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올해 치러질 주지사 선거에서 주 공적 매칭펀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호컬 주지사 측은 세금으로 조성된 자금은 다른 공공 서비스에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주의 매칭펀드 제도는 소액 기부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것으로, 기부자 1인당 250달러 이하 소액 기부금에 대해 1달러당 6달러를 공적 자금으로 지원한다. 주지사 후보가 지원을 받으려면 최소 5000명의 주 거주자로부터 각각 1050달러 이하의 기부금으로 50만 달러를 모금해야 하며, 참여 시 기부자 정보 공개와 추가 감사도 수용해야 한다. 호컬 캠프는 이미 20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하고 2만 명이 넘는 기부자를 확보한 상태다. 충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공화당 측은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올해 치러질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도전할 브루스 블레이크먼 나소카운티장은 “호컬 주지사가 대규모 후원금을 이미 확보해 놓고 공적 자금 절감을 언급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블레이크먼 후보는 매칭펀드 프로그램에 등록했지만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현재까지 약 120만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블레어 호너 뉴욕공익연구그룹(NYPIRG) 사무총장은 “매칭펀드 프로그램은 후보들이 다수의 소액 기부자에게 의존하도록 설계된 제도로, 풀뿌리 운동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다”며 “주지사가 결정을 재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매칭펀드 프로그램 매칭펀드 프로그램 주지사 매칭펀드 주지사 후보
2026.02.25. 21:05
민주당의 '철옹성'으로 불려온 캘리포니아에서 정치 지형을 뒤흔드는 이변이 감지되고 있다. 오는 11월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스티브 힐튼 후보가 여론조사 선두에 나선 데 이어, 채드 비앙코 리버사이드카운티 셰리프국 국장 역시 상위권에 오르며 공화당 약진이 현실화하고 있다. 민주당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대목이다. 18일 발표된 에머슨 칼리지 폴링/인사이드 캘리포니아 폴리틱스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힐튼 공화당 후보가 17%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다. 민주당계 에릭 스왈웰 연방 하원의원과 공화당 소속 비앙코 리버사이드카운티 셰리프국 국장은 각각 14%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가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포인트다. 앞서 지난해 12월 실시된 같은 기관 조사에서는 비앙코 국장이 힐튼 후보와 스왈웰 의원을 1%포인트 차로 앞섰으나, 이후 판세가 역전됐다. 12월 이후 힐튼 후보와 스왈웰 의원의 지지율은 각각 5%포인트,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출신인 스티브 힐튼 후보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데이비드 캐머런 당시 영국 총리의 전략국장을 지냈다. 이후 정치 논설가로 활동하며 2017년부터 2023년까지 폭스뉴스 시사 프로그램 ‘더 넥스트 레볼루션’ 진행을 맡았다. 그는 2021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지난해 영국 국적을 포기했다. 힐튼의 상승세는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나타난다. 지난 3일 비영리 언론재단 캘매터스 보도에 따르면, 힐튼 후보는 지난해 하반기(7~12월)에만 약 410만 달러를 모금해 가주 주지사 출마자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확보했다. 반면 스왈웰 의원을 비롯해 케이티 포터 전 연방 하원의원, 맷 메이핸 샌호세 시장, 하비에르 베세라 전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 등 민주당 주요 후보들의 모금액은 200만~300만 달러 수준에 머물며 힐튼 후보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진영의 케이티 포터 전 의원은 10%, 억만장자 톰 스타이어는 9%의 지지율을 기록해 공동 2위 후보군의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21%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출마를 선언하며 가장 늦게 대열에 합류한 맷 메이핸 샌호세 시장의 지지율은 3%대로 집계돼 하위권에 머물렀다. 스펜서 킴볼 에머슨 칼리지 폴링 소장은 “공화당 유권자층은 힐튼(38%)과 비앙코(37%)로 양분돼 있으며, 힐튼 후보는 무당파 유권자층에서도 22%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며 “반면 민주당 유권자들은 아직 특정 후보로 결집하지 못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가주 주지사 선거는 이른바 '탑 투(top-two)' 방식으로 치러져, 정당과 관계없이 6월 예비선거 득표 상위 2명이 11월 본선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공화당 후보 2명이 본선에 오르고 민주당 후보가 배제되는 이례적 시나리오 가능성도 제기됐다. 정치 분석가 맷 클링크는 18일 KTLA와의 인터뷰에서 “단순 계산상으로는 공화당 후보가 예비선거 1·2위를 모두 차지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민주당 지도부가 전략적으로 움직여 최소 1명의 후보를 결선에 올리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개빈 뉴섬 주지사의 직무 수행 평가도 공개됐다. 응답자의 44%는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45%는 부정적으로 답해 오차 범위 내에서 부정 평가가 근소하게 높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3%포인트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 생활비 부담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53%가 높은 물가와 비용 문제로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것을 고려해본 적이 있다고 답해, 경제 여건에 대한 불만이 여전히 컸다. 김경준 기자주지사 지지율 공화당 후보 주지사 후보 공화당 민주당
2026.02.18. 20:56
전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 대런 베일리(59∙사진)가 내년에 실시되는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에서 다시 한번 공화당 후보 지명을 노린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베일리는 이달 말 공식적으로 주지사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러닝메이트로는 올해 초 쿡카운티 공화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애런 델 마르가 함께 한다. 현재까지 듀페이지 카운티 쉐리프 제임스 멘드릭, 전 연방 하원의원 후보 조셉 세베리노, 그리고 최근 보수 성향 매체 ‘와이어 포인트'(Wirepoints) 대표직에서 사임한 테드 다브로브스키 등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베일리의 출마로 이번 공화당 경선은 한층 더 주목 받을 예정이다. 베일리는 지난 2019년 주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2020년 주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프리츠커 주지사가 내린 ‘자택 대피령’(stay-at-home order)에 맞서 소송을 제기하며 주 전역에 이름을 알렸고, ‘SAFE-T 법안’ 등 주정부의 주요 정책에 강하게 반대해왔다. 2022년 주지사 본선에 공화당 후보로 나선 베일리는 민주당 후보 프리츠커 주지사에게 득표율 55% 대 42%로 패했으며, 표 차이는 50여만 표였다. 이후 그는 새로 획정된 제12 선거구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현직 마이크 보스트 의원에게 패했다. 베일리는 현재 일리노이 남부 지역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트럭 운송 및 굴착 사업에도 종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일리의 러닝메이트로 합류할 델 마르는 지난 2022년 선거 공화당 경선에 주지사 후보 게리 라바인의 부지사 후보로 출마한 경험이 있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베일리 일리노이 주지사 주지사 후보 공화당 후보
2025.09.09. 13:17
버지니아 전역에서 오는 11월 선거를 위한 각당 예비경선이 치뤄졌으나, 주지사 등 주요 직위 경선 통과자 중 북버지니아 출신은 한명도 없어 취약한 정치력을 드러냈다. 이런 경우는 55년만에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북버지니아가 향후 4년간 또다시 소외돼 각종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양당의 주지사 후보는 단독출마로 인해 윈섬 얼-시어즈 부지사(공화)와 애비게일 스팬베르거 전 연방하원의원(민주)이 확정돼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역사상 최초로 여성대결로 치뤄지게 됐다. 버지니아 헌법은 주지사 단임제를 못박고 있어, 글렌 영킨 주지사는 출마하지 못했다. 스펜베르거 전 의원은 2008년 리치몬드 근교 지역에서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해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2024년초 일찌감치 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2024년 연방의원 선거에는 불출마했다. 얼-시어즈 부지사는 2021년 부지사 선거에 당선돼 최초의 버지니아 흑인 부지사가 됐다. 모두 5명이 출마한 민주당 부지사 경선에서는 가잘라 하사미 주상원의원이 27.5%를 차지해 레바 스토니 전 리치몬드 시장(26.7%)에 앞섰다. 하사미 의원은 남아시아 출신이자 무슬림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에서는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 존 리드가 단독출마해 후보로 확정됐다. 리드 후보는 공화당에서는 드물게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인물로, 공화당 내의 비토 정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검찰총장 민주당 경선에서는 제이 존스 전 버지니아 하원의원(50.9%)이 쉐논 테일러 헨리코 카운티 검사장(49.1%)를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 존스 전 의원은 환경단체 ‘클린 버지니아’로부터 57만5천달러, 테일러 검사장은 전기회사 도미니언으로부터 80만달러의 정치자금을 받아 ‘에너지 경선’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공화당은 제이슨 미야레스 현 검찰총장이 단독출마해 경선을 치르지 않았다. 주하원의원 지역구 100곳 중 15 곳에서 경선이 치뤄졌다. 북버지니아 지역 민주당 경선은 제1지구(알링턴 카운티) 한곳에서만 열렸다. 공화당 경선은 제21지구(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와 62지구(컬페퍼 카운티) 등 두 곳에서 진행됐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북버지니아 경선 북버지니아 출신 공화당 후보 주지사 후보
2025.06.18. 12:43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전에 또 한 명의 억만장자가 후원자로 뛰어들었다. 이번에는 대런 베일리 공화당 예비후보를 지원하는 인물이다. 시카고 북 서버브 레익포레스트에 거주하는 리처드 유이흘린은 최근 베일리 공화당 주지사 예비후보에게 250만달러의 정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이흘린은 이전에도 베일리 예비후보를 지원하는 단체에 100만달러를 전달한 바 있다. 모두 350만달러가 베일리 예비후보측에 들어간 것이다. 유이흘린은 위스콘신 주에 본사를 둔 사무실 용품 공급업체 유라인(Uline)을 소유하고 있다. 유이흘린은 이전에도 공화당 후보에게 상당한 금액의 선거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 후보에게 260만달러를 지원했고 4년 뒤 라우너 주지사가 재선에 출마했을 때에는 공화당 상대 후보였던 위튼시의 진 아이브스 예비후보에게 250만달러를 내놓은 바 있다. 유이흘린이 지난 1998년부터 일리노이 주의 공화당 후보와 그룹에 지원한 금액만 모두 3500만달러에 달할 정도로 공화당의 대표적인 큰 손이다. 그가 베일리 예비후보를 지원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베일리 후보는 리차드 어빈 오로라 시장과는 달리 전통적인 공화당 보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어빈 시장이 공화당과는 맞지 않은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자신은 보수 이념을 옹호하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베일리 후보는 최근 열린 낙태 반대 단체의 시위에 참석, 지지를 받은 후"내가 주지사 후보로 나설 수 있었던 이유는 진실을 앞세우고 희망을 소개하며 일리노이를 다시 회생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줬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어떤 공화당 주지사 예비후보보다 공화당의 신념을 굳건히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일리 후보와 공화당 경선에서 경쟁할 어빈 오로라 시장은 헤지펀드 시타델 창업자이자 CEO인 켄 그리핀으로부터 2000만 달러를 지원 받았다. 미국 내 최고 부호 공직자인 JB 프리츠커(민주) 현 주지사 역시 자신의 선거 캠페인에 이미 1억2500만 달러를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일리노이대학교 정치학과 딕 심슨 교수는 "과거에는 주지사 선거에 보통 2000만달러에서 1억달러 정도가 필요했다. 지금은 주지사직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수천만달러가 필요하다. 이 돈 중 대부분은 흑색선전에 사용된다. 이것은 새로운 현상이다. 억만장자들이 이렇게 많은 선거자금을 지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올해 선거는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 중에서 적어도 한 후보가 1천만달러 이상을 지출한 연속 세번째 선거가 된다. 2014년 브루스 라우너 후보가 6500만달러를 썼고 2018년에는 라우너 주지사와 프리츠커 당시 후보가 각각 7900만달러와 1억7500만달러를 선거 자금으로 지출한 바 있다. 2018년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는 미국 역대 주지사 선거 중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 투입된 것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억만장자 일리노이 주지사 공화당 주지사 주지사 후보
2022.05.02. 13:42