 의료시스템은 기후 변화의 피해를 느끼기 시작했을 뿐이며, 이는 불가피하게 운영을 방해하고 심각한 재정적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노숙 인구가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응급실 애틀랜타 지역 애틀랜타 저널 병원 인프라

2024.07.31. 15:59

둘루스 어전트 케어 침입 절도 용의자 수배

귀넷 카운티 경찰이 둘루스플레전트힐 선상의 응급실에 침입한 절도 용의자를 수배하며 주민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5시경 용의자는 1630 플레전트힐에 있는 '노스 조지아 어전트 케어'에 들어갔으며, 이 직전에도 인근 가제에 침입했다. 경찰은 용의자 남성이 두 곳에서 7200달러 가량을 훔쳤다고 보고 있다.     용의자는 흑인 남성으로, 보안카메라에 회색 후드티와 검은 운동복 바지를 입고 있는 모습이 찍혔다.       해당 사건에 대해 하는 정보가 있으면 귀넷 카운티 경찰 수사관(770-513-5300)에게 전화할 수 있다. 만약 익명으로 제보하고 싶다면 크라임스타퍼 (www.stopcrimeATL.com)를 통할 수 있다. 용의자 검거 및 기소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 사람은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윤지아 기자둘루스 응급실 둘루스 응급실 용의자 남성 절도 용의자

2023.10.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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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상식] 응급실과 어전트케어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꼭 주말에 어디가 아프다. 낮에는 잘 놀던 아이가 꼭 밤이 되면 열이 난다. 이 시간에 어디로 가야 할까? 급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이용할 수 있는 시설 하면 먼저 응급실이 떠오른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응급실보다는 동네 곳곳에 있는 어전트케어를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을 때도 있다. 응급실과 어전트케어의 차이는 무엇이고 어떻게 이용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두자.   응급실은 흔히 대형 종합병원 옆에 설치된 시설로 ‘ER’이라 불린다. 911에 전화를 걸어 구급차를 타고 가는 곳이 이곳이다. 응급실은 생명을 위협하거나 영구적인 신체손상을 남길 수 있는 증상이 있을 때 이용하는 곳이다. 위급상황이라고 부르는 증상들을 예로 들자면, 심각한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뼈가 튀어나오는 복합골절, 발작 및 의식불명, 3개월 미만 신생아의 화씨 100도가 넘는 고열, 머리·목·허리에 중상, 심장마비 증상, 뇌졸중 증상 등이 있다.   응급실은 항시 열려있다. 비용은 건강보험이 보장하는데 플랜에 따라 100달러, 250달러 등 정해진 코페이만 내는 경우도 있고, 디덕터블을 채운 다음 10%, 20%의 코인슈어런스를 내는 경우도 있다. 내가 가입한 보험 네트워크에 포함되지 않은 응급실이라도 위급상황이어서 이용한 것이라면 통상적으로 보험처리가 된다.   반면 ‘어전트케어’는 양호실과 비슷한 개념이라 이해하면 된다. 생명을 위협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당장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이미 주치의가 퇴근한 저녁 시간이나 휴일에 아프다면 이용할 수 있겠다.   어떤 경우에 어전트케어를 이용하면 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고 또는 낙상, 팔목, 발목 등이 삐거나 근육이 늘어졌을 때, 봉합이 필요한 출혈 및 자상, 엑스레이와 피검사 등 진단 테스트, 눈에 염증이나 충혈, 독감, 구토, 설사 및 탈수증세, 손가락 발가락 등의 심하지 않은 골절 등이 있다.   어전트케어는 관심 갖고 둘러보면 우리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어전트케어는 응급실보다 비용이 적고 대기시간도 짧을 뿐 아니라 응급실처럼 항시 오픈은 아니더라도 비교적 늦은 시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필요할 때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본인의 건강보험으로 커버되는 네트워크 안의 가까운 어전트케어 시설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응급실의 경우는 커버 네트워크를 따질 경황이 없는 상황이므로 네트워크 밖의 응급실 이용 시에도 통상 커버되지만, 어전트케어는 그 정도로 위급한 상황은 아니어서 네트워크 안의 어전트케어를 가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모든 상황이 이처럼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만일 생명을 위협하는 증상인지 간단한 응급처치면 충분할 증상인지 쉽게 판단되지 않을 때는 주저하지 말고 응급실을 이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건강보험의 기본 커버리지에는 응급실과 어전트케어 모두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사업체 보험, 개인보험에 어떤 커버리지가 특히 중요한지에 따라 플랜을 선택하려면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브로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문의: (213)387-5000       [email protected]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상식 어전트케어 응급실 응급실 이용 어전트케어 시설 어전트케어 모두

2023.05.21. 18:00

응급실 입원 아동 환자 급증…병원들 '트리플데믹' 대응 부심

독감과 코로나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동시 유행하는 ‘트리플데믹’으로 응급실 신세를 지는 오렌지카운티 아동이 크게 늘고 있다.   레지나 친시오-퀑 OC정부 보건담당관은 “지난 며칠 동안 OC아동병원 응급실 방문자가 사상 최고치인 489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의 요청에 따라 일반 병원들도 어린 아동 환자 입원에 필요한 준비에 나섰다.   당국은 올해 독감 유행이 예년에 비해 매우 빨리 시작됐으며, 훨씬 많은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당국은 아동 호흡기질환 감염 사례가 여전히 늘고 있다면서 최소 내달은 돼야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의료계에선 아동이 감염됐을 경우, 서둘러 의사 또는 어전트케어를 방문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응급실 입원 응급실 입원 아동 환자 환자 급증

2022.11.22. 16:57

심각한 간호사 부족 응급실 등 운영 중단

 캐나다의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 병원에서는 간호사가 부족해 응급실과 중환자실 운영을 중단하는 등 인력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시민의 날' 연휴였던 지난 주말 온타리오주 전역에 걸쳐 응급실 25곳이 운영을 중단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온주 간호사협회는 "연휴 기간 동안 인력 부족으로 중환자실 및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라며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은 재앙이며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타리오 동부지역의 경우 병원인력 부족으로 14개 병원의 중환자실 운영이 중단됐다.   온주 동부 의료체계 담당 레이크리지헬스 측은 "동부지역 병원 중환자실 운영 중단은 힘든 결정이었으며 응급환자들은 에이젝스, 피커링, 오샤와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다.   이러한 인력 부족 상황은 의료계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 실업률은 사상 최저치인 4.9%로 감소한 반면 구인 중인 일자리의 수는 100만개를 넘어섰다.   또한 숙박업과 외식업 등 서비스 업종의 구인 상황은 평균 구인률과 비교해 2배가 넘었다.   노스욕 지역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패트릭씨는 "요즘 주방에서 근무할 직원을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라며 "구인공고를 낸 지 거의 한달만에 겨우 직원을 채용할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전문가들은 코로나 대유행 상황이 주민들의 직업 선택 기준을 바꿨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민들이 2년이 넘는 코로나 대유행을 거치면서 비대면, 원격 근무가 가능한 업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라며 "이는 코로나 대유행과 같은 전염병 상황이 발생할 경우 봉쇄로 직업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과 일과 여가시간의 균형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온타리오주 정부는 온주의 의료인력 부족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에서 간호사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실비아 존스 온타리오주 보건장관은 "온주는 간호인력 충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코로나 대유행 이후 1만명 이상의 간호 인력이 충원됐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교육받은 간호사들이 신속하게 온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타리오주 정부는 자동차 제조업 인력 충원을 위해 위해 5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500명의 주민에게 무료 교육을 진행한다. 김원홍 기자간호사 응급실 의료인력 부족상황 간호사 인력 온타리오 동부지역

2022.08.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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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응급실은 ‘인내실’

  애틀랜타 시내 응급실에서 인력난으로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11얼라이브에 따르면 크론병을 겪고 있는 한 환자는 최근 에모리 병원 두곳을 방문했는데 총 대기시간은 약 13시간이었다.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케이시 햄튼씨는 11얼라이브에 "나의 경험은 재앙이었다"라며 "만약에 지금 응급실에 가야하는 상황이 오면 또 9~10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햄튼씨는 지난 12일 오후 2시 다운타운에 위치한 에모리 대학 병원의 응급실을 방문했다. 접수를 마치고 언제쯤 치료를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리셉션 데스크에서는 "현재 병원이 바쁘기 때문에 얼마나 걸릴지 알려드릴 수 없다"라며 "때가 되면 당신에게 알려주겠다"고만 말했다.   그러나, 한참이 지나도 햄튼씨의 이름은 불려지지 않았다. 결국 7시간 기다린 끝에 에모리 세인트 요셉 병원의 응급실로 이동하기로 결심했다.   그가 겪고 있는 크론병은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에 걸쳐 발생한다. 이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식은땀을 흘리고, 피를 토했다. 겨우 에모리 세인트 요셉 병원에 도착했지만 6시간을 또 기다려야 했다.   인력부족 문제로 인해 조지아 전역에서 이같은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이날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평균 대기 시간은 14시간이었다.     에모리 헬스케어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긴 대기를 해야하는 환자들의 우려를 이해하고 있다"라며 "치료와 관리를 간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피드몬트 병원과 애틀랜타 일부 병원은 통합 온라인 시스템을 갖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일부 병원에서는 목요일 오후 대기 시간이 30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곳도 나타났다. 박재우 기자애틀랜타 응급실 애틀랜타 응급실 애틀랜타 시내 애틀랜타 일부

2022.07.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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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폭염 응급실 방문 1500명 급증

LA 카운티에서 폭염이 심각한 날에는 평소보다 1500여건 더 많은 응급실 방문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UCLA ‘공중보건 및 재난 센터’가 발표한 새로운 ‘폭염 지도(Heat Map)’를 인용해 12일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폭염 지도는 LA 카운티 집코드별 인구 10만명당 폭염이 있었던 날(Heat Day) 발생한 ‘초과 응급실 방문(Excess Emergency Room Visit)’을 표시했다. 폭염의 기준은 온도와 습도, 운량 등으로 정해졌다.   지도에 따르면 응급실 초과 방문 횟수는 지역마다 큰 편차를 보였다. 사우스 LA의 웨스트 애덤스 지역은 인구 10만 명당 3.5명이 응급실을 더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웨스트 LA에 있는 랜초 파크 지역 0.9명에 비해 4배 가까이 많았다.     한인타운이 포함된 집코드(90004, 90005, 90006, 90010, 90020)를 봤을 땐 인구 10만명당 0.9~1.6명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이 폭염 지도는 응급실 방문 이유가 ‘더위 관련 질병’이라고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UCLA의 데이비드 아이젠만 디렉터는 “많은 사람이 특별히 더위 관련 질병 때문에 응급실을 찾는 것이 아니라 더위로 인한 당뇨 증세 악화, 신장 기능 장애, 심장 질환 등 다른 건강 문제들이 악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역별 응급실 초과 방문 횟수의 차이는 지역별 수준 차이에서 온다”고 덧붙였다. 실제 녹음이 우거지고 부유한 지역보다 그늘이 적고 에어컨 접근성이 낮으며 근본적인 건강 문제가 많은 열악한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응급실 방문 환자가 나온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는 지난해 가을에 발표된 LA 카운티 ‘기후 취약성 평가(Climate Vulnerability Assessment)’ 내용을 반영했다. 카운티는 해당 평가를 통해 기후 위기가 악화함에 따라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해 수백만 명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폭염 지도는 가주 카운티별 더위 관련 질병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율도 보여줬다. 지도에 따르면 가주에서는 폭염인 날마다 평균 8200건의 초과 응급실 방문이 발생했는데, 특히 북가주 험볼트나 델 노르테 등은 환자가 10만명당 8명이 넘었다.  이와 관련, 아이젠만 디렉터는 “북가주는 상대적으로 에어컨 있는 집이 적고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이 더 많은 등 더위에 대한 대비가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응급실 폭염 응급실 방문 지역별 응급실 초과 응급실

2022.07.12. 21:59

[건강 칼럼] 두통 극심하면 응급실로

얼마 전 50대의 한국 영화배우 고 강수연 씨가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사인으로 지목된 뇌출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사실 촌각을 다투는 ‘위험한 두통’은 일반적인 두통과는 별개로 구분되어야 한다. 흔히, ‘둔기로 머리를 때리는 듯한 두통’, ‘살면서 경험해보지 못했던 극심한 두통’이라고 표현되는 위험한 두통은 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그중 가장 우려되는 지주막하출혈은 매년 인구 100만 명 중 80명에게 발생하며, 확률상 발생빈도가 높지는 않지만 한 번 발생하면 매우 치명적이다. 뇌는 경막, 지주막, 연막 등 세 개의 막으로 싸여 있는데, 지주막하출혈은 그중 두 번째 막인 지주막과 뇌 표면 사이의 혈관이 파열되어 출혈이 발생한 것을 일컫는다. 지주막하출혈은 주로 뇌동맥류 파열이 원인이다. 뇌동맥류는 뇌동맥 혈관 벽의 일부분이 얇아져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이 부분이 파열되어 지주막하출혈로 이어지면 20~4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치명적이어서 ‘뇌 속의 시한폭탄’으로 통한다. 따라서 경험해보지 못한 극심한 두통을 겪게 되면 참지 말고 바로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동맥류는 파열 전 대개 전조증상이 없어 쉽게 예측하기가 어렵다. 다만 고혈압이 있거나 뇌동맥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고위험군에 속한다. 고혈압 환자라고 해서 다 뇌동맥류가 있는 것은 아니며, 또 뇌동맥류가 있다고 해서 다 파열되는 것은 아니나, 고혈압이 있으면 터질 위험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고위험군에 속할 경우, 정기검진을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조기에 발견해 지속해서 관리하고 치료받는 것이 최선이다.     두 번째로 염두에 둬야 할 두통은 일반적인 뇌출혈로 인한 증상이다. 뇌출혈 역시 주로 고혈압 환자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두통과 함께 언어 장애, 운동 장애, 구토, 어지럼증 등 다른 신경계 증상이 같이 나타난다면 뇌출혈을 의심하고 되도록 빨리 응급실로 가야 한다. 뇌출혈은 출혈 위치나 양에 따라 전조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 출혈이 일정량 이상이 되어야 두통을 유발하는 만큼 전조 증상이 반드시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극심한 두통과 함께 갑자기 신경계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응급실로 갈 것, 그리고 뇌출혈의 주원인인 고혈압을 평소에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뇌종양으로 인한 두통을 들 수 있다. 이는 전체 두통 환자 중 2~3%에 속할 만큼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두통이 점점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두통은 주기적인 사이클이 있거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반면 뇌종양은 종양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뇌부종이 동반되어 두통이 더 심해진다.     일반적인 두통은 시간이 지나거나, 두통의 원인이 되는 환경에서 벗어나면 사라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두통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나타났을 때, 혹은 신경계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는 반드시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로 가야 하며,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만성 두통이 2~3개월 지속하는 경우에는 스크리닝을 받아보는 것을 권고한다.     ▶문의: (323)913-4356 이정훈 / 신경외과 전문의·할리우드 차병원건강 칼럼 응급실 두통 고혈압 환자들 전체 두통 만성 두통

2022.06.21. 19:07

구급차서 응급실까지 40분 대기

오렌지카운티에서 구급차가 응급 환자를 병원에 인계할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평소의 두 배로 늘었다.   OC응급의료서비스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100명 중 90명의 환자는 병원에 구급차가 도착한 이후, 응급실로 들어갈 때까지 평균 40분을 대기해야 한다.   이와 관련, 당국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응급실이 붐비고 의료 인력의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탓이라고 밝혔다.   프로비던스 미션 병원 응급의학과 짐 키니 과장은 ABC7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병원 병실은 꽉 찼다. 델타 변이 확산 당시와 마찬가지로 가용한 공간을 모두 활용했다”고 밝혔다.   키니 과장에 따르면 병원 측은 간호사 임시 고용과 주 방위군 지원을 통해 어려움을 해소하길 원하지만, 이는 응급 환자 이송 관련 난관을 돌파하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   키니 과장은 “구급차는 간호사의 서명을 받아야 환자를 인계할 수 있는데 간호사들이 다른 환자들을 돌보느라 인수인계도 늦어지는 판”이라고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평소보다 긴 10~15분으로 늘었다.   구급차 출동 시간 지연은 특히 카운티 남부 지역에서 더 두드러지고 있다. 의료계에선 이런 상황이 환자 치료를 위한 ‘골든 타임’을 위협하며, 특히 자력으로 호흡할 수 없는 환자에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구급차 응급실 구급차 출동 이후 응급실 응급 환자

2022.01.18. 19:40

증상 약하면 응급실 오지 마라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폭증하면서 병원 시설 한계가 노출되자 정부 당국에서 이용 자제를 촉구했다.   버지니아 보건부와 종합병원연합회는 “감염 증상이 약하거나 무증상일 경우 병원 응급실 이용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당국에서는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면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기초적인 처치만 받는 것으로도 충분하다”면서 “이같은 조치는 증상이 심각한 환자를 위한 배려 차원”이라고 밝혔다.     버지니아주는 12월초 입원 환자가 922명이었으나 30일(목) 2101명으로 급증했다.   보건당국은 향후 5-6주 사이 감염자가 계속 증가해 2월 중순이나 하순 경에 감염환자와 입원자가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건당국은 “오미크론이 부스터샷 접종자도 돌파감염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입원과 사망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은 백신 접종 뿐”이라고 밝혔다.     메릴랜드도 대부분의 종합병원이 환자가 급증해 비응급시술을 중단한 채 코로나 감염병동의 인력을 증가시키고 있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비상사태 선포에 대해서는 미온적이지만, 비상사태에 준하는 긴급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응급실 증상 응급실 오지 병원 응급실 감염 증상

2021.12.31. 13:49

응급실 환자에 거액 청구 못한다

내년부터 응급 진료 시 보험 네트워크 외에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되더라도 거액의 청구서를 받지 않게 된다.   카이저패밀리파운데이션(KFF)은 “오는 1일부터 의료비 청구와 관련한 새로운 연방법인 ‘노 서프라이즈법(No Surprises Act·이하 NSA)’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 법은 병원 측이 응급실 진료 시 환자가 가입한 의료보험 네트워크 또는 서비스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치료, 시술 등을 제공할 경우, 보험 가입자에게 의료비 청구 발행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KFF는 캐런 폴리츠 선임 연구원은 “응급실에 오는 환자 5명 중 1명은 자신이 가입한 의료보험 플랜 외의 항목에서 치료를 받고 나서 나중에 병원으로부터 거액의 ‘잔액 청구서’를 받고 있다”며 “응급 환자는 어떤 서비스를 받는지, 누가 진료를 하는지 선택할 기회도 없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깜짝 청구서’가 연간 1000만 건에 이르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법”이라고 말했다.   물론 모든 의료 영역에서 이 법이 적용되는 건 아니다. 출산 센터, 호스피스, 중독 치료 시설, 요양원 등은 제외된다.   NSA는 ▶응급실 ▶헬리콥터 또는 비행기 등을 이용한 긴급 의료 운송수단(앰뷸런스 제외) ▶응급실 의료 서비스 후 안정을 위해 제공되는 후속 진료 ▶보험 네트워크 내 병원, 기관 내에서 비응급 진료 시 제공되는 외래 서비스 등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폴리츠 연구원은 “만약 NSA가 적용되는 경우 병원 측이 환자에게 보험 네트워크 이상의 비용을 청구하게 되면 건당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밝혔다.   NSA 위반 등에 따른 고발, 이의 제기 등은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를 관할하는 CMS에 온라인(www.cms.gov/nosurprises) 또는 전화(800-985-3059)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노서프라이즈법안은 지난 2020년 12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서명했다. 이후 바이든 행정부에서 법안의 일부 내용을 수정, 오는 1월부터 시행된다.         장열 기자응급실 청구 의료보험 네트워크 응급실 진료 응급실 의료

2021.12.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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