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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밖 이탈리아, 아이와 떠나는 역사여행

“핀을 꽂아 놓은 ‘박제된 나비’처럼 자기 자리에 늘 고정된 아이들… 교육은 박제된 나비들에게 덧셈과 뺄셈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날개로 꼽힌 핀을 뽑아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거나 경험해봤을 익숙한 이름, 마리아 몬테소리(1870-1952) 여사의 말이다.   마리아 몬테소리는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의대생이자 첫 여의사이며 교육학자로도 유명하다. 그녀가 주장한 교육철학은 심플하다. 아이를 아이답게, 또 창의적으로 키우는 것이야말로 교육이 추구해야 할 지향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관이 지금까지도 명맥을 이어 이탈리아의 유아교육은 자유로운 체험과 경험에 집중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8년 과정 역시 오전 수업만 진행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예술 및 체육을 배우거나 친구들과 노는 것이 보통이다. 14세가 되면 대학예비학교, 우리로 치면 고등학교를 인문학교나 기술전문학교, 예술학교 중에 선택해 입학하게 된다. 이를 자양분 삼아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대거 보유한 이탈리아가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 패션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또 ‘이탈리아를 알면 세계가 보인다’는 말도 있다. 이탈리아의 도시들을 걷다 보면 르네상스의 유산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튀어나온다. 이러한 경험은 놀라움을 넘어 때론 경이롭기까지 하다. 방학 기간을 활용해 자녀, 손자, 손녀와 함께 여행하면 추억은 물론, 엄청난 교육적인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이유다. 아름다운 성당들에는 시대별 종교사가 응축돼 있고 박물관에 보관된 보물들은 어릴 적 교과서에서 보았던 것들이자 학생들에게는 가까운 미래에 배우고 접할 귀한 자료들이다.   이탈리아로의 여행은 성당과 왕궁, 박물관 세 가지 카테고리로 접근해봐도 좋다.   성당   ▶밀라노 두오모 성당: 1386년 건축을 시작하여 600년에 걸쳐 완성하면서 바로크식, 고딕식, 신 고딕식, 네오로마네스크식 등이 다양하게 혼합되어 있다.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대성당으로서 2만 명을 수용 가능하며, 135개의 첨탑과 섬세하게 조각한 하얀 대리석,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 장식이 아름답다.   ▶산마르코 대성당: 베니스에 위치한 산마르코 대성당은 9세기에 세워진 비잔틴 양식의 대표 건축물이다. 가톨릭 성인 마르코의 유골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옮겨와 베니스의 수호성인으로 삼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화재로 소실된 후 1063년에 다시 지어졌다. 성당이 대리석과 황금빛의 모자이크 벽화로 장식된 것이 특징이다.     ▶피렌체 두오모 성당: 피렌체 두오모의 원래 이름은 ‘꽃의 성모 마리아’라는 뜻의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이다. 고딕식 첨탑으로 둥근 지붕이 인상적이며 장미색, 흰색, 녹색 대리석으로 꾸며진 외관이 화려함을 뽐낸다. 두오모의 돔은 필리포 브루넬레스키에 의해 완공되었는데 아무런 철근이나 콘크리트의 도움 없이 벽돌만으로 쌓아 올렸다. 내부에는 여러 프레스코화와 함께 ‘최후의 심판’이 그려져 있고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있어 463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멋진 피렌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성 베드로 성당: 2025년은 25년마다 돌아오는 가톨릭 정기 희년(Jubilee Year)이다. 희년은 죄와 빚, 보편적 사면을 면제해 주는 특별한 날이다. 희년에는 사도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워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의 성스러운 문(Holy Door)이 개방되어 이들 성문을 통과하는 순례자는 죄에 따른 잠벌을 면제하는 전대사를 얻을 수 있는 만큼 2025년에 성 베드로 대성당을 방문하는 것은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겠다. 그뿐 아니라 미켈란젤로의 걸작이 가득한 곳으로, 종교적 의미를 넘어 예술적 감동도 동시에 선사한다.   왕궁   ▶두칼레 궁전: 베네치안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두칼레 궁전은 9세기경 베네치아공화국 총독의 성으로 건설됐으며 14~15세기에는 베네치아 행정의 중심인 왕국으로 사용됐다. 북방의 고딕 양식과 베네치아의 동방적 장식이 융합된 ‘베네치안 고딕’ 양식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내부에는 통치에 필요했던 집무실, 접견실, 회의실 등이 화려한 장식과 유화들로 꾸며져 있으며 궁전의 끝은 탄식의 다리를 건너 궁전 감옥으로 이어진다.   ▶베키오 궁전: 피렌체 최고 행정기관이던 베키오 궁전은 울퉁불퉁한 석조벽돌과 톱날 모양의 탑이 특징이다. 궁전 앞에는 다비드상 레플리카 즉, 복제품이 서 있다. 진품은 아카데미아 박물관에 전시돼 있지만 많은 사람이 보는 것은 광장에 전시된 복제품이다. 이 다비드상은 손이 유독 크고 목도 길다. 균형이 맞으려면 조각상에서 열다섯 발자국쯤 떨어져서 올려다보아야 한다.     박물관   ▶바티칸 박물관: 1509년 개관한 바티칸 박물관은 고대 로마·이집트 유물과 르네상스 걸작 미술품 등 총 7만여 점의 예술품을 보유한 세계 최대 박물관 가운데 하나이다.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시스티나 성당에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전성기를 이끈 천재 예술가 미켈란젤로의 작품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 그려져 있다.   ▶여행팁   미주 한인 최장수 여행사인 ‘US아주투어’는 ‘이탈리아 일주(7일)’ 여행상품을 여름방학 특선으로 선보이고 있다. 가족이 동반하는 자녀에게는 반값에 이탈리아를 여행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밀라노, 베로나, 베니스, 피렌체, 로마, 나폴리, 폼페이, 소렌토, 바티칸시국을 일주하는 코스로 6/23, 7/12, 8/2, 8/16에 출발한다. 더 자세한 내용 및 예약 문의는 전화로 가능하다.   ▶박평식 대표   US아주투어의 박평식 대표는 40여 년째 투어에 동행해 고객들을 모시며 역사와 인문학 강의를 펼치는 명품 관광 이야기꾼이다. 지구 방방곡곡을 무대로 고객들에게 한층 풍성하고 의미 있는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문의: (213)388-4000역사여행 이탈리아 산마르코 대성당 이탈리아 최초 고딕식 네오로마네스크식

2025.06.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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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총영사, 이탈리아·필리핀·조지아 총영사 및 한국 기업 대표단 간담회

 뉴욕총영사 이탈리아 뉴욕총영사 이탈리아 조지아 총영사 한국 기업

2025.06.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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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유럽 투어 붐…소매치기 요주의

유럽 관광에 나서는 한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요 도시 방문 시 소매치기 등 절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보험회사 쿼트존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행객의 87%가 여행 중 도난, 절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유럽 주요 도시들을 방문할 경우 관광객들이 여행의 즐거움에 빠져 경계심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만큼 소매치기범들도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쿼트존의 여행 보험 전문가 티파니 밀리프는 성명을 통해 “유럽 도시들은 관광지로 유명해 올해도 여행객들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안타깝게도 소매치기의 위험 지역이기도 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4월 기준 방문자 100만명당 소매치기 피해가 가장 많이 언급된 국가와 관광명소를 살펴보면 1위는 478건을 기록한 이탈리아로 트레비 분수가 가장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2위는 251건의 프랑스로 에펠탑 주변이, 3위는 스페인(111건)으로 바르셀로나 시내의 라스 람블라스 거리였다.   이 밖에 독일(111건)의 브란덴부르크 게이트, 네델란드(100건)의 레드라이트 디스트릭트, 포르투갈(58건)의 알파마, 터키(21건) 술탄아메트 디스트릭트,  그리스(19건)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폴란드(18건) 쿠라쿠프 라이넥 글로니 센트럴 스퀘어, 아일랜드(7건) 기네스 스토어하우스 순이었다.   밀리프는 여행자들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머니 밸트나 크로스 바디백 등 도난 방지 액세서리에 투자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전자제품, 고가의 보석, 중요한 문서 등 귀중품은 외출 시 호텔 금고에 보관하고 소매치기 피해를 당했다면 즉시 경찰서를 찾아가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A지역 한인여행업계에 따르면 팬데믹 보복 여행심리에 강달러 영향으로 지난해 6000여명의 한인이 유럽 투어에 나서는 등 유럽 여행 붐이 일고 있다.   아주투어 스티브 조 전무는 “혼잡한 여행지에서 피해를 많이 보는데 요즘은 수법도 다양해져 팀을 꾸리든지 가족 단위로 절도 행각에 나서고 있다. 가이드와 인솔자가 있는 단체여행팀보다는 개별 여행객들이 절도범들의 타깃이 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전무에 따르면 ▶관광객이 몰려 붐비는 곳이나 버스, 기차, 지하철 승하차 시 앞뒤를 살필 것 ▶배낭이나 가방은 무조건 앞으로 메고 뒷주머니에 지갑이나 스마트폰을 넣지 말 것 ▶현금보다 신용카드 이용 ▶식당, 특히 야외에 앉았을 경우 테이블에 스마트폰을 두지 말 것 ▶사진 촬영 또는 스마트폰 이용 시 피해 빈발 ▶여권 분실에 대비해 스마트폰에 카피본을 보관하는 것이 도움된다.   이외에도 한국어로 말을 걸어온 후 선물이라며 공예품을 주고 현금을 요구한다든지, 혼잡한 도로 바닥에 그림을 전시해 놓고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밟았다며 돈을 달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소매치기 소매치기 피해 유럽 도시들 유럽 관광 절도 유럽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관광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7.0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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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피콰드로’, 6월 전제품 10% 할인 및 일부 품목 최대 50% 할인

이탈리아 명품 프리미엄 브랜드 피콰드로(PIQUADRO)가 6월 한 달 간 전 제품 10% 할인 및 일부 품목 최대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50만 원, 오프라인 6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갤러리 관람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나이스한 피콰드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피콰드로는 최상위 등급의 가죽인 풀그레인 가죽을 사용한 컬렉션으로 가죽제품의 우아함과 품격은 물론 출장, 여행에 적합한 활동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드라마 더글로리에서 젠틀하면서도 나이스한 이미지의 재벌 하도영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낸 배우 정성일을 앰버서더로 발탁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굳혔다.     대표 컬렉션으로는 화려한 색채와 독특하고 다양한 형태의 선이 멋들어지는 블루스퀘어와 블랙엣지 코트 라인, 톤다운 된 다양한 컬러의 블랙스퀘어 그리고 하퍼 라인의 백팩 등이 있으며, 일부 제품은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외에도 알루미늄 캐리어와 다양한 색상의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캐리어 등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피콰드로 관계자는 “이탈리아 명품 잡화 브랜드 피콰드로는 퀄리티와 디자인, 기능성을 모두 겸비한 제품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번 프로모션을 활용해 우아하고, 스타일리시한 피콰드로만의 매력을 더욱 많은 분들이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피콰드로는 더현대 대구 신규 매장을 오픈해 전국 고객들과의 접점을 더욱 넓히고 있다. 이외의 다른 매장은 피콰드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할인 이탈리아 이탈리아 프리미엄 할인 프로모션 브랜드 이미지

2023.06.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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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이탈리아 넘어 결승 간다

#. 지난 4일 오전 남가주 한인 남성 20~50대가 모인 아마추어 축구모임 ‘프리모’ 회원들은 환호했다. 이날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 국가대표팀이 연장전 끝에 1-0으로 승리를 거둔 것. 집에 모여 단체관람한 프리모 회원들은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며 8일 열리는 준결승전에 한껏 기대를 나타냈다.   U-20 월드컵 4강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이 꿈에 그리던 결승에 도전한다. 한국 대표팀은 내일(8일) 오후 2시(서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4강전을 치른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대표팀을 꺾어야 결승에 오른다. 이탈리아는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8강에서 3-1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내로라하는 강자들을 줄줄이 꺾고 신바람 행진 중이다. ‘죽음의 조’로 평가받은 D조에서 브라질을 3-2로 제압한 것을 비롯해 16강 잉글랜드전(2-1)과 8강 콜롬비아전까지 우승 후보들을 연파했다.   한국 대표팀은 2019년 준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이다. 4강 진출 국가 중 무패를 기록했다. 강호 이탈리아 대표팀과 맞붙어도 승산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아주리 군단의 경계 대상 1순위는 6골(2도움)을 터뜨려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측면 공격수 체사레 카사데이(20·레딩)다. 조별리그 브라질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주목을 받았다.   득점과 도움뿐만 아니라 뛴 거리(71.72㎞), 스프린트 횟수(362회), 압박 시도(154회)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팀 내 1위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직적인 방어와 압박을 통해 카사데이에게 가는 패스를 줄이는 게 한국 수비진의 첫 번째 과제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981년 호주에서 열린 이 대회 본선에서 최순호(현 수원FC 단장)의 2골을 앞세워 이탈리아를 4-1로 대파했다.   공격에서는 ‘도움 제조기’ 이승원(20·강원)에게 자주 볼을 보낼수록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중 호의 캡틴 이승원은 이번 대회 한국이 기록한 8골 중 5골(1골 4도움)에 관여하며 중원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다만 4강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은 체력적으로 불리하다. 이탈리아보다 하루 늦게 8강전을 치른 데다 연장 접전까지 펼친 탓에 회복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하지만 팀워크와 조직력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도 탄탄하다.   남가주 한인사회도 응원을 보내고 있다. 프리모 등 아마추어 축구팀 회원들은 단체관람과 응원 약속을 잡고 있다.     프리모 회원인 다니엘 김(24)씨는 “4강전을 통과하는 일은 분명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 대표팀이 지금까지 보여준 기량을 보면 결승 진출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U-20 월드컵 경기는 남미계 방송인 텔레문도, NBC 온라인(NBC.com), 포보TV(www.fubo.tv/), FOX 사커플러스 등으로 볼 수 있다. 또 공중파 채널 18.2, 스펙트럼 케이블 1484, 디렉티비(DirecTV) 2080과 2086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김형재·송지훈 기자이탈리아 결승 이탈리아 대표팀 한국 대표팀 강호 이탈리아

2023.06.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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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CEO 이탈리아서 인문학 투어

 이탈리아 인문학 인문학 투어

2023.02.0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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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아름다움 간결하게 표현…수 박, 이탈리아에서 전시

LA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수 박이 이탈리아 세네갈리아 시 초청 개인전을 개최하며 집중 조명받고 있다.     수 박 작가의 개인전 ‘고요의 소리’가 열리고 있는 세네갈리아 도심 전체에 전시회 소개 배너와 포스터 설치뿐만 아니라 70여개 미술 잡지와 방송에서 사진전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팔라쪼 델 듀카 미술관에서 열린 개막식에 세네갈리아 시장 마씨모올리베티를 비롯해 200여 명의 내빈이 몰려들어 대성황을 이뤘다.     팔라쪼 델 듀카 미술관은 수 박 작가의 작품 120여점을 8개의 전시공간에 설치하고 영상 전시관에서는 작품을 비디오로 제작해 작가 해설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또 ‘반영(Reflection)’이라는 사진 작품을 4미터의 크기로 대형 전시하고 작품집도 제작해 판매 중이다.     수 박 작가는 “‘고요의 소리’ 전시회를 통해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룰 때 내적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동양적 세계관을 서양 문화권에 소개하고 싶었다”며 “세상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라 자연이고 인간은 그들과 함께 어울리고 보호할 의무를 창조주로부터 받았음을 사진을 통해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시회를 기획한 수석 큐레이터 로렌쪼 우쎌리니는 “수 박의 작품은 자연 풍경의 내적 아름다움을 놀라운 정도로 간결한 아름다움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박 작가는 움베르티데 중앙현대미술관 초대전에 이어 오는 2월 이탈리아 플로렌스 미술관 초대전, 내년 러시아 페테르스 부르크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 또 뉴욕 루시 파운데이션 올해의 작가상, 세계 5개국에서  작품집 ‘모노비전’ 금상 수상, ‘수박 포토그래피’, ‘모노비전’ 뉴뉴욕 인터내셔널 포토어워드 최고상 수상, 동경 국제사진경연대회 풍경 부분 금상 등을 수상했다.     수 박 작가의 개인전은 팔라쪼 델 듀카 미술관에서 오는 6월 4일까지 열린다. 이은영 기자이탈리아 아름다움 이탈리아 세네갈리아 이탈리아 플로렌스 전시회 소개

2023.01.22. 17:14

클래식하며 로맨틱한 유럽 만끽 '이탈리아'

유럽에 품는 환상을 오롯이 경험하기에 이탈리아만큼 제격인 곳은 없다.     이탈리아를 걷다 보면 르네상스의 유산이 툭툭 튀어나온다. 마치 나라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이기라도 한 것처럼… 이탈리아의 역사와 유적은 삶과 동떨어져 있지 않고 긴밀히 연결되어 지금도 살아 숨 쉬는 듯하다.     이탈리아 여행의 관문은 밀라노다.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이 길을 나선다는 패션의 도시 밀라노는 패션만 명품이 아니라 성당도 명품이다. 1386년 첫 삽을 뜬 밀라노 대성당은 600년간 135개의 첨탑과 3000개 넘는 조각상으로 장식됐다. 고딕 양식의 정수라 불리는 밀라노 대성당 외에도 세계 최고의 오페라 극장인 라스칼라, 이탈리아 통일을 기념하며 초대왕에게 바쳐진 빅토리오 엠마뉴엘 2세 갤러리 등이 대표적 랜드마크다.   이탈리아의 낭만은 120여 개의 섬과 400여 개의 다리로 연결된 베니스에 흐르고 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물의 도시 베니스는 곤돌라나 수상택시 등 수로로 여행하면 더욱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르네상스 발상지로 찬란한 문명의 꽃을 피운 피렌체의 자랑은 꽃의 성모마리아 성당(두오모 성당), 미켈란젤로가 극찬한 천국의 문이 있는 세례당, 지오토의 종탑, 중세 민주정치와 영화 ‘한니발’ ‘인페르노’의 촬영지인 ‘베키오 궁전’, 피렌체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미켈란젤로 언덕 등이 있다. 특히 피렌체에 왔다면 두오모는 반드시 올라가 볼 것을 추천한다. 463개의 계단을 오르려면 좀 힘이 들지언정 땀 흘릴 가치가 충분하다. 혹자들은 이곳을 ‘하늘이 열린 박물관’이라고 부를 정도로 풍경이 그림에 진배없다. 뿐만 아니라 바사리가 그린 프레스코화의 ‘최후의 심판’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모든 길이 통한다는 로마 여행은 문화와 예술의 향연이다. 먼저 우리나라 경복궁 면적과 비슷한 바티칸 시국에는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바티칸 박물관이 대표 명소다. 바티칸 박물관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시스티나 성당은 새 교황을 선출할 때 추기경들이 모여 선거하는 곳으로 유명하며, 미켈란젤로의 걸작인 천지창조를 비롯해 천장화와 당대 유명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또한 로마에서는 고대 로마의 원형 경기장인 콜로세움, 오드리 헵번의 스페인 계단, 아름다운 트레비 분수, 진실의 입 등을 둘러보며 또 한 번 영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최후의 심판의 무대이며 인류학의 보고인 ‘폼페이 최후의 날’의 배경지인 폼페이, 칸초네로 유명한 쏘렌토의 해안절경, 로마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외 수많은 황제들의 별장이 있던 카프리 섬,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나폴리 항구 등 이탈리아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이탈리아 레저 아주

2022.05.1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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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예술부터 영국 펑크록까지…이색 문화 체험

내셔널지오그래픽(NG)이 내년에 방문해야 할 최고의 여행지 ‘베스트 오브 월드 2022’를 테마별로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주 가족들을 위한 추천 투어 명소에 이어 다양한 이색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지구촌 관광 명소를 소개한다.    ▶프로치다, 이탈리아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연안의 플레그레아 제도 중 하나로 미세노 곶과 이스키아 섬 사이에 있는 1.6평방마일의 작은 섬 도시다. ‘2022 이탈리아 문화 수도’로 지정됐으며 내년 한 해 동안 300일 이상 현대 미술품 전시, 축제, 공연 등 문화 이벤트를 통해 관광객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튼이 주연한 ‘클레오파트라’를 비롯해 30편 이상의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1500년에 건축된 르네상스 궁전 발라초 다발로스는 감옥으로 사용되다가 1988년 폐쇄됐으며 녹지 공간을 활용해 문화 공간이자 도시공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홋카이도, 일본 눈과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의 최북단 홋카이도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지역 원주민인 아이누에 대해서는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우포포이에 개장한 국립 아이누 민족박물관 및 공원을 방문하면 아이누 문화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삿포로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박물관에는 아이누족의 언어, 역사, 세계관, 생활상 등을 포함한 총 6가지 테마로 전시장이 마련돼 있다. 1800년대 후반부터 소외돼 온 아이누족은 지난 2019년에야 아이누 진흥법으로 법적 보호를 받게 됐다. 일본어와 다른 아이누어는 유네스코에서 심각한 멸종 위기 언어로 간주되고 있어 박물관에서 아이누어 배우기 게임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연과 함께 살아온 아이누족의 옷, 집터, 사냥도구, 농기기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우포포이에서 남서쪽으로 30분 거리의 시코쓰토야 국립공원의 노보리베츠 온천은 필수 방문코스며 지난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던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삿포로 눈축제는 내년 2월 5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런던 ‘틴 팬 앨리’ 영국 영국의 대중음악의 허브로 유명세를 떨쳤던 덴마크 스트리트는 런던의 ‘틴 팬 앨리(Tin Pan Alley)’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때 음반제작사, 녹음 스튜디오, 리허설룸, 클럽 등이 문전성시를 이뤘던 곳으로 영국 펑크록 무브먼트와 데이비드 보위, 엘튼 존, 롤링 스톤즈와 같은 전설이 태동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틴 팬 앨리는 19~20세기 초까지 미국 대중음악의 산실인 뉴욕시의 뮤직 프로듀서와 작곡가 집단을 이르는 총칭으로 미국 음반 산업 전반을 지칭하는 상징어다. 몇몇 기타 상점을 제외하고 음악이 사라져버린 덴마크 스트리트가 웨스트 엔드의 12억 달러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디스트릭트인 아우터넷 런던의 일부로 부활하고 있다. 복원된 17세기 빌딩과 유산으로 지정된 섹스 피스톨의 리드 싱어 자니 로튼의그라피티 아트는 물론 12 바 클럽에서 데뷔한 아델을 꿈꾸는 뮤지션들의 버스커 명소가 있다. 신인들을 위한 무료 전문 스튜디오와 음악 역사가 살아있는 16개 빌딩에 걸쳐 샤토 덴마크 호텔이 새로 들어서 있다.   ▶징마이산, 중국 보이차(푸얼티)로 유명한 중국의 푸얼징마이산의 고대 차 농장은 내년 새로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최고수령 1400년의 차나무를 포함해 113만 그루가 재배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고대 인공 차 재배 농장이다. 중국 윈난성 남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상인들이 말과 야크를 이용해 중국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사고팔기 위해 지나다닌 무역로인 차마고도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블랑족, 다이족, 하니족, 와족 등 4개 소수 민족이 자신들의 언어, 관습은 물론 전통 축제를 유지하며 차 재배를 하고 있어 명품 차 맛도 보고 이색 문화 체험도 할 수 있다.   ▶애틀랜타, 조지아 조지아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흑인 기업가 정신의 진원지인 애틀랜타는 식물성 버거 체인인 슬러티 비건 및 친환경 업체서스테이너블 홈 굿즈 등과 같은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또한 코카콜라의 본고장이자 힙합 문화로도 유명하다. 최근 투표권 논란이 되고 있는 시기에 애틀랜타에는 뉴 조지 프로젝트와 페어 파이트 액션 등 두 개의 강력한 유권자 권익 보호 조직이 문화적, 정치적 세력을 강화하고 있다. 벨트라인의 이스트 사이드 트레일을 통해 도보나 자전거로 쉽게 갈 수 있는 올드 포스 워드 지역은 비거스태프 브루잉 컴퍼니 및 폰스 시티 마켓과 같은 유흥 식당가를 비롯해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국립역사공원, 지미 카터 대통령 도서관 및 박물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박낙희 기자영국 이탈리아 홋카이도 아이누 애틀랜타 보이차 Week& NAKI 여행 레저 박낙희

2021.12.0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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