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전역에서 오는 11월 선거를 위한 각당 예비경선이 치뤄졌으나, 주지사 등 주요 직위 경선 통과자 중 북버지니아 출신은 한명도 없어 취약한 정치력을 드러냈다. 이런 경우는 55년만에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북버지니아가 향후 4년간 또다시 소외돼 각종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양당의 주지사 후보는 단독출마로 인해 윈섬 얼-시어즈 부지사(공화)와 애비게일 스팬베르거 전 연방하원의원(민주)이 확정돼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역사상 최초로 여성대결로 치뤄지게 됐다. 버지니아 헌법은 주지사 단임제를 못박고 있어, 글렌 영킨 주지사는 출마하지 못했다. 스펜베르거 전 의원은 2008년 리치몬드 근교 지역에서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해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2024년초 일찌감치 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2024년 연방의원 선거에는 불출마했다. 얼-시어즈 부지사는 2021년 부지사 선거에 당선돼 최초의 버지니아 흑인 부지사가 됐다. 모두 5명이 출마한 민주당 부지사 경선에서는 가잘라 하사미 주상원의원이 27.5%를 차지해 레바 스토니 전 리치몬드 시장(26.7%)에 앞섰다. 하사미 의원은 남아시아 출신이자 무슬림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에서는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 존 리드가 단독출마해 후보로 확정됐다. 리드 후보는 공화당에서는 드물게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인물로, 공화당 내의 비토 정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검찰총장 민주당 경선에서는 제이 존스 전 버지니아 하원의원(50.9%)이 쉐논 테일러 헨리코 카운티 검사장(49.1%)를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 존스 전 의원은 환경단체 ‘클린 버지니아’로부터 57만5천달러, 테일러 검사장은 전기회사 도미니언으로부터 80만달러의 정치자금을 받아 ‘에너지 경선’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공화당은 제이슨 미야레스 현 검찰총장이 단독출마해 경선을 치르지 않았다. 주하원의원 지역구 100곳 중 15 곳에서 경선이 치뤄졌다. 북버지니아 지역 민주당 경선은 제1지구(알링턴 카운티) 한곳에서만 열렸다. 공화당 경선은 제21지구(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와 62지구(컬페퍼 카운티) 등 두 곳에서 진행됐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북버지니아 경선 북버지니아 출신 공화당 후보 주지사 후보
2025.06.18. 12:43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전에 또 한 명의 억만장자가 후원자로 뛰어들었다. 이번에는 대런 베일리 공화당 예비후보를 지원하는 인물이다. 시카고 북 서버브 레익포레스트에 거주하는 리처드 유이흘린은 최근 베일리 공화당 주지사 예비후보에게 250만달러의 정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이흘린은 이전에도 베일리 예비후보를 지원하는 단체에 100만달러를 전달한 바 있다. 모두 350만달러가 베일리 예비후보측에 들어간 것이다. 유이흘린은 위스콘신 주에 본사를 둔 사무실 용품 공급업체 유라인(Uline)을 소유하고 있다. 유이흘린은 이전에도 공화당 후보에게 상당한 금액의 선거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 후보에게 260만달러를 지원했고 4년 뒤 라우너 주지사가 재선에 출마했을 때에는 공화당 상대 후보였던 위튼시의 진 아이브스 예비후보에게 250만달러를 내놓은 바 있다. 유이흘린이 지난 1998년부터 일리노이 주의 공화당 후보와 그룹에 지원한 금액만 모두 3500만달러에 달할 정도로 공화당의 대표적인 큰 손이다. 그가 베일리 예비후보를 지원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베일리 후보는 리차드 어빈 오로라 시장과는 달리 전통적인 공화당 보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어빈 시장이 공화당과는 맞지 않은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자신은 보수 이념을 옹호하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베일리 후보는 최근 열린 낙태 반대 단체의 시위에 참석, 지지를 받은 후"내가 주지사 후보로 나설 수 있었던 이유는 진실을 앞세우고 희망을 소개하며 일리노이를 다시 회생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줬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어떤 공화당 주지사 예비후보보다 공화당의 신념을 굳건히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일리 후보와 공화당 경선에서 경쟁할 어빈 오로라 시장은 헤지펀드 시타델 창업자이자 CEO인 켄 그리핀으로부터 2000만 달러를 지원 받았다. 미국 내 최고 부호 공직자인 JB 프리츠커(민주) 현 주지사 역시 자신의 선거 캠페인에 이미 1억2500만 달러를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일리노이대학교 정치학과 딕 심슨 교수는 "과거에는 주지사 선거에 보통 2000만달러에서 1억달러 정도가 필요했다. 지금은 주지사직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수천만달러가 필요하다. 이 돈 중 대부분은 흑색선전에 사용된다. 이것은 새로운 현상이다. 억만장자들이 이렇게 많은 선거자금을 지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올해 선거는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 중에서 적어도 한 후보가 1천만달러 이상을 지출한 연속 세번째 선거가 된다. 2014년 브루스 라우너 후보가 6500만달러를 썼고 2018년에는 라우너 주지사와 프리츠커 당시 후보가 각각 7900만달러와 1억7500만달러를 선거 자금으로 지출한 바 있다. 2018년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는 미국 역대 주지사 선거 중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 투입된 것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억만장자 일리노이 주지사 공화당 주지사 주지사 후보
2022.05.02.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